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의 제다이] 신들이 사랑하는… (4/5)

읽는 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꿋꿋이 올라갑니다!

4.

사무실로 들어서자 곧바로 벽의 홀로비드와 비서의 걱정스러운 얼굴이 그를 맞이했다.

“..르가나 의원 대리로 기조연설을 한 다룬 오르가나의 연설은 전쟁 후 공의회의 위상을..”

“…오늘 의회 앞에 처음으로 선 오르가나 의원의 젊은 후계자는 일대 폭풍…”

“ ‘우리의 수호자로서, 그리고 언제까지나 우리의 양심으로서-’ ”

“아버지는?”

정신없는 홀로비드 보도의 홍수에 고개를 저으며 다룬은 비서에게 물었다.

“안쪽에 계십니다. 공자님…”

“걱정 말아요. 다들 내 지시에 따라 행동한 것 뿐이니,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소.”

어깨를 토닥여준 후 다룬은 빠른 걸음으로 내실로 갔다. 문이 열리기 전에 잠시 심호흡을 해야 했다.

내실로 들어서자마자 한손에 크리스털 잔을 들고 서서 홀로비드 보도를 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허나 저는 형님의 죽음이 아니라 살아간 방식으로 루바트 오르가나를 기억하고 싶습니다. 공화국을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그 모습을…’ ”

“아버지.”

아버지는 천천히 화면 속의 아들에게서 현실 속의 아들에게 몸을 돌렸다. 언제나처럼 냉정한 모습이었지만, 눈빛은 평소보다도 더 차가웠다. 다룬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몸이 아팠던 모양이구나. 나도 몰랐는데 말이다.”

다룬은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하는 건 뻔뻔함에 뻔뻔함을 더하는 짓이겠지. 실은 전혀 미안하지 않았으므로 더욱. 하지만 아버지의 침묵은 뭔가 답변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그는 결국 중얼거리듯 말했다.

“예 뭐… 때로는 모르는 병이 가장 중한 법이지요.”

잔의 내용물이 얼굴에 끼쳐오자 눈이 따끔거려서 감아야 했다. 입으로 흘러들어오는 맛으로는 아마 20년 묵은 아르베니아산 거품와인이라고 생각하며 다룬은 대충 소매로 얼굴을 닦았다. 아버지는 잔을 내던지며 돌아섰지만 크리스털은 푹신한 카펫 때문에 깨지지 않았고, 벽에서 뻗어나온 청소 드로이드의 팔이 곧 잔을 주워서 치우고 카펫에 진 작은 얼룩을 청소했다.

“어떻게…”

분노로 떨리는 아버지의 목소리는 수많은 질문을 한꺼번에 하고 있었다. 어떻게 아버지를 기조연설에서 따돌리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는지, 어떻게 아버지가 제시하려던 법안을 미리 알 수 있었는지.

어떻게 아버지를 이렇게 배신할 수가 있는지. 어떻게 루바트의 자리를 뻔뻔스럽게 차지한 채 아비를 능멸할 수 있는지.

질문만큼이나 대답도 많았고, 할 수 없는 대답도 많았기에 다룬은 쉬운 것부터 시작했다.

“아버지의 일정을 교란해서 따돌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버지 수행원의 대부분은 이미 제 사람입니다. 그러니 아버지의 계획을 아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법안이 완성되자마자 전문이 이미 제게 들어올 정도면 짐작하시겠죠.”

수행원의 대부분이라기보다는 주요 인원 몇몇일 뿐이었고 그걸로 충분했지만, 아버지가 아무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내버려 두자. 끝없는 의심에 빠져 자충수를 두면 다룬으로서는 한결 일이 쉬워질 것이었다. 돌아선 아버지의 몸이 분노로 떨리는 모습을 다룬은 무표정하게 지켜보았다.

“속인 것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필요?”

아버지는 천천히 다룬을 마주보면서 손짓으로 홀로비드 보도를 가리켰다.

“네 형이 죽고 공의회가 어떻게 했는지 보지 않았느냐! 모트 클라인 그 자가… 공의회의 늙은이들이! 그들을 온 우주 앞에서 오르가나의 이름으로 두둔하고… 놈들과 한패가 되어서 날 능멸해? 네가…!”

알레산드로스 오르가나를 다룬은 차라리 슬프게 바라보았다. 한때는 그가 두려웠던 때가 있었다… 아버지가 분노할 때면 온 우주가 자신을 버린 것처럼 떨려오던 시절이. 지금은 아버지가 든 손의 궤적은 너무 느리고 둔해 보여서, 손목을 붙잡아 막는 것은 우스울 정도로 쉽겠지.

아버지가 손을 휘두르는 것을 뻔히 눈으로 따라가면서 다룬은 움직이지 않았다. 뺨에 불이 붙는 기분과 함께 고개가 옆으로 꺾였을 때는 오히려 아버지가 언제 이렇게 약해졌나 싶었다.

그는 맞은 쪽 뺨을 손가락 관절로 살짝 건드려 확인했다. 이를 미리 물어서 입안에 상처는 없었고, 반지에 긁혔는지 뺨에 생채기가 나긴 했지만 의료 드로이드에게 처치받으면 어머니가 눈치 못챌 정도는 될 것이다. 부기가 심하다면 나가면서 카메라는 피해야겠지.

“죽은 형의 이름을 팔아 형을 배신한 기분이 어떠냐?”

다룬은 아버지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언제 아버지를 내려다보게 된 것일까. 아버지가 언제부터 이렇게 작고, 이렇게 시야가 좁았던가. 변한 것이 아버지가 아닌 자신이라는 것을 어렴풋이는 느끼고 있었지만, 아직 실감은 나지 않았다.

“형님이 살아있었다면 똑같이 했을 것입니다.”

“닥쳐! 루바트라면 그런 식으로 날 속이지 않는다. 루바트는-”

“예, 형님이라면 아버지를 속일 필요가 없었겠죠. 형님이라면 아버지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상의했을 테고, 형님이 설득하면 포기하셨을 테니까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그도 루바트처럼 완벽하고 싶었고, 루바트처럼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루바트처럼 빛나고 싶었다. 루바트처럼 정직하고 명예롭게, 루바트처럼…

하지만 루바트 오르가나는 죽었다. 오르가나 가문을 위해 살아가기보다는 공화국을 위해 죽는 쪽을 택했고, 가문의 희망에게 버림받은 부모와 가문을 끌어안는 것은 고스란히 다룬의 몫이 되었다. 하지만 가문에 지금 필요한 것은 루바트가 아닌 다룬 오르가나. 어쩌면 공화국에도 마찬가지일지 몰랐다.

“아버지가 저를 후계자로서 대우하셨더라면… 이런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하다못해 귀띔이라도 해주셨다면, 그리고 제가 합당한 의견을 얘기할 때 귀를 기울이셨더라면 제가 왜 아버지 주변에 첩자를 두고 아버지를 속였을까요? 속임수밖에 남은 것이 없었으니 속임수를 사용했습니다. 아버지가 오르가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을 지켜볼 수가 없었어요.”

아버지는 다시 손이 올라갔지만, 다룬도 참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형이 떠난 후 10년을 넘게 참아온 지금, 누가 누구를 참아주고 있었는지 이제는 아버지도 알 필요가 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손목을 그대로 잡아 팽개치듯 뒤로 밀어냈다. 균형을 잡으려고 비틀거리는 아버지에게 그는 언성을 높였다.

“아직 말 안 끝났습니다! 더 때리려면 얘기라도 마저 듣고 때리시죠.”

아버지는 눈이 휘둥그래진 채 입을 열었다 다물었다 했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예, 제다이에 대한 통제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가한 모욕을 아버지만 느끼는 줄 아십니까? 형님의 시신이 채 식기도 전에 그 자리를 시스에게 내준 공의회의 처사를 제가 잊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합니다.”

욱신거리는 뺨의 통증을 잠재우려고 그는 테이블 위에 놓인 병을 들어 잔에 반쯤 따랐다. 좀전에 얼굴에 뒤집어썼던 것과 같은 와인이 목구멍으로 따뜻하고 달콤하게 넘어갔다.

“공화국의 영웅들에게 고삐를 씌우는 게 누가 되든, 적어도 그 과정에서 오르가나 가문이 악역이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오르가나의 이름을 구델이나 트리노와 엮겠다니, 무슨 생각이셨던 겁니까? 한 번의 전투를 위해 전쟁을 내주겠다고요? 제가 미리 알아채고 상황을 수습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 뻔했습니까!”

“넌… 넌 이해 못한다. 루바트는 공의회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쳤는데, 공의회 놈들은…”

아버지의 더듬거리는 핑계에 다룬은 잔을 탁 내려놓았고, 아버지가 순간 흠칫하는 모습이 섬뜩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루바트는 제 형이었습니다. 두 번 말하지 않겠습니다. 공의회가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결코 잊지 않아요. 제 연설을 못 보셨습니까?”

아버지의 얼굴에 뒤늦게 떠오르는 이해를 지켜보며 다룬은 와인을 좀더 부었다.

“때가 되면 그들을 제 방식대로 처리하겠습니다. 허나 그 과정에서 오르가나의 손을 더럽혀서는 알데란의 왕좌는 멀어질 뿐입니다.”

아버지는 안쓰러울 정도로 화들짝 놀랐고, 다룬은 웃음을 보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리며 말을 이었다.

“저도 어린아이는 아닙니다. 알데란에 두 번째 의석을 얻어낸 것, 이번 기조연설이 왕가측 의원이 아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국고가 거의 바닥나고 영향력을 잃은 채 쇠퇴해가는 왕조에 아들마저 없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도.”

그는 아버지와 똑바로 눈을 마주쳤다.

“비록 아버지는 제가 후계자 노릇을 제대로 못하도록 온갖 애를 쓰셨지만, 그래서 오히려 배울 수 있었던 것도 의외로 많습니다. 감사할 일이죠.”

웃으며 잔을 들어보이는 그를 아버지는 무표정하게 마주보았다.

“모르시겠습니까?”

그는 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일어서서 천천히 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아버지는 주춤주춤 물러나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는 기색이었고, 그 모습에 악의어린 기쁨을 억눌러야 했다.

“아버지.”

그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래… 아직은 이렇게 올려다보는 것이 편했다. 아직 한동안은.

“아버지가 원하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맹세합니다. 오르가나가 알데란의 왕좌에 오르는 것도, 제다이 공의회의 전횡을 제어하는 것도. 아버지가, 그리고 그 위의 조상들이 준비하고 계획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게 날개를 펼칠 공간만 주신다면…”

“너 따위를 위해 준비된 것들이 아니다.”

아버지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나는 아직 살아있고, 여전히 오르가나 가주이다. 너를 반드시 후계자로 유지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것을 잊었느냐?”

다룬은 한숨을 쉬고 싶은 것을 참았다. 아버지는 어째서 이렇게까지 상황파악이 느린 것일까. 루바트에 대한 집착에 눈이 먼 나머지 재앙을 부르려는 실책을 어떻게든 무마해 놓았더니만 이번에는 이런 소리나… 역시 가문을 위한다면 아버지를 가능한한 빨리 은퇴시켜야 했다.

“물론 후계자를 바꾸는 것은 아버지의 권리입니다. 오르가나 가주로서 말이죠.”

마치 어린아이에게 타이르듯 천천히, 부드럽게 얘기하며 다룬은 일어섰다.

“하지만 오늘 일로 상황이 달라진 것을 모르시겠습니까? 젊어서 죽은 영웅의 동생, 온 의회의 마음을 움직인 연사, 공화국의 미래를 믿는 젊은 기대주를 갑자기 내치는 것은 설명이 꽤 필요할 겁니다. 물론 그런 무리수를 두고 싶으시다면 그건 아버지 자유입니다.”

문간으로 걸어간 그는 도어스위치를 작동시키기 전에 아버지를 돌아보았다. 바닥 한가운데 우두커니 선 모습이 왠지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은 아버지 몫이죠. 아버지마저 속일 수 있는 수완의 후계자에게 책임을 넘기고 오르가나를 일으키게 두시겠습니까? 아니면 아버지 말 잘 듣는 미숙한 친척을 다시 허울뿐인 후계자로 두고 끝까지 권력을 붙들다가 이번 세대의 기회를 그냥 보내시겠습니까.”

그는 빙긋 웃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머리만은 맑았고, 승리감은 전류처럼 온몸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적어도 저를 내치신다면 오르가나 다음으로 유력한 가문에 몸을 의탁해서 그들을 왕가로 만들 것만은 약속드리죠. 오르가나의 유일하게 남은 직계손이 다른 가문에서 신하 노릇하는 꼴과 더불어서, 수 세대에 걸친 준비가 모두 물거품이 되는 모습을 보게 되실 겁니다.”

아버지는 표정도, 자세도 변하지 않았지만 다룬 오르가나는 그가 안쪽에서부터 구겨진다는 기분이 들었다. 차지한 자리는 조금도 변하지 않으면서 왠지 오그라든다는 인상.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애써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쨌든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지 얼마 안 되는 아버지 아닌가.

“어머니가 한동안 테레아 남부에 있는 그 별장 얘기 하시더군요. 경치도 좋고 일 년 내내 따뜻한 곳입니다. 생각해 보시죠.”

아버지는 묵묵히 그를 쳐다보았다. 마치 모르는 사람을 보는 눈으로… 다룬은 목례를 하고 도어스위치를 작동시켰다. 그리고 아버지를 등뒤에 둔 채 자신의 미래를 향해 걸어나갔다.

6 thoughts on “[포도원의 제다이] 신들이 사랑하는… (4/5)

  1. 이방인

    물론 읽고 있지요(…) 광분하면서 읽고 있(…) 근데 3편은 어쩌시고 4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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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방인

    그나저나… 어찌 보면 재미 있어요. 루바트 오르가나라는 이름은 100프로, 게임인 구공화국의 기사단을 이용한 랜덤 네임이었는데 말이죠… 왜 그걸 만들면서 베일 오르가나를 떠올리지 못하고 그 이름을 사용했는지…물론 그 덕에 루바트 오르가나라는 꽤나 여기저기 엮어넣기 좋은 배경인물도 하나 생겼고… 지금 이렇게 멋들어지게 만들어진 설정도 읽을수가 있었지만… 역시 우연이란놈은 묘합니다. 저번편은 어디로 사라져서 못봤지만 대충 어떻게진행 되었을지 상상은 가는군요. 이번 외전을 읽으면서 ‘성취 플레이에서의 다룬 오르가나와 자락스의 만남’ 을 따로 시간내서 1대1 플로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역시 그때 시간을 따로 어떻게든 내서 1대1 플레이로 그 장면을 마무리 지었어야 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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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아니 3편이 없다니 그런 서운한 말씀을!

      http://www.blog.storygames.kr/entry/whom-the-gods-love-3

      태그로 들어가셔도 쭉 보일 테고요. 내용연결이 되신다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오르가나가 의도하신 게 아니었군요..(..) 정말 우연치고는 기막히게… 한번 써먹고 죽일 예정이었던 ‘시스씨’가 안죽는 바람에 아를란이 된 것만큼이나 희한한 경우로군요.

      다룬과 자락스의 대화는 저도 진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플레이 시간 외에는 도저히 시간이 안맞춰지네요. 시간을 잡아서 1:1로 하거나, 정 궁하면 위키로 해서 슬로모션(..) 진행도 생각해볼 수 있을지도요.

      어쨌든 다룬이 자락스를 원망하고 있다면 시범 플레이 때의 그 만남은 아귀가 안맞지 않나 좀 고민했는데, 그 부분 로그를 읽어보니 어디에도 자락스가 다룬에게 이름을 말한 부분이 없더군요. 다룬이 묻지도 않았고요. 저러기도 쉽지 않은데 역시 무의식이 이끌고 있던 걸까요? <- 물론 대화가 좀 진행되고 이름이 나온 후의 사태는 책임 못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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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방인

    그러니까 막 이름을 밝히고 이벤트( ? ) 가 이어지려는 순간에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서 말이죠(…) ‘앗. 이 장면은 좀 처리해 주고 가시지 ;ㅅ;’ 하고 순간 울었다는(…) 그리고 그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 후에는 바로 거기서 시범플레이가 끝나 버렸고(……..) 흑흑(…) 어떻게 시간을 좀 맞춰 봐야 할텐데 말이죠(..) 그 장면은 꼭 처리해 둬야 할꺼 같은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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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이게 다 이방인님이 MSN에 계신 일이 없기 때문입..(..) 이번 플레이때 얘기해 보고, 정 시간이 안나면 위키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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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방인

    기본적으로 신비주의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야!) 적당한 시간을 말해 주시면 저야 언제든 달려 옵니다(…) 이쪽 시간으로 수요일 금요일 빼고는 다 괜찮은데 말이죠.뭐 이번 플레이때 한번 이야기를 해 보지요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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