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의 그림자 30화 – 넬반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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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로어틸리아가 피나틸리아와 대치하는 동안 밖에서 린라노아는 스승을 잃은 전투의 기억과 싸우며  경비들을 막아냅니다. 로어틸리아가 피나틸리아를 속여서 기록 테이프의 위치를 알아내고 자매가 서로 세이버를 드는 동안, 린라노아는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무력하지 않으리라 자신에게 다짐하며 포스력과 세이버로 경비들을 밀어냅니다.

테이프가 든 캐비넷을 포스로 던져 산산조각낸 로어틸리아는 테이프를 획득하고, 아슬아슬하게 손을 잃는 것을 피한 피나틸리아는 로어틸리아에게 복수하려고 한다며, 자신과 대등한 ‘다크 제다이’와 싸우기는 무서우니 포기하겠다며 로어틸리아를 동요시킵니다. 린라노아는 블래스터에 맞아가며 시간을 벌어서 이소리안 과학자 도르제가 복도의 경계벽을 내리게 한 후 환풍구에서 튀어나온(..) 경비들도 막아냅니다. 그때 두 제다이는 복도를 따라 다가오는 엄청난 다크포스를 감지하는데…

린라노아는 도르제에게 경계벽을 내리라고 하지만 제어가 되지 않고, 린라노아는 로어틸리아에게 어서 나오라고 소리칩니다. 누가 오고 있는지 추궁하는 로어틸리아에게 피나틸리아는 ‘늑장부리는 아저씨’라고 대답하고, 서둘러 복도로 나온 순간 로어틸리아는 도르제의 목이 날아가고 린이 심한 부상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냉혹한 푸른 눈이 복도의 차가운 조명 속에서 로어틸리아와 마주칩니다.
숨막히는 다크포스의 어둠이..
“안녕 다쓰 세데스~” 등뒤에서 피나틸리아가 즐겁게 부릅니다.

일본만화식 예고편: “자락스의 옛 스승, 다쓰 세데스 드디어 등장! 제다이들의 대 핀치! 다음 화를 기대해 주세요!”

감상

예전에 카론에서 했었던 판정 교차진행 방식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일행이 갈라진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두 캐릭터에게 중요한 극적 갈등을 판정을 통해서 드러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로어틸리아의 분노 부분이 멋졌어요~ 저 두 자매는 같이 나오는 장면마다 불꽃이 튀는지라 정말이지 즐겁군요. 로어틸리아 쪽은 고수들의 싸움, 린라노아 쪽은 도미노형 단역(..) 전투로 돌리면서 대비하는 것도 재밌었고요.

넬반 1부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상의 효과를 지연시켜서 린라노아의 부상의 효과가 판정 이후에 나타난 것도 다쓰 세데스의 등장에 잘 써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아저씨는 누군가 죽거나 죽도록 다치지 않으면 등장시켜도 제맛이 안납..) 세데스의 등장은 콘체르토 등장분 이후이며, 콘체르토에 등장하기 전에 벌어졌던 사건과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펠로스한테 딱지맞은 것도 잔뜩 약이 오른 이유는 됐겠지만요. (도르제씨에게 묵념.)

이번도 참가자가 한 분 빠졌지만 그래도 공화국의 그림자는 꿋꿋하게 나갑니다. (?) 사실 참가자가 빠질 때마다 쉬었더라면 캠페인이 지금까지 지속했을지도 의문이네요. 생각해보면 매회 전원 참석을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고, 중요한 건 잦은 휴식으로 캠페인에 김이 빠지는 걸 되도록 피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계속 그날 그 시간에는 플레이를 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좀 신도 나고 기대도 하지, 오늘은 하긴 하나, 혹시 또 쉬려나 하는 불확실성은 결국 분위기를 흐린다고 봐요.

그래서 더욱 진행자 중심 RPG에서는 진행자의 결석이 없어야 하고, 그런 부담도 진행자 품귀 현상의 원인이 아닐까요. 그래서 진행자가 없거나 권한과 책임이 덜한 서술권 분산형 플레이, 즉석에서 할 수 있는 단편 플레이, 비동시성 플레이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 캠페인은 물론 이번 건 무사히 마치기를 바라고 있지만 동시에 점점 비현실적인 이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어쨌든, 이제 결정적인 증거 자료를 잡은 일행이 넬반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첫 행성이었던 로크린에 걸렸던 12부 내에 모든 걸 매듭짓고 떴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돼가는 걸 봐야겠죠. 테이프 내용은 제가 천천히 써보는 중이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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