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혼 도착!

음하하하하하하하!!!!

발매에 앞서 주문했던 세기의 혼 (Spirit of the Century) 하드커버 한정판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앞표지 안쪽에는 세 작가 (로버트 도노휴, 프레드 힉스, 레오나르드 발세라)의 사인이 들어가 있고,  끼워져 나온 책갈피 두장 뒷면에는 형용사 사다리와 시간 단계, 거리 단계, 기능 목록 등 진행에 참고할만한 규칙이 발췌되어 있습니다. 코팅된 세기클럽 회원카드도 끼워넣어져 있군요. (회원번호 97, 센츄리온급 되겠시며..ㅡㅡV)

책도 참 예쁘고 튼튼해 보이고, 크기도 소설책보다 조금 큰 정도라 400여쪽이라는 (인디 RPG로서는 획기적인) 양에 비해 휴대도 편해 보입니다. 종이 질도 좋고… 질낮은 종이와 울퉁불퉁한 페이지 가장자리 때문에 ‘펄프’라는 이름이 붙은 장르를 지향하는 RPG로서는 역설적일 수도 있지만, 하여튼 책 제본도 깔끔하고 좋습니다.

평소에는 PDF로 충분히 만족할 정도로 물리적인 책에 대한 집착이 없는지라, 세기의 혼에 서슴없이 50불을 처넣은(..) 행동은 저로서도 당황스러울 지경입니다. 어쨌든 그만큼 기쁨도 크군요. 평소 너무너무 좋아했던 페이트 RPG가 이렇게 훌륭한 규칙책으로 나오다니, 50불이 아니라 100불이었어도 행복했을 지경이니까요.

그 외에 최근에 지른 RPG로는 소서러 (Sorcerer RPG)와 화륜전설 (Burning Wheel)이 있습니다. 소서러야 뭐 포지계열 인디 RPG의 고전인데다 최근 높이 평가받고 있는 배경설정인 무의 사전 (Dictionary of Mu)이 나와서 결국 질러버렸죠.

화륜전설 (오륜전설 패러디 번역?) 같은 경우 대개의 인디 RPG와 달리 경량 규칙은 아니지만, 극적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신념 및 본능 규칙과 박진감있는 전투규칙으로 널리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풍의 판타지를 더없이 잘 받쳐준다는 평이 있지만, 저는 염불보다는 잿밥인지라(..) 열사(熱沙)전설: 성전(聖戰) (Burning Sands: Jihad)이라는 무료 배경 때문에 질러버렸죠. 이게 듄을 기반으로 한 배경이라 듄 RPG로 사용할 생각이 있거든요. 과연 역량이 따를지는 그 다음 문제입…

문제는 돌리는 건 둘째치고 언제 다 읽을 것이냐…이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요? 로키의 RPG 생활은 오늘도 즐겁습니다!

5 thoughts on “세기의 혼 도착!

  1. Xenosia

    ‘아싸 조쿠나~!’ 시군요 [..]
    일단 축하드립니..
    어제 이야기 했던 미딕과 함께 쓸 수 있도록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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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로키

    Xenosia// 확실히 미딕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군요. 다른 규칙과의 융합도 쉬울 것 같고, 써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듯 합니다.

    삭풍// 음하하하하..(..)

    Wishsong// 감사합니다. ^^ 발매전에 알게 된 게 다행이었죠!

    아사히라// 아군은 수험생이니까 뭐..(토닥) 곧 마음껏 할 수 있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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