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at Nov 18 07:27:49 2006


<HM> 민설이 모니터를 보고 경악하는 도중에 벨이 울립니다

<민설> "어...음...에"

<민설> @잠시 고개를 내젓더니 컴퓨터를 끄고 문쪽으로 갑니다

<민설> "누구신지?"

<HM> 민설은 도어룩으로 뭔가 화사하면서도 상당한[..] 소녀취향의 흰 드레스를 입은 채 바깥에 서있는 다혜를 볼 수 있습니다.

<민설> "....."

<민설> @잠시 경직

<HM> 손에는 뭔가 소포로 보이는 물건과 함께 언제나 처럼 생글생글 웃고 있군요.

<민설> @엽니다

<민설> "안녕하십니까 다혜양"

<HM> "어머, 마침 옷도 어쩜~ 우린 천생연분인가봐~!"

<HM> "참, 이거 민설씨한테 온 소포인데 깜빡하고 안드렸네요"

<HM> 다혜는 자기 머리를 콩 때리면서 귀엽게 웃더니

<HM> ...잔뜩 풀어헤쳐진걸 대충 말아 넣은 티가 역력한, 파티에서 쓰라고 지원된 도청기 셋트를 내밉니다.

<HM> "이거 구형인가봐요?"

<민설> "......"

<민설> @머리를 부여잡고 비틀거립니다

<HM> "여하간 오늘 데이트 코스는 정해졌고 거부권은 없음~"

<민설> "데이트 말입니까"

<민설> @의아

<HM> 그때 리이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민설> "아 잠시..."@받습니다

<리이> "여보세요, 민솔.. 아니, 민설씨?"

<민설> @식은땀

<리이> -조근조근 또박또박..

<리이>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어지는 것 같아서요."

<리이> "늦으면 인상이 안 좋을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조금 서둘러 주실 수 있으세요?"

<민설> "곧 뛰어내ㄹ...아니 곧 가겠습니다"@횡설수설

<리이> "부탁해요."

<HM> "어라, 혹시 통화 상대는 아가씨?"

<HM> 그때 다혜가 손가락으로 민설을 척 가리킵니다.

<HM> "여자의 직감!"

<민설> @움찔

<HM> "...아닌가?"

<민설> "아닙니다"@땀 줄줄

<HM> 다행히[..] 다혜는 고개를 갸우뚱 하고는 민설의 전화가 끊어지기를 기다립니다.

<민설> "음...급한 호출때문에 이만"@후다닥

<HM> 바깥으로 뛰어나간 민설은 뭔가 동류의 냄새를 풀풀 풍기는 검은 정장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 둘을 확인 할 수 있습..쿨럭[..]

<HM> 남자 둘은 민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민설> "?"

<HM> 그리고 뒤에서 다혜가 빠른 걸음으로 따라 나오는군요.

<HM> "아무리 급해도 문단속은 잘하셔야죠~"

<민설> [....잡혔다]


<HM> ..여하간 쾌속한 진행을 위해서 약간 건너뛰겠습

<HM> ..해서

<HM> 리이..아니 안나의 앞에는 두대[..]의 SM5 가 서있고

<HM> 심히 난감한 표정의 민설과 당연하다는 듯이 그 옆에서 민설의 팔꿈치를 붙잡은채로 생글생글 웃고 있는 다혜가 [..]

<이안나> "...?" -코트입고 나왔다가 멈칫

<이안나> -두대의 SM5와 민설과 다혜를 번갈아 봅니다

<HM> "어머~ 역시 여자의 직감이 맞았어!"

<이안나> "민설씨..? 다혜씨?"

<HM> 뒤쪽의 검은색 SM5에는 앞좌석에 검은 정장 둘이 보입니다.

<HM> 경호원티가 풀풀 나는군요.

<민설> @한숨

<이안나> "민설씨, 무슨 일 있어요?"

<HM> "혹시 리이씨도 선약있던거?"

<이안나> "예? 아, 민설씨가 오늘 파티로 에스코트해 주신다고 해서.."

<이안나> -깜박깜박

<민설> "하아.."

<HM> "연적이랑 둘만 보낼 수는 없으니까 트리플 데이트로 전환~ 거부권은 역시 없음~!"

<이안나> "예..예?" -당황

<이안나> -한숨 "어느쪽 차를 타면 될까요?"

<HM> "페어플레이를 위해서 우린 뒷좌석! 민기사가 운전, 됬죠?"

<민설> "민기사는 뭡니까..."

<이안나> "수고해 주세요, 민기사."

<민설> @좌절

<HM> 다혜는 민설을 쳐다보더니

<HM> "어머, 차문 정도는 열어주셔야죠"

<이안나> -장난스럽게 웃으며 "어머, 제쪽이 선약인데 먼저 아닐까요."

<이안나> -사악한 눈빛입..

<HM> 다혜는 잠깐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손벽을 치면서

<HM> "그럼 연적이니까 양쪽다 열어주고 같이 타면 되겠네" [<-..]

<이안나> "그럼 되겠네요~" -호호

<이안나> -어쨌든 탑니..

<민설> @절망감에 빠진채로 에스코트합니다

<HM> "시간도 얼마 안남은것 같으니까 밟아봐요 민기사~"


<HM> 현재 시간은 5시 57분

<HM> 먼저 출발한 현욱과 희연이 가장 먼저 3층 홀의 파티장에 도착합니다.

<HM> 파티장에는 가벼운 정장 차림의 남녀가 절반, 굉장히 격식 있는 옷이 절반 정도군요

<HM> 역시나 파티 자체는 그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취지인듯 보입니다.

<임희연> @주변을 약간 살피면서 걷습니다.

<HM> 현욱은 능숙하게 희연을 에스코트 하면서 주위를 약간 살피더니

<HM> "준비중이신가? 어머니가 희연양을 한 번 보고싶다고 하셨었는데 안계시는군요."

<임희연> "그렇습니까?"

<HM> "시준형의 사촌동생이라고 하니까 어떨지 궁금하시다고.." [<-..]

<임희연> "잘 아시는 사이인가 보군요. (@빙긋 웃으면서) 덧붙이자면 초대에 거절할 수 없게 만드셨더군요."

<HM> "그건 시준형이..흠흠. 아, 드레스는 마음에 드십니까?"

<임희연> "스토커가 아닐까.. 생각했었지요." @라고 현욱에게만 들릴 정도로 소근거립니다.

<임희연> "어째든.. 파티 중에 체면 상하게 해드리지 않도록 노력하지요, 이현욱씨."

<임희연> @남들이 보기엔 다정하게까지는 아니겠지만, 무난해 보이는 표정으로.. <-

<HM> "너무 신경쓰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그렇게 무거운 자리도 아니니까."

<HM> ..라지만 그의 얼굴에는 '휴 다행이다' 라고 써있..

<임희연> @말하는 내내 살짝 눈만 돌려, 주변을 살핍니다.

<HM> 주변에는 전부 낯선 사람들 뿐이군요.

<임희연> "..."

<HM>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대체적으로 가벼운 차림의 사람들과 격식있게 차려입은 사람들의 두 부류로 어느정도 갈라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임희연> "... 실례가 아니라면.. 옷차림에 무슨 구별같은 게 있나요?"

<HM> "아, 정계에 계신 분들은 아무래도 옷차림에 신경 쓰시기 마련이니까요."

<임희연> "그렇군요.."

<HM> "게다가 바이어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임원들은 딱딱한 옷을 좋아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임희연> "의외로군요.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네요."

<HM> 그때 현욱의 핸드폰이 울리면서 현욱은 양해를 구하고 약간 사람이 없는 통로쪽으로 잠시 움직입니다.

<HM> "아,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임희연> @살짝 고개를 끄덕입니다.

<HM> 청각체크 해보시겠습..? [..]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3 입니다. :: (5,4,4) ::

<HM> 참여자들이 격식차리는 사람이 많다보니 그리 소란스럽지 않은 파티장 분위기 때문인지

<HM> 약간 떨어져 있지만 대체로 잘 들리는군요.

<임희연> @괜찮다 싶은 이야기에는 귀를 쫑긋 세웁니다.

<HM> "응, 아니..뭐..그럭저럭 괜찮은것 같아...나도 알고 있어...응...그럴까?...아니...뭐...알았어...응..알았어 형" [<-..]

<HM> 현욱은 다시 표정을 가다듬고[..] 이쪽으로 오는군요.

<임희연> '꺼우숑빠이빠오미 (헛수고하다 혹은 효과가 없다)군..' @살짝 한숨을 내쉽니다.

<임희연> @현욱이 다가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빙긋 웃음을 띄웁니다.


<HM> 자 그시간

<HM> 59분에 턱걸이로 들어온 매니저와 엘리사, 정선영 세사람은 부랴부랴 3층 홀의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HM> 아마도 결혼식때 신부의 대기실이었던 모양인지 안에는 여기저기 꽃장식과 빈 액자가 널려있군요.

<엘리사> "휴,, 안늦은거 맞죠?"@꽃장식 만지작 만지작

<HM> 그리고 그 한곳에 있는 탁자에서 뭔가를 한참 종이에 휘갈기던 중년 남자 하나가

<HM> 세사람을 보고서는 반색을 하면서 일어나 다가옵니다.

<HM> "아이구! 이거 안오시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 하하하!"

<HM> "아, 예 사전연락이 제대로 안되서 좀 늦었군요. 죄송합니다 하하."

<HM> 매니저는 아까의 표정은 엇다 갔다버렸는지[..] 접대용 페이스로 전격 변신한채 악수를 나누더니

<HM> 테이블에 앉아서 무언가 일 이야기를 줄기차게 나누기 시작하는군요

<HM> 역시 파티 처음부터 나가는건 아니었나봅니 [..]

<HM> 이바닥 생리로는 아마도 노래 두세곡 불러주고 상당량의 액수를 받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HM> 재주는 가수가 부리고 돈은 기획사가 처먹는다고 [..]

<HM> 엘리사가 알기로는 매니저가 제법 고학력자인데도 SM 같은 대형회사로 안가고 O회사에서 자신과 같은 신인의 뒷바라지를 하는건

<HM> 일 자체가 좋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 사람인거죠.

<HM> 아마 지금 겉으로는 화기애애하지만 속으로는 서로 주판 튕기기 바쁠겁니 [..]

<HM> ..어쨌든 매니저는 두 사람이 부를 노래의 악보를 몇 개 골라주고는 다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HM> 선영은 생전 처음 이런 자리에 이런 차림으로 와본 모양인지 잔뜩 상기된 얼굴이군요.

<HM> 다행히 긴장했다거나 하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HM> [너무 들떠서 [<-]

<HM> 노래는 리사의 2집 타이틀 곡과 팝송 다섯곡 입니다.

<HM> 아마도 분위기봐서 그중에 몇 개만 골라서 부르는 모양

<HM> "하하, 제가 병원일만 맡다보니 이거 힘들군요."

<HM> "저런, 이벤트 업체에 부탁하시면 편하실텐데요. 저희 계열사를 소개시켜드릴 수도 있었는데"

<HM> "그게..원장님께서 특별히 부탁하시는 바람에..어쨌거나 그래서 언제쯤 무대로 오르는게 좋겠습니까?"

<HM> ..저러는 동안


<HM> 현재 시간 6시 5분

<HM> 늦장이지만 전혀 신경 안쓰듯이 연신 예의 미소를 흘리는 다혜와 함께

<HM> 민설과 안나는 파티장에 도착합니다.

<HM> 차에서 내리는 민설의 휴대폰이 울리는군요.

<HM> 발신번호는 국장입니다.

<민설> @받습니다

<HM> "날세. 지금 도착했나?"

<이안나> -초조

<이안나> '나쁘게 보이면 어떡하지, 그럼 위령비는 어떻게 세워! Fuck!'

<HM> "자네와 동행하는 아가씨덕분에 문제가 생긴듯 해서 내가 손 좀 써뒀네."

<HM> "파티장안에 조력자를 준비해뒀으니까 잘 해결해보게나."

<민설> "감사합니다."

<HM> "물론 자네능력이라면 별 어려움 없이 잘 해낼거라 믿네."

<HM> '바우와우!'

<HM> "마일로도 그렇게 생각한다는군."

<민설> ".....개껌이라도 찾아들고 가지요"

<HM> "그럼 수고하게. 난 이제부터 마일로와 산책나갈 시간이니."

<HM> '뚜-뚜-뚜-뚜-'

<이안나> -어쨌든 얼굴표정을 정돈, 정돈.. 120% 내숭모드 가동

<HM> "어머, 그러고보니 리이씨 너무 다른 사람 같다아."

<이안나> "어머, 설마요." -호호

<HM> "전격 변신소녀 같아요"

<이안나> "후후.. 칭찬으로 들어도 될까요?"

<HM> 다혜는 생글생글 웃는 표정에서 약간 고민하는 표정이 되더니

<HM> "그런데 민설씨가 에스코트하려면.."

<HM> 민설과 안나, 그리고 자기 발치를 번갈아 보는군요.

<이안나> "어머, 민설씨는 아무려면 어때요. 민설씨는 따라오세요. 우리 둘이 들어갈테니."

<이안나> -웃으면서 다혜의 팔짱을 낍니다

<이안나> -어깨너머로 민설에게 윙크하고 다혜와 즐겁게 재잘거리며 우아~ 하게 들어가는..

<HM> "연적이 이렇게 자상하다니!"

<HM> 이상한데서 감동받는 다혜였 [..]

<이안나> "페어플레이는 중요하잖아요?"

<HM> "역시 리이씨도 동류였구나~!"

<이안나> "후후. 그렇게 생각해요?"

<HM> "매니아의 풍모가 느껴지는걸요."

<이안나> "다혜씨야말로요. 숨은 고쓰 아녜요?"

<HM> ..그런데 민솔씨는 뭐하십니 [..]

<HM> "전 고쓰도 좋지만..뭐니뭐니해도 역시 흰색 로리타 드레스죠!"

<민설> @점점 골치가 아파오는 이마를 붙잡으며 뒤에서 걸어갑니다

<이안나> "후후.."

<HM> 민설 지각체크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0 입니다. :: (4,5,1) ::

<HM> 민설은 문득 아까 다혜와의 대화가 떠오르는군요

<HM> '시간도 얼마 안남은 것 같으니 밟아봐요 민기사~'

<HM>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안냐고요?! [퍽]

<HM> '어머! 마침 옷도 어쩜~'

<HM> 민설은 묘한 기분에 휩쌓이면서 3층의 홀로 걸어갑니다.

<민설> "요물들이야 완전.."@중얼

<HM> 그리고 팔짱을 낀채 3층의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리이와 다혜에게 주변의 시선이 모이는군요.

<HM> 홀의 입구에서 익숙한 인물이 두사람의 코트를 받아서 옷걸이에 겁니다.

<HM> "조금 늦으셨습니다 아가씨. 사모님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셨는데"

<HM> 김기사군요 [..]

<이안나> "아..김기사님!" -조금 당황

<이안나> '엄마가 있어?! 이곳에? Oh my lord...'

<이안나> "예, 좀 늦어버렸네요." -생글

<HM> "아까 장여사댁에 갔었는데 안계시길래 시간이 늦어 그냥 출발했습니다만.."

<이안나> "엇갈려 버린 모양이네요." -필사적으로 생긋

<HM> "아 그랬던 모양이군요. 참, 이사님도 곧 오실겁니다."

<이안나> -속으로는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HM> 그리고는 우물쭈물 하더니 작은 목소리로

<HM> "'내가오기 전까지 사고치지 말고 얌전히 있어라' 고 하셨습니다."

<이안나> "아버지도 참." -호호

<이안나> -식은땀

<HM> "어머, 리이씨도?"

<HM> "역시 동류구나아"

<이안나> -화들짝 돌아보며 "예? 아니.." -우아하고 교양있게 "예?"

<이안나> '나..난 고쓰로리가 아닌데!'

<이안나> '아 맞다.. 이 파티 꽤나 posh(고급스러움)하니까.. 그럼 다에도 filthy rich (더럽게 부자)?'

<이안나> "수고해주세요, 김기사님." -자리를 모면합니..

<HM> 두 아가씨보다 조금 늦게 홀에 올라온 민설은

<HM> ..그 더럽게 부자[..]로 보이는 몇몇 인물들의 얼굴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HM> 보통은 무슨 일이 있어서 못온다던지 하기도 할텐데

<HM> 유력인사는 빠짐없이 참석하는것 같습니다

<HM> 구립니다 구려요 [..]

<민설> @날카롭게 장내를 훑어봅니다

<이안나> -들어가는 길에 다혜의 어깨에 손을 대며 "민설씨는 넘겨드리죠. 하지만 내가 필요할 때는 빌려줘야 해요?"

<HM> "어머? 리이씨도 에스코트 할 사람은 있어야..혹시 맞불?!"

<이안나> "아녜요 아냐~" -손을 저으며 "인사하고 할 때는 민설씨가 좀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양해해 줘요."

<이안나> "하지만 그 외에는.. 두분 즐거운 시간 돼요." -찡긋

<HM> "어머 페어플레이는 당연하죠~ 그래도 주는 떡 마다않기~"

<이안나> "그럼요."

<이안나> '오.. 솔이 rich girl하고 결혼하나! 그럼 민랑 아가씨한테도 좋은 일!'

<HM> 다혜는 리이의 손을 붙잡고 생글 웃다가 갑자기 박수를 딱 치더니

<HM> "앗! 이 느낌은!"

<이안나> "?"

<HM> 하면서 뒤를 돌아봅니다.

<이안나> -봅니다

<HM> 다혜가 바라본 곳에서는 민설이 냉정한 눈빛으로 파티장을 둘러보고 있군요 [..]

<이안나> "좋아하는 사람 감지 레이다?" -속닥속닥

<이안나> "성능 좋은걸요."

<HM> "기본이죠" - 콧대 45도

<HM> ...여하간 날카롭게 주위를 둘러보던 민설의 눈에

<HM> 어찌된 일인지 한 청년[현욱]과 함께 파티장을 돌아다니는 희연이 보입니다.

<민설> "음?"

<HM> 평상시보다 상당히 꾸민 모습이라 잠깐 못알아보긴 했지만[..] 어쨋든 희연이 확실하군요

<민설> @눈을 몇번 깜박여보고는 속으로 꽤 놀랩니다

<HM> 동시에 무심코 민설의 시선을 따라가던 안나에게도 그 광경이 목격됩니다.

<HM> 현욱이 포착됬군요! [..]

<이안나> "!"

<이안나> -먹잇감을 포착한 포식자와 같은 포인트 반응이..

<이안나> -파르르.. 하고 본능적으로 움직임을 멈추고 시선 집중

<이안나> '게다가 히연과 함께라! 어쩐지 우리집 차가 와있더라니. 내가 이걸 그냥..'

<이안나> "아직 어머니 아버지는 안 보이네요. 그동안 민설씨랑 놀아주세요." -다혜에게

<HM> "혹시 저분들?"

<HM> 다혜는 손가락으로

<HM> 좀 가식적으로 보이는 미소를 띈채로 이쪽으로 다가오며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전여사를 가리킵니다.

<이안나> -테이블 밑에 숨으면 이상할지 심히 고민

<이안나> "아.. 저희 어머니를 아세요?"

<HM> 다혜는 핸드백에서 초청장과 동봉된 팜플렛을 보여줍니다

<HM> 거기에는 전영희 여사의 작은 사진이 찍혀있군요 [..]

<이안나> -삐질

<이안나> '무슨 콘서트하냐 이것들아!!'

<HM> 그 허영심 때문인지 역시 주도자는 전여사인 모양입니다 [..]

<이안나> "어쨌든 민설씨는 받아가야겠어요."

<이안나> -안보이게 손을 낮게 해서 다혜와 터치!

<민설> [넘겨준지 얼마나됬다고...그보다 제가 물건입!]

<이안나> "민설씨, 우리 엄마한테 인사해요."

<임희연> [졸지에 물건 취급당한 현직 국정원 요원.. (..)]

<이안나> (음하하)

<HM> [..]

<민설> [검은옷아저씨들을 파견해야겠..]

<이안나> (어떻게 보면 돈많은 아가씨들이 가난한 청년 장난감 취급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한..)

<민설> "음? 리이양 어머님이요?"

<이안나> "아, 예."

<HM> 가난한 청년가장 민설[..]이 다혜의 손가락을 따라서 시선을 돌리자

<HM> 복부인 그 자체[..]인 전여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안나> -그쪽으로 우아하고 자신만만한 태도로 다가갑니다

<이안나> -'따라와, 솔! 안그럼 알지?' 라는 눈빛을 어깨너머로 흘긋 보내며..

<HM> 전여사는 안나를 보자마자 호들갑스럽게 이쪽으로 다가오는군요

<HM> "어머나 우리 안나 언제 도착했니? 왔으면 엄마한테 인사부터 좀 하지 섭섭하구나 얘"

<이안나> "안 계셨잖아요." -귀엽게 삐죽

<이안나> 'Somebody shoot me.. (누가 나좀 죽여줘..)'

<민설> @리이의 가족 프로필에서 기억을 떠올리며 관련사항들을 추려냅니다

<민설> "안녕하십니까 부인"@정중하게

<이안나> "아, 엄마. 이쪽은 민설씨예요."

<HM> ...분명히 강남일대를 주름잡는[..] 문제의 복부인 전여사입니다

<HM> 아버지인 이대근씨는 졸부는 아니지만 꽤 냉정한 사람으로 알려진 반면

<HM> 전여사는 졸부의 화신이라 불리기도 [..]

<이안나> "민설씨, 저희 어머니세요."

<HM> "어머나 우리 안나 언제 이런 남자친구를 다 사귀고"

<민설> "루이지앙사의 다이아 목걸이를 목에 걸고 계시다니 역시 보통이 아니십니다"

<HM> "어머, 알아보시는군요 이거 얼마전에 어렵게~어렵게 들어온 건데.."

<이안나> "아..아녜요, 엄마. 민설씨는 그냥 좋은 친구예요."

<민설> @전여사의 명품을 칭찬하면서 능숙하게 죽을 맞춰줍니다

<이안나> '역시 민설과 같이 와서 다행이야!'

<HM> "그래? 그런데 참,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HM> 전여사는 민설에게 핵심적인 질문[..]을 묻습니다.

<이안나> "엄마! 엄마도 참.."

<민설> "상림 무역회사의 과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정중하게 명함을

<HM> "흠..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이안나> "엄마도 참. 크진 않아도 건실한 회사라구요."

<HM> "나도 오지랖이 넓은 편인데 처음 들어보는 회사라서"

<이안나> "처음 만나는 자리에 실례잖아요!" -속삭

<민설> "MDR관련 의료기기 수입때문에 참석하게 됬습니다"

<민설> [어려운 용어 써서 혼란시키기]

<민설> [...]

<이안나> (확실히.. 전여사에겐 통할 겁..)

<HM> "그렇군요 호호호"

<이안나> -안도하며 입을 가리고 얌전하게 웃습니다

<민설> "저희회사가 공급하는 MDR과 CAD기기는..."@쫓아버릴양으로 업무애기를 늘어놓습니다


<HM> 자 같은 시간

<HM> 한참 와인에 대한 박식함을 늘어놓던[..] 현욱은 이쪽을 돌아보면서

<HM> "아, 저기 어머니가 와 계시는군요. 인사드리러 가죠."

<임희연> @(지겹다.. 라는 마음을 숨긴채..) 살짝 미소를 띈 얼굴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HM> 희연을 에스코트 하면서 호랑이 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임희연> @여성스럽고, 조신하게.. 걸어옵니다.

<이안나> -반갑게 그쪽을 봅니다

<임희연> @오다가 리이와 민설을 보고 흠칫 놀라지만, 애써 그런 티를 내지 않고, 태연하게 걸어옵니다.

<임희연> '... 약속이 있다더니..'

<이안나> '푸핫.. 아군 또하나 확보!'

<민설> "특히 CAD검사시의 정밀도는 오검율이 마이크로 퍼센트에 달할정도로 우수하기 때문에..."

<민설> @창창한 열변

<HM> 전여사는 안색이 좀 안좋아진게 느껴질 정도로 민설과의 대화를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군요

<이안나> -속으로는 민설 응원

<이안나> "어머나, 희연 언니, 현욱아!" -미소

<HM> "아, 그...어머! 현욱이 왔구나!"

<HM> 전여사는 반색을 하면서 현욱과 같이 온 희연을 반깁니다.

<민설> "괜찮았습니까?"@리이에게 귓속말로

<이안나> "짱이야, 솔!" -민설의 귓가에

<이안나> "엄마, 희연 언니 아시던가요? 장여사님 따님이요."

<HM> "응? 아, 이 아가씨가 그 아가씨니? 예쁘게 컸구나"

<임희연> "처음 뵙겠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절바르게 전여사에게 인사합니다.

<HM> ..타이밍 좋게 구해준 덕에 괜시리 더 이뻐보이는 희연이었다 [..]

<이안나> "어, 엄마. 희연언니 알아요?"

<HM> "예전에 엄마친구아들 때문에 알게 됐단다. 왜 있잖니, 현욱이가 따라다니던 시준이라고 잘생기고 머리좋은 애."

<이안나> "아, 시준씨요."

<이안나> "시준씨가 현욱이랑 아는 사이였구나. 네가 하도 쫓아다니니까 불쌍해서 놀아준 거 아냐?"

<임희연> '.. 오빠 대학 시절 이야기를 들으면..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 역시나..'

<HM> "무, 무슨소리입니까 그보다 누님이 왜 여기 있는겁니까 대체?"

<이안나> "나? 오랜만에 어머니 아버지도 뵙고, 우리 현욱이도 보고."

<이안나> -볼을 꼬집습..

<HM> "으윽!"

<임희연> @(속으로 웃긴 걸 애써 참으면서) 얌전하게 이들의 말을 듣습니다.

<HM> 현욱의 얼굴은 눈에 띄게 달아오르지만

<HM> 이내 전여사의 뒤쪽을 보고서는 입을 꾹 다물어버립니다.

<HM> "오랜만에 본 동생에게 장난이 심하잖느냐."

<이안나> -흠칫하며 돌아봅니다

<HM> 정말 얼마만에 들어보는지 기억도 안나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이안나> "아..아버지. 건강하셨어요?" -얌전~ 해지면서 꾸벅

<HM> 역시나 대인관계 때문인지 아버지는 평소와는 달리 약간 인자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HM> "그래, 너도 별일 없었고?" [<-또 사고 친건 아닐테지?]

<이안나> "별일은요." -애매한 미소 (그럼 어쩔 거유?)

<HM> "요즘은 착실히 공부하는 모양이던데 다행이구나" [<- 그래도 들리는 소문이 없어서 좋구나]

<이안나> "예, 아버지." (대꾸할 말이 없다!)

<HM> "어찌됬건 좋은 자리 참석했으니, 즐거운 시간 됬으면 좋겠다." [<- 사고치면 알지?]

<이안나>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참견좀 하지 마!)

<HM> "예전에도 이런자리가 있었으니까 별 걱정이야 안하겠다만" [<-한두번 사고 쳤어야지 원]

<이안나> "그럼요. 이제 저도 어른이잖아요." (까짓거 또 튀어버리면 되지)

<HM> "그러니 너도 이제 혼처를 알아봐야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시집이라도 좀 가던지]

<민설> "험험"

<민설> @옆에서 헛기침을 해서 과열되는 대화의 맥을 끊고자 합니다

<이안나> -고맙게 말머리를 돌리며 "아, 아버지. 이쪽은 민설씨예요."

<이안나> "민설씨, 우리 아버지세요."

<HM> "아, 만나서 반갑네. 실례지만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처음 보는 얼굴이로군."

<이안나> "의료기기 수입문제 때문에 성모병원에 있는 모임에 참가차 절 에스코트해줬어요." (비록 가진 거 없어도 능력있는 사람이니까 무시하지 마!)

<HM> "의료기기라 수입말이냐? 내가 알기로는 그건 분명히..."

<이안나> "좀더 다양한 수입선을 알아보는 모양이예요. 가격경쟁 차원이죠." (영감님이 뭐든 다 안다고는 생각하지 말라고요.)

<임희연> '역시, 가정에서의 교육이란 게 여러모로 중요한 거구나. 왠지.. (이하생략)' @라고 생각합니다.

<HM> 그때 다혜가 전여사의 뒤쪽을 보고서 손을 흔듭니다.

<HM> "어머, 아빠!"

<이안나> (두둥)

<HM> "오, 우리 다혜 여기 있었구나!"

<HM> "안녕하십니까 이사님. 오랜만입니다."

<이안나> -일단 꾸벅

<HM> "오, 이게 누구십니까. 이 사장님아니십니까."

<HM> "이거 오늘은 딸아이 때문에 이렇게 나오게 됬습니다 하하하"

<이안나> -다혜와 눈을 맞추고 입모양으로 '터치!'

<HM> "그러셨습니까? 저도 미욱한 여식덕분에 아무래도 걱정이 되서 이렇게 들렀습니다 하하."

<이안나> -아버지의 말에 열받기 시작하지만 애써 참습.. '이 영감이..'

<HM> 그때 다혜가 이 사장의 소매를 잡아당기면서

<HM> "아빠, 인사안할 거에요?"

<HM> "오, 이것 참 내가 요즘 정신없구나. 오랜만일세 민과장. 요즘 일은 잘 풀리고 있나?" <HM> "..아시는 사이십니까?"

<HM> "일문제로 자주 봤었습니다 하하하."

<민설> @잠시 머리회전

<HM> "그래, 자네 보스는 안녕하신가?"

<민설> "산책나가실정도로 정정하십니다"

<HM> "역시 그랬구만 하하. 그럼 난 잠시 일이 있어서. 좀 있다 보자꾸나 다혜야."

<이안나> -다시 꾸벅

<HM> "응, 있다봐요."

<민설> @다혜와 '접선인'과 국정원의 관계를 생각하느라 머리회전이 핑핑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HM> 다혜는 이사장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고는 민설에게 생긋 웃어보입니다.

<민설> @다혜를 보면서 식은땀이 줄줄

<HM> "요즘 메모리 때문에 주가변동사항이야기가 많아서 바쁘신가봐요." [삼성전자 DRAM]

<이안나> "그러시겠네요, 확실히." -적당히 맞장구

<HM> "흠, 나도 잠깐 가봐야겠구나."

<이안나> "예, 아버지." -인사합니다

<HM>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즐기다 가거라." [<-사고치면 주거써 [..]

<이안나> "걱정하지 마세요." (우씨, 참견 안 끊어?)

<HM> "자, 당신도 젊은 애들 이야기하는데 눈치보지 말고 따라오시구료" [<- 호박이 넝쿨채 굴러들어왔는데 쓸데없이 뿌리 뜯지 말고 얼른 오쇼]

<이안나> "천천히 다녀오세요, 엄마." (왠만하면 돌아오지 말지?)

<HM> "알겠어요. 그럼 있다가 보자 안나야. 재밌게 놀다 가세요"

<HM> "좋은 시간들 되시게" [<- 뭔가 썸씽 좀 만들어 보게나]

<이안나> "어머, 그럼요." (분명히 후회할 일을 해주지)

<이안나> "아, 잠깐 현욱아. 넥타이가 조금 비뚤어진 것 같은데.."

<HM> "으,응?"

<HM> 왠지 모를 기싸움에 눌려 소외됬던 현욱은 그제서야 당황스레 제정신으로 돌아옵니다.

<이안나> -다가가서 바로잡아주면서 낮게 말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근처에선 다 들리도록 (무대 속삭임[stage whisper]이라고 하던가요)

<이안나> "너, 희연 언니한테 예의바르게 대해야돼. 파티에 너랑 같이 와준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HM> '..무슨 짓이야 누나?!'

<HM> '아, 알았으니까 좀 조용히 좀 말해!'

<이안나> "너보다 나이도 많고" -비수 "사회인인데다" -비수 "남자친구까지 있는" -비수 푹 "희연 언니한테 어디 네가 남자로 보이겠니?" -푸욱

<민설> "너무 그러시면 무안해하시잖습니까.동생분이신데"@맞장구

<민설> [적절히 말리는척]

<이안나> "어머나, 들리셨어요?" -짐짓 놀라며

<HM> 현욱은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주위를 재빨리 휙휙 둘러본 후

<HM> 이를 갈면서 리이에게 대답합니다.

<HM> "나도 곧 아버지 회사에 취직할테니까 너무 걱정말라고 누나."

<이안나> -조금 더 다가서며 이젠 진짜 희연 외에는 안들릴 속삭임으로

<이안나> "돈과 지위로 해보시겠다? 그렇게까지 만만한 세상이나 만만한 히연이 아니지. Comprende? (알았어?)"

<이안나> "자! 다 됐다." -현욱의 앞가슴을 탁 쳐주며 "즐겁게 보내렴." -찡긋

<HM> "알아들었습니다 누님."

<임희연> ".. 구구절절 옳은 말이군요. 이거.. 웃음을 참는 것도 고역인데요.. 게이 니 티엔 러 뿌 샤오 마 판 (적지 않은 폐를 끼쳤습니다..)" @라고 중얼거립니다.

<HM> "그런데 누님은 언제쯤 시집가실 생각이십니까?" [<- 누나나 잘하쇼]

<이안나> "그게 억지로 되는 일이겠니, 때가 돼야지." (신경 끄셔)

<민설> [그래서 방패로 민설을 데려왔잖..]

<이안나> "무엇보다 요즘 세상에 스물둘은 이르잖니?" -생긋 (어린 것이 기어오르지 마시고..)

<HM> "워낙 눈이 높으시다보니 걱정이 되는지라" [<- 남자친구 없었잖아]

<이안나> "내가 눈이 높긴. 그저 조심스러운 거지." (내가 다 패서 쫓아냈으니까.)

<HM> 그때 민설의 뒤에서 이사장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HM> "아 분위기 깨서 미안하구만 하하. 민과장 잠시 빌려간다 다혜야."

<HM> "대여료는 내일 드레스 한벌 사주기~ 거부권은 없음~!"

<HM> "아, 알았다" [..]

<HM> "자네랑 일 문제로 상의할게 있어서"

<민설> "예"

<이안나> "아.. 오는 길에 샴페인 한잔 갖다주시겠어요?" (빨리 안오면 알지?)

<HM> "아, 현욱군도 조만간 취업한다고 했지? 열심히 해보게나 하하."

<이안나> "현욱이는 잘 할 거예요." (백이 있으니)

<HM> "우린 중요한[!!] 문제가 있어서 잠시 빠지겠네."

<HM> [인지도 & 부가가치 - 현욱 Vs 민설 민설 Win! [..]

<HM> "누님 파트너는 보기보다 대단한 분인가 보군요?" [<- 어째 운좋게 꿰찼수?]

<이안나> "그럼~ 가진 건 없어도 능력이 대단한 분이니까." (돈하고 집안만 믿는 너와는 달리)

<HM> "윽..."

<이안나> "아무래도 민설씨는 '중요한' 일이 있는 모양이네. 현욱이 네가 샴페인 한잔만 갖다줄래?" (별볼일없는 대딩이면 심부름이나 해라)

<HM> 현욱은 리이의 마지막 말이 결정타였는지 인상을 구기고는 얌전히 샴페인을 가지러 출레출레 걸어갑니다.

<임희연> ".. 남매 사이가 무척이나 친하군요." @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이안나> "그렇게 보여요?" -생긋

<이안나> -속으로는 쪽팔려서 머리가 터질 지경입..

<임희연> "그렇지 않으면 걱정해주시지 않을테니까요." @하고 리이에게 나직하고 조용하게.. 대답합니다.

<이안나> "걱정되는 것은 저녀석보다는 희연 언니겠죠." -작게

<임희연> "괜찮아요.. 오빠 때문에 이런 일이 종종 있었으니까." @라고 대답합니다..

<이안나> "그렇다면 참견 안해도 됐으려나." -킬킬

<임희연> "정말 웃고 싶은 거 참고 있다는 거 알죠?" @라고.. 리이에게 가게에서 자주 쓰는 수신호를 보냅니다.

<이안나> -자신도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얌전한 미소


<HM> 그 시간

<HM> 대기실에서 간단한 리허설을 마치고 선영과 잠시 음료수를 마시던 엘리사는

<HM> 문득 이 건물에 들어오면서 기생충들[..]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닳습니다.

<HM> 평소라면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의 도가니탕이야' 어쩌구 할텐데 말이죠

<엘리사> '이 녀석들 어쩌려고 조용하지?'

<HM> 그때 대기실의 문이 열리면서 30대초반으로보이는 검은 정장 차림의 남자가 들어옵니다.

<엘리사> @문쪽을 바라봅니다.

<HM> "아 여러분이 오늘 노래하실 분들이군요. 안면 확인차 들렀습니다."

<HM> 엘리사 지각체크

* 엘리사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1,6,4) ::

<HM> "그럼 좀 있다 무대에서 볼때까지 안녕히."

<엘리사> "아, 예."

<HM> 왠지모르게 가식적인느낌의 미소를 지은 남자는 조용히 문을 닫습니다.

<HM>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지각 체크 결과는 나중에 나올겁니..[..]

<엘리사> "..? 아까 그 사람 근데 누구지?"@긁적 "메니져~ 언제 노래해요? 빨리 하고 가고 싶은데? 언제까지 여기 이러고 있어야 해요~?"

<HM> "아, 여기 경호업체 총 책임자인가 보더라. 우리는 한 (7시) 20분쯤부터 나가면 될거야."

<HM> "아까 수당 적당히 떼먹기로 했으니까 잘 풀리면 내일 내가 한 턱 쏜다~!"

<엘리사> "음, 경호업체? 근데 안면 확인차와요? 에.. 모르겠다"@의자에 걸터 앉아서 발 동동;

<엘리사> "어? 그거 진짜죠?"

<HM> 좀 미안한지 매니저는 오바하면서 엘리사들의 기분을 풀어보려고 노력하는군요 [..]

<HM> "그럼 진짜지! 내가 언제 너희한테 거짓말한적 있어?"

<엘리사> "잘 풀리면이 아니라 무조건 사야지,, 무조건. 선영이도 비싼거 먹을꺼 생각하고 있어~"@씨익

<HM> "네? 아 네! 헤헤"

<HM> 매니저는 본전도 못찾았다는 표정으로 소파에 풀썩 주저앉습니다.

<HM>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 모래시계 테마곡 [..]

<엘리사> " 오,, 매니저 그러닌까 꼭..'그 녀석들 같아..' "

<HM> "음? 꼭 뭐?"

<엘리사> "아니,, 무엇과 비슷했어 잠시..'근데 왠일로 진짜 조용해..'"


<HM> 매니저가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는 동안

<HM> 이사장은 대기실로 가는 통로 한쪽에서 멈춰서서는 민설을 보며 씨익 웃습니다.

<HM> "자네 그래도 임기응변이 좀 되는구만 하하."

<민설> "깜짝 놀랬습니다"

<HM> "자네 보스랑은 좀 아는 사이일세. 덕분에 얼마전에 황당한 주문을 받았지. 내용이야 짐작할테고"

<민설> "예"

<HM> "물론 자네들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는 나도 처음에는 황당했네만"

<HM> "지금은 이해할 수 있네."

<민설> @멋쩍게 웃습니다

<HM> "이번 파티도 꽤 구려..뭐 그친구가 알려줬지."

<HM> "아, 자네 NIA 와 우리들의 관계가 궁금하지 않은가?"

<민설> ".....사실 아주 궁금합니다"

<HM> "간단한 문제지. 군수물자의 전자기기 생산을 어디서 당담하는지 생각해보게."

<HM> "아, 다혜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이상한 걱정은 하지말고 하하."

<HM> "그럼 난 정말로 일이 있어서 가볼테니 우리 다혜 에스코트나 잘해주도록하게."

<HM> 이사장은 민설의 어깨를 툭툭 치고는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HM> 복잡한 생각에 잠긴 민설의 뒤로

<HM> 시계는 어느덧 7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HM> 엘리사쪽에서는 매니저가

<HM> "이제 나갈 준비하자고. 난 가서 이야기 하고 올테니까 먼저 무대 뒤편으로 올라가있어"

<엘리사> "자, 선영아, 우리도 가자구,,"@무대 뒤로 갑니다.

<HM> "네! 언니!"

<HM> 무대로 향하는 엘리사와 선영의 발걸음을 끝으로 오늘 플레이는 종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