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그늘 – 양심성 지름(…)

과거의 그늘 (The Shadow of Yesterday)은 판매도 하고 무료 다운로드본도 제공하는 (혹은 하던) 인디 RPG로, 생각해 보니 1판으로 라이테이아 전기를 돌렸었고 2판으로는 레이디의 그늘 캠페인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무료 다운로드본만 활용하고 한번도 산 적은 없더라고요.

왠지 찔리고 있던 중, 최근 보니까 다운로드란에 더이상 규칙책 다운로드가 안 보이자 양심이 있다면 지르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1, 2판 모두 (합법적으로 받은) 파일로 있긴 하지만요. 또 1판은 몰라도 2판은 최근판이므로 규칙 요약도 유료 규칙에 준해 비밀번호를 달기로 했습니다.

물론 유료본에는 무료판에 없는 내용도 있고, 레이아웃과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서 단순 문서 파일보다는 훨씬 읽기가 좋다는 것도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 규칙책에서 받은 혜택을 생각해 보면 고마워서라도 돈을 쓰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러모로 양심성 지름이라는 생각이 드는 과거의 그늘이었습니다. 결제하고 한두시간만에 다운로드 권한을 내준 닉슨씨의 신속함도 고맙고 (저거 수동으로 해야 하는 건데… 이 양반도 직장에서 심심한가), PDF도 예뻐서 기분좋네요. ^^

과거의 그늘 표지에 나오는 언니

하지만 이 언니는 왠지 무서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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