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과 석양의 도시 – 15화: 뱀과 몽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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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플로리앙은 술탄과 수많은 고관대작들 앞에서 대포의 위력을 보이고, 지켜보는 사람들은 각자 판도와 이익을 계산하기 바쁩니다. 그 중에는 재상 이스마일 파샤와 그의 조카 하비브도 있지요. 성공적으로 시범을 보인 플로리앙은 술탄에게 요구를 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자기 밑에서 일하려면 신하다운 모습을 보이라는 술탄의 말에 무릎을 꿇으며 조아립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아미르는 뱀과 몽구스의 싸움을 연상하지요. 이후 플로리앙은 마리사를 찾아가 사란티움의 사건들에 대해, 그리고 네야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접근하는 마리사를 뻥 찹니다!)

한편 사란티움에는 술탄의 사절이 찾아와 마리사를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과 마리사에 대한 루키아누스의 대우에 대한 유감을 알리고, 마르얌 빈트 이스마일을 데려오면서 맺었던 불가침 조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사신의 불손한 태도를 라이산드로스는 꾸짖지만, 이미 전쟁의 바람은 불기 시작했지요. 라이산드로스는 또한 콘스탄티노스 미크루라케스의 조카 토마스를 부관으로 채용합니다.

술탄은 플로리앙의 병력 요구에 40여명의 사형수를 보내오고, 플로리앙은 이들을 질풍의 기사단에 대항할 부대로 키우는 훈련을 시작합니다. 특히 그 중에 시반 베르크라는 싸움꾼이 휘황한 활약을 보이자 플로리앙은 그를 돌격대장으로 임명하지요. 그리고 병사 중 낯익은 얼굴을 발견한 그는 이전 사란티움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 필리포스에게 정보망 구축을 명령합니다.

감상

요 몇 주 로그가 많이 밀렸군요. 이것저것 정신없고 마음이 급하기도 했고, 특히 이번 로그는 올리는 데에 심적 저항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쉬르가 궁에 도착하기 거의 1년 전인데도 하쉬르를 등장시킨 미스도 있었고 (올린 로그에서는 그 대목은 삭제), 본편 참가자 셋이 다 왔는데도 너무 한 인물에게 기울어졌던 점 등 진행이 부족한 데가 많아서 생각하기 싫은 로그였던 것 같네요.

정치적인 상황은 나흐만 안팎으로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특히 전체 판도로 보아서 의미가 깊은 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미르가 생각한 뱀과 몽구스의 싸움은 플로리앙과 메흐디의 긴장 기류도 있겠지만, 전쟁을 향해 기울어가는 나흐만과 사란티움 양국의 모습 역시 같은 표현을 적용할 수 있겠지요. 사란티움에서 한 사신 장면은 오체스님께서 설정하신 NPC인 유스프 이븐 아미르 (아미르 황자 아들 아님)의 첫 등장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보조 인물들이 등장한 회이기도 했습니다. 뱀프군의 하비브, 아군의 시반과 토마스가 어떤 활약을 할지 지켜보도록 하죠. 보조 인물은 일행 플레이로 돌아갈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또 너무 보조 인물만 나오면 사람에 따라서는 재미없을 수도 있는 관계로 비중을 조심해야겠지요. 으악, 모르겠습니다. 어렵군요. (털썩)

2 thoughts on “여명과 석양의 도시 – 15화: 뱀과 몽구스

  1. 아사히라

    뭐 늘 그렇듯이 복잡하게 생각하실거 없이 되는대로 하시면 되는겁니다 그러다보면 너무 보조인물이 나올 때도 있고 너무 한 인물만 팔때도 있고 뭐 각자 그럴때가 있지 않겠나요 한화 한화로 완결되는 게 아니니까염 ㅋ_ㅋ
    그나저나 최근 공연준비로 참여가 성실하지 못했는데 공연도 잘 마쳤고 담주부턴 착실하게 나가도록 하겠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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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그렇네~ 단편과는 달리 한 번에 승부가 나는 건 아니니까. 마침 하쉬르가 나오기에도 딱 때가 좋으니 출석 재개는 시기적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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