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캠페인 3화: 선택

10월 17일 본편 플레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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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림 본부 뒤편으로 간 태영과 서현은 서기자의 핸드폰을 발견합니다. 서현은 집어든 핸드폰에서 읽은 기억으로부터 지하실에 뭔가 숨어있다는 것을 간파하는데, 그 순간 두 사람은 식인귀의 습격을 받습니다. 태영이 전투를 벌이는데 낯선 남자가 나타나 두 사람을 돕고, 모니터로 지켜보던 희숙은 죽었던 남편 형준을 알아보고 놀라서 달려옵니다. 한편 아미는 강한 부름을 느끼고 역시 본부 뒤편으로 달려나옵니다.

태영과 형준이 괴물과 싸우는 동안 서현이 식인귀에 붙은 피해자의 원령을 부려 식인귀를 묶고, 태영은 식인귀를 처치합니다. (뎅겅) 도착한 희숙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편을 보고 어쩔 줄 모릅니다. 이때 지하실 문에서 이전에 아미의 학교에 나타났던, 화마가 된 해태가 불길을 몰고 나와 아미에게 자신의 주인이 되라고 요구합니다. 희숙은 해태를 쏴서 눈에 상처를 입히지만 아미는 화마의 말에 따르기로 하고 해태의 등에 올라타지요. (해치와 소녀? (…)) 형준은 희숙의 총을 빼앗아 아미에게 겨누지만, 어린아이까지 희생시킬 수는 없다며 태영이 막아섭니다.

소란 때문에 경찰과 소방서가 출동하자 일행은 형준이 지정한 근처 절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단 자리를 뜹니다.

감상

이전 두 화보다는 진행이 나았는데, 역시 가장 큰 미스는 한 시간 동안 계속 달리기만 한 희숙(..) 플레이 중 시간상으로는 2라운드쯤 되었는데 오알로 하다보니 실시간은 1시간이나 되어버렸네요. 원래 전투 중 전력이동은 운동신경 결과실력만큼의 구역을 이동하는 게 맞기는 한데, 그대로 적용했다가 삭풍님이 지루하셨겠어요. 역시 규칙이란 필요하면 적당히 무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인귀는 생각보다 좀 싱거운 상대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오알이라 전투를 오래 끄는 건 지양하고 싶기도 하고, 주인공이 시원스럽게 해치우는 게 좋긴 하죠. 전투귀신 태영이 잘 해치워서 활약을 확실히 했습니다. 앞으로는 사회나 정신적 판정도 폭넒게 활용해서 다른 강점이 있는 인물도 활약할 기회를 주어야겠습니다. 형준을 막아선 태영의 선택이나 해태에게 부상을 입힌 희숙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몰고올지도 흥미진진하군요. 살아돌아온(?) 남편과 희숙이 어떻게 될지도…

해치 마스코트

이런 해치를 쏠 수 있어요?ㅠ


한편 서현을 맡으신 오체스님은 많이 조용하시다 싶뎌니만 계속 선언을 쎴다 지웠다 하신 모양이라 안습(..) 이전에 역할극 얘기도 했었지만, 오체스님은 아주 새로운 상황보다는 사전 논의를 해서 반응을 미리 생각해두시는 것을 편안해하시니까 앞으로는 어느 정도 배려를 해야겠습니다. 예고를 하든지, 사전 논의를 하든지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아직 하지 않은 플레이를 두고 큰 윤곽 외에 이래보자 저래보자 상세하게 정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논의의 범위 참조), 사전 논의를 얼마만큼 할지는 상호 조율할 수 있겠죠. 어쩌면 무당 능력은 급박한 액션 상황에 사용하려고 생각하신 게 아니라서 당황하셨을 수도 있고,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이 얼결에 휘말린 상황이라 별로 극적 동력이 없었을 수도 있고요.

일행이 모일 절 ‘호원사’는 실은 최근에도 문제가 된 봉○사입니다만 (쳇 캠페인에 좀 써먹었더니만 왜 갑자기 소란이…), 이미 동네가 대한민국에 없는 삼정동이라고 뻥을 쳐놓은 터라 새삼 본명 까기가 좀 그렇네요. 그렇다고 명동성당 같은 곳은 본명으로 나오는데 그렇게 유명한 절을 굳이 가명 쓰기도 좀 웃기고… 뭐 왠만하면 그냥 절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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