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의 그림자 25화 – 넬반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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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번 화부터 주인공 일행 도착 이후의 정치 상황을 정치 게임으로 플레이합니다. 지난번 넬반 정치 게임 피흘리는 땅은 넬반 원주민의 패배로 처리하고, 6부 (4)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 나온 장면은 없는 일로 했습니다. (시간 순서를 따르지 않는 플레이에는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죠.)

용병으로 위장한 제다이들이 이끄는 모트레이 정착촌은 각 정착촌에 연락을 보내 정착민 통합 회의를 개최합니다. 신토넥스와 늑대 부족은 이 이야기를 전해듣고 각자 사람을 심습니다. 신토넥스 측 사람인 지롤은 신토넥스에서 완전히 독립하는 것을 경계하고, 코티에르의 협력자인 도르제는 신토넥스의 과거 실책을 지적합니다.[footnote](1) ‘단합의 부름’ 참조[/footnote] 이후 신토넥스는 통합되기 시작한 정착민 세력의 지도자들을 회유하고 협박해서 영향력을 강화합니다. 제다이 일행은 이 친 신토넥스 경향에 대해 서로 우려를 표합니다.[footnote](2) ‘회유의 속삭임'[/footnote]

감상

준비 단계에 토론을 하면서 넬반 원주민, 신토넥스, 정착민 세력의 시트를 짜고 판정의 승패에 걸 결과를 정했습니다. 제다이 밑에 뭉치기 시작한 정착민 세력은 독자적인 정치세력이 되는 것, 신토넥스는 정착민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넬반 원주민은 신토넥스와 정착민 세력의 통합을 막아서 둘 다 약화시키는 것. 3파전이니까 1, 2, 3위에 따라 그 의도를 얼마나 실현하는지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1위는 의도를 완전히 실현하고 2위는 부분적으로 실현, 3위는 전혀 실현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말이죠.

여기서 생긴 역설적이면서 재미있는 결과라면 신토넥스와 정착민 세력은 상대방이 1위가 되는 것은 괜찮아도 넬반 원주민이 1위가 되는 것만은 막아야 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도 신토넥스와 정착민 세력도 서로 1위가 되려고 다툴 테고요. 즉, 세 세력은 모두 경쟁 관계이지만 넬반 원주민 세력에 대해서는 신토넥스와 정착민 세력은 일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3파전의 묘미이면서 이해관계 기반 이합집산이라는 지극히 정치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센타레스 전투와 피 흘리는 땅 두 외전에서 시도한 대규모 판정을 이제는 캠페인 본편에서도 하다니 신이 나네요. 함께 어떤 박 터지게 싸우는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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