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22화

Session Start: Sat Dec 02 07:27:08 2006

HM: 일단 현재 캠페인 날짜는 2005년 12월 1일입니다

HM: 11월 동안 중앙도로 부근의 사고증가율은 점점 느려졌지만 아직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HM: 지난번 파티장의 일은 잘 처리된 모양인지 사고당사자들은 그때 기억을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던 즐거운 파티'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HM: 카구라 할머니와 함께온 두명의 음양사는 스승과 제자관계로 술법과 최면을 통한 기억과 관련된 정신조작계열의 능력자로 보입니다.

HM: 매니저와 선영은 그때 덕[..]을 본 모양인지

HM: 엘리사는 요즘 활기찬 선영과 매니저의 즐거운 얼굴을 자주 볼 수 있게 됬습니다.

HM: 장여사의 가게는 신도시쪽의 점포를 매입해서 이전보다 크게 바뀌었는데 아직 내부공사중입니다.

HM: 아쉽지만 불탄 옛 가게는 추억과 함께 허물어지고 있군요..

HM: 시준의 다리는 이제 다 나아서 퇴원했고

HM: 덕분에 순리대로[..] 요즘 장여사의 가게일에 잡혀살고 있습니다.

HM: 장여사는 이런저런 서류처리 문제로 바쁘기도 할테고

HM: 덕분에 공사하는 인부들 잔심부름은 시준이 다 해야겠죠 [..]

HM: 여러분은 각자의 일이 농간처럼 여유로웠던[민설빼고] 요 근래 한달동안 알카나에 머물면서

HM: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게 됬습니다

HM: 민설은 요코에게서 소로시안의 정확한 사용법을 배웠고

HM: 현재 일행의 여러가지 초자연적 능력이나 그런 능력을 가진 존재에 대한 지식은 이전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HM: 몇몇은 기록을 통해서, 몇몇은 실전[..?!]을 통해서...

HM: 날씨는 점점 쌀쌀해져서 이제 밤에는 단단히 입지 않으면 꽤나 추운 요즘입니다

HM: 해는 더더욱 짧아졌고 이제 일몰 시간은 6시 40분 정도로 앞당겨졌습니다.

HM: 그리고 앞서 언급된 실전을 통해서

HM: 알카나의 일행은 점점 영들의 현실에 대한 간섭력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HM: 아 뭔가 허전하다 싶었더니

HM: 우리의 부잣집 스토커 아가씨 다혜양은 그날 이후로도 여전히 민설의 물건을 사사건건 검사[..?]하고 있습니다.

HM: 원래 수상했지만 가면 갈수록 더 알수 없군요 [..]

HM: 민설은 이제 밀리터리 매니아로 낙인찍혔을지도

HM: 현재 시각은 1일 오후 3시

HM: 여러분은 알카나에서 [별로 편한하지만은 않은]일상을 보내고 계십니다

HM: 세 아가씨는 카구라 할머니에게 신비학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고

HM: 민설은 지하의 사격연습장[..?!]에서 잠시 소로시안 사용연습을 해본뒤 막 3층의 알카나로 올라오는 참입니다.

HM: 갈수록 수상하잖습?

HM: 그런데

HM: 더 이상한건

HM: 리이와 희연의 문제의 숙소인데요

HM: 아마도 신경안쓰셔서[..] 못느끼셨던것 같은데

HM: 알카나는 3층건물입니다

HM: ....

임희연: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듣는 종종 코트를 만지작거립니다.

리이: -신경도 안쓰고 그저 희희낙락

HM: 할머니는 가끔씩 리이에게 주의를 주면서 [..]

HM: 영적 세계의 모습과 영들의 습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중입니다.

리이: -집중하려고 할 때마다 작심삼분!

임희연: @중요하다 싶은 할머니의 이야기(.. 아마 지금 상태로는 대부분일지도요)는 잘 적어둡니다.

HM: 할머니는 희연의 학구적인[..]태도가 마음에 드는지 조목조목 예를 들어가면서 열심히 가르쳐줍니다

HM: 그때 막 알카나로 들어오던 민설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HM: 번호는 우리의 아름다운 요원 전태일.

민설: @받습니다

HM: "병원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민설요원"

민설: "문제라면..?"

HM: "이사장이 본격적으로 병원인수를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HM: "투자자들을 하나둘씩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HM: "게다가 원장은 요즘 건강이 나빠져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기는 커녕 자택에서 요양하며 논문집필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민설: "예견된 상황이지만 역시 좋지 않게 흘러가는군요"

리이: -프릴달린 엠파이어 스타일 미니드레스에 수평줄무늬 팔 타이츠, 한쪽 다리에만 스타킹 신은 차림으로 거의 엎드리듯 턱괴고 앉아 눈빛은 게슴츠레..

HM: "요즘 서진희씨의 얼굴표정을 보아하건데 그녀도 슬슬 이사장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리이: -민설이 들어오자 인사하려다가 전화하는 걸 보고 한쪽 귀로는 그쪽에 귀기울이며..

HM: "하지만 아직 딱히 손쓸 방도를 못찾은것 같군요"

임희연: @일단 (약간의 라인이 들어간) 단정한 무릎까지 내려오는 코트가 눈에 확 들어오고.. 원피스가 코트 밑으로 살짝 보일락 말락합니다. 스타킹과 하이힐을 신고 있으며 핸드백을 무릎에 올려놓고 열심히 할머니 말씀을 옮겨적는 중입니다. 색은 올 검정색입죠<-

HM: "다른 소식으로 지난번 불법 장기매매건의 증거가 슬슬 확보되고 있습니다."

민설: "그나마 좋은 소식이군요"

HM: "지난번에 민설요원이 언급하셨던 병원아래 묻힌 6.25 유공자들의 문제도 있고"

HM: "어떻습니까? 알카나의 인력과 협력을 구해서 두가지 문제를 한거번에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민설: "예 그렇지 않아도 현지의 도움을 받아 소규모 그룹을 만들수 있을것같습니다"

HM: "그거 좋은 소식입니다."

리이: -미니드레스의 짧은 치마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의자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채 하아품..

민설: "...저도 그랬으면 좋겠군요"@리이를 보며

HM: 막 세사람을 위해서 차를 내오던 요코가 그 모습을 보고는 살짝 웃으면서 다가오는군요

HM: "그러면 조만간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알카나쪽에도 적당히 이야기해주시길."

민설: "예.그러죠"

HM: '점심 남기지 말라고 했잖아욧! 생선 정도는 발라먹으시란 말이에욧! 그것도 귀찮으면 어떻해욧!'

HM: 곧 예의 수간호사 서진희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HM: "아, 예. 그럼 다시 연락 드리겠습..네! 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뚜 뚜 뚜 뚜-

HM: 전요원을 갈구는[..]정도가 올라간걸 봐서는 요즘 스트레스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HM: 병원의 소유이전문제가 확실히 걸리긴 걸리나 봅니다.

HM: 아니면 그냥 전요원이 밥이던지 [..]

민설: @떨떠름한 표정으로 전화를 끊습니다

리이: "솔~" -심심해 죽을뻔 했다는 티가 풀풀

HM: 알카나 안에는 일행이 앉아있는 테이블 외에는 손님이 없습니다.

HM: 아마도 요즘 점점 심각해지는 도시문제로 대부분 조사를 나갔기 때문이기도 한듯

리이: "왜 차가 여섯잔이야?" -갸웃

리이: "누구 또 와?"

HM: "저도 들을 이야기가 생긴것 같아서요"

리이: "요코는 왜! 다 알잖아!"

리이: -의자를 앞뒤로 흔들흔들

HM: 요코는 찻잔을 내려놓고는 민설을 바라봅니다.

임희연: "확인사살일지도." @끄적거리면서 심드렁하게 리이의 말에 대꾸합니다.

민설: "역시 요코양에게는 숨길 이야기가 없군요"@웃으면서

리이: "확인사살!" -손으로 민설에게 총쏘는 시늉하며

리이: "Spit it out! (뭔얘긴지 빨리 뱉어!)"

민설: "저희 그러니까 NIA측에서는...반사하겠습니다 리이양."

리이: -캬하하

민설: "알카나의 협력을 얻어 현지에서 소규모 팀을 만드는걸 희망하고 있습니다"

민설: "저희가 워낙 인력난이라"@웃음

리이: "전에 얘기한 거 아냐?" -손가락을 무심코 찻잔에 담궜다가 빨면서

리이: -그리고선 재미가 들려서 계속 합니..

민설: "한 애기 또 하는게 재미죠 리이양"

리이: -끄덕끄덕

임희연: "그래서 설,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거겠죠."

민설: "음..정확합니다 희연양"

임희연: ".. 흠.. 맞춰도 기쁘지 않군요."

리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손가락에서 떨어지는 찻방울을 받아먹으며..

리이: "뭔일 땜에?"

리이: "또 일났어?"

민설: "저번에 파티장의 적을 해치우기는 했지만 NIA에서는 그 자가 모든 것의 배후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그렇지 않습니까 요코양?"

리이: "요코가 그랬었잖아! Tiger-dude (호랑이맨)도 다른 세력의 일부라고."

HM: "네, 그자는 오히려 가장 말단에 가까웠다고 생각해요."

민설: "저희는 이 세력이 국가에 중대한 위협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HM: "그들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걸로 여겨지고 있지요."

리이: -갸웃갸웃

HM: 잠시 책을 덮어둔 채 조용히 듣고 있던 카구라 할머니가 민설에게 묻습니다.

HM: "국정원에서는 어떤 방식의 조력을 원하고 있나요 민설군?"

HM: "정확히는 이번에 할일이 어떤건지를 이야기해주면 좋겠군요."

리이: "또 위험~~하고 무서~~운 거?" -히히

리이: "뭔데~ 응? 혹시 그 옥상 할아버지들 일?"

민설: "리이양이 말씀한 6.25 유공자 문제에 저희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리고 지금 이사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지라"

민설: "일단 이 두가지 문제를 우선 선상에 올려놓고 해결하고자 합니다"

리이: "이사장이 되면 돈아까워서 위령비 안 세울 거라는 거?" -희연을 흘긋

HM: "어느정도 증거확보가 됐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손에 넣지 못한 모양이군요."

리이: "근데 그럼 정보를 어떻게 모아? 요원은 솔이잖아."

임희연: "영화처럼.. 병원에 잡입이라도 하실 생각이십니까?"

HM: 요코와 카구라 할머니는 웃으면서 세 아가씨와 민설을 바라봅니다.

HM: "리이야, 이번주 숙제를 내줘야겠구나."

리이: "에?"

리이: -숙제라는 말에 벌써 질색..

HM: "민설군을 도와서 병원문제를 해결해보렴."

리이: "Okay. 재미없는 파티만 안가도 되면." -끄덕끄덕

민설: "이런 안타깝군요.갈지도 모르겠는데"

민설: @농담조로

리이: "우엥~" -흑흑

HM: "너희의 힘을 합쳐서 진실을 밝혀보려무나."

HM: 카구라 할머니는 세사람에게 숙제를 내주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리이: "그럴게요!"

임희연: "농담치고는 조금 지나친 것 같군요, 설. (@할머니를 바라보면서) 아.. 숙제입니까?" @정색합니다.

HM: "그다지 어려운건 아니니까 열심히 풀어보렴."

리이: "어려워 보이는데.." -우엑

HM: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자꾸나."

HM: 카구라 할머니는 사층으로 올라갑니다.

임희연: "예, 수고하셨어요, 할머니."

리이: "오늘도 감사했어요~"

리이: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테이블에 풀썩

HM: "더 있고 싶지만 저도 올라가봐야겠네요. 천해스님이 할 이야기가 있으신 모양이에요."

리이: -엎어진채로 손만 까딱까딱 인사

HM: 천해 는 알카나 손님중 한 사람으로 파워풀한[..] 모습의 밀교승입니다.

리이: (얼마나 파워풀하길래..)

HM: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천자 항렬은 다 그모양이라는 소리도 있을 정도입니 [..]

임희연: "아.. 차 고마웠어요, 요코." @빙긋 웃으면서 "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임희연: "그렇게 몸 아끼지 않고 마구 일하다가는 지난번처럼 쓰러진다고요."

HM: "걱정말아요 희연씨."

HM: 요코는 일행에게 가볍게 목례한뒤 할머니를 따라 4층으로 올라갑니다.

리이: "병원장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고 있대?"

리이: "이사장한테 홀라당 병원 내줄거래?"

민설: "건강이 악화돼 자택에서 논문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민설: "병원일에 손댈 여력은 남아있지 않은것같습니다"

리이: "헤에.." -긁적

리이: "그럼 다른 사람 없는 거야?"

민설: "현재 이사장이 다른 이사들을 포섭하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민설: @리이의말에 고개를 내저으며

리이: "그때 왜.. 그 간호사가 Party에서 병원장더러 삼촌! 그랬었잖아."

임희연: @차를 홀짝 마시면서 "예, 지난번에 파티장에서 들은 바로는 서진희 양도 거론되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없죠."

리이: "그럼 무서운 간호사 아빠는? 아님 엄만가."

HM: 조사한 바에 의하면 유일한 혈육은 각자뿐입니다.

HM: 식물인간에게 병원을 넘기는데 찬성하는 재단인사는 없을테니

임희연: ".. 지난번에 혼수상태였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되었나요? 설?"

리이: "혼수상태?"

임희연: "파티장에서 말했었잖아요, 리이 양이 말한 무서운 간호사 아빠가 혼수상태라고요."

민설: "여전히 깨어날 기미는 없어보입니다.이대로 가면 이사장이 병원을 완전히 장악하겠죠"

리이: "그럼 어디 병원에 입원한 거야? 아마 성모병원?"

임희연: "빙고."

임희연: @차를 후르륵 바십니다.

리이: "교통사고라도 났대? 왜 이런 때 혼수상태에 빠지고 그래?" -짜증

HM: 조사한 바에의하면 교통사고 맞습니다

민설: "교통사고 맞습니다"

리이: -히잉

임희연: "정말 리이는 쪽집게네요,"

리이: "점쟁이잖아~" -V자를 그리며 히히

임희연: "아하, 그래서 선무당인거군요." @하고 농담합니다.

리이: "언제 교통사고? 혹시 중앙도로인가?" -갸웃

리이: -다리를 뻗어서 맨발로 장난스럽게 희연을 찌릅니다

HM: 사고는 꽤 오래된 문제입니다.

HM: 하지만 국정원 측에서는 사고사가 아니지 않은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HM: 사고나서 나팔불놈은 따로 있죠 [..]

민설: "사고자체는 꽤 오래되었습니다만...저희측에선 누군가의 고의가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리이: "이익보는 사람은.. 역시 이사장?"

임희연: ".. 그래서.. 다짜고짜 병원에 쳐들어가서 자료 내봐! 하면 뱉을 성모병원 측도 아니고.. 어떻게 할 생각이죠?"

리이: "그 동생 보러가면 어떨까? 들여보내줄까?"

리이: "무서운 간호사하고도 얘기하고 싶고."

HM: 사고난건 3년전입니다 서진희가 유학갔다가 돌아온 바로 그날이죠.

임희연: ".. 흐흠.. 그러고보니 저번에 4층에서요, 수상쩍은 냄새를 맡았는데.. 무슨 냄새인지 아시나요? 설?"

민설: "냄새 말입니까?"

민설: @갸웃

임희연: "뭐랄까.. 돼지 내장 썩는 냄새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민설: "글쎄요..."

리이: "병원 4층 말야? 이제 무너지지 않았어?"

임희연: "묘한 약품 냄새도 있었던 것 같은데.."

민설: "내장 썩는 냄새라면.."

리이: "그때 그 장기 때문에 원령들이 한 거 아니었으려나."

리이: -그때 영이 보여줬던 과거의 영상을 떠올리며 살짝 몸을 떠는..

임희연: ".. 예?"

리이: -당시의 전후관계를 대충 설명해줍니다

리이: -성모병원에서 불법 장기적출과 실험이 있었고, 그때의 원령들이 4층에 몰려든 것 같다고..

리이: "미나도 그때.." -시무룩

리이: "근데 그때 일은 해결이 아니라 더 심해졌을 거라고 요코가 그랬어."

임희연: "그런 지독한 사람은 지옥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을 테니까요."

리이: "아마 그 의사는 죽었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이젠 원령들이 사람 피맛을 봤으니.."

HM: 자 여태까지 수업한 내용으로 추측해보자면

HM: 원령이 바라는건 복수와 보상입니다.

HM: 잃어버린 장기는 이미 누군가에게 이식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HM: 그 이식자역시 복수의 대상이며, 설사 이식되지 않은 장기를 되찾더라도 복수의 대상은

HM: 병원의사 하나로는 너무 부족합니다.

HM: 원령의 숫자는 꽤 많았죠

리이: "한마디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해."

임희연: "하지만.. 그 병원에 있는 의사가 전부 그 일에 개입한 건 아니지.."

리이: "조금이라도 관련됐으면 표적이 될지도 몰라."

리이: "아무것도 모르고 이식받은 사람들도.."

임희연: ".. 원령들이 그 사실까지 덮어두고 무작정 복수하려고 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리이: "원령에게는 분별력이 없으니까.. 그게 문제."

민설: "아무것도 모르고 이식받았다고 보기는 힘들긴 합니다만"

리이: "그렇다고 죽게 둘 순 없지. 그 많은 사람들을.."

HM: 하지만 이미 악순환은 시작된지 오래인것 같다는 생각이 리이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리이: -구두를 신으면서 일어섭니다

리이: "미나는 그때 그 클럽에서 일부러 나한테 접근했었어. 뭔가.. 어떻게든 해야 해."

임희연: "아아.. 결국 가는 거군요." @한숨을 쉬며 일어서면서 코트를 걸칩니다.

민설: "어디로 가실겁니까?"@일어서면서

리이: "병원으로 가보자, 민기사." -히히

민설: "자꾸 그러시면 걸어가자고 할겁니다"

임희연: "운전 잘 부탁해요, 설." [.. 집 폭발 일어나더니.. 얘가 좀 변했..]

리이: "우에엥~ 화내지 마~" -장난스럽게 찰싹 달라붙으며 팔짱을 끼는..

리이: "가자가자~"

HM: 중간에 전화가 와서 스튜디오로 빠진 엘리사을 제외한 일행은 성모병원에 도착합니다

HM: 현재 시간 오후 5시

리이: -지연이 있는 병실로..

리이: -먹거리라도 좀 사들고 말이죠

HM: 일행이 병실에 들어서자

HM: 침대에 앉은 지연과 함께 이야기하던 민랑이 일행을 맞이합니다.

리이: -반갑게 인사

HM: "오랜만이네요 언니"

HM: "그리고 무심한 오라버니도 오랜만이야."

리이: -쿡쿡

민설: @직격을 맞아 휘청거립니다

민설: "아..아니 그건...그"

HM: "왜 기숙사 나왔냐고 묻지는 말아줘. 오늘은 토요일이야."

민설: @식은땀이 비오듯 흘러내립니다

임희연: @민설의 행동에 피식 웃습니다. "맞는 말인데요, 뭘."

리이: -민설에게 잠시 측은한 눈빛을..

민설: "아니 물을 생각은 없었는데.."

민설: @손부채를

HM: 민랑 새침한 얼굴로 민설을 격침시킨뒤 곧 생긋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건져올려줍니다.

리이: "좀 어때? 지연." -침대에 걸터앉으며

임희연: @리이 근처에 걸터앉습니다. "몸은 좀 어때요?"

HM: "아, 많이 좋아졌어요."

임희연: "다행이군요."

HM: "다행히 어머니도 많이 괜찮아지신 것 같고..."

리이: "힘도.." -조심스럽게 "예전처럼 쓰시는지 혹시 알아?"

HM: "아직 예전만큼은 아니시지만 많이 좋아지셨다고 천해스님이 전해주셨어요."

리이: -끄덕..

리이: '갑자기 오늘 그 이름을 많이 듣네.'

리이: "몸조리 잘해. 오래 입원해서 심심하겠다."

HM: "네 언니.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리이: '미나와 다른 악령들이 또 이 아이에게 해코지하면..' -지연을 보며 착잡한 기분

민설: @민랑과 이런저런 애기를 나눕니다

리이: -얘기하면서 전요원이나 서진희가 보이는지 슬쩍 두리번..

HM: 리이가 굳이 찾을 것도 없이

HM: 민랑과 간만에 오순도순 대화나 좀 나눠보려던 민설의 의지를 가볍게 무시하듯

HM: 바깥에서 엄청난 소음이 들립니다

HM: '우당탕탕탕 쾅!'

리이: "뭐..뭐지?"

HM: 병실이 계단 근처라서 그런것 같군요

리이: -가서 내다봅니다

HM: ..예 가서 보시면

HM: 계단 바닥에 쓰러진 전요원과 휠체어, 그리고 이마에 손을 얹은채 눈을 감고 한숨을 쉬는 수간호사 서진희와

HM: 쿡쿡대는 다른 병실 환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리이: "에.." -달려가서 휠체어를 바로잡아줍니다

리이: "괘..괜찮아요?" -쪼그려 앉아서 전요원이 움직이나 찔러봅니..

HM: "주사 맞기 싫다고 휠체어로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이 어딨어욧!"

리이: "..."

임희연: ".. 어째 변하는 게 전혀 없죠.." @여전히 앉은 채로.. 한숨을 쉽니다.

HM: "끄으으으윽..."

리이: "미라 아저씨, 살아있네.."

HM: "환자 가족분이시라면 제발 환자 개념좀 챙기세..어라 아가씨는..?"

리이: "Hi." -쪼그려 앉은채 손을 흔드는..

HM: 잠시후 소동이 진정되고

HM: 일행은 지연의 병실에 모였습니다

리이: "에.. 서진희.. 씨였던가요?" -진희를 보며

HM: "네, 이안나씨죠? 저희 병원 전여사님이 많이도와주고 계세요."

리이: "아..하하. 리이라고 부르심 돼요." -진땀

HM: "아 네 리이씨."

HM: "그런데 무슨일로 절 보자고 하셨죠?"

리이: "시간 괜찮으시면 어디 가서 잠시 얘기 나눌 수 있을까요?"

리이: -민랑과 지연을 흘긋 보며

HM: "음, 알겠어요."

리이: '똑똑한 여자군. 바쁠텐데도 이게 중요한 일이라는 걸 눈치채고 있어..'

HM: "제가 올때까지 저 붕대아저씨 손 내리는지 잘봐요 지연양."

HM: "게으름 피웠다간 물통올려버릴테니까 그리아세욧!"

리이: '하지만 역시 무서워..' -식은땀

민설: "그러다가 순직하시는거 아닙니까?"@전태일에게

HM: 전태일은 말할 힘도 없는지 고개를 절래절래 젓다가

HM: 서진희의 말에 찔끔하면서 슬쩍 내려오던 팔을 곧게 폅니다 [..]

리이: -나오면서 측은하게 어깨를 토닥여줍니..

임희연: "......."

임희연: "수고하세요.." @혀를 약간 차면서.. 나옵니다 (또각또각)

HM: 구경꾼[..]들을 제치고 일행은 바깥의 야외휴계실로 나옵니다.

리이: "저분은 서진희씨에게 벌받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 어쩌면 관심 끄는 걸지도?"

HM: "제가 보기엔 그냥 바보로밖에 안보이는걸요?"

HM: 물론 구경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겁니다만 [..]

리이: "그럼 역효과라고 누가 알려줘야겠네." -푸핫

리이: -벤치가 있으면 앉아서 담배를 꺼내는.. "한대 피울래요?"

HM: "아, 간호사는 그런거 못해요."

리이: -끄덕.. 피워뭅니다

임희연: ".. 환자들에게 해로와, 리이."

리이: "밖이잖아." -삐죽거리면서도 눌러끕니다

임희연: "간접흡연 당하는 우리도 생각해줘야지. 꺼줘서 고마워."

리이: -윙크 "하여튼 사감선생." -애정어린 목소리로

리이: -희연과 민설을 쳐다봅니다.. 누가 먼저 말을 꺼낼지

임희연: @(눈은) 난 싫어..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리이: "서진희씨.. 바쁘실 테니까 시간 많이 뺏진 않겠지만.."

HM: "말씀하세요."

리이: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는 거 양해해주시기 바래요."

리이: "병원 이전 문제.. 얘기하고 싶어서요."

HM: "..이전...문제요?"

리이: "이사장과.. 삼촌분이신 원장님과.. 서진희씨 아버지 사고.."

HM: "..네?"

민설: @헛기침을 합니다

리이: "이사장이.. 뒤가 결코 깨끗하지 않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어요." -민설을 곁눈으로..

리이: "문제가 더 심해지기 전에 그가 병원을 인계받는 것은 막고 싶지만.. 그는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고 대신할 사람이 현재로선 보이지 않죠."

HM: "삼촌이 사업수완은 없어서 재정이 안좋았던 병원을 이만큼 키워놓으신건 이사장님이에요."

HM: "그리고 제게 자기 소유 지분을 조금씩 넘겨주고 계신분인데"

HM: "이야기는 더 듣고 싶지 않네요."

리이: "수간호사쯤 되면 모른다고 하진 않겠죠? 병원 주변의 흉흉한 소문들.."

리이: '이 여자까지 구워삶아 놓았나..'

임희연: ".. 아, 지나쳤다면 실례했어요. 서진희 씨에게는 이사장님은.. 좋은 이미지이신 것 같군요."

HM: 말재주 기능등으로 체크 가능합니다

리이: "병원에 대해 떠도는 얘기들이 전부 헛소문이라고 생각해요?"

리이: (말재주 체크해보겠습니다)

리이: (언변도 있군..)

HM: 예 롤하십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5,2,4) ::

HM: 웅변[..] 도 해보세요

리이: (언변이요?)

HM: 네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7 입니다. :: (3,1,3) ::

HM: 매몰차게 말하고 있지만 서진희는 리이의 말에 어느정도 흔들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민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어떤 기관에서 파견된 사람들입니다"

HM: "..기관..이요?"

임희연: "한참 감사기간이니까요." @하고 웃습니다.

임희연: "아시다시피.. 무능한 국회지만, 밥값을 할 때죠."

HM: [자, 협조 안하면 삼촌이 쇠고랑 찬다는걸 어필해보십..[..]

리이: "병원장님이 훌륭한 의사고 좋은 분이라는 건 알지만.. 실세가 누구든 법적으로 현재 병원 책임자기도 해요."

리이: -희연의 말에 슬쩍 미소지으며

민설: "저희는 현 병원상황에 대한 명백한 부정상황을 포착했으며 죄송하게도 이사장이 관련되있으리란 심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HM: "부정상황이요?!"

HM: "그럴리가.."

임희연: "그게 감사결과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언론에까지 알려지면 파장은 더 커지겠죠."

임희연: @라고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연기(..)를 합니다.

민설: "거듭 죄송하지만 저희는 약간의 증거도 확보한 상태입니다..."@침중한 얼굴로

리이: "그리고 삼촌께서 모르셨다 하더라도 책임을 완전히 면하기는 어렵겠죠."

HM: "..어떤 종류의 부정인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리이: -민설을 봅니다

민설: "당사자 분이니 적정수준의 자료제공을 원하신다면 제공해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HM: "지금 당장 확인하고 싶어요."

리이: '머리가 좋은 여자니까.. 자기 눈으로 확인하면 협조하겠지.' -자신이 생기는..

민설: @가방에서 불법장기매매와 저번의 마약반입건과 같은 관련증거서류를 꺼냅니다

리이: "괜찮을까, 설? 기밀사항이긴 할텐데.."

리이: -슬쩍 진희를 더 애타게 하기 위해..

민설: "괜찮습니다.대외제공용이니까"@귓속말로

리이: -작게 끄덕..

HM: 서진희는 조금 떨리는 손으로 자료를 받아보더니

HM: "..이게 사실인가요?"

HM: 믿고싶지 않다는 표정으로 민설에게 따지듯 묻습니다

민설: "어느정도 증거도 확보된 상태입니다.명백하게 증명해드릴수 있어요"

HM: "그렇..군요..그럼 삼촌은 어떻게 되는거죠?"

민설: "보통이라면 공모혐의를 받겠지만..."@말꼬리를 흐립니다

리이: "병원의 법적 책임자로서 병원장은 이사장을 감독할 책임이 있었겠죠."

임희연: "유감스럽지만 총 책임을 지시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시겠죠.. 언론에게까지 알려지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지요?"

민설: "저희도 그렇게 융통성이 없진 않습니다.만약 서진희양이 증언해주신다면...약간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리이: "그분의 훌륭한 업적이 이런 추문 때문에 묻혀버린다면 큰 손실일텐데 말이죠." -한숨

HM: "삼촌이 잘못한 건 없어요!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는거죠?"

리이: '빙고.'

리이: "수사에 전격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HM: "병원자료가 필요하신가요?"

리이: -끄덕

HM: 그때 휴계실 바깥에서 의사 하나가 서진희를 부릅니다

HM: "수간호사, 지금 2층에 문제가 좀 있는데"

리이: '2층?'

HM: "알겠어요 곧 다른 사람을 보낼게요."

HM: "직접 안가고?"

HM: "할일이 좀 있어서요."

리이: '역시 우선순위가 뭔지 아는군.' -혼자 끄덕..

HM: "아! 제가 갈게요!"

HM: "알겠어"

HM: "여러분과는 내일 이야기하죠!"

HM: 서진희는 조금 크게 외친뒤에

HM: "그는 이사장이 데려온 의사예요."

리이: "영향력이 여기저기에 침투했군요."

HM: "여러분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내일까지 뭔가 바뀌는게 있을테니까"

HM: "오늘 필요한 자료는 전부 찾아가시는게 좋을거에요."

임희연: '.. 대응책이 심해진다는 거군..'

리이: -끄덕

HM: "이전의 문서는 지하실에 보관되있으니까 어서 내려가죠"

리이: "가죠."

리이: '게다가 대담하기까지! 우리 운이 좋네.'

리이: "또.. 눈치채고 있겠지만, 이사장이 병원을 인계받는 건 막거나 최소한 늦춰야 해요."

리이: "지금보다 그사람 위치가 높아지면 조사에도 더 애먹을 테고, 또 병원장님에게 다 덮어씌울지도 모르니까요."

민설: "서진희양만 믿겠습니다"

민설: @고개를 끄덕입니다

HM: 의사가 사라지는걸 본뒤

HM: 병원 지하1층의 보관 창고로 내려가자

HM: 그녀는 곧 평소에 가지고 다니는듯한 마스터키로 문서보관실의 도어락을 해제합니다.

Session Close: Sat Dec 02 09:57:55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