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의 그림자 44화 – 카프리콘 (2)

이번에는 원래 본편을 하려고 했는데 동환님이 참여 못해서 외전, 그러다가 이방인님이 튕기시고 행방불명이 돼서 카프리콘 선상에서 외전 아닌 외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편의 시간 순서를 따르는 만큼 번호는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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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카프리콘이 통관 때문에 알사피 궤도 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동안 린라노아는 아를란과 고통과 용서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통관 시간을 줄여보려고 관리책임자를 쫓아간 두 사람은 거대 애벌레 비슷한 생물인 크로울리펀트가 탈출한 소동에 휘말리고, 린라노아는 아를란에게 지시해 빛을 싫어하는 크로울리펀트의 성질을 이용해서 도로 우리에 가둡니다. 그리고 크로울리펀트 우리를 화물선에서 다 내리고 감시하는 것을 대가로 통관을 지금 처리한다는 약속을 관리책임자에게 받아내지요. (노동은 아를란이..(…))

관리책임자의 지나친(..) 친절을 뿌리치고 카프리콘으로 돌아온 린라노아는 얀과 쟈네이딘 왕녀 간의 사랑싸움을 구경 꽤 심각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얀은 쟈네이딘에게 알사피를 떠난 날 자신의 동행을 요청한 이유를 물으며, 다룬을 정치적으로 해치려는 것이 아닌가 추궁합니다. 쟈네이딘은 대답하기를 거부하지요.

조종실에 들어온 린을, 정확히는 옷에 붙은 크로울리펀트 털을 보고 마스터 티로칸은 털 표본을 채집하게 옷을 벗어달라고(..) 조릅니다. 그때 마침 온몸에 크로울리펀트 털과 액을 뒤집어쓴 아를란이 들어오자 린은 그에게 마스터 티로칸의 주의를 돌리고 도주! 이윽고 귀환한 자락스는 이제 만족하라고 마스터 티로칸에게 애원하는 린라노아와 웃통을 벗은 채 라이트세이버를 빼들고 변태 늙은이 죽여버린다고 악을 쓰는 아를란을 보고 어리둥절해집니다.

감상

나름 심각하게 출발했고 심지어는 아를란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나 싶더니만 (정확히는 스승 자락스를 열심히 흉내내는 느낌이었지만), 끝에 가서는 그래 네 녀석이 그럼 그렇지..(먼산) 마스터 티로칸도 드디어 변태 늙은이로서 각성했고, 결전을 향해 가는 일만 남았군요 (?).

크로울리펀트 대목은 판정은 하지 않았지만 좋은 판단에 효과를 부여하는 유기적인 진행이 된 것 같아서기뻤습니다. 린라노아가 벌레라면 질색하는 걸 알게 되는 등, 인물이 더 살아난 점도 좋았고요. 다만, 아를란은 GMPC의 위험이 있어보여서 죽여야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이번 화 끝에서 바로 이어서 본편을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전원이 모여야 하겠지만… 다음 주에 (가능하다면) 모두 뵙겠습니다~

5 thoughts on “공화국의 그림자 44화 – 카프리콘 (2)

  1. 이방인

    음(…) 어처구니 없게도 모니터가 휙 꺼지길래 계속 켜보려고 낑낑대는데 탄내가 나더라고요. 보니까 전원 표시는 들어오는데 화면이 먹통인게 뭔가 쇼트가 난거 같더군요(…) 컴퓨터가 없으니 연락할 방법도 없고 ;ㅅ; 발만 동동 구르다 오늘 출근해서야 글 남기는군요. 죄송합니다 ;ㅅ; 다음주까진 고칠려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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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컴퓨터도 태워먹는 RPG인 건가요..(..) PC방에라도 가는 길이시려나 저하고 아카스트님하고 궁리하다가 결국 다른 외전을 했죠. 역시 전화번호 교환이 절실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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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방인

    그렇군요. 다음주에라도 그럼 전화번호 교환타임을..라고 해봤자 두명은 해외라 별무소용이잖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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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나라가 달라도 문자도 보낼 수 있고, 돈을 좀 쓴다면 국제전화도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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