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의 그림자 24화 – 넬반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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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제다이 일행은 스우프를 타고 청년들과 추격전을 벌입니다. 한동안 숨바꼭질을 하다가 겁쟁이냐는 린라노아의 도발에 청년들은 모습은 드러내고, 분위기는 험악해집니다. 자락스는 완연한 깡패의 면모를 보이며(..) 블래스터까지 뽑는 그들을 제압해서 마을로 끌고옵니다.(?)

모트레이 귀환 후 제다이들과 마을 사람들은 대책 회의를 합니다. 궤도 통제 때문에 행성을 뜰 수 없게 된 밀수꾼 행세를 하며 자락스는 일단 방어 태세를 굳혀야 한다고 역설하지만, 아까 끌려온 청년 중 우두머리격인 나트는 왜 우리더러 명령하냐고 반발합니다. 과열되는 분위기 속에 로어틸리아가 나쁜 제안은 아니지 않냐며 중재하고,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무력하던 모카도 다시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입니다.

회의 후 아를란은 넬바니안 중에 센이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하고, 제다이 일행은 혼란스러운 넬반 상황에 대해 걱정합니다.

감상

이번 화는 사실 꼴 보기 싫어서 정리하기도 싫었는데, 이거 올리기 전에는 블로그에 다른 글도 안 쓴다는 각오로 어떻게든 마친 인간승리입..(퍽) 별로 자세히 안 보고 정리했으니 다른 기록보다는 오류가 많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어떤 날은 홈런을 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안타를 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삼진 아웃당하기도 하는 거죠. 그 점에 대해서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만, 삼진 아웃 테이프를 보는 것도 나름 괴로운 일이긴 합니다. 물론 제 삼진 아웃만이 패인은 아니었고, 팀원들과 손발이 안 맞은 것도 중요한 원인이었죠.

패인을 분석하자면 우선 지난 화에서 시작한 막막함이 계속 이어져 저도 참가자들도 헤맨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적당히 조연을 연기해서 참가자들이 반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평소 방식이지만, 오늘은 왠지 그것도 마음먹은 대로 안 되더군요. 동환님 지적대로 참가자들이 반응하기만 막연히 바라며 이미 아무 반응이 없는 장면을 무리하게 연장한 것도 문제였고요. 판정의 승패에 걸린 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도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다음 화에는 동환님 제안대로 지난번에 했던 넬반 정치게임을 마무리 짓고, 정착민 세력이라는 제3 세력을 등장시켜서 3파전으로 새 정치게임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 중심으로만 끌어가기에는 너무 큰 사태인지라 이런 식으로 상황 자체를 플레이하는 게 제일 어울리는 방식일 것 같네요. 그 와중에 물론 주인공들의 활약도 클 테고요. 또 넬반의 모든 외적 상황이 제 머리에서 나와야 하는 게 아니라 규칙을 매개로 한 세력 간 갈등과 참가자들의 창의성에서도 나온다는 점에서 진행 부담도 한결 덜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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