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의 제다이 9화 – 카론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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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락스와 아를란 쪽도 물증을 얻는데 큰 성과는 내지 못하고, 로어틸리아는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갑니다. 센은 자락스에게 아를란이 결정적인 증거를 쥐고 있을지 모른다고 전하고, 두 사람은 심문을 위해 아를란의 방으로 향하지만 아를란은 이미 창밖으로 탈출해 사라진 후. 두 사람은 아를란의 기척을 쫓아 시내로 향하고, 와츠 센터에 불이 나간 것을 보게 됩니다. 경계도 혼란 상태인지라 무사통과한 두 제다이는 층계로 올라가다가, 창밖 홈통 위에 몸을 숨기고 있는 아를란을 센이 인도자의 도움으로 발견하지요.

아를란은 스승을 죽이러 간다며 제다이들을 따라오지 않으려 하지만, 말다툼과 포스다툼 후 센의 포스력에 의해 층계참으로 끌려들어옵니다. 자락스는 그런 아를란을 심하게 질책하고, 막무가내인 아를란에게 라이트세이버를 건네며 자신을 찌르고 스승을 죽이러 가라고 하지만 아를란은 하지 못합니다. 조금 진정한 그는 센에게 어떻게 센의 부족이 당하는 핍박에도 분노하지 않냐고 묻고, 센은 절망을 절망으로 끝내지 않고 같은 일을 반복시키지 않으려는 의지라고 답합니다.

와츠 센터에 다시 전원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서둘러 나온 두 제다이 + 시스. 아를란은 제다이들에게 로어틸리아의 언니가 다시 카론에 돌아왔음을 알리고, 서둘러 시청에 돌아와도 숙소에 로어틸리아는 없습니다.

처음 예정대로 센은 아를란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끝에 자락스는 결정적인 물증의 반은 아를란이라는 것을 간파합니다. 나머지 반은 코레트 에반스이므로 다쓰 프리아트가 아를란을 유인해 죽이려 했듯 다음 목표는 에반스. 셋은 서둘러 에반스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에반스의 집에서 경계를 서던 두 제다이는 센은 집안에서 창으로 들어온 시스와, 자락스는 복도 층계로 올라오는 시스와 일대 활극을 벌입니다. 자락스가 시스를 슥삭 처리하는 사이 아파트 안의 시스는 뜻밖에도 에반스 노인을 인질로 잡습니다. 끝까지 몰린 상황에서 센은 넬반 가상환경에서 보았던 늑대의 춤을 시작하며 무아지경으로 들어가는데…

비명소리를 듣고 아파트로 달려온 자락스는 끔찍하게 온몸을 난도질당한 시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고, 일종의 폭주상태에 빠졌던 센은 자락스의 목소리에 간신히 정신을 차립니다. 살아날 가망이 없는 시스를 결국 자락스는 빠르게 목숨을 끊어주고, 에반스 노인은 피로 뒤덮인 센의 모습에 벌벌 떨면서도 고맙다며 눈물짓는 동안 밖에는 먼동이 터옵니다.

드로이드의 시간

TL-320: BR, 주인님 못봤니? 너네 주인님은?
BR-100: 삐립삐립삐리삐삑?
TL-320: 코코아 다 식을텐데 어디가셨지… 이 일을 어쩌나…

김이 오르는 쟁반을 들고 어쩔줄 모르며 서성이는 TL이었다..(..)

시스의 신조

“우리는 시스다! 문을 통과할때 먼저 여는 것은 약자나 하는 짓!”

로키: 아를란은 센이 포스로 강하게 당기자 창을 와장창 깨면서 층계참으로 떨어져 들어옵니다.

로키: 갑자기 창문에 비오는 밤의 어둠보다 더 짙은 어둠이 드리운다 싶더니
로키: 아파트 창문을 와장창 깨고 두명의 시스가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로키: 덩치큰 시스는 갑자기 몸을 날려 에반스 노인이 있는 내실 문을 부수며 들어갑니다.

…그리고 재회

“오랜만이야, 사랑하는 내 동생.”

돌아보자 젊은 여자가 빙긋 웃으며 서있다. 거센 바람에 긴 외투가 걷잡을 수 없이 날리는 사이 빗줄기는 더욱 굵어진다.

두 라이트세이버 크리스털의 공명음이 빗소리와 섞여 귓가에 울린다…

4 thoughts on “포도원의 제다이 9화 – 카론 (4부)

  1. 아카스트

    은근히 고생했던 플레이였죠. 게다가 두번째 갈등 판정때는 제다이들 참 고생했었던 터라, 재미는 있었지만 뭐랄까, 임펙트가 너무 강했다고 할 수 있겠죠. 저 플레이 때에 센 펌블이 몇개나 떳는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다시 아파옵니다만은.

    센의 드로이드가 츤데레 인공지능을 보유하는 걸 생각해 보면 저 대화는 아마

    TL-320: BR, 주인님 못봤니? 너네 주인님은?
    BR-100: 삐립삐립삐리삐삑? (그런 주인님이 어디 있건 알게 뭐야?)
    TL-320: 코코아 다 식을텐데 어디가셨지… 이 일을 어쩌나…

    이후, 센이 비에 젖어 돌아오고.

    BR-100: 삐립삐립삐리삐삑? 삐리립삐립! (주인님 몸은 괜찮으세요? 어서 수건을!)
    센: 아아, 그럭저럭 괜찮아.
    BR-100: 삐립삐리립삐립… (얼마나 걱정했는데…)

    정도가 될지도 모르겠군요(후다닥).

    생각해보면 확실히 시스가 정중하게 문을 열고 들어온 걸 본 일이 거의 없군요. 문을 통과할 때는 반드시 부숴야만 하는 저 대인배 정신이라니, 과연 돈 많은 시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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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이번 화 주사위에 대한 심정이 단적으로 표현된 대목이라면..

      <자락스_토레이> (왜 삐뚤어지는거야 주사위군! (쥐고 흔듭니(…))
      <주사위군> (캑캑)

      그래도 뭐, 막상 통계내서 비교해 보니 평균치는 비슷비슷하던데요.

      츤데레 세상 포도원의 제다이였던 겁? (..) 실은 츤데레 모에코드의 비밀기지로서 츤데레를 전파할 역사적 사명을..(중얼중얼)

      문을 부수는 것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보험업 등의 수요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조치로, 자유시장을 신봉하는 시스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인 겁..(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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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방인

    언제봐도 로키님의 주사위군 역할은 아름답습니(…야!…) 이번의 주사위군은 적 아군을 가리지 않고 다크포스를 내뿜었지요(…) 덕분에 플레이 시간도 막 길어지고(…) 나름 실마리도 좀 잡았고… 전투도 간지나게 마무리 했고… 성장도 했고 ( ? ) 아무튼 여러가지로 보람찼던 하루였던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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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진정한 GMPC는 바로 주사위군이었던 겁..(퍽) 플레이시간이 길어진 건 주사위 때문에 불평하느라 그런 거 아니었나요? ㅋㅋ 그래도 저도 진행하면서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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