Category Archives: 언더월드 3기

언더월드 24화 – 가정방문

1245899870.html

요약

시간상으로는 21화와 22화 사이로, 2005년 11월 3일 목요일입니다. 수능이 가까워오는 기간, 학교에서 제일 한가한(..) 음악교사 엘리사는 입원 때문에 결석이 길어진 지연네 집에 가정방문을 해줄 것을 학생주임에게 부탁받습니다. 희연과 리이 역시 알카나에서 카구라 할머니에게 지연네 어머니가 쓰러졌던 사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라는 얘기를 듣지요.

민설은 성모병원에 대한 조사 진척 상황을 전요원에게 전해듣고, 또 국장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교황청 특무과의 엑소시스트 윌리엄스 신부와 무기개발자 니키타 박사가 국내에 있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리이는 택시값이 아깝다는 이유로(..) 민설에게 전화해 다짜고짜 차 끌고 알카나로 오라고 통보하고, 민설은 나가려는 찰나 복도에 서있는 다혜를 발견하고 창문으로 탈출하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침 들어오는 길이었던 엘리사와 함께 알카나행, 그리고 다같이 지연네 집으로 고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일행을 맞아준 지연 어머니는 리이의 부탁에 쓰러졌을 때 당시의 정황을 얘기하고, 사이코메트리로 그때의 기억을 엿본 엘리사는 유익비 (20화 참조)가이상한 목걸이를 이용해 지연 어머니에게서 영력을 빨아들이는 것을 지켜봅니다. 희연과 리이가 서로 얘기해본 결과 목걸이의 능력이나 전승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나오지요. 좀더 자세한 것은 본격적으로 조사를 해야 알겠지만…

일행은 그간 조사한 정보를 정리하려고 애쓰고, 그런 동안 엘리사는 매니져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유명 프로듀서가 엘리사를 찾고 있으니 빨리 오라는 것. 일행은 지연 어머니에게 인사한 후 함께 출발합니다. 차에서 그동안 잠잠했던 엘리사의 환청 (리이: “기생충!”)들이 갑작스레 돌아오고, 리이는 미나가 피로 붉게 물든 간호복을 입고 문제의 목걸이를 한채 주사기를 자신에게 내리찌르는 불길한 예지를 봅니다.

언더월드 23화 – 성모병원 문서보관실

1138167675.html

요약

진희가 나간 후 일행은 바로 자료조사를 시작합니다. (정확히는 희연은 자료를 속독하며 정리하고, 민설은 필요해 보이는 문서 사진찍고, 리이는 놀았..) 리이는 문득 엘리사라면 사이코메트리로 뭔가를 더 알아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화하지요. (21화에서 들켰었죠)

교황청 특무과 요원인 반마(半魔) 유르겐 첫등장. 신도시에서 감시 임무를 맡게 된 그는 감시대상인 민설과 엘리사와 같은 원룸 건물에서 살게 되고, 들어오는 길이었던 엘리사와 인사합니다. 엘리사가 리이의 전화를 받고 나가는데 유르겐과 한조인 사브리나의 연락이 들어옵니다. (이 여자의 실체는 원룸 관리인인 이다혜라고 참가자들은 의심하고 있습…) 사브리나는 엘리사와 리이의 통화에 나온 병원은 성모병원이라고 알려주지요. 유르겐은 엘리사를 미행합니다.

일행은 1989년 이후의 자료조사에 꽤 성과를 올리고, 마침 도착한 엘리사는 책장 밑에 비밀통로가 숨겨져 있는 것을 사이코메트리로 알아냅니다. 민설이 책장을 치우고 통로를 열자 리이는 강한 원령의 기운을 느끼고… 한편 유르겐은 일행과 숨바꼭질하며(..) 복도에서 모든 것을 지켜봅니다.

희연과 엘리사가 망보는 동안 리이와 민설은 통로로 내려가는데, 마침 인턴 두명이 자료실로 오자 엘리사와 희연, 그리고 그들은 모르고 있지만 유르겐은 당황합니다. 희연이 통로 뚜껑을 닫고 엘리사와 둘이 숨는 동안 유르겐은 방안으로 숨어들지요. 문을 지켜보고 있던 희연은 뭔가가 그림자 같은 게 스쳐간 눈치를 채는데…

리이와 민설이 내려온 공간은 지하 3층으로, 불법 적출한 장기가 보존된 곳으로 짐작됩니다. (16화 참조) 온통 피투성이인 모습으로 유미나가 나타나고 (5화, 17화 참조) 리이는 이제 그만하라고 애원하지만 미나는 자신은 유미나가 아니라며 비웃습니다. 민설의 소로시안은 영에게도 통하지만, 미나는 워낙에 많은 영을 흡수한지라 본체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리이는 전에 사신가와 모종의 거래로 받았던 목걸이 속에 미나를 봉인합니다.

한편 보관실에 들어온 인턴들은 만성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답게 잠들어 버리고, 이때 민설과 리이가 올라오려고 하자 깨려고 합니다. 희연의 제안으로 엘리사는 노래로 이들을 잠재우고, 유르겐까지 휘말려서 숨은 장소에서 잠들어 버립니다. (..) 리이와 민설이 올라온 후 일행은 가져온 자료를 정리해서 나오지요. 유르겐은 좀 있다 잠이 깨고, 병원 간부 하나가 진희가 움직인 눈치를 챘는지 들어와서 인턴들에게 호통치는 틈을 타서 나옵니다.

일행이 자료실에서 얻은 수확을 정리하고 미나와의 일을 착잡해하는 리이를 희연이 위로하는 동안, 유르겐은 오토바이를 타고 중앙도로를 달립니다. 반마인 자신이 초자연적 존재의 노래라 해도 그렇게 쉽게 잠들리가 없는데, 병원에 뭔가가 능력 증폭 효과가 있는 게 아닌가 그는 의심합니다.

언더월드 22화 – 신도시의 12월

1339262116.html


요약

두달간 알카나에서 각자의 능력을 개발해온 일행. 민설은 전태일 요원에게서 이사장이 병원을 인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이를 저지하고 이사장의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리이와 희연과 함께 성모병원으로 향합니다. (21화에서 언급한 협력관계 참조)

시준은 퇴원했고 지연은 거의 나아가는 병실에서 일행은 수간호사 서진희와 만나고, 야외휴게실에서 이사장의 부정을 얘기하며 자칫하면 서진희의 삼촌인 병원장이 말려들 수 있다고 협박(?)합니다. 진희는 민설이 가져온 자료를 보자 완전히 설득당하고, 일행에게 병원 지하의 자료기록실 문을 열어줍니다.

언더월드 21화 – 겨울이 다가오다

1010932710.html

요약

카구라 할머니가 불러온 음양사들이 뒷처리를 하는 동안 일행은 할머니와 함께 알카나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보니 소방차와 구경꾼이 몰린 희연네 가게터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오르고 있고… 가스폭발로 건물은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가게문을 닫은 때여서 다친 사람은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장여사는 희연과 리이와 함께 한동안 알카나에서 신세를 지기로 하지요.

장여사가 남아서 일을 처리하는 동안 일행은 알카나로 와서 요코와 얘기를 나눕니다. 희연은 자신이 반요라는 사실을 일행에게 고백하고, 성모병원 파티에서 엿들은 얘기 (이사장이 실세고 병원장은 아님)를 리이에게 알립니다. 위령비를 세우는 것이 어려워진 것을 알고 리이는 화를 내지요. 요코는 병원사건 (병원대란 2탄: Showdown! 참조)에 대해 묻더니 원령들은 오히려 강해졌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피곤해서 잠든 엘리사는 대나무숲과 호숫가의 정자, 그리고 어딘가 낯익은 사람이 나오는 꿈을 꾸고…

요코는 일행에게 신도시에서 중앙 도로에서 사고사가 급증했다는 것, 그리고 유익비 (20화 참조)도 더 큰 세력의 일원일 뿐이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영능력자에게 보이는 불길한 징조인 붉은 달이 큰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나타날 정도로 신도시는 현실에서 비껴나기 시작했다며, 그림자 속의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뭉칠 수밖에 없다고 역설하지요. 일행 역시 동의하고… 요코가 본 하늘에는 또다시 붉은 달이 불길한 빛을 흩뿌립니다.

비고

다음 22화에서는 시간적으로 한달쯤 건너뛰어서 12월로 넘어간다는 예정입니다. 이번 화 제목은 그런 의미도 있고요.

리이와 함께하는 영어(?)회화

뭐 앞으로 얼마나 더 볼일이 있을까 알 수 없는 리이양이지만… 일단 오늘 주절거린 말 중에 나쁜말 다 빼고(..) 남는 회화 한마디!

Mi casa es su casa.

19화의 경우와 비슷하게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입니다. Comprende?와 마찬가지로 장난스럽게 구어체로 쓸 수 있지요. 뜻은 ‘내 집은 당신의 집.’ 즉 편하게 있으라는 뜻입니다.

언더월드 20화 – 파티장에서 2부: Tyger! Tyger!

1114518426.html

요약

무대 뒷편으로 이동하던 엘리사는 경호책임자 (유사장과 동일인물이 아닌 후임자로 밝혀지다)가 묘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엿듣습니다. 엘리사와 마주친 그는 암시를 사용하려다가 실패하고, 엘리사는 그에게 기분나쁜 느낌을 받습니다.

다혜의 몇가지 묘한 언행이 마음에 걸린 민설이 일행에게 돌아오는 동안 병원장은 병원 증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병원 후원을 부탁드린다는 연설을 하고, 곧 엘리사와 선영이 공연을 시작합니다. 안나는 민설과 함께 병원장에게 가서 위령비 (10화 참조) 얘기를 하지요.

원장은 국가유공자법상 그 고지에서 숨진 분들의 국가유공자 대우를 위해서 시신을 국립묘지로 이장해야 했다며 C동과 신축되는 D동 사이에 기념비를 다시 세울 것을 고려하겠다는 얘기를 하던 중 급한 일 때문에 달려갑니다. 그 자신 유공자로서 국가유공자법에 그런 조항이 없는 것을 아는 민설은 의혹을 갖게 됩니다.

한편 희연은 주변의 대화에서 양심있는 의사로 소문난 병원장은 사실 성모병원의 실세가 아니며, 뇌사상태에게 빠진 형제 (서진희의 아버지)밖에 없는 병원장이 밀려나고 나면 이사장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공연을 마친 엘리사에게 매니져가 수고했다며 음료를 건네주는 순간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경호책임자가 음료수통에 뭔가를 넣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같은 시간 안나는 마시려고 한 마티니에서 아주 기분나쁜 기색을 느끼고, 민설은 차장에게 파티장의 음식물에 마약이 들어있을지 모른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안나의 제보로 민설이 마티니 잔에서 표본을 채취하고, 안나가 어머니에게 알리러 가려는 순간 문제의 경호책임자인 유익비가 뒤에서 나타나, 쓸데없는 참견은 화가 된다고 경고하지 않았냐고 희연에게 말합니다. (12화 참조) 희연은 이 자의 목소리를 빙의된 고양이를 통해 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유익비는 자신은 시엔런[仙人]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해를 입을 수 없다고 자신하지요.

그의 환각과 암시 때문에 파티장에 있는 사람들은 멍하니 몽롱한 상태가 되고…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던 엘리사도 이 광경을 보고 파티장으로 들어오지요. 일행은 유익비와 긴장된 대치상태로 들어가고, 민설이 총을 쏘지만 유익비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이때 창귀를 수없이 몰고 다니는 호랑이가 유익비의 조종으로 공격합니다. 엘리사의 노래에 도움을 받아 안나는 창귀를 몰아내고 호랑이는 약화되지만, 이번에는 분노한채 안나에게 덤벼듭니다. 민설이 안나를 몸으로 감싸면서 호랑이의 발톱에 큰 부상을 입지만, 그는 이를 악문채 코앞까지 온 호랑이를 사살합니다.

분노한 유익비는 결계 내의 인간을 모두 죽이는 포흉아귀지옥을 불러옵니다. 민설은 소로시안을 발사해 (14화 참조) 유익비를 마침내 처치하는데 성공하지만, 유익비는 죽어가며 너희들은 그래도 죽는다는 말을 남기는데… 다행히도 제때 도착한 카구라 할머니와 알카나 손님 두명이 아귀들을 몰아내고 결계를 없앱니다.


리이와 함께하는 영어회화

Geronimo!

엄마 앞에서 병원장과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리이가 속으로 외친 말로, 번지점프를 하기 전에 용기를 내기 위한 고함으로 흔히 쓰입니다. 제로니모는 아시다시피 미국에게 용기있게 저항한 아파치 지도자 고야틀레 (‘하품하는 사람’)의 이름을 영어로 부르는 말이죠. 특별히 제로니모와 상관있다기보다는 사진찍을 때 ‘치즈’나 ‘김치’ 하는 것처럼 의미없는 말이 아닐까 하지만요.


The Tyger

지난 플레이 기록을 참조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대략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각 화에 제목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화 제목은 꽤 뻔한 이유로(..) 윌리엄 블레이크의 1794년작 The Tyger 첫부분을 제목으로 사용했습니다만… 왠지 호랑이의 공포 이상으로 그 호랑이를 부린 유익비라는 인물 (유사장 2라고 해서 유2가 되어버린)의 오만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군요.

THE TYGER
By William Blake

Tyger! Ty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Could frame thy fearful symmetry?

호랑이! 호랑이! 밤의 숲속에
불타는 그 빛이여
그 어떤 불멸의 손, 혹은 눈이
너의 두려운 조형을 벼리었는가?

In what distant deeps or skies
Burnt the fire of thine eyes?
On what wings dare he aspire?
What the hand dare seize the fire?

그 어느 지하, 어느 하늘에서
너의 안광이 불타올랐는가?
어떤 날개로 비상하였는가?
그 불길을 감히 거머쥔 손은?

And what shoulder, & what art.
Could twist the sinews of thy heart?
And when thy heart began to beat,
What dread hand? & what dread feet?

그 어떤 힘이, 어떤 기교가
그대 심장의 힘줄을 엮을 수 있었는가?
그대 심장이 맥박치기 시작하자,
어떤 두려운 손, 어떤 두려운 발이?

What the hammer? what the chain?
In what furnace was thy brain?
What the anvil? what dread grasp
Dare its deadly terrors clasp?

어떤 망치로? 어떤 사슬로?
그대의 지성은 어떤 용광로에?
어떤 모루에? 어떤 두려운 손이
그 공포를 움켜쥐었는가?

When the stars threw down their spears,
And watered heaven with their tears,
Did he smile his work to see?
Did he who made the Lamb make thee?

별들이 빛의 창을 지상으로 던지며
하늘에 눈물을 흩뿌렸을 때
그는 자기 작품을 보고 미소지었는가?
새끼양을 지은 이가 정녕 너를 지었는가?

Tyger! Ty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Dare frame thy fearful symmetry?

호랑이! 호랑이! 밤의 숲속에
불타는 그 빛이여
그 어떤 불멸의 손, 혹은 눈이
너의 두려운 조형을 벼리었는가?

언더월드 19화 – 파티장에서 1부: 허영의 제전

1063753363.html

요약

민설이 문을 열자 역시 파티 복장을 한 다혜가 그를 납치(..)하고, 민설이 원래 에스코트하기로 한 리이와 함께 셋이서 연회장으로 향합니다. 연회장에 먼저 도착한 희연과 현욱. 현욱은 어머니가 희연을 소개받고 싶어한다고 전하고, 희연은 현욱의 체면 상할 일은 하지 않겠다고 안심시킵니다. 엘리사는 선영과 함께 도착해 대기실에서 공연시간을 기다립니다.

파티장에 도착한 다혜와 내숭모드 리이(이하 안나)는 장단을 척척 맞추며 민설을 놀려먹고, 부모님이 이 파티에 참석한다는 것을 알고 안나가 경악하는 한편 민설은 다혜가 한 말 중 몇가지에서 이질감을 느낍니다. 저 두마디가 왜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두지요.

‘어머! 마침 옷도 어쩜~’ (민설이 방문을 열었을 때)
‘시간도 얼마 안남은 것 같으니 밟아봐요 민기사~’ (차에서)

민설이 파티에 참가한 정재계 인사들을 살피고 있는 동안 안나와 현욱의 어머니 전여사가 등장하고, 안나와 현욱은 각각 민설과 희연을 인사시킵니다. 그 와중에 아버지 이대근씨마저 나타나자 안나는 아버지와 가시돋힌, 그러나 점잖은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이대근: “그래, 너도 별일 없었고?” [또 사고 친건 아닐테지?]
이안나: “별일은요.” -애매한 미소 [그럼 어쩔 거유?]

…하는 식으로 말이죠.

민설은 워낙에 오지랖넓은 안나 부모에게 자신의 신분을 납득시키는데 다소 애를 먹고 있는데, 뜻밖에도 처음 보는 다혜의 아버지 (18화 참조)가 나타나 민설에게 아는척을 하는 바람에 쉽게 통과됩니다. 다혜 부친은 중요한 일이 있다며 민설을 따로 불러내 국정원이 자기가 사장으로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한편 대기실에 앉아있던 엘리사는 확인차 들렀다는 경호업체 사장과 잠시 얘기를 나눕니다.  (아무래도 16화의 유사장이 아닐까 싶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또한 이 건물에 들어온 후로 환청들이 잠잠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엘리사는 선영과 함께 무대 뒤편에서 대기합니다.

리이와 함께하는 영어(?)회화

Comprende?

위의 축약하고 축약한 요약본에는 안 나오지만, 리이가 부모님과 얘기한 후 틀림없이 스트레스 푸느라(..) 현욱을 다소 가혹하게 놀리던 중에 으름장 놓는 투로 한 말입니다.

본래는 스페인어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에 히스패닉계 이민자가 많아진 영향으로 현재는 격식없는 영어 구어체에서 ‘알겠어?’ 라고 물을 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이가 사용한 용법처럼 협박조로 쓸 수도 있죠. 스페인어로 쓸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어에 섞어 쓸 때는 속어 비슷하게 격식없는 용법입니다. 발음은 ‘꼼쁘렌데’입니다.

언더월드 18화 – 파티장에서 서주

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11월 12일에 진행됐던 화입니다. 조금 짧게 끝나서 이번 19화와 합칠까도 했는데 19화가 길어서 늘리기도 애매하고… 결국 일주일이 지나 뒤늦게 올립니다.

1027329230.html

요약

안형사와의 생일 데이트때 마주친 현욱에게 파티 초대장과 옷까지 받게 된 희연은 시준의 친구기도 한데 거절하기도 애매해서 결국 초대에 수락합니다. 난리치면서 파티 준비를 하던 리이는 자기집 차가 장여사네 앞에 대기하는 것을 보고 놀라고, 모처럼 화사하게 차려입은 희연이 차에 타는 것을 보고 더 놀랍니다.

한편 민설은 차장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전태일 요원과 늘 티격태격하는 수간호사 서진희가 병원장 조카딸이라 파티에도 참석할 예정이니 그녀를 통해서 병원 재정의 비리를 캐내달라는 지령이군요. 민설은 또한 참석자 명단에 그를 스토킹(..)하는 관리인 아가씨 이다혜가 끼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상당히 부잣집 딸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합니다. 그 순간 초인종이 울리고…

엘리사는 파티에서의 출연 요청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선영이라는 신인과 듀엣으로 나감으로써 리사인 것을 감추기로 했다는 기획사 결정을 전해듣습니다. 결국 그녀는 내키지는 않지만 준비를 시작합니다.

브루하 폭주전대 1~5화

브루하 폭주전대 1~5화입니다. 규칙은 우슈, 배경은 가상의 미국 도시인 뉴 세인트 헬렌. 장르가 있다면 뱀파이어 액션 영화 정도? 뱀파이어 설정은 대체로 WoD 뱀파이어에서 따왔다지만 사실 진행자인 제가 설정을 잘 모릅니다. 사실 카마릴라가 이 플레이에 나온대로 직접적인 폭력에 의존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WoD 설정에는 잘 안맞기도 하고요.

거의 치고받는 얘기인지라 사실 내용은 거의 없고, 파일 정리도 잘 안했습니다. 땜질 외전의 성격상 아주 짧게만 한 것도 있기 때문에 길이는 매우 불규칙합니다.
1025493399.txt
1003031193.txt
위의 파일보다 잘 정리되고 보기 쉬운 기록글이 오체스님 블로그에 있습니다.

2화
3화
4화 (1부)
4화 (2부)

1~5화 요약

‘브루하 폭주전대’라고도 불리는 카마릴라 뱀파이어 특수요원인 브루하 요한과 토레도 아드리안은 뉴 세인트 헬렌의 사바트 아크비숍인 파테르 디아블로의 위치를 찾고 있습니다. 사바트 뱀파이어들을 족친 후 사바트 팔라딘인 루시안이 그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들은 그들은 루시안의 본거지인 클럽 카마인으로 찾아가 루시안과 싸워 이깁니다. 하지만 루시안이 파테르 디아블로의 위치에 대해 알고 있는 건 그 위치를 암시하는 일종의 수수께끼 뿐이었죠.

다음날 밤, 마스트리히트가에서 초계 임무를 맡고 있던 요한과 아드리안은 여자 라좀브라 뱀파이어인 가브리엘라와 싸우고, 다음은 사바트 폭주족과 싸웁니다. 그리고 철로에서의 싸움에 지원요청을 맡고 달려가지요. 마침 벤트루 귀족인 프란츠와 브루하 용병인 레이나 역시 도착하고, 넷은 사바트 뱀파이어들을 족칩니다. (..) 이기고 마스트리히트가로 돌아가는 길에 아드리안은 뜻밖에도 어제 패줬던 사바트 뱀파이어 루시안에게 연락을 받고, 프란츠는 이 사실을 카마릴라 상부에 일부러 보고하지 않습니다.

마스트리히트가에서 다시 경계를 서고 있던 브루하 폭주전대는 사바트 오토바이 호송대를 저지하라는 임무를 맡고, 서로 협력해서 명령대로 호송대를 막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호송하던 물건을 가로채려던 순간 가브리엘라가 나타나서 물건을 가져가지요. 넷은 가브리엘라와의 혈투 끝에 물건을 빼앗고, 그녀의 사이어였던 루시안이 나타나 최종의 죽음이 가까워온 가브리엘라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동안 동이 터오려고 합니다. 폭주전대는 해를 피하기 위해 급히 근처 하수구 입구로 뛰어들고, 노스페라투의 안내를 받아 카마릴라 본부 쪽으로 향합니다.

리이가 성모병원 파티에 입고갈 옷

성모병원 파티에 리이가 입고갈 옷, 신을 신발 등입니다. 제노님이 파티에 입고 나갈 차림을 대충 설정하라고 부탁하시기도 했고 (백문이 불여일견), 또 찾는 게 재밌더라고요. 오체스님의 캐릭터인 희연의 차림과 비교해보시면 더욱 재밌을 듯.

긴 검은 생머리

머리는 어깨 길이를 조금 넘는 검은 생머리 가발을 쓰고 갑니다. 특별히 스타일링을 할 사정이 아닌만큼 아무 가공 없이 그냥 길게 늘어뜨린 스타일.

드레스
잿빛 칵테일 드레스 (이미지 출처)

사진보다는 밝은 색일 것입니다. 희연이 입고갈 옷도 칵테일 드레스로 분류할 수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단색의 잿빛이 절제된 선을 강조해 주면서도 스커트는 주름 처리와 비대칭 단으로 단조로움을 피했습니다. 리이의 담배와 약으로 단련된(..) 몸매는 사실 처음 보면 ‘음, 잘 빠졌는데?’ 싶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이 안 느껴지는 메마르고 중성적인 체형입니다. 때문에 깨끗하면서도 정감없는 몸의 선에 어울리게 오히려 저런 건조한 디자인이 채택된 것입니다. 희연이 입을 드레스같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선을 가진 옷은 리이가 입으면 어색해 보일 뿐이니까요.

팔찌

은팔찌 (이미지 출처)

(포샵질이라는 제노님의 전언이 있었지만 여전히 예쁩니..) 리이가 하고 갈 유일한 장신구인, 윗팔에 끼우는 팔찌입니다. 단순하기 그지없는 형태이지만, 절제되고 깔끔한 차림에 유일한 강조점을 더해주는 거죠.

샌들하얀 샌들 (이미지 출처)

역시 아주 단순하고 정석적인 샌들입니다.

드레스 정도를 빼고 어느 한 요소도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어울리는데서 멋이 나오는 차림이라고 생각됩니다. 보다 밝고 여성스러운 차림을 선보이는 희연과는 서로 대조를 통해 돋보일 것 같습니다.

언더월드 외전 2 – 생일 데이트!

1375516963.txt요약

(시간상으로 언더월드 13화 다음날입니다.)

희연의 생일날 저녁 6시, 준영은 꽃다발을 들고 희연네 집에 나타납니다. 괜찮은 레스토랑에 예약을 해두었다는 준영은 희연의 차멀미를 감안해 차를 놓고 걸어오는 배려를 하고, 두 사람은 걸어서 시내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시준이 친구 소개시켜주는 자리에 왜 안나오냐고 독촉 전화를 해오지만, 희연은 준영오빠와 데이트중이라며 단호하게 끊어버립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 도로변에서 놀고 있던 불량배들과 마주쳐 시비가 붙지요. 안형사는 희연의 안전만 염려하는 사이 속절없이 얻어맞고, 대신 희연이 갈고닦은 검도실력과 뾰족한 하이힐로 불량배 우두머리를 때려눕혀 버립니다.

천신만고 끝에 레스토랑에 도착한 두 사람이 즐겁게 밥을 먹고 있는데, 희연이 친구 소개하는 자리에 안나오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시준이 아예 그 친구를 데리고 레스토랑으로 와서 합석을 해버립니다. 이현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준의 친구는 잘생기고 돈 많은 명문대 학생이지만, 희연은 오히려 그의 거만한 태도에 불쾌감을 느끼지요. 반면 현욱은 대학 선배이기도 한 희연을 혼자 ‘찜’합니다.

결국 먼저 일어난 준영과 희연. 준영은 희연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대망의 첫키스를 추진하려 하지만, 스토커(..) 시준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자기 병원에 안 데려다 주느냐며 (시준은 다리를 다쳐서 입원중인데 낮에 잠깐 나온 것이었지요) 안형사와 희연을 현욱의 차에 끌어넣습니다. 병원 가는 길에 희연은 안 좋은 속 때문에, 준영은 계속된 격무와 수면부족 때문에 그만 잠이 들고 그들의 화려했던 생일 데이트는 끝을 맺습니다.

역시 포지 게시판에도 올렸습니다. 여기에…

진행 상황

매혹 – 3
공감 – 4 (유원지 데이트의 추억, 조폭의 추억(?), 시준에 대항한 공동전선, 이루지 못한 첫키스의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