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37화 – 죄의 붉은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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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성당에 도착한 일행은 현장에 있는 요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성당 안에 남겨진 묘한 문양을 살핍니다.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서 그 문양이 새겨진 검은 로브를 입은 사내를 보게 되지요. 사제를 살해한 범인은 아마도 뱀파이어인듯 하다고 민설은 연락을 받습니다. 게다가 도플갱어가 관련된 것 같다는 얘기에 민설은 더욱 골치가 아파집니다. 리이는 예지에서와 같은 페이지에 펼쳐진 성경책에서 카인의 죄에 대한 대목을 읽습니다.(주:창세기 4장 9절~15절 중 발췌. 카톨릭에서는 현대어 번역 성경을 사용하므로 리플레이에 나온 건 사실 사기입.. 그냥 제가 신교 성경의 고어에 익숙하고 그쪽이 고풍스러운 느낌이라 선호할 뿐.)

일행은 알카나로 귀환하고, 전요원이 등장해 추가 장비와 임시신분증을 지급해 줍니다. 국장은 민설에게 연락해 신도시에 들끓는 초자연적 존재들은 모두 뭔가를 찾아헤매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전요원이 돌아간 후 카구라 할머니는 전요원이 이상하게 기력이 허하다고 하고, 민설과 리이는 과로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잘 지켜봐야겠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날 밤, 리이는 주술을 무효화시키는 부적을 머리맡에 놓고 잠들었다가 미나를 가둔 목걸이의 주술이 무효화되고, 미나가 풀려나서 목걸이를 가로채 도망치는 바람에 놀랍니다. 미나는 곧 장난이었다며 돌아오지만, 리이는 아침이 되면 꼭 카구라 할머니나 요코에게 상담을 청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불안한 잠에 빠져듭니다. (백합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 봐야 할 장면..퍽)

2 thoughts on “언더월드 37화 – 죄의 붉은 표식

  1. 구네

    오늘 다챗을 뒤적거리다가 로키님이 리플레이에 관한 토론글에 답변 다신것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세상에서 남의 리플레이 읽는 것만큼 지루한 게 없다죠…’ 로 시작되는 장문의 답변이었는데, 뭔가 억! 했습니다(..) ‘난 왜 재밌을까!?’ 하고요 더구나 요즘 제가 즐겨보는 리플레이는 로키님이 마스터링 하는 두개의 팀의 리플레이니, 뭔가 아이러니한 (?)

    확실히 리플레이를 보는 것보단 플레이하거나 마스터링을 하는게 즐거운 일인 것 같은데, 저에겐 은근히 리플레이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랍니다(?) 일단 리플레이 속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보고 ‘오 저기서 저렇게 플레이 하다니!?’ 하며 배울점을 느끼기도 하고 마스터분의 멋진 묘사를 보고 ‘아 이럴땐 이렇게 묘사하는구나’ 하기도..(로키님 마스터링을 보며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ㅇㅅㅇ) 물론 그 리플레이의 내용(배경, 사용 룰, 캐릭터들 등 뭐 여러가지)에 관해 흥미가 없다면 지루하기만 할 것 같기도 하군요.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봐온 리플레이들은 하나같이 흥미로웠던 듯 싶은..

    그냥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감정이입이 잘 되는지는 몰라도 캐릭터들의 상황에 몰입해서 무릎을 탁치면서 ‘저런!’ 하기도 하고.. 으음 배경이나 사용룰을 이해하고 있는 상태로 읽으면 더 즐거웠던걸로 기억합니다..

    음, 주로 플레이나 마스터링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없을 때 리플레이들을 찾아 보니, 남이 한 걸보며 대리만족(?) 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아아, 요새 로키님 블로그에는 하루에 10번씩들어오는것 같네요 (..)
    리플레이 안 올라왔으려나 하고 혈안이 되어서 말이죠 (..) (빨리 드라마 다음편을 보기를 원하는 느낌이랄까요?)

    언더월드는 37화까지 올라와서 왠지 볼 엄두가 안나지만 한번 봐볼까 생각 중입니다 (..)
    다음 리플레이를 기다리며 글을 마칩니.. -후다닥

    ps. 뭔가 두서없는 글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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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흑흑..구네님밖에 없습..(매달립니..)

      사실 리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때 말한 ‘남의 리플레이 보기가 지루하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플레이 보기가 재미없는 이유는 파일이 별로 읽기 좋게 돼있지를 않고, 말씀대로 배경지식 같은 게 없어서이기도 하고, 또 너무 길기 때문이었거든요. 그래서 시간 들이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게 요약을 하고, 원본 파일의 잡담이라든지 OR에서 쉽게 이상해지는 부분인 대화 순서를 정리하고, 텍스트 파일을 HTML로 전환해서 글자색과 포매팅을 넣는 등 나름 읽기 좋은 리플레이를 만들려고 노력했죠.

      또다른 동기는 많은 RPG 팀에서 진짜 왠만한 드라마나 소설 못지않은 얘기들이 나오곤 하는데, 그 많은 얘기들이 팀원들만 알고 사라져가는 게 아쉬웠다는 점이죠. (물론 잊혀져 마땅한 얘기들도 많습니다만..먼산) 서로 다른 팀이 뭘 하는지 관심이 없고, 알리려고도 하지 않으니 가뜩이나 좁은 RPG계가 더 폐쇄적이 돼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고요.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지만 그 외에도 많은 효용이 있더라고요. 캠페인에 대한 추억거리도 되고, 언더월드 3기 같은 긴 캠페인의 경우는 오래전에 벌어진 사건을 찾아볼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신부님 죽은 예지가 언제 일이었더라?), 개인적으로는 요약력도 많이 늘은듯 하고… 말씀대로 남의 플레이나 진행 기법을 보고 배우기에도 좋은 수단이고요.

      어쨌든 나름 열심히 올리고 있는데 재밌게 봐주시다니 너무 뿌듯합니다..ㅠㅠ 부족한 마스터링을 좋게 봐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언더월드 3기는 전체를 다 보는게 엄두가 안나신다면 요약만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것도 40화가 다 돼가니 족히 1시간은 걸리겠지만..

      마침 포도원의 제다이 최신 리플레이 올리자마자 구네님의 글을 보았군요. 즐거운 시청 되시고(?) 긴 답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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