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Fri Nov 03 07:47:39 2006 <안준영> 음.. 그러면 두번째가 버스데이 데이튼데.. <안준영> 어디로 가는 게 좋으려나요? <임희연> 흐흠.. <임희연> 역시 노래방이라든지! <임희연> [.. 퍽] <안준영> (..) <안준영> 보통은 밥부터 먹지 않습..? <안준영> 아마 친구 소개시켜준다고 광분한(..) 시준 역시 따돌려야 할테고.. <임희연> 그렇겠죠.. (..) <임희연> 역시 예의상 숙부 댁에 가봐야할 것 같기도.. <안준영> 그러고 보니 생일이니까 <안준영> 가족끼리 뭘 할 것 같기도 하네요 <안준영> 점심때는 가족, 저녁때는 안형사와의 일정이라든지요 <임희연> 끄덕 <안준영> 그러면.. 숙부님 댁에서 생일을 차려주는 밥을 얻어먹고 <안준영> 친구 소개시켜줄 테니까 어디어디로 나오라는 시준의 으름장(..)을 뒤로 한채 <안준영> 저녁 데이트를 준비하는 희연인가요? <임희연> 그렇지요.. <안준영> 참, 그러고 보니 시준 입원중이죠 <안준영> 핸드폰으로 으름장을..(..) <임희연> 휠체어타고.. 밥도 먹었을 겁니.. <안준영> (집념의 시준..) <안준영> 안형사는 저녁 여섯시경 꽃다발을 들고 희연네 집 앞에 나타납니다. <임희연> [엄머..] <안준영> 장미와 백합, 안개꽃이 섞인 청초한 꽃다발..이었겠지만.. 어째 꽃들이 여기저기 꺾이고 뭉개졌군요. <안준영> 차마 망가진 꽃다발을 내밀지도 못하고 안형사는 난처한 웃음을 짓습니다. <임희연> "... 아.. 오셨어요? 오빠?" 계단에서 종종 내려오면서.. <안준영> "아..희연아." <임희연> "요즘 바쁘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나와도 괜찮은 거예요?" <안준영> "내가 누구냐! 시간 좀 냈지." -에헴 <임희연> "와주셔서 기뻐요." -빙긋 웃습니다 <안준영> 물론 또 며칠 연속 밤새 당직 서게 된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안준영> "생일 축하한다. 아.. 저기 꽃다발을 샀었는데.." <안준영> 준영은 꽃다발을 머쓱하게 보다가 등 뒤로 감추는군요. <임희연> "?" <안준영> "여기 오는 길에 용의자 추적이 있어서 말야. 그만.." <안준영> 그는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거립니다. <임희연> 살짝 가우뚱을 하면서 흘낏흘낏 등 뒤를 보려고 하다가.. <임희연> 꽃다발을 보고 더욱 환하게 미소짓습니다. "그래도 예쁜데요." <안준영> 그 말에 준영은 얼굴에 화색이 도는군요. "고맙다." <임희연> -안형사 걱정시키지 않으려는.. <임희연> "전부 좋아하는 꽃들이예요... 다만" <임희연> @진지하게 "다음부터는 화분으로 가져다주세요." <안준영> "그..그래? 여자들은 꽃다발 좋아하는지 알았는데.." <안준영> 안형사는 시무룩해지는군요. <임희연> "아뇨.. 저도 꽃다발을 무척 좋아해요." <임희연> @손을 절레절레하면서 "저희 어머니도 아버지에게 자주 꽃다발을 받으셨는데.. 어느 날 그러셨더래요. 꽃다발은 예쁘기는 하지만 오래가지 않는다고요.. 화분에 심은 식물은 오래 보면서 생각할 수 있으니까.. 다음부터 그렇게 달라고요." <안준영> "그렇군." -끄덕 <안준영> "아.. 저기 화병 있어? 꽂아놓고 나가자." <임희연> 안형사에게서 꽃다발을 받아들면서 "예.." <임희연> 화병에 꽃아놓고.. 물까지 줍니다. <임희연> 그리고 다시 걸어나와서.. 안형사와 팔짱을 낍니다. <안준영> 그런 희연의 모습을 안형사는 멍~ 쳐다보다가 <안준영> 희연이 팔짱을 끼자 화들짝! <임희연> "어디 불편하세요?" <안준영> "아..아냐!" <안준영> 얼굴이 홍당무가 된채로 그는 고개를 홱홱 젓는군요. <안준영> "그럼 갈까?" <임희연> [아.. 꽃을 주신데.. 매혹 주사위 1를..] <임희연> [저도 현실에서 그런 것을 받고 싶습니..] <안준영> (아, 매혹 주사위는 한꺼번에예요) <안준영> (흑흑..저도입..) <임희연> "예." * 안준영 님의 3D6 결과치는 7 입니다. :: (2,4,1) :: <안준영> (전부 실패! 이번 턴의 뻘짓은 과연 어디까지..먼산) <안준영> 뜻밖에도 밖의 공터에 안형사의 차는 보이지 않는군요. <임희연> "에..?" <안준영> "아는 괜찮은 레스토랑 있는데.. 멀지 않으니까 걸어갈 수 있게 일찍 왔어." <안준영> 쑥스러운지 준영은 희연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합니다. <안준영> 희연이 멀미하지 않게 같이 걸어갈 수 있는 곳을 고른 것 같군요. <안준영> "날씨도 좋고 말야..하하." <안준영> 10월 말의 저녁 공기는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상쾌하고 맑습니다. <임희연> "고마워요.." @살짝 중얼거리고 더욱 살짝 찰싹상태가 됩니다. <안준영> (안형사 입 찢어지다!) <임희연> "날씨 무척 좋지 않아요?" <안준영> "으..응. 춥진 않으려나?" <임희연> "하나도 안 추워요... 라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죠." <임희연> 약간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안준영> "어..어쩌지?" <안준영> 안형사는 당황한 나머지 말까지 더듬으며 되묻습니다. <안준영> (역시 체온을 나누어야..퍽) <임희연> "후후훗.. 괜찮다니까요." 결국 깔깔 웃어버립니다. <안준영> "아하..하하..하." <임희연> [.. 이런 태도를 얻기까지 우리의 안형사는 거의 5여년이 걸렸.. (..)] <안준영> 준영은 입이 헤벌쭉 찢어지면서 얼굴을 붉히는군요. <안준영> (집념의 안형사) <안준영> 두 사람은 천천히 시내를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임희연> "요즘 이상한 일이 주변에 자주 일어나던데.. 몸 조심하세요." <안준영> "나야 형사니까 내 몸은 지키지만.. 희연이야말로 조심해." <안준영> "사고도 이상하게 많이 나고 요즘.." <임희연> "... 귀신..도 나오고 말.." <안준영> "뭐?" <임희연> 안형사가 바라보면 언제 그랬나는 듯 "아무 것도 아니예요." <임희연> "제가 무슨 말을 했던가요?" <안준영> "아니 뭐.. 그렇잖아도 귀신 소행 아니냐는 소리도 하고, 참나." <안준영> 준영은 답답한듯 머리를 손으로 흩뜨리는군요. <임희연> "오빠는 귀신을 믿지 않는가 보네요?" <임희연> "무당이라든지..?" <안준영> "귀신이면 내가 잡을 수가 없잖냐." <안준영> "무당?" 준영은 코웃음을 칩니다. <임희연> 내심 그의 눈치를 살핍니다. <안준영>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되겠지. 하지만.." <안준영> 그는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는군요. <임희연> "안 좋은 일이라도 있나봐요?" <안준영> "그렇잖아도 친구가 얘기해준 사건이.. 아냐, 이런 날에는 좋은 얘기만 하자." <안준영> 그는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안준영> 요즘 격무에 시달렸는지 많이 피곤한 얼굴이긴 하지만요. <임희연> "예.." 뭔가.. 있구나.. 짐작하지만 일단 넘기기로 생각합니다. <임희연> "뭐 드시고 싶은 거라도 없으세요?" <안준영> "응?" <임희연> "더불어서.. 아까 레스토랑.. 이야기하니까 마마 표정 보셨죠?" <안준영> "아..하하." <임희연> ".. 준영 오빠는 시준 오빠가 아니라구요." <안준영> "물론 장ㅁ..ㅔ이 여사님의 음식 솜씨는 최고지만 이런 날에는 다른 것도 먹어야.." <안준영> (이녀석 다른말 하다가 말 바꿨..) <안준영> "응? 시준이 그 녀석은 왜?" <임희연> "시준 오빠야 직업이 그거니까요." <안준영> "하하..그렇지." <안준영> 이 시간에는 도로변도 한적하군요. 매우 조용한 속에서 희연에게는 낮은 속삭임처럼 주변 식물들의 좋은 기분이 느껴집니다. <임희연> "저번에는.. 다짜고짜 정장차려입고 나오라고 하더니만.." @설레설레.. <임희연> "강남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맛은 있는데 서비스는 형편없는 집이었어요." <안준영> "그것도 그 미스터리 쇼핑인가, 그 일로?" <안준영> 준영은 웃음을 짓습니다. <임희연> "예.." <안준영> "그럴 때면 돈이 아깝지, 진짜." <임희연> "거기 사는 사람들은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요." <임희연> @한숨 <안준영> 그때 희연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임희연> "아.. 잠시만요." <안준영> "아..응." <임희연> 일단 준영오빠에게 양해를 구하고.. <임희연> 잠시 뒤돌아서서.. 핸드폰을 받습니다. <임희연> "여보세요?" <안준영> "너 아직도 안나오고 뭐하는 거야?" <안준영> 시준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터져나오는군요. <임희연>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는데요, 오빠." <임희연> 시치미 뚝~ 떼고.. <안준영> "친구 소개시켜 준댔으니까 꽃단장하고 나오랬잖아!" <임희연> "전 한참 준.영.오.빠와 데이트 중입니다만." <안준영> "뭐...뭐얏!!!!" <안준영> "너 거기 어디야!" <임희연> 살짝 고개를 돌려서 최대한 생글생글한 다음 다시 고개를 돌려서.. <안준영> 준영은 벙찐 얼굴로 희연을 봅니다. <임희연> "제가 가지 않으면 난처한 일이라도 생기는 건가요?" <임희연> "제가 한 두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일일히 보고할 의무는 없는데요." <안준영> "어디냐고! 빨리 이쪽으로 안나와!" 시준은 화가 단단히 났군요. <임희연> "오라버니가 제 법적 보호자입니까?" <안준영> "이 지구상 어떤 놈이나 다 돼도 안준영은 안돼!" 시준은 이제 숫제 절규를..(..) <임희연> "일단 끊죠.." <안준영> "야! 임희연!!!" <임희연> 그 말을 하고.. 핸드폰을 닫습니다. <임희연> 그리고 밧데리도 빼버립니다. <안준영> "어..괜찮은 거야?" <안준영> 준영은 얼이 빠진 표정입니다. <임희연> "괜찮아요. 아시다시피.." <임희연> 빙긋 "시준오빤 원래 그러잖아요?" <임희연> 눈은 웃지 않습니다... <안준영> "그래도 네가 시준이한테 그렇게 할 소리 다 하는 건 처음 본다." <안준영> 준영은 마치 희연을 처음 보듯 조금 웃는군요. <임희연> "리이 양 덕분이라고 해두죠." <안준영> (시준의 절규(..) 전화도 리롤 사유로 가능하지 않을까요?) <안준영> "리이?" <임희연> "예." <안준영> (더불어 보너스 주사위도 언제든지 맘에 드시면 주십..(옆구리 찌르기)) <안준영> "그게 누구야? 네 친구냐?" <임희연> (당연히 드려야..) <임희연> "새로 사귄 당당하고.. 멋진 친구예요." <안준영> "이야.. 좋은데? 너 친구 별로 없었잖아." <임희연> "저와는 좀 성격이 다른.. 아, 아실텐데요?" <안준영> "응? 내가?" <임희연> "며칠 전에 말했던 분수대.." <임희연> 풋 웃습니다. <안준영> "아.." 그 사건을 떠올리고 준영은 머리를 짚습니다. <안준영> "정말 파격 중의 파격이었지, 그 아가씨.." <안준영> "희연네 집에 신세지는 그 아가씨가 친구야?" <안준영> 조금 믿기 어렵다는 표정이군요. <임희연> "예, 더불어 외모로 상대를 평가하지 말라고 한 건 준영오빠 아니었던가요?" <임희연> 물끄럼 바라봅니다. <안준영> "아.. 그거야 물론이지만.. 그 아가씨는 어째 좀 양물도 들고.." -긁적 <임희연> "그러는 저는 중국물 안 들었나요, 뭐." <안준영> "희연이야 토종이랑 다를 것도 없잖아." <안준영> (그러고 보니 희연 꽃단장 하고 있나요?) <임희연> "우와.. 그건 너무 심한 표현이다.." <안준영> "하핫.. 그런가?" <임희연> (데이트.. 하는 도중이니.. 최대한 예쁘게.. 더불어 안형사 앞인 걸요.. (..)) <안준영> (보너스 주사위 하나 굴립니다) * 안준영 님의 3D6 결과치는 10 입니다. :: (4,3,3) :: <안준영> (아, 실수) * 안준영 님의 3D6 결과치는 10 입니다. :: (3,6,1) :: <안준영> (1로 했던 것 같은데..흠) * 안준영 님의 1D6 결과치는 4 입니다. :: (4) :: <안준영> (포기..어쨌든 실패입..흑흑) <임희연> [흑흑..] <안준영> (이로써 리롤 최대 갯수는 현재 4..) <임희연> [예..] <안준영> 그때 비교적 한적한 도로변에서 두 사람이 가는 진로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는군요. <임희연> "드시고 싶은 게 없다면 제가.. 알아서.. 응?" <안준영> "아니, 생일날에 일을 시킬수는..음?" <안준영> 도로변에서 척 봐도 불량해 보이는 사내들이 주저앉거나 선채로 술을 마시고 떠들고 있습니다. <안준영> 그들은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드는군요. <안준영> "저녀석들.. 분명 불나비파의 하급.." 안형사는 눈빛이 날카로워졌다가 고개를 젓습니다. "비번인데 신경쓸 필요는 없지.. 가자, 희연아." <임희연> "좋은 곳이었는데.. 역시 신도시 개발이라는 걸 해서 그래.. 정부란.." 작게 중얼거리며 투덜거립니다. <안준영> "그래도 개발도 필요한 일이잖아?" <안준영> 역시 정부 녹을 먹는다고(..) 준영은 정부 편을 듭니.. <임희연> "적당하게 개발하는 건 좋지만요." <임희연> ".. 정부가 하는 건 적당히가 아니어서요.." <안준영> "그게 문제지." <임희연> ".. 분당을 보세요." <임희연> "몇 년 안가서 여기도 그렇게 되겠죠." 한숨을 쉽니다. <안준영> 지나가는 두 사람을 불량배들은 쳐다보는군요. <안준영> "어잇!" 누군가가 휘파람까지 부는군요. "안형사님이 왠일이쇼, 쫙 빼입은 여자를 데리고?" <안준영> 안형사는 본능적으로 희연과 사내들 사이를 막아섭니다. <안준영> "나 지금 비번이다. 서로서로 좋게 지나가자." <임희연> (보너스 주사위 하나.. 드립죠) <안준영> (감사합니다~) <임희연> "...." 살짝 눈을 찌푸립니다. <안준영> (데이트에 방해되는 일이니 리롤사유도 가능하다고 봅니..) <임희연> (예) <안준영> "아니 그런 서운한 말씀을. 안형사님이랑 우리가 어떤 사인데 시비를 겁니까?" <안준영> (리롤 주사위 몇개 주시겠어요? (불쌍한 눈빛)) <임희연> (최대한..) <안준영> 라고 말하면서 불량배들은 건들건들하게 다가오는군요. <안준영> (감사합니..) * 안준영 님의 4D6 결과치는 14 입니다. :: (2,6,5,1) :: <안준영> (성공 두개) <안준영> (보너스 다이스 하나 받은 것도 굴려두죠) * 안준영 님의 1D6 결과치는 3 입니다. :: (3) :: <안준영> (실패) <안준영> "어이, 예쁜 아가씨. 이름이 뭐예요?" <임희연> "그냥 하던 일 계속하지 그래요?" <안준영> "우와~ 역시 형사 여자라고 튕기는데?" <안준영> 사내들은 왁자지껄하게 웃습니다. <임희연> 요즘 신경 날카로운데.. 건드리지 말지? 라는 오라를 풍기면서.. <안준영> 칼자국 있는 남자는 준영 바로 앞까지 다가와서 어깨 너머로 희연을 쳐다보는군요. <안준영> (준영의 어깨 너머로) <임희연> 빙긋 웃는 듯 하더니.. (약간 노려보는 듯..) 바라봅니다. <안준영> "이런 재미없는 형사아저씨 말고 우리랑 노는 건 어때요?" <안준영> "좋지~ 와서 술좀 따라봐~" 뒤에 있는 남자들이 맞장구를 칩니다. <안준영> "경고한다, 가자미. 좋은말로 할 때 썩 꺼져라." <임희연> "작작하고.. 가시죠? 그리고 재미없나 재미있나 어떻게 판단합니까?" <안준영> 희연의 당당한 태도에 사내들은 험악한 분위기가 되는군요. <안준영> 원래 험악했지만.. <안준영> "이거 주둥아리가 좀 건방진데?" <임희연> 주변에 막대기같은 게 있을까.. 살짝 두리번거립니다. <안준영> 땅에 각목(..)이 하나 떨어져 있군요. <안준영> 칼자국 사내는 안형사를 너머로 팔을 뻗으며 희연의 팔을 붙잡으려 합니다! <안준영> "희..희연아, 도망쳐! 이놈들은 내가.." 안형사의 목소리는 다급합니다. <임희연> 그 팔을 피하고.. 각목 하나를 휙 집어들어, 봅니다.. (..) <안준영> "이야~ 이 아가씨 대단한데?" <안준영> 사내들은 낄낄거리며 그런 희연을 봅니다. <임희연> ".. 지금 당신들이 마마에게 3년, 사범님께 3년, 부사범님께 3년 맞으면서 배운 나에게 덤벼들겠다고?" <임희연> "하셨습니까.." <안준영> 그리고 손마디를 꺾고 목을 풀며 안형사와 희연을 둘러싸기 시작하는군요. <안준영> "어디 해보시지, 이쁜 아가씨." <임희연> "마마께서는 말씀하셨지요, 미친 개에게는 패는 게 약이라고." 라고 중얼거리면서 자세를 잡습니다. <안준영> 그리고 칼자국 사내는 안형사의 배를 주먹으로 빠르게 가격합니다! <안준영> "윽..!" <임희연> "..." <안준영> 준영이 갑작스러운 일격에 쓰러지려는 걸 붙잡고 칼자국은 이번에는 턱에다 주먹을 올려붙이는군요. <임희연> 그와 동시에 안형사 앞으로 휙 나와서 그... 부분을 (아마 하이힐로 신었을)발로 확 가격합니다. <안준영> 사타구니를요? <임희연> [남자의 약점이라던가..] <안준영> (저런) <안준영> "크악!!!" <안준영> 칼자국은 가을 하늘에 청아하게 울리는(..) 괴성과 함께 사타구니를 감싸며 주저앉습니다. <임희연> 그리고 연속해서 들고 있던 각목으로 정확하게 요골신경(블로그에 저번에 포스팅해두었..)이 있는 부분을 기절할 정도로 퍽 때립니다. <안준영> 칼자국은 그대로 기절해서 축 늘어지는군요. <안준영> 준영은 놀라서 그런 모습을 지켜봅니다. <임희연> ".. 남자들이란.." @중얼거리면서 나머지 분들을 지그시 쳐다봅니다. <안준영> (꽃단장하고 불량배 패는 아가씨..) <안준영> 나머지 사내들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주춤주춤 물러서더니 <안준영> 그중 한 녀석이 정신을 잃은 칼자국을 부축하고 <안준영> 모두 튑니다! <임희연> "우리 마마께서 왕년에.. 주걱으로 이 주변을 재패하신 적이 있더랐지요." @빙긋 <안준영> "확실히.. 희연을 보면 그 실력이 그대로 보이는걸." <안준영> 안형사는 입가에 흐른 피를 손등으로 닦으며 간신히 웃습니다. <임희연> "가게에 세금걷으러고 강남아저씨들이 출동했다고 신고받고 출동한 숙부님이 놀라셨더래요. 그에 비교하면 제 내공은 한참 딸린답니다." <임희연> 안형사를 부축해주면서.. <안준영> "아야.. 그놈, 이렇게 세게 때리냐.." <안준영> "좀더 내공만 쌓이면 장여사님에 이어서 이 일대를 다 평정하겠는걸?" <임희연> "마마께는 비밀로 해주세요.. 들키면 혼날 거예요." <안준영> "날 구하느라 그랬다고 하면 용서하시지 않을까?" <임희연> [시준의 사주를 받았을지도..] <안준영> 준영은 아파 죽겠다는 얼굴이지만 씩 웃어보입니다. <안준영> (암흑의 시준..?) <임희연> "... 마마 성격 잘 아시면서.." <안준영> (적어도 얘기 들으면 되게 좋아하긴 할 겁니..) <임희연> 약간 어두워집니다. <안준영> "그럼 우리끼리 비밀로 하자." <임희연> "예.. 고마워요." <안준영> 준영은 새끼손가락까지 내미는군요. <임희연> (다음에 불나비파를 만나면.. 누님 호칭을 받습니다?) <안준영> (덜덜) <임희연> @새끼손가락을 걸고, 진지한 표정으로 잠시 바라보다가 예의 웃는 얼굴로 돌아옵니다. <안준영> (통상 주사위 중에서 남은 건 리롤 하나, 보너스 하나군요) <임희연> [두 개 다 드려도.. (..)] <안준영> (갈등 주사위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일과 관련한 일이었으니..) <안준영> (리롤 굴립니다) <임희연> [그렇지요..] * 안준영 님의 1D6 결과치는 6 입니다. :: (6) :: <안준영> (성공 셋) <안준영> (보너스) * 안준영 님의 3D6 결과치는 10 입니다. :: (3,4,3) :: * 안준영 님의 1D6 결과치는 4 입니다. :: (4) :: <안준영> (실패했으니 남은 리롤 하나) <안준영> (갈등 굴립니다) * 안준영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4,1,6) :: <안준영> (성공 넷!) <임희연> [오!!] <임희연> "오빠야말로.. 숙부님께 혼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안준영> "너 앞에서 이렇게 꼴사나운 모습 보인 거 알면 쫓겨날지도 모르겠다." <안준영> 준영은 짐짓 진지하게 말하는군요. <임희연> "직무유기라고 서류첩으로 얻어맞는게 우선아닐까요?" <안준영> "몇대 맞는 것 정도야.. 임반장님 덕분에 내 머리도 많이 단련됐지." <안준영> 원래 형사인 준영이 조폭 따위한테 속절없이 얻어맞을리는 없지만, 희연에게만 신경쓰느라 그렇게 당해버린듯 하군요. <임희연> "진짜 다치면 어쩌려고.. 숙부님도 너무하셔요.." <안준영> "반장님 말씀에 따르면 너무 돌머리라 때려야 뭐가 들어간다는데?" <안준영> 준영은 쿡쿡 웃습니다. <임희연> @가방을 주섬주섬.. 열어서 한참 반창고가 있나.. 없나 찾습니다. <안준영> (매혹을 올릴까요 공감을 올릴까요?) <임희연> [공감이 낫지 않을까요?] <안준영> 언제나 준비된(..) 희연의 가방 안에는 반창고가 들어있군요. <안준영> (그러죠.. 뭘로 할까요?) <임희연> [.. 역시 불량배에 관련된..] <안준영> (음.. 신뢰는 어떨까요?) <안준영> (아니면 서로 위해주는 마음이나..) <임희연> [그렇군요..] <안준영> (불량배한테 준영은 얻어맞고 희연은 패줬으니 경험이 살짝 다른 면이..퍽) <임희연> [.. 저런..] <안준영> (공감 정하고 턴 넘기죠) <임희연> ".." 반창고를 다친 부분에 붙여줍니다. <임희연> "임시방편이니까.. 병원에 가보셔야 해요?" <안준영> "알았어." <안준영> 준영은 맞았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입이 헤벌쭉해지면서 <안준영> 희연이 찢어진 입가에 붙여준 반창고를 매만지는군요. <임희연> 그렇게.. 둘은 다시 길을 걸어갑니다. <안준영> (불량배의 추억..? 두둥) <임희연> "레스토랑 간 다음에는 우리 노래방에 가봐요." <안준영> "좋지. 오랜만에 희연이 노래솜씨 들어야겠는데?" <임희연>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으셔도.." <안준영> "나야말로, 음치인 거 알잖냐." <안준영> 준영은 웃다가 맞은 데가 쓰린지 금방 그치는군요. <임희연> 그리고 이들 뒤에는 (마음만으로) 각목을 우직 부셔뜨리는 어느 휠체어 탄 사람이 따라붙고 있습니다 (..) <안준영> (..) <안준영> (두 사람이 간 레스토랑에 현욱 끌고 나타나는 건 어떨까요?) <임희연> [그렇게 해도..] <안준영> (안형사의 파트너 김형사에게 갖은 협박과 애원으로 알아낸 겁니..) <안준영> (그럼 제 제안 받아들이셨으니 보너스 주사위 하나 드립니다) <임희연> [감사합니다.. ㅠㅠ] <안준영> (그리고 반창고 붙여준 걸로 매혹 주사위 세개 가져가세요) <임희연> [와아..] <안준영> (이제 슬슬 레스토랑에..) <임희연> 그렇게 둘은 하하호호하면서 이야기하면서 레스토랑에 도착합니다. <임희연> 레스토랑은.. <임희연> 입구에서부터 안형사가 희연의 취향을 상당히 고려한 듯 합니다. <임희연> ".. 어머나." 그 모습을 보고 희연은 감탄합니다. <임희연> 그리고 안향사는 자랑스러운 듯 에헴.. 하는 표정입니다. <안준영> "마음에 들어?" <임희연> 말은 안 나오고 고개만 끄덕입니다. <안준영> "여기, 예약 둘이요." <임희연> 한편 저 멀리서 따라오던 휠체어의 사나이는.. 으드득하며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표정입니다. <안준영> (현욱 등장인가!) <임희연> ".... (중간 생략) 어.. 여기 말이지.." <임희연> 안형사가 그렇게 말하자 안내 데스크의 아리따운 언니는 잠시 찾아보더니.. 이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임희연> 라고 말합니다. <임희연> 그리고 어느 종업원이 와서 이들을 안내해줍니다. <안준영> 준영은 쭈뼛쭈뼛하게 희연의 의자를 빼주는군요. <임희연> 테이블보라든지, 놓인 식기라든지 무척이나 정갈해보입니다. <임희연> "고마워요." 희연은 앉으면서 살짝 두리번거리더니 무척이나 만족해하는 표정입니다. <임희연> "오빠도 앉으세요." <안준영> 준영도 희연의 맞은편에 앉으며 그런 희연을 보고 웃음을 짓습니다. <안준영> "마음에 드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임희연> "강남 레스토랑보다 훨씬 더요." <안준영> "하하..그런만큼 음식도 맛있으면 좋겠는데?" <안준영> "뭐 시킬래?" 등등.. <임희연> "제 입맛은 조금 까다로운 편이니까요." 까르르륵 <임희연> 그 모습을 보고 있는 휠체어의 사나이는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계속 아득바득하는 모양입니다. <안준영> "김형사가 권해준 덴데.. 맛없으면 도장에서 좀 때려줘야.." -화기애애 <임희연> "에이.. 김형사님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나긋나긋, <안준영> "하하.." <임희연> 그렇게 잠시 후..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안준영> "많이 먹어, 희연아." <안준영> 식기를 드는 준영은 더없이 행복한 표정입니다. <임희연> "예.." 식사를 시작한 두 사람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이 정도면 무난하다.' <- <안준영> (..) <안준영> 준영이야 뭐 희연 쳐다보느라 음식맛은 느낄 새도 없지만요. <임희연> 아무래도.. 장여사네 음식에 너무 길들여진 모양인 듯 합니다. <안준영> "확실히 장여사님네만 못하다, 그렇지?" <안준영> 약간 음식을 우물거리며 준영이 말하는군요. <임희연> ".. 마마가 아시면 아무리 오빠라도 당장 주걱을 드실 걸요." <안준영> "음?" <임희연> "'이런 집 음식과 날 비교하다니.. 이 장메이.. 아직 그렇게 실력이 녹슬지 않았단다!'.. 라고요." <안준영> "그..그런 거구나.." <안준영> 안형사는 쫄아버립니다. <안준영> (지금까지 드린 매혹 + 보너스 주사위 4개 일단 굴리시면 어떨까요?) <임희연> (예..) <안준영> (그리고 리롤로 시준과 현욱의 대등장을..)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2 입니다. :: (3,6,3) :: * 임희연 님의 1D6 결과치는 6 입니다. :: (6) :: <안준영> (성공 두개~ 아자) <임희연> 이 시간.. <임희연> 휠체어 사나이는 (아 귀찮..) 드디어 저 멀리 등장한 차를 보고.. 약간 작게 욕설을 내뱉습니다. <안준영> (..) <임희연> 그리고 레스토랑 앞에 주차된 차 안에서는 말 그대로 귀공자라고 불릴 만한 남자가 내리는군요. <안준영> (귀티가 좔좔좔좔?) <임희연> 예.. 귀티가 좔좔좔좔 흐르는 동시에, 왠지 모르게 이목구비가 리이와도 조금 닮은 듯한 느낌도 듭니다. <안준영> (등장했다! 리롤 주사위 하나 드립니다) <임희연> [감사합니..] <임희연> "김기사, 여기서 대기해요." <안준영> (대학생이 기사를 대동하다니.. 역시 리이가 이를 갈만도 합니..) <임희연> "예, 도련님.." <임희연> 등의 대화를 내뱉고 그 귀티나는 도련님은.. <안준영> (도련님이래! 도련님! 리이가 있었으면 몇대 때려줬을 겁..) <임희연> 속으로는 정말 저 놈은 재수없어! 직장 일로 알게 된 엄마 친구의 친구의 아들이 아니면 상종 안했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휠체어 사나이의 안내를 받아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안준영> (그래도 안준영 아니면 다 괜찮은 지구상 모든 남자 중에서는 조건이 좋으니 뭐..) <임희연> 그리고 이 둘은 가게 안쪽에서 희희낙락한 한 커플을 발견하게 됩니다. <임희연> 희연과 준영은 데이트 최악의 방애물이 나타난 줄 모르고.. 한참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안준영> "그래도 아깝다, 야. 여자ㅊ.. 희연이 얼마나 멋지게 활약했는지 자랑하고 싶었는데 말야." -쩝 <임희연> ".. 아.. 손님.. 이렇게 행동하시면.." <임희연> 한 쪽에서 안내원 양과 아까 이들을 안해해줬던 종업원과.. <임희연> 어디서 많이 들은 음성과 새로 들은 음성이 서로 뭔가 다투는 것 같습니다. <임희연> ".. 자랑할 게 아니에요. 오빠.." <안준영> "당연히 자랑할만한.. 음?" -돌아봤다가 돌이 돼버립니다. <임희연> 냠냠거리면서 어디서 개가 짖나.. 모드로 일관하다가 <임희연> 준영의 표정을 보고 무슨 일인가.. 봤다가 헉.. 합니다. <안준영> -테이블 밑으로 숨어버릴까 심각하게 고민을.. <임희연> ".. 무슨 일이예요?" <안준영> "모..모르겠어.." <안준영> (시준이 희연과 준영을 일행이라고 뻥치고 합석하는 건 어떨까요?) <안준영> (그리고 리롤 주사위 하나 더 드립니다) <임희연> 희연은 살짝 노려봅니다만.. 시준은 웃으면서 "아까도 말했지만.. 우린 일행이라니까요." <안준영> (제 제안을 받아들이셨으니 보너스 주사위도 하나 더) <임희연> "누군지 모르겠는데요.." 라고 시치미를 떼지만.. <임희연> 어느새 앉아 음식을 시키는 안하무인인 두 남자였습니.. [..] <안준영> "너..왜 여기에 있는거냐." -멱살이라도 잡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으며 시준에게.. <임희연> 다들 어벙벙한 표정입니다만, 이미 두 남자는 얼굴에 철면피를 깔은 듯 하군요. <임희연> "당연히 여동생 생일 축해주러왔지. 이 친구와." <안준영> 그리고 준영은 굳은 눈을 간신히 돌려 현욱을 쳐다봅니다. <안준영> "처음 뵙겠습니다." <안준영> 딱딱하게 말하면서 눈에서는 불똥이 튀고! <안준영> "안.준.영.이라고 합니다." <임희연> "처음 뵙겠습니다. 이 현욱이라고 합니다. 임희연 양이라고 하셨던가요? 생각했던 것보다 작군요." <안준영> "작아? 희연이 키가 어디가 어때서요!" <안준영> 아무것도 아닌 일에 흥분하는 안형사였습.. <임희연> "... 그러는 오빠 친구 분께서도 무척이나 작군요." <임희연> "아.. 저야.. 한참 크는 중이니까요. 이미 다 자란 희연 양과는 아무래도 상황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만은?" <안준영> 준영은 웃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으며 부들부들 떠는군요. <임희연> "전 준영오빠에게서 두 분을 초대한다는 말은 전혀 듣지 못했는데요." <임희연> 하고 빙긋 웃는 희연의 말을 시준은.. "그러냐? 우린 초대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하고 받아넘깁니다. <안준영> 준영은 대꾸도 못하고 시준과 현욱을 노려봅니다. <안준영> (남은 리롤 주사위 하나를 드립니다.) <안준영> (아, 실수 리롤이 아니군요) <안준영> (보너스 주사위..) <임희연> "이런 날에 싸우지 말고 밥이나 먹는 게 어때? 나도 저녁이 되면 병원에 돌아가봐야 한다고.." 시준이 말합니다. <안준영> "그..그래.. 좋은 날이니 맛있게 먹자." <안준영> ..라지만 준영은 여전히 이를 갈고 있어서 말이 잘 안나옵니.. <임희연> "...." <안준영> (보너스 주사위 두개와 리롤 주사위 두개 굴려보심이? 턴 넘길 수 있나 보게요) <임희연> [예..] * 임희연 님의 2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6,5) :: * 임희연 님의 1D6 결과치는 5 입니다. :: (5) :: <안준영> (오오! 성공 5개!) * 임희연 님의 1D6 결과치는 4 입니다. :: (4) :: <안준영> (공감이냐 매혹이냐 행복한 고민이..흐흐) <임희연> [.. 공감으로 하시겠습니까.. 매혹으로 하시겠습니까..] <안준영> (공감으로 일단 탄탄한 토대를 쌓아놓을까요?) <임희연> [예..] <안준영> (공감 내용으로는 '시준이 싫어!!! ;ㅁ;'를 추천합니..퍽) <임희연> [오늘 방해자는 등장할 때부터 무척 재수없다.. 라든지요.] <임희연> [예!!] <안준영> (안습) <안준영> (그러면 공감 하나 올렸으니 턴 넘길까요?) <임희연> [예..] <임희연> [드디어 로키님께서 현욱을 잡으셨..] <안준영> (처절히 망가뜨려 주마! 냐하하하) <임희연> [그렇습니..] <안준영> 먹을 것이 나오자 한동안 식기 딸각거리는 소리만 들리는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안준영> 얼마 후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서인지 시준이 열심히 현욱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하는군요. <임희연> 말 없이 듣고 있습니다. <안준영> "아, 현욱아. '서울대 경영학과'(강조) 다니는 거 요즘 어때?" <임희연> 그녀 안에서 끓는 분노의 감정을 억누르려고 노력하면서요. <안준영> "재미있어. 교수님들도 좋고.." <임희연> "누군 왕년에 서울대 안 나왔나.." @살짝 비꼬면서 다시 음식을 우아하게 집어듭니다. <안준영> 현욱은 심심하다는 표정입니다. '내가 왜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라는 도도한 표정이군요. <안준영> "아, 희연양도 졸업생이십니까?" <안준영> 현욱은 처음으로 조금 관심을 보이는 기색입니다. <안준영> 서울대 졸업생쯤은 돼야 상대할 가치가 있지! 인지도.. <임희연> "..고고미술사학과였죠. 더불어서 과에서 추천을 받아서 한국외대에서 중국어과에도 다녔고요." <임희연> 냉담한 표정입니다. <안준영> "놀랍군요." 라고 현욱은 의미불명의 말을 던집니..(..) <임희연> "많이 들어요, 준영오빠.. 시준 오빠도 많이 들어요." 예의 싸늘웃음을 지으면서 <안준영> "그..그래." 준영은 애써 웃어보이고 더 먹습니다. <임희연> "서울대.. 서울대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죠.. 뭐." <안준영> "그 말이 맞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실력이지요." <안준영> "아.. 스테이크는 그 나이프로 먹는 것이 아닙니다, 안준영씨." <안준영> 현욱은 거만하게 준영 앞에 있는 나이프를 가리키는군요. <임희연> "유감스럽게도 현실과 이론은 많이 동떨어져서요. 아.. 괜찮아요, 준영오빠." <임희연> "우리 둘 다 익숙하지 않은 걸.. 어쩌겠어요?" 하고 불편해죽겠다는 표정으로.. 소근거립니다. <안준영> 준영은 곤란한 표정이 됩니다. <안준영> 동시에 현욱의 거만한 태도에 얼굴이 조금 붉어지는군요. <안준영> "하하.. 그렇지?" <임희연> "정말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안준영> "다음 생일 때는 그냥 희연네 가게에서 먹자." <안준영> 준영은 웃어보입니다. <임희연> ".. 예.. 오늘 저녁은 왠지 최악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안준영> "좀 그렇지?" -쓴웃음 <임희연> "그러나 저러나 오빠는 용케 숙부님과 숙모님에게서 빠져나왔네요." <안준영> "헤! 내가 어딜 가겠다는데 누가 말려." <임희연> "한참 사고로.. 이야기를 듣고 계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안준영> 시준은 부루퉁한 표정으로 외면합니다. <안준영> (필사적으로 탈출했..) <안준영> 그리고 더더욱 전투적으로 음식에 파고듭니.. <임희연> "그렇게 하니까 다혜 언니에게 차인 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뭐 당사자간의 문제겠죠." <임희연> "그렇게 드시면 나중에 탈 나요." <안준영> 시준은 음식 위로 희연을 무섭게 노려보는군요. <안준영> "아, 시준형. 그 포크가 아닌데.." <안준영> "너 안닥칠래?" <안준영> (이제 적들 사이에도 분란이..) <임희연> "아.. 소식 하나 알려드려요? 요즘 언니 아주 꽃이 폈던데요?" <안준영> "다혜가 왜?" <안준영> 시준은 우물거리며 묻습니다. <임희연> "오빠보다 훨~ 씬 조건 좋은 남자친구가 생겼더군요." <임희연> "둘 사이에 벌써 아이도 있는 것 같았어요." <안준영> "어떤 놈이길래?" <임희연> "그건 말씀드릴 수 없지요." <임희연> "오빠 특기니.. 재주껏 알아보시던지." <안준영> "행실이 그따위니 내가 찬 거 아니냐." 시준은 오히려 거들먹거리는군요. <안준영> "결혼도 안한 여자가 벌써 아이를... 내가 알아봤다, 알아봤어." <임희연> "차인 주제에 말이 많다." <안준영> "내가 찼다니까!" 시준은 크악..하는 표정으로 우깁니다. <안준영> "음식 튀어, 형." 현욱은 우아~하게 냅킨으로 얼굴을 닦습니다. <임희연> "누가 뭐래요?" 빙긋 웃으면서 나온 냉수를 마십니다. <임희연> "그리고 아이 건은 농담이예요." <안준영> "별 농담 다 한다." 시준은 입이 삐죽.. <임희연> "사귀는 건 맞지만.. 그 사귀는 남자가 마음에 좀 안들기는 하죠." <임희연> ".. 오빠같거든요." 하고 살짝 눈을 가늘게 하다가 고개를 휙 돌리면서 안형사에게 말을 겁니다. <안준영> "엥?" 시준은 토끼눈이 됩니다. <임희연> "요즘 신도시에 경찰 관계자들이 자주 드나봐요. 준영오빠." <안준영> "응..아무래도 이런저런 사건이 많으니까." <안준영> "걱정이다 걱정.." <임희연> "식사 다 했으면 우리는 아까 예정했던 대로 자리를 옮길까요?.." <임희연> "두 분은 아직 덜 하신 것 같으니.." <안준영> "아..그래! 노래방 가자." <안준영> 준영은 서둘러 일어나서 테이블 옆에 걸어두었던 희연의 코트를 가져다 주고 <안준영> 희연이 일어서자 입혀주는군요. <안준영> (매혹 다이스를 위한 몸부림입..) <임희연> "그럼.. 저희 먼저 가보겠습니다." <안준영> "앗, 저기.. 난 다 먹었는데!" <안준영> 시준은 벌떡 일어섭니다. <안준영> "난 아냐." 현욱은 냅킨으로 입을 닦으며 말하는군요. <임희연> [매혹 다이스 3개 전부..] <안준영> (감사감사) * 안준영 님의 3D6 결과치는 12 입니다. :: (5,2,5) :: <임희연> [보너스 주사위도 더불어 드리겠..] * 안준영 님의 1D6 결과치는 1 입니다. :: (1) :: <안준영> (최대 리롤은 현재까지 2개..) <임희연> [떨어져요!! 철거머리 오빠야..!! 랄까요.. ] <안준영> (그렇습..) <안준영> "즐거운 시간 되세요. 또 뵙겠습니다..선배님." <안준영> 현욱은 일어서서 깍듯이 인사합니다. <임희연> [리롤 주사위..] <임희연> "예, 고맙습니다, 이현욱씨라고 했던가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안준영> "예." <안준영> 왠지 현욱의 입가에는 정중하지만 알게모르게 기분나쁜 웃음이 맴도는군요. <안준영> 준영과 함께 입구로 걸어가면서 희연은 자신을 쫓는 시선을 느낍니다. <임희연> "다시 만나지 않는 게 서로를 위해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하고 중얼거리면서 뒤돌아봅니다. <안준영> 현욱은 다시 앉아서 우아하게 밥을 먹고 있지만 <안준영> 곁눈으로 그의 시선은 희연에게 닿아 있습니다. <임희연> [보너스 주사위 하나 더 드릴께요.. (무서워.. ㅠㅠ)] <안준영> (감사합니..) * 안준영 님의 1D6 결과치는 2 입니다. :: (2) :: <안준영> (최대 리롤은 이로써 셋..) <임희연> [리롤.. 해도 좋을 것 같기는 합니..] <안준영> 그리고 준영이 정직하게 현금으로(..) 식사값을 계산하는 동안 <안준영> 희연의 예민한 귀에는 레스토랑의 소음을 뚫고 현욱이 시준에게 말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안준영> (감사합니다.. 몇개요?) <임희연> [3개..] <안준영> "무슨 상관이야, 형? 지금 구차하게 쫓아갈 거 없어." * 안준영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6,4,1) :: <안준영> (성공 3) <안준영> "..어차피 결국에는 내게 될텐데." <안준영> 시준마저 그 말에는 굳어버렸군요. <임희연> "웃기고 있네.." @아주.. 작게 안형사에게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씹어 뱉듯 말합니다. <안준영> "다 됐다! 가자, 희연아." <임희연> "예, 오빠." <안준영> 물정도 모르고 안형사는 찰거머리를 떼어내서 싱글벙글.. <임희연> 최대한 찰싹 붙으면서 애써 불안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안준영> (현욱으로서는 자기를 싫어하는 여자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도전인 겁..) <임희연> [... 도전 과제군요..] <안준영> (매혹을 얼마 안했으니 하나쯤 올릴까요?) <임희연> [예..] <안준영> "날씨가 춥다, 그렇지?" <임희연> "예.. 그렇네요.. 후훗.." 애써 웃어보이며.. <안준영> (그럼 매혹 하나 올렸으니 턴 넘기죠) <임희연> '그나저나.. 그 사람.. 낯이 좀 익은 것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이현욱.. 이.. ' <안준영> "근데 왠지 낯익지 않아, 시준이 친구?" <임희연> "어머.. 오빠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안준영> "응..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얼굴이야." <안준영> "생각이 안나니까 기분나쁘네.." <임희연> "그런가요.. (@잠시 생각에 빠지다가) 전.. 저런 돈 많은 티 내는 사람은 질색이예요." <안준영> "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 안형사의 얼굴에는 화색이 돕니다. <임희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도 있잖아요?" <안준영> 내심 희연이 돈많고 잘생긴 현욱에게 혹하지 않을까 걱정했던듯 하군요. <임희연> "아까.. 말하는 거 봐요.. 아휴.." <안준영> "그러게 말이야! 사람이 안됐어 사람이." <안준영> 아주 신이 나서 맞장구칩니다. <안준영> (라이벌을 깎아내려준 희연에게 매혹 주사위 4개를) <임희연> "서울대 나온 게 무슨 벼슬도 아니고 말이죠." <안준영> "희연이처럼 그런 학벌 같은데 의존 안하는 사람도 있는데 말야." <안준영> "저런 녀석들 가족 때문에 이 나라가 이꼴 아니냐." <임희연> "누구네 집 아이인지.. 싹수가 노랬어요." <임희연> "라고 말했을 것 같아요.. 우리집 고양이들은.. 아..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예요." <안준영> "고양이들?" <임희연> "아.. 며칠 전에 일로 데려왔어요." <안준영> "또 희연이네 집에는 동물이 늘었구나." 준영은 웃습니다. <임희연> "이러다가 동물 농장이 되겠어요." <안준영> "그러게.. 장여사님이 뭐라고 안하셔?" <임희연> "그게.." <임희연> "'식당으로 내려오게 하지 마라. 내려오면 알지?' 하고 주걱을 들으셨.." <안준영> "..고양이들도 그쯤 되면 무서워서 못 내려오겠군." <임희연> ".. 이제는 쥐를 따라 뛰어다닐 만큼 건강해졌고.. 무척 예뻐졌어요, 다들." <임희연> 걸묘 3총사를 생각하며 잠시 쓴 웃음을 짓습니다. <안준영> "고양이가 예쁘다라.." 안형사는 몸서리를 칩니.. <임희연> '처자 살려달냥, 처자 목욕이 싫다옹, 누님..' 식이죠.. 요즘은.. <안준영> "고양이들이 그래?" <안준영> 안형사는 한대 얻어맞은 표정이 됩니다. <임희연> "꼭 그렇게 말을 하는 것 같다니까요." <임희연> "특히나 새로 들어온 녀석은 가끔 가다 말하는 게 이뻐 죽겠.." <안준영> "..." <안준영> 준영은 아까전에 너무 세게 얻어맞아서 헛것이 들리나 고민하는 표정입니다. <임희연> "아.. 굉장히 얌전하다는 뜻이예요." <안준영> "그..그렇지? 하하하." <임희연> "보통 고양이들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날라갈 정도로.." <안준영> "과연 그럴까." <임희연> 그 실체는 장여사님의 포스에 눌린 가여운 아기 고양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안준영> (어느새인가 노래방은 잊고 그저 서로 얘기하는 게 좋아서 하염없이 걸어다니는 걸지도요) <안준영> (그렇습..) <임희연> 그렇게 노래방은 잊고.. 둘이서 거리를 산책하기 시작합니다. <임희연> 어느 새 하늘은 어둑어둑해지고.. <임희연> 풀벌레 울음소리가 주변을 메우는군요.. <안준영> (제 제안을 받아들이신 관계로 보너스 주사위 하나 가져가십..) <임희연> 하늘에는 별 하나, 별 둘, 별 세 개.. 반짝반짝거립니다. * 임희연 님의 4D6 결과치는 19 입니다. :: (6,3,6,4) ::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7 입니다. :: (1,2,4) :: <임희연> [아.. 실수..] <안준영> "좋구나.." 안형사는 (춥다는 명목으로) 희연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습니다. * 임희연 님의 1D6 결과치는 3 입니다. :: (3) :: <임희연> "그렇네요.." <안준영> (성공 2개) <안준영> (리롤 가능한 것은 3개) <임희연> (예..)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3,4,4) :: <임희연> [크억!!!] <안준영> (아, 아직 리롤 안드렸어요..ㅋㅋ) <임희연> [예..] <안준영> (귀가하면서 뭔가 일이 있는 건 어떨까요?) <임희연> ".. 손도 추울 것 같아요. 다음에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임희연> "목도리도 있어야할 것 같네요." <안준영> "그래.. 다음에는 희연네 식당에서 먹자." <안준영> "그렇지? 이제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까." <임희연> [예..] <임희연> [현욱의 재등장입니까..] <안준영> (글쎄요, 누가 좋을까요..) <안준영> (어쩌면 없어도 될지도요, 주사위가 잘 나오고 있으니..) <임희연> [예..] <안준영> "슬슬 들어갈까? 차를 안갖고 오니까 추운 건 좀 나쁘네." <임희연> "예.." <안준영> "아, 그러고 보니까 노래방 가자고 했었지." -긁적 <안준영> "시준이랑 그 건방진 녀석 상대하고 나니까 노래부를 기운도 없다, 근데." <안준영> 준영은 저도 모르게 하품이 나오는군요. <임희연> "예 그랬었죠.. 저도 그래요.. 더불어 집에 가는 길에 오빠를 병원에 데려다주려고 했지만.. (중얼) 할아버지들께 음식들 나누어드리고 싶었는데.. 바보 오빠." <안준영> (사실 엄청난 수면부족과의 악전고투를 하고 있는 준영..) <안준영> "바보같은 녀석이야, 정말. 이렇게 착한 여동생이 있는데 인심이나 잃고." <임희연> "표현이 좀 제멋대로이기는 하지만 악의는 아니죠.." <임희연> "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준영오빠.." <안준영> "아냐, 이정돈 아무것도 아니지." -다시 하품 "문앞까지 바래다 주고 나도 가서 쉬어야겠다." <임희연> "아니예요, 오늘은 제가 바래다드릴께요." <안준영> "네가 밤에 혼자 집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나 잠도 못잔다." <임희연> 한숨을 쉬며 "남자들끼리 사는데 얼마나 지저분하겠어요? 네?" <안준영> "아..안돼. 좀 치워놓은 다음에 와." -쫄아드는.. <임희연> "김형사님이나 오빠나 제대로 방 정리 안 한다고 저번에 들은 것 같은데.. 사실이군요" <임희연> 팔을 걷어붙이면서.. "오늘 제대로 이 선배가 솜씨를 보여야지 아니되겠어요." <안준영> "어..어쨌든 내가 안 바래다주면 안심이 안되니까.." <임희연> "정형사님께 부탁하면 되는 거고.." <임희연> "마마께 신세를 많이져서 거절못하는 분이 꽤 많다는 걸 아시텐데요?" <임희연> ".. 오늘 만난 분들은 새로 온 분들인 것 같지만.." <안준영> "하하.." <임희연> "뭣하면 외박해도.. 는 아니되는군요." <안준영> "장여사님께 그렇게도 맞고 싶냐?" <임희연> "그럴리가.." <안준영> "자자, 장여사님 주걱 날아오기 전에 빨리 가자." <안준영> 안형사는 조금 걸음을 재촉합니다. <임희연> "예.. 마마 허락받고 조만간 집에 출두할테니.. 암행어사를 기다리시지요." <임희연> 까르륵거리면서 따라갑니다. <안준영> -쿡쿡 <안준영> (보너스 다이스 하나 더) * 임희연 님의 1D6 결과치는 5 입니다. :: (5) :: <안준영> (그럼 성공 셋인가요?) <임희연> "김형사님과 드시고 싶은 걸 정해서 연락해주세요." <임희연> "마마만큼은 아니지만.." <안준영> "아, 정말 그래도 되는 거야?" <안준영> 희연이 음식을 해준다는 말에 안형사는 화색이.. <임희연> (.. 그걸.. 시준이가 몽땅 먹어치웠다는 후문이 있습니..) <안준영> (뭐, 뭉그러진 반찬 처리반으로..) <임희연> "김형사님은 저번에 들으니까 느끼한 걸 싫어하는 것 같았고.." <안준영> "응, 그 친구는 느끼한 건 못참지." <안준영> "나는 매운 게 좋지만.. 뭐, 힘들지 않은 범위 내에서만 해줘." <안준영> "식당에서 남는 반찬도 좋고.." <임희연> "예.. 숙모님께 우럭젓국라든지 슬쩍 배우고 있으니까.. 한국 요리도 문제 없어요." <안준영> "이제 토박이 요리도 배우는 건가?" <임희연> "그거 모르시죠? 숙모님 외가가 태안 쪽인데.. 거기서는 젓국과.." <안준영> "사모님이 태안 출신이셨구나." <임희연> "아뇨.. 사돈집이요." <임희연> "숙모님의 어머니가 숙부님 마을로 시집오셨어요. 바닷가에서 산골이라 적응을 처음에 잘 못하셨더래요." <임희연> "지금은 도로가 생겨서 왕래가 잦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못하잖아요?" <안준영> "헤.. 그런 일이 있었나." <임희연> "자주 들락거리시는 것 같더니 숙모님 요리는 못 드셨나보네요?" @웃음 짓습니다. <안준영> "하핫.. 반장님 무서워서 오래 있을 수나 있었냐." -긁적 <임희연> "에이.. 숙부님이 설마.." <안준영> (아, 리롤사유로 이건 어떨까요) <안준영> (문앞에서 준영이 대망의 키스를 시도하는데 잠복하고 있던 시준이 튀어나오는..) <임희연> (오!!) <안준영> "하하.." -희연아 넌 몰라! ;ㅁ; 하고 울부짖는 표정 <임희연> "숙모님 힘드실까봐.. 콩나물 대신 다듬어주시고, 오빠때문에 쓰러지셨을 때는 죽도 끓어 직접 먹여주셨고, 얼마나 다정하신 분인데요." <임희연> 라고 속편하게 대답합니다. <안준영> "희연네도 이런저런 힘든 일이 많았구나.." <안준영> "그런데도 반장님은 내색 한번 안하시지." <임희연> ".. 숙모님께서 많이 고생하셨죠.. 이젠 고생하시지 않으려면 좋으련만.." <임희연> ".. 오빠가 다혜언니와 헤어진 게 못내 섭섭한 모양이셨.." <안준영> "다혜씨는 시준이에게는 과분했지." -단호 <임희연> ".. 그러게나 말이에요." <안준영> "더이상 힘드시지 않게.. 우리가 도와드리자." <안준영> 준영은 아까의 쭈뼛쭈뼛보다는 한결 자연스러운 태도로 희연의 손을 잡습니다. <임희연> "예.. 그렇게 해요.. 둘이서" <안준영> (이제 문앞에 도착했나요?) <임희연> 손을 꼬옥 잡으면서.. <임희연> 예.. 앞쪽에서 대기하던 고양이와 개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주변을 빙둘러주는군요.. <안준영> 준영은 희연을 쳐다보느라고 갑자기 나타난 동물도 의식하지 못합니다. <안준영> 차가운 공기중에 하얀 입김이 흩어져 서로 섞이는군요. <임희연> '처자~ 어서 와! 그 남자는 누구? 애인이래잖어. 그게 뭔데.. 야 신참 끼어들지마옹..' <임희연> 이라는 배경음을 깔고.. <안준영> (푸핫.. 보너스 주사위 하나 드립니다) * 임희연 님의 1D6 결과치는 2 입니다. :: (2) :: <안준영> (저게 들렸으면 절대 용기를 못 냈을 안형사..) <임희연> [헉..] <안준영> (괜찮아요, 아직 한참인데^^) <안준영> "이제..들어가야지?" <안준영> 여전히 손을 놓지 않은채 준영이 건성으로 말하는군요. <임희연> '지금 뭐한당께? 뽀뽀하는 거 아녀? 그게 뭔데요? 신참.. 너 정말 끼어들지 말라 냥 ' <임희연> ".. 아.. 예.." <안준영> "좋은 저녁 되고.." 여전히 희연과 눈을 맞추며 준영이 말하는군요. <안준영> 마음은 전혀 딴데에 있는채.. <임희연> "예.. 오빠도 그렇게 되시기를 바래요." 그녀의 미소짓는 얼굴은 (추위로) 살짝 상기되어 있습니다. <안준영> "그래.." <임희연> '아 총각 퍼득퍼득 못한당가! 소심한 놈! 사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제?' <안준영>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채 희연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가까이 끌어당기며 고개를 숙이는.. <임희연> '엄니.. 이게 뭐시당가!! 저게 뽀뽀라는 것이여..' <임희연> 희연 역시.. 처음에는 당황하는 듯 하다가.. 자연스럽게 눈을 감습니다. <임희연> "지금.. 두 사람 뭐하는 거야?" <안준영> -퍼뜩 <안준영> -돌아봅니다 <임희연> 순간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리고.. 이내 왠 고급스러운 차 안에서 (김기사의 부축을 받으며..) 휠체어 사나이가 등장합니다. <임희연> 현욱은 안에 있군요. <안준영> "임시준.." 안형사는 희연을 놓으며 시준에게 몸을 돌립니다. <안준영> (리롤 주사위 하나 드리고..) <임희연> 고양이들과 개들이 으르릉, 냐옹거리며.. 마운팅 자세를 시도하려고 합니.. <임희연> '저 녀석은 또 뭐야! 서열 몇 위야?' <안준영> (보너스 주사위도 하나 드립니다) * 임희연 님의 1D6 결과치는 1 입니다. :: (1) :: * 임희연 님의 1D6 결과치는 4 입니다. :: (4) :: <안준영> (마지막 한개의 성공은 어렵군요!) <임희연> [.... 엉엉] <안준영> (자자, 계속 진행하셔서 리롤 다이스를 더..) <임희연> '.. 처자 사촌이랑께.. 작작해둬.' <임희연> '사촌은 사촌 나발이고 한참 잘 되가는 분위기를 방해하지 말라냥!' <안준영> "휠체어 탄 환자만 아니었어도 한대 패줬다." <안준영> 준영이 내뱉습니다. <안준영> "병원은 안 가냐?" <임희연> 시준은 피식 웃으면서 "이제는 나 안 데려다 줄꺼냐?" 라고 희연에게 말하고, 준영을 바라봅니다. "준영이 너도 타지? 가는 길에 데려다주겠다는데?" <안준영> "어떻게 할까, 희연아?" <안준영> (리롤 주사위 또하나 드립니다) <임희연> 시준도.. (의외로 애사모 회원이어서?) 차마 동물 바리게이트를 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 임희연 님의 1D6 결과치는 3 입니다. :: (3) :: <임희연> [캬악] <안준영> (자자, 네번째 성공이 나오는 그날까지!) <임희연> ".. 일단은 같이 가는 것도.." <안준영> (아, 신경쓰인 나머지 희연의 위염이 도지는 건 어떨까요?) <임희연> [예..] <안준영> (갈등 다이스가 되니..) <임희연> ".. 일단 타도록 하죠.." <임희연> "안 그랬다간 오빠가 난리칠테니.." <안준영> "그러자." <안준영> 준영은 쓴웃음을 짓습니다. <안준영> 그리고 여전히 시준을 노려보며 희연을 먼저 태우고 따라 타는군요. <임희연> 타면서 준영이 희연을 보면.. 약간 안색이 파랗습니다. <안준영> "희연아, 괜찮아? 밖이 너무 추웠나?" <임희연> "..아.. 괜찮아요.." <안준영> "안색이 안 좋은데? 피곤하면 얘길 하지.." <임희연> 얼떨결에(시준의 음모 아래에) 김기사 옆에 앉게 된 안형사와 현욱 옆에 앉게 된 그녀릴까요.. (..) <안준영> (...) <임희연> "아.. 저보다는 오빠가.." <임희연> [현욱에게 토해버리겠..] <안준영> "나야 실컷 자기만 하면 되니까." <안준영> (푸핫..) <안준영> 안형사는 백미러로 희연의 상태를 살피려고 애씁니다. <안준영> "병원 가면 너도 내과 좀 가봐야겠다. 또 배아픈 거 아냐?" <임희연> 차가 출발하려는 순간.. 그가 발견한 건.. 예의 속이 불편할 때의 모습입니다.. <임희연> 예전에.. 저랬다가 자신에게 엄청 토한 적이 있지요.. <임희연> "괜.. 괜찮아요." <안준영> "아, 저기.. 차 세워요!" 안형사가 김기사에게 말하는군요. <안준영> "희연 지금 속이 안좋은데 멀미까지 하면.." <임희연> ".. 괜찮기는 뭐가 괜찮냐?" 시준이 냉정하게 말하고 주섬주섬 봉지 하나를 꺼냅니다 "도착하면 깨울테니까.. 이거나 먹고 한숨 자." <안준영> "임시준! 굳이 아픈 동생을 병원까지 끌고 가야겠냐!" <안준영> 안형사가 험악하게 말합니다. <안준영> (어째 말이 이상하네..ㅋㅋ) <임희연> 안형사는 직감적으로 수면제라는 것을 알아챌 겁니다만.. <안준영> 희연이 먹기 전에 준영은 약봉지를 잡아챕니다. <임희연> "여기서 내려도 결과는 똑같다면 차라리 병원에 가서 내과에 가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 않아?" <안준영> "..." <안준영> "어쩌면 그럴지도." <임희연> ".. 지금이라면 내과는 아직 안 닫혔다고, 방금 전에 네가 그랬을 텐데? 내과에 가보는 게 낫지 않겠냐고?" <안준영> -결국 포기한 표정으로 약봉지를 돌려줍니다 <안준영> (갈등 주사위 3개 드립니다)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0 입니다. :: (1,5,4) :: <안준영> (예쓰! 성공 4개) <안준영> (이제 공감 올릴지 매혹 올릴지..) <임희연> [공감이!!] <안준영> (뭘로 할까요? 아쉽게 못이룬 첫키스? <-) <임희연> [예.. 그렇게 해요..] <민설> [이미 접속했는뎁쇼 제노님] <안준영> 어쩌면 이김에 성모병원에서 좋은 의사를 만나서 <안준영> 나중에 CP 들여서 멀미 없애는 실마리가 될지도요 <임희연> [예..] <임희연> 한참 후.. 약을 먹고 잠이 든 그녀를 시준은 부드럽게 토닥여줍니다. 이럴 때의 그의 표정은 진짜 오빠같군요. <안준영> 그런 모습을 백미러로 보고 준영은 못마땅하긴 하지만 받아들이는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봅니다. <안준영> '어쨌든 동생을 아껴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야지.' <임희연> 옆에서 현욱은 끝까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안준영> '어쩌면 시준 생각이 옳을지도..' -침울 <임희연> "... 너도 잠시 자두는 게 좋을지도." <안준영> "어차피 병원까지는 금방 아니냐?" <안준영> -말하면서도 하품이 나오는.. <안준영> -그리고 피곤한 나머지 곧 꼬박꼬박 졸면서 코까지 곱니다 <안준영> (잠으로 끝나는 데이트였..) <임희연> "... 이래서 네가 싫은 거야." 라고 시준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안준영> -쿨쿨 <안준영> 이쯤에서 끊을까요? <임희연> 예.. <안준영> 수고하셨습니다~ <임희연>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