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체르토 2007/09/24 (2) – 살아남은 자의 슬픔

9월 24일에는 콘체르토 플레이를 두 번 했죠. 두 번째 플레이는 아사히라군과 1:1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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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코루선트 회합장의 분수 정원에서 혼자 생각에 잠겨있던 펠로스는 마스터 모트 클라인과 마주칩니다. 시스 출신인 펠로스에게도 스스럼없이 인사하는 마스터 모트에게 펠로스는 칭찬(?)을 하면서 말문을 엽니다.

펠로스: “지팡이를 짚으셔도 ‘최강의 제다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순수하게 감탄한 듯이 말합니다.
로키: 마스터 모트는 잠시 놀란 듯 펠로스를 쳐다보더니
로키: 고개를 뒤로 젖히며 웃음을 터뜨리는군요.
로키: “싸움질을 많이 하다보면 골병이 들게 마련이지.”
로키: “그러고서도 살아남으면 사람들이 멋대로 최강이니 달인이니 하는 이름을 붙인다네.”

펠로스는 그간 그를 괴롭힌 의문에 대해 가르침을 청합니다. 자신과 제자를 지키려면 강한 힘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스터 모트라면 다크 포스를 쓰겠느냐고 말이죠. 다크 포스가 사용자를 변화시키기에 위험한 힘인 것은 알지만, 그래도 아우터 림에서는 종종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마스터 모트는 그것은 각자 내릴 판단이라며, 자신이 대신 내려줄 수는 없다고 대답합니다. 만에 하나 다크 포스를 써서 제자 루바트를 구할 수 있었다면 자신도 그랬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면서도  센타레스 전투를 승리로 이끈 칼레나 할라크의 희생과 자락스를 변화시킨 루바트의 죽음에 대해 얘기해주며 마스터 모트는 펠로스에게 화두와 같은 말을 던집니다.

로키: “다크 포스는 사용자를 변화시키기에 위험한 힘이라는 것은 이미 말했네.”
펠로스: 끄덕입니다.
로키: “라이트 포스는 타인을 변화시키기에 그 이상으로 위험한 힘이 아니겠나?”
펠로스: “타인을 변화시킨다…?!”
펠로스: 머리에 뭔가를 맞은 듯한 표정이 됩니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생각해보겠다는 펠로스에게 모트는 살아가는 모습으로 증명한 답만이 진실하다며 배우려는 자세를 잊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혼자 생각에 잠긴 펠로스는 칼레나와 루바트를 죽인 다쓰 세데스에 대한 호승심과 알 수 없는 예감에 사로잡힙니다.

감상

벤젼스와의 조우  이후에 플레이한 것이지만, 시간대는 이쪽이 앞입니다. 그래서 다쓰 세데스에 대한 복선을 잔뜩 집어넣을 수 있었죠. 뒤돌아보기 복선은 즐거워요(?). 길지는 않지만 포스의 도덕성 면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대화였습니다. 펠로스의 심적 고민이 잘 드러나고, 마스터 모트의 지혜로우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다루는 재미도 쏠쏠했죠. 펠로스가 자락스 주변 인물 덕 좀 본다는 생각도 들었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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