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at Nov 25 07:59:25 2006
HM: 여하간 지난주에 종료될때는
HM: 딱 리이가 민설을 치료하고서 쓰러져버린 장면까지 진행됐었죠
HM: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은 리이와 그 옆에 피가 흥건한 바닥에 누워있는 민설
HM: 그리고 희연과 통로쪽에 있는 엘리사와 매니저, 선영[은 벌써 기절]
임희연: '이걸 어쩌면 좋아..' @살짝 발을 동동 구릅니다.
HM: 매니저는 그래도 눈뜨고있 [..]
엘리사: @두사람 앞에서서 이들을 어찌 옮길지(?) 고민합니다.
HM: 카구라 할머니와 함께 들어온 두사람은 능숙하게 파티장의 사람들을 모아서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리이: "솔, 괜찮아?" -숨을 몰아쉬면서 겁먹은 표정으로..
HM: 카구라 할머니는 일행쪽으로 다가와서 민설을 잠깐 살펴보고는 리이에게 흐뭇한 미소를 보여주는군요.
리이: "괜찮을까요, 할머니?"
리이: -안절부절..
HM: "말했잖니, 네 능력은 정말 소중한 것이란다 우리 모두에게."
민설: "리이양이야말로 괜찮습니까?"
리이: -고개를 숙이며 끄덕끄덕
리이: "미안.. 나때문에.."
HM: 물론 피범벅이긴 하지만 민설은 싸우기 전보다 오히려 좀 더 상큼하군요.
민설: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하하하"
리이: -끄덕
리이: -표정은 여전히 안좋습니다
HM: 그런 리이의 뒤쪽으로 쓰러진 현욱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HM: 다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임희연: @현욱 상태를 살펴봅니다.
리이: -희연을 시선으로 따라가다가 현욱을 보고 놀라서 비틀비틀 일어나 다가갑니다
HM: 겉보기에 별다른 이상은 없습니다.
엘리사: "그래도 진짜... 이정도여서 그나마 다행이예요... 진짜.. 어휴.."@주위를 둘러보다가 "아.. 선영이랑.. 잠시..."@선영이랑 매니저 찾습니다.
리이: -엘리사에게 작게 손을 흔들어주고..
리이: "괜찮을까, preppy (도련님) 녀석.." -옆에 무릎을 꿇고 걱정스럽게 들여다보는..
HM: 아까 두 사람이 나갔던 쪽으로 나간 엘리사는 곧 구석에서 눈을 뜬채 정신을 잃은 매니저와[..] 그 옆에 기대서 기절한 선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 "매니저! 매니저?" @흔들어 깨워봅니..
HM: 매니저는 별다른 반응이 없군요.
HM: 두 사람다 외관상으로는 아무 이상도 없습니다.
엘리사: "어휴.. 이를 어쩐다..?"@선영이는 괜찮나 살펴봅니다.
임희연: "전 의술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해요."
임희연: @리이를 안심시켜주려는 듯, 어깨를 토닥거립니다.
리이: "뭐, 다들 이 꼴이니까 홀을 정리하면 깨워야겠지."
민설: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리이: "아, 그전에 우리 다들 엉망인데 깨기 전에 사라져야 되나.." -민설의 피에 젖은 옷과 엉망이 된 화장, 사라진 가발..
임희연: "뒷수습이 더 문제겠어요."
리이: "그러게에.."
HM: "잠시 알카나에서 이야기를 좀 하자꾸나.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두고."
임희연: @약간 쓴 웃음을 지으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그리고 ".. 그나저나 다혜.. 언니는?"
HM: 카구라 할머니는 심각한 얼굴로 일행을 바라봅니다
리이: "예.. 이런 거 다 정리한 다음에 깨어나는 건가요?" -주변을 손짓하며
리이: -현욱을 걱정스럽게 보는..
HM: "다른 사람들이 곧 도착할테니 너무 염려하지 말거라."
리이: -끄덕 "다들.. 괜찮겠죠?"
리이: -다혜가 진짜 어디갔지? 두리번..
민설: "부탁드리겠습니다"
HM: "술사가 사라졌으니 별다른 이상은 없을게야."
임희연: "아까까지 옆에 있었던 것 같은데.. 대체 어디로 간 거지?.. 아니..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다행이고.." @중얼거립니다.
민설: "뭘 그리 찾으십니까?"
리이: "솔이 찾아야 될 사람! 다에 말야."
임희연: "아.. 언니가 없는 것 같아서요."
민설: "...음..그러고보니 절 따라오던 것 같은데.."
민설: @두리번
임희연: "조금 전까지.. 옆에 있었었는데.."
HM: 분명히 호랑이와 유익비가 나타나기 바로전까지는 민설의 옆에 있었습니다만
HM: 혼란통에 신경쓰지 못한사이 사라진 모양입니다.
민설: "음..."
리이: -현욱의 핸드폰에서 여동생 미나의 연락처를 베낀 후 현욱의 주머니에 도로 넣어줍니다
HM: 예 잘 베껴넣었 [..]
리이: "자니까 꼭.. 어린애같네.."
리이: -머리를 조금 쓰다듬..해주다가 몸을 숙여서 이마에 살짝 뽀뽀를..
HM: 호랑이때문에 이래저래 지저분해진 옷차림이지만 왠지 평소보다 보기 좋군요 [..]
HM: 뭐 외모는 원래 봐줄만했어요
HM: 그놈의 입이 문제였지
HM: [..]
리이: "아.. 놀리고 싶잖아." -양볼을 쭈욱.. 늘렸다가 양손으로 꾸욱.. 눌렀다가..
민설: "다혜양 연락처 아십니까?"
리이: -손가락으로 현욱 입을 이이~ 벌려본다거나..
HM: [..]
민설: "장난치면 못씁니다 리이양.."
임희연: "전 모르고, 시준 오빠는 알 거예요."
임희연: "..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애인 전화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됩니다만."
리이: -현욱 볼을 눌러서 병아리입을 만들며 "씨준이 알까? 헤어진지 좀 됐다며."
민설: "애인 아니라니까요"@한숨
엘리사: @그 둘 앞에서 서성이다가 일어날 기미가 안보이면 일단 일행에게 돌아가 봅니다.
HM: 그떄 바깥에서 약간의 소란스러움과 함께
HM: 카구라할머니 필[..?]의 복장을 입은 일련의 무리가 우르르 들어옵니다.
HM: 무녀복을 입은 여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남자들입니다.
리이: "...?"
HM: 딱히 체크하실 필요는 없겠고, 음양사[온묘지] 들입니다.
리이: -현욱 눈을 여우눈으로 만들며 신기하게 봅니..
HM: "카구라도노, 후사시부리데고자이마스"
HM: 약간의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가 잠깐 오가더니
HM: 카구라 할머니는 상대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는 홀 바깥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합니다.
HM: "어서 가자꾸나. 조금 늦었으니."
리이: -조금 힘겹게 일어섭니다
리이: "다들.. 괜찮겠죠?" -둘러보며
민설: @리이를 부축합니다
민설: "리이양부터 걱정해야 될거같은데 말이죠"
리이: "Thanks, 솔." -어깨에 팔을 걸치며
HM: 음양사들은 파티장 안에 여기저기 무언가의 표식을 남긴다던지 기물의 위치를 옮기면서 뭔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HM: 그중 몇몇은 일행을 흘깃 바라보면서 호의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하는군요.
리이: "이건 좀 쉬기만 하면 fine fine- (괜찮아져~)"
리이: "솔이 괜찮아서 정말 다행이야." -우히히
임희연: @민설을 도와 리이를 부축합니다. ".. 그러는 민설 씨도 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리이: "솔의 옷이 불쌍해."
리이: "Bye Mom, bye Dad! 엄마 보톡스좀 그만 맞고, 아빠 쓰러져 죽어버리기 전에 일좀 작작해!" -큰 소리로 인사(..)하며 홀을 나옵니..
민설: "하하.."@옆에서 식은땀
HM: 엉망이 된 옷차림으로 바깥으로 나가던 일행은
HM: 곧 엘리베이터 옆쪽의 복도에 쓰러진 매니저와 선영옆에 쪼그려 앉아서 걱정스레 바라보던 엘리사와 마주칩니다.
리이: "아, 리사."
리이: "그 이상한 옷입은 아저씨들이 깨워줄거래. 걱정마."
엘리사: "..? 아.. 리이,"
엘리사: "음,, 어떻게,, 옮길질 진짜 고민하고 있었서,, 둘이나 되서..."
HM: 카구라 할머니는 엘리사에게도
HM: "같이 가는게 좋겠구나. 이야기하자면 기니 일단 일어나거라."
엘리사: "에? 저도..요?"
HM: "그 두사람은 내일이 되면 아무일 없다는 듯이 일어날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리이: "헤.. 이상한옷 입은 사람들이 안깨워줘도 되는구나.."
HM: 할머니는 인자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한 뒤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엘리사: "아.. 예, 감사합니다."
HM: ..귀찮으니 중간 좀 생략해서
HM: 해서 일행은 민설의 차로 알카나쪽으로 이동중입니다.
리이: -잠든 희연의 어깨를 한팔로 안은채 엘리사에게 "근데 그 시엔인가 뭔가, 음료수통 spike (엉뚱한 것을 타다)하는 건 어떻게 알았어?"
엘리사: "아.. 그거 봤어! 그 사람이 음료수 통에 이상한 걸 넣더라고.."
HM: 아마도 리이의 짐작으로는 집단적인 최면을 통해서 기억을 막아놓는게 아닐까 싶군요
HM: 그래서 데려오고 싶어도 사실 데려올 수가 없었 [..]
리이: "그래? 언제..?"
엘리사: "음.. 에.. 뭐랄까.."
리이: "On such short notice에 (그렇게 시간을 짧게 두고) 약을 탔나.."
HM: 그때 앞좌석의 할머니가 뒤를 돌아보면서 묻습니다.
HM: "역시 요코의 생각대로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자인게로구나"
리이: "에에? 그런 거였어?" -대경실색!
엘리사: "네..에?! 아니.. 어떻게.."
리이: "아.." -희연을 깨우지나 않을까 흘끔 보고..
민설: "놀랍군요"
HM: 민설은 하나도 안놀랍다는 표정으로 이야기 합니..[퍽]
HM: ..농담이고
리이: "왜 말 안했어~ 그래서 전에 지연이네서도.."
엘리사: "이런.. 들켰..버렸네요...? 말 안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리이: "요코는 genius (천재)니까.." -우히히
리이: "기집애.. 그래도 좀 얘기해 주지." -요코한테 말하는 건지 엘리사한테 말하는 건지 모르게 중얼..
임희연: ".... 으음.." @살짝 몸을 뒤척입니다.
리이: -토닥여줍니다
리이: "아직 멀었어, 민기사 아저씨?" -장난스럽게 운전석 뒷편을 발로 쿡쿡 누르며
민설: ".....요금이나 내시고 그런말 하세요 리이양"
리이: "다 죽어가는 거 살려놨더니 확 무른다?"
민설: "누구때문에 다 죽어간겁니까 도대체"@한숨
리이: -침울
리이: -애써 쾌활하게
리이: "담에 식당오면 밥 그냥 줄테니까 하여간 step on it! (밟아!)"
민설: "받들어뫼십죠"
HM: 그때 카구라할머니가 엘리사를 보면서 한숨을 쉽니다.
HM: "저 아이가 걱정되는구나."
리이: "리사가요?"
리이: -한결 조그매진 목소리..
HM: 엘리사는 어느덧 죽은듯이 조용하게 잠들어 있습니다
HM: "오늘은, 정말 피곤한 날인게야."
HM: 그 순간
HM: -애애애애앵-
HM: 뒤쪽에서 시끄러운 사이렌소리와 함께 소방차 두대가 빠르게 일행을 스쳐지나갑니다.
리이: '또 사고났나..' -가는걸 보며
HM: 5분 정도를 더 달렸을 때
HM: 운전하던 민설의 눈에 자신의 원룸과 그 맞은편에 있는 장여사의 가게가 포착됩니다.
민설: "도착한듯 싶군요"
리이: "알카나 가는 거 아니었어?"
HM: 그리고 그 앞에 서있는 소방차와 경찰차, 모여든 사람들도.
리이: "!"
민설: "음?"
리이: "뭔가 어수선한데.."
HM: 가게에서는 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민설: "!"
리이: -입을 막습니다
민설: @급히 차에서 내립니다
HM: 다행히 검은 색이 아닌걸로 봐서는 불길은 진화된듯 합니다.
리이: "이런..!" -옆의 희연을 걱정스럽게 보다가..
리이: "히연. 히연, 일어나!" -흔들어 깨웁니다
임희연: "..... 으음.." @부스스.. 일어납니다..
리이: "저기.. 가게 봐봐!" -가리키며
임희연: @그리고 가게 앞을 보고 두 눈을 깜박이다가, 표정이 굳어지면서 차에서 뛰어내려 가게 쪽으로 달려갑니다.
리이: -따라갑니다
HM: 시끌벅적한 가게 앞은 인근 주민들로 어수선합니다.
HM: 경찰차의 무전기로 무언가 연락하는 형사, 남은 불씨의 위험을 찾아보라는 소방대장
임희연: '..마마..' @사람들을 헤치고 가게 앞에 가면서 아무나 붙잡고.. "대체 무슨 일이예요?"
HM: "아 글쎄, 아까전에 갑자기 가게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지 뭐야."
리이: "...!"
임희연: "사람은.. 사람들은 무사한 건가요?"
임희연: ".. 가게 주인은 어디있죠? 못 보셨어요?"
HM: "주인 아주머니는 다행히 안계신것 같던데. 가게에는 아무도 없었어. 천만 다행이지."
리이: "다행이다.."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안도..
임희연: @가게 앞에 도착하면, 마치 미끄러지듯 주저앉습니다.
HM: 하지만 이층까지 정말 남는거 하나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깨끗이 타버린 가게에는
HM: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리이: -희연이 주저앉은 모습이 보이면 달려가서 끌어안고 진정시키려고 하는..
임희연: @초연하다기보다는 여러 복잡한 감정이 섞인 표정을 짓습니다.
리이: "히연.. 괜찮아?"
리이: -쪼그려 앉은채 희연에게 팔을 두르고..
리이: "가게엔.. 아무도 없었대. 그러니까.."
임희연: "다친 사람은.. 없다네요.. 아무도 없었다지요.. (@작게 중얼거립니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 결국 가버린거야.."
HM: 잿빛으로 변해버린 이층의 베란다 위에는 이제는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게 부서진 화분들의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리이: "무..무슨 말이야, 그게."
리이: -너무 충격받은 게 아닌가 살펴보는..
임희연: @담담한 표정입니다.
민설: "무슨.."
리이: -카구라 할머니가 있으면 희연과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해 놓고
리이: -장여사가 어딨나.. 소방관이나 경찰이나 누구한테 가서 물어봅니다.
HM: 차분한 표정의 카구라 할머니는 희연의 옆에 서서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리이: "저기요. 이 가게 주인 아주머니 보셨어요?"
HM: "아, 좀전에 연락 드렸는데 좀 있으면 오실거랍니다."
HM: "거기, 계단 조심해 얌마!"
리이: -꾸벅..하고 희연에게 돌아와서
리이: "히연 엄마 금방 오신대!"
리이: "괜찮아서 정말 다행이다~"
임희연: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리이: "Sorry, 히연. (뭐라고 할 말이 없어) 이렇게 돼버려서.."
임희연: ".. 다행스럽게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린 아이가 아니니까."
HM: 리이는 그제서야 좀전에 홀에서 들은 요코의 다행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리이: "아! '다행이다!'" -손바닥을 탁! 치며
리이: "카구라 할머니 오기 전에 요코가 call(전화)했었는데!" -자기 머리를 가리키며..(..)
리이: "우리가 어딨는지 얘기하니까 '다행이다' 그랬었어!"
리이: "이래서 그랬나봐.. 파티장에 없었으면 가게에 있었을 테니까."
리이: "히연.. 괜찮아?" -이상하게 태연해 보이는 희연을 보며..
리이: "이런데 앉아있음 감기들려.." -일으키려 합니다
임희연: ".. 괜찮을리가 없잖아요." @하면서 태연한 표정은 유지합니다.
리이: '너무 충격먹었나봐! 어쩌지!'
리이: "Sorry. 집이 이렇게 됐는데 괜찮을리가.." -찔끔
임희연: "그 누구의 탓도 아니잖아요?"
HM: 그때 뒤쪽에 우두커니[..] 서있던 민설의 등뒤로 평소보다는 조금 차분한 장여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HM: "이것 참 무슨일인지.."
리이: "아, 히연 Mama!" -반갑게 봅니다
민설: "아 여사님"
HM: 장여사는 주저앉아있는 희연을 보더니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서 손을 잡습니다.
HM: "놀랐지? 나도 당황스럽구나."
리이: -두 사람이 얘기하게 조금 물러납니다
리이: -연기가 오르는 집을 바라다보며..
임희연: "무사하셔서 다행이예요."
HM: 희연은 평소보다 표정만 차분한[..] 장여사의 눈꼬리가 미미하게 떨리는 것이
HM: 무언가에 조금 화나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민설: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
리이: "다에는 어디 간걸까.." -혹시 여기에는 있나 두리번..
임희연: ".. 유익비라고 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아세요?"
HM: "은행에 입금하러 나간 차에 이게 무슨 일이라니..누구?"
HM: 장여사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희연을 바라봅니다.
임희연: "우리에게 원한을 가질만한 존재는 없잖아요. 적어도 사람은.." @하고 장여사에게만 들릴 정도로 중얼거립니다.
HM: 그때 옆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던 카구라 할머니가
HM: "유감이에요 장부인."
HM: "동감이군요.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야."
리이: "Um.. 이제 어디서 지내실 거?"
HM: "일단 집이 이렇게 됬으니..당분간 신세를 좀 져야겠어요."
리이: "신세.. Arcana?" -눈이 동그래집니다
HM: "요코가 자리를 정리해뒀어요. 그러니 언제든지."
리이: "Arcana? Arcana? 나도 가는 거?" -폴짝폴짝
HM: "그래, 너도, 우리 딸도."
임희연: "난 마마께서 가버리신줄 알았어요. 그 때처럼.."
HM: "무슨 섭섭한 소리니 그게."
리이: -희연을 의아하게 봅니다 "가버려..?"
HM: 장여사는 장난스레 정말 속상한데 너까지 그러냐는 표정으로 희연을 살며시 안았다가 놓습니다.
임희연: @고개를 약간 숙입니다. "그때는.. 내 딸이 아니니 엄마라 부르지 말라고 하셨었죠.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HM: "어머나, 마마는 기억이 안나요~."
리이: -뭔가 심상찮은 분위기라 사사삭 멀어집니..
민설: @눈치보고 있습니다
HM: "자, 시간은 늦었고 찬바람을 쐬면 몸에 안좋아. 일단 알카나로 가서 잘 준비를 좀 해두겠니?"
임희연: ".. 예.."
리이: -끄덕
민설: "험험"
HM: "마마는 몇가지 정리해두고 좀 있다가 갈테니까."
리이: "Okay.. Take care. (힘내세요)"
임희연: "예, 알겠어요.. <HM: 장여사는 가뭄에 콩나듯 보여주던 온화한 미소를 띈 채 일행에게 살짝 인사하고는 소방대원을 붙잡고 거칠게[..] 뭔가 묻기 시작합니다.
임희연: @약간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그리고 일행 쪽을 돌아보며 "민설 씨, 리이 양.. 할 이야기가 있어요. 시간을 내주시겠어요."
리이: "가면서 얘기할까?"
임희연: "..그렇게 하지요."
리이: "아.." -멀미를 기억하고 "가서 얘기할까?" -우히히
임희연: "청심환 준비하는 거 잊지 마세요."
리이: "청심환?" -차에 타며
민설: "이미 저희가 겪은일들로도 청심환 한 박스는 필요할걸요 희연양"
리이: -끄덕끄덕 "그러게."
HM: 어차피 차로 3분거리니 이동부분 생략하겠습 [퍽]
HM: ..해서
HM: 일행은 바텐더의 인사를 받은 뒤 알카나의 한쪽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있습니다.
임희연: "먼저 민설 씨에 대해서..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이 누구라는 걸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정도로 멍청하지 않으니까.."
HM: 곧 언제나 처럼 차분한 표정의 요코가 조용히 차를 내와서는 일행 앞에 앉습니다.
HM: "오랜만..이라고 하기는 조금 짧은 시간이네요."
리이: "Hi 요코~" -테이블에 축 늘어져서 엎어진채로 손만 흔들어줍니다
임희연: "오랜만이군요. 잘 지내셨어요?"
리이: "한 10년 된 거 같다. A lot's happened. (워낙 사건이 많아서)"
HM: "잘 지냈다고 하긴 조금 어렵겠네요." - 웃음
리이: "얘기해주지 그랬어." -부루퉁
HM: "그래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건데, 무슨 이야기 부터 해야할까.."
임희연: "처음 봤을 때부터, 당신이 보통 사람은 아닐 거라는 건 짐작하고는 있었어요." @하고 말하면서 차를 한모금 마시면서..
리이: "아, 히연. 할얘기 있다고.." -봅니다
HM: 요코는 희연을 바라봅니다.
HM: ..덧붙이자면 엘리사는 리이옆에서 자고 있습 [..]
임희연: ".. 성모병원이라고 해야할까.. 관련된 일이예요."
리이: "아, party에서 들은 게 있다고.."
임희연: "그리고.. 한가지 말해두고 싶은 것도 있고."
리이: -끄덕
임희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게 옥석인지 아닌지 가리는 건 능숙하니까요. 파티장에서.. 그러니까.."
임희연: @하고 파티장에서 들은 이사장 부분과 현 병원장에 대해서.. 그리고 그 둘의 관계 등을 차분하게 말합니다.
HM: ...대충 정리하면
HM: 병원장 -: 아무것도 모르는 학구파
HM: 이사장 -: ㅅㅂㄻ [..]
HM: ...로 정리되겠습
리이: -발딱.. 일어나 앉았다가 순간적으로 어지러워서 조금 휘청
리이: "..What?" -테이블 가장자리를 붙잡은채 희연을 쳐다봅니다
임희연: "그래서.. 서진희 양이 물려받을 확률이 없다는 거죠."
리이: "This is great. This is just great! (잘됐구만. 잘됐어!)" -탁자를 탁 치며..
임희연: @차를 한 모금 마십니다.
리이: "That son of a BITCH! (개자식!)" -일어서면서 의자를 걷어차 넘어뜨립니다
민설: "잘된겁니...."
민설: @라고 물으려다가 말을 삼킵니다
HM: [..]
리이: "This is just GREAT. All I have is the word of some lame duck and a bunch of spirits who tried to fucking KILL the last guy who made this promise.."
리이: (너무 잘됐구만. 실세도 아닌 아저씨 말밖에 없는데다 정도령은 이 약속 못지켰다가 옥상의 영들한테 죽을 뻔했고..)
리이: -고래고래
리이: -애꿎은 의자만 밟습..
HM: 요코는 리이를 쳐다보고는
HM: "지난번 병원의 일은 어떻게 해결됬었나요?"
리이: -헥헥.. 조금 진정하며 돌아봅니다
리이: "그거? Spirits fucking killed that asshole doctor."
리이: (그 XXX 의사가 영들한테 죽었어)
HM: "그럼..저주가 더 강해지겠군요.."
리이: "..."
리이: "More good news, huh. (또 희소식이야)"
리이: "근데 일단은 진정되는 것 같았는데.."
임희연: ".. 더불어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가게에서 들은 것 중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따로 정리해둔 수첩이예요. 물론 요원이라니 저보다 더 나은 정보를 가지고 계시겠지만요."
임희연: @하고 민설에게 수첩을 내밉니다.
임희연: ".. 무엇때문에 당신이 도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사하시는지 모르겠지만요."
민설: "음...."@긁적긁적
임희연: "거기까지 파고 들 필요는 없겠죠."
HM: 요코는 이번에는 민설을 바라봅니다.
리이: -의자를 세우려다가 잘 안되자 욕설을 하면서 바닥에다가 박고.. 그러다 제풀에 지쳐서 얌전히 앉습..
리이: "Fuck.." -약간 콜록콜록
리이: "히연, 전에 얘기 안했던가? 요코는 illuminati잖아. 깨달은 자..라 해야 되나."
리이: "알기 싫어도 아는 게 수두룩하다고."
임희연: "힘드시겠군요. 요코양."
HM: 민설에게 무언가 이야기 하려던 요코는 리이의 말에 쓴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임희연: ".. 지난 한 달 동안 지켜본 결과 당신이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건 확실하다고 판단했어요."
임희연: @리이를 보면서 미소짓습니다. "물론 리이 양도."
리이: "근데, 또 할 얘기라는게.." -희연을 보며
임희연: "... 전 인간은 아니예요. 그리고 인간이 아닌 존재도 아니죠.." @마치 옆집 개가 짖습니다. 라고 말하는 듯 한 표정과 말투로 리이의 질문에 대답합니다.
리이: "?"
리이: -한손으로 얼굴을 괸채 찻잔을 집어 꿀꺽꿀꺽 마시며..
임희연: ".. 인간도 일명 요괴도 아니란 뜻이죠." @남의 일인양 무덤덤한 말투와 약간 심드렁한 말투로 대답합니다.
리이: "역시 엄마를 통해서?"
리이: "요코가 그랬잖아. 장여사님이.." -요코를 흘긋
임희연: "저도 안지는 얼마 되지 않아요." @차를 마십니다.
HM: 요코는 리이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희연을 바라봅니다.
리이: "완전히 인간이 아니라는 건 짐작할 수 있었으니까.."
리이: "조련사 훈련도 없이 동물과 얘기할 수 있었고.."
임희연: "그리고 그게 내가 임희연이라는 데 크게 영향을 줄 필요도 없고요."
리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진지하게
리이: "히연은 히연일 뿐이잖아?"
임희연: "예, 전 누군가가 절 특별하게 생각해주지 않았으면 해요. 하지만.. 세상이라는 건 생각대로가 아니잖아요?"
리이: "오늘 가스폭발.. 말하는 거야?"
임희연: ".. 적당한 포장은 어느 때나 필요하죠." @쓰게 웃는다.
리이: "믿어줘서 고마워. 얘기해줄 정도로.." -조용히
임희연: "천만예요. 다만.. 배신하면 서로 같이 자폭하는 방법 밖에 남지 않는 거예요."
리이: '나도.. 모든 걸 얘기할 수 있을까..' -복잡한 표정
민설: "하하하"@식은땀
리이: "좋든 싫든 뭉쳤으니까." -웃음
임희연: "서로 약점 비슷한 걸 잡았으니까요."
리이: -역시 복잡한 표정
HM: "민설씨에게 말씀드릴게 있는데"
리이: -요코를 봅니다
HM: "오늘 오전에 NIA 쪽에서 급한 연락을 받았어요."
민설: ".....음"
HM: "어떤 내용인지는 이미 짐작하실테지만"
리이: "요코도 그 NIA라는 데하고..?" -중얼
임희연: ".. 저번부터 생각한 건데.. 민설 씨가 일하는 곳은 국정원이 아닐까.. 합니다만?" @리이에게 살짝 소근거립니다.
리이: "국정원? 스파이질 하는데?" -소근
임희연: "왜.. 미국의 정보부도.." @소근
HM: 언제 부터일까..돌아오는 길에 깊은 잠에 빠진 엘리사는
HM: 어딘지 낯선 곳을 돌아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HM: 울창한 대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에
HM: 자신은 어디론가 맨발로 뛰어가고 있습니다.
HM: 숲을 벗어나자 거울 처럼 맑은 호숫가가 나타나고
HM: 그 한가운데 고풍스러운 정자가 보입니다.
HM: 나무로 된 길고긴 다리를 뛰어가던 어느 순간
HM: 갑자기 발밑이 허전해지면서 투명한 물 속으로 빠져들고
HM: 점점 푸르게, 다시 검게 변해가던 시야는 어느 순간 환하게 밝아집니다.
HM: 걱정스럽게 내려다보는 누군가의 모습이 자신이 알던 사람과 매우 닮았다고 생각하면서
HM: 엘리사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엘리사: @깜짝 놀라듯이 벌떡 일어납니다.
엘리사: [물에 빠졌으니.. 흡..]
리이: "Hi, Sleeping Beauty. (잠자는 미녀 안녕)" -손을 흔듭니..
임희연: "그렇다고 꼬리같은 건 있는 건 아니고.." @소근소근하다가 순간 깜짝 "어머.. 리사."
HM: 눈을 뜨자 이전에 한번 와봤던 알카나의 바텐더가 보이고
HM: 누군가의 손이 흔들흔들 하는군요.
HM: 리이입니다.
임희연: "저번에 이야기했던 그 카페예요."
임희연: "기억나죠? 음료 맛이 좋고, 분위기 괜찮은 카페."
엘리사: "아,, 예,, 어느새 잠들어 버렸나봐요?"
리이: "You were out like a light! (완전히 죽은듯 자더라고!)"
리이: "피곤했었나봐. You okay? (괜찮아?)" -조금 걱정스럽게
엘리사: "으응.. 괜찮아.. 무슨 이야기들 하고 있었어..?"
HM: 요코는 엘리사를 잠시 바라봤다가 다시 민설쪽을 바라보면서
HM: "할머님께서는 앞으로 NIA 쪽과는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민설: "저희로서도 기쁜 소식이군요"
리이: "오~ 그럼 솔하고 할머니하고 요코하고 다 동업자~"
HM: "그러니까 신분노출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임희연: "근데.. 저희가 알아도 괜찮은 건가요?"
임희연: @두 눈을 살짝 깜박입니다. "기밀 사항 아닌가.. 해서요."
HM: "김봉자 할머님과 저희 할머님께서는 원래 절친한 사이셨고, 또 NIA와 관련해서 많은 일을 치르셨었죠."
리이: "에.. 신엄마도?"
HM: "그리고 희연씨는 이미 무관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HM: "그들의 시선은 이미 여러분에게 닿았습니다."
리이: "히연네 Mama도 할머니랑 친하잖아."
리이: "그들?"
HM: "오늘 파티장에서 보였던 그자도 그들의 일부에요."
임희연: ".. 그 선인이라는.. 사람도요."
리이: "무지하게 나쁜 놈들인가보다~" -끄덕끄덕..납득
임희연: @살짝 오싹해합니다. '하나가 아니고 여럿이라니..'
HM: "예, 그 센진[仙人] 또한 그들의 하수인에 불과해요."
리이: "그..그럼 더 강한 녀석들이 있달 말야?"
민설: "NIA에서는 사태가 계속 확산되는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만.."
민설: @헛기침
HM: "저희로서도 그 부분까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HM: "민설씨 말씀대로 사건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어요."
HM: "첸."
HM: 요코가 바쪽을 바라보면서 부르자 바텐더가 큰 종이를 들고서 테이블로 옵니다.
HM: 그가 종이를 내려 놓고 펴자 도시의 지도가 보이는군요.
리이: -탁자에 팔꿈치를 짚고 봅니다
HM: 지도에는 색색깔로 체크된 장소가 어림잡아 백여군데가 넘게 보입니다.
리이: "뭐야, 이건?"
HM: 첸은 민설을 바라보면서 설명을 시작합니다.
임희연: ".. 신도시 지도군요.."
HM: "이건 지난달과 이번달에 일어난 사고사를 체크한 지도입니다."
민설: "그렇다면..."
리이: "이..이렇게 많이..?" -중얼
HM: "날짜별로 색깔을 맞춰뒀죠."
HM: "보시다시피.."
HM: 첸은 지도 한쪽에 나열된 날짜와 색상을 맞춰 보입니다.
HM: "도시공사가 시작된것은 재작년입니다만, 중앙도로가 제대로 그 역할을 시작하게 된것은 바로 지난달부터입니다."
HM: "그리고 그 직후부터 사고율이 급증했고.."
HM: "날짜별로 체크된 표시를 모아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HM: 민설은 국정원의 DB에서 조회했던 데이터를 토대로
HM: 날짜별로 분리된 표시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HM: 표시는 9월 첫주에는 매우 산발적으로 나타나지만
HM: 점차 중앙도로쪽으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민설: "과연...."
리이: -긁적긁적.. 잘 모르겠는걸 쳐다보면서 눈이 반쯤 감기는..
HM: 그리고 10월 이후로는 중앙도로 외에는 거의 사고가 없다고 해도 좋을정도로
HM: 그 외 지역은 정상화 됬지만 중앙도로쪽에 사고가 그만큼 몰려있습니다.
민설: "이미 우연과는 거리가 먼 것 같군요"
HM: 전체 사고율은 감소했지만 중앙도로의 사고율은 오히려 20% 정도 증가하고 있군요
리이: "Wow.. You'd have become a colored dot if it weren't for Yoko.." (요코 아니었음 솔도 색깔있는 점이 될뻔 했네)
HM: 첸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도를 접어서 다시 들고 갑니다.
리이: -민설의 사고를 본 예지에서 본 차갑고 악의어린 기운을 떠올리며 부르르..
HM: "저건 일반적인 사고에요."
리이: "솔, 부적은 잘 갖고 다니지?" -다짐받는..
민설: "아...물론입니다"@부적을 뒤적거리며 찾는
리이: -끄덕 "잘 갖고다녀..꼭."
HM: "알려지지않은 사고가 몇 건 더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여러분이 해결하신 성모병원과 관련된 두개의 사건이죠."
리이: "두개?"
리이: "아, 그 두 그룹의 영들.."
HM: "그런 경우는 잘 생기지 않아요."
리이: "자연적으로는.. 말이지."
HM: "결국 저희는 이 점을 인위적인 것이라 판단하고 손님들에게 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종합해 봤죠."
리이: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이며 열심히 듣습니다
HM: "그리고...아까 보신대로 중앙도로 주변에 원인불명의 사고가 몰린다는 사실을 알게 됬어요."
HM: "지난번에 보신 그 붉은 달..기억나나요?"
리이: "응.."
HM: "큰 사고가 있을 때는 그것이 반드시 나타나고 있어요."
리이: "!"
리이: "그게 정말이야?"
HM: "영능력자에게만 보이는 그 단순하지만 너무도 뚜렷한 징조가 자주 보일만큼"
HM: "이 도시는 현실의 경계에서 조금씩 비껴가기 시작했습니다."
리이: "..."
리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지금까지 우리가 한 건 급한 불 나면 끄는 것밖에 없었어."
리이: -짜증스럽게 머리를 뒤로 넘기며..
HM: "여러분을 이곳에 모이도록 부탁드린건 바로 그점 때문이에요."
HM: "여러분은 각자가 모두 뚜렷이 구분되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죠."
리이: -끄덕
HM: "알카나의 손님중에는 여러분 외에도 많은 능력자들이 있어요."
HM: "하지만 그런 능력자들조차 별달리 저항하지 못하고 그들의 손길에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리이: "..."
민설: "으음.."
HM: "여러분도 이미 예외는 아니에요."
리이: -희연과 민설을 차례대로 쳐다봅니다
HM: "그래서 할머님께서는 능력자들의 힘을 모아서 그들의 정체를 밝혀내고, 또 그것을 막고자 하세요."
리이: '그래... 신엄마는 이것 때문에 날 신도시로 보낸 거야.'
리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할게. 이게 내 일이니까."
HM: "여러분의 능력은 분명 특별하지만, 아직 그 힘이 제대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이: "그..그래?" -쫄아듭니..
HM: "이곳에서 몇가지를 배우고, 또 함께 문제를 해결해보신다면 많은 발전이 있을거에요."
HM: "모두들 그것을 바라고 이곳을 찾고 있으니까."
리이: -끄덕..
HM: "앞으로 그들에 의한 사고는 더욱 많이 일어날것입니다."
리이: '제대로 한사람 몫을 할 때까지 신엄마하고 같이 수련하고 싶었는데.. 앞으로 기회가 있을까..' -조금 침울
HM: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세요. 부탁드려요."
HM: 요코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입니다.
리이: "아.. 나야말로!"
리이: -조금 휘청거리면서 일어나 엉겁결에 인사..
민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사태 해결을 위해서라면 저희측도 협조적인 태도를 견지할 겁니다"@웃으면서
민설: "물론 숙녀분들도"
리이: -조금 상기된채로 앉으며 "어떻게든 되겠지."
리이: "나랑 솔이랑은 직업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히연, 리사.. 괜찮겠어?"
임희연: "일단은... 두 분을 돕는 게 낫겠죠."
리이: -끄덕
리이: "아마 위험할텐데.."
임희연: "더불어서 민설 씨.. 전 영화처럼 검은 옷 아저씨들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건 사양이예요."
민설: "약간 논외긴 하지만 일단 엄연히 국가의 일이니 민간인인 여러분들에게 사례금을 지급하도록 조치해드리겠습니다"
민설: "하하.걱정마십쇼 희연양"
민설: @부드럽게 웃으면서
리이: "우와! 세계도 구하고 돈도 벌고!"
엘리사: "뭐,, 저도, 제가 도움이 된다면야.."
임희연: "지금까지처럼 최소한의 선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랄까요."
민설: "저희는 눈에 띄는 검은 양복을 잘 안입습니다.미국친구들처럼"
리이: "위험하지 않게 솔이 지켜줄거야." -캬하하
HM: 요코는 투명한 눈으로 희연과 엘리사의 손을 잡으면서
HM: "모두는 평범한 일상을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대응해야만 할 때입니다."
리이: "..아마도, 그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HM: "능력을 가진 것은 저주이자 그 동시에 축복이에요."
임희연: @씁쓸하게..
임희연: "요즘들어 느끼고 있어요."
HM: "하지만 저항할 능력조차없는 것 보다는 대응할 힘이 있다는게 좋지 않을까요?"
HM: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리이: "일상의 평온은 저절로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들에 의해 가능한 거니까.. 이곳에 오면 알 것 같아."
리이: "카구라 할머니랑 요코같은 사람들.."
임희연: ".. 그나저나.. 집이 타버려서.. 거기엔 꽤 중요한 게 많았는데 말이죠.. 예를 들면 검이라든지.." @요코를 바라봅니다. "필요한 물건 약간을 빌릴 수 있을까요?"
HM: "원하시는 물건은 쉽게 구하실 수 있지만, 공짜로는 안되요."
HM: 요코는 장난스레 대꾸합니다.
리이: '장여사님 못지않은 상혼이다!' -두려워합니..
임희연: "모든 일에는 댓가가 따른다는 거군요." @웃으면서 대꾸합니다.
임희연: "아.. 이번 기회에 평상시 만지지 못한 걸 만져 볼까~ 생각했는데 말이죠."
리이: "Hey! Mi casa es su casa. (우리 집은 당신집) 필요한 건 요코가 다~ 마련해 줄거야. 그렇지?" -키득
임희연: "더불어 슬프게도 저뿐만 아니라 리이 양 물건도 같이 타버렸고요."
리이: "아~ 난 잘됐어. Half of it was junk anyway. (어차피 반은 버려야 했어)"
리이: "무엇보다 엄마가 사준 그 ridiculous한 (웃긴) 옷이랑 jewelry(장신구)랑.." -부르르
HM: "물론이에요 리이씨. 그리고 여러분께 지금 당장 필요한 건 휴식같군요."
리이: -요코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하품을..
HM: "4층에 방을 마련해뒀는데, 지금 쉬고 싶으신 분?"
리이: "저요!" -손을 번쩍 들며 일어나다가..
리이: -균형을 잃고 우당탕
HM: "아하하.."
임희연: "전 아직이요.. (@입고 있는 옷을 바라보면서) 이걸 손질해서 돌려줘야 할 것 같은데.."
리이: "아, 그거 prettyboy preppy (얼굴만 반반한 도련님)가 보낸거?" -가리키며
리이: "상관없어~ 그냥 가져버려. 아님 태워버려도 되고!" -낄낄
HM: "민설씨는 필요없으시겠지만, 적어도 그 옷은 세탁하셔야겠는 걸요."
HM: "엘리사양은 어쩌시겠어요?"
민설: "그렇군요"
민설: @옷을 매만지며
임희연: ".. 제 것이 아니니까요. 깨끗하게 돌려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리이: "어차피 그녀석은 썩어나는게 돈인데 어때."
리이: -심드렁하게 말하며 일어나기는 포기한채 다리를 길게 뻗는..
리이: '신경쓰이네.. preppy가 무진장 많이 통화한 사람. 내일 전화해 봐야지.'
리이: "Anyway.. help me up? (일어나게 좀 도와줄래?)" -손을 내밀며..
HM: 요코가 웃으면서 손을 내밀어줍니다.
HM: "방으로 안내해 드릴께요."
리이: -다시 하품~
리이: "Thanks, Yoko."
HM: 요코는 리이의 손을 끌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는 천장의 손잡이를 잡아당깁니다.
HM: 그러자 천장에서 계단이 내려오는군요.
리이: "우와~ James Bond 같아~"
HM: 위쪽으로 올라가자 마치 여관과도 같은 방 배치가 보입니다.
HM: 401 호부터 412호까지 양 옆으로 쭉 늘어서있군요.
리이: "Cafe Arcana라더니 사실은 Hotel Arcana?" -신기하게 보며..
HM: 리이는 문득 알카나가 이렇게 넓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
HM: 알카나가 있는 건물은 3층 건물이라는 생각이 곧 뇌리를 스칩니다.
HM: 알카나는 3층에 있죠
리이: (아, 그래서 4층)
HM: "내일부터는 힘들테니까 일찍 자두세요."
HM: "리이씨는 공부하기 싫어하시죠?"
리이: "겁주는 말.." -하품 "같아.."
리이: "윽.. 당연하지!"
리이: "우리 엄마 소원이 엄마 시력보다 내 학점 좀 높아보는 거였다고.." -징징
HM: 장난스레 농담을 던지고 돌아서는 요코를 뒤로 한채
HM: 리이는 401호의 침대에 몸을 던집니다.
리이: -풀썩
리이: -뒤늦게 피로와 함께 착잡한 기분이 밀려오는..
리이: "신엄마.."
HM: 요코는 아래로 내려와 희연에게도 407호의 키를 넘겨줍니다.
임희연: "고마워요. 요코 씨."
민설: @죽을 고생을 하고나니 동생들 걱정이 듭니다
HM: "장여사님은 아마 오늘 늦으실테니까 먼저 자세요 희연씨."
임희연: "예, 방안은 제 취향대로 바꾸어도 상관없죠?" @하고 살짝 눈을 징긋합니다
HM: "네, 장여사님이 반대하시지만 않는다면요" [<-]
민설: "음..실례합니다만 갈아입을 만한 것이 있습니까?"
HM: "아, 첸을 따라가세요."
HM: "엘리사양은 좀 있다 할머님이 오시면 따로 이야기 할게 있다고 하셨으니까 조금 기다려주시고요."
엘리사: "제게요..? 네, 알겠습니다."
민설: @고개를 끄덕인 후 첸을 따라갑니다
HM: 요코는 테이블을 정리하고서는 그릇을 들고 주방으로 사라집니다.
임희연: "그럼.. 내일 봐요, 리사 씨, 요코 씨."
임희연: @407호로 올라갑니다.
엘리사: "네, 희연, 편히 쉬어요/"
임희연: "리사도요."
HM: 당당히 웨이터복[..]을 건네는 첸과 인상을 찌푸리는 민설을 뒤로한채
HM: 모른척 주방으로 들어간 요코가 바라본 늦 저녘 하늘아래는 섬뜩한 붉은 달이 두둥실 떠있습니다.
Session Close: Sat Nov 25 10:42:58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