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스케이프 길잡이 3-13. 감각의 사회

개인적으로도 흥미가 가는 당파 중 하나이고 나름 이유도 있어서(..?) 자세하게 다루게 된 센세이트 당파입니다. 역시 참가자를 위한 플레인 길잡이 + 당주선언문의 내용입니다.

철학

감각의 사회, 혹은 센세이트 당파에서는 존재의 유일한 증거는 감각과 경험이며, 겪어보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믿습니다. 장미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듣는 것과 직접 장미의 가시와 색채와 향기를 느껴보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지요. 우주를 알아가는 유일한 수단은 감각 뿐인 것입니다.

따라서 센세이트들은 우주의 모든 것을 겪어보아야 우주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유한자로서는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느끼고 겪는 것 외에는 우주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경험의 영역 외에는 우주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주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셈입니다. (역주: 이런 면에서는 사이너, 심지어는 블리커의 철학과도 닿아 있다고 봅니다만..)

Erin Darkflame Montgomery

당주 에린 몬트고메리

어쨌든 멀티버스가 아무리 광활해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한계가 있고, 따라서 모든 것을 느껴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감각의 강렬함을, 경험의 복합성을 음미해야 하는 것이죠. 와인을 벌컥벌컥 마시고 끝내는 게 아니라 그 맛 하나하나를 감상하면서 차차 아버리아산 포도주와 이스가르드산 포도주의 차이, 연도에 따른 차이, 심지어는 어느 포도밭에서 나왔는지까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멀티버스의 비밀은 차차 드러나는 것이지요.

자칫 쾌락주의나 퇴폐주의로 빠지기 쉽지만, 감각의 사회에서 말하는 감각이란 비단 쾌락만이 아닙니다. 한가지 감각만을 계속 찾는 것에 만족한다면 오히려 센세이트의 신조에서는 이미 벗어난 것. 새로운 토론, 새로운 지식, 새로운 사람… 모든 것이 깊이 음미해야 할 경험인 것이지요. 언제나 새로움에 열려 있고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두려움마저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당원

센세이트 당파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종족, 직업, 성향 불문합니다. 센세이트들은 대체로 성향 자체보다는 새로운 경험과 이해에 대한 욕구를 중시하지만, 그렇다고 질서 선 성향의 센세이트가 사람을 죽이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갑자기 살인을 저지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궁금하면 감각기록실의 감각석을 활용하면 그만이니까요. 어쨌든 센세이트들은 타인의 욕구나 호기심을 단죄하기보다는 종종 협동해서 서로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곤 합니다.

또한 센세이트들은 한 우물을 파기보다는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익히는 것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여러 직업의 기술을 익히는 경우도 많고, 전사라 하더라도 최대한 다양한 전투양식을, 마법사는 가능한한 여러가지 유파의 주문을 익히려고 노력합니다. 환영술사는 센세이트에게는 경험을 ‘위조’한다고 비웃음의 대상이지만, 그렇다고 환영술사 센세이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센세이트는 단순한 향락주의자나 무책임한 말썽꾼이 아닙니다. 물론 그 함정에 빠지는 사람도 만만찮게 있지만, 진정한 센세이트라면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이것은 남 생각은 안하고 무턱대고 행동하는 것과는 다르며, 자기파괴적으로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것도 아닙니다.

센세이트가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은 새로움입니다. 술집마다 가서 술이란 술은 다 마시고 요리란 요리는 다 먹어본 후 아무하고나 자는 것은 모든 것이 새로운 낯선 플레인에서는 한번쯤 해볼만한 일일지 몰라도 금방 단조로워지게 마련입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센세이트들은 탐험할만한 감정과 생각의 영역이 얼마나 넓은지 깨닫게 되고, 따라서 누군가는 사랑과 분노의 모든 측면을 탐구해 보겠다고 생각해 보게 되고 누군가는 언어유희의 모든 것을 해볼 수 있는 모든 언어로 경험해보겠다는 목표를 세울지도 모릅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센세이트는 워낙에 보고 겪은 것이 많은지라 포용력 또한 늘어납니다. (역주: 이런 면에서는 또 사이너와의 접점이 느껴지는군요.)

감각의 사회는 시길에서 가장 들어가기 쉬운 당파입니다. 그저 멀티버스를 경험하고 이해하고 싶은 욕망만 있으면 되지요. 그렇다 해도 별 생각없이 들어오려는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한 장치는 있습니다. 감각석을 통해서 오감 중 하나에 집중된 다섯가지 경험을 공공 감각기록실에 추가해야 하지요. 오감 모두를 강렬하게 동원한 하나의 감각도 좋습니다. 고위 당원이 평가해 보고 충분하다고 생각되면 받아들이고, 아니면 멀티버스에 나가서 더 많은 것을 겪어보고 다시 지원하라고 말할 것입니다.

영향력을 미치는 플레인

늘 새로운 경험을 찾아 헤매는 센세이트들은 멀티버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외차원계, 프라임 물질계, 내차원계의 원소
차원… 하지만 센세이트가 가장 많은 곳은 시길이고 (4만명 이상), 그 다음은 아름다운 외차원 세계 아버리아에 있는 황금의 홀입니다. 이 거대하고
끝없이 변하는 궁정에서 많은 센세이트는 평생 향락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몬트고메리 당주는 1년에 두번 정도만 방문하지만, 그녀가 들를 때면 황금연회장의 풍류는 최고조에 달합니다.

하지만 황금의 홀은 한편 센세이트가 되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한 이들을 위한 유배지라는 얘기도 떠돕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거부하는 당원을 보내는 곳이라고 말이죠. 떠나려면 떠날 수도 있겠지만 이 즐겁고 아름다운 감옥에서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주: 게다가 번역하기는 조금 까다로워서 그냥 뒀지만 이 홀의 원문은 사실 황금의 홀–Golden Hall–이 아닌 도금한, 혹은 금박입힌 홀–Gilded Hall–입니다. 단어의 미세한 차이로 이 장소의 본질을 보여준달까요. 돌로레스 3연 1행이 떠오르기도 하고..)

시길에서의 본부

시길에서 센세이트 당파는 대연회장을 본부로 두고 있습니다. 독특한 건축을 수도 없이 볼 수 있는 시길에서도 유독 당당하고 화려한 건물인 연회장은 높이가 무려 300m에 달하며, 버팀벽이 수도 없이 만나면서 솟아오르고 가라앉는 모습은 시길의 스카이라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회장 주변에는 곡예사, 가수, 무용수 등 온갖 공연자들이 몰려들어 재능을 펼치는지라 언제나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역주: 게이트하우스 정문과는 대조되면서도 묘한 공통점이 느껴질지도..)

Civic Festhall

시길 대연회장의 모습


대연회장은 지은지 600년이 넘은 건물로, 센세이트들이 수천 플레인을 뒤지면서 딱 맞는 석재, 목재, 물감, 유리, 천을 찾느라 짓는데만 근 10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연회장의 화강암 벽은 마치 만져보라고 소리를 지르는듯한 50가지 질감을 자랑하며, 대리석 바닥은 무지개빛으로 화려하고, 창은 수백의 동굴에서 캐온 수정의 은은한 색조를 품고 빛납니다. 회반죽까지도 하나하나 정성들여 생각하고 계획한 연회장은 어디를 봐도 감각을 즐겁게 하지요.

대연회장 입구 역시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의 30m 높이의 좁은 문 주변에는 보석이 오감을 형상화하는 문양을 그리며, 외벽에는 수정처럼 맑은 분수가 주기적으로 수십미터씩 솟았다가 공기중에 푸르게 흩어집니다.

연회장은 또한 시길의 특이한 형상을 염두에 둔 몇 안되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역주: 시길은 ‘도넛 안쪽’에 지어진 도시로, 구형 행성처럼 아래로 휘는 대신 위로 휘어서 수평선이 없는 곳입니다.) 밖에서 보면 이 건물은 가로 200m, 세로 300m 정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만 건물 내부는 외부보다 훨씬 복잡해서, 학자에 따라서는 내부가 외부에서 보기보다 두배에서 네배까지 넓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연회장 실내는 실외보다도 한층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여기저기 피워둔 향이 향료를 비롯한 온갖 감미로운 내음과 어우러지고, 각 복도와 방마다 가장 은은한 파스텔톤에서 가장 밖은 원색까지 온갖 색조를 볼 수 있습니다. 연습실에서 들려오는 리듬감있는 타격음부터 극장의 박수와 환호소리까지 어딜 가든 소리가 떠돕니다.

1층은 크게 세개의 공연장과 두개의 감각보관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당원 출입 구역에는 회의장, 훈련실, 당주의 주거공간 등이 있지요. 2층 이상부터는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온갖 유흥이 가득합니다. 온갖 술을 맛볼 수 있는 술집, 금방이라도 조각들이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미술관, 눈부신 보석들을 파는 보석상… 상상할 수 있는 것이라면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주: 감각의 사회가 시길에서 제일 부유한 당파인 것도 우연이 아닙..)

극장

프라임의 전설적인 용사 이름을 딴 렌 홀은 시길 최대의 공공 극장입니다. (1) 매일밤 두번씩 공연을 하는데 객석은 언제나 만원이지요. 공연은 계속 달라집니다. 어느날 밤에는 기스양키 연극을 할지도 모르고, 또 어떤 밤에는 리저드맨 발레 공연을, 또 어떤 때는 판데모니움의 하울러들이 하는 오페라 등등. 공연자 섭외든 마법이든 감각 효과든 (음향, 후각효과 등) 감각의 사회에서는 이들 공연에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엘로웨스 극장은 좀더 작고 친밀한 느낌으로 (2), 주로 연극과 해석무용 등을 공연합니다. 천장은 얇고 거의 투명한 물질인 카피즈 껍데기로 되어 있어서 빛이 잘 들며, 따라서 낮에는 수필이나 시 낭독, 즉흥 연설 등에 사용합니다.

노썸버 원형경기장은 엘로웨스 극장과 같은 크기이지만 (3) 야외에 있습니다. 객석은 이판암과 석회암을 깎은 것이며, 땅속으로 내려가지요. 이곳에서는 대회를 열기도 하고, 앙심을 품은 사람끼리 남이 보는 앞에서 결투를 하기도 합니다. 보통 하루 세번의 이벤트가 있으며, 행사를 밤에 열기도 합니다. 마법사 결투의 번쩍이는 불빛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라든지.

감각기록실

감각기록실이란 특정 사건이나 감각이 기록된 감각석을 보관한 방을 말합니다. 센세이트 감각기록실과 (4) 공공 감각기록실이 있으며 (5), 전자는 센세이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념을 쳐도 (=뇌물을 줘도) 통하지 않지요.

센세이트 감각기록실에 기록된 경험들은 굉장히 풍부하고 가히 압도적인 경험들로, 몬트고메리 당주는 이를 센세이트의 정보원으로도 활용하고 시길에 있는 센세이트는 의무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기록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센세이트들의 공통 경험에 이바지하는 것은 당파 내에서 지위상승의 효과도 큽니다. 센세이트 감각기록실 사용은 센세이트에게 무료입니다.

공공 감각기록실은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24시간 여는데도 늘 붐비는 이곳은 20층에 달하는 각 층마다 200개가 넘는 방이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5분에서 20분 정도 하고 금화 10개가 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1인실입니다. 30분짜리 경험을 제공하는 2인실은 한사람 앞에 금화 20개입니다. 대형 감각기록실은 네시간짜리 경험을 위해 한사람 앞에 100골드를 내며, 여러사람이 같은 기록을 경험하는 용도에 쓰입니다. 대형실은 일주일 앞서서 예약해야 합니다. 공공 감각기록실은 종종 임무 기록, 위험한 환경 선경험 등 훈련 용도로도 쓰입니다.

어떤 기록실을 사용하든 기본 절차는 같습니다. 원하는 경험을 요청한 후 기록실에 들어가 감각석을 붙잡은채 정신집중을 합니다. (감각석은 감각적 기억을 그대로 기록하는, 여러가지 준보석으로 만든 작은 돌로 감각의 사회에서는 수백만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감각기록실을 벗어나면 이들 감각석은 마법을 잃고, 기록된 감각은 사라집니다.) 집중을 돕기 위해 보통 센세이트 한명이 곁에 있습니다.

감각석에 짜넣은 마법이 펼쳐지면서 주변 환경은 사라지고, 사용자는 기록된 감각만이 현실인 것처럼 완전히 빠져듭니다. 위험 없는 경험의 마력에 중독되는 사람도 있지만, 당파에서는 기록석의 사용은 한사람 앞에 하루 세번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당파에서는 엄청난 양의 감각과 경험, 사건을 감각석에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없는 것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500골드를 걸고 있지요. 당파에 없을만한 새로운 경험을 팔(..)고 싶은 사람은 공공 감각기록실 카운터에서 문의하면 됩니다. 아직 당파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록이라고 판단되면 2층에 있는 방으로 안내되어 빈 감각석에 그 경험을 자세히 기록하게 됩니다. 보통 한시간쯤 걸리지만 매우 풍부한 경험이라면 하루종일 걸릴 수도 있는 기록과정 중에는 한명의 센세이트가 동석해 질문을 통해 세부사항을 끌어내고 동조능력을 통해 기억을 강화합니다.

주거 공간, 강의실, 성역

Festhall Map

대연회장 평면도

대연회장 1층의 나머지는 당파에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정문 입구 로비는 기둥과 연단, 왕좌가 있는 화려한 공간입니다. (6) 비록 구시대의 유물이기는 하지만, 이곳에는 종종 당주 몬트고메리의 연인이자 부당주인 하프엘프 쿠아타 다나’닌이 앉아서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하루에 여섯시간쯤은 접객 업무를 하므로 연회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그와 마주칠 확률은 꽤 높지요.
당주의 개인 접대실은 연단 뒤에 있어서, 다나’닌은 종종 연단 뒤의 통로로 들어가 당주와 얘기하곤 합니다. (7) 소문에 따르면 당주의 사적 접객실에는 경비와 순간이동실을 숨긴 수많은 비밀문이 있고, 이중에는 당주와 부당주의 주거실로 통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8~10)

당파 구역의 상당 부분은 강의실과(11~22) 훈련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3, 24 마법훈련실, 25, 26 도둑 훈련실, 27, 28 전투훈련실) 온갖 마법과 전투, 민첩 기술의 시범 몇 훈련과 멀티버스의 온갖 주제를 다룬 강의들이 24시간 계속되지요. 공부하고 배우는 것은 센세이트의 기본 소양 중 하나이며, 시길에 들르는 센세이트는 누구든지 훈련 구역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전수하기를 기대받습니다. 다른 당파 당원들도 센세이트와 대동하고 10 골드를 내면 참가할 수 있습니다.

대연회장의 중심은 지성소 혹은 성역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당주의 방을 통해서만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성역의 바닥에는 라피스라줄리, 사파이어, 오팔 등 보석과 준보석의 모자이크로 당파 상징이 그려져 있다는데, 오늘날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당파의 옛 상징은 레이디 오브 페인의 얼굴과 닮아있다는 소문도 돕니다.(주:자 지금부터 가서 스윈번의 돌로레스를 읽는 겁니..퍽)

적과 동지

둘다 자기중심적인 당파인 센세이트와 사이너는 철학에 공통된 점이 많고, 종종 행동을 같이합니다. 또한 먼 곳의 지식을 많이 보유한 거브너와 인뎁들과도 친한 편이지요. 하지만 우주를 오직 죽어가는 대상으로만 보는 둠가드와는 대립합니다.(주:더스트맨 당파 설명에 따르면 더스트맨도 만만찮게 싫어하는 모양이던데..)

혜택

모든 센세이트는 예민한 감각을 자랑합니다. 종족과 상관없이 적외선 시각이 있으며, 독 내성굴림과 기습 저항에 +1을 받습니다. 센세이트들은 또한 사람보는 눈도 예리해서 거짓말에 잘 속지 않으며, 타인의 고통을 자기 안으로 끌어들여서 남의 부상을 자신에게
옮기는 감각 접촉 능력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식과 배움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종종 박식한 지식으로 남을 놀라게 합니다.

시길의 유흥과 예능을 책임지는 감각의 사회는 시길에서 가장 부유한 당파이기도 하며, 당원들에게 인심도 좋습니다. 당파 가입만 해도 계약비를 받고 (시작자금 3배), 센세이트가 포함된 모험단이 모험이 끝난 후 그 기억을 감각기록실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면 고위당원인 아날리 웹스피너가 마법주문이나 물품을 제공해줄지도 모릅니다.

제한

무모할 정도는 아니지만 모든 센세이트는 새로운 감각과 경험에 탐닉합니다. 가능하다면 늘 전에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찾아나서려 하지요. 왠만해서는 새로운 와인, 처음보는 꽃 등 새로운 감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안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생명이 위험할 것이 뻔한 경우에만 거부할 수 있습니다.

3 thoughts on “플레인스케이프 길잡이 3-13. 감각의 사회

  1. 아스

    어쩌면 멜은 센세이트에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센세이트의 철학에도 관심을 보이는 RP를 다음 세션에서… ㅇ_ㅇ?;;;;; 센세이트 당주님도 스타일이 좋으시군요. 오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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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승한

    저에게 있어서 센세이트는 순전히 폴 프럼 그레이스 누님이 계신 곳이라는 것으로만으로도 가장 좋은 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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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로키

    아스// 그저 다리우스를 먼저 본 게 한입니다(?) 멜은 사실 당파 철학이 아니라 당주를 보고 당을 고른다 파문(..) 사이너와 센세이트의 철학에는 접점도 꽤 많기도 하고요. 둠가드 당주도 젊은 여자이니 고려해 주십..(어이)

    오승한// 키즈막시 언니가 최고입..(음?) 그레이스 같은 경우는 삶에서 겪은 고통마저 승화시켜 깨달음을 얻는 단계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센세이트 철학의 또다른 깊이를 보여준달까요. 지적 갈증의 충족을 위한 매춘굴의 설립과 평소 행동에서 볼 수 있듯 언어와 그 가능성을 깊이 탐구한 센세이트기도 하고…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죠, 같은 여자가 봐도.

    기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기억은 곧 경험의 흔적이라는 면에서 센세이트적인 면인듯 합니다. 그에 대한 또다른 해석은 대연회장에서 마주치는 메리만에게서 볼 수 있지만요. 경험과 기억에 대한 그 둘의 입장은 둘다 어떻게 보면 옳다고 봅니다만, 같은 신조를 따르면서도 반대되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이 흥미롭죠.

    그건 그렇고 컴퓨터 게임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게임도 드물 거라는 생각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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