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과 석양의 도시 – 초기 자료와 구상

새로 시작할 이름만 바꾼 콘스탄티노플 배경 캠페인은 일단 ‘여명과 석양의 도시’라고 부르겠습니다. (줄이면 녀석도 (??)) 유럽에서 보면 동쪽, 아시아에서 보면 서쪽에 있는, 두 대륙 사이의 도시라는 점에서 붙여본 이름입니다. 한편 원래 역사에서 오스만 제국의 정복은 쇠락기의 콘스탄티노플이 저무는 동시에 새로 떠오르는 계기였다는 점도 있고요. 캠페인 상에서는 누구에게 넘어갈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쟁의 결과가 어떻든 끝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 되겠지요.

일단 우리의 영원한 호프 위키피디아에 이렇게나 좋은 지도가 있군요! (열광) 전쟁의 배경은 콘스탄티노플만이 아닌 만큼 주변 지역도 중요하겠지만요. 오스만 정복군은 콘스탄티노플을 공략하기 전에 주변 지역을 먼저 점령해서 보급과 교통을 끊어놓은 만큼 콘스탄티노플 외곽은 2부의 중요한 각축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자료가 있으면 사용하고, 없거나 마음에 안 들면 만들어내면 되겠지요.
역사서로는 존 줄리어스 노리치의 비잔티움 연대기가 평도 좋고 푸짐해 보이네요. 읽는 게 필수는 아니지만 저는 빌려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역시 역사물이 아닌 역사 판타지물을 하는 것이니만큼 반드시 실제 역사에 충실할 필요는 없고, 재밌어 보이는 부분만 취하도록 하죠. 어쨌든 우리 캠페인 배경은 절대 비잔티움이 아니라 사란티움이므로 역사적 정확성을 논해도 무의미한 겁니다. (당당)
역사 (판타지) 소설로는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가이 게이브리얼 케이의 사란티움 모자이크 시리즈에서 이름을 많이 따올 것 같습니다. 전 이 책 못 구하겠어서 책값의 6배에 달하는 배송료 내고 헌책으로 샀습니다..ㅠ_ㅠ 케이는 좋아하는 작가기도 하고요. 일일히 다 이름을 바꾸려고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니 주요 역사적 인물이나 국가명 정도만 살짝씩 바꿔도 무난하겠죠.
또 유용한 자료나 다른 제안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렇게 큰 캠페인을 수 개월 내에 끝내려면 준비가 중요하니 지금부터 슬슬 얘기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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