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un Feb 25 07:50:48 2007
HM: 시간은 2005년 12월 23일 오후 4시 30분이 조금 넘었습니다.
HM: 민설의 -영광의- 상처투성이 SM5 가 문제의 교회앞에 도착합니다.
HM: 비는 이제 완전히 그쳤지만 하늘에는 여전히 찌뿌둥한 회색구름이 햇빛을 가리고 있습니다.
HM: 여러가지 사정이 있기 때문인지, 사건 현장에는 국정원에서 파견된듯한 요원 외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HM: 국정원 로고가 들어간 잠바를 입은 30대 초반의 요원이 민설의 차를 보고 다가옵니다.
민설: @차를 세웁니다
리이: -까마귀떼가 보이나 봅니다
HM: 하늘에는 회색구름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민설: @차에서 내려 요원에게 다가갑니다
민설: "안녕하십니까"
HM: 요원은 선글라스를 벗은뒤 손을 쓱 내밉니다.
HM: 요원 - "반갑습니다 민설요원. 기다렸습니다."
HM: 요원 - "차를 보니까 바로 알아보겠더군요 하하."
민설: "하하"
HM: 요원 - "일단 안으로 한 번 들어가보시겠습니까? 특이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민설: "그러지요"
리이: -차에서 나와서 졸졸 따라갑니..
HM: 요원은 교회 안으로 들어가더니 교회의 옥상으로 연결되는듯한 계단을 절반쯤 오르다가 멈춰서서는 허리를 굽히며 벽 아래쪽을 가리킵니다.
HM: 요원 - "이겁니다."
HM: 요원이 가리킨 곳에는 붉은 색의 문양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민설: "흐음..."@문양을 자세히 살핍니다
리이: -두리번 두리번.. 낯이 익은 곳인지 봅니다
HM: 삼각형 속에 세개의 눈동자가 그려져있는 문양입니다.
HM: 리이는 이곳이 지난번 예지에서 본 바로 그 교회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HM: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심플한 문양이 음각된 문이 그때와 똑같군요.
민설: "특이한 문양이로군요...꼭 악마숭배같은.."
리이: -부르르
HM: 요원 - "딱히 뭘 의미하는건지, 왜 여기 찍혀있는지 모르겠지만 범인과 관계가 있다는건 확실합니다."
민설: "이 문양에 대해 아시는분있습니까?"@일행을 둘러보며
리이: -예배당 안을 애매하게 싸돌아다니며(..) 예지에서 보았던 흔적들을 확인하는..
HM: 예배당 앞쪽 연단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성경은 위치는 물론이고 페이지마저 완전히 일치합니다.
엘리사: @그림이 그려진 곳에 앉아서 그림이 그려진 곳에 손을 대고 사이코메트리를 시도해 봅니..
HM: 사이코메트리 롤
* 엘리사 님의 3D6 결과치는 12 입니다. :: (4,4,4) ::
HM: 엘리사는 손을 문양에 손을 대자마자 벌레가 온몸을 스멀거리며 돌아다니는듯한 기분나쁜 느낌을 받습니다.
HM: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누군가의 얼굴이 나타납니다.
HM: 그는 후드가 달린 검은 로브를 입고있는데 후드의 그림자에 가려서 얼굴은 확인할 수 없군요
HM: 로브를 여미는 가슴께의 장식에는 방금본 문제의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HM: 그의 모습이 점차 확대되면서 묘하게 말려올라간 입꼬리가 보입니다.
HM: 하지만 사이코메트리는 더이상 뭔가를 보여주지 않는군요.
엘리사: "이러한 단서가 이거 하나 뿐인가요?"@요원에게 묻습니다.
HM: 요원 - "아쉽게도 저희가 도착하기 전부터 계속 비가오는 바람에 이것밖에 남은게 없는것 같습니다."
엘리사: "보통 옷에 이런 문양을 새겨서 다닌다면 그들을 상징한다거나, 뭐 그런 거겠죠?"
HM: 요원 - "아무래도요. 특정 단체를 표시하는 문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설: "복사해서 상부에 전송하는게 좋겠습니다"
민설: "아무래도 상부라면 아는게 있겠죠"
HM: 요원 - "이미 DB를 조회했지만 별다른 자료는 없더군요. 바티칸쪽에 협력을 구하는 중입니다."
임희연: "왜 그래요. 리사?"
엘리사: "여기 그림에서는, 검은색 로브를 입고 이 모양하고 똑같은 장식을 한 사람만 보이고 다른건 안보여서..."
리이: -펼쳐진 성경구절을 읽어보는..
HM: 성경은 구약의 카인이 죄를 짓고 쫒겨나는 대목입니다.
리이: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
리이: '그가 가로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 ?'
리이: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리이: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리이: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리이: '표..' -부르르
리이: -다시 일행과 합류
HM: 그때 민설에게 차장으로부터의 연락이 옵니다.
민설: @받습니다
HM: 차장 - "뭔가 알아낸 것 좀 있나?"
HM: 차장 - "바티칸쪽의 말에의하면 범인은 또 뱀파이어인 모양이야. 아주 지겹구만 이거.'
민설: "문양 하나로 추적하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제 일행인 능력자가 조사하고 있지만.."
민설: "어디 분파라고 합니까?"
HM: 차장 - "그것도 처음 본다는구만. 결국 바티칸에서도 자세한 사정을 못알아봤다니까 그건 됐네."
HM: 차장 - "도플갱어 비슷한 놈이 피해자 흉내를 내고 바티칸쪽 요원을 유인했다더군."
HM: 차장 - "그 신부가 항상 차고 있던 십자가 목걸이를 빼놓았다가 들킨 모양이야."
민설: "도플갱어입니까 또..."@머리가 지끈지끈
HM: 차장 - "그나마 좀 쓸만한 소식이라면 그 유인끝에 그놈의 늑대들과 싸웠다는 점 정도겠군."
HM: 차장 - "결국 지금 활동하는 놈들은 어느정도 협력관계에 있다고 봐야겠지."
민설: "적의 적은 친구가 아니라 적이군요"
민설: @신음성
민설: "적이 너무 불어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HM: 차장 - "뭐 이미 충분히 골치아프잖나."
HM: 차장 - "내 평생, 아니 우리부서 창설 이래로 이정도로 대규모로 초자연적 개체들이 움직인건 처음일세."
민설: "어쨌든 문양하나로는 별 건질게 없어보입니다만...어쩌는게 좋겠습니까?"
HM: 차장 - "사이코메트리는 수확이 있나?"
민설: @엘리사에게 사이코메트리 결과를 물어봅니다
민설: "그냥 보신것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엘리사: "그러니까.. 까만 후드에... 저 문양의 장식을 한..."@설명합니다.;
민설: "음...감사합니다 엘리사양"
민설: "현장에서 발견된 문양이 그려진 로브를 입은 사내를 봤다는데..그것뿐인 것 같습니다"@차장에게
HM: 차장 - "음..것 참 피곤하군."
HM: 차장 - "일단 건질거 더 없으면 알카나로 가서 대기하고 있게."
HM: 차장 - "전요원이 몇가지 지급품을 가지고 갈거야."
민설: "알겠습니다"
리이: -그동안 근처에 영이 있나 느껴봅니다
HM: 영적인 기운은 없습니다.
HM: 별다른 추가 선언이 없으면 알카나로 이동합니다.
HM: 요코와 카구라 할머니가 소파에서 차를 마시다가 일행을 보고서 일어나는군요.
HM: 요코 - "어떻게 됐나요?"
리이: "한국에 뱀파이어가 우글거린다는 걸 알게 됐어." -기지개
민설: "기묘한 문양만 하나 발견했습니다"
민설: "사이코메트리로 흉수로 추정되는 인물을 감지하긴 했지만.."@엘리사를 돌아봅니다
HM: 요코 - "파악하지도 못한 상대가 늘어만 가니 걱정이네요."
리이: "Hey, 뭐 죽거나 까무러치기지." -손을 저으며 "걱정하면 어쩌겠어."
HM: 요코는 리이의 말에 표정을 풀고는 주방으로 걸어갑니다.
HM: 카구라 - "그래,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 게야."
리이: "에구구.." -소파에 앉아 카구라 할머니에게 응석부립니.. "힘들어 죽겠어요오 할머니이.."
HM: 카구라 - "김상은 지금도 하루종일 산을 오르내린단다. 아무래도 내일부터 뭐라도 하나 더 시켜야겠구나."
HM: 카구라 할머니는 짐짓 근엄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농담을 건넵니다.
리이: "아악.." -괴로워합니..
리이: "그놈의 산행에 따라가느라 내가 얼마나.."
리이: "신엄마.. 잘 지낸대요?" -조금 심각해지며
HM: 카구라 - "여전히 정정하시지. 그러고보니 이번에 좋은 벽조목을 하나 구하셨다더구나."
리이: "벽조목?"
HM: 카구라 - "아마도 네게 뭐라도 하나 만들어주실 모양이던데 지금부터라도 좀 열심히 공부하렴."
리이: -이히히 "예~"
HM: 카구라 - "기껏 만들어놓은 무구를 제대로 못쓰면 곤란하잖겠니."
리이: -긁적
HM: 그때 알카나의 문이 열리면서 나름대로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HM: 전태일 - "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여러분."
리이: "누구?"
HM: 전태일은 처음 민설과 접선했을때 들고다니던 예의 큰 (지하철) 벤처상품가방[..]을 밀면서 들어옵니다.
민설: "오랜만에 봅니다."
HM: 전태일 - "하하 요즘 일이 워낙 많다보니 아주 죽을 맛입니다 이거."
리이: "엑!" -알아보고서는 화들짝 "우리 엄마가 보냈어요? 나 선 안봐! 근데 솔하고는 어떻게 아는 사이?"
HM: 빈말이 아닌지 눈밑에 다크써클이 보이는 전태일 요원은 품에서 박카스를 한병 꺼내서 뚜껑을 땁니다.
HM: 전태일 - "아, 저 붕대 푼건 처음 보시겠군요. 왜 그 성모병원에서 목발 미이라 말입니다."
리이: "아.." -가슴을 쓸어내리며 "미라 아저씨?"
HM: 전태일은 씨익 웃어보이고는 박카스를 쭉 들이킨 뒤
HM: 전태일 - "키~햐~! 그런거죠."
HM: 전태일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문제의 트렁크를 일행앞에 가져와서는 가운데의 자물쇠를 풉니다.
HM: '철컥'
리이: -기웃기웃..
HM: 양쪽으로 갈라진 트렁크 안에는 처음 보는 종류의 기관총 3정과 권총3정, 그리고 탄환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리이: -히익
HM: 전태일 - "이거면 그 늑대녀석들 꼬랑지에 불붙은 쥐마냥 어마뜨거라 달아날겁니다 하하하."
HM: 전태일은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이며(원츄(..)) 한쪽눈을 찡긋 합니다.
리이: "미라 아저씨.. salesman 같아요."
HM: 전태일 - "아 뭐 부업입니다."
리이: "..."
리이: -언제 한번 엄마한테 전화해서 남자를 소개하려면 잘좀 보고 소개하라고 따져야겠다고 생각하며
민설: "으음.."@총을 집어들고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HM: 드럼형 탄창을 사용하는 굵은 총이 눈에 띄는군요.
HM: 전태일 - "아 그건 서브머신건이 아니라 샷건 입니다."
민설: "샷건말입니까?"
HM: 전태일 - "원래 테러진압용으로 개발된 미제인데 통칭 '잭 햄머' 라고 불리는 물건입니다."
HM: 전태일 - "샷건 주제에 10발들이 탄창을 샤용하고 파괴력도 더 뛰어나다는군요."
민설: "상대가 무식하니 무기도 무식해지는군요"
HM: 전태일 - "아 그리고 이건 여러분의 임시신분증 입니다."
리이: "임시신분증?"
HM: 전태일은 박카스가 나왔던 주머니를 다시 뒤적거리더니 몇개의 국정원장 소인이 찍힌 명함크기의 신분증을 나눠줍니다.
HM: 전태일 - "이를 테면 권력행사권이라는거죠. 뭐 크게 효력있는것도 아니지만 무단주차와 속도위반정도는 막해도 될겁니다 하하."
리이: "와~ 멋지다!" (..)
민설: "그 말은 좀 하지 마시지 그러셨습니까"@지끈
HM: 전태일 - "음?" -긁적
HM: 전태일 - "내일은 신형 방탄조끼와 특무과에서 제휴받은 방탄코트를 지급해드릴테니"
HM: 전태일 - "오늘 내로 정확한 수량을 확인해서 연락주시길."
HM: 전태일 - "신형 방탄조끼는 2부서 애들이 꽤 눈독들이는 물건이라서"
리이: -무단주차와 속도위반 생각에 황홀경에 빠져있..
HM: 전태일 - "여하간 그럼 전 슬슬 일어나겠습니다. 내일 다시뵙죠."
리이: "Bye 미라 아저씨~"
민설: "무사히 가십쇼"
HM: 전요원이 나가자 요코가 주방에서 차를 들고 나옵니다.
HM: 요코 - "아, 가셨네요."
리이: "응! 임시 신분증 주고 갔어." -마구 휘두르며
HM: 요코가 각자의 앞에 차를 내려놓을즘 민설의 휴대폰이 울려댑니다.
HM: 오래간만에 국장으로부터의 연락이군요.
민설: "국장님 안녕하십니까"@받습니다
HM: 국장 - "오랜만일세. 그간 꽤 바빴다면서?"
HM: 국장 - "요즘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보니 대체 숨돌릴틈도 없더구만."
민설: "바쁘기는 했습니다만 그만큼의 성과는 없었습니다"
민설: @한숨
HM: 국장 - "뭐 어쩌겠나. 지금까지 나온 것만이라도 분석해야지."
HM: 국장 - "일단 발견된 녀석들 숫자가 상당히 많더군. 종류도 좀 많고."
HM: 국장 - "자네 군부대에서 탄피 찾는 광경 본 적 있나?"
HM: 국장 - "이놈이고 저놈이고 닥치는대로 유실한걸로 짐작되는 부근을 샅샅이 헤집고 다닌다네."
민설: "으음..."
HM: 국장 - "사실 병사들만 고생하는거지만 말일세."
HM: 국장 - "까라면 까는거지 어쩌겠나."
HM: 국장 - "뭐 비유가 좀 그렇긴 하지만, 지금 신도시에 돌아다니는 놈들도 그런게 아닌가 싶군."
HM: 국장 - "그 많은 개체들끼리 싸울려면 벌써 엄청난 숫자가 보고됐을 걸세."
HM: 국장 - "그런데 서로 부딪히는걸 피하기라도 하듯이 실제로 접전이 벌어지는건 오히려 우리나 바티칸쪽과 싸운게 대부분이잖나."
HM: 국장 - "아무래도 냄새가 난단 말이지"
HM: '바우와우'
HM: 국장 - "마일로도 그렇게 생각한다는군."
HM: 국장 - "뭐 내 감이긴 하지만, 이놈들 뭔가 찾아서 싸돌아다니는게 아닌가 싶네."
HM: '바우와우!'
민설: "......어련하겠습니까"
HM: 국장 - "녀석들이 뭐하는 놈들이건 간에, 목적은 다 똑같을거야."
HM: 국장 - "이제는 우리쪽에서 먼저 찾아볼 차례지"
민설: "그 목적이 뭔지 파악하는게 관건이겠군요"
HM: 국장 - "그렇다네"
HM: '바우와우!'
HM: 국장 - "마일로도 그렇게 생각한다는군."
민설: "아니 통역안하셔도 이젠 알것같습니다"
HM: 국장 - "아, 산책시간이군. 그럼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소식으로 연락하도록 해보지."
HM: '바우와우!'
HM: - 뚜 뚜 뚜 뚜
민설: "...."
HM: 카구라 - "음 리이야."
리이: "예?"
HM: 카구라 - "아까 그 전요원인가 그 사람 원래 그런 인상이더냐?"
리이: "그런 인상이요?"
HM: 카구라 - "눈 밑이 좀 퀭해보이고 기력이 허해보이던데."
리이: "음.. 엄마가 보낸 사진에서는 좀더 샤프해 보이긴 했죠."
HM: 카구라 - "과로일수도 있다만은."
리이: "그러게요, 요즘 피곤하다고.. 뭔가 다른 게 짚이는 게 있으세요?"
민설: "저희쪽 일이라는게...워낙 인력이 부족해서 말입니다"@먼산
리이: "그래도 솔은 덜 피곤해 보이는데?" -찌릅니..
민설: "음..뭔가 다른 거라도 감지하셨는지.."
민설: @외면
HM: 카구라 - "아닐세. 뭐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소리도 있으니."
리이: "흠.. 주의깊게 지켜봐야겠네요."
리이: "솔, 다음에 연락할 일 있으면 좀 물어봐봐. 주변에 혹시 이상한 일 없었는지.."
리이: "뭐 4과 일이라는 게 다 이상할지도."
민설: "음...걱정되는군요.저희쪽 일이 가끔 위험한 경우가 있어서.."
리이: "전요원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얘기야?"
HM: 민설의 머릿속에 그 '가끔 위험한 경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HM: 특히 요 며칠간은 연속으로
민설: "아니 그런뜻은 아닙니다만..."
민설: "남일 얘기할때도 아니군요"@한숨
민설: "평소엔 미스테리탐방이나 하면 그만이었는데..."
리이: "하긴."
리이: "그럼 방탄조끼는 얼마나 달라고 할까?"
민설: "인원수만큼 배당받지 않겠습니까"
리이: "어디보자.. 솔, 히연, 리사, 나.. 유르겐도 필요하려나?"
민설: "그쪽 상부에서 잘 지급하겠죠"
리이: "그럼 4개구나.."
민설: "그 무식한 괴물들한테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 걱정입니다만"
HM: 카구라 - "자자, 별다른 할일이 없으면 공부하러 가자꾸나."
HM: 카구라 할머니는 세 아가씨를 끌고 방안으로 사라집니다.
리이: "우엥.. 할머니, 어째 나도 기력이 쇠하고 기운이 허한 것 같아아.."
리이: -터벅터벅 끌려갑니..
HM: 그날 밤
HM: 히히덕거리며 ('과속운전~!'(..))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면서 잠을 자던 리이는
HM: 갑자기 옆쪽에서 밀려오는 오싹한 한기에 퍼뜩 잠을 깹니다.
리이: "에?" -반쯤 일어나 앉으며 그쪽을 봅니다
HM: 졸린눈을 비비며 돌아보자마자 보이는 희뿌연 뭔가가 갑작스레 리이를 덥칩니다.
HM: '덥썩!'
리이: "와악!" -무섭다기보다는 놀라서..
리이: -정신없이 몸부림을 치며 이게 뭔지 파악해보려고 합니다
HM: 리이는 곧 자신을 끌어안은 그 무언가가 미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리이: "미..미나?"
리이: "무슨 일이야?" -가슴이 쿵쾅쿵쾅
HM: 미나가 대답없이 뒤쪽으로 조금 떨어지자
HM: 장난스레 웃는 얼굴 아래로 한손에 들고 있는 목걸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리이: "뭐..뭐야. 재미없어." -돌려달라고 손을 내밉니다
HM: 미나 - "베에-"
리이: -동시에 예전에 차에서 봤던 예지가 떠오르며 마음이 불편해지는..
HM: 미나는 혀를 낼름 내밀고는 리이의 눈 앞에서 시계추를 흔들듯 목걸이를 흔듭니다.
리이: "참나.. 이리 내라니까." -잡아채려고 해봅니다
HM: 한쪽 구석에 보이는 침대 머리맡에 놓아둔 부적이 갑자기 뇌리를 스칩니다.
HM: 카구라 - '주술적인 요소를 일시간 해제하는 부적이니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HM: [목걸이 자체가 아예 무효화됐을 가능성인거죠]
HM: [즉 목걸이를 돌려받아도 당장 제어할 방법이 없는]
HM: 리이가 주저앉은 자세에서 잡아채려고 해보지만 미나는 얄밉게도 요리저리 손을 피합니다.
리이: "미나." 목소리가 긴장되면서
리이: -천천히 문쪽으로 뒷걸음질치기 시작합니다
HM: 미나 - "뭐랄까, 지금은 내꺼네?"
리이: "그..그렇지?" -아하하
리이: -식은땀
리이: '소리를 질러도.. 다들 휘말릴 뿐이야. 민랑, 히연, 할머니, 요코..'
HM: 미나는 갑자기 벽 너머로 사라집니다.
리이: "이런!"
리이: "미나!" -창을 열고 창밖으로 몸을 내밀며..
HM: 창밖에서 싸늘한 바람이 커튼을 휘날리며 방안으로 들어옵니다.
HM: 그때 뒤에서 덥썩 차가운게 리이를 끌어안으면서 대답합니다.
HM: 미나 - "왜?"
리이: -부들부들 "미나.. 왜이러는 거야?" -애써 가볍게
리이: "벌써 나랑 있는 게 재미없어졌어?" -약간 삐친 말투까지 섞어가며
HM: 설득해보시려면 롤 하십 [..]
리이: (말재주요?)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4,1,4) ::
HM: 등뒤에서 미나가 리이의 뒷통수에 이마를 대고서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게 느껴집니다.
HM: 미나 - "장난이야"
리이: "장난치고는 심하잖아." -삐죽
HM: 동시에 열렸던 창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리이: -차가운 손을 잡으며
리이: "나 혼자 자는 동안에 심심해서 그랬어? 뭐하고 놀까?"
리이: -목소리가 떨리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HM: 미나 - "내가 애니?"
리이: "애처럼 구니까 그렇지!" -흥
HM: 미나는 다소 투덜거리는 어투로 리이의 앞쪽으로 와서는 목걸이를 다시 걸어줍니다.
HM: 미나 - "자, 됐지? 이쁘다아"
리이: "아무래도 미나보다는 나한테 어울리지?" -짐짓 잘난척
HM: 미나는 어린아이를 어르는듯한 말투로 장난스레 리이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줍니다.
리이: "미나.." -갑자기 푹 앵깁니..
리이: "그런 식으로 도망가는 장난은 하지 마, 응? 무서웠다고."
HM: 미나 - "어린애네. 응석도 부리고."
리이: "응석부리는 게 누군데 그래."
리이: -차디찬 기운에 몸이 떨리려는 걸 참으며
HM: 미나는 리이를 끌어안고서 같이 침대에 털썩 눕습니다.
리이: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깔깔..
HM: 미나 - "잠이나 자자. 나 아직 피곤해."
리이: "피곤하긴 뭘 피곤해. 잠잘 필요도 없으면서."
HM: 미나는 씨익 웃으면서 서서히 눈을 감습니다.
리이: -잠을 안자면 미나가 알아차릴테니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봅니다
리이: '나.. 대체 무슨 짓을 해버린 걸까..'
리이: '더이상 숨길 수가 없어.. 아침이 되자마자 얘기를 해야지..'
HM: 미나의 차가운 손을 느끼며 리이는 다시 잠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Session Close: Sun Feb 25 10:42:38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