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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의 제다이 2화 – 셀렌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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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세 제다이는 나에르 상회 사무실로 마렉을 만나러 가지만 마렉은 자리에 없고, 비서는 곤란해하며 그가 있는 곳을 얘기하기를 꺼려합니다. 로어틸리아가 티에라 얘기를 꺼내고 나서야 그들은 마렉이 근처 캔티나에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캔티나로 향한 그들은 트윌렉 댄서를 앉혀놓고 낮부터 거나하게 취한 마렉을 만나게 되지요. 제다이들은 그에게 가문간의 갈등에 대해 묻지만, 무례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마렉을 결국 버려두고(..) 나옵니다.

자락스는 마렉이 어디 가는지 보기 위해 캔티나 밖의 거리에 잠복하고, 마렉의 여동생 샬리스와도 얘기해봐야겠다고 생각한 로어틸리아와 센은 일단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우연처럼 농간처럼 마침 샬리스는 사무실로 와서 소동을 벌이고 있었고, 질문에 답해달라는 요청에 오빠만큼이나 비협조적인 이 아가씨에게 로어틸리아와 센은 달려들어(..?) 설득하지요.

한편 마렉은 캔티나에서 나와 집이 아닌 마을 외곽의 야산으로 향하고, 자락스는 그런 그의 뒤를 밟습니다. 그러다가 존재를 들킬 뻔하고, 극도로 불안한 상태인 마렉은 블래스터를 꺼내 발사합니다. 그 소리를 듣고 달려와서는 우리가 만나는 거 광고하고 다니냐고 따지는 의문의 인물에게서는 강한 다크포스의 기운이 느껴지고…

마을 외곽에서 심상찮은 기운을 느낀 로어틸리아가 달려간 사이 센은 샬리스에게 마을의 상황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샬리스는 요즘 들어 작은 일에도 사람들이 감정이 격해지는 게 이상하다고 알려주고, 우릭 앤드볼트와 마찬가지로 마렉이 이상한 외지인하고 만나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센에게 아주 특별한 부탁을 합니..(?!)

마렉과 다크 제다이는 마을 외곽 야산에 있는 버려진 움막에서 얘기를 나누고, 각자 다른 경로로 이 움막에서 만난 세 제다이는 둘의 이야기를 엿듣습니다. 마렉은 두 가문간에 분쟁의 소지가 된 땅을 앤드볼트 가문에서 되찾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해 다크제다이의 도움을 받는듯 합니다. 조급해하는 마렉에게 의문의 사내는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는 먼저 나오고, 로어틸리아와 센이 그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릅니다. (고달픈 형사인생 제다이..)

마스터 모트 클라인

(초기 설정하고는 다소 달라진 마스터 모트입니다. 원래 생각했던 설정 중 복잡하거나 꼬인 부분은 대부분 마스터 아카마르에게 넘어간듯..(..))

모트 클라인은 60대 초반의 인간 남자로, 중간 키에 어깨가 넓은 다부진 체격입니다. 나이도 있고 옛 부상 때문에 가끔 지팡이에 의지하기도 하지만 평생에 걸친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아직 정정합니다. 잿빛으로 센 머리는 어깨까지 기르고 있죠.

아마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얼굴에 한 붉은 문신일 것입니다. 젊어서 치른 종교의식의 징표라고 하는데, 이마에는 넓적한 역삼각형이 미간을 가리키고 있고 양쪽 뺨에도 눈 밑에서 시작해서 길쭉한 역삼각형이 내려가고 있어서 첫인상은 얼핏 야만스럽고 사납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이 할아버지가 시스는 커녕 파리라도 죽일까 싶어지는 게, 마스터 모트의 얼굴에서는 사람좋은 미소가 떠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비상사태가 아닌 이상 주변에서 말다툼을 하건 말건, 누가 욕을 하건 말건 늘 조용히 미소짓는 것이 모트 클라인의 특징이지요.

웃으며 살아온 평생의 흔적이기라도 하듯 눈가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한편, 넓고 지적인 이마와 당당한 콧대, 높은 광대뼈와 각진 턱이 인자한 얼굴에 차분한 위엄을 더해주는 이 노인은 제다이 공의회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명입니다.

제다이 마스터 모트 클라인을 논할 때 ‘가장 완전한 제다이’라든지 ‘권좌를 버린 왕자’ 같은 표현을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본인은 그런 칭송을 싫어합니다. 원로 제다이 마스터에게 어울리는 겸손도 한 이유겠지만, 단지 그뿐만은 아니지요. 그보다는  모든 제다이가 그렇듯 자신은 포스의 의지에 충실하려고 애쓸 뿐이며, 그가 변방 행성에서 왕의 아들로 태어나 제다이가 된 사연은 권세를 버렸다는 식으로 떠받들기에는 복잡하고 씁쓸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거의 60년 전, 공화국 변방에 있는 이루독 항성계의 샤캄 행성은 민족간 분쟁으로 심각한 유혈 사태를 겪고 있었습니다. 샤캄은 공화국 구성세계는 아니었지만 확장중인 공화국과 교역 및 외교 관계가 있었고, 도저히 끝이 나지 않는 싸움에 샤캄의 왕국들 역시 지쳐서 공화국의 중재를 청했습니다. 이때 공화국의 외교관들과 함께 제다이 마스터 시엔 엘라세드를 비롯한 제다이들 역시 파견되었지요.

마스터 시엔과 그 일행은 우르옌 왕국의 왕 칼라이’안의 성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칼라이’안에게는 대여섯살쯤 된 어린 아들 모히야트가 있었는데, 아이는 처음 보는 외지인들을 경계하기는커녕 오히려 쫓아다니며 통역 드로이드를 통해 온갖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조금 나이가 많긴 했지만 모히야트에게는 강한 포스 잠재력이 느껴졌고, 머리 또한 영특해서 마스터 시엔은 아이가 제다이로 적격이라고 판단했죠.

마스터 시엔은 칼라이’안에게 아이의 재능에 대한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보았지만, 칼라이’안은 버럭 화를 냈습니다. 자기 뒤를 이을 적자를 데려가겠다니 말도 안되는 얘기는 하지도 말라고 말이죠. 그래도 자기 혈육을 통해 공화국에 연줄이 생긴다는 생각에는 솔깃했는지 스무 처첩(..)의 소생인 30여명의 다른 자녀(..) 중 하나는 어떻겠냐며 일일히 제다이들에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 중 누구에게도 별다른 포스 재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스터 시엔이 곤란해하며 이 사실을 알리자 칼라이’안은 마치 개인적인 모독이라도 당한듯 기분나빠하면서 모히야트가 제다이들을 만나는 것을 금지해 버립니다.

똑똑한 아이였던 모히야트는 그래도 종종 경비들의 눈길을 피해 제다이들을 찾아왔고, 마스터 시엔과 다른 제다이들은 이 조그만 왕자를 진정으로 아끼게 됩니다. 특히 마스터 시엔의 제자인 파다완 아카마르가 모히야트와 많이 가까워졌지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상황이 급변하고 교섭이 결렬되면서 칼라이’안은 우르옌 내의 소수민족인 케샤란에 대한 학살령을 내립니다. 제다이들의 목숨도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서, 이상한 낌새를 미리 알아챈 모히야트는 경비들의 눈을 피해 헐레벌떡 제다이들의 숙소로 달려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인질로 잡으라고 말해서 제다이들을 놀라게 하지요.

고귀한 혈통의 인질을 교섭에 이용하는 것은 샤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전략이기는 했습니다. 그렇다 해도 공화국측의 인질이 됨으로써 친구가 된 제다이들을 살리고 아버지가 명령한 학살을 멈출 수 있을지 모른다는 계산을 정말로 여섯살짜리 모히야트가 할 수 있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그때부터 이미 포스가 그를 이끌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제다이들은 졸려서 곤히 잠든 모히야트를 파다완 아카마르가 업은채 무사히 빠져나오고, 모히야트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궤도상에 포진한 공화국군 함선들의 존재)에 힘입어 칼라이’안이 자기 영토내의 학살을 멈추고 휴전 협정에 서명하게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사태가 진정되면서 문제가 된 것 중 하나가 어린 모히야트의 처우였습니다. 칼라이’안은 아들을 바로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공화국 측에서는 칼라이’안의 협정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한가지 담보로 모히야트를 데리고 있고 싶어했습니다. 마스터 시엔 역시 그간 제다이들과 지내면서 무서운 속도로 포스를 깨달아가고 있는 모히야트를 제다이로 만들고 싶어했고, 모히야트 (당시 제다이들이 부르기 시작한 애칭은 ‘모트’) 역시 그쪽을 원했지요.

그래서 어린 모히야트는 보기에 따라서는 인질, 다르게 보면 제다이 후보생이라는 애매한 지위로 코루선트로 보내어져 제다이 훈련을 시작합니다. 샤캄 행성의 상황은 당시 공화국에서 꽤나 유명한 일이었기 때문에 일종의 신분보호 차원에서 ‘칼라이’안의 아들 모히야트’ 대신 ‘모트 클라인’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그는 이 이름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수련생 생활 후 모트는 마스터 마사나스 밑에서 수학하게 되었고, 31세 되던 해에 나이트로서 다시 한번 고향 행성 샤캄을 찾게 됩니다. 샤캄이 공화국의 구성세계가 될 것인지를 두고 심한 진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죠. 공화국에서는 모트가 현 왕의 아들이고 우르옌의 왕족인 점이 샤캄의 공화국에 가입에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불행히도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이해관계의 대립과 해묵은 원한이 터져 나오면서 다시 한번 샤캄은 긴장상태에 빠지고 있었고, 크고 작은 유혈사태가 벌어지면서 사태는 점점 심각해졌습니다.

게다가 너무 오랫동안 샤캄을 떠나 있었던 모트는 쉽게 샤캄 사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공화국의 앞잡이라고 반공화파에게 거리에서 돌팔매질까지 당하는 판국에서 그가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란 미미했습니다. 쉽게 풀 수 없는 외교적 매듭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중 그는 어렸을 때 들은 전설을 떠올립니다. 우르옌이 작은 부족 국가였을 때부터 이어져내려온 이 예언성 짙은 이야기는 우르옌의 부족장 혈통에서 태어난 영광의 전사가 별들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는 내용이었죠. 우르옌의 긴 역사에 걸쳐 종교적인 색채를 띄게 된 이 전설을 이용한다면 우르옌 왕국의 여론을 돌려 샤캄의 공화국 가입에 결정적인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모트는 판단합니다.

문제는 ‘영광의 전사’라는 대목. 이 표현은 우르옌의 부족 시대부터 이어지는 엘리트 전사 사제의 전통을 가리키는 것으로, 필요한 의식이 너무나 위험해서 마지막으로 시도된지도 수십년이 돼가는 일이었고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시도는 200년이 넘은 일이었습니다.

이 의식에 대해 조사한 마스터 마사나스는 바로 제자에게 의식을 시도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거의 고문에 가까운 고행과 오랜 금식은 둘째치고, 이 의식의 마지막 단계는 돌칼 하나만 들고 샤캄의 사막에 서식하는 거대한 파충류인 라칼트를 잡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셀 뿐만 아니라 맹독을 뱉고 지독하게 교활한 이 짐승은 숙련된 제다이 여럿이서 라이트세이버를 들고 덤벼도 당해낼 수 있을까 말까한 상대였는데, 혼자서 원시무기를 들고 대적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것이 마스터 마사나스의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유혈 사태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모트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고, 이 예언을 실현하고 싶은 그의 마음에는 사실 공명심도 꽤 있었습니다. 자신을 외지인 취급하는 가족과 모두들에게 제다이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또 남들은 목숨을 잃었다 해도 제다이인 자신은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젊은이다운 패기도 작용했죠. 결국 그는 스승 몰래 사제들을 찾아가 의식을 시작할 것을 청합니다.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전설인지 불분명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식의 과정을 견뎌낸 모트는 마침내 라칼트와 대면했고, 여러 날에 걸친 힘든 싸움을 했다고 합니다. 평생 라이트세이버로 훈련한 그로서는 무게가 없는 라이트세이버와는 균형이 전혀 다른 돌단검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고, 그나마 단검마저 라칼트의 단단한 비늘에 걸려 부러진 후에는 포스와 맨손만으로 대적해야 했다고… 그리고 심한 부상을 입은채 점점 지쳐가면서 엄습해 오는 죽음의 기운을 느꼈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어느 순간 모트는 자신에게 오직 라칼트에 대한 눈먼 증오만이,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죽이려는 갈증만이 남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적대감이 라칼트의 적대감을 더욱 부추기고, 라칼트의 증오는 또 자신의 증오를 키워가는 악순환 역시. 그리고 그 밑에는 서로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다는 것을…

그 순간, 젊은 제다이 나이트는 한가지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삶에 집착하여 두려움과 다크포스에 함몰되느니 차라리 이곳에서 목숨을 버리는 것이 낫다고. 샤캄 행성이 공화국의 일원이 되는 것도, 공화국과 제다이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도, 모든 공명심도, 자기 삶에 대해 가졌던 모든 계획도 다 버리고 오직 포스의 의지에만 따르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공격과 방어를 포기하고 그 자리에 앉아 명상에 빠졌다고 전해집니다. 라칼트가 함정을 우려해서 경계하다가 킁킁거리며 다가와도, 그에게 타는듯 고통스러운 독을 뱉어도, 그리고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위해 달려들어도 오직 포스의 평온과 합일하는 데에만 집중하며.

어떻게 된 일인지 라칼트는 끝장을 내려는듯 공격하다가 갑자기 멈칫했다고 합니다. 모트의 절대적인 내적 평온에 감화되기라도 한듯 이 위험한 짐승은 마치 론토처럼 순해져서는 그의 옆에 와서 누웠다고… 그리고 그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고 사막의 뜨거운 태양을 피할 휴식처를 보여주었다고 전해집니다. 며칠 후 사제들이 부왕 칼라이’안이 마련한 장례 물품과 인부들을 이끌고 도착했을때, 그들은 라칼트에 기대앉은채 명상에 잠긴 모트를 보고 대경실색했다고 하지요.

모트는 자신이 의식에 통과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제들은 그에게 라칼트를 죽여서 의식을 완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모트는 거부했지만, 오히려 라칼트가 그의 어깨를 거대한 코끝으로 쿡쿡 찌르며 간청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전해지지요. 오랫동안 모트와 라칼트 사이에는 말없는 대화가 벌어지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트가 사제 중 하나에게 새 칼을 빌려 일격에 짐승의 목숨을 끊었을 때 라칼트는 아무 저항도 하지 않았으며, 모트는 눈물을 흘렸다고도 합니다.

수많은 문화권의 영웅 설화에서 볼 수 있는 류의 이야기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어디까지가 믿을만한지는 불확실합니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이때 모트가 오른손의 손가락 중 셋을 잃어서 부분 의수로 대체해야 했다는 것, 그가 영광의 전사 의식을 통과했다는 것, 우르옌에서 소집된 대공의회에 영광의 전사 문신을 한채 참석해 의회의 여론을 완전히 돌렸다는 것, 그리고 우르옌 왕국의 지지에 힘입어 마침내 샤캄은 공화국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의회의 마음을 정말로 움직인 것은 이 젊은 제다이가 200년만에 나온 영광의 전사라는 사실 자체보다도 그에게서 느껴지는 무한한 내적 균형, 그리고 단순한 말 몇마디에서 느껴지는 깊은 진심의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영광의 전사 의식을 치르기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이 완전한 평온은 그날 이후 그를 떠난 적이 없습니다.

또하나 확실한 것이라면 제다이 공의회에서는 마스터 마사나스의 건의를 받아들여, 제자를 나이트로 키우기는 커녕 아직 제자를 받은 적도 없는 젊은 나이트를 마스터로 승급시켰다는 사실입니다. 샤캄이 공화국에 가입하는데 한몫을 한 공적을 인정받은 정치적 인선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고, 실제로 그럴지도 모르죠. 진실은 저너머에(?)

젊은 나이에 마스터가 된데다, 새로 공화국에 가입한 세계의 왕족이자 전설의 용사(..)라는 위치에 오른 모트는 쉽게 공의회 권력의 중추에 접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대신에 그는 변방을 찾아다니며 다크 제다이 및 시스와 싸우는 위험한 임무를 자청했고, 전쟁중에도 최전선에서 싸웠습니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그의 제자가 된 루바트 오르가나도 다르지 않았죠.

루바트 오르가나는 일찍 죽지 않았더라면 스승만큼이나 크게 되었을만한 재목이라는 것이 많은 제다이의 평가입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가 나올 때면 마스터 모트의 현 제자에 대한 시선이나 말이 곱지만은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알데란의 대귀족가인 오르가나의 장남으로 태어난 루바트는 어렸을 때 제다이의 눈에 띄었지만 제다이가 되는 것을 부모가 반대한 경우입니다. 좀더 커서 이 사실을 안 루바트는 여객선의 선장을 매수해서 밀항을 해 코루선트의 제다이 템플에 나타났고, 이미 나이는 10대 중반이었지만 제다이 마스터들을 설득해서 결국 받아들여졌죠.

왜 부모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제다이가 되려냐는 물음에 루바트는 그러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습니다. 포스의 강한 인도가 느껴지는 이 가출 청소년(..)에게서 모트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루바트가 마스터 모트의 제자가 된 것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제다이 내의 파워 블록’ 같은 말을 써가며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다이 중 모트나 루바트 같은 특권층 출신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모트의 경우에 그랬듯 이들의 출신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모트와 그의 제자는 전쟁 후에도 위험한 변방을 찾아다니며 시스 잔당의 소탕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루바트는 시스 로드 다쓰 세데스에게 숨졌지요.

아무리 감정은 없고 평온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 제다이의 법도라 해도, 루바트를 죽인 다쓰 세데스의 전 제자, 그리고 스스로도 수많은 제다이를 살해한 자락스 토레이를 새로 제자로 받은 마스터 모트의 결정에 납득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노망이 났다는 얘기도 없지 않았죠. 스승마저 제자의 죽음을 개의치 않다니, 스승만 믿고 따르던 루바트만 불쌍하다는 수군거림도.

하지만 아무리 내적 평온으로 유명한 제다이 마스터라고 해도 마스터 모트 또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끼는 제자를 잃은 후 그 역시 들끓는 분노와 고통을 잠재워야 했고, 심지어는 공의회에서 사퇴할 것까지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평생 처음으로 ‘선택’이라는 것이 주어진 순간, 날 때부터 배워온 모든 것에 등을 돌리고 자신의 인간성을 선택한 젊은이를 지켜보며 마스터 모트는 제다이 템플에서 루바트를 처음 만난 때를 떠올렸습니다.

어쩌면 루바트가 알데란에서 보장된 특권을 버리고 제다이 템플로 찾아오지 않을 수 없게 한 포스의 강력한 의지는 바로 이 자락스라는 젊은이를 향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루바트의 모든 가능성과 그 순수했던 헌신, 포스에 자신을 완전히 맡길 수 있었던 신뢰… 그 모든 것의 최종적인 지향이 바로 그 순간, 다쓰 세데스에게서 자락스를 살리기 위한 포스의 의지였다면? 루바트를 통해 실현될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이 자락스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면?

코루선트로 자락스를 데리고 와서 그의 신뢰성을 스스로 보증한 모트에게 마스터 아카마르는 바보라고 질책했습니다. 마스터 모트는 오랜 친구에게 조금은 슬픈, 하지만 조용한 미소를 지어보였을 뿐입니다. 그의 목숨보다 소중했던 제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고통과 증오의 악순환을 끊어야 하는 필요 앞에서 그에게 과연 선택의 여지가 있었는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다이의 길이 그렇게도 어렵고 때로는 비인간적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포스의 뜻을 따르는 것이 그에게 이만한 희생을 강요했기 때문에 그는 더욱 끝까지 지켜보고 싶은 것입니다. 자락스 토레이라는 청년의 미래를. 과연 루바트의 꽃다운 목숨을 대가로 무엇을 구입한 것인지는 시간만이 알려주겠지요. 시간, 그리고 포스만이.

포도원의 제다이 1화 – 셀렌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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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엑자르 쿤의 전쟁 후 다른 많은 제다이가 그랬듯 나이트 로어틸리아, 파다완 자락스 토레이, 그리고 파다완 센 테즈나도 재건을 돕기 위해 변방으로 파견되었습니다. 변방 행성 로크린에 도착한 세 사람은 중심 도시인 카론으로 향하기 전에 작은 시골 마을인 셀렌에 먼저 들릅니다. (공화국 PR인 겁니..)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친절하게 맞아주며 온 마을 사람들이 몰려오는 환영식까지 열어주지만,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끼리 다툼이 벌어지는 바람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험악해지고… 세 제다이는 간신히 상황을 진정시킨 후 셀렌의 촌장인 엘리아 스라우스에게 자초지종을 듣습니다. 이 마을의 양대 유지인 앤드볼트 가문과 나에르 가문이 서로 앙숙이라 저렇게 싸움이 벌어지고 한다는 거죠. 상황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엘리아에게 제다이들은 도와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다음날, 세 사람은 각 가문에서 말이 통할만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기 위해 찾아나섭니다. 우릭 앤드볼트는 나에르 가문이 앤드볼트의 부를 질투하고 있다며 전날의 환영식에서 싸움을 일으킨 장본인인 마렉 나에르가 수상한 외지인과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티에라 나에르는 앤드볼트 가문이 나에르 가의 땅을 부당하게 빼앗고 계속 괴롭히고 있다고 하지요. 세 제다이는 티에라에게 마렉이 어디 있는지 물어서 그의 사무실로 찾아갑니다. (정확히는 다음화에 찾아갈 예정입..)

제다이 나이트 로크락

‘제다이 로크락이 몽 칼라마리의 전형이라면 몽 칼라마리 행성의 공화국 편입에 의한 유익은 헤아리기조차 힘들 것이오.’

– 제다이 마스터 모트 클라인

발굴

공화국은 현재 몽 칼라마리(영문)의 존재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공화국 선박들이 가끔 우주공간에서, 혹은 변방의 먼 우주항에서 열정적인 우주 탐험가인 몽 칼라마리와 마주치곤 하니까요. 하지만 공화국의 경계에서 멀리 떨어진 몽 칼라마리 본 행성에는 공화국의 영향이 전혀 없고, 따라서 몽 칼라마리는 현재 공화국에 속한 세계가 아닙니다. 몽 칼라마리 자신들도 공화국과 접촉할 필요는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크락이 제다이에게 발견된 것도 우주공간에서의 조우 도중이었습니다. 그 시작은 제다이 나이트 칼레나 할라크가 공화국의 변방에서 엔진 정지로 표류하게 되었다가, 구조신호를 포착한 선박에 구조된 것이었죠.

그녀를 도와준 사람들은 몽 칼라마리 부부 (그들의 표현으로는 ‘생의 동반자’) 무트랄리와 아칸카로, 우주지도를 만들기 위해 여행하는 탐험가들이었지요. 아칸카에게서 칼레나는 처음부터 강한 포스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이미 성인이고, 가정이 있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하지만 두 사람의 알에서 깬지 얼마 안된 아들 로크락에게서 그 이상으로 강한 잠재력을 느끼자 결국 제다이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상대로 무트랄리는 딱 잘라 거절했지만 의외인 것은 아칸카의 반응이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오히려 칼레나의 제의를 받아들이자고 남편을 설득하기 시작한 것이죠. 어쩌면 칼레나가 느낀 아칸카의 포스 잠재력이 미래에 대한 예지로 발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타협안으로 무트랄리는 일단 경로를 코루선트로 잡는 데에는 동의했고, 가는 길에 아칸카와 칼레나는 그에게 매달려서(..) 설득했습니다.

관측과 조사를 해가면서 코루선트로 가는 느릿느릿한 여행길 동안 무트랄리는 제다이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칼레나에게 날카로운 도덕적 질문들을 제기했고, 훗날 칼레나는 이때의 토론은 어떤 제다이 마스터와 나눈 대화보다 치열한 지적 자극이었다고 회상합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는지, 코루선트에 도착해 제다이 템플을 둘러보고 다른 제다이들을 만나본 무트랄리는 아들을 두고 가겠다고 동의했죠.

훈련기

수련생 시절부터 라이트세이버 훈련에는 별 흥미가 없이 기계를 설계하고 고치는데 관심이 많았던 로크락이 제다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었습니다. 아마도 파다완으로 선택되지 못하고 공의회의 탐험이나 의학 부서, 혹은 공화국 공병대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지배적이었고, 본인도 그쪽이 편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포스는 불행히도(?) 강했고, 처음 그를 발견했던 제다이 칼레나 할라크가 우여곡절 끝에 그의 스승이 됩니다.

코루선트로의 여행중에 무트랄리와 아칸카, 특히 아칸카와 좋은 친구가 되었던 칼레나는 로크락을 제자로 받은 후 기회가 날 때마다 그를 데리고 몽 칼라마리에 들렀습니다. 가족관계란 강렬한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에 훈련기에는 가족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공의회의 원칙입니다. 하지만 칼레나가 몽 칼라마리의 평화롭고 이성적인 기질에 대한 특별 보고서를 공의회에 올렸고, 또 몽 칼라마리가 공화국 구성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로크락이 자기 문화에 완전히 무지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의회에서 특별히 허락을 받은 것이지요.

이러한 방문 덕분에 로크락은 몽 칼라마리 특유의 문화와 기술에 친숙해졌습니다. 그리고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몽 칼라마리 제다이라는 특이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평온하고 잘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에 대해서는 종으로서 몽 칼라마리의 특징이 제다이에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고, 한 개체이자 제다이로서의 성장기인 파다완 시절에 가족과 고향 문화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전쟁

엑자르 쿤의 전쟁이 터졌을 때 파다완이었던 로크락은 제다이로서는 이례적으로 공화국의 공병대 지휘관으로 복무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아무리 어려운 기술적 문제가 생겨도 ‘마치 딴생각하는 사람처럼 가만있다가’ 결국에는 해결책을 찾아내기로 유명해졌지요. 뿐만 아니라 공화국 각지에서 차출되어 온 혼성 부대 내의 알력을 잠재우고 모두가 협력할 수 있게 유도하는 사회성도 탁월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카쉭에서 필요한 연결 도로를 자재 부족으로 완성할 수 없게 되자 로쉬르 나뭇가지들의 성장을 유도하는 방법을 고안해서 메꾼 일이라든가, 나부 행성에서 적의 폭격이 심할 때 겅간 원주민들과 접촉해 지하 동굴을 연결한 보급로를 확보한 등의 일화는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지요. (나부의 지하동굴에서 거대한 수중생물이 공격해 왔을 때 그가 라이트세이버를 뽑아서 싸우자 ‘저 물고기머리가 진짜 제다이였어?’ 하고 다들 놀란 일화도 있지만, 넘어갑시..)

다른 제다이와 마찬가지로 로크락도 전쟁중에 많은 친구와 동료를 잃었지만, 특히 스승인 칼레나 할라크가 전사한 것은 그에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대(對) 라이트세이버 형식인 마카시의 실력자였던 칼레나는 시스와 직접 교전하는 최전선에서 싸웠고, 많은 공을 세우기도 했지만 시스 함선 벤젼스의 선상에서 다쓰 세데스와 거의 세시간에 걸친 전투 끝에 쓰러졌지요.

아직 파다완인데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칼레나였지만, 기술자로서 제자의 능력이 공병대에 꼭 필요하고 그쪽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죽음 후에 로크락은 어쩌면 자신은 스승 곁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회의를 느끼기도 했고, 칼레나의 죽음은 그가 처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라이트세이버 실력을 연마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이트 서임

역시 전투원 직책이 아닌 제다이로는 이례적으로 로크락은 공로를 인정받아 전쟁중 제다이 나이트 서임을 받았습니다. 공의회는 그가 복무중에 나이트의 자질을 보였으며 필요한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고 결정했지요. 어쩌면 전사한 칼레나 할라크에 대한 예우 차원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제다이 공의회 역시 사람이 하는 조직이니까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던 것이, 전쟁중에 나이트와 마스터의 수가 심각하게 감소한 공의회로서는 로크락과 다른 많은 파다완들에게 일일히 새 스승을 붙여줄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최대한 빨리 새 나이트와 마스터를 만들어 신진을 양성할 필요가 있었지요. 종전 즈음하여 로크락도 제자를 받게 됩니다. 부족단위의 수렵채집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넬바니안(영문) 종족의 청년, 센 테즈나 (‘붉은 바람’)가 그였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렇게 안어울리는 사제지간도 드물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로크락이 과학기술자의 확고한 이성으로 포스에 접근하는 반면 센의 세계관은 공의회와 공화국의 주류에서는 벗어난 것이었죠.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자를 이끌어준다는 ‘인도자’의 존재를 로크락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반면 모든 과학과 이성을 뛰어넘어 번번히 설명 불가능한 과정으로 최선의 결과를 낸 인도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오히려 비합리적이라는 것도 납득하고 있었지요.

이렇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로크락은 센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평온, 즉 우주와 그 속에서의 자기 위치에 대한 본질적인 자신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로크락 자신의 경우는 그 기반이 과학과 합리성이고, 센의 경우는 신비주의적 영성이라고 해도 말이죠. 바로 이 점이 스승과 제자의 중요한 공감대이며, 센이 제다이로서 대성할 것이라고 로크락이 확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이트 칼레나가 자신에게 해주었듯 로크락도 센이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되찾도록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혼란한 전후 상황에서 넬바를 넬반을 방문할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지금 센의 부족은 넬바 넬반 행성을 개발하고 식민화하려는 대기업 및 그들과 연합한 적대부족과 힘든 싸움을 치르고 있어서, 이 상황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정의감이 강한 센이 자칫 분노에 빠지는 결과가 될까 공의회는 저어하고 있지요.

대신 로크락은 센이 부족의 전통과 문화를 공부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그가 센을 위해 개발한 넬바 넬반 가상환경은 지리학자와 생태학자들도 사본을 요청할 정도로 정교하지요.

라이트세이버

별로 라이트세이버에 관심이 없는 제다이로서는 역설적이지만, 라이트세이버 조립은 로크락이 파다완의 시험을 치르며 가장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의 관심이 라이트세이버의 전투력 그 자체보다는 기술적 성능이었다는 사실은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요.

수많은 행성의 지질학적, 광물학 조사보고서를 읽어보고 필요한 크리스털이 날만한 곳을 모두 찾아가본 그는 천신만고 끝에 모은 크리스털 중 필요한 것만 고르고 나머지는 아카데미에 미련없이 기증했습니다. 크리스털 사이의 피드백 도면을 그리고 모든 크리스털을 정확히 자신이 필요한 형태로 다듬는데 다시 몇개월이 흐르고, 기본 라이트세이버 설계에 자신만의 독창성을 가미한 최종 결과물은 공의회에서 도면과 제작과정 보고서를 요청할 정도로 특이한 것이었죠. (2d6 라이트세이버는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방사판 배치의 변경, 뚜렷하고 응집된 빔 등 세부적인 기술 사항은 차치하고라도, 아마 로크락의 성격을 제일 잘 보여주는 특성은 이 라이트세이버가 상대에게 위력조절이 가능한 전기 충격을 준다는 점일 것입니다. 즉 살상 없이 순간 마비시켜 제압을 목표로 한 설계인 것입니다. 게다가 공화국 주요 종족마다 잠시 몸을 마비시키지만 지속적인 부상은 없는 전류량을 알아낸 후, 전류 조절 스위치의 해당 세팅에 조그맣게 그 종족의 캐리커쳐를 새겨놓은 것은 한편 재밌으면서도 제작자가 어떤 사람인지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시간이 날 때마다 로크락은 라이트세이버를 재조립하고 변형시키고는 했는데, 소레수를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한 후 라이트세이버 빔의 반사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엑자르 쿤이 양날 라이트세이버를 개발하고 라이트세이버의 에너지 흐름을 비약적으로 단순화하는 등 라이트세이버 기술에 일대 혁신을 가져오기 전까지, 로크락은 라이트세이버 기술에 점진적이지만 중요한 기여를 한 제다이 중 하나입니다.

전투 양식상 로크락은 그답게도(..) 가장 방어적인 3식 소레수에 집중했으며, 전투훈련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은 제다이니만큼 공격은 수련생들이 배우는 기본식인  1식 시-초우의 수평 베기를 이용합니다. 유리한 위치의 점거에 중점을 둔 소우칸의 기법 또한 흥미를 가지고 익혔지만, 물속이 아니면 몸놀림이 특별히 빠르지 않은 신체조건상 소우칸 숙련자들 특유의 민첩한 움직임보다는 지형과 전세를 분석해서 순간순간 전술적 판단을 내리는데 집중합니다.

외모와 성격

키는 168cm 정도로, 몽 칼라마리 남성의 평균보다 조금 작습니다. 몸집 또한 작아서 꽤나 위협이 안 느껴지는 인상이랄까요. 몽 칼라마리 특유의 뒤로 기울어진 둥근 머리와 머리 양옆으로 돌출한 안구, 콧대가 없이 콧구멍만 난 코와 자잘한 이가 난 입이 눈에 띕니다. 조용하고 늘 뭔가 딴생각을 하는듯한 과학자나 학자 인상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제다이의 이미지에 익숙한 사람들은 말이 별로 없고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인 로크락이 다소 의외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과학기술에 대한 것이 아니면 특별히 열정이나 창의성을 발휘한 일이 없으며, 주어진 일은 모두 잘 해내지만 화려한 구석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다이에 대한 환상은 다 깨는 존재랄까요.

이런 로크락이 성공적인 제다이인지 묻는다면 그를 아는 공의회 관계자들은 ‘포스가 그를 통해 움직이고 있으며,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전쟁중 방벽을 쌓고 다리를 건설하는 일이든, 제다이 템플의 난방 시스템을 보수하는 일이든 이 제다이 나이트는 눈에 띄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들을 묵묵히 해왔고, 그 성과야말로 포스가 그를 통해 작용하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로크락 같은 인물은 제다이 공의회에 얼마나 다양한 재능과 개성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산 증거인 것이지요.

스스로 배경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비인간 종족 인물의 개성을 살려보고자 한 습작 같은 글입니다. 역시 ‘왠 스타워즈 팬픽?’스럽긴 하지만..OTL 자락스 설정과의 작은 접점을 알아채신 분도 있을지도! 쓰다 보니 센 테즈나의 설정과 시간상으로 충돌하는 부분들이 좀 있어서 조정의 필요성이 보이는군요. 이래서 구체적으로 글을 써보는 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라이트세이버의 전투양식에 대한 언급을 좀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따로  (국내 블로그에서 본 다른 글보다는 활용 지침을 좀더 강조하고, 포도원의 제다이 시대상에 대충 맞춰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어쨌든 닥치고 휘두르기만 하는 것보다는 좀더 구체적으로 아는 게 생생한 연기에도 좋을테니..

로어틸리아 (소년H님)

로어틸리아

25세, 인간 여성, 갈색 단발 머리에 청회색 눈, 키 170cm대

로어틸리아(‘전’ 애칭 “틸”, 귀찮으니 앞으론 이걸로 통일(…))에게 부모의 기억은 없습니다. 기껏해야 단편적인 몇 가지 장면들 뿐. 언니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언니래봐야 쌍둥이, 몇 분 차이니까 별 수 없겠죠.

그래도 이름은 알고 있고 (그러나 중요하지 않으니 생략) 위치도 압니다. T자가 들어가는 변경의 행성일 겁니다.
당시 상황의 유일한 증인은 마스터 티로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행한 일이었지.” (끝)

…뭐 하여간에, 고아가 된 틸과 언니 피나이쪽은 (‘전’ 애칭 “틸리”지만, 헷갈리기 쉬워서) 티로칸에게 잡혔고, 제다이 수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련생 생활 자체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갔습니다. 정적인 생활 방식은 틸의 천성에 맞았고, 간혹 언니 피나가 치는 사고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죠.

그러다가 언니가 먼저 마스터 아카마르의 파다완이 되었고 얼마 안 있어 여행에서 돌아온 티로칸이 그녀를 파다완으로 삼았습니다.

파다완 생활은, 그리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티로칸이 나쁘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쨋든 좋은 사람 아니 듀로스인이었습니다..만, 지나치게 좋은 듀로스인이었습니다.
좀 생활에 나사가 빠져 있다거나, 계획성이 부족한 거야 다 틸이 제다이 수행의 일환쯤으로 여기면 되었고, 방랑 생활도 처음에는 꽤 기대했습니다. 티로칸의 방랑이 틸이 생각하던 방랑과 의미가 다르다는 건 곧 알게 되었죠.

‘사람을, 아니 정상적인 동물이라도 봤으면 좋겠다’는 건 파다완 생활동안 틸의 한결같은 소망이었습니다. 변경의 이름도 외우기 힘든 데만 돌아다니며, 그것도 사막에선 전갈을 먹고, 정글에서는 벌레를 먹고 같은 정도도 아니고 사막에선 살렉에게서 도망치고, 정글에선 완드렐라를 타고, 호수에선 오리를 먹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래도 꽤 자주 코루선트에 돌아왔고, 틸과 언니 피나는 라이트 세이버 만드는 법을 익히며 두 사람의 검을 다듬습니다. 피나가 정통파답게 한 자루만 쓰는 데 비해, 틸은 어쩌다 보니 두 개를 만들었으니, 두 자루가 아니라 세 자루였지만요.

그리고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다시 돌아온 틸은 언니가 ‘타락’한 것을 보게 됩니다. 둘은 만났고 헤어지고, 그녀의 검은 하나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나이트인 틸은 강직한 공의회의 인물이며 언니의 마스터였던 마스터 아카마르에게서 사상적 동질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그와 같이 제다이 오더의 가르침을 절대적이라 생각하며 다크 사이드와 그 외 잘못된 포스 이용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원만한 배경

특성치

이성 4d6

신체 4d6

마음 4d6

의지 5d6

능력치

오더, 라이트 포스에 대한 광신 1d6

정통파, 그러나 이도류 라이트 세이버 2d6

기품 있는 행동 1d6

결벽증적으로 깨끗한 포스 능력 2d8

외계의 생태계에 대한 경험 1d4

평정을 잃었다 1d4 (단기피해)
(성취 – 구체적인 부분은 결정중) 1d6

인간 관계 4d6 2d8

제다이 공의회 2d8

피나틸리아 (쌍둥이, 시스로 전향) 1d6

마스터 아카마르 (정신적 지주) 1d6

마스터 티로칸 (일단은 스승) 1d6

장비

보통의 라이트 세이버 1d6+1d4

‘두 자루 중 하나’ 라이트 세이버 (피나틸리아의 검과 공명) 2d6+1d4

로브 2d6

센 테즈나 (아카스트님)

아카스트님의 파다완 센 테즈나 시트입니다.

센 테즈나 Senn Teznna, 21세, Nelvaanian.

그가 태어난 날 늑대 부족의 샤먼은 꿈에서 붉은 늑대가 언덕 위에서 우는 것을 봅니다, 그리하여 그 아이의 이름을 붉은 바람이라는 뜻의 센 테즈나라고 짓게 됩니다. 몇 년 후, 그들의 행성인 넬반에서 시스에 관련해 사건이 일어나고 제다이들이 파견되게 됩니다. 제다이들의 우주선이 내려오는 것을 보던 부족의 샤먼은 그 우주선이 내려오는 언덕을 바라보고 있는 붉은 늑대 한마리를 발견하고, 임무가 끝나 돌아가려는 제다이들에게 그 아이를 보였죠.

그때 파견되었던 제다이 나이트 로크락은 그 아이에게서 엄청난 포스의 잠재력을 알아채고 그를 데려가 한 명의 파다완으로 키우게 됩니다. 그의 기계 지식과 이상론, 그리고 평화주의의 영향을 받은 센 테즈나는 그러나 부족사회에도, 제다이에도 완벽히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죠.

그런 그가 십대 중반이 되었을 때 파다완의 임무를 수행하다 그들 부족의 영인 Manitou를 만나게 됩니다. 그 인도자의 도움으로 어려움에 빠진 다른 제다이들을 구해낸 센 테즈나는 그 이후부터 그 인도자와 친밀한, 때로는 신앙이기도 하고 때로는 친근하기도 한 그런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제다이 공의회에 있어 센 테즈나는 특이한 인물입니다. 이전에도 그들이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기묘한 행각들을 벌여왔고, 그 일들은 전부 옳은 일이었으니까요. 몇 번 사건을 거치며 그가 알 수 없는 어떤 것을 보고 알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서 증명되고 그 이후 센 테즈나는 공의회에게 특별한 인물로 각인되게 됩니다.

파다완으로서의 그는 이상주의자입니다. 세상에 폭력을 야기하는 근원들을 악이라고 단정하고, 그래서 시스에 맞서 싸우고자 하는 고집이 센 정의파이기도 하죠. 그러나 그의 우직한 믿음 때문인지 아니면 그의 부족이 가르친 지식들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시스와의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남아있는 폭력과 악에 대해 과연 제다이가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공동체

특성치:

이성: 5d6

신체: 4d6

마음: 3d6

의지: 4d6

능력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2d6

라이트세이버 2d6

기계를 다루는 능력이 있다 1d6

제다의 공의회의 와일드카드 1d6

포스의 힘 2d8

뛰어난 말솜씨 2d8

인도자의 뜻을 따라서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이끈 적이 있다 1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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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2d4 1d6 1d8):

Manitou(인도자) 2d10

로크락(스승) 1d6

제다이 공의회(그는 공의회에 회의를 지닌다) 1d8

Nelvaan 부족(그의 영적 고향) 2d4

장비:

라이트세이버 2d6 + 1d4

수리 드로이드 BR-100 2d6

로크락 (아카스트님)

로크락

눈에 띄는 배경

특성치:
이성: 4d6
신체: 2d6
마음: 4d6
의지: 3d6

능력치:
몽상가 기질 1d6
기계 설계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 2d10
기계 수리에도 익숙한 편 1d10
라이트세이버를 써야 할 때면 쓸 수 있다 1d6
포스의 힘 2d6
평화로운 기질 2d8
물과 친하다 2d8
인질에 약하다 1d4 (단기피해)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제다이가 될 수 있었다 1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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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1d6 2d8):
아버지 무트랄리 (아들이 제다이가 되는 것을 반대함) 1d4
어머니 아칸카 1d6 (혈육)
칼레나 할라크 (스승) 2d6

장비:
라이트세이버 2d6 + 1d4
수리 드로이드 BR-100 2d6

포도원의 제다이 시범 플레이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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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기엔나 행성의 영주이며 공화국 상원의원이기도 한 플린 볼렌은 기엔나의 한 섬에 있는 그의 저택인 시느-쉬렐에서 공화국 전역의 명사들을 초대한 연회를 열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영토 확장을 위해 기엔나를 노리고 있는 티카샨 행성연맹에 대항한 지지를 호소하는 의미도 다분하죠. 제다이 공의회에서는 혹시 일이 있을 것을 대비해 무려 5명의 제다이를 마스터 모트 클라인의 인솔하에 명목상 보안을 위해, 실제로는 기엔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보냅니다.

볼렌 의원 내외는 제다이를 정중히 맞아주지만, 5명 전원이 제다이 나이트인줄 알았던 의원은 그중 셋이 파다완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 당황합니다. 무시한다고 성질이 난 크라일드는 의원 앞의 찻잔을 포스로 공중에 띄우려고 하지만, 놀란 아난케가 포스로 저지하는 바람에 실패. 마스터 모트는 개입하지 않고 둘이 해결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크라일드가 혼자 나간 동안 (참가자분이 먼저 나가셔야 했..) 나머지 제다이들은 두조로 나누어 하란과 자락스는 저택 내부, 아난케와 라스는 외부에서 저택의 구조와 경비인력 배치를 살핍니다. 이때 하란은 그의 아들을 낳은 옛애인 엘리시아가 캔티나에서 기다리겠다는 내용의 데이터패드를 전달받지요. 이번 임무를 잘 마치면 파다완 제자를 배정받아 제다이 마스터를 향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그에게는 곤란한 일.

한편 아난케와 라스는 곤돌라가 하나 호수를 건너 시느-쉬렐로 다가오는 것과 경비들이 그 곤돌라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택을 둘러싼 호수에는 다음날의 순서를 위해 스우프 트랙이 설치되었는데, 곤돌라가 그중 한 가속 패드를 스치자 뜻밖에도 가속 패드가 작동되면서 배가 뒤집힙니다. 경비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두 제다이는 호수에 뛰어들어 사공과 승객을 구해내지요.

그 시간, 경비책임자를 만나러 갔던 하란과 자락스는 책임자가 섬의 남쪽 기슭으로 나갔다는 말에 그쪽으로 나왔다가 이 소동을 보게 됩니다. 물에 빠진 사람 중 사공은 괜찮지만, 응급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위험한 상태에 빠지고 있는 승객 쪽은 뜻밖에도 자락스가 아는 얼굴. 그를 구하려다 죽은 루바트 오르가나와 매우 닮은 얼굴이었던 것입니다. 자락스는 홀린듯 다가가 그 사람을 포스로 치료하고, 그 사람을 경비들이 ‘오르가나 각하’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동요합니다.

그때 라스는 스승을 죽인 시스의 포스 패턴을 느끼고 혼자 그쪽으로 다가갑니다. 시스는 포스를 최대한 죽이고 있었는데 들켰다며 시스가 이곳에 있는 것은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서라고 알려주고 사라집니다. 라스는 이 사실을 시스를 놓쳤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그리고 자신과 그 시스가 아는 사이라는 점을 숨기고) 하란에게 보고하지요.

그 자신 스우프 선수인 아난케는 경기중이 아닐 때는 가속패드가 꺼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장의 책임자를 찾아가고, 스포츠 이벤트 책임자는 시느-쉬렐의 젊은 집사인 레쉬 사르볼드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자락스와 아난케가 찾아갔을 때 레쉬는 사무실에 누군가와 함께 있는 민망한 상황이어서, 두 제다이가 들어오기 전 상대가 황급히 옷장에 숨은 것을 알아챈 아난케는 그 사람이 옷장에서 나올 수 있게 장소를 옮길 것을 제안하는 배려를 합니다. (과연 배려인가!) 레쉬는 가속패드가 작동 상태였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호수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듣자 전말을 알아보기 위해 급히 자리를 뜹니다.

같은 시간 호수의 동쪽 기슭 쪽에서 어떤 여자가 경비들에게 들여보내달라고 악을 쓰는 소동에 하란과 라스는 다가가 보는데, 그 여자는 바로 어린 남자아이의 손을 잡은 엘리시아! 바람둥이 제다이 하란 샨의 운명은 과연? (퍽)

자락스 토레이 (이방인님)

28세의 인간 남성 파다완. 고아로 거리에서 자라나다가 시스 로드의 눈에 띄어 시스가 되었고, 이후 스스로 시스에 등을 돌리고 제다이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죽은 파다완 루바트 오가나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며, 루바트 오가나의 스승이었던 마스터 모트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Zarax Torray)

복잡한 배경

특성치:

이성: 3d6

신체: 5d6

마음: 3d6

의지: 4d6

능력치:

Ju-Yo 라이트 세이버 폼의 마스터 1d10

다크 제다이로서의 혹독한 훈련 1d10

포스 컨트롤 1d6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경험 1d6

우주 해적 소굴에서 거리의 부랑아로 살던 기억 1d4

전쟁중에 많은 제다이를 죽였다 1d4
루바트 오가나에 대한 죄책감과 의무감 1d4

스승의 선택이 비난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2d4

라이트세이버에 치명상을 입은 적이 있다 1d4
혼자 힘으로는 분쟁을 막을 수가 없었다 1d4 (단기피해)
사람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시스 잔당으로부터 지켜낸 적이 있다 1d6

1398762677.html

인간관계(4d6):

제다이 공의회. 1d6 (대하기 껄끄러운 존재들)

마스터 모트 클라인 (스승) 1d8

다스 세데스(Cedess) (시스 시절의 스승) 1d8

장비:

더블 블레이디드 라이트 세이버 2d6 + 1d4

낡은 블래스터 2d4

제다이 로브 1d6

낡은 통역 드로이드 TL-320 1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