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Fri Mar 30 20:55:41 2007

로키: 예, 아게나가 설명했듯

로키: 두 아이가 사라진 상태이고, 어쩐 일인지 도자기도 사라졌습니다.

아게나: (주변에 핏자국이라든지 타나리의 발자국이라도 있는지 살펴봅니다)

로키: 예, 핏자국은 죽은 경비의 흥건한 핏자국이 있고

로키: 대부분 치워졌지만, 피를 밟은 타나리의 발자국이 현장에서 멀어져가고 있군요.

로키: 더스트맨 경비들이 이를 쫓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아게나: @핏자국을 따라갑니다

로키: 에르단은요?

에르단: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게나가 가는 걸 보고 따라갑니다.

로키: 형상을 봐서는 무슨 짐승 발자국 같군요.

로키: 손을 끌면서 걸었는지 발자국 양옆에는 길게 먼지에 자국이 나 있습니다.

로키: 시체안치소의 잿빛 어스름 속에서 핏자국을 따라가다가 붉은 발자국은 차차 희미해집니다.

로키: 아게나와 에르단과 다른 사람들은 이제 매장실 중 하나에 들어와 있군요.

아게나: '타나리가 혹시라도 도망친 아이들을 뒤쫓아가지 않았을지 몰라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디있는걸까' 라고 생각합니다

에르단: "저.. 아게나씨.. 애들부터 찾아와야하는 거 아닌가요?"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아게나: "아마도, 아이들은 금방 눈에 띌것이오. 혹시라도 타나리가 아이들을 해치지 않았을지 모르겠소"

로키: 다른 더스트맨들이 흩어져서 타나리의 흔적을 찾으려 하고

로키: 더스트맨 경비들은 무기를 든채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로키: "대체 어딨는 거지?" 누군가 나지막하게 묻습니다.

아게나: "여기는 제가 잘 알고있으니 아이들이 숨을만한곳을 찾는건 그다지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아게나: "저는 어려서부터 이곳에서 자라왔고, 이곳저곳에 숨어본적이 많습니다."

로키: 문제는 숨을만한 곳이 좀 많죠.. 특히 몸집이 작은 아이들이

로키: 관이라든지..

로키: 시체 테이블 밑이라든지..

로키: 이 매장실만 해도 벽을 따라 쭉 파인 공간이 있어서

로키: 시체들이 줄지어 누워있습니다.

로키: 아게나와 에르단은 프라임이라 보이지는 않지만 아게나는 이곳에 차원전이문이 많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에르단: ".....그런가요....그래도.." @순간 타나리가 아이들을 해치는 걸 생각합니다. 부들부들

에르단: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위험하다거나.. 그런 것이 느껴지는지요?

로키: 판정해 보시길

에르단: 3df 유능

* 에르단님의 굴림은 3dF(1+0+1)=2, 결과는 엄청나다(4) 입니다.

로키: 지금 당장 위험은 느껴지지 않는 걸로 봐서 이 방에 타나리는 없습니다.

로키: 하지만 뭔가 소름끼치는 악의를 가진 존재가 지나간 느낌이 드는군요.

에르단: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알 수 있을까요?

로키: 서쪽 문으로 나간 것 같습니다.

에르단: ".... @두어번 두리번거리다가 아게나 쪽을 바라봅니다.

아게나: "뭔가 찾았소?"

에르단: "찾았다기보다는.. 이 방을 지나 저쪽(@서쪽을 가르키며)으로 나간 것 같군요."

로키: 그 말을 듣고 경비들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로키: "다들 흩어져서 찾고 있는데... 어째서 보이지를 않지?"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의문을 표합니다.

로키: "어쩌면 은신을 하는 놈이 아닐까?"

아게나: @소리쳐 경비병 부릅니다. "가서 잿가루를 가져와라!" 라고 외칩니다

로키: 그들이 아게나를 쳐다보는군요. "잿가루?"

에르단: "잿가루를 뿌려서 발자국이라든지 흔적을 나타나게 하려는 겁니까?"

아게나: "네"

로키: 잿가루를 뿌린다고 그런데 발자국이 나타날까요?

로키: 물론 뿌려서 본체에 맞는다면 본체가 보이긴 하겠죠

아게나: "일단 해봅시다 방법이 없으니까요"

로키: 설득 굴려보시길

아게나: 설득 3df 유능

* 아게나님의 굴림은 3dF(-1+1+1)=1, 결과는 대단하다(3) 입니다.

아게나: 아 익숙맞던가

로키: 여기에 더스트맨 로브로 +2 해서

로키: 전설적..ㅋㅋ

로키: "잿가루를 가져와라!" 누군가 부리나케 지시하고

로키: 경비 하나가 재빨리 달려갑니다.

로키: 그때 서쪽에 있는 방에서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고

로키: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와 성인의 비명, 그리고 두 어린아이가 공포에 질려 지르는 소리가!

에르단: "!"

에르단: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달려갑니다.

로키: 서쪽에 있는 매장실로 들어서자 유혈이 낭자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로키: 더스트맨 경비 하나가 바닥에 쓰러져 있고

로키: 잘려나간 팔과 피가 바닥에 흩어져 있군요.

로키: 방안에는 소름끼치는 악의의 존재가 느껴지지만 적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로키: 어린아이 하나가 숨죽여 우는 소리가 방안 어디에선가 들립니다.

에르단: "위험하니까.. 나오지 말아." @라고 방 안에 있을 아이에게 발을 한 다음, 아게나와 다른 경비가 있는 쪽에 '여기 다쳤어요!' 식으로 소리칩니다.

에르단: "이 방 어딘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악의감도! 아게나씨."

아게나: @잿가루를 가지러간 경비병이 왔는지 한번 확인해본뒤에

로키: 경비들도 소란을 들었는지 달려들어오고, 그중 둘이 급히 다친 경비를 옮겨서 데리고 나가는군요.

로키: 예, 좀전의 경비가 큰 유골단지를 들고 들어옵니다. (..)

로키: 아이들은 방안 어디엔가 숨어있지만 에르단이 지시한대로 방안에 있는 타나리에게 들킬까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 같군요.

로키: 경비들은 서로 등과 등을 맞댄채 무기를 뽑아들고 주변을 돌아보고

로키: 다른 경비들이 달려와 문의 양쪽 입구를 막습니다.

아게나: "경비병! 내가 항아리를 공중으로 던질테니 창을 던져서 좀 깨주게나"

아게나: 라고 말하고 던집니다

로키: "아, 예!"

로키: 운동신경 굴려보시길

로키: (실패해도 페널티는 없습니다.. 다만 성공할 경우 경비에게 보너스가)

아게나: 3df

* 아게나님의 굴림은 3dF(0-1+0)= -1 입니다.

로키: 실패 -1

로키: 아게나가 단지를 공중으로 던지자 경비의 투창이 허공을 가릅니다.

로키: 3dF 익숙한 던지기

* 엘디르님의 굴림은 3dF(0+1+1)=2, 결과는 대단하다(3) 입니다.

로키: 유골단지가 공중에서 갈라지면서 재가 방안에 가득 차고

로키: 경비들은 망토로 입을 가리거나 기침을 하거나 하는군요.

로키: 아게나와 에르단도 호흡곤란을 느끼고, 눈이 따끔거립니다.

에르단: "쿨럭쿨럭."

아게나: @품안의 칼을 꽉 쥡니다

로키: 그리고 방안에 있는 존재도 마찬가지인지

로키: 짐승이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방안에 울립니다!

로키: 갑자기 동쪽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경비들 쪽에서 소란이 이는군요.

아게나: "저기다! 경비병! 투창을 던져라"

로키: "안됩니다! 혼전중이라 아군이 맞을 수 있습니다!"

로키: 타나리가 동쪽 입구를 막은 경비들을 공격한 모양입니다.

로키: 재를 뒤집어쓴 거대한 형체가 역시 재를 뒤집어쓴 더스트맨 경비들과 싸우고 있군요.

아게나: @일단 아이들이 어딨는지 확인합니다

에르단: "아까 울음소리가 들린 것이.."

로키: 아이들은 방안 어딘가에 숨죽인채 숨어있는듯 하군요. 아마 시체가 누워있는 벽감 중 하나에..

아게나: "에르단 일단 아이들을 보호해주시오!" 라고 말합니다

로키: 예, 에르단은 울음소리가 들려온 벽감을 짚어낼 수 있습니다.

에르단: @고개를 끄덕이며.. 그 벽감을 향해 달립니다.

로키: 동쪽 입구에서는 타나리와 경비의 혼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게나: (타나리에게 접근해서 스닉어택(기습공격)가능할까요?)

로키: 예, 되겠군요.

로키: 저쪽은 완전히 경비들에게 정신이 팔렸으니까 자동으로 기습 됩니다.

로키: 싸움 굴리시길.

아게나: 3df 익숙

* 아게나님의 굴림은 3dF(0+0-1)=-1, 결과는 실패(0) 입니다.

로키: 본능 소모하시겠습니까?

아게나: (소모하겠습니다)

로키: 보너스 주사위 하나 굴리시길.

아게나: +

* 아게나님이 보너스 다이스를 1개 굴리신 결과는 1dF(0)이며 새로운 굴림은 3dF(0+0+0) = 0, 결과는 보통(1) 입니다.

로키: 성공했으니까 장비 보너스에 따라..

로키: +2 해서 대단(3)

아게나: 싸움+1

아게나: 백스탭+2

아게나: 으흠

로키: 여기에 타나리는 털가죽으로 1의 보호가 있으니까 좋음

로키: 아, 누적이려나요

로키: 그럼 대단

로키: 이름없는 NPC니까 까짓 단일 행동판정으로 죽어도 되겠군요.

아게나: @칼을 재빨리 숨깁니다

아게나: (경비병들이 못보게)

로키: 아게나는 마구 으르렁대는 털투성이 존재에게 단도를 푹 찔러넣고

로키: 단말마와 함께 타나리는 축 늘어집니다.

로키: 경비들이 물러선 작은 빈 공간 속에서 뒤집어쓴 재 외에는 잘 보이지 않던 형체가 차차 뚜렷해지면서

로키: 마치 카멜레온처럼 매장실 안의 잿빛 석재에 맞추었던 보호색이 죽음의 단말마와 함께 풀리고

로키: 적갈색 털투성이의 거대한 오랑우탄 같은 괴물이 수많은 창과 칼에 꿰인채 바닥 위에서 으르렁대며 단말마에 몸이 뒤틀립니다.

아게나: "타나리는 죽은것 같으니 모두 빨리 다친 병사를 후송해라" 라고 말합니다

로키: 방금전의 전투의 부상자들이 다른 경비들의 부축을 받으며 나갑니다.

로키: 에르단이 지켜선 벽감에서는 흐느낌 소리가 다시 들려오는군요.

아게나: '에르단 당신도 이틈에 아이들을 데리고 빨리나가!'라고 눈치를 줍니다

로키: 투창을 든 경비가 아게나에게 다가옵니다. "아게나씨.. 방금 그건..?"

아게나: "뭘 말입니까?"

로키: "뒤로 다가가서 찌르는 것이.. 마치 도둑 기술 같았는데.."

로키: "하여튼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게나: "급소를 가격했을뿐입니다.(뻥)"

에르단: "괜찮아.." @아게나가 이야기하는 사이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로키: 경비는 악수를 청하는군요. "타나리를 잡으시다니.. 대단하시군요!"

로키: 벽감을 들여다보자 벽의 파인 데에 누워있는 시체와 낑겨서

로키: 눈을 감고 조용히 누운 렌에게 팔을 두른채 핍이 먼지와 재로 더러워진 얼굴을 손으로 훔치고 있군요.

로키: 렌은 천으로 싼 꾸러미 하나를 소중하게 안고 있습니다.

로키: "무서웠어요.." 핍이 울면서 에르단에게 말합니다.

에르단: "걱정했단다.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하자? 응?" @하고 아이들을 로브 안에 꼭 싸서 데리고 나갑니다.

로키: 그러기엔 애들이 좀 큰데요..

로키: 인솔해서 걸어나갈 순 있겠죠

로키: (한명은 안을 수 있는데 둘은 좀..)

아게나: @경비의 시선을 끕니다

로키: 렌을 안고 나가시겠습니까?

에르단: @예.. 렌을 안고, 핍을 인솔해서 매장실을 나갑니다.

로키: 에르단의 품안에 안긴 렌은 나가면서 눈을 반쯤 뜨고 꾸러미를 미약하게 내밉니다.

로키: "아저씨... 도자기... 가지고 나왔어요.."

로키: 시선을 어떻게 끄시겠습니까?

아게나: @악수를 받아주며 더스트맨의 교리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아게나: "그나저나 이 타나리들에게도 진정한 죽음이라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경비와 말합니다

로키: 연설 굴리지 그러세요? 설득이 아니라 눈을 끄는 게 우선이고, 그 경비 외에 다른 경비들도 있으니까

아게나: 3df 익숙

* 아게나님의 굴림은 3dF(0-1-1)=-2, 결과는 실패-1(-1) 입니다.

로키: 예, 그럼 아게나의 도움은 못 받겠고

로키: 에르단 기척 죽이기 굴리시길

에르단: [어떻게 굴리면 되나요?]

로키: (미숙으로요)

에르단: 3df 미숙

* 에르단님의 굴림은 3dF(0+1-1)=0, 결과는 실패(0) 입니다.

로키: 경비들은 나가는 에르단과 아이들을 보는군요. "그런데 저 아이들은 어디 있었던 겁니까?" 투창을 던진 경비가 아게나에게 묻습니다.

로키: "어디 다친 데는 없습니까?" 또다른 경비가 무표정하게 에르단에게 묻습니다.

에르단: ".. 아.. 예.. 괜찮습니다."

아게나: "아 저 아이들은 고아원에서 더스트맨 당파에 견학을 나온 아이들인것 같군요" 라고 모르는 사람들인척 말합니다

로키: "아, 그렇습니까." 경비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말합니다.

로키: 다른 경비들이 타나리의 시체를 끌고 나가고

로키: 대체로 주변이 정돈되고 있군요.

로키: "장례식이 끝나갑니다." 경비가 아게나에게 말합니다.

로키: "오늘 딱히 임무가 있으신 것이 아니면 가급적이면 타나리들이 나올 때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아게나: "알겠습니다 조심하도록 하지요."

에르단: @렌을 안은 손에 약간 힘을 주며.. 핍에게 자기 쪽으로 오라고 눈치를 줍니다.

로키: 핍은 에르단에게 꼭 달라붙는군요.

로키: 곧이어 커다란 북소리가 이어지더니 비명과 웃음과 흐느낌이 섞인듯한 엄청난 소란이 들리고

로키: 유황과 연기의 냄새가 한순간 주변을 채우더니, 타나리들이 차원전이문을 통해 아베르누스로 떠나갔는지 모든 소음과 냄새가 잦아듭니다.

로키: 순식간에 공기가 가벼워지고 한결 숨쉬기 편해진 느낌이 드는군요.

로키: 잿빛으로 비쳐들어오는 빛마저 좀더 환해진 것 같습니다.

아게나: @타나리의 피가 묻어있는 칼을 잘 챙겨둡니다

로키: "이제 나가도 괜찮습니다." 구석에 선 경비 하나가 순간적인 정적을 깨고 무심하게 말합니다.

에르단: "..."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매장실 밖으로 나옵니다.

로키: 아게나가 약속했던 시체안치소 관광은

로키: 뭔가 엄청난 경험이 되었군요.

로키: 아게나는 어린아이의 열쇠로 5XP 받으면 될테고..

로키: 이제 어디로 갑니까?

에르단: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하고 나가면서 (아게나가 근처에 온다면 넌지시..)

아게나: "그나저나 에르단 당신의 도자기는 어딨는거죠?"

아게나: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로키: 에르단의 도자기는 렌이 가지고 있습니다.

로키: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 마구 떠들기 시작한 핍의 말을 종합해 보면

로키: 아이들이 방에 있었는데 타나리의 악한 기운이 다가오는 것을 렌이 느꼈고

로키: 아마도 렌과 도자기가 둘다 가지고 있는 선한 기운에 이끌렸던 것 같군요.

로키: 아이들은 도자기를 가지고 도망나와서, 더스트맨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무시당했던 모양이더군요.

로키: 그리고 눈앞에서 경비가 죽었고... 정신없이 도망쳐서 매장실에서 타나리와 숨바꼭질을 벌이다가

로키: 아게나와 에르단과 경비들이 와서 목숨을 건진 모양입니다.

에르단: @적당히 맞장구쳐주면서 "네 덕분에 세 명이 목숨을 건졌구나, 고맙다." @렌 머리를 쓱쓱

로키: "세 명이요?" 렌이 기운없게 묻습니다.

에르단: "그렇다고 알아두면 된단다." @여전히 머리를 쓱쓱하며, 렌에게 대답합니다.

로키: "예..." 렌은 다시 눈을 감습니다.

로키: 이제 어디로 갑니까?

아게나: "그 도자기를 받을 사람이 있지않았습니까?"

에르단: ".... 예.. 여기서 대연회장까지 가는 길이.."

로키: 도랑을 건너서 가마를 타기로 했었죠.

로키: (다만 살짝 비싸서..)

로키: (경제력 성공이 보통 이상이 나와야 할 겁니다)

에르단: @살짝 머리를 긁적이면서.. "마음같아서는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가고 싶기는 하죠.."

로키: 걸어갈 수도 있는데 좀 많이 걸리고, 좀 위험할 수도 있죠.

에르단: "... 써야할 곳은 많은데 정작 돈이 없답니다." @일단 더스트맨 본부를 빠져나옵니다.

에르단: "집 할부금도 내야하죠. 저축도 해야하죠. 생활비도 꽤 빠듯하죠.. 아이 분유값에 기저귀값은 하늘에서 떨어집니?"

로키: 두 사람은 시체안치소를 나오자 확 밝아진듯한 오후 속으로

로키: 하이브와 낮은 구역(로워 와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도랑으로 향합니다.

아게나: "돈이란것도 집착의 일부지요..."라고 또 더스트맨 교리를 설득하려 하면서 에르단을 괴롭히며 가마가 있는 곳까지 갑니다(....)

로키: 시체안치소 서쪽으로 하이브의 좁다랗게 꼬인 골목을 지나 걸어가다 보니

로키: 도랑의 악취가 풍겨오기 시작하는군요.

에르단: "뭐.. 돈을 쓸 때면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고 있어요."

로키: 하이브의 골목에서 빠져나와 어느정도 트인 곳으로 나오자

로키: 길게 양옆으로 뻗어있는 고인 물이 보입니다.

에르단: "집착이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이해가 가는데 살면서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르단: @아게나를 바라봅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돈은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니까요."

아게나: "사람들은 '어느 정도' 그 자체에 집착하기 마련이죠."

아게나: "결코 어느정도는 어느정도에서 끝나지 않을겁니다. 그러기에 진정한 죽음은 얻을수가 없는것이지요" 라고 말합니다

로키: 일행은 얘기가 진행되면서 도랑의 악취나는 갈색 물 위로 놓인 아슬아슬한 판자 다리를 건너서

로키: 마침 4명의 덩치큰 미노타우르스가 든 세단체어가 손님을 내려놓는 것을 보게 되는군요.

에르단: "돈이나 권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군요. 아.."

로키: 뭐 더스트맨은 사실 부정적일 수밖에 없을지도..

로키: 그런데 에르단은 가마에서 내리는 사람이 아주 낯익다는 느낌이 듭니다..?

에르단: "?"

로키: 작고 날씬한 몸집, 연갈색 머리에 분홍빛으로 물들인 줄기가 한두가닥.

에르단: "라.. 피나?"

로키: 라피나는 몸을 돌리다가 에르단을 보고서는 반색을 하는군요.

에르단: "대연회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거 아니었..?"

로키: "자기야~"

로키: 라피나는 달려와 에르단을 끌어안으려다가

로키: 일행의 모습을 보고 멈칫합니다.

로키: "자기가 너무 안와서~" 라피나는 마치 소녀처럼 입을 삐죽거리는군요.

로키: "하이브엔 와본 적도 없는데에~ 여기 너무 더럽고 냄새나!"

에르단: "일이 있었거든..." @약간 난감하게 웃으면서..

로키: 그녀는 코를 가리면서 질색을 합니다.

에르단: @살짝 볼에 뽀뽀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중나와주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

로키: "자기 찾으러 나왔는데~ 하이브는 지리도 모르고.."

로키: 귀하게 자라온 라피나가 무작정 하이브로 와서 어딨는지도 모르는 남편을 찾아헤맬 생각을 하다니..

로키: 언제나처럼 대책없는 아내입니다.

로키: "그런데 친구분들은 누구?"

로키: 라피나는 아이들과 아게나를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눈으로 봅니다.

로키: "소개시켜줘 소개시켜줘~"

에르단: "종종 이래야겠는데..." @여전히 (난감하게) 웃으면서 아내에게 일행을 소개켜줍니다.

에르단: "(이렇고저렇고) 여긴 아게나씨."

에르단: '.. 신기하다고 생각한다던지..'

로키: 라피나는 아이들더러 이쁘다며 난리를 치는군요.

로키: 가뜩이나 하이브 애들인데다가 시체안치소에서 한바탕 모험(?) 때문에

로키: 잔뜩 더러워진 애들을 보고 조금 코를 찡그리긴 합니다만 어쨌든 최대한 깨끗한 구석을 찾아서 쓰다듬어주는..

로키: 그리고 전혀 아까운 기색이 없이 실크 손수건을 꺼내 아이들의 먼지와 재투성이 얼굴을 슥슥 닦아줍니다.

로키: (에르단 한달 수입 날아가는 소리?)

에르단: @부드럽게 웃으면서 그녀를 지켜봅니다만.. [속은.. -ㄱ]

아게나: "에르단 당신집에 이 아이들을 좀 씻길곳이 있소?"라고 묻습니다

로키: "어머~ 그럼요!"

로키: 라피나는 양손을 마주잡으며 좋아합니다.

로키: "가면 깨끗하게 씻겨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줄게!"

로키: 맛있는 거라는 소리에 핍은 눈이 번쩍 뜨이고

로키: 렌은 기운없이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에르단: "당연하죠.. 게다가.. (@아내쪽을 바라보며) 이미 선수쳤는걸요."

아게나: "그럼, 실례가 되겠지만 부탁드리겠소"라고 에르단에게 말합니다

로키: "특히 이쪽은--렘이라고 했던가?--많이 먹어야겠어.. 어쩜 이렇게 말랐니?"

로키: 라피나는 세단체어를 하나 더 잡는다고 법석을 떨고

에르단: "그나저나.. 당신 애 혼자 집에 놔두고 온 건 아니겠지?"

로키: "아냐아냐~ 엄마가 왔어."

에르단: ".......... 장모님이?"

로키: "응!"

로키: 결국 일행은 둘로 나누어서 세단체어에 타고 예정에도 없는 에르단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에르단: "...... 장인어른께서는 뭐라셔...?" @조심조심..

로키: 라피나는 에르단의 옆에 찰싹 붙어서 쉴새없이 떠드는군요.

로키: "몰라! 그냥 엄마더러 오라 그랬어."

에르단: @아주 작게 중얼.. "............... 신이 있다면 정말 찾고 싶다.."

로키: 신은 많이 있죠.. 외차원계에 득시글거리는 건 다..<-

로키: 라피나의 쾌활한 목소리와 가마꾼들의 보조에 맞추어

로키: 하이브는 점점 등뒤로 멀어지고, 오후의 빛 속에서 시길의 정경이 양옆으로 지나가는군요.

에르단: @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슬며시 "이번에 휴가가 나오면 며칠 고향에 다녀와도 돼?"

로키: "고향? 또 그 프라임 플레인 말야?"

로키: 라피나는 얼굴표정이 확 변하면서 에르단에게서 떨어지는군요.

에르단: "당신도 같이 갔으면 좋겠.. 라피나.."

로키: "거기보다 훨씬 즐거운 데 많이 있잖아! 아빠가 비스트랜드로 사냥여행 간댔는데, 같이 안갈 거야?"

로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겐씨?" 라피나는 (이름까지 잘못 부르며..) 아게나를 끌어들입니다.

로키: "촌스러운 프라임 플레인보다는 비스트랜드 사냥이 훨씬 즐겁지 않아요?"

아게나: "그건, 에르단이 선택할 문제겠지요."라고 슬쩍 답을 회피합니다

에르단: "........ 당신은 거기 이야기만 꺼내면 무척이나 싫어하더군."

로키: "당연한 거 아냐?" 라피나의 언성이 조금 높아집니다.

로키: "어머님은 맨날 당신더러 언제 거기 정착할 거냐고 하는데.."

로키: "자기도 솔직히 말해봐. 정말 시길이 아니라 그.. 거기에 살고 싶어?" 라피나는 얼굴을 찡그립니다.

에르단: "아직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하겠어.. 시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한 곳이고 당신이 지겨워하는 것도 알아.."

에르단: "하지만.."

로키: "이래서 프라임들은 이해를 못하겠다니까!" 라피나는 답답하다는듯 소리를 빽 지릅니다.

에르단: "........"

로키: "어째서 시길이랑, 아버리아랑, 그런 즐거운 곳들을 놔두고 고향 고향 하는 거야?"

로키: "아게나씨는 이해가 되세요?" 그녀는 아게나에게 홱 몸을 돌리며 따지듯 묻습니다.

아게나: "에? 아...."

아게나: "글쎄요. 사람이란 모두 이해할수 없는것이지요"라고 말하며 또 슬쩍 피합니다

에르단: "고향에 집착하는 건 연어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로키: "하지만 이성을 가진 고등생물이잖아? 단순히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동물과는 다르다고."

로키: 라피나가 왠일로 문자씁니다..(..)

로키: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시길이 좋은 거 아냐? 그래서 당신도 시길에 남은 것 아니냐고."

로키: 뭔가 논리가 비약되고 있긴 하지만..

에르단: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꼬리를 내립니다.

에르단: @그리고 속으로.. '몰래 다녀오겠어.' 라고.. <-

로키: 에르단이 항복하자 라피나는 득의양양한 표정이 되고

로키: 가마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시길의 길을 헤치며 나아갑니다.

Session Close: Fri Mar 30 23:00:03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