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un May 20 09:03:53 2007

로키: 코루선트의 모습은 저 아래, 시야 가득 부딪쳐 옵니다.

로키: 하나의 행성을 차지한 도시, 그 거대한 탑들과 하늘을 가득 메운 비행정들

로키: 저 아래까지 이어지는 그 까마득한 규모.

로키: 우주의 많은 곳을 다녀본 제다이들이지만 그 어느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모습..

로키: 대기권에 진입한 로크린 프라이드는 코루선트의 하늘을 미끄러지듯 지나

로키: 이윽고 제다이 본부, 제다이 회합중 최대 규모이며 '제다이 템플'이라고도 불리는 곳이 시야에 들어오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 -왠지 이쪽도 살짝 긴장된 표정으로 옷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로키: 로크린 프라이드는 건물의 비행장으로 안착하고

로키: 템플의 높다란 벽이 사면을 두릅니다.

로키: 아를란은 여전히 창가에 찰싹 달라붙은채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군요.

자락스 토레이: "...기분이 어때?... 여기 네가 무서워 하는 제다이가 아마 수백명쯤 있을껄...." -아를란을 보며 빙긋

로키: "우씨.. 닥쳐."

로키: 투덜대지만 아를란의 목소리는 긴장되어 있군요.

로키: "이제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요, 주인님?" TL이 묻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빙긋 웃으면서 내릴 준비를 합니다. 뭐 그동안에 정리해둔 서류랄지...

자락스 토레이: "응. 내려가야지. 자.... 그럼 가볼까요"

자락스 토레이: -몸을 쭈욱 일으켜 기지개를 한번 켜고 밖으로...

센 테즈나: "뭐 언제까지고 창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길 것까지는 없으니까..." @자락스를 따라갑니다.

로키: 아를란은 말없이 따릅니다.

로키: 탑승문이 열리자 환한 햇빛이 안으로 가득 비쳐듭니다.

로키: 탑승구가 열려서 생긴 계단 앞쪽에는 트윌렉 제다이 하나가 기다리고 있군요.

로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파다완 토레이, 파다완 테즈나."

센 테즈나: @다가가서 목례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정중히 목례

로키: "저는 나이트 라돈 투윕이라고 합니다."

로키: "이쪽으로 오시지요. 공의회에서 기다리십니다."

센 테즈나: @말없이 뒤따라갑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쪽도 말없이 뒤따라 감

로키: 두 사람의 목례에 답하고 아를란에게는 잠시 눈길만 준 라돈은

로키: 회합장의 고요한 복도를 따라 여러분을 안내하는군요.

로키: 높다란 기둥 사이로 햇빛과 그림자가 번갈아 지나가고

로키: 어디선가 분수소리, 그리고 더 멀리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자락스 토레이: '분명히 아름답기는 한데... 여전히 코루선트는 도리어 임무때보다 긴장되는군......' -다시 한번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한숨

로키: 층계를 몇 올라가서 공의회가 모이는 회의실 앞에서

로키: 라돈은 목례하고 옆으로 물러서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다시 한번 이쪽도 목례를 하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센 테즈나: @목례를 하고 자락스를 따라갑니다.

로키: 아를란이 긴장한 기색으로 따라들어옵니다.

로키: 넓은 문이 양옆으로 열리고, 시야가 순간 환해지는군요.

로키: 눈이 적응되자 둥근 방안에 둘러앉은 열두 제다이 마스터의 모습이 보이고

로키: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은 로어틸리아,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작은 아이가 있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 -나이트 로어틸리아를 보고 눈을 크게 떴다가는 이내 다시 표정을 되돌립니다.

로어틸리아: @미묘한 미소를 띄고 인사합니다.

센 테즈나: @로어틸리아를 잠깐 놀란 듯 바라보다 다가가 서서 목례를 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무사했구나......' -보일듯 말듯 살짝 미소

로키: "돌아왔는가, 파다완 토레이, 파다완 테즈나."

로키: 출입문 반대편에 앉은 마스터 아카마르가

로키: 엄숙하게 두 사람을 맞아주는군요.

센 테즈나: "부득이하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마스터 아카마르."

로키: "그래.. 사정은 어느정도 나이트 로어틸리아에게 들었네."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의 감정없는 시선이 자락스와 센, 그리고 아를란을 지나자 아를란이 흠칫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로키: "이제는 자네들 두 사람의 이야기 역시 듣고 싶군."

자락스 토레이: "그간. 임무수행중 있었던 일들을 일단 오는 길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TL. 자료를 인도해 드리도록."

로키: "예, 주인님."

자락스 토레이: -임무중과는 달리 굉장히 딱딱한 말투

자락스 토레이: -표정도 무표정

로키: TL은 데이터패드를 가까운 마스터에게 건넵니다.

로키: "검토해 보도록 하겠네." 자락스 못지않게 (언제나처럼) 딱딱한 말투로 마스터 아카마르가 대답하는군요.

로키: "파다완 테즈나." 이번에는 그는 센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센 테즈나: "예, 마스터 아카마르."

로키: "그간 혹시 그대의 스승인 나이트 로크락을 만나거나 연락을 받지 못했는가?"

센 테즈나: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만...그 말은 스승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는 말씀이십니까?"

로키: "나이트 로크락은 제다이 공의회에서 탈주한 것으로 보이네."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는 변함없이 무표정합니다.

로어틸리아: @미묘하게 짓던 미소가 사라지고 살짝 꿈틀해요.

로키: "그것은 모르는 일입니다." 뒷편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로어틸리아: 입을 열려다가 맙니다.

로키: 출구 쪽의 그늘진 자리에 앉아있던 마스터 모트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 -표정이 더더욱 굳어짐

센 테즈나: @마스터 모트를 돌아보며 목례합니다.

센 테즈나: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신지..."

로키: 마스터 모트는 굳은 얼굴로 목례를 받는군요.

로키: 공의회 마스터는 아니지만 9석만 고정석이고 3석은 순환석인데

로키: 제다이들이 떠나있던 동안 그중 하나가 마스터 모트에게 돌아온 모양입니다.

로키: "무엇보다 나이트 로크락이 공의회에서 탈주하다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오."

로키: 마스터 모트는 굳게 말하는군요.

센 테즈나: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어틸리아: '그건 그렇지. 하지만 그녀도 마찬가지였는데' 라고 생각해요.

로키: "모든 정황은 한가지 결론을 가리키고 있소." 마스터 아카마르가 대답하는군요.

로키: 왠지 전에도 여러번 이 문제로 싸웠던 것 같은 분위기가..

센 테즈나: "아니면, 제가, 아니, 공의회에서 모르는 어떤 일이 있었겠죠."

자락스 토레이: '...뭐가 어떻게 된거지... 나이트 로크락이?.....'

로어틸리아: @표정은 상당히 굳어진 채 말만 안 하고 있습니다...

로키: "지금 자리에서 할만한 얘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두분 마스터." 나이든 여자 트윌렉 마스터가 부드럽게 끼어드는군요.

로키: "그 말이 옳습니다, 마스터 제나'니에이." 마스터 모트가 가볍게 목례하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일단은 계속 무표정한 얼굴로 듣고만 있습니다.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는 다시 세 사람에게 몸을 돌립니다.

로어틸리아: 표정은 조금 풀리지만 그리 좋지는 않아요.

로키: "나이트 로어틸리아. 그대가 데려온 후보생은 제다이 훈련에 받아들이도록 하겠네."

로어틸리아: "알겠습니다."

로키: "그리고 이 청년 쪽은.." 마스터 아카마르는 자락스와 센을 봅니다.

로키: 시선은 상황을 묻는듯 하지만, 이미 보기보다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보시는 대로입니다. 이번 카론에서의 임무를 수행할때 이 청년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바..."

자락스 토레이: "제가 건네받았던 인도를 이 청년에게도 건네 받게 하고 싶어 대동했습니다."

로어틸리아: '..도움?' 잠시 의아해 하는 틸입니다. (..)

로키: "이 청년이 제다이가 될 자질이 있다고 보는가?"

로키: 아카마르는 무표정하군요.

로키: 아를란은 침을 꿀꺽 삼키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몇년전의 자락스 토레이 보다는 훨씬 더 제다이의 자질이 있는 청년이라고 생각됩니다." -단호

로키: "포스가 너무나 불안정하군." 마스터 아카마르의 말에는 잘라내는듯한 단호함이 있습니다.

로키: "4년 전의 자네와 같은 재능은 찾아볼 수 없네."

로키: 뒤에서 아를란이 울컥하자 포스 기운은 더욱 불안정해집니..(..)

자락스 토레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 청년은 솔직하고 선량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다이의 길이 재능과 실력만으로 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수련하면 포스야 얼마든지 성장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자락스 토레이: "저 청년이 깊숙이 숨기고 있는 선량함과 솔직함은 배워 익힐수 없는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로키: "제다이의 길은 선량하고 심약한 사람이 걸을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네."

로어틸리아: "....." 간신히 안정을 찾은 채 저 문답을 보고 있습니다. (...)

로키: "파다완 테즈나,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센 테즈나: "제가 판단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로키: "그래서 모든 것을 파다완 토레이의 선택에 맡긴 것인가?"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시험과 같군요.

센 테즈나: "그가 제다이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능력이 있다면 이번에도 제대로된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센 테즈나: "그리고 그 판단은 제가 내릴 것이 아니었죠."

로키: "그렇겠지.. 그대는 판단을 다른 존재에게 맡기는 것을 저어하지 않으니." 한쪽에 앉아있는 마스터가 말하는군요.

로키: 센의 인도자의 존재를 빗대어 말하는 것 같습니다만..

센 테즈나: "제가 모든 일을 옳게 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 판단을 옳게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로키: "그것은 파다완 토레이를 신뢰한다는 뜻인가요?" 마스터 제나'니에이가 묻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살짝 눈썹을 꿈틀

센 테즈나: "신뢰라는 것이 의심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그건 아니겠지요."

센 테즈나: "그렇지만 파다완 토레이는 그 의심을 물리칠 만한 능력은 갖추고 있었습니다."

로키: 센의 말에 회장 안의 균형이 살짝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로키: 마치 무엇인가 기다리던 것이 도착한듯..

로키: "책임자 입장이었던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는 마지막으로 로어틸리아를 봅니다.

로어틸리아: "마스터 아카마르의 말대로, 그의 포스는 너무 불안정합니다." -그처럼 무표정하게 말해요.

로어틸리아: "다만.."

로어틸리아: "그는 포스의 재능이 있고, 그걸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직 큰 범죄를 저지른 적도, 심하게 다크 포스에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로어틸리아: "이 경우 제다이가 해야 할 일은"

로어틸리아: "그를 정진하도록 돕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로키: "그대들의 입장은 잘 알았네."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는 고개를 무겁게 끄덕이는군요.

로키: "힘든 임무를 잘 수행했으니 휴식과 명상의 시간을 가지도록."

센 테즈나: @목례하고 물러납니다.

자락스 토레이: -정중히 인사를 하고 천천히 돌아서 물러납니다.

로어틸리아: @마스터들에게 인사를 하고 물러나요.

로키: "이 청년은 우리가 시험하도록 하겠네."

로키: 아를란은 마치 덫에 걸린 동물 같은 눈으로 세 사람을 돌아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나가기 전에 아를란의 어께에 손을 천천히 얹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자기 자신을 믿어라. 알겠지?"

로키: 아를란은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키: 마스터 모트의 시선이 느껴지는군요.

로어틸리아: "감정이 당신을 강하게 해주는 건 한 순간 뿐, 그 뒤는 더 없이 약해집니다." /아를란

로어틸리아: 그리고 떠나갑니다.

로키: 아를란은 로어틸리아가 굳이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는 듯이 쳐다보고

로키: 이윽고 세 제다이 뒤로 회장의 문이 닫히는군요.

로키: 멜리나는 로어틸리아의 로브 자락을 꼭 잡고 있습니다.

로어틸리아: 물론 멜리나는 잘 간수해 가져가죠 (가져?)

자락스 토레이: "후우........" -살짝 한숨

로키: 젊은 여자 나이트가 기다리고 있다가 다가오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그나저나 깜짝 놀랐습니다 나이트 로어틸리아.. 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자락스 토레이: -말좀 해보려다 이내 다른사람이 오자 다시 무표정

로키: 로어틸리아가 조금 안면이 있는 나이트로, 다야 아운이라는 영링 교육 담당입니다.

로어틸리아: @제다이식 인사법(그게 뭘까)로 인사하고

로키: "돌아오셨습니까, 나이트 로어틸리아."

로키: 다야는 두 파다완에게도 짧게 목례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목례

로어틸리아: "나이트 다야, 오랜만이군요."

로어틸리아: 멜리나에겐 약간 눈짓해요.

센 테즈나: @목례합니다.

로키: 멜리나는 더욱 움츠러들며 로어틸리아의 다리에 얼굴을 묻습니다.

로어틸리아: @살짝 웃고는 "걱정 말렴..앞으로 널 돌봐줄 거야." 목을 쓰다듬으며 말합니다.

로키: 멜리나는 거의 울기 직전의 얼굴로 로어틸리아를 올려다보는군요.

로키: "내 이름은 나이트 다야 아운이란다. 네가 멜리나지?"

로키: "나랑 같이 가자. 같은 나이의 친구들하고도 놀고, 재미있을 거야."

로어틸리아: "난...너같은 아이들을 찾으러 가야 한단다. 그녀는, 선생님이고.."

로어틸리아: @다야 말에 고개를 끄덕여줘요.

로키: 멜리나는 마지못해 손을 푸는군요.

로키: 다야가 손을 잡고 데려가는 동안 멜리나는 계속해서 돌아봅니다.

로어틸리아: @웃어줍니다.

로키: 그리고 이내 시야에서 사라지는군요.

로키: 이제 복도에는 세 사람만 남았습니다.

센 테즈나: "자아 그럼...나이트 로어틸리아?"

로어틸리아: "...아아."

로어틸리아: "놓쳤어요."

로어틸리아: 간단한 한 마디 (...)

로어틸리아: @ 벽에 등을 기댄 체 눈을 감고 말해요.

센 테즈나: "그러셨군요."

자락스 토레이: "...그랬군요.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이쪽은 꽤나 걱정했단 말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빙긋

로어틸리아: "..그랬군요.." 그 이상은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눈을 감고 조용히 있어요.

자락스 토레이: "그나저나... 이 친구는 잘 해내려나....."

자락스 토레이: -회의장 안쪽을 쳐다보면서 푸욱 한숨

센 테즈나: "뭐 견뎌내지 못할 사람이라면 견뎌내지 못하겠죠.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바는 아닙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렇지요. 우리가 할수 있는건 여기까지였으니까.."

로어틸리아: 자세히 보면 약간 선잠 자는 느낌도 드는 틸 (...)

자락스 토레이: "모두들 긴 임무 수고하셨습니다. 여러가지 임무가 있었지만 이번 임무는 꽤나 각별했군요..."

센 테즈나: "파다완 자락스도 말이죠."

센 테즈나: "그나저나 저는 이제부터 스승님이 어딜 가셨는지 알아봐야겠군요."

센 테즈나: "작업실이 두어번 무너져도 잘 계시던 분이 갑자기 어째서..."

자락스 토레이: "그거.. 자주 있는 일입니까?... 왠지 별로 놀라지 않는 분위기시던데..."

로키: 정확한 건 정황을 알아봐야겠죠

로키: 일단은 탈주라는 말을 쓴 걸 보면..

센 테즈나: "나이트 코티에르야 자주 사라지셨지만, 스승님은 한곳에 머무르기 시작하시면 떠나기 싫어하셨으니까요."

자락스 토레이: "뭐... 별일은 없겠지요. 그럼 다들 피곤하실텐데 돌아가 쉬실까요...." -틸을 흘끗 보면서

자락스 토레이: '...무슨 일이 있긴 있었던 모양인데...쌍둥이 자매와의 대결이라니 과연 젊은 아가씨에게는 과도한 짐이군....' -살짝 한숨


로키: 오후쯤이 되어 어느정도 휴식하고 명상한 로어틸리아는

로키: 영링들의 보육원으로 향합니다.

로어틸리아: 상황이 상황인 만큼 멜리나에게 큰 관심을 기울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로키: "아, 나이트 로어틸리아." 울고 있는 이쏘리안 아이를 얼러주고 있던 다야가 밝은 표정으로 맞아주는군요.

로어틸리아: "나이트 다야.." 인사를 한 다음..

로어틸리아: "그 아이는 어떤가요.." 보육원에서나 학교에서 엄마가 언제나 묻는 질문을 해요. (..)

로키: "멜리나는 포스 수련중이랍니다. 일단은 처음 들어왔으니 테스트 비슷하달까요.."

로키: 다야는 아이를 내려놓고 로어틸리아를 안쪽으로 이끕니다.

로키: 발밑에는 영링들이 걸리적 걸리적..(..)

로어틸리아: 또 너무 정을 보이면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에 약간은 사무적인 표정을 짓고 들어가요.

로키: "그리고 갓 온 아이들은 뭐든지 할걸 줘서 주의를 돌리는 편이 좋으니까요." 낮은 목소리로 다야가 덧붙입니다.

로어틸리아: 끄덕..

로어틸리아: "저도 여기서 자랐는 걸요."

로키: "그랬죠.. 마스터 티로칸께서.. 어머!"

로키: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얼굴을 향해 뭔가 휙 날아오는군요.

로어틸리아: @왼손으로 받아냅니다.

로키: "어머나 멜리나! 조심해야지."

로키: 멜리나가 눈물이 그렁그렁한채 보고 있다가

로키: 로어틸리아가 들어온 걸 보고 쪼르르 달려와 다리를 껴안는군요.

로키: "여기 있기 싫어.. 집에 가..!"

로어틸리아: @그래도 토닥토닥은 해주고요 (버럭)

로키: 방안에는 멜리나가 띄우고 있던 모양인 색색의 블럭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로키: 다야는 한숨을 쉬는군요.

로어틸리아: "왜 그러니? 무슨 문제라도 있어?"

로키: 멜리나는 로어틸리아를 올려다봅니다.

로키: "엄마가 보고 싶어요.."

로어틸리아: @그때까지 사무적인 표정이었다가 약간 표정을 풀고

로어틸리아: "그렇구나...그러나 그건 안된단다. 그 일, 기억하니?"

로키: 멜리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고개를 끄덕이는군요.

로어틸리아: "네 어머니는 그걸 막을 수 없었어. 그래서 널 내게 맡긴 거고..네가 스스로 그런 일을 안 당하기 위해서"

로어틸리아: "여기 온 거란다."

로키: 멜리나는 천천히 고개를 푹 숙이는군요.

로어틸리아: "이곳에서 크게 되면 많은 걸 배우게 될 테고..언젠가 넌 그런 일쯤은 혼자 이겨내게 될 거야.. 그럼"

로어틸리아: "네 어머니를 보게 될 수 있을 거야."

로키: "..정말?"

로어틸리아: "그래..." 라며 다야를 봐요.;

로키: 그게 정말일까요? 로어틸리아 자신도

로키: 부모가 보고 싶기는 커녕 부모 얼굴도 모르는데..

로어틸리아: 저야 죽었잖아요 (...)

로어틸리아: 뭐 소니아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이 있긴 하지만

로어틸리아: 일단 이미 죽은 사람과는 다르긴 하죠.

로어틸리아: 다야보고도 확언해달라는 투로..

로키: 다야는 다가와서 부드럽게 멜리나를 한팔로 감싸는군요. "나이트 로어틸리아 말을 들어야지, 멜리나?"

로키: "그럼.. 그럼 나이트 틸리아도"

로키: "엄마하고 만났어요?"

로키: 다야는 곤란한 표정이 됩니다. "멜리.. 그건.."

로어틸리아: "...." 일단 미소는 잃지 않고

로어틸리아: "아니, 내가 여기 왔을 때"

로어틸리아: "내 가족은 모두 사라졌었단다."

로어틸리아: "고아였지."

로키: "사라졌어?" 멜리나는 부르르 떠는군요.

로키: 마치 소니아가 사라지는 걸 상상하듯..

로어틸리아: "걱정 말렴..그런 일이 안 벌어지게 나와, 그 아저씨들이 간 거였잖니."

로키: 멜리나는 고개를 주억거립니다.

로키: "그럼..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 되면"

로키: "엄마를 만나는 거예요?"

로키: 라는 지극히 아이다운 질문이..(..)

로어틸리아: "응, 그러니까 열심히 공부하렴. 그렇다고 너무 열심히 하진 말고." 라는 지극히 엄마다운 말을 합니다. (...)

로키: 다야는 입을 가리고 작게 웃습니다.

로키: 울고 나서인지 멜리나는 이제 졸린 표정으로 눈을 비비는군요.

로키: "자, 착한 아이는 이제 낮잠을 자야지?"

로키: 다야는 멜리나를 로어틸리아에게서 부드럽게 떼어내고

로키: 다가온 파다완에게 맡깁니다.

로어틸리아: "다음에 또 올게..." 라며 인사를 해요.

로키: "꼭 또 와요.. 나이트 틸리아.."

로키: 멜리나는 졸립게 손을 흔듭니다.

로키: 다야는 다가와서 로어틸리아와 나란히 걷는군요.

로키: "솔직히 조금 놀랐어요. 나이트 로어틸리아의 그런 모습을 볼 줄이야.."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로어틸리아: "...잘 모르겠어요 저도."

로어틸리아: "저도 저랬을까요?"

로키: "나이트 로어틸리아하고.. 아.. 나이트 로어틸리아는"

로키: "갓난아기 때부터 여기 있었으니까요."

로키: 다야는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로키: 생각해보면 틸보다는 피나틸리아하고 친했죠, 다야는.

로어틸리아: "그랬지요...사실 여기 기억은 애매한 게"

로어틸리아: "그 이후 파다완 생활이 험난했으니까요." (...)

로키: "푸핫.."

로키: 다야는 웃음을 터뜨립니다.

로키: "정말 엄청났다고 피나틸리아가 늘.. 아.. 죄송해요."

로키: 다야는 입을 가립니다.

로어틸리아: "덕분에 모래괴수보다 사막에서 잘 살 거 같지만요."

로키: "그렇겠죠, 문제 없이."

로키: 다야는 먼 곳을 보는 표정이 되는군요.

로키: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차마 묻지 못하는 듯한..

로어틸리아: @걸음을 멈춰요.

로키: "나이트 로어틸리아?"

로어틸리아: "저야.."

로어틸리아: "누군가에 비해 딱딱하고 재미 없는 제다이로 유명하지만"

로어틸리아: "남의 말을 못 들어주거나 무시하진 않아요."

로키: "그.. 그럼요.. 무슨 말씀을.."

로키: "다만 괜한 말로 나이트 로어틸리아의 평정을 흩뜨리지나 않을까 우려해서.."

로키: 다야는 작게 헛기침을 합니다.

로어틸리아: "언니에 대해 궁금하신 건가요?"

로키: 그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키: "풍문을 들어서요.. 틸리.. 아니, 전 나이트 피나틸리아.. 만나셨다고."

로어틸리아: "만났어요. 이미 소문이 퍼졌는지..는, 퍼졌나 보네요."

로키: "확실한 얘기는 없지만요."

로키: "피나틸리아는.. 어떻게..?"

로어틸리아: "사실 많이 이야기하긴 그럴 거에요. 왜냐면 저도 잘 모르겠거든요. 그녀 행동이 원래도 그랬잖아요." 피식피식 웃습니다만, 웃음이 좀 (...)

로키: 다야 역시 쓴웃음을 짓습니다.

로키: "언제나 그랬죠.. 언제나.. 예측불능이었달까요."

로키: 작게 터뜨리는 웃음에는 눈물 또한 섞여있습니다.

로키: "이젠 더이상 의심할 여지도 없지만.. 솔직히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요."

로어틸리아: "...한때는"

로어틸리아: "그녀가 다시 제다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경우도 역사에 남아 있잖아요."

로키: "그럼요." 다야는 마치 아직 그 희망을 품고 있는듯

로키: 열심히 끄덕입니다.

로어틸리아: "지금은 모르겠어요."

로키: "그런가요.."

로어틸리아: "그녀는 마치.. 시스의 군주처럼 행동하고 있어요. 최고위는 아니겠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로키: 다야는 잠깐 눈을 감습니다. "그녀가.."

로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로어틸리아: "모르겠습니다. 저로서는..." 눈을 감아요.

로키: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그저 그 고통에 포스의 평정이 흩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로키: "마스터 티로칸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나요?"

로어틸리아: 없었죠? (...)

로키: 없었죠..(..)

로어틸리아: 고개를 저어요.

로어틸리아: "그러지 말아야죠. 그랬다간.."

로어틸리아: "..언니 장난에 또 당하는 거니까요." 역시 약간 기분 나쁜 느낌의 웃음 (..)

로키: 다야는 작게 한숨을 쉽니다.

로키: 어떻게 보면 로어틸리아 입장도 참..

로키: 자기 언니하고 자기 스승이 관련된 사건이 발단이었는데

로키: 본인도 남들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모르니 말이죠.

로키: "좀전에 멜리나와 함께 서있는 나이트 로어틸리아를 봤을 때.."

로키: "나이트 로어틸리아와 피나틸리아를 데려왔을 때의 마스터 티로칸 모습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로키: 다야는 작게 웃는군요.

로어틸리아: @약간은 정상적으로 웃으면서

로어틸리아: "저도 그거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로키: "늘 그렇게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어쩌면 포스의 뜻일지도요."

로키: 다야도 한결 환하게 웃는군요.

로키: 뒤에서 두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그중 하나는 좀전의 이쏘리안인지 벽이 살짝 진동을..(..)

로키: "이런. 가봐야겠네요. 부디.. 포스가 늘 함께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나이트 로어틸리아."

로어틸리아: "포기는 하지 않을 거에요. 포스가 함께 하기를.." 인사해요.

로키: "알고 있어요. 포기하지 않으실 것.. 그래서 위안이 된답니다."

로키: 목례하고 다야는 총총걸음으로 멀어집니다.

로키: 로어틸리아는 복도에 혼자 서있게 됩니다.

로키: 과거와 현재, 불안한 미래의 교차점에서 자신의 생각과 함께..

로어틸리아: @다야가 떠나는 걸 보고.."하지 않는 걸까 못 하는 걸까" 조용히 중얼거리다 떠납니다. (..)


로키: 양옆으로 정원이 우거진 야외 회랑을 걷던 센은

로키: 회랑의 그늘 속에서 익숙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센 테즈나: @문득 걸음을 멈추고 그를 돌아봅니다.

로키: "오랜만이구나."

로키: 마치 그림자를 끌어 몸을 가리듯 외투에 싸인채

로키: 눈빛마저 볼 수 없게 가려진 얼굴..

센 테즈나: "나이트 코티에르, 돌아오셨군요."

로키: "소환받았다고 할 수 있다."

로키: 코티에르는 벽에서 몸을 떼고 센을 향하는군요.

센 테즈나: "나이트 코티에르께서요? 무슨 일이라도 생긴 모양이군요."

로키: "로크락에 대한 것.. 알고 있나?"

센 테즈나: "전혀 모릅니다." @고개를 젓습니다.

센 테즈나: "변덕이 심하신 스승님이셨지만 그렇게 갑작스레..."

로키: "그의 친구인 내가 그의 행방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아니면 짐작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부르신 모양이지만."

로키: "불행히도 나도 자네와 마찬가지로 아는 것이 없다."

센 테즈나: "뭐 스승님도 나이트 코티에르의 행방은 잘 모르시니까 피차일반이라고 할 수 있지만요."

로키: "로크락은 사실 변덕이 심한 친구는 아니지." 가면 밑에 코티에르는 살짝 뒤틀린 웃음을 짓는군요.

로키: "그에게 보이지 않던 면이 네가 있음으로써 개방되었다는 면이 옳다."

센 테즈나: "그런가요,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로키: "그런 것이지."

로키: "적어도 그가 사라진 정황에 대해서는 얘기를 전해듣게 되었으니 수확은 있다고 할 수 있지."

센 테즈나: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로서도 이런 갑작스런 일은 무슨 연유인지 알고 싶은데..."

로키: "나로서도."

로키: 코티에르는 센과 나란히 걸어가는군요.

로키: 어디선가 새 한마리가 웁니다.

센 테즈나: @걸음을 맞춰 걷다 문득 그쪽을 돌아봅니다.

로키: "저 새가 신경쓰이는가? 넬반에서도 비슷하게 우는 새가 있지."

로키: 코티에르는 혼잣말처럼 무심하게 말하는군요.

센 테즈나: "자주 보아서 잘 알고 있죠."

로키: "늑대 부족에서는 그들을 '소년의 스승'이라고 부른다. 물을 찾아내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유용한 새이지."

로키: "그래.. 로크락이 만들어준 가상환경에서 말인가."

로키: "한 번도 가지 못한 행성을 자네는 본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센 테즈나: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대답합니다. "저는 나이트 코티에르만큼 정보를 찾는 데에 능숙하지는 않으니까요."

센 테즈나: "느낄 수 있고, 그것에 대해 사유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로키: "그것은 넬반과 자네 사이에 이어진 보이지 않는 끈인가, 아니면 과학기술로 현실을 재현할 수 있다고 믿는 과학기술자의 자만인가?"

로키: "난 사실 로크락이 그 가상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반대했었네."

센 테즈나: "마음에 없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말은 나이트 코티에르께서 해 주신 게 아닙니까?"

로키: "마음만에 있는 것은 마음에 존재할 뿐이네."

센 테즈나: "그리고 마음에 없는 것은 과학으로 만들어낼 수도 없죠."

로키: "어떤 정교한 모형도 현실을 대신할 수는 없어."

센 테즈나: "현실...입니까."

로키: "과학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모방일 뿐이네."

센 테즈나: "그것은 과학으로서의 진실이죠."

로키: "과학이 우주의 모든 것이었다면 과학의 진실이 우주의 진실이었겠지만"

로키: "우주의 거대함 속에서 과학이란 지극히 작은 일부일 뿐인 것을."

센 테즈나: @잠깐 걸음을 멈추어 그 새를 바라보다 웃으며 다시 코티에르와 발을 맞춰 걷습니다.

로키: "그래... 로크락에 대해서라면."

로키: 순식간에 화제를 바꾼 코티에르는 무심하게 말을 잇습니다.

로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로키: 로크락의 발안으로--정확히는 로크락이 실험실에서 뭔가 뚝딱거리던 것이 발각되어서--보안 속에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로키: (로크락은 얼결에 프로젝트 책임자가 되었고 말이죠)

로키: 어느날 로크락이 몽 칼라마리에 갔다온다고 하고 코루선트를 밤에 떠났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은 일상적이었다고 합니다.

로키: 하지만 아침이 되자, 제다이 템플의 데이터 그리드 전체가 크래쉬한 것이 발견되었죠.

로키: 급히 로크락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몽 칼라마리에서는 로크락이 온 적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로키: 로크락이 따로 복구 설명서까지 만들어서 데이터는 곧 회복할 수 있었지만

로키: 딱 하나,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든 파일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로키: 그리고 크래쉬 직전에 다운로드 기록이 남은 것으로 보아 로크락만이 그 파일을 가진 것 같다고..

센 테즈나: "진행중인 프로젝트? 무슨 프로젝트요? 스승님이 벌여놓으신 일이 한두 가지여야..."

로키: "그래서 자네가 알지 않을까 생각했네만."

로키: 가면 뒤에서 코티에르는 센에게 무표정한 눈빛을 던지는군요.

센 테즈나: "너무 잘 알아서 탈인 거죠, 이런 경우엔."

로키: 문득 센은 희미하게 로크락의 목소리가 기억나는듯도 합니다.

로키: '..하지만 질량이 있는 것만은 숨길 수 없으니까 파장 변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지.'

로키: '그러니까 아예 시공 라인이 휘는 것 자체를.. 졸지 말란 말이다 이녀석!' 따악.

로키: 기억은 거기서 끊기는군요..(..)

로키: "나도 그래서 물어보려고 했지만.. 아직 보안이 걸려있는 프로젝트라 내 질문에 답해주지 않더군."

로키: 어쨌든 복구 설명서같은 정황으로 봐서

로키: 로크락이 일부러 프로토타입 파일을 모두 지우고 크래쉬를 유도한 후 유일한 파일본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심증은 매우 짙다는 것입니다.

센 테즈나: "보안이야 필요하면 대충 풀어서 열어보면 되지만서도...스승님이 그렇게 사라지실 정도로 큰 일이었던 걸까요?"

로키: "나도 알 수 없네."

로키: "그리고 파일은 더이상 남은 것이 없으니"

로키: "이제 남은 것은 관련자들의 지식 뿐이네."

로키: "그때 이후 파일을 업데이트했다면 모르지만"

로키: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나도 아는 것이 없네."

센 테즈나: "밝혀져선 안 되는 일이다...라는 거군요. 스승님이 뭔가 잊고 가셨기를 바라며 작업실이라도 뒤져봐야 하려나요."

로키: "작업실은 공의회에서 장악하고 있네."

로키: "자네가 작업하던 파일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조사했을 것이고.."

로키: "도저히 보안을 풀 수 없는 파일들이 몇 있어서 애를 먹고 있는 모양이지만.."

로키: 코티에르의 목소리에는 희미한 웃음이 섞여있군요.

센 테즈나: "여차하면 공의회 보안을 열어 보는 수도 있겠지만, 그런 수상한 일까지는 하고 싶지 않고..."

센 테즈나: "당신의 정보력으로도 찾을 수 없었던 건가 보군요, 나이트 코티에르."

로키: "..적어도 아직까지는."

로키: 코티에르는 깊이 생각하는 목소리군요.

로키: "나는 더이상 공의회 사람도 아니고.."

센 테즈나: "언제부터 그런 거 따지고 행동하셨나요, 나이트 코티에르." @한숨을 쉬며 정원을 돌아봅니다.

로키: "나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가."

센 테즈나: "하긴, 게다가 이번 일은 나이트 코티에르께서 행동할 충분한 동기는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요."

로키: 또다시 코티에르의 목소리에는 엷은 웃음이 섞이는군요.

로키: "공의회에서 무엇을 하든 상관은 없지만.."

로키: "로크락이.. 정말 공의회를 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센 테즈나: "작업실이 걸려 있으니 그렇게는 못 하시겠지만요." @웃습니다.

로키: 코티에르는 작게 한쪽 입꼬리만을 올리는군요.

로키: 그가 걱정하는 것은 공의회에서 무엇을 하는지가 아니라

로키: 로크락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센 테즈나: "스승님이 무얼 하실 생각인지 저는 아직 모를 일이군요."

센 테즈나: "뭐 지금부터 알아봐야 하는 일이겠습니다만은."

로키: "알아낼 사람이 있다면 자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티에르는 한번 끄덕이는군요.

센 테즈나: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 코티에르." @웃습니다.

로키: 인도자가 어느새인가 나타나 센의 손바닥에 코를 들이미는군요.

로키: 마치 위안하듯..

센 테즈나: @손을 들어 인도자의 머리를 쓰다듬듯 올려봅니다.

로키: "그 길이 자네를 어디로 이끌어갈지 궁금하군."

로키: 말하며 코티에르는 한발짝 물러납니다.

센 테즈나: "무슨 말이십니까?" @돌아봅니다.

로키: "말 그대로이네."

로키: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네의 길이라면 가게 되겠지."

센 테즈나: "그렇겠죠."

로키: 그리고 또 한발짝 물러나며 코티에르는 그늘 속으로 녹듯 사라지는군요.

로키: 잠시 후에 그의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센 테즈나: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다 다시 걸음을 옮겨 정원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로키: 자, 그럼 자락스까지 하고 다음 세션에서는 합동 세션을 갖죠

로키: 자락스, 왠지 루바트의 무덤으로 가고싶지 않아요? (퍽)

자락스 토레이: -루바트의 무덤으로(...)

로키: 그간 여기 얼마나 왔나요? (추궁하는 투?)

자락스 토레이: 코루선트 들릴때마다 왔어요 (엄마. 얘 거짓말해)

로키: 자락스는 코루선트 들릴 때마다 들렀던,

로키: 템플 뒤쪽의 조용한 무덤으로 발길이 향하는군요.

로키: 죽은 제다이들의 유골과 기념비가 있는 이곳은

로키: 늘 조용하고 평온한 포스의 기운이 감도는 곳이기도 합니다.

로키: 드리운 나뭇가지와 꽃들 사이로 걸어가던 자락스는

로키: 루바트의 비 앞에 누군가 선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

자락스 토레이: -그간 루바트의 비 앞에 누가 있었던적이 있나 생각해 봐요

로키: 가끔 제다이들이 있는 경우는 있었지만

로키: 이 여성은 제다이 같지는 않군요.

자락스 토레이: -천천히 다가섭니다.

로키: 길게 늘어뜨린 가운 위로는 까만 머리가 흘러내립니다.

로키: 인기척에 여자는 돌아봅니다.

로키: 다소 작은 키에 여린 체격이어서 어려 보이지만

로키: 태도는 침착하고 품위가 있고, 흑요석의 시원스런 빛으로 빛나는 눈은 호기심을 담고 자락스를 보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선객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그 무덤에 오신 겁니까?..."

자락스 토레이: -부드러운 말투로 말하며 쳐다봅니다.

로키: 그녀는 살짝 목례해서 인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제다이 선생님."

로키: 그리고 무덤으로 다시 몸을 돌리는군요.

로키: "오랜 친구에게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로키: 왠지 자락스는 이 여성이 루바트를 닮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로키: 검은 머리와 눈, 다갈색 피부도 그렇지만

자락스 토레이: "............." -그런 생각이 들자 살짝 당황하는 표정

로키: 그 이상으로 내면의 빛, 혹은 굳은 힘이..

자락스 토레이: "혹시... 무덤의 주인, 그러니까... 루바트 오르가나의 친척분이 되십니까?...."

로키: "먼 친척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반쯤 돌아보며 여자는 살짝 미소짓는군요. 슬픈듯이..

로키: "그와는 어려서 알고 있었답니다."

로키: "그가 알데란을 떠났을 때 저는 소녀였지요."

자락스 토레이: "그랬군요..." -살짝 고개를 들려 비를 쳐다봄

로키: "제다이 선생님은 어떠신지요?"

자락스 토레이: "그는 저의 스승입니다." -다시 여자에게 고개를 돌리며 확신이 담긴 목소리로

로키: 여자는 살짝 고개를 갸웃하고, 입술 구석에 자그만 미소가 어리는군요.

로키: "그는 파다완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자락스 토레이: "제가 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고... 지금도 역시 변함없이 제가 걸어야 할 길을 알려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분명 스승이라 할만 하지요.." -역시 미미한 미소를 띄며

로키: "짧은 생이었지만.. 그는 많은 사람을 가르쳤군요."

로키: 그녀는 다시 무덤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쪽도 다시 고개를 돌려 한동안 말없이 무덤을 바라봅니다.

로키: 침묵 속에서 새소리,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만이 들리는군요.

로키: "이상하지요? 그의 유골은 그의 가족이 알데란으로 가져갔는데.."

로키: 여자가 혼잣말처럼 나지막하게 말합니다.

로키: "알데란에 있는 그의 무덤보다도 이곳에서 그가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자락스 토레이: "저도 그렇게 알고 있지만.... 저는 분명하게..."

자락스 토레이: "이곳에서 그의 존재를 느낍니다." -여자를 쳐다보지 않은채 계속 비석을 보며 희미한 미소

로키: "아마도 그가 진정 있어야 할 곳... 그리고 지금도 그의 존재가 남은 곳은"

로키: "이곳이기 때문이겠지요."

자락스 토레이: "그는 제다이였으니까요.... 어쩌면 그가 남긴 포스의 잔향이 이곳에 머물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저도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로키: "놓기는 쉽지 않지요. 누구에게나..."

로키: 그때 가벼운 발걸음이 뒤에서 다가오는군요. "아가씨?"

자락스 토레이: -천천히 돌아봅니다.

로키: 뒤에는 여자와 비슷하지만 훨씬 수수한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공손하게 와서 대기하고 있군요.

로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구나."

로키: 여자는 자락스에게 몸을 돌립니다. "이만 가봐야 하겠습니다. 존함을 알 수 있을까요, 제다이 선생님?"

자락스 토레이: "...." -조금 망설이는 기색

자락스 토레이: "파다완 자락스 토레이입니다."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덤덤히 말합니다.

로키: "그러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로키: 여자는 역시 담담하게 대답하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

자락스 토레이: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평정을(...)

로키: "아직 자신을 괴롭히고 계십니까?"

자락스 토레이: "......이곳에 올 때마다 생각하게 됩니다."

로키: "그리고 오지 않을 때 역시..겠지요."

자락스 토레이: "내가 이곳에 있고, 그가.. 그렇게나 여러사람에게 사랑받았던 그가.. 저곳에 있는것이 과연 바른 일인가...."

자락스 토레이: "과연 이것이 포스의 의지인가...."

로키: 흑요석빛 눈빛은 자락스를 꿰뚫어보는 느낌이 드는군요.

로키: "그것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로키: 작고 고운 손이 자락스의 팔에 살짝 닿는군요.

로키: "그가 그러지 않았다면 루바트는 더이상 루바트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

자락스 토레이: -다시 한번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가 황급히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로키: "육체의 죽음과 더이상 자신답지 않은 것... 어느 것이 진정한 죽음일까요? 저는 그 답을 알 수 없군요."

로키: 여자는 시선을 내리면서 손을 뗍니다.

자락스 토레이: "...성함을.. 알수 있을까요?......." -살짝 떨리는 목소리

로키: "쟈네이딘 엘리에 루카로라고 합니다, 제다이 선생님."

로키: 여자는 목례하는군요.

로키: "그럼 이만..."

자락스 토레이: "포스가 함께 하길...." -이쪽 역시 정중하게 목례

로키: 여자는 작게 끄덕이고 시녀와 함께 멀어지는군요.

로키: 정원의 향이 폐부를 아찔하도록 가득 채우고

로키: 이곳, 죽음이 아닌 안식의 장소에 가득한 포스의 평온은

로키: 햇살처럼 축복처럼 그에게 가득 내립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봐.... 들었나?.... 나는 방금 처음으로 당신과 관련된 사람에게서 안식을 얻었어. 루바트 오르가나....."

자락스 토레이: -비석을 바라보며 작게 중얼 거립니다.

로키: 아무 대답도 없지만

로키: 자락스는 왠지 루바트가 있었다면 웃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키: 죽음의 순간 외에는 그가 알지 못했던 젊은이,

로키: 그러면서도 포스의 뜻으로 그와 길이 교차했던 그 젊은이라면..

로키: 전에 없이 루바트의 존재가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로키: 사람은 가도, 그의 흔적은 그를 알았던 사람들에게 남기 때문일까요.

로키: 그래서 제다이의 가르침에서는 죽음은 없고 포스만이 있을 뿐이라고 가르치는 것일까요.

로키: 쟈네이딘과 마찬가지로 그도 그 대답은 알 수 없습니다.

Session Close: Sun May 20 12:16:09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