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기사 ('달을 쏘다' 2인 플레이)

시엘 라크란: 시엘은 애마인 비바체와 함께, 호수 근처를 산책하고 있습니다. 그의 입장에서는 이 잠시 동안의 산책이 일상을 벗어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이지요.

시엘 라크란: 친구인 아르테갈을 위해서였다지만 그 과정을 위해.. 의도하지 않게 죽인 사람들.. 레린드.. 그리고..

아르테갈: (그때 로크 네스 괴물이 호수에서 나와 비바체를 집어삼킵니다! (..))

시엘 라크란: (... 후덜후덜,,)

시엘 라크란: 그런 마음을 느꼈는지 그의 애마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발걸음을 멈추지요. 그리고 비바체는 두어번 땅을 구릅니다. 시엘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고, 검은 베일을 쓴 여성이 호수 근처에 있다는 걸 발견하지요. 시선이 그 쪽으로 향합니다.

시엘 라크란: "........오랜만이네요.." 시엘은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의 행복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바람에 흔들릴 것 같습니다. 금방이라도..

아르테갈: (분위기 좋고!)

아르테갈: (참고로 긴 서술은 좀 끊어 치셔도 돼요)

시엘 라크란: (옙)

아르테갈: (저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중! +_+)

시엘 라크란: 시엘은 비바체에서 내립니다. 그 때까지 그녀는 잠자코 바라보고 있습니다. 약간 멍한 듯 해요.

시엘 라크란: 바람에, 그녀의 베일이 살짝 흔들립니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입이 살짝 움직입니다. "좋아했었죠.. 그 사람도.."

시엘 라크란: .. 그녀, 아리아네드는 이해한다는 듯 다시 호수 쪽을 바라봅니다.

시엘 라크란: (음악이.. 참.. ㅠ)

아르테갈: (ㅋㅋ)

시엘 라크란: (선곡을 잘하신 듯.. ㅋㅋ)

아르테갈: (감사합니다^^)

시엘 라크란: (나왔다.. )

아르테갈: "누님? 이쪽에 계십니까?" 시엘은 수석 기사를 둔 경쟁자이자 아리아네드의 사촌 동생인

시엘 라크란: 시엘은 레린드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순간, 두어발짝 물러납니다.

아르테갈: 호숫가의 나무를 헤치고 나와서 시엘과 아리아네드를 본 그는 순간 표정이 조금 굳습니다.

아르테갈: 그리고는 다시 정중하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돌아와서

아르테갈: "시엘 경도 여기 있었습니까." 그는 웃으며 살짝 목례하고

아르테갈: 아리아네드에게 다가섭니다. "추운데 너무 오래 계시면 감기 드십니다, 누님."

시엘 라크란: (아리아네드는 제가 하는 거겠지요?)

아르테갈: (예)

시엘 라크란: 아리아네드는 레린드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합니다. "그렇겠구나.."

아르테갈: 레린드는 아리아네드를 부축해 자기 말에 태우면서

아르테갈: "펠리아스 형님을 죽게 한 걸로 모자라서 이제 그 미망인을 추문에 휘말리게 할 셈이오?"

아르테갈: (여기서 성공하면 시엘에게)

아르테갈: ('펠리아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능력치 추가합니다)

시엘 라크란: (예.. )

아르테갈: (이제 세 개의 대항 서술을 하시길)

아르테갈: (각 서술에는 구애자의 능력치나 특성치, 사랑하는 이의 능력치나 특성치, 구애자와 사랑하는 이의 애정 표현 등이 들어가요)

시엘 라크란: (예..)

시엘 라크란: "호수를 산책하고 있었을 뿐, 레이디 아팔렌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정중하게 대답합니다.

시엘 라크란: 레린드의 말을 들은 아리아네드는 나지막하게 말합니다.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구나, 레린드." 그녀는 상냥하게 덧붙입니다. "네가 오해할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어.. 다만 그 사람 생각이 오늘따라 유난히 떠나지 않았어."

아르테갈: (세 번째는 두 사람의 은근한 애정표현은 어떨까요!)

시엘 라크란: (어떤 식으로요?)

아르테갈: (뭐, 주고받는 눈빛에 조용한 이해가 오고간다든지)

아르테갈: (눈이 마주치자 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든지!)

아르테갈: (정중한 인사에 찌리릿 교감이! 등등!)

아르테갈: (성으로 올라가면서 한 번 돌아보는 그녀의 우수어린 눈빛!)

시엘 라크란: 나지막하게 말한 아리아네드는 고개를 들고, 시엘은 그녀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시엘 라크란: 시엘은 살짝 두근거림을... 그리고 뭐라 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느끼지요.

아르테갈: (은근하지만 멋진!)

시엘 라크란: (서술 세 개가 끝난 것 같아요.. ㅠ 감사합니다아..)

아르테갈: (네, 그럼 굴릴까요)

아르테갈: (우왓)

시엘 라크란: (ㅜㅜㅜㅜㅜㅜㅜㅜ)

아르테갈: (오체스님은 6개..)

시엘 라크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엘 라크란: (제가.. 진 것 같아요.. ㅠ)

아르테갈: 그러면 희망을 품고 재도전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포기?

시엘 라크란: 재도전을.. ㅠㅠㅠ

시엘 라크란: (.... 주사위님.. ㅠㅠㅠ)

아르테갈: (저도 깜짝..(..))

시엘 라크란: (.. 주사위 님은 저를 늘 안 좋아하십니둥..)

아르테갈: (토닥)

아르테갈: (그러면 제 제안을 받아들이시면 주사위 4개로 제 원래 굴림과 비교하시고)

아르테갈: (그렇지 않으시면 시엘의 갈등이나 아리안(줄이기!)의 장애를 등장시켜서 주사위 3개 받으시고)

아르테갈: 음.. 제 제안은 시엘이 화를 내면서

아르테갈: 레린드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거요

아르테갈: '레린드는 이것으로 나의 적이다' 능력치를 추가하고요

아르테갈: (결투는 나중에 처리하도록 하고..)

시엘 라크란: (장애를 등장시켜도 좋다면... 장애 쪽으로.. )

아르테갈: 예, 그럼 주사위 3개 루트로 가시나요

시엘 라크란: (..4개가.. 나와도 이길 가망이 거의 없.. (ㅜㅜㅜ))

시엘 라크란: (그리고 3개 루트 쪽도 끌리고요)

아르테갈: 뭐, 6이 3개가 나온다면 가능하겠지만 (?)

아르테갈: 그러면 오체스님이 하실 방향은?

시엘 라크란: 아리아네드는 시엘의 시선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피합니다. 그리고 냉정한 어조로 레린드에게 말을 하지요. "레린드.. 돌아가자꾸나. 오랫동안 성을 비운 것 같아."

시엘 라크란: "영지는 이 곳 못지않게 그가 사랑했던 곳이지. 무슨 일이 생기면, 하늘에 있을 그이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아르테갈: (저런..;ㅁ; )

시엘 라크란: (ㅜㅜ)

아르테갈: 그러면 아리아네드에게 무슨 능력치를 더하시겠어요?

시엘 라크란: 영지와 남편과 관련된 거니까..

아르테갈: '영지의 여주인'이라든지?

시엘 라크란: 예..

시엘 라크란: *질문이 있습니다! 이 경우 생긴 능력치는.. 특성치에 넣어지는 건가요?

아르테갈: 능력치요

아르테갈: 뭐 사실 별 구분이 없긴 하지만요

아르테갈: 또 질문 있으세요?

시엘 라크란: 아니요..

아르테갈: 그러면 주사위 굴리시고요

시엘 라크란: (ㅜㅜㅜㅜㅜㅜㅜㅜ)

아르테갈: (토닥)

아르테갈: 제가 좀 지나치게 잘 나와서..(..)

시엘 라크란: (4개 나왔어도 못 이겼을 거예요.. (..))

시엘 라크란: 4d

주사위군: 시엘 라크란의 굴림은 4d6(6,4,3,1)입니다.

시엘 라크란: (보세요.. ㅠ)

아르테갈: 안습입..

시엘 라크란: (이것이 저의 주사위 운.. ㅠㅠㅠ)

시엘 라크란: (어째든.. 제가 졌습니둥.. ㅠㅠ)

아르테갈: 넵, 그러면 최종 서술을 하면..

아르테갈: 레린드의 말에 시엘은 펠리아스가 죽던 날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아르테갈: 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상당한 왕의 퇴로를 확보하려고

아르테갈: 다가오는 군대에 맞서던 그 듬직하던 뒷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르테갈: 자기 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그가 펠리아스의 결정을 항의했다고 해도

아르테갈: 결국은 펠리아스가 군법까지 들먹여가며 왕을 모시고 퇴각할 것을 명령했을 때..

아르테갈: '펠리아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능력치 추가하시고..

아르테갈: 레린드와 함께 성으로 올라가는 아리아네드의 검은 옷과 베일은

아르테갈: 진줏빛 하늘 아래 마치 시엘을 추궁하듯 눈을 찔러옵니다.

아르테갈: (서술 끝났습니다)

시엘 라크란: (수고하셨습니다.. ㅠㅠ)

아르테갈: 수고하셨어요..ㅋㅋ

시엘 라크란: (1턴이 끝난 거군요..)

아르테갈: 네

아르테갈: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 건지 잘 모르시겠거나 하는 부분 있나요?

시엘 라크란: ... 처음에는 프리였고.. 기회를 엿보시던 로키님께서 들어오셨고. 그리고 장애를 제시하셨고.. 그에 대해 3가지 문답을 해서 굴려서..

시엘 라크란: 그 결과에 따라 다시 재굴렸는데.. [이 경우에는 상대방이 제시하는 방법대로 하고 4개로 굴리는 거랑 본인 혹 사랑하는 이 장애에 관련해서 서술하고 3개를 굴리고..]

시엘 라크란: 그 결과에 따라 최종 결론이 나는 거.. 로 이해했어요

아르테갈: 예, 잘 이해하셨네요^^

시엘 라크란: 이제 아르테갈 턴 차례군요..

아르테갈: 예

아르테갈: 음.. 어떻게 할까..

아르테갈: 음.. 아

아르테갈: 그녀의 도착과 전쟁의 끝을 기념하는 성대한 무도회가 열립니다.

아르테갈: 그러나 아리아네드는 참석하지 않고, 대신 그녀의 방에 틀어박혀

아르테갈: 발코니에 서서 별빛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보는군요.

아르테갈: 검은 베일 뒤의 눈빛은 저 하늘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보며..

아르테갈: 궁성의 불빛과 즐거운 음악 소리는 그녀에게 먼 일일 뿐입니다.

아르테갈: 그때 아래 정원에서 "아팔렌 부인! 아리아네드!"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아르테갈: 그리고 정원의 꽃나무와 꽃밭 사이에 서서 그녀를 올려다보는 왕을 보고 눈이 휘둥그래집니다.

아르테갈: "폐하, 어떻게 이런 곳에..!" 그녀는 순간 너무 놀라서 묻고

아르테갈: 왕은 발코니를 올려다보며 "즐거운 날에 이 즐거운 날을 가능하게 하느라 누구보다 큰 희생을 무릅쓴 분이 혼자 있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아르테갈: "폐하께서 계시지 않으면 그 많은 귀빈이 찾아온 의미가 없지 않겠습니까." 아리아네드는 간신히 평정을 찾으며 타이릅니다.

아르테갈: "저는 상중인 몸입니다." "언제까지나 상중이실 겁니까?"

아르테갈: "얼마 동안이나 자신을 세상과 차단해서 슬픔 속에 숨을 생각입니까?" 아르테갈은 조금 흥분하며 묻습니다.

아르테갈: "어떻게 그런 말씀을...!" 아리아네드는 발코니를 움켜잡습니다.

아르테갈: "저를 모욕하실 생각이라면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르테갈: (아직 기회가 안 엿보이시나요?)

시엘 라크란: (예..)

아르테갈: "하지만... 가슴이 아픕니다, 그대가 이렇게 깊이 슬퍼하는 것이."

아르테갈: "펠리아스 아팔렌 공의 죽음으로 인해 나는 오늘 살아있고.."

아르테갈: "그런 내가 그의 죽음으로 누구보다 큰 상처를 입은 당신에게"

아르테갈: "무언가 속죄할 것, 뭔가 보상할 방법이 있기만 하다면.."

아르테갈: (오오)

시엘 라크란: (.. 조금 황당한 사태가 나와도 용서해주세요,.. ㅠㅠ)

아르테갈: (그게 재미죠! ㅋㅋ)

시엘 라크란: 아르테갈이 말하려던 찰나.. 한 쪽에서 우왕자왕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시엘 라크란: 간간히 말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르테갈: "잠시.. 안으로 들어가서 휘장에 몸을 숨기고 계십시오."

아르테갈: 발코니에 대고 말한 그는 칼을 뽑아들고 조심스럽게 그쪽으로 다가갑니다.

시엘 라크란: 한쪽 구석에서는 하인들이 우왕좌왕하면서 어찌할 바 모르고 있습니다. 낮선 청년 하나가 성이 난 듯 한 말에 질질 끌려오고 있습니다. 무척 익숙한 말이군요.

아르테갈: (비바체?)

시엘 라크란: (끄덕)

시엘 라크란: 하인들의 웅성거림에 따르면.. 마구간지기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이..

시엘 라크란: 안장을 조절할 때 실수로 호흡기가 있는 쪽에 압박을 가한 것 같다덥니다.. 주인도 아닌데다가.. 그런 일을 겪고 난 말은 흥분해서 날뛰기 시작한 거고요.

아르테갈: 칼을 집어넣으며 "비바체, 괜찮느냐?" 낮게 달래듯 말하다가.. 사람들에게 시엘을 불러오라고 시킵니다.

아르테갈: (아직 정하시지 않아도 되긴 한데.. 성공하신다면)

아르테갈: (어떤 쪽으로 능력치를 추가하실 생각인가요?)

아르테갈: (대충 방향성이..)

아르테갈: (성난 말에 밟혀서 고자가 되었다! 같은 것도 재밌겠..(??))

시엘 라크란: (로키님이 성공하신다면 성 안 사람들의 두터운 신뢰가 있을 것이고.. 실패한다면..)

시엘 라크란: (성난 말에 밟혀서 다리를 다쳤다.. 라던지요)

아르테갈: (아하.. 그럼 아리아네드도 말 안 듣고 이쪽으로 내려온다면 어떨까요?)

시엘 라크란: (오..)

시엘 라크란: (실패하면 아리아네드가 다치는 겁니..? (님아..))

아르테갈: (이쪽이 갈등의 중심이라면 아리아네드가 있는 편이 대항 서술에도 좋으니까요)

아르테갈: (그럴 수 있죠..ㅋㅋ)

아르테갈: (그렇게 하면 추가되는 능력치는 '아리아네드를 지키지 못했다' 같은 걸 테고..)

아르테갈: 어디 보자.. 그럼 첫 서술로

아르테갈: "비바체, 착하지? 진정하렴, 비바체.. 네 주인이 곧 올 거다."

아르테갈: 진정시키려고 낮고 부드럽게 말하면서 비바체가 익숙한 냄새를 맡고 진정하기를 바라며

아르테갈: 왕성의 불빛을 등진 채 검은 그림자와 같은 아리아네드의 상복 입은 모습이

아르테갈: 치마를 한 손으로 쥔 채 이쪽으로 서둘러 다가오고 있군요.

아르테갈: 그러나 왕의 만류에 그녀는 턱을 당당하게 치켜들며

아르테갈: "말은 어려서부터 다룰 줄 알아요. 비바체는 전에도 저를 본 일이 있으니 제 냄새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아르테갈: 그리고 그녀는 아르테갈이 접근하는 반대편으로 발소리를 내며

아르테갈: 비바체가 아르테갈을 피할 경우 고삐를 잡을 수 있게 위치를 잡습니다.

아르테갈: 마굿간지기들을 헤치고 비바체의 진로를 막아섭니다!

아르테갈: 세 가지 서술 했습니다

아르테갈: (헥헥)

시엘 라크란: (그럼.. 굴리는 건가요? (수고하셨어요오 ㅠㅠㅠ))

아르테갈: (넵)

아르테갈: (크악)

아르테갈: 에잇, 재도전!

시엘 라크란: (.... 어째 주사위군이.. ㅠㅠ)

시엘 라크란: (ㅇㅇ 화이팅화이팅!)

아르테갈: 자, 주사위 4개짜리 제안을!

시엘 라크란: (... 주사위 4개짜리 제안..)

시엘 라크란: 흐흠..

시엘 라크란: 제 제안은..

아르테갈: 예

시엘 라크란: (잠시 머리 회전 중입니다..)

시엘 라크란: 도저히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으면.. 칼을 빼들고 말을 죽이려는 건 어떠세요?

아르테갈: 우와.. 멋진데요

아르테갈: 하지만 그렇게 하면 시엘이 말을 잃잖아요

아르테갈: 괜찮으시겠어요?

시엘 라크란: ㅠ

시엘 라크란: (말 고삐가 호흡기를 건드려서 생긴 거니.. 만약 이기시면..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 )

아르테갈: 그렇다면 제안은 말을 죽이는 게 아닌가요?

아르테갈: 제가 이긴다 하더라도 그 제안은 집어넣어야 하니까..

아르테갈: 죽이는 대신 다치게 한다든지요?

시엘 라크란: 예..

아르테갈: 생기는 특성치는 '무자비하다'라든지?

시엘 라크란: 그렇게 되겠네요..

아르테갈: 그러죠, 그럼

아르테갈: 주사위 추가하겠습니다

시엘 라크란: 예.. (후덜후덜)

아르테갈: (와와)

아르테갈: 비바체는 갑자기 히힝거리며 뒷발로 일어서 앞발로 검은 허공을 젓습니다.

아르테갈: 그리고 입에서 거품을 흘리고 눈을 하얗게 굴리며

아르테갈: 갑자기 방향을 바꿔 아리아네드 쪽으로 달려갑니다!

아르테갈: 순간적으로 펠리아스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른 아르테갈은

아르테갈: 미처 생각이 떠오르기도 전에 이미 왕의 검 아이언그레이를 다시 허리춤에서 뽑아

아르테갈: 한 발짝 앞으로 내딛으며 깨끗이 안장끈과 함께 비바체의 다리 힘줄 중 하나를 자릅니다.

아르테갈: 말은 마치 사람 비명처럼 끔찍한 비명을 내지르며

아르테갈: 끈이 잘린 안장을 떨어뜨리고 피를 흩뿌리면서 다리가 꺾여 주저앉습니다.

시엘 라크란: (말에 매달린 사람 역시.. 그 충격으로.. ㅠㅠ)

아르테갈: (저런..)

시엘 라크란: (뭣보다 말이.. 시엘이 보면 충격받겠어요..)

아르테갈: 말에 매달렸던 마굿간지기는 헉헉거리며 간신히 고삐를 놓고 일어나고

아르테갈: (이 장면의 결과는 RP로 하죠.. 시엘은 오체스님이 맡으시길)

아르테갈: "괜찮습니까, 부인?" 아르테갈은 검을 내리며 아리아네드에게 다가가지만

아르테갈: 아리아네드는 그를 본 척도 하지 않고 쓰러진 말의 곁으로 달려갑니다.

시엘 라크란: "........ 비바체!" 시엘은 무릎을 굽힙니다. 말은 간신히 목을 가누어 그의 어깨에 기대는군요.

시엘 라크란: 옆에서는 아까 아르테갈의 명령을 받고 달려나간 하인이 땀범벅이 된 채.. 숨을 헥헥거리고 있고요.

아르테갈: 왕은 무거운 걸음으로 그쪽으로 다가갑니다. "미안하다, 시엘.."

시엘 라크란: 애써 진정하려고.. 입술을 깨물면서 대답합니다. "괜... 괜찮습니다.. 폐.. 하."

아르테갈: "비바체의 잘못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무자비할 수가 있으십니까?"

아르테갈: "그럼, 내가 당신이 다치는 것을 지켜봐야 하겠습니까?"

아르테갈: 그리고는 그의 냉정이 흐트러집니다. "난 선택을 해야 했소! 펠리아스가 나 때문에 죽었는데, 당신마저...!"

아르테갈: 아리아네드는 그를 놀라서 마주보고, 달빛 아래 잠시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칩니다.

아르테갈: 그리고 아리아네드는 돌아서서 시엘 곁에 무릎을 꿇습니다.

아르테갈: "치료할 수 있을 거에요." 비바체의 목을 쓰다듬어 진정시키며 그녀는 시엘을 위로합니다.

시엘 라크란: "감사합니다, 아팔렌 부인.." 말을 진정시키면서.. "이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제 책임입니다."

시엘 라크란: ".... 다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다행입니다.."

아르테갈: 아르테갈은 돌아서며 손이 경련하듯 피가 묻은 아이언그레이를 떨어뜨립니다.

아르테갈: 마굿간지기들이 붕대와 약초 등을 들고 다가오고..

아르테갈: 왕성에서는 무도회의 음악도 그친 채 사람들이 하나둘 나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있군요.

아르테갈: 하인 하나가 아이언그레이를 집어들고 왕을 조용히 따라가고

아르테갈: 마굿간지기들이 비바체를 구하려고 조용히, 분주히 움직입니다.

아르테갈: 어두운 하늘 아래 비바체의 간간히 고통스러운 히힝거리는 소리가 울립니다.

아르테갈: (끝~)

시엘 라크란: 수고하셨습니다..

시엘 라크란: 멋지셨어요

아르테갈: 감사합니다^^

아르테갈: 어디 보자.. 그러면 아르테갈은 '무자비하다' 추가하고

아르테갈: 목표 1점 추가하고..

시엘 라크란: 예.. ^^ 축하드려요..

시엘 라크란: 역시 주사위는 로키님의 편이라능.. [뭣?]

아르테갈: ㅋㅋ

아르테갈: 그래도 처음에는 졌잖습..(?)

시엘 라크란: ... 좀 버벅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ㅠㅠ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아..

아르테갈: 아뇨, 잘하셨는데요^^

아르테갈: 이런 식으로 4턴 더하면 게임이 끝나는 거죠

아르테갈: 더 할까요, 다음에 이어서 할까요?

시엘 라크란: 그렇군요..

시엘 라크란: 시간이 되시면 조금 더 이어서 해요.. ^^

아르테갈: 그러죠~ 시엘 한 턴 더하면 반이 끝나기도 하고!

시엘 라크란: (이.. 룰.. 두 사람이 표현한 사랑하는 이, 아리아네드.. 가 다르다는 것도 꽤 매력적)

아르테갈: (푸핫.. 그러게요)

아르테갈: 2인 플레이여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시엘 라크란: (제 쪽은 가녀리다와 상냥함에 치중한 듯.. 해요)

아르테갈: 아무래도 자신이 제안한 특성치 쪽이죠

시엘 라크란: (과연)

시엘 라크란: (하지만.. 의도치 않게 2턴 동안 등장하게 된 말은 로키님이 만드신 소재입니.. (..))

아르테갈: (오, 그랬던가요)

시엘 라크란: (ㅇㅇ)

아르테갈: 자, 그럼 시엘의 대망의 다음 턴!

시엘 라크란: (호수랑 준마가 나왔으니.. 다음은 사람만 나오면.. (..))

아르테갈: 이제는 성공한다면 목표점 2점!

아르테갈: 뭐, 의무적으로 나오는 건 아녜요

아르테갈: 원하신다면 참고할 수 있는 거죠

시엘 라크란: ㅇㅇ

아르테갈: 더 재밌는 게 생각나시면 그쪽으로 하시고, 모리언 아주머니를 원하시면(?) 그 쪽으로 하시면 되고..

시엘 라크란: 소재들을 적절히 활용해서 맛깔나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능..

아르테갈: 멋져요^^

시엘 라크란: 시엘은 지난번 왕성에서의 일로 - 비록 그가 일으켰거나 그의 전적인 책임은 아니었지만- 잠시 근신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엘 라크란: 근신처분을 받은 그는, 아주머니인 모리언 라크란의 연락을 받았고 잠시 그녀의 저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노부인과 함께 지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지요.

시엘 라크란: 무엇보다도.. 모리언 아주머니의 저택은 아팔렌 가와는 멀지 않은데다가.. 잘 아는 사이인 듯 합니다. 시엘은 지난 며칠 동안 아리아네드와 몇 번 마주쳤지요.

아르테갈: (아앗, 그렇게 아는 사이였군요! (질투한다))

시엘 라크란: 시엘은 아주머니와 아드아네드가 이야기하는 응접실을 빠져나와, 자신의 방으로 쓰고 있는 방으로 가고자 했지요. 그런 그는 복도에서 레린드와 마주쳤습니다.

아르테갈: (저 약방의 감초!)

시엘 라크란: (역시.. 감초..)

시엘 라크란: 시엘은 가볍게 레린드에게 고개를 까닥입니다.

시엘 라크란: 레린드는 아드아네드보다는 시엘에게 용무가 있어 보이는 듯 했지요.

시엘 라크란: (아무래도.. 근신처분을 받아서 어떻게 지난번 일이 결론이 났으며 언제 복귀가 되는지 등등은 모르는 거니까요오..)

아르테갈: (사실은 시엘 스토커였군요)

시엘 라크란: (그럴리가.. (후덜후덜))

시엘 라크란: (레린드 역.. 도와주시겠어요? 로키님?)

아르테갈: (그럴까요)

시엘 라크란: (왕님의 대변인이니까요..)

아르테갈: (레린드 목적은 무엇인가요?)

시엘 라크란: (왕궁에서 일어난 일을 알려준다던지.. 복귀 결정이라던지.. 등등..)

시엘 라크란: (제가 생각하는 레린드는 -누님 일만 빼면- 수석기사가 되는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녀석이라..)

아르테갈: (좋군요)

아르테갈: "비바체는 좀 어떻습니까? 폐하께서 물어보시더군요."

시엘 라크란: "걱정하지.. 않으셔도..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시엘 라크란: 약간 시니컬하게 대답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아르테갈: "예, 그랬지요." 레린드는 시엘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며 정색하고 말합니다.

시엘 라크란: 가려다가 덧붙입니다.. "아, 아팔렌 부인께서는 응접실에 계십니다."

아르테갈: "잠시만 얘기할 수 있을까요. 너무 오래 잡지는 않겠습니다."

아르테갈: "수석 기사의 서품이 이번 달 내로 있을 예정입니다."

아르테갈: "또한, 폐하께서는 시엘 경의 복귀를 명하셨습니다."

아르테갈: "언제든 준비가 되면 폐하 곁으로 돌아와달라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르테갈: "수석 기사 자리 역시.." 레린드는 아리아네드가 있는 응접실 쪽으로 잠시 눈이 향합니다.

시엘 라크란: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레린드 경."

아르테갈: 레린드는 말을 더 하려는 듯하다가 다시 목례합니다.

시엘 라크란: 시엘 역시 가볍게 목례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요..

시엘 라크란: (.. 들어오실 틈이.. ㅠㅠㅠ)

아르테갈: (음.. 아리아네드한테 접근은요? (..))

아르테갈: (사실 목표물은 레린드로 바뀌었다든지! (..))

시엘 라크란: (진 히로인은 레린드였던 겁니..? (..))

아르테갈: (역시 (?))

아르테갈: 응접실로 달려가자 검은 기운이 작고 포근한 방안에 맴돌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르테갈: 레린드는 칼을 빼들고 검은 그림자와 대치하고 있고

아르테갈: 그 그림자에 휩싸이듯 선 것은 숨막히도록 아름답고 냉정해 보이는 여인입니다.

아르테갈: 그녀는 정신을 잃은 아리아네드를 부축하듯 안고 있군요.

아르테갈: "아르테갈은 내가 누구인지 알 것이다." 그녀는 차가운 미소를 짓습니다.

아르테갈: "펠리아스의 아내를 구하고 싶다면 돌로르 성으로 그녀를 찾으러 오도록."

아르테갈: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사라지고, 시엘은 '아리아네드를 구하지 못했다' 능력치가 생깁니다!

시엘 라크란: (ㅜㅜ)

아르테갈: (자, 대항하시길)

시엘 라크란: "레린드 경은.. 당장 폐하께 이 사실을 알려드리시오. 돌로르 성으로 가겠소. 혼자서 불가능하다면.. 폐하가 오실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어보겠소.." 하고 말합니다.

아르테갈: (아, 데리고 사라지는 걸 막는 게 아닌가요?)

시엘 라크란: (아.. 맞다..)

시엘 라크란: (전 사라진 줄 알았어요..)

시엘 라크란: (다시할께요..)

아르테갈: (그게 제가 원하는 결과고)

아르테갈: (그걸 막으시면 되죠)

시엘 라크란: 시엘은 의문의 여성에게 검을 날카롭고 매섭게 휘두릅니다. 그 와중에 아리아네드의 베일이 잘려 떨어져요.

시엘 라크란: 그는 거의 무방비 상태로 뛰어듬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아르테갈: (오호)

아르테갈: (모리언 아주머니가 뭔가 하는 건 어떨까요?)

시엘 라크란: 그리고 그 사태를 지켜보던 노부인은, 소리지르는 일 없이 단지 옆에 놓인 화병을 들어 여성에게 집어 던집니다.

시엘 라크란: (괜찮습니까..?)

시엘 라크란: (여담으로 지금 시엘의 모습을 보고 평상시의 (계산적으로까지 느껴지는) 모습이 아니라고, 레린드가 중얼거릴지도..)

아르테갈: (ㅋㅋ)

아르테갈: 예, 굴리시길

아르테갈: (젠장! ;ㅁ; )

아르테갈: 서술하시길

시엘 라크란: 시엘의 검은 깊게 여성의 팔을 찌릅니다. 그 바람에 여성은 아리아네드를 놓쳤고, 피가 흐르는 팔을 슬쩍 보더니 시엘을 노려봅니다. 아리아네드는 얼떨결에 시엘의 품에 안겨있는 형국이 되었구요. 시엘은 레린드에게 아리아네드의 안전을 맡깁니다.

시엘 라크란: (.. 등을 보여도 될만한 인물이어서 다행이예요 ㅠ)

아르테갈: (혹시 압니.. 하지만 서술은 오체스님의 것!)

시엘 라크란: 아리아네드와 노부인은 레린드의 인솔하에 응접실을 빠져나가고요. 여성이 두 여성이 나가는 걸 방해하려고 하는 걸, 시엘이 막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응접실에는 의문의 여성과 시엘만 남은 상태입니다.

아르테갈: (자! 슥삭슥삭!)

시엘 라크란: (여성 rp 하시겠습니까..? 슥삭슥삭을 원하시는군요.. ㅠ)

아르테갈: (푸핫.. 제가 하셔도 좋다면요)

시엘 라크란: (괜찮아요 ^^)

아르테갈: (제가 하면 좀 엄청난 게 나올지도..(..))

시엘 라크란: (... 설마)

아르테갈: 나라 제일의 기사를 무기도 없이 마주보는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하게..

시엘 라크란: 시엘 역시 침착한 태도로 그녀를 바라봅니다, 그의 눈은 마치 맹수의 눈과 같군요.

아르테갈: "어찌하여 나를 막는가, 기사여?" 그녀는 비웃듯, 여전히 그 묘한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묻습니다.

아르테갈: "그대는 내 동생인 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기사가 아닌가?"

아르테갈: "어째서 내 동생의 왕국과 그대의 재앙이 될 존재를 목숨 바쳐 비호하는가?"

아르테갈: "내 이름은 케레웬... 너의 왕과는 아비 다른 누이이다."

시엘 라크란: (후덜)

아르테갈: "그리고 나는 예지 속에서 보았다... 아리아네드 아팔렌이 가져올 재앙을."

아르테갈: "지금이라도 비켜서다오. 이 재앙을 지금이라면 아직 막을 수 있다."

시엘 라크란: ".. 내가 목숨과 충성을 바치는 대상은 오직 하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존재도 오직 하나이지. 당신은 아니야."

아르테갈: 그녀는 작게 한숨을 쉽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물러나야겠지."

아르테갈: "훗날이라도 내 말을 기억하고 후회가 된다면... 그것이 너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라, 기사여."

시엘 라크란: (ㅠㅠ)

아르테갈: 그리고 다시 그림자가 소용돌이치면서 방안에는 차디찬 바람이 몰아칩니다.

아르테갈: (넘 심했나..(..))

아르테갈: (서술권자는 오체스님이시니까 마음에 안 드시는 건 언제든 거부권을)

시엘 라크란: (아뇨.. 멋졌어요 ^^)

아르테갈: 다시 방안이 조용해졌을 때 그녀는 온데간데 없군요.

아르테갈: 그 순간 문이 벌컥 열리면서 레린드가 들어옵니다.

아르테갈: "괜찮습니까, 시엘 경! 갑자기 문이 꿈쩍도 하지 않아서...!"

아르테갈: 그 뒤로는 아팔렌 부인과 모리언 아주머니가 불안하게 서 있군요.

아르테갈: "두 분 다 무사합니다." 레린드는 끄덕이며 칼을 집어넣습니다.

아르테갈: (언제든 장면 끝내고 싶으실 때 마무리하세요)

아르테갈: "이 일을 보고해야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두 분을 경호할 테니 시엘 경께서 왕께 보고하시겠습니까?"

아르테갈: 레린드는 끄덕이고 시엘과 눈을 마주칩니다. "폐하께서는 경이 돌아와 주기를 바라십니다, 시엘 경."

시엘 라크란: 시엘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녀의.. 케레웬이라고 말했던 여성의 마지막 말이 한참동안 잊쳐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엘 라크란: '그것이 너의 선택이었다는 걸 기억해라, 기사여..'

아르테갈: (두둥)

시엘 라크란: [더 하시겠어요?]

시엘 라크란: (두둥)

아르테갈: (저는 더 해도 좋죠.. 오체스님도 괜찮으세요?)

시엘 라크란: (ㅇㅇ)

시엘 라크란: 제 턴은 끝난 건가요오?

아르테갈: 오체스님이 끝났다고 하셨을 때 끝난 거에요

아르테갈: 서술을 마무리짓는 건 승자이신 오체스님의 권한!

시엘 라크란: 기사여.. 부근에서 끝내도 괜찮겠지요오.. 수고하셨습니다 ^^

아르테갈: 수고하셨어요~

시엘 라크란: 멋지셨다능..

아르테갈: 오체스님도요

아르테갈: 어떤 특성치를 추가하시겠어요?

시엘 라크란: 흐흠..

시엘 라크란: 어떤 특성치가 좋을까요?

시엘 라크란: 의지..?

아르테갈: 다만 아리아네드에게 접근하는 데 너무 소극적이셨던 듯도..

시엘 라크란: ㅠㅠㅠㅠ

아르테갈: 의지력?

시엘 라크란: 아니면 케레웬의 신경쓰이는 예언?

아르테갈: 그것도 괜찮겠네요

시엘 라크란: ㅇㅇ

아르테갈: 그럼 그쪽으로요?

시엘 라크란: 예

아르테갈: 예, 그리고 목표에는 2점 추가됐고..

아르테갈: 그러면 4턴!

아르테갈: 시엘이 왕성으로 돌아와 케레웬과 있었던 일을 보고하자 왕은 크게 근심하는 기색이면서도

아르테갈: 그리고 안전상의 이유로 아리아네드에게 모리언 부인과 함께 왕성에 와서 한동안 지낼 것을 청했고

아르테갈: 아리아네드는 내켜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응했습니다.

아르테갈: 왕은 남편을 잃고 또 기괴한 일에 놀랐을 아리아네드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아르테갈: 그녀를 승마, 야유회, 시 낭송, 음악회 등 즐거운 자리에 계속해서 초대했고

아르테갈: 너무 많이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아리아네드는 가끔 응하기도 했습니다.

아르테갈: 특히 비바체 사건으로 아리아네드가 승마를 좋아하는 약점(?)을 간파한 아르테갈은

아르테갈: 그녀에게 좋은 말을 선물하고 종종 승마를 함께 갈 것을 청했고

아르테갈: 그런 날 중 하나, 왕은 아르테갈과 아리아네드와 다른 몇몇과 함께 말을 타고 나왔고

아르테갈: 일행은 잠시 왕성의 영내에 있는 고요한 숲에서 쉬어가게 됩니다.

아르테갈: 이제 거의 회복한 비바체를 포함해 말들이 시원한 그늘 속에 평화롭게 풀을 뜯는 동안

아르테갈: 아르테갈은 냇가 바위에 앉은 아리아네드에게 다가가 얼마 전 시 낭송회에서 나왔던 시 얘기를 합니다.

아르테갈: "특히 저는 이 대목이 감명깊었습니다." 그는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며 부드럽게 말합니다.

아르테갈: 하면서 그는 사랑의 시를 외우고, 아리아네드의 고요한 눈빛은 그의 얼굴을 떠날 줄 모릅니다.

아르테갈: (다들 예의바르게 못본 척은 하고 있지만 멀지는 않죠)

아르테갈: (장애가 없나요!)

시엘 라크란: (러브 라인이 워낙 잘 진행되셔서.. ㅠ)

아르테갈: (자, 가로채는 게 목적이잖아요! 확 막아버리셔야!)

시엘 라크란: (기회를 엿보고 있기는 하죠..)

아르테갈: 왕은 천천히 그녀의 검은 베일을 뒤로 넘겨 긴 은둔으로 창백해진 얼굴을 햇살 아래 드러냅니다.

아르테갈: (와와)

시엘 라크란: (.. 뭘 넣으면 좋으려나..)

아르테갈: (시엘이 직접 훼방놓는 건 어떨까요?)

시엘 라크란: (호오.. 어떤 식으로요?)

아르테갈: (그의 시선을 느끼고 아리아네드는 망설인다거나?)

아르테갈: (아니면 뭔가 외부적인 시련도 괜찮겠고..)

시엘 라크란: (또 다시 누님 출현?)

아르테갈: (그건 오체스님 뜻대로요)

아르테갈: (누님이 또 나오는 건 같은 계획이라면 좀 반복적인 듯도 하지만요)

아르테갈: (아니면 아르테갈이 읽은 시에서 오히려)

아르테갈: (자기는 남편의 기억이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거나.. 뭐 등등)

아르테갈: (남편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거나? 여러 가지가 있겠죠)

시엘 라크란: 조금 전 아르테갈이 외운 시가 떠오르고.. 이윽고 남편의 모습이 떠오르자 아드아네드는 멈칫합니다. 아르테갈 역시 그녀가 보이는 반응에.. 멈칫하게 되었고요. 그렇게 둘 사이에 흐르는 정적은, 순간 새 지저귀는 소리에 깨지고 맙니다.

시엘 라크란: (.. 이름이 순간 개명되었.. ㅠ)

아르테갈: (ㅋㅋ)

시엘 라크란: 새가 시엘의 손 위에 앉아있습니다. 아리아네드나 왕궁의 사람들은 보지 못한 종류군요.

시엘 라크란: (... 특성치에 동물의 친구가 들어가도 될 법한..)

아르테갈: (아르테갈의 특성치에요?)

시엘 라크란: (아뇨.. (..) 왠지 동물 소재가 꽤 자주 등장하는 듯 해서요 ^^)

아르테갈: (예, 하지만 시련의 방향성은 일단)

아르테갈: (시련이 내린 구애자에게 능력치를 더해주는 거니까요)

시엘 라크란: (... 방해작전에 들어가고 싶긴 한데.. 상대가 왕이라.. ㅠ)

아르테갈: (뭐, 직접 방해는 아닐 수도 있죠)

아르테갈: (다시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면서 슬쩍 끼어들어서 아리아네드를 말에 부축해 태워주는데)

아르테갈: (아리아네드의 눈길이 그에게 머무른다든지 할 수도 있고..)

시엘 라크란: (그렇군요.. (제 머리는 역시 돌머리였습.. ㅠ))

아르테갈: (그런 말씀을..ㅠㅠ)

아르테갈: (서로 아이디어를 줄 수 있으니까 같이 하는 게 재밌는 거죠^^)

시엘 라크란: (예 ^^)

시엘 라크란: 그런 사소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테갈과 아리아네드의 사이는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해가 서서히 서쪽으로 넘어가고 왕궁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엘 라크란: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며, 어느새 슬쩍 끼어든 시엘이 아리아네드를 부축해서, 말에 태워줍니다.

시엘 라크란: 둘의 눈길이 마주칩니다. 지난번의 일도 있고.. 왠지 애틋해보이기까지 하는군요.

시엘 라크란: (다행인지 불행인지 레린드가 보지 못했습니둥..)

아르테갈: (ㅋㅋ)

아르테갈: 저는 대항?

시엘 라크란: (ㅇㅇ 예)

아르테갈: 첫 번째 서술은..

아르테갈: 그렇게 지체시키는 동안 아르테갈이 아리아네드를 말에 태우고

아르테갈: 그러는 동안 스친 손길에 두 사람은 잠시 멈칫하며 눈을 피합니다.

아르테갈: 그리고 세 번째는.. 음..

아르테갈: 아, 말이 조금 불안정한지 옆으로 피하면서 약간 타기가 어려워지자

아르테갈: 왕은 바로 무릎을 꿇고 깍지낀 손으로 받침대를 만들어 그녀가 밟고 올라가게 합니다.

아르테갈: 왕의 자긍심에 저런 일을 하다니.. 하고 주변의 귀족들이 잠시 술렁거리지요.

시엘 라크란: [....]

아르테갈: (아악)

아르테갈: 자, 4개짜리 제안!

시엘 라크란: 흐흠..

아르테갈: (6이 적어도 하나는 나와야..!)

시엘 라크란: (어떤 걸 하면 좋을까요.. (...))

아르테갈: (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걸 하셔야 하니까 제가 제안하면 의미가 희석되지 않을까요)

시엘 라크란: (흐흠...)

아르테갈: (그때 말한테 걷어차여서 귀족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되었다든가?)

아르테갈: (어디까지나 제안일 뿐, 더 무자비하게 하셔도 상관없어요 (흑))

시엘 라크란: (말에게 걷어차여서 호수로 빠지는 건 어떤가요? 안 그래도 반란을 겪고 여러 희생을 낸 후 가까스로 세운 체통이거늘.. ㅠ)

아르테갈: (ㅋㅋ)

아르테갈: (그렇다면 추가되는 특성치는 가뜩이나 위태위태한 권위가 손상되었다?)

아르테갈: (약점을 보였다.. 같은 것도 될 테고요)

시엘 라크란: (예)

아르테갈: (어느 쪽이요?)

시엘 라크란: (귀족들에게 약점을 보였다.. 어떻습니까?)

아르테갈: (그러죠)

아르테갈: (예쓰!)

시엘 라크란: (.. 와아!!! 축하드려요!)

아르테갈: (축하가 아니죠! 저는 적!)

아르테갈: 그런데 말의 발치에 무릎을 꿇은 순간 역시 말이 불안해하고 있었는지

아르테갈: 왕은 말발굽에 차여 근처 냇물에 굴러떨어집니다!

아르테갈: 여기저기서 참지 못한 웃음소리가 풋풋 터져나옵니다.

아르테갈: (시엘은 오체스님이..)

아르테갈: 물가로 나오던 아르테갈은 발이 수초에 미끄러졌는지 다시 풍덩 넘어집니다.

아르테갈: 이제 귀족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도 폐하를 부르며 물가로 다가오는군요.

아르테갈: "이런 제기.." 왕은 버릇대로 욕설이 나오려는 것을 재빨리 끊고

아르테갈: 레린드는 물가로 텀벙텀벙 들어가 왕을 부축하는군요.

시엘 라크란: 역시 물가로 들어가서 레린드를 도와 왕을 부축합니다.

아르테갈: "자, 왕이 물에 빠지는 모습도 구경했으니 일정을 계속하십시다."

아르테갈: 귀족들은 모두 왕이 괜찮다는 데에 안도를 표하지만

아르테갈: 젊은 서자 왕을 깔보듯 흘끔거리는 눈빛들을 시엘과 레린드는 놓치지 않습니다.

아르테갈: "..좋지 않습니다." 하인들이 수건을 가져오는 동안 레린드는 시엘에게만 낮게 말합니다.

아르테갈: "어쩌면 멍든 것은 폐하의 어깨와 자존심뿐이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시엘 라크란: 왠지 모르게 그 때의 마녀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만.. 시엘은 고개를 젓습니다.

아르테갈: (오, 좋은 연계)

아르테갈: 아리아네드는 놀라서 굳어 서 있다가 역시 왕에게 다가서고

아르테갈: 그녀가 뭔가 말하자 왕은 소년처럼 얼굴을 붉히고 그녀의 손등에 입맞춥니다.

아르테갈: 그보다 혈통이 좋은 귀족들의 깔보는 눈길은 안중에도 없는 채..

아르테갈: 왕에게 가장 가까운 두 기사는 염려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습니다.

시엘 라크란: "........" 그의 이름을 아주 작게.. 아주 작게.. 부릅니다. "아르테갈.." 하고요..

아르테갈: (수고하셨어요^^)

시엘 라크란: (수고하셨습니다)

아르테갈: 그럼 목표에 2점 추가해서 총 3점..

시엘 라크란: 아르테갈 ㅠㅠ

아르테갈: 새 특성치는 귀족들에게 약점을 보였다..

아르테갈: 정말 별거 아닌 장면일 것 같았는데

아르테갈: 의외로 상당히 의미심장해져 버렸네요

아르테갈: 멋졌어요~

시엘 라크란: 예..

시엘 라크란: 로키님도 수고하셨다능..

시엘 라크란: 왠지 3편의 누님 때부터 의미심장하게 끝난다는..

아르테갈: 그러게 말입..

아르테갈: 두 턴 더하면 끝인데, 어쩌실래요? 그쪽은 시간이 좀 늦었나요?

시엘 라크란: 여기는 새벽 2시예요..

아르테갈: 그럼 다음에 이어서 할까요? 단숨에 끝내버리고 싶기도 하지만 오체스님이 힘드실 테니..;ㅁ;

시엘 라크란: 죄송합니다.. ㅠㅠ

시엘 라크란: 다음에 시간 나면 이어서 해요오.. (꼬옥)

아르테갈: 둘만 모이면 되는 건데 이어서 할 수 있겠죠 (불끈!)

시엘 라크란: 오늘 달리시느라 수고하셨다능!

아르테갈: 오체스님도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셨어요!

시엘 라크란: 좋은 밤 되시기를 바래요오 ^^

아르테갈: 예, 그럼 시엘의 마지막 턴을!

시엘 라크란: 옙..

시엘 라크란: 시엘은 아르테갈 앞에서 한 쪽 무릎을 꿇으며 지난 며칠을 돌이킵니다.

시엘 라크란: 호수에서 왕이 넘어진 이후,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귀족들은 자신의 주군(아르테갈)을 무시하기 시작했지요.

아르테갈: (오, 아르테갈도 등장!)

시엘 라크란: 그 무시는 왕궁을 시작으로 서서히 번져나가고 있었고요. 군주의 위엄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습니다.

시엘 라크란: 이 무렵 시작되는 전통적인 축제는 적절한 기회였습니다. 이 축제기간 중에는 무술대회를 진행했는데, 우승자는 흠모하는 두 명에게 승리의 영광을 바칠 수 있었지요.

아르테갈: (오~)

시엘 라크란: (ㅇㅇ 아르테갈의 체면을 세우면서 은근히 대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아르테갈: (어떻게 보면 꼭 두 명일 필요는 없을지도요?)

아르테갈: (아르테갈은 주군이니까 당연히 승리의 영광을 바칠 수 있고..)

아르테갈: (전통적으로 기사 시합에서는 한 귀부인에게 승리의 영광을 바치니까..)

시엘 라크란: (ㅇㅇ, 나머지 한 명이 관건인 거죠.. (..))

아르테갈: (그런 겁..)

시엘 라크란: 시엘은 며칠 동안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며 결국엔 우승했고. 지금 막 그의 주군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르테갈: 아름답고 덕 있는 여인, 그의 미의 여신을 선택하여 그녀에게 미와 사랑의 관을 바치라고 하는 그의 표정은 다소 복잡합니다.

시엘 라크란: "아르테갈 모드레그 폐하, 당신께 이 영광을... 그리고.." 경기장 안은, 순간적으로 조용해집니다. 젊은 왕을 무시하는 귀족들마저 마른 침을 삼키고요.

아르테갈: (그러고 보니 레린드하고의 대결은 없는 건가요?)

시엘 라크란: (... 호위 임무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

아르테갈: (레린드한테도 이겼다면 수석 기사 자리는 아마 거의 확실히..)

아르테갈: (레린드한테는 수석 기사 서품에 치명적으로 불리하지 않을까요, 이런 시점에 왕이 주최한 큰 대회에 못 나간다면?)

시엘 라크란: (.. 그렇군요... 제 생각이 짧았어요.. )

아르테갈: (뭘요~ 오체스님 권한이고, 저는 제안할 뿐)

아르테갈: (괜찮은 갈등일 것 같아서요, 아리아네드를 고를지도 모르니까)

아르테갈: (그리고 수석 기사 자리를 두고도 둘이 대결을 벌인다면..)

시엘 라크란: (역시 레린드와의 결투 장면을 넣었어야.. ㅠ)

아르테갈: (그렇다면 제가 그런 쪽으로 도전할까요?)

시엘 라크란: (예..)

아르테갈: (시작 서술에 비해 시간을 되돌리는 쪽이라서 좀 망설여지긴 해서요)

아르테갈: (괜찮을까요?)

시엘 라크란: (... 괜찮겠지요..)

아르테갈: (오체스님이 괜찮으시다면..)

아르테갈: 그가 승자가 되기 전에 마지막 한 명의 도전자를 물리쳐야 합니다.

아르테갈: 마창경기에서 1위였던 아르테갈이 한 편, 2위였던 레린드가 한 편을 맡아

아르테갈: 기사들이 집단전을 벌이고, 이제 그 격렬했던 전투가 거의 끝나가는 대회장의 늦은 오후 태양과 말발굽에 일어난 뿌연 먼지 속에

아르테갈: 시엘과 레린드 두 기사는 말을 타고 손에 칼을 든 채 서로 주시하며 맴돕니다.

아르테갈: 집단전은 비등했고 둘은 각자 자기 편의 수장이니

아르테갈: 여기서 이기는 쪽이 토너먼트의 승자, 그리고 아마도 거의 확실히 다음 수석 기사..

아르테갈: 관중은 숨막히는 침묵으로 두 기사를 내려다봅니다.

아르테갈: "승리한다면.." 레린드는 나지막히 말합니다. "아리아네드 누님에게 미와 사랑의 관을 바칠 셈이었나?"

아르테갈: (아, 원래 존대했던가요)

아르테갈: (열받아서 반말? (..))

시엘 라크란: (... 괜찮습니둥..)

시엘 라크란: 나지막하게 대답합니다 "... 그녀는 펠리아스님의 아내니까. 누구보다 존경했고.. 또 그 때 그 결정을 말리지 못했던.. 네 말대로 그 분의 죽음엔 내 책임이 있을지도.."

아르테갈: "허울 좋군!" 레린드는 으르렁거리듯 내뱉으며 말에 박차를 가해 정면 공격을 해오고

아르테갈: 우아하면서도 치명적인 검의 아크에 시엘은 투구가 날아가고 얼굴에 깊은 상처를 입으며, 레린드가 토너먼트의 승자가 됩니다!

시엘 라크란: (인 건가요?)

아르테갈: (넵, 이제 대항 서술을!)

시엘 라크란: "그럼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지! 대신 죽어주기라도 하면 속 시원할텐가!!"

시엘 라크란: 말을 내뱉고, 비바체의 고삐를 살짝 당겨.. 레린드의 말 쪽으로 가까이 파고듭니다.

시엘 라크란: 그리고 레린드가 살짝 멈춘 사이를 놓치지 않고 검을 휘두릅니다. 지금 이 순간은 같은 목표로 경쟁하는 동지라기보다, 적 그 자체라고 의식하면서요.

아르테갈: (열받은 시엘!)

시엘 라크란: "허울같은 것이 아냐! 그 분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었어! 처음 만난 이래도.. 모든 걸.. 목숨까지 바쳐야 할 존재로 아르테갈 폐하를 각인했다면, 그 분은 길잡이 같은 분이었지!"

시엘 라크란: [어무이.. ㅠㅠㅠㅠ]

아르테갈: 넵, 그러면 마무리 서술하시고 원하시는 능력치 추가!

아르테갈: (목표에는 3점 추가해서 총 5점)

시엘 라크란: 시엘이 그 말을 내뱉음과 휘두른 검은 레린드를 살짝 비켜나갑니다. 그와 동시에 레린드의 말은 흥분하고.. 그는 낙마합니다.

시엘 라크란: 신식갑옷때문인지 신의 도움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말에서 떨어지고, 두어번 밟힌 것 같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요.

시엘 라크란: (수석 기사 급이니까.. 그리고 대장이니까 제일.. 좋은 갑옷을 사용할 거라 생각했어요..)

아르테갈: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말에서 떨어지는 정도로는)

아르테갈: (억세게 재수 나쁘지 않으면 크게 다치진 않을 거에요)

시엘 라크란: (다행이군요.. ㅠㅠ)

아르테갈: (뭐가 다행입.. 서술권 잡으신 김에 죽여버린다든지 하셔야지! <-)

시엘 라크란: 갑옷이 살짝 찌그러진 것 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지켜보다가 못보겠다는 듯 손바닥을 가리던 아리아네드는 내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요..

시엘 라크란: (다시 아까 맨 처음 서술에 이어 써도 될까요?)

아르테갈: (넵)

시엘 라크란: 시엘이 다가감에 따라, 귀족 여성이 있는 쪽은 수근거립니다. 이윽고 시엘은 아리아네드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시엘 라크란: "호수의 귀부인, 폐하를 제외한.. 이 세상 누구보다 존경하는 수석기사 펠리아스 아팔렌의 아내이신 당신께.. 승리의 영광을 바칩니다."

시엘 라크란: 라고 말합니다. 아리아네드는 살짝 눈물을 보여요. 그녀는 죽은 남편이.. 처음 사랑을 고백했을 때, 지금의 젊은 기사와 비슷한 말을 했었던 것을 생각합니다.

아르테갈: (와와 멋져요)

시엘 라크란: 정적이 감돌던 경기장은 이내 환호성이 터지고, 왕에게 영광이 있으라라는 말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아르테갈: (오.. 지난 장면의 갈등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좋군요)

시엘 라크란: 그건 귀족들 쪽도 마찬가지.. 어느 새 무릎을 꿇거나 하는 식으로 예의를 갖추고 있습니다.

시엘 라크란: 가볍게 아리아네드에게서 물러선 시엘은, 다시 아르테갈 앞에 다가가 무릎을 꿇습니다 "폐하께 이 모든 영광이 있으시길."

아르테갈: "펠리아스와 그대처럼 나를 충실하게 따라준 기사들이 아니었으면"

아르테갈: "짐은 왕이 되지 못했음은 물론이요,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으리라."

아르테갈: "자랑스럽게 일어서서 앞으로도 나를, 그리고 왕국을 섬겨주시오."

시엘 라크란: 그렇게 환호성이 계속해서 커지며.. 축제의 마지막 날이 지나갑니다.

시엘 라크란: 수고하셨습니다..

아르테갈: 수고하셨어요~ 멋진 장면이 됐네요

시엘 라크란: 감사합니다..

아르테갈: 왠지 불쌍한 레린드.. 전 원래 악역이나 준악역을 좋아해서..ㅋㅋ

아르테갈: 새로운 능력치 추가는 어떤 걸로 하실래요?

아르테갈: '수석 기사'는 어떨까요?

시엘 라크란: 예.. 괜찮아요 ^^

시엘 라크란: 멋져요..

아르테갈: 어디보자.. 앞으로 30분쯤 남으셨나요?

시엘 라크란: 예

아르테갈: 클라이막스 장면까지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아르테갈: 마지막 턴은 조금 서두르면 할 수 있을지도요

시엘 라크란: ㅇㅇ

시엘 라크란: 화이팅입니다아!

시엘 라크란: 마지막 턴이 어떨지 기대되어요!!

아르테갈: 저도요!^^

아르테갈: 시합이 모두 끝난 후 왕궁에서는 성대한 연회가 벌어집니다.

아르테갈: 승리의 영광을 받고 사랑과 미의 관을 쓴 아리아네드는

아르테갈: 여전히 상복에 검은 베일 차림이지만 상석에 앉아 연회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아르테갈: 비록 웃고 떠들기보다는 조용하게 미소만 가끔 짓지만, 그런데도 그녀의 얼굴은 환하고

아르테갈: 가끔 눈빛은 자기도 모르게 시엘을 따르곤 하는군요.

아르테갈: (흠.. 무엇을 할까 잘 안 떠오르네요)

시엘 라크란: (흠..)

아르테갈: (춤 같은 건 좀 흔한 것도 같고, 상복 입고 춤추기도 좀 거식하고..)

아르테갈: (누님 재등장도 한 방법 같지만, 그건 이 다음인 클라이막스 장면에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요)

시엘 라크란: (예..)

아르테갈: 연회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왕은 잔을 들어 이번 축전의 사랑과 미의 여신인 아리아네드를 축복하고

아르테갈: 아리아네드는 처음에는 조금 사양하다가 결국 미소지으며 포도주를 한 잔 마시고

아르테갈: 바닥에 푹 쓰러지자 연회장 안에는 비명과 고함이 터져나옵니다!

아르테갈: "아리아네드!" 왕은 놀라서 그녀의 곁으로 달려가서 받쳐 안습니다.

아르테갈: 그 순간 방안에 찬바람이 몰아치며 연회의 환한 불빛이 조금 어두워집니다.

시엘 라크란: (또 오셨군요.. 누님..)

아르테갈: "내 동생, 아르테갈 왕이여..." 시엘에게는 낯익은 케레웬의 목소리가

아르테갈: 뚜렷한 음원 없이 마치 벽에서 울려나오듯 방안에 울립니다.

아르테갈: "그대의 수석 기사에게 얘기해도 듣지 않아, 부득이 이렇게라도 내 충심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아르테갈: "정 치유할 생각이라면 그 여인을 치유해 보세요. 그대가 진정 왕이라면 할 수 있으리이다."

아르테갈: 그리고 케레웬의 목소리는 한 번 맑게 웃더니 사라지고

시엘 라크란: (.. 누님.. 포스가.. ㅠㅠ)

아르테갈: (훗훗 (?))

아르테갈: 품안에서 점점 창백해지는 아리아네드를 내려다봅니다.

아르테갈: 그리고는 모두가 당황하고 두려워 지켜보는 동안 품안에서 단검을 꺼내더니

아르테갈: 스스로 손목을 한 번 가볍게 긋고, 여기저기서 당황한 고함이 터져나옵니다. "폐하!"

시엘 라크란: 손목을 따라 뚝뚝 떨어지는 피는 아리아네드의 얼굴에 흐릅니다. 그러나 그녀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르테갈: "폐하!" 레린드가 거의 아리아네드만큼이나 창백해진 채 달려와 곁에 무릎을 꿇습니다. "옥체를 상하시면...!"

아르테갈: 아르테갈은 그를 굳게 쳐다봅니다. "레린드.. 그대는 알고 있겠지? 어떻게 하면 왕의 치유를 할 수 있는지."

아르테갈: 레린드는 말합니다. "진정... 영혼으로부터 자신을 희생할 마음이 있다면... 그리고 피와 함께 영혼을 섞는다면... 그러나 폐하!"

아르테갈: 그는 목소리를 조금 높입니다. "이것으로 알 수 있겠지... 서자로 태어난 내가 진정 왕일 수 있는 것인지를."

아르테갈: "아리아네드..." 그리고 왕은 아리아네드의 손목 역시 살짝 그어서 그의 피를 흘리는 손목과 맞대어 잡고

시엘 라크란: (아르테갈.. 캐릭터와 다르게 전.. 막 제 주사위가 적게 나왔으면 하고 바라게 되어요.. ㅠㅠ)

아르테갈: (..)

아르테갈: (이걸로 답변 세 개 됐으려나요?)

시엘 라크란: (예..)

아르테갈: (오 소원대로 (??))

시엘 라크란: (ㅇㅇ 드라마틱이라는 걸 아는.. 대자대비한 주사위님!)

아르테갈: (ㅋㅋ)

아르테갈: 아르테갈이 고개를 드는 동안 아리아네드는 눈을 뜨고 그를 올려다봅니다.

아르테갈: 둘러선 연회객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탄성을 내지릅니다.

아르테갈: 아르테갈은 일어서며 시녀들에게 아리아네드를 모셔갈 것을 지시하고

아르테갈: 시녀와 치유사들이 그녀를 데려가는 동안 그녀의 눈은 아르테갈을 떠나지 않습니다.

아르테갈: 아르테갈은 냉정한 위엄을 담아 연회장 전체에 울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르테갈: "나의 신하들이여, 그리고 나의 친구들이여... 내 친우이자 충신의 아내였던 이를 바로 나의 왕궁에서 위협하는"

아르테갈: "이 마녀의 도발을 나는 더 이상 보아넘기지 않을 것이오."

아르테갈: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이는 함께 왕국을 위해 출정하십시다!"

시엘 라크란: "폐하, 저도 같이 가도록 허락해주십시오."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면서..

아르테갈: 사람들이 아르테갈 왕을 부르는 동안 기사들이 너도나도 시엘을 따라

아르테갈: 따르기 청하는 기사들에게 하나하나 끄덕여주고 감사인사를 하면서

아르테갈: 왕은 시엘을 지나치며 그에게만 들리게 낮게 말합니다.

아르테갈: 그가 시엘에게 지어주는 미소는 쓸쓸하면서도 따뜻합니다.

시엘 라크란: "그녀 때문만은 아닙니다, 폐하.. 그 날 맹세한 대로..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 약속한 것처럼 "

시엘 라크란: 역시 낮게 속삭입니다.. "당신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수명을 다하는 날까지."

아르테갈: 흥분의 도가니가 된 연회장 가운데서 잠시 옛 우정의 친밀감을 다지는 동안

아르테갈: 왕성 위에 뜬 달은 멀리 북쪽의 돌로르 성의 탑을 희미하게 비춥니다.

아르테갈: 어디보자.. 그럼 목표에 3점 추가하고

아르테갈: 능력치는 음..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다' 정도요?

시엘 라크란: 수고하셨습니다아!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시엘 라크란: 주사위님 감사, 감사!

아르테갈: 클라이막스를 향해 제대로 가는 것 같군요!

아르테갈: 센스쟁이 주사위군 (?)

시엘 라크란: 과연!

아르테갈: 뭐, 아리아네드가 깨어나지 않고 그녀의 저주를 풀어주려고

아르테갈: 돌로르 성으로 말을 달리는 것도 괜찮았을 테니까요

시엘 라크란: ㅇㅇ 아르테갈 멋있었어요..

아르테갈: 아더왕에 상당부분 기반해서 그럴지도요

아르테갈: 시엘도 멋져요~ 충성의 기사!

시엘 라크란: 감사합니다..

아르테갈: 그러고 보니 클라이막스 장면을 돌로르에서 한다면 한 가지 문제점이

아르테갈: 아리아네드의 등장 부분이겠군요

시엘 라크란: 헉.. ㅠ

아르테갈: 아니면 클라이막스를 돌로르 성에서 하고 돌아와서 누가 아리아네드가 잘 되나 보면 되려나요?

시엘 라크란: 예

아르테갈: 케레웬도 따지고 보면 아더왕 전설에서 따온 인물이고..

아르테갈: 기사적 모험이나, 토너먼트나.. 여러모로 아더왕 전설에서 많이 빌리는군요

시엘 라크란: 호수의 여왕.. 같기도 하고요

시엘 라크란: ㅇㅇ

아르테갈: 그러고 보니 호수의 여인이라는 칭호 멋졌어요!

아르테갈: 실제 아더왕 전설에도 나오는 호칭이기도 하고..

시엘 라크란: 맨 처음 턴에 만난 곳이 호수이기도 하고요 ^^

아르테갈: 맞아요..ㅋㅋ

시엘 라크란: 시엘 성도 호수.. [님아]

아르테갈: 그렇..

아르테갈: 다음번에 하게 될 클라이막스 장면이랑 결말 규칙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르테갈: 두 구애자가 목표 점수 1점마다 클라이막스 장면 요소를 하나씩 서술해서 장면을 설정하게 돼 있어요

아르테갈: 각 요소는 구애자 특성/능력치/갈등, 사랑하는 이 특성/능력치/장애, 구애자와 사랑하는 이의 애정 표현, 배경이나 위치 중 하나가 들어가야 하고요

아르테갈: 우리 같은 경우는 제가 장면 설정 요소 6개, 오체스님이 5개를 하게 되겠죠

아르테갈: 그렇게 장면 초기 설정을 하고 나면 목표 점수만큼 주사위를 각자 굴려서

아르테갈: 이긴 편이 그 장면의 나머지를 서술해서 자기 구애자가 '목표'를 얻는 걸 서술하면 돼요

아르테갈: 그리고 후일담이라든지 등등..

시엘 라크란: 그렇군요..

아르테갈: 만약 비긴다면 둘 다 사랑하는 이와 맺어지지 않는 거고요

시엘 라크란: 그런 거군요..

시엘 라크란: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아르테갈: 수고하셨어요!

아르테갈: 멋진 두 장면이 나왔네요

시엘 라크란: 옙! 되게 멋있었어요!! 기억에 남을 것 같은 플레이였어요

아르테갈: 다음에 끝도 멋지게 맺어보죠^^

아르테갈: 그러면..

아르테갈: 최종 장면 규칙은 전에 간단하게 얘기했지만

아르테갈: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장면을 하고

아르테갈: 인물의 갈등이나 고민을 해소하고, 최종 선택의 무대를 설정하려고

아르테갈: 참가자가 번갈아가며 목표점수 1점마다 하나씩 장면 설정 요소를 하나씩 서술해요

아르테갈: 장면 설정 요소에는 다음 네 가지 중 하나가 들어가야 해요

아르테갈: - 사랑하는 이의 능력치나 장애

아르테갈: - 구애자 (어느쪽이든)의 능력치나 갈등

아르테갈: 능력치만 해당 있지, 특성치는 아니고요

아르테갈: - 사랑하는 이와 구애자의 애정표현

아르테갈: -장소나 배경 요소

아르테갈: 이렇게 해서 장면을 다 설정하면 (저 6, 오체스님 5가지)

아르테갈: 주사위를 굴려서 이긴 편이 목표를 성취하고

아르테갈: 두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후일담 등을 서술해서 끝내면 돼요

아르테갈: 아, 그리고 주사위는 전에 제가 잘못 얘기했던 게

아르테갈: 가장 높은 주사위만 보게 돼 있어요

아르테갈: 대체로 전에 플레이에 나온 결과가 규칙상 옳긴 하지만요

아르테갈: 질문 있으세요?

시엘 라크란: 아뇨..

시엘 라크란: 아.. 맞다.. 플레이 중에 추가로 생긴 건 특성치로 봐야 하나요?

아르테갈: 아뇨, 플레이중 추가로 생긴 건 능력치요

시엘 라크란: 그렇군요..

아르테갈: 그리고 처음 설정했던 사람, 장소, 물건도 능력치요

아르테갈: 나머지 성격이라든지 하는 건 특성치요

시엘 라크란: 옙

아르테갈: 그럼 누가 시작할까요?

시엘 라크란: 로키님이 먼저!

아르테갈: 음.. 어디보자.. 그럼..

아르테갈: 왕과 그가 이끄는 기사들은 왕국의 평원을 굽어보는

아르테갈: 바람은 세게 휘몰아치고, 눈앞에 있는 거대한 탑은

아르테갈: 아름답고 위엄있지만, 불길한 기운을 발산합니다.

아르테갈: (다음 오체스님)

시엘 라크란: (배경 하신 거군요..)

시엘 라크란: 음..

시엘 라크란: 탑으로 가까이 가면서 불길한 기운은 더욱 짙어집니다.

시엘 라크란: 기사들은 왕의 지휘를 향해 탑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탑 앞에 놓인 돌인형들을 지나칩니다.

아르테갈: (보통은 석상이라고..?)

시엘 라크란: 사람들이나 동물모양을 닮은 석상들은 뭐랄까.. 마치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르테갈: (두둥 돌덩이! (..))

시엘 라크란: (모티브는 키르케.. 님.. 일지도)

시엘 라크란: (거긴 동물이었지만요..)

아르테갈: (메두사 쪽을 상상했어요)

시엘 라크란: (두둥)

시엘 라크란: 왕과 기사들이 성문 근처에 도달했을 때, 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뭐랄까.. 안으로 들어오라는 것 같습니다.

시엘 라크란: (여기서 턴을 넘겨도 될까요?)

아르테갈: (예)

아르테갈: "난 기다리고 있답니다, 기사들이여... 그리고 나의 왕이여."

아르테갈: "과연 탑 꼭대기까지 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대 중 둘은.."

아르테갈: "과연 영혼 깊이에서부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르테갈: 그때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벽에 메아리쳐 들려옵니다.

아르테갈: 그리고 그 목소리는 끊기고.. 마치 위로하듯 부드럽게 케레웬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르테갈: "아팔렌 부인은 내가 여기서 데리고 있답니다. 왕성이 거의 텅 빈 동안.."

아르테갈: "내 어릴 적 유모가 내 부탁대로 데려다 주었지요."

아르테갈: (사용한 능력치는 친척 아주머니 모리언)

아르테갈: (턴 끝)

시엘 라크란: (후덜.. )

시엘 라크란: "자, 용기있는 기사들이여, 그리고 나의 왕이여.. 올라와보십시요."

시엘 라크란: 맨 처음 계단에 발을 내딛은 아르테갈을 시작으로, 일부의 기사들이 탑 위로 올라갑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기사들 사이에서 동요가 심해집니다. 심지어 발을 계단에 내딛지 못하고 주저하는 기사들이 있어요. 물론 올라가는 기사들 쪽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금씩 조금씩 사람이 줄어들어.. 탑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건 몇 명 뿐이군요.

시엘 라크란: 거의 꼭대기까지 올라갔을 때.. 그들은, 거울처럼 비치는 몇 가지 풍경을 봅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시엘과 아르테갈, 결혼식을 치르는 펠리아스와 아리아네드의 모습, 반란이 일어날 때의 모습, 그리고.. 왕을 지키고 죽어가는 펠리아스와, 소식을 듣고 울부짖는 아리아네드 등을요.

시엘 라크란: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장면들 사이에서, 유독 사람들의 심장을 찌르는 듯 하는 건 펠리아스가 죽을 무렵이군요.. 그것은 너무도 천천히 천천히 진행됩니다.

시엘 라크란: 모두들, 특히 시엘은 그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음울한 눈빛의 펠리아스가 금방이라도 추궁할 듯.

시엘 라크란: (펠리아스가 왕을 지키다 죽었다.. 갈등.. 적용했습니다만.. 이상한가요? ㅠㅠ )

아르테갈: (아뇨, 좋아요^^)

시엘 라크란: (턴 넘기겠습니다..)

아르테갈: 이제 어느 게 영상이고 어느 게 실체인지도 구분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하는군요.

아르테갈: 왕궁에서 열린 무도회, 물결이 기슭을 부드럽게 치는 호숫가, 수석 기사가 뽑혔던 토너먼트, 날뛰는 비바체..

아르테갈: 온갖 장면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동안 어느 사이엔가 거울들은 열렸다 닫히면서

아르테갈: 방의 모습을 쉴새없이 변하게 하고, 기사들은 같은 방에 있다가 서로 거울에 차단당했다가 하기를 반복합니다.

아르테갈: 그때 시엘의 왼편에서 고함이 들리더니 레린드가 칼을 휘두르며 공격해 옵니다!

아르테갈: 그의 뒷편에 있는 거울에는 그때 토너먼트 장면이 비치고..

아르테갈: 레린드의 눈빛은 풀려 있습니다.. 다시 그 토너먼트의 때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르테갈: (넘기죠)

시엘 라크란: "레린드!" 휘두르는 검을 피하면서 그의 이름을 부릅니다만..

시엘 라크란: 절규에 가까운 비명을 듣습니다. "자네에게 검을 휘두르고 싶지 않아, 정신차리게!"

시엘 라크란: 시엘은 레린드의 공격을 몇 번이나 피했는지 모릅니다. 레린드는 잠시 떨어져서 숨을 고르고 있으며, 틈을 보이면 금방이라도 공격할 것 같습니다. 싸울 의사가 없는 자신과 다르게 진심으로 덤비는 상대방. 이대도 가면 불리한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틈을 내주면서 파고들어서 결판을 내는 것이 좋겠다고 여기지요.

아르테갈: (제 턴에 아르테갈이 무자비하게 뒤에서 레린드를 죽여버리는 것도 괜찮겠..)

시엘 라크란: (... 약간 반전 적다가 흠칫..)

아르테갈: (오, 반전 좋죠)

시엘 라크란: 시엘의 계산대로 약간의 틈을 나자 레린드는 달려들었습니다. 시엘은 피하는 척 하면서 깊게 파고들었고, 그의 턱을 세.게 가격합니다.

시엘 라크란: 어깨에서 검날이 튀어나온 것은 그 때였습니다. 뒤에서 누군가가 깊게 찌른 것 같았지요. (피가 뿌려지는 장면을 보고서야, 레린드는 정신을 차립니다.) 어깨를 삐집고 나온 것은, 왕의 검 '아이언그레이' 군요. 가까스로.. 고통을 참으며 고개를 돌린 시엘에게 비친 것은 눈이 풀린 아르테갈.

시엘 라크란: (턴 넘기겠습니다.. (도망가기..))

아르테갈: (ㅋㅋ)

아르테갈: (아니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죽여버리기가 어려워지잖습 (?))

아르테갈: (어깨라니 그런 미적지근한! (퍽))

시엘 라크란: (저런.. ㅠㅠ)

아르테갈: (아, 시엘이군요!)

시엘 라크란: (아르테갈님 수석기사에게 자비좀.. ㅠ)

아르테갈: (레린드를 죽이는 걸 생각했는데.. 멋집..(..))

시엘 라크란: (... 아르테갈의 검이 시엘의 어깨를 뚫은 상태랄까요.. (..) ㅇㅇ 거울에는 )

아르테갈: (레린드와 아르테갈이래.. 시엘과 아르테갈)

아르테갈: 토너먼트에서 아리아네드에게 관을 바치던 시엘의 모습과

아르테갈: 날뛰다가 결국 아리아네드를 지키려는 아르테갈의 칼에 쓰러지는 비바체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르테갈: 거울의 이미지가 어지럽게 섞여드는 동안 아르테갈은 칼을 확 빼고

아르테갈: 온 몸을 뜨겁게 덮쳐오는 고통과 충격에 시엘이 순간 반응을 못하는 동안

아르테갈: "폐하!" 다시 아이언그레이를 내려치려는 아르테갈을 레린드가 자기 칼로 막아섭니다.

아르테갈: 레린드는 어깨 너머로 소리를 지릅니다. "어서 피하시오, 시엘 경! 폐하는 내가 막고 있을 테니!"

아르테갈: (넘깁니다)

시엘 라크란: 어깨를 부여잡으며 일어나는 시엘에게 너무도 익숙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무슨 결과가 생기든 그대의 선택이라고 하지 않았소? 젊은 기사여." 케레웬의 목소리이군요.

시엘 라크란: "마음이란 마치 그대들이 보았던 거울과도 같은 것이라오." 시엘은 마치 거울이 깨지는 것 같은 소리와 느낌을 받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모두 무사히 탑 꼭대기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다들 이리저리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있군요. 케레웬이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이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아리아네드가 있고요.

아르테갈: (두둥)

시엘 라크란: 성질급한 한 기사가 사악한 마녀에게 저주가 있으라고 소리지르며 검을 빼어듭니다.

시엘 라크란: 그 모습을 본 케레웬은 소리높여 웃는군요. "단순히,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생각하시오?"

시엘 라크란: "그대들의 진심, 누구가 가지고 있는 어둠이.. 환상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지 않소?"

시엘 라크란: 한참 웃던 케레웬은 아르테갈에게 다가갑니다. 그의 뺨에 살짝 손을 가져다대고 "나의 사랑하는 동생이여."

시엘 라크란: "어디 그대가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 불행을 가져올 거라 예언한 그녀 앞에서 말해보세요."

시엘 라크란: "나의 예언은 지금까지 틀린 적이 거의 없지만.. 그래요,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운명이라는 천을 짜던 실이 바뀔 수도 있겠지요." 아주 부드럽게 속삭입니다. "내가 당신과 당신의 왕국을 생각하고 있는 마음 역시 진심이니까요."

시엘 라크란: (.... 갑자기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는 스토리였습니.. ㅠ 죄송합니다아..)

아르테갈: (아녜요..ㅋㅋ 멋진데요)

시엘 라크란: 다들 멍하게 케레웬의 행동을 지켜봅니다.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는 마주친 이래로.. 처음 보는 것이었지요.

시엘 라크란: (넘기겠습니다.. )

아르테갈: (가만있자.. 이번이 5번째..)

아르테갈: (근데 어떤 식으로 운명을 바꿔야 할지 감이 잘 안 오네요..ㅠㅠ)

시엘 라크란: (ㅠㅠ)

아르테갈: (무자비하게 왕국의 화근을 죽여ㅂ..(어이))

시엘 라크란: (케레웬의 첫 예언은 왕국의 화근이 될 거라는 거였으니까요. 사소한 계기로 그게 틀어지고..)

아르테갈: 아르테갈은 두려움을 기품으로 감춘 채 당당히 선 아리아네드에게 천천히 다가섭니다.

아르테갈: "내 누이의 예지력은 나 역시 알고 있소. 그녀도 그녀의 방식으로 나와 왕국을 위한다는 것도 알고.."

아르테갈: 그는 아리아네드의 눈을 들여다보며 다정하게 말합니다.

아르테갈: "그러나 나는 왕입니다. 그대 남편의, 그리고 이 왕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용감한 이들의 피로 세례받은 순간부터 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르테갈: 그는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가느다란 양손을 그의 이마에 가져다 댑니다.

아르테갈: "정말로 이 나라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그대처럼 이 나라를 위해 가슴과 영혼을 찢기운 이들입니다."

아르테갈: 아리아네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얼굴 위로는 눈물이 흐르는군요.

아르테갈: "그러니 예지가 무엇이든, 혹은 미래가 어찌 되든"

아르테갈: "그대가 내가 사랑하는 여자라서가 아니라 그대가 이 나라의 주인이기에."

아르테갈: "그대와 다른 모든 과부, 고아, 죽어간 이들, 다친 이들이 이 나라를 만들었고.."

아르테갈: 그는 아리아네드의 손을 놓으며 속삭이듯 말합니다.

아르테갈: 그는 일어서서 케레웬과 기사들 모두를 당당하게 마주봅니다.

아르테갈: "미래나 운명은 내 손으로, 나의 백성과 함께 만들어간다!"

아르테갈: 그리고 그는 아이언그레이를 뽑아 자기 손바닥을 그어

아르테갈: (넘기죠)

시엘 라크란: (감동적..)

아르테갈: (역시 아더왕이 모델이라 (?))

시엘 라크란: "... 그 마음만으로 충분합니다, 폐하." 아리아네드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시엘 라크란: "그리고 분명히 당신은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당신의 손으로.."

시엘 라크란: 나지막하지만 또렷하게 울리는군요.. "죽은 그 사람도 바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폐하"

시엘 라크란: 기사들은 자랑스러운, 감동어린 시선으로 아르테갈과 아리아네드를 바라봅니다.

시엘 라크란: 당당한 모습의 군주를 바라보는 시엘은, 순간적이지만, 부드러운 아리아네드의 시선을 느낍니다. 베일 속의 눈은 말하고 있습니다. 추궁이 아니라..

아르테갈: (목표를 결혼이 아니라 베일로 설정했으니까 누가 승리하든 아르테갈과 결혼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극적으로는..)

시엘 라크란: (ㅇㅇ 그렇군요,... )

시엘 라크란: '괜찮아요.' 그 동안의 그녀는.. 본인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누군가를 안심시키기 위해 눈빛과 표정을 지었습니다만.. 지금은 다릅니다. 시엘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지요..

아르테갈: (지금까지 방향성이 어째..(..))

아르테갈: (다만 기네비어식으로 결혼하고 나서도 이쪽하고 감정은 계속 이어지면서 문제가 된다든지..)

시엘 라크란: (저런..)

아르테갈: (그러니 재앙인 거죠 (?))

시엘 라크란: (넘기겠습니다..)

시엘 라크란: (과연.. 하지만 시엘에겐 레린드가 있습.. (퍽퍽))

아르테갈: (여 역시! (..))

아르테갈: (어디보자.. 이제 여섯 번째 마지막이죠?)

시엘 라크란: (옙)

아르테갈: (어떻게 하면 선택 상황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으려나요)

아르테갈: (여기까지 설정하고, 굴리고, 결론으로 이어지게..)

시엘 라크란: (흐흠..)

아르테갈: (선택은 베일을 누가 받느냐는 거니까..)

아르테갈: (부상당해서 베일로 상처를 싸매준다 같은 것도 상상했지만)

아르테갈: (왠지 부상을 입기에는 상황이 좀 부드럽고..)

시엘 라크란: (아리아네드가 베일을 벗고 웃음짓는 걸 생각했어요..)

시엘 라크란: (그리고 그걸.. 마음에 결정한 이에게 건내준다던지..)

아르테갈: 케레웬의 아름다운 얼굴은 마치 소녀처럼 순수하고 해맑습니다.

아르테갈: "케레웬은 케레웬의 예언이 틀리기를 매일 바라고 있겠습니다."

아르테갈: "그대가 해이해진다면 언제는 나타나 꾸짖겠습니다. 누나로서."

아르테갈: 그녀가 깊이 인사하자 긴 검은 머리가 바닥을 스칩니다.

아르테갈: "돌로르 성은 이제 새로운 이름을 붙이도록 하지요.. '기쁨의 탑'으로."

아르테갈: 그리고 그녀가 손을 한 번 젓자 음울한 그림자가 어리던 잿빛 돌 벽부터 시작해

아르테갈: 가구에서부터 창의 모양까지, 하나하나 우아하고 밝습니다.

아르테갈: "기쁨의 탑은 내 선물이니 유용하게 쓰도록 하세요."

아르테갈: 목소리마저 사라지자 모두는 서로 멍하니 마주보며 서있군요.

아르테갈: (끝)

아르테갈: 자, 그럼 대망의 굴림인가요!

시엘 라크란: (와아..)

시엘 라크란: (수고하셨습니둥! 되게 멋지게 끝난 듯!!)

아르테갈: (감사합니다..ㅋㅋ)

아르테갈: (확실히 오체스님은 다정다감하셔서)

아르테갈: (제 분위기대로 됐으면 지금쯤 엄청 어두웠을 텐데.. 이게 공동 서술의 묘미!)

아르테갈: (아악)

아르테갈: (승리! 서술하시길)

시엘 라크란: (주사위님.. (두둥))

시엘 라크란: (후일담.. 인가요?)

아르테갈: (예, 저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어떤 식으로 시엘이 목표를 얻는지 등이요)

아르테갈: (그리고 그들의 미래는 어땠다든지.. 원하시는 대로요)

시엘 라크란: 내전 상태에서 미처 복구하지 못했던 지역의 복구 등이 시행되었지요. 문제점이 완전히 없지 않겠지만.. 아르테갈을 중심으로 나라는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시엘 라크란: 시엘은 잠시 서류를 작성하던 펜을 놓습니다. 검집에는 검은 베일이 매달려 있는데.. 그것은 그의 군주가 맞은 신부에게서 받은 것입니다. 당시 시대 관습 등을 비추어봐도 과부와 결혼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었지요.

아르테갈: (베일은 레이디가 기사에게 주는 징표로 많이 사용하니까)

아르테갈: (토너먼트 출정할 때마다 사용하는 징표가 됐다든지요!)

시엘 라크란: (오..)

아르테갈: (그리고 랜슬럿처럼 여왕의 챔피언이자 기사가 됐다면 어떨까요?)

아르테갈: (토너먼트의 전승을 늘 그의 레이디에게 바치는.. 왕비의 이름을 드높이는 존재!)

시엘 라크란: 시엘은 세상 무엇보다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둘의 결혼식을 떠올리고.. 잠시 미소짓습니다. 그들은 무척이나 행복해보였습니다.

아르테갈: (여러모로 레린드만 안습인가요..ㅋㅋ)

아르테갈: (레린드 경 = '수석기사일 뻔했던 넘')

시엘 라크란: 왕이 (왕비를 위해) 주체한 토너먼트에서 승리함으로써.. 그들의 이름을 드높이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시엘 라크란: 그는 다시 펜을 듭니다. 레린드가 어린 기사견습생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것이 들리는군요..

시엘 라크란: (.. 후일담.. 은근히 어렵군요..)

아르테갈: (저런..)

시엘 라크란: 결혼한 군주, 아르테갈에게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케레웬 사건보다 더욱 힘든 고비도 찾아올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며, 옆에서 서로 보듬어 나갈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아르테갈: (오, 멋진 말)

시엘 라크란: 그리고 시엘 자신 역시 언젠가.. 그런 상대를 만나게 되겠지요. 어려움을 같이 헤쳐나갈 수 있는 상대를.

아르테갈: (그러나 여전히 앉으나 서나 과부생각! (퍽))

시엘 라크란: (저런..)

시엘 라크란: 수고하셨습니다..

아르테갈: 수고하셨어요~

시엘 라크란: 어설픈 마무리여서 죄송합니다.. ㅠ

아르테갈: 아녜요, 다정다감한 해피엔딩이네요..ㅋㅋ

아르테갈: 레린드가 불쌍해요..ㅠㅠ

시엘 라크란: .. 저런.. ㅠㅠ

아르테갈: 수석기사 자리를 놓고 다툴 정도면 상당한 실력인 것 같은데

아르테갈: 결국 평범하게 묻혀지는 것 같은.. 이게 제 2인자의 비애라는 걸까요

시엘 라크란: pc가 아니니까요.. [..]

아르테갈: 살리에르..(..)

아르테갈: 그래서 시엘을 탑에서 공격한 데에는

아르테갈: 일말의 진심이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엘 라크란: ㅇㅇ

시엘 라크란: 아르테갈이 시엘을 찌른데도요.. [..]

아르테갈: 시엘이 여왕의 기사가 되면서 수석 기사 자리를 레린드에게 넘기지 않을까 했는데

아르테갈: 결국은 안습의 레린드였습..(..)

시엘 라크란: 여왕의 기사는 사실 레린드 였을지도..

시엘 라크란: .... 전 아르테갈 온리 쪽으로 변해버렸.. [달아나기]

아르테갈: 하지만 징표를 받은 건 시엘이니까요

아르테갈: ㅋㅋ

아르테갈: 평범하게 묻혀버리느니 그냥 탑에서 죽여버리려고 했었는데 결국 묻혀버리는구나 (??)

시엘 라크란: 저런..

아르테갈: 아, 그리고 제가 사실 돌로르로 아르테갈 등을 부르려고 했던 케레웬의 이유는

아르테갈: 케레웬이 본 재앙이란.. 아리아네드가 애를 낳지 못해서

아르테갈: 왕국의 기반이 흔들리는 거였죠, 제가 생각한 걸로는

시엘 라크란: 전.. 케레웬 누님이 돌로르로 일행을 부른 건.. 일종의 시험이라던지.. 그런 거로 생각했어요.. [부끄부끄..]

아르테갈: 그래서 왕의 피가 끊어지지 않게 (아르테갈이 왕이 됐던 건 어머니 혈통에 의지해서였다는 설정으로) 케레웬이 아이를 낳으려고 했는데

아르테갈: 그래서 왕국에서 가장 강한 자를 가려내고자 강자만 도달할 수 있게 탑의 시험을 장치해놓고

아르테갈: 탑 꼭대기에 도착한 이를 미혹해서 아이를 만들려고..

시엘 라크란: 후덜

아르테갈: 그리고 그걸 아르테갈 쪽으로 생각했었죠..ㅋㅋ

시엘 라크란: ㅋㅋ

아르테갈: 원전의 모드레드처럼요

아르테갈: 두 사람이 생각하는 게 이렇게 대조적이어서 재밌군요

시엘 라크란: 만일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전 시엘 쪽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을 거구요.. [뭣?]

아르테갈: 푸핫..

아르테갈: 왜요, 그래도 근친상간이 더 드라마틱하지! (..)

아르테갈: 개인적으로 모게인 좋아했거든요, 아더왕 전설에서

시엘 라크란: .. 개인적으로 케레웬 누님에 대한 제 생각은 플레이 중에.. [...]

시엘 라크란: ... 시엘의 경우는.. 나중에 비슷한 가문의 여성과 결혼할 것 같달까요. [사실 케레웬 누님을 노리고 있으나.. 무섭습둥]

아르테갈: (두둥..)

시엘 라크란: 옆에 레린드도 있고.. (웃음웃음)

아르테갈: 레린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차석 기사'라고 불리며 조롱받는 걸 참고 참다가

아르테갈: 결국 다 때려치고 자기도 수석 기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뭔가 명성을 쌓으려고 모험을 떠나지 않을까 해요

시엘 라크란: 토닥..

아르테갈: 왠지 아무것도 해소된 게 없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캐릭터랄까요

시엘 라크란: .. 후일담에서 조금 더 신경 쓸 걸.. ㅠㅠㅠㅠ

시엘 라크란: 그나저나 로키님 말씀대로.. 둘의 성향이 달라서..

시엘 라크란: [두근두근]

아르테갈: 많이 다르죠..ㅋㅋ

시엘 라크란: 결국 제가 이겨 둥글둥글.. 해졌습.. [뭣?]

아르테갈: 예, 제가 이겼으면 좀 모가 났을 텐데 (?)

시엘 라크란: 제 색채가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두근두근거린달까요. ^^

아르테갈: 아무래도 플레이어만 하는 거랑은 또 다르죠? ㅋㅋ

아르테갈: 이렇게 광범위한 서술권이 있는 건..

시엘 라크란: 옙..

시엘 라크란: 좋은 룰을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꼬옥]

아르테갈: 뭘요..ㅋㅋ

아르테갈: 아, 근데 왜 이렇게 레린드가 신경쓰이는지 모르겠네요

아르테갈: 역시 결론이 안 난 채 달랑거리고 있는 느낌 때문이랄까.. 잘라버리고 싶어! (..)

시엘 라크란: (...)

아르테갈: 어쨌든 수고하셨어요^^

시엘 라크란: 떠나기 전의 레린드을 배경으로 레린드*시엘이라도 찍으시면.. [수고하셨어요..]

시엘 라크란: 로키님 말씀대로 지금 상태라면 레린드.. 모험찾아 떠날 것 같달까요..

아르테갈: 레린드가 모험을 떠나자 궁이 도저히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는다든지 하는 얘기로 화려하지 않은 것의 소중함을!

아르테갈: (케이 경이었나, 그녀석)

시엘 라크란: .... 시엘이.. 화려한 절정기에 수석기사에서 물러나는 것도 있을 법 하구요.. [...]

아르테갈: 훗 전 사실 아리아네드와 추문이 돌기 시작하는 걸 선호합니다만..(퍽)

시엘 라크란: 주가 있는 대로 다 올려놓고.. 나라 평화로와요.. 우후후훗.. 은둔하러 가는 란슬롯 형이었다(?)

아르테갈: 아니 너무 편안해요! (..)

아르테갈: 적어도 왕국은 박살내고 가야 (??)

시엘 라크란: 아르테갈에 대한 빠심도가 쫌 높아서.. [...]

아르테갈: 아르테갈 그게 뭐라고! (걷어찬다)

시엘 라크란: ... ㅇㅂㅇ 각자의 상상으로 맡기는 후일담인 듯 해요..

시엘 라크란: 제 경우는 누릴 거 다 누리고 평범하게 사는 쪽을..

시엘 라크란: 선호하는 듯 하고요

아르테갈: ㅋㅋ

아르테갈: 저는 다 박살나는 쪽을..(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