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은 특히 인터넷상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토론하기에 좋은 매체입니다. 장점이라면 글이나 파일을 올리기가 쉽다는 점, 글과 그 글에 대한 답변이 하나의 보기 쉬운 단위로 묶이기 때문에 토론의 맥을 잡기가 좋다는 점 등이 있을 것입니다. 또 글을 쓴 다음에 FTP로 따로 올리는 게 아니라 넷상에서 바로 글을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도 편합니다. 포맷을 자동으로 넣어주기 때문에 HTML 지식이 필요없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반면 단점이라면 정보의 구조화에 약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분류 기능을 사용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시간 순서 역순으로 늘어놓은 글들의 집합이고, 따라서 글이 많을수록 검색에 의존하게 되는데 사용하는 용어가 늘 일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보의 회수에도 의외로 틈새가 많죠. 결국 게시판 글은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활발한 게시판일수록 그때그때 서로 의견을 주고받기는 좋지만 정보의 장기 보관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요.
그래서 게시판 형태가 적합한 용도라면 역시 토론과 의견교환, 친목도모(?)의 장으로서일 것입니다. 또 반드시 토론이 목적인 글이 아니어도 일반적인 홈페이지 제작에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기도 하죠. 저같은 경우도 세계관 자료라든가 번역 자료 등 많은 글을 게시판에 올린 바 있습니다. 게시판 규모가 크지 않으면 나름대로 편한 방법입니다만…역시 최선의 수단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정보 검색에는 좋지 않군요.
게시판은 QA나 정보검색능력은 확실히 떨어지지요. 하지만 다자간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걸 유지하는데 있어서 다른 매체보다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검색능력이 백날 좋아봐야 어차피 일주일지나면 찾아보지 않을 내용이라면 게시판!
ps. 지식인같은 시스템을 무료용으로 공개한걸 본거 같은 느낌도.
또 정보검색에 불편한 점이라면 게시판이 용도에 따라 여러개로 나뉘기 때문에 통합검색이 안된다는 점이겠죠. 뭐 여러모로 게시판은 그때그때 의견을 나누고 지나가는 거지, 정보를 저장하고 열람하는 수단으로는 별로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식인 같은 경우는 순수 게시판이라기보다는 혼합형이라는 생각이 들고…
위키가 좋죠 ^^;;
로키//그누보드의 경우 전 게시판 통합검색이 기본으로 있습니다.
성큼이// 이런! 스포일러이십니…(퍽)nefos// 그거 괜찮군요. 우리나라에서 보통 쓰는 제로보드가 그런 면에서 특별히 불편한 것 같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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