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닉스 3화 (4): 셀라나

푹신해보이는 의자와 탁자, 양탄자가 아늑한 방에서는 어색한 침묵이 그녀를 맞아주었다. 셀라나는 바닥에 엎드려 새 주인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고, 남자들은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셀라나가 보기에는 세 명의 인간 남자가 그녀를 쳐다보고 있으리라는 데
생각이 미친 아라는 손가락의 반지를 붙잡아빼서 휙 던져버렸다. 마법의 막이 사라지면서 갑자기 몸이 가벼웠다.

“일어나.”

그녀는 셀라나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붙잡아 일으켰다. 낮에 켈냐와의 재회가 휘저은 기억이, 그녀가 건네준 목걸이의 수수께끼가 아직도
머릿속에 혼란스럽게 남아있는데 또 이런 꼴은 보고 싶지 않았다. 오랜 악몽을 불러일으키는 굴종 같은 것은 다시는.

“다시는 누구에게도 무릎꿇지 말아라.”

손길에 흠칫했던 셀라나는 끌려 일어나면서 아라를 마주보고는 눈이 동그래졌다. 믿고 싶은데 믿기 두려운 것을 눈에 새기려는 그
눈빛을, 입을 반쯤 벌린 채 목소리도 울음도 나오지 않는 그 표정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아라의
어깨를, 다음은 팔을 붙드는 손길은 마치 물에 빠진 사람처럼 절박했다.

“아… 아…”

그렇게 말도 제대로 한 마디 못하고 아라를 붙잡은 채 셀라나는 무너지듯 천천히 주저앉았다. 그녀의 발치에 구겨져 웅크린 혼란과
슬픔의 덩어리에서는 추운 밤중에 부는 바람처럼 외로운 울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러면서도 손은 절대 놓지 않겠다는 듯 아라의
옷자락을 붙잡고 있어서 벗어날 수도 없었다.

낮에 켈냐는 전사답게 한 점 흐트러짐이 없었기에 대응할 수 있었지만, 이런 상황은 대체 어찌해야 한다는 말인가. 도움을 청하며
둘러봐도 이 배신자 같은 일행놈들은 아무도 거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엘프 아이는, 처음으로 자유의 놀랍고 두려운 바람이 뺨에 어렴풋이 스친 노예는 무엇을 바라는 것인가, 자신조차 추스리지 못하는
여자에게. 몸이 떨려오는 것을 깨닫고 아라는 흠칫 놀랐다. 침묵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어 그녀는 쭈뼛쭈뼛 손을 뻗어
흐느낌으로 들썩이는 셀라나의 어깨를 툭툭 처주었다.

“약하게 굴지 말거라.”

셀라나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곁눈질하자 일행이라는 자들은 틀림없이 재밌어하고 있었다, 이 상황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말해도 좋을 텐데.”

지카리공의 눈빛은 흐뭇했다. 아라는 평생 처음으로 드래고니안을 공격하고 싶다는 자살충동을 느꼈다.

“익… 마법사 네가 어떻게 좀 해보거라!”

그녀는 옷자락을 두고 셀라나와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그놈의 하프엘프는 오늘따라 왜 없어서 떠넘길 수도 없잖은가.

“잘 어울리는데 뭘 그래요.”

지카리공은 몰라도 마법사라면 나중에 보복을 할 수 있으리라고 아라는 이를 갈며 생각했다. 마법사가 셀라나 곁에 다가와 무릎을
꿇더니 작게 속삭이자 손에 금빛 광채가 떠올랐다. 희미하게 빛나는 손을 그가 셀라나 위로 움직이자 하얀 피부에 뚜렷했던 멍과
상처가 아무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별로 남자가 손대는 거 좋아하지 않을 걸.”

랜돌프는 의자 팔걸이에 팔을 걸치고 다리는 꼰 채 쳐다보지도 않고 툭 말했다.

“그냥 네가 돌보는게 나을 거다.”

그 말에 아라는 옷자락에서 셀라나의 손가락을 풀려던 손에 힘이 빠졌다. 그 기분이라면 이가 갈리도록 잘 알고 있었다. 보호와
지도의 대상이었던 남자가 평생 처음으로 두려워졌던 순간의 기억은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셀라나의
가느다란 손가락을 감싸쥐었다.

그 감촉에 셀라나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고통과 놀람의 흔적은 역력했지만, 처음의 충격보다
한결 안정되고 또렷한 눈빛에 아라는 안도했다.

“시…실례했습니다.”

아라가 손을 놓아주자 셀라나는 훌쩍이며 눈물을 닦았다. 옆에서 크세노바가 주문을 마치고 떨어져 앉자 그쪽에 눈이 간 셀라나는 그의
손빛과 자기 피부 위에 막 사라져가는 빛을 보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는 크세노바에게 물러나 앉으며 마주보았다.

“마…마법사…셨…”

“아까도 본 거 아닌가?”

카사노바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 공포에는 뭔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이 있다는 직감에 아라는 물었다.

“왜 그러지?”

“며칠 전에도… 인간 마법사 분들이…”

셀라나는 말하는 것만으로 두려운 듯 시선을 낮추었다. 랜돌프는 대번에 자리에서 반쯤 몸을 일으키며 이를 드러냈다.

“그놈들이 가게에 왔었나?”

셀라나가 움츠러들자 아라는 그에게 경고하는 시선을 던지고 한쪽 무릎을 꿇으며 셀라나의 어깨를 감싸쥐었다.

“인간 마법사들이 페어리를 사갔느냐?”

셀라나는 다시 눈에 눈물이 고이면서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외롭고 고통스러운 노예생활을 하면서 페어리들이 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을지 생각하자 아라는 새삼 가슴이 아팠다. 그렇게 정성들여 꽃을 키우고 친구가 된 페어리들이 죽고 팔려갈 때마다 그 마음이
어땠을까.

손을 통해 전해오는 떨림과 셀라나의 내리뜬 눈빛을 보고 아라는 그 두려움에는 다른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혹시
오늘의 ‘손님’들처럼 흑마법사들 역시 셀라나를 덤으로 얹어주기를 바랐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랬더라면 셀라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에미넴 숲에 있었던 흑마법사 실험실의 기억이 검고 끈끈한 기분을 남기고 스쳐갔다.

“아, 그러고 보니.”

흑마법사를 생각하니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카사… 아니 크세노바, 그 문양 다시 만들어보거라.”

젊은 마법사의 손짓에 공중에는 다시 그 기하학적인 무늬가 떠올랐다. 셀라나는 신기해서 입을 벌리고 쳐다보았다. 과연 프리포트 같은
인간 사회에 마법사란 흔치 않은 존재인 모양이었다.

“혹시 이런 문양이 그들의 옷이나 몸에 있었느냐?”

그 질문에 셀라나는 문양을 뚫어져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 사람들의 손등에…”

“역시.”

다시 확인을 얻고 아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의자에 앉아 몸을 앞으로 숙인 랜돌프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놈들이 맞군.”

“셀라나.”

부르자 셀라나는 바로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 표정에 두려움과 불안이 엇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눈빛은 맑고 예리했다. 다시 한 번 아라는 이 아이가 상당히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네 앞에서 너무 많은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셀라나의 눈을 들여다보며 아라는 또렷하게 말했다. 정확하고 정직하게 상황을 설명하면 셀라나가 이해하고 잘 대응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혹시 일이 잘못될 때에 대비해, 우리뿐만 아니라 너의 안전을 위해서기도 하다.”

셀라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이 아이에 대한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그러니 많은 것을 묻지 말고 우리 질문에 답해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느냐?”

하프엘프는 더욱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처음으로 스스로 판단해 강제가 아닌 이유 있는 지시에 응하는 그녀의 눈빛은
집중력과 목표의식으로 더욱 강렬해졌다.

이어서 던진 질문마다 셀라나는 아는 대로 성심성의껏 답했다. 두세 달 정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흑마법사들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2주 전이었으며, 전 주인이 자랑하던 걸로 봐서는 상당량의 페어리 날개를 사간 것 같다는 말에 일행은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말
사이에 간극이 길어지기 시작하자 아라는 현재는 더 물어볼 것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더 물을 것이 없다면…”

그녀는 셀라나에게 눈짓을 보냈다.

“회의를 하자.”

셀라나는 즉시 일어나서 익숙한 기색으로 소리 하나 없이 방으로 물러갔다.

일행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임무의 어려움과 상황의 거대함이 새삼 다가오면서 아무도 섣불리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윽고
카사노바… 아니 크세노바는 한숨을 쉬었다. 젊은 사람치고 한숨이 많은 친구였다.

“프리포트의 분위기가 걱정이군요.”

그는 근심스럽게 금빛 눈쌀을 찌푸렸다.

“몇몇을 빼내는건 어렵지 않을겁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죠.”

“마법사들도 한두 놈이 아닌거 같은데. 솔직히 마법사는 한 놈 상대하기도 버겁다.”

랜돌프의 말에 아라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곁눈질하니 지카리공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몇 가지 안을 주고받았다. 아라는 구매계약을 한 페어리를 미끼로 흑마법사들을 끌어내는 계획을 제안했지만, 랜돌프는 아예
도시를 통째로 뒤엎을 생각인 모양이었다.

“칼로 데 로씨는 휘하에 많은 패거리들을 데리고 있다. 게다가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그 자식은 노예 장사에 대해서 반감이 커.”

바로 너같은 놈들에 대해서 말이냐? 하고 묻고 싶은 것을 아라는 참았다. 괜히 이 어린 녀석과 말 섞어서 도움될 일은 없었다.

“노스탤지어에서 요원을 파견해 칼로 데 로씨의 패거리들과 합세해 노예장사꾼을을 대규모로 공격해서…”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그는 손으로 얼굴을 짚었다.

“돈은 칼로 데 로씨가. 노예들은 노스탤지어가 가져가는 식으로 협상할 순 없을까?”

“그건 너무 큰일이 아닌가.”

역시 젊고 혈기 넘치는 남자들이란 야심만 지나치게 컸다. 뭐 그러니 젊은 것이겠거니 생각하며 아라는 그의 그을린 피부와 근육질
팔을 곁눈질했다. (그만. 네가 단단히 굶주렸구나, 아라.)

순간이동 마법진을 이용하면 어떨까, 마탑은 과연 믿을 수 있는가 하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전문가의 크세노바의 의견에 따르면
마법진은 단기간에 설치하기는 어려웠고 마탑에서는 페어리 날개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았다.

결국 남은 문제는 일을 얼마나 키우느냐 하는 것이었고, 그것은 이곳에서 내릴 수 없는 결론이었다. 노스탤지아에서 얼마나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 칼로 데 로씨라는 자는 얼마나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는지 알아봐야 했다.

“칼로 데 로씨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을 것 같구나.”

아라는 얼굴을 비볐다. 낯선 인간 도시의 불쾌감은 온몸에 피로가 되어 젖어들었다.

“어느 쪽이든 노스탤지아에 접촉하고, 칼로 데 로씨를 만나보자.”

이 참을 수 없는 도시에서도 가장 참을 수 없는 그 필수품, 마법 반지를 어디다 던져놓았는지 눈에 띄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자 지카리공이 찾았는지 반지를 집어들어 정중하게 내밀었고, 아라는 목례하며 받아들었다. 인간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어진 연녹색 눈만은 변함없었다. 수많은 변화와 혼돈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근본을 확인한 그녀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채 반지를 끼고 그 마법적 변장의 안전을 받아들였다. 적지인 프리포트에서 그녀를 유일하게 보호해주는 것, ‘인간’이라는
사실을.

“내일도 움직여야겠구나. 자두거라.”

나머지 둘에게 말하고 그녀는 셀라나가 들어간 방으로 따라들어갔다. 조용한 어둠 속에서 셀라나의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지만, 실제로
자는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변화와 불안 와중에는 밤새 뜬눈으로 지새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서 그냥 곯아떨어졌을 지도 몰랐다.

가만히 옷을 벗고 누우면서 아라는 자신이 처음 탈출했을 때의 기억이 싫어도 떠올랐다. 그 넘치는 희열과 막막함, 그리고 가슴
저리는 슬픔이… 젊은 하프엘프 여인도 그럴까 궁금했지만, 사실 같다고 생각할 수는 없었다. 노예생활을 하다가 풀려난 공통점이 있을
뿐 그녀와 셀라나는 살아온 배경도, 상황도 전혀 달랐으니까. 닮은 듯해도 너무 다른 상실 속에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도 각자의
슬픔 속에 혼자였다. 우연히 마주친 옛 전우, 켈냐의 무표정한 얼굴을 떠올리고 아라는 가슴이 답답해졌다.

‘샤나에리스…’

창밖에는 달빛과 시장의 무수한 등잔불이 비쳤다. 프리포트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그 빛 속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무력한 분노와 절망
속에 자신의 내일을 빼앗긴 채 쇠와 억압의 사슬에 매여 있을까.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욕망에 몰려 똑같이 두 발로 걷고 말하는
사람을 사고 팔며 폭력을 휘두르고 있을까. 피해자도 가해자도 혼이 찢기우는 그 폭력 속에서 얼마나 망가지고 뒤틀리는가.

감상주의라고 생각하며 아라는 눈을 세게 비볐다.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지, 무슨 시인이나 철학자라도
된양 쓸데없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었다. 도시를 뒤엎자는 랜돌프의 제안이 그런데도 유혹적인 것은 그 분노에서 놓여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도시를 피와 화염으로 씻어내 바다로 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 그렇게 하면 이 추악함과 슬픔의 흔적을,
그 기억마저 지울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프리포트가 사라지면 이곳에, 아니면 다른 곳에 새로운 프리포트가 생기리라는 것을.
그래서 파괴와 재생의 꿈은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잿빛 여명으로 보답받을 따름이었다.

지붕 위에 육중한 무게가 부드럽게 내려앉더니 뭔가 끄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이윽고 들려오는 으드득… 소리는 아마도 사냥에서
돌아온 아사나스가 오늘의 포획을 즐기는 신호이리라. 이 정글에서 누군가는 수확이 있다니 다행일까, 아라는 미소짓고 자세를
고쳐누우며 눈을 감았다. 감은 눈꺼풀 위로, 어둠 속에 검게 물결치는 바다 위로, 폭력과 풍요 속에 잠들지 않는 도시
위로 프리포트의 밤이 흘렀다.

소감

여기까지가 3화입니다. 끝부분에는 제 글쓰기의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감상주의가 좀 많이 드러나서 아쉽군요. 말하기보다는 보여주는 게 효과적인데, 제대로 보여주려면 더 많이 생각하고 정리하고 재구성을 해야 하는지라 결국 쉬운 길로 빠져나왔습니다.

폭력은 휘두르는 이와 맞는 이 모두를 왜곡시키지만, 아무리 짓이겨도 사람의 가장 긍정적인 면들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죠. 그게 안힐라스의, 억압과 폭력의 순환에 갇혀버린 땅의 희망일지도요. 로그의 내용을 확장한 셀라나 묘사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그런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으으 그러나 졸려서 뭐가 뭔지(..)

2 thoughts on “이오닉스 3화 (4): 셀라나

  1. 이방인

    이렇게 다시 한번 정제해서 소설로 즐기는 리플레이는 역시 각별한 맛이군요. 문제라면 대필작가 로작가(…)님께 부하가 걸린다는거 정도? 뭐 사소하군요(도주)
    아라와 랜디의 관계는 꽤나 흥미롭습니다. 일행중에서 가장 서로 닮았기에 가장 서로 으르렁대는 둘 사이에서 묘하게 싹트는 성적 긴장감이라 생각만 해도 흥미롭군요(…)
    이번주에는 꽤나 중요한 씬이 되겠지만 아쉽게도 저는 이번주에는 이틀 모두 공사현장에 끌려갈것 같습니다(…) 큰 공사가 몇개 겹친 바람에 과장님도 현장에서 공사를 뛰는 판이라(….) 아 중요한 장면인데 슬프군요 ;ㅅ;

    Reply
    1. 로키

      과부하야 사소하죠 (훌쩍) 쓸 분량이 많은 건 사실 별 상관없는데, 슬슬 겉돌고 반복적인 느낌이 들어서 좀 더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옮긴다기보다는 각색하는 느낌이어야 할지도요. 몇 세션쯤 기다려서 방향성을 확보한 다음에 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현재는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주에도 강제동원의 비극입니카(..) 잘 다녀오시고, 다음주에 뵙죠.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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