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un May 27 09:12:45 2007

로키: 카론에서 그랬듯 이곳 회합장에서도

로키: 여러분의 숙소는 인접한 곳에 있고, 모두 이어지는 방이 있군요

로키: 으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 센은 방을 향해 복도를 걸어가면서 뭔가 묘한 냄새를 맡습니다.

센 테즈나: @근원지를 찾아봅니다.

로키: 약간 몽롱하고 취할듯한 연기 냄새가 세 사람의 숙소 방향에서 나고 있군요

센 테즈나: @의아해하는 얼굴로 다가가 살펴볼게요 일단.

로키: 숙소의 휴게실이라 해야 하나, 공통으로 이어진 방 문은 닫혀있고

로키: 안에서는 아를란의 익숙한 포스 기척이 납니다.

센 테즈나: (음, 다크포스겠죠?)

로키: 포스는 평소보다도 더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군요.

센 테즈나: "아를란!" @이라고 외치며 문을 두드립니다.

로키: "뭐야?" 안에서는 혀 꼬인 대답이 돌아옵니다.

로키: 문은 잠겨있진 않군요.

센 테즈나: @말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 안을 살펴볼게요.

로키: 문을 열자 연기 냄새는 더욱 강해지는군요.

로키: 후각이 예민한 센은 냄새만으로도 취해버릴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센 테즈나: @코를 막으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뭡니까, 이 냄새는?"

로키: 아마 아우터 림 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각성 마약인듯 하군요.

센 테즈나: @아를란의 상태를 살펴보죠.

로키: 창가에 앉아 그걸 피우고 있던 아를란이 풀린 눈으로 센을 쳐다봅니다.

로키: 포스는 좀전보다도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고, 냉정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로키: 이때쯤 로어틸리아도 도착합니다.

로키: 문을 열자 역시 예의 약 냄새, 그리고 아를란과 센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로어틸리아: 저는 그럼 그

로어틸리아: 애들하고 놀다가 바로 온 건가요?

로키: 예, 그랬다고 하죠

로키: "어어, 잘난 제다이 선생님들 오셨나."

로어틸리아: @눈을 확 찌푸리고

자락스 토레이: (저도 들어온거?)

로키: (로어틸리아 뒤로 들어오시죠.)

자락스 토레이: ".......?....."

자락스 토레이: -냄새를 맡고는 얼굴을 확 찌푸림

로어틸리아: ".....이게 무슨 짓입니까."

로키: "우리의 고결한 야만인하고 말야.." 그는 센을 보며 말하는군요. "그리고 콧대 높으신 미녀 나이트.. 아니, 그렇게 콧대가 높은가? 넬반에서는 별로 그렇지도 않았는데..."

로키: 그는 일어나려고 하다가 비틀거리는군요.

센 테즈나: @잠시 그를 돌아보다 얼굴을 찡그리며 물러섭니다.

자락스 토레이: "....." -가까이 가서 마약을 빼앗습니다.

로키: "뭐..뭐야.."

로키: 아를란은 약을 되찾으려 하지만 중심을 잃고 비틀거립니다.

자락스 토레이: "...조그만 녀석이 벌써부터 몸을 해치려 들다니..." -고개를 절레절레

로어틸리아: "최소한 전 약물로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 하진 않습니다."

로키: 아우터 림에서 자라나고 활동한 자락스는 이게 그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챠라스'라는 환각성 약인 걸 알 수 있습니다.

로키: 담배처럼 말아서 피우는 거죠

로키: (즉 마리화나..)

로키: 아를란은 로어틸리아를 노려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챠라스라.. 아무리 시스라고 해도... 이런걸 허용했었나?... 이건 전쟁중에 진통제 모자랄때나 사용하는 흉악스러운 약이라고 이 친구야."

자락스 토레이: -몸을 뒤져서 더 찾아냅니다.

로키: "알게 뭐냐.. 나한테 잔소리하지 마."

로키: 어떻게 숨겨갖고 왔는지 한 서너대는 더 나오는군요.

로키: "이 지긋지긋한 자식!" 아를란은 자락스에게 주먹을 휘두르지만 역시 균형이 흩어집니다.

센 테즈나: "제다이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었다면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센 테즈나: "그렇지 않다면 이런 것에 손 대는 것을 묵도할 수는 없습니다."

로키: "칫... 네가 무슨 상관이냔 말이냐.. 하필이면 네놈이.."

로키: "너네 부족도 비슷한 걸 사용하잖아, 안 그래?" 그는 센을 노려봅니다.

센 테즈나: "적어도 지금 당신이 사용하는 용도는 아닙니다."

로키: "그 야만스런 의식에서 말이지. 조상의 땅에 침입한 자들에게 대항해 싸우기 위해.. 조상을 부르는 거였던가.. 알게 뭐야." 그는 쿡쿡 웃음을 터뜨립니다. "조상 따위 돕지도 않는데."

로키: 그리고 비틀비틀 다가와 센의 멱살을 잡는군요. "어째서 날 구한 거냐.."

로키: 마스터들의 시험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까지 엉망이라니.

자락스 토레이: -그대로 멱살을 잡은 손을 털어내고 뺨을 한대 세게 후려갈깁니다.

로키: 아를란은 소리도 못 지르고 푹 넘어지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정신차리지 못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주 짐작이 안가는것도 아니지만 이 정도도 각오하지 않고 왔나?"

로키: "어째서... 나한테 신경 따위를 쓰는 거냐! 왜 날 위해주는 거냐고!" 그는 올려다 보며 악을 씁니다.

자락스 토레이: "시끄러워 이녀석아. 일단 정신부터 차리고 말하자."

로키: "차라리 취조라면 참을 자신이 있었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면 되니까! 하지만 이건.. 이건.." 그는 정신없이 중얼거립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대로 질질 끌고 가서 세면대 같은데에서 찬물 받아놓고 머리를 푹 담궈줍니다.

센 테즈나: "모든 게 참고 묵과함으로서 지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로키: 아를란은 버둥거리다가 푸학.. 하며 몸을 일으키는군요.

로키: 자락스를 노려보는 눈은 한결 맑아져 있습니다.

센 테즈나: @둘을 바라보다 고개를 젓습니다.

로어틸리아: @벽쪽에 기대고 있다가

로어틸리아: 음 결국 마스터에게 홀랑 깨져서 내가 책임져야 하나 생각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눈 똑바로 뜨고!... 다시 한번 담가줄까?" -혀를 쯧 차며

로키: "참아줘." 그는 벽에 손을 대고 버티려 하다가 주저앉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그대로 다시 질질 끌고 가서 휴게실에 앉힙니다.

로키: "제다이란... 원래 그런 거냐? 제다이 마스터란 건.. 그런 놈들이야?" 아를란은 부들부들 떨지만, 찬물 때문에 그런 건 아닌 것 같군요.

로어틸리아: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로키: "말 한마디.. 눈빛 하나로 완전히 사람의 살가죽을 벗겨내듯.. 아무것도 감출 수가 없이..!"

센 테즈나: @다가가서 상태를 살펴봅니다. "말했잖습니까, 속 좁은 사람들이라고."

로키: "네놈들은 나은줄 아냐.." 아를란은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센의 눈을 피하듯 고개를 손으로 감쌉니다.

자락스 토레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대충 짐작은 가지만... 내 경우에는 훨씬 더 괴로웠다. 나는 나에게 새로운 길을 알려주시겠다며 날 살려서 데려온분이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사람들에게 괴롭힘 당하는걸 봐야만 했지." -살짝 한숨

자락스 토레이: "그래 그 정도도 각오 안하고 여기에 따라왔단 말이야?...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이 친구야."

로키: 아를란은 절박하게 그를 봅니다. "그런 건.. 그런 건 문제가 아닌데.."

센 테즈나: "그러면요?"

로키: 그는 다시 센을 쳐다봅니다. "넌.. 날 구하면 안되는 거였다.."

자락스 토레이: '...대체 이 친구 넬반에서 무슨짓을 한거지....'

자락스 토레이: -살짝 한숨

로키: "넬반에서 시스가.. 신토넥스가 네 부족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내가 뭘 지켜봤는지..!"

로키: 그는 얼굴이 핼쓱해지는군요.

센 테즈나: "되고 안되고는 상관없어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이니까."

로키: "어째서.. 왜인거냐!"

센 테즈나: "글쎄요, 잘 모르겠군요."

센 테즈나: "논리적으로 생각하자면야 나는 제다이고...넬바니안이고, 당신들은 우리 부족에게 끔찍한 짓을 하고 있죠."

로키: 아를란은 그 말에 고개를 푹 숙입니다.

센 테즈나: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죽어야 할 이유는 하등 없습니다. 죽어야 하는 자가 있다면 그럴 때가 있는 거겠죠."

로키: 주먹을 꽉 쥔 손이 떨리는군요. "무슨 짓을 해도 좀 싫을 뿐이지 부끄럽진 않았는데.. 하필이면 너에게 목숨을 건졌다는 생각에.."

센 테즈나: "뭐 괜찮을 겁니다. 살아 있으니까요."

센 테즈나: "잘못이 있다면 언젠가 그걸 만회해야겠죠."

로키: "지켜보기만 했다.. 스승이 나한테 한 짓을.. 그자를 죽이기 위해서라며 똑같이 반복하고 있었어.."

센 테즈나: "제 대답은 똑같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언젠가 만회해야겠죠."

센 테즈나: "사실 그런 이유는 아니었지만, 지금 이렇게 살아있으니 만회할 마음이 있다면 하면 됩니다."

로키: 그는 대답없이 센을 마주보다가 빈정대는 표정으로 로어틸리아에게 말을 거는군요. "당신은 아나? 당신의 사랑하는 언니 말야."

로키: "피나틸리아 듄서쳐.. 필리스 탈다인 여사.. 다쓰 세리트."

로키: "넬반에서 그녀가 얼굴 한번 안 바꾸고 어떤 명령들을 내렸는지.."

로어틸리아: "......."

로키: "한번도.. 괴롭지조차 않다는 표정이었어." 아를란은 혼잣말처럼 말합니다.

로키: "난 약이 없으면 밤에 잠들기도 힘들었는데 그녀는.."

로어틸리아: "그녀는 이미 저와 상관이 없습니다."

로키: "나도 알 수 있는 거짓말을 하냐."

로키: 그는 빙긋거리며 비틀비틀 일어나 다가오는군요.

로키: "결국에는 못하겠다고.. 복수고 뭐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겠다고 했을 때.." 그는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로키: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미끼를 내밀더군.."

로키: "조금만 더 참으면 '기회'를 주겠다고 말야."

센 테즈나: "아를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까요."

로키: "뭔데?" 그는 센을 돌아봅니다.

센 테즈나: @다가가서 그의 앞에 가볍게 앉습니다.

센 테즈나: "어느 이름모를 감옥에 흉악한 살인범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주 흉폭한 자였고, 간수들도 그를 다루기 힘들었겠죠."

로키: 그는 말없이 듣는군요.

센 테즈나: "그런데 그걸 본 제다이 한 분이 다가가 그를 순화시키신 모양입니다."

센 테즈나: "겨우 몇 마디 말을 나누고, 몇 장의 쪽지를 건내주었을 뿐인데도 아주 얌전해진 그를 보며 다들 놀랐다고 하죠."

센 테즈나: "그의 말은 하나같이 당신의 보스가 당신을 구하려 하고 있으므로, 얌전히 기다리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로키: "우리 스승보다는 나은 보스군."

센 테즈나: "결국 그는 예정의 결행은 자신이 사형당하는 바로 그 결정적인 날이라는 말에 얌전히 그 날을 기다렸죠."

센 테즈나: "그리고 그는 아무런 저항 없이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센 테즈나: "그 제다이분이 파다완 코티에르에게 하신 말은, '나는 그에게 희망을 보여주었다' 였죠."

센 테즈나: "희망이라는 건 때로, 아무런 보장도, 의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아를란."

센 테즈나: @일어섭니다.

로키: "역시 제다이 출신이라 비슷한 수법을 썼군, 그녀도." 아를란은 픽 웃습니다.

센 테즈나: "모든 존재는 희망이라는 것에 약합니다."

센 테즈나: "아무런 보장도 의미도 없는데 그걸 믿는 건 아마,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겠죠. 당신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로키: "결국 바보같이 그여자 손에서 놀아났을 뿐이란 거지."

자락스 토레이: "그렇게 몸부림 쳐봐야.. 죄책감은 바늘 하나 만큼도 줄어들지 않아." -아를란을 보며 한마디 툭.

센 테즈나: "당신 탓인 것만은 아닙니다. 누구라도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라면 희망을 믿을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로키: "어차피 죄책감 같은 건 더이상 상관 없었다.. 그냥 그놈을 죽이고 나도 죽으면.. 그렇게 끝내고 싶었는데.."

로키: "그리고 어차피 제다이는 되지도 못할 모양이던데." 그는 애써 웃으려 하지만, 표정은 흔들리는군요.

로키: "공의회 마스터들이 날 놓아주면서 한 말이.."

로키: "현재 공의회의 어떤 나이트나 마스터 중에서도 날 가르칠 수 있는 녀석은 없다고 하더군."

자락스 토레이: "......흐음...."

로키: "뭐.. 당연한 거지. 내가 제다이라니, 그게 미친 소리 아니겠냐."

자락스 토레이: "그 말에 그렇게 의기소침해 하는거냐?..." -피식

로키: 아를란은 어깨를 으쓱합니다.

로어틸리아: "...꽤나 충격받았나 보군." @이제서야 충격에서 회복해서 반말로 합니다.

로키: "그것 때문만은 아냐.. 나도 생각하기 싫었던 것들을 헤집어 내니까.."

로키: "뭐 하여튼 그런저런 이유로 난 제다이는 안된다는 결론 아니었겠냐."

로키: 애써 가볍게 말하면서도 실망해야 할지 안도해야 할지 감을 못잡는 표정이군요.

로어틸리아: "...마스터 분들은"

로어틸리아: "꽤나 막연하게 말은 하지만"

로어틸리아: "중요한 말은, 반드시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건 아까 말했듯이 잊혀지지도... 감각이 무뎌지지도 않아. 그것과는 아마 친해지는게 불가능 하더라도... 적어도 함께 공존하는 법 정도는 배워야 할꺼다."

로키: "그러면서 약을 하지 말라니, 모순이잖아." 그는 자락스에게 투덜거립니다.

로키: "어떤 시스 로드보다도 무서운 놈들이다." 아를란은 부르르 몸을 떠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나는 완벽히 평온한줄 아나?... 나 역시 내가 죽인 사람들이 내 목을 졸라대는 꿈을 꾸며 땀에 젖어 깨어나곤 한다. 그건 네가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이야."

로어틸리아: "그분들이 당신에게 제다이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까?"

로키: "네가..?" 그는 자락스를 의아하게 보다가 로어틸리아에게 대답합니다.

로키: "아니, 그렇게 말하진 않았지만.."

로키: "당신 말대로 늘 애매하게 말하는 놈들이니까."

자락스 토레이: "그리고... 널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말에 대해서는.... 나는 네 지능지수를 의심하고 싶어지는군."

로키: "뭐, 뭐야?" 아를란은 발끈하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말을 듣고 싶은대로 듣지 마. 그저 제다이가 되는게 무서우니까 그 말을 '제다이가 될수 없다' 로 받아들인 거겠지?...."

로키: "윽.." 대답을 못하는군요(..)

로어틸리아: "제가 말했듯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그 정도로 언급하고 넘어갈 분들은 아닙니다."

로어틸리아: @그 말만 하고 전 제 방으로

로어틸리아: "먼저 들어가죠." 라곤 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분들의 말씀은 널 가르칠 사람이 '현재 마스터나 나이트' 중에서 없다' 는 것이었지?...."

자락스 토레이: "그럼 파다완 중에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겠군..."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피식

로키: 아를란의 시선이 사라지는 로어틸리아를 잠시 쫓고

로키: 그는 어리둥절하게 자락스에게 반문합니다.

로키: "파다완은 제자를 못 받잖아?"

센 테즈나: "파다완은 제자를 못 받죠."

자락스 토레이: "아 그렇지. 하지만 파다완이 나이트가 되면 받을수 있겠지?..."

로키: "으..응, 그렇겠지." 그는 끄덕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물론 나이트가 되려면 무지막지한 시험을 거쳐야 하겠지만. 그거야 그 파다완이 짊어질 몫일테고."

로키: 드디어(..) 눈에 조금씩 이해의 빛이 떠오르는 아를란이었습..

자락스 토레이: "지금은 다른 생각 하지 마. 죄책감과 공존하는 법부터 배우도록 해. 그건 살갗에 박힌 유리조각처럼 계속 널 살 아래에서 찔러올 거다. 그때마다 이렇게 난리를 피울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자락스 토레이: -어께를 툭툭 쳐주고는 이쪽도 안으로 들어갑니다.

로키: 아를란의 한숨 소리가 뒤를 따라오는군요.

센 테즈나: "자 그럼 저는...잠깐 실례를 좀 하죠."

센 테즈나: @라고 말하며 문의 안전장치를 살짝 건드립니다.

로키: "저기.."

센 테즈나: "네?"

로키: "음.. 댁 부족의 의식에 대해서는 뭐.. 줏어들은 것밖에 없지만.."

로키: "그래도 이 말은 하고 싶었다."

로키: 그리고 좀더 정식으로 그는 말을 잇는군요. "당신에게 목숨빚을 졌다, 센 테즈나."

로키: "갚을 길이 있다면 나의 피로라도.. 당신과 당신의 부족을 위해 바치겠다."

센 테즈나: @잠깐 돌아보다 다시 뭔가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며 대답합니다.

센 테즈나: "목숨은 갚을 수 없습니다. 워낙에 무거운 거라 말이죠."

로키: "내 목숨마저 말인가." 그는 말하고 나서 쑥스러운지 어깨를 으쓱하며 외면합니다.

센 테즈나: "그리고 당신을 우리 부족에 바치는 것보다는...그냥 예전에 한 실수를 돌이키는 일부터 하면 어떨까 하는데요."

센 테즈나: "일단 제다이가 되십시오, 나머지 이야기는 그때 하죠."

로키: 그렇게 말하면 제다이가 안될 수 없지 않느냐는 투덜거림이 들려오는군요.

센 테즈나: @안전장치의 부속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난 뒤에 손을 탁탁 털며 웃습니다.

센 테즈나: "그런 의미에서, 이제 이 방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기체, 그러니까...담배라던지, 마약이라던지 하는 게 있다면."

센 테즈나: "뭔가 조금 큰 알람이 울리게 될 겁니다."

센 테즈나: "제다이들 잠 깨는 게 어렵지 않을 정도로만요. 자, 그럼 저는 이만."

센 테즈나: @이라고 말하며 돌아섭니다.

로키: "이래서 제다이가 시스보다 지독한 놈들이라니까."

센 테즈나: "별말씀을 다."

로키: 그렇게 제다이 회합장 위에는 평온한 어둠이 내리는군요.

로키: 코루선트 야경 위에 별처럼 빛나는 조명들 위로 더 많은 별들이 광대한 하늘에 빛나며..


로키: 자, 이제 진행하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얘기해 주세요

자락스 토레이: (저는 스승님을 찾아 가죠.)

로키: 아, 아침 말고 늦은 저녁에요?

자락스 토레이: (네)

로키: 늦은 저녁, 자락스는 스승을 찾아갑니다.

로키: 어느정도 근접하자 회합장에 가득한 포스의 기척 중에도 스승의 익숙한 기척을 잡아낼 수 있군요.

자락스 토레이: "스승님. 계십니까?... 자락스입니다."

로키: "왔느냐."

로키: "들어오너라."

로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투..

자락스 토레이: -안으로 들어섭니다.

로키: 가구도 거의 없는 정갈한 방 한 구석에 정좌하고 명상하고 있던 스승은

로키: 자락스가 들어서자 미소를 지으며 눈을 뜨는군요.

로키: 포스의 절대적 평온이 자락스의 마음까지 편하게 합니다.

로키: "오랜만이구나, 자락스."

자락스 토레이: "네. 무사히 다녀 왔습니다." -빙긋

로키: 그는 조금 힘겹게 몸을 일으켜서 다가와 자락스의 어깨를 툭툭 쳐줍니다.

로키: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구나."

자락스 토레이: "스승님께서는 근심이 있어 보이십니다. 나이트 로크락 때문입니까?...."

자락스 토레이: -조금은 걱정스러운 표정

로키: "뭐, 이런 일 저런 일이지. 늙으면 쓸데없이 걱정이 많아지느니."

로키: 오랜만에 뵌 스승은 오늘 낮에 잠시 봤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던 흰머리와 주름이 좀더 생겼군요.

자락스 토레이: "이런 시기에 혹까지 하나 달고 온게 죄송할 따름이군요...." -살짝 한숨을 쉼

로키: "혹이라.." 자리를 권하며 마스터 모트는 허허 웃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자리에 앉습니다.

로키: "나도 낯익은 청년이더구나. 이것이 포스의 의지라는 것인가.."

자락스 토레이: "굳이 제가 말씀 드리지 않아도 느끼고 계시겠지만... 그에게서 저를 보았습니다."

로키: "그것 참 겸손한 말이구나." 모트는 재밌다는듯 웃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오만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왠지 그냥 놔둘수가 없는 친구라서 말입니다... 어떻게든 이끌어주고 싶어졌다고 할까요...." -역시 조용히 웃음

로키: "전장에서 마주쳤는데도.. 죽일 수가 없는 녀석이었다. 당시에는 열 대여섯이나 됐을까.."

로키: 다른 말로 하면 죽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위협이 안된 녀석이라는 거겠지만..

자락스 토레이: "예. 스승님 이야기를 하더군요." -빙긋

자락스 토레이: "그에게도 스승님은 꽤나 인상이 깊었던 모양입니다."

로키: "그의 친구를 죽였으니." 모트는 고개를 젓습니다.

로키: "당시에는 루바트도 같이 있었던 생각이 나는구나.."

로키: 스승은 약간 목이 메이는 듯하군요.

자락스 토레이: "......." -루바트 얘기가 나오자 살짝 침묵

로키: "하지만 그 청년은 너와는 많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자락스."

로키: "나는 물론 네가 시스로서의 평생을 부정하고 너의 인간성을 택한 선택 때문에 너에게서 포스의 뜻을 알아보았지만.."

로키: "그만큼이나 너의 굳은 의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다."

로키: "하지만 아를란이라는 청년은.. 글쎄다, 아캄 녀.. 마스터 아카마르의 말이 틀리지는 않다."

로키: "제다이의 길은 착하기만 하고 심약한 사람이 걷기에는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

로키: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지력이나 자제력을.. 단순히 부족한 정도가 아니고 의도적으로 파괴당한 듯한 청년에게는.."

자락스 토레이: "그렇기에 저 착하고 맘약한 친구는 보통의... 편한길을 더 견디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잠시 주저하다 말합니다.

로키: "아마도 자기파괴 밖에는 남는 것이 없겠지." 모트는 감정없는 목소리로 선고하듯 말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제다이의 길은 고난이고 희생이고 역경입니다만. 오히려 그렇기에 저렇게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친구에겐 오히려 그것이 속죄와 참회의 길로 받아들여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키: "그에게 말했듯.. 현재 공의회의 나이트나 마스터 중 그를 제대로 이끌 이는 없다." 모트의 목소리는 무겁군요.

자락스 토레이: "물론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이쪽은 저 친구를 바른길로 인도할 확률이 절반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냥 놔두면... 스승님 말씀대로 스스로 무너져갈 뿐이겠지요. 그래서 말입니다만..."

로키: 모트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안다는듯 자락스를 괴롭게 보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그 동안 한번도 이런 말씀은 드린적이 없지만.. 전 이번에야 말로 기사 서품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잠시 침묵하다 무겁게 입을 엽니다.

로키: "그래.. 때가 되고도 남았지."

자락스 토레이: "지금의 상황이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 친구를 이끌어 주고 싶습니다."

로키: "언제나처럼 욕심이 없는 친구로다."

로키: 모트는 넉넉하게 웃지만, 눈빛에는 다소 그늘이 지는군요.

로키: "스승의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네가 좀더 편한 길을 가기를 바랬다."

로키: "시스 출신의 제다이가 또 시스 출신의 제자를 받는다고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제자도 어려서부터 공의회에서 훈련받은, 상처 없이 맑은 녀석이기를.."

자락스 토레이: "스승님. 아를란의 경우에 빗대어 말했지만.... 저 역시 큰 죄책감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편한 길은 스스로를 벌하고 싶은 맘을 견뎌낼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조용히 미소지으며

로키: "그래... 내게 말한 일은 없지만 그 마음이 어땠겠느냐.."

자락스 토레이: "제가 받은것을... 저 친구에게도 주고 싶습니다. 제가 봤던 길을... 제가 봤던 빛을... 저 친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로키: "그래.. 그리고 그것이 또한 포스의 뜻."

로키: "이 나이가 되어도 받아들이가 쉽지만은 않구나."

로키: "너는 어떻게 하면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겠느냐.." 모트는 아픈 눈으로 자락스를 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저는 평생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그러려고 노력하며 나아갈 뿐이지요..." -고개를 돌려 창밖을 살짝 바라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왜 지금 그 여자 생각이 나는거지?.......'

자락스 토레이: -저번에 봤던 그 여자를 생각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로키: "고통은 위험한 것이지... 자칫 다크 포스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로키: "모든 종류의 집착이 그러하듯.." 마치 자락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모트는 말하는군요.

로키: "이제는 그들을 놓아주도록 해라.. 너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네가 섬기기로 맹세한 공화국을 위해."

자락스 토레이: "그래도... 이번에는 전과는 다른... 어쩌면 진정한 안식에 가까울지도 모르는 것의 옷깃 정도는 잡아볼수 있었습니다." -빙긋

로키: "역시 내 제자로다." 모트는 마주 미소를 짓는군요.

로키: "쉽지는 않겠지만... 포스의 평온 속에 그 답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파다완 자락스."

자락스 토레이: "네 스승님. 모든것은 포스의 의지대로..." -별 자신없는 말과는 달리 얼굴은 꽤 확신에 찬 표정

로키: "너의 시험에 대한 것은 차차 정해질 것이니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해라."

자락스 토레이: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편히 쉬시길..."

자락스 토레이: -조용히 일어나 인사를 하고 물러갑니다.

로키: "포스가 함께 하길." 조용한 인사가 그를 따라나오는군요.

로키: 그리고 그는 회합장 복도의 고요한 어둠 속에 서게 됩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제 와서 쉬운길로 돌아갈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문을 등지고 서서 살짝 웃으며 한숨을 푸욱 쉬고는 자기 방으로 돌아갑니다.


로키: 방에 있던 로어틸리아는 스승의 소환을 받는군요.

로어틸리아: @여러모로 복잡한 심정을 명상으로 정리하다가 소환에 응합니다.

로키: 말을 전하러 온 어린 수련생은 그 마스터 아카마르의 심부름이라니 발그레 좋아서는

로키: 열심히, 그러면서도 떨리는 기색으로 로어틸리아를 안내합니다.

로키: 마스터들이 종종 휴식을 취하며 명상하는 실내 분수 정원 앞에서

로키: 수련생은 꾸벅 인사하고 물러나는군요.

로어틸리아: @천천히 걸음을 옮겨요

로키: 코루선트에서 오래 전에 사라진 자연을 인공적으로 재현한 꽃핀 나무와 정갈한 수풀 사이를 헤쳐가면서

로키: 스승의 차갑도록 깨끗한 포스 기척이 느껴지는군요.

로어틸리아: 천천히 다가가 인사합니다.

로키: 꼿꼿한 자세로 서서 정원길과 나란히 흐르는 샘을 내려다보고 있던 마스터 아카마르는

로키: 천천히 돌아보며 로어틸리아의 인사를 받는군요.

로키: "건강했는가." 그는 무표정하게 묻습니다.

로키: 그 짧은 한마디에 수많은 의미를 담은채..

로어틸리아: "모든 이들이요."

로키: "모든 이들이?"

로어틸리아: "다행히, 죽은 자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로키: "그랬지.. 모두 그대들의 공이다."

로키: '그대들'이라고 말하지만 로어틸리아를 향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군요.

로어틸리아: "포스의 뜻입니다."

로키: "언제나처럼."

로키: 잠시간의 침묵 속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만이 들리는군요.

로어틸리아: @물론 침묵에 거북함같은 걸 느끼지는 않습니다. (...)

로키: "괜찮은 것인가."

로어틸리아: 누구를 말하는 거 같아요?

로키: 지나가는 듯한 말투로 마스터 아카마르는 묻는군요.

로키: 로어틸리아를 가리키는 거겠죠.

로어틸리아: "..모르겠습니다."

로키: "무지는 깨달음의 시작이나니." 아카마르의 말투는 언제나처럼 서늘하군요.

로어틸리아: "이 또한 그로 연결될 수 있다면"

로어틸리아: "그나마 다행이겠군요."

로키: "모든 것은 포스의 의지대로.." 아카마르의 표정은 아주 조금 부드러워집니다.

로키: "때로 길을 잃고 헤매인다 하더라도"

로키: "그것은 방랑이 아닌 탐색의 시간일 수도 있는 것이다."

로키: 그의 말은 꽤 넓은 함의를 품은듯 합니다.

로키: 피나틸리아의 일탈, 로크락의 실종..

로키: 그리고 어쩌면 로어틸리아 자신.

로어틸리아: "명심하겠습니다."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받습니다.

로키: 아카마르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군요. 혼잣말처럼 무심하 말하며..

로어틸리아: @따라가야죠

로키: "이 우주에는.. 겉보기와는 다른 것이 많다."

로키: "감각은 우리가 우주를 인지하는 수단이되"

로키: "때로는 그 실상을 흐리기도 하는 것."

로키: "포스의 감각조차 진실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보는 자의 마음이 편견으로 흐려져 있다면."

로키: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에 의해 행동하면서 동시에 그 한계에 제약받는 것이다."

로키: 그는 로어틸리아가 확실히 이해했는지 확인하는듯 어깨 너머로 힐끗 보는군요.

로키: 로어틸리아에게는 그의 말이 하나의 경고처럼 느껴집니다.

로키: 지금 보이는 것과는 다른 무슨 일인가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로어틸리아: "....무슨 일이"

로어틸리아: @말할까 말까 하다가 말합니다. "있었습니까?"

로키: "글쎄다..."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는 어깨를 스치는 수양버들 가지를 털어내며 걸음을 옮깁니다.

로키: "'지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로키: 그는 문득 걸음을 멈추며 돌아보는군요.

로키: "방어하고 수호한다는 것은 그것의 존속을 유지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 본질을 유지하는 것인가?"

로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나이트 로어틸리아 듄서쳐?"

로키: 서늘한 푸른 눈은 로어틸리아를 꿰뚫을 듯합니다.

로어틸리아: ".....본질이란 건"

로어틸리아: "때론 변하기도 때론 변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 변하지 않는 것이 본질이라면"

로어틸리아: "그걸 유지하는 게 지킴일 겁니다."

로키: "변질 없이는 사라질 뿐이라면 어찌하겠느냐?"

로키: "변화가 우주의 원리일 뿐이라면 순응하는 것이 포스의 뜻 아니겠느냐."

로어틸리아: @그 말에 인상을 찌푸리고 "사라진 다음에 무엇이 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로어틸리아: "포스의 의지가 변화라면 전 그를 따를 뿐입니다."

로키: "그러나 본질이 변화하면 과연 그것을 존속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로키: 여전히 표정 변화는 없지만 갑자기 스승에게서는 날카로운 심적 고통이 느껴지는군요.

로키: "변질해야 존속할 수 있다면... 나는, 우리는 무엇을 지킨 것인가..."

로어틸리아: "....."

로어틸리아: "변질이 파괴되는 것보다 나쁜 겁니까?"

로키: "그것이 모두가 내려야 할 판단."

로키: "너에게도 선택의 때가 다가올 것이다, 제다이 나이트 로어틸리아."

로어틸리아: "알겠습니다."

로키: 아카마르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키: 그리고 마치 억누르듯 방금 전의 고통은 사라지고

로키: 다시 한번 두려울 정도로 평온한 포스의 평정으로 돌아온 그는

로키: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머리를 돌리며 다시 걸음을 옮기는군요.

로키: "그대가 지휘한 두 파다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로키: "그중 하나는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제 서품을 받을 때가 되었지."

로키: "자네의 의견은 어떠한가?"

로어틸리아: @잠시 생각하더니

로어틸리아: "제가 자리를 비웠을 때에도 그들은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었습니다." 라고만 합니다

로키: 아카마르는 어깨 너머로 로어틸리아를 힐끗 봅니다.

로키: 왜 자리를 비웠는지는 이미 보고했으니..

로키: "잘 알았네."

로키: 그리고 잠시 침묵 속에 걷던 그는 다시 입을 엽니다.

로키: "마스터 티로칸에게서 연락이 끊어진지 약 2주가 되었네."

로키: 뭐 전에도 없는 일은 아니었죠.

로키: 전쟁 후 통신은 엉망인데다, 사람 자체가..

로어틸리아: 네 (...)

로어틸리아: 그래서 반응은 하지 않습니다.

로키: "마지막으로 연락이 들어왔던 것은 아우터 림에 있는 행성이었으니 통신이 두절될 수도 있겠지."

로키: "곧 다시 연락이 오겠지... 그것이 포스의 뜻이라면."

로키: 그는 걸음을 멈추고 서늘한 표정으로 로어틸리아를 돌아봅니다.

로키: "가서 쉬도록 하게, 나이트 로어틸리아. 포스가 함께하길."

로어틸리아: @걸음을 멈추고 아카마르를 쳐다보고는

로어틸리아: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마스터 아카마르." 그리곤 돌아갑니다.

로키: 아카마르의 무표정한 시선이 잠시 따라오는 것을 느끼며

로키: 로어틸리아는 정원에서 나옵니다.

로키: (그리고 방으로?)

로어틸리아: 네

로키: 저녁의 고요마저도 수많은 의미를 품고 그녀의 귓가에, 포스 감각에 속삭이는듯 하군요.


로키: 어둠 속에서 센은 로크락의 작업장으로 향합니다.

로키: 작업장은 불도 꺼졌고, 지키거나 하는 사람도 없군요.

로키: 옆에서는 어느새인가 인도자가 나타나

로키: 태평하게 땅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나란히 따라오는군요.

로키: 언제나 지저분하던 로크락의 작업장은 황폐할 정도로 깨끗합니다.

로키: 한쪽 벽을 차지한채 늘 웅웅거리던 컴퓨터도 치웠고, 바닥에 흩어졌던 부품과 잡동사니도 깨끗이 치웠군요.

로키: 남은 건 방 한쪽 구석에 반쯤 완성된 드로이드 정도..

센 테즈나: "아예 증거품이 될 만한 건 전부 가져간 겁니까..."

센 테즈나: @다가가서 드로이드를 살펴봅니다.

로키: "그런 모양이더군." 뒤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로키: 입구 옆의 어둠에서 베오나드 코티에르가 소리없이 걸어나오는군요.

센 테즈나: "...뭐 그렇다면 여기 들어와도 그리 문제될 건 없겠네요" @계속해서 드로이드를 만지작거립니다.

로키: "그렇네. 더이상 통제 구역도 아니고.." 코티에르는 센 옆에 와서 섭니다.

로키: "자네의 도착 즈음해서 깨끗이 치웠더군."

로키: "마치 자네라면 무엇을 발견할까 두려워하듯.."

센 테즈나: "그렇지만 그 변덕쟁이 스승님이 제자를 위해 아무런 것도 숨기지 않았을리는 없을텐데 말이죠..."

센 테즈나: "뭐, 숨긴 진실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죠."

로키: 센이 만지작거리던 드로이드는 삑삑거리며 천천히 전원이 돌아오는군요.

로키: "무엇을.. -삐익- 도와드릴까요? -삑삑-"

센 테즈나: "게다가 그 공화국 방어망을 구축한 저와 스승님에 관한 거라면야..."

센 테즈나: "메모리에 남겨진 거 뭔가 있니?" @드로이드 머리를 슥슥 쓰다듬습니다.

로키: "저저저..저는.. 8H-R67.. -삐삑-.. 프로토타입 드로이드.. -삑- 프로토콜.. 아니, 프로토콜 드로이드 프로토타입.."

로키: "메모리.. -우웅- 접근 불가.. 크래쉬.."

센 테즈나: "...아무래도 손을 좀 봐야 할 듯 싶네요."

로키: "..그런 모양이구나."

센 테즈나: @그렇게 말하며 모든 공병의 기본수칙, 머리를 툭툭 두드려봅니다.

로키: 드로이드는 두드리자 삑삑거리는군요.

센 테즈나: "게다가 숨겨진 메모리라...제자의 실험정신을 불러내는 스승님이라니까요."

로키: "언제나처럼 짖궂은 친구군.. 아니면 그만큼 뭔가 숨길 이유가 있었던 것인가."

센 테즈나: "뭐 괜찮아요, 이 드로이드라면 다루기 어렵지 않겠고..."

로키: "보안.. 프로젝트.. -삑삑- .. 코드명 '그림자'.." 빛을 깜박거리다가 드로이드는 다시 조용히 웅웅거립니다.

센 테즈나: "그림자?"

센 테즈나: "스승님의 프로젝트 이름을 알 리가 없으니 고민이군요, 역시 뜯어 봐야 하려나."

로키: "접근 금지.. -삑삑- 보안.."

센 테즈나: @한숨을 내쉬며 드로이드의 전원을 내리고 분해를 시작합니다.

로키: "뜯어보면 뭔가 나올 것 같나?"

로키: 드로이드는 아직 미완성품이라 별로 나오는 게 없군요.

센 테즈나: "스승님은 적어도 나이트 코티에르처럼 아무것도 없는 상자에 온갖 보안을 걸어 놓지는 않으니까요."

센 테즈나: "뭔가 있겠죠."

로키: "그건 주의를 분산시키는 수법이다." 코티에르는 희미하게 항의하듯 말하는군요.

로키: "호기심이 지나친 상대에게는 최고의 함정이지."

센 테즈나: "그래서 애꿎은 파다완을 하나 잡으셨죠."

센 테즈나: @메모리 칩을 빼내고 이리저리 훑어봅니다.

로키: "이렇게 괜찮지 않나. 내가 예상했듯."

센 테즈나: "네네, 믿었습니다."

로키: 칩 외관에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로키: 한가지, 보통 드로이드 디자인과는 살짝 다른 점이 있군요.

로키: 이렇게 미완성 상태의 드로이드에게는 왠만해서는 우선순위가 아닐

로키: 홀로 이미지 프로젝터는 멀쩡히 있을 뿐만 아니라

로키: 분해할 때 보니 프로젝터와 메모리 사이에 직접 링크가 있었습니다.

센 테즈나: @모조리 뗍니다.

센 테즈나: "아무래도 스승님은 이 사랑스러운 제자에게 무언가 보여주고 싶으셨던 모양이네요."

로키: 즉 메모리에 있는 것을 직접 홀로크론으로 영사하는 디자인이라는 얘기..

센 테즈나: "그렇지만 그러려면 BR-100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데 여긴 안 데려왔고..."

로키: 코티에르는 대답 없이 고개만 갸웃합니다.

로키: 간단하게 센도 연결해서 볼 수 있겠는데요.

로키: 미완성 드로이드에는 이상할 정도로 프로젝터는 완전히 구색이 갖춰져서..

센 테즈나: @그렇다면 전원 연결하고 작동시키죠.

로키: 홀로 프로젝터와 메모리를 연결해서 작동시키자 직직거리는 홀로 이미지가 나타나는군요.

로키: 그곳에 나오는 것은 로크락과 센 자신의 모습입니다.

로키: 로크락은 뭔가 열심히 말하고 있고

로키: 센은.. 등을 벽에 기댄채 잠든 것 같군요.

센 테즈나: "이게 언제더라...자고 있었으니 기억날 턱이 없죠 역시."

로키: "알겠느냐, 센?" 지직거리는 홀로 이미지 속의 로크락이 말합니다.

센 테즈나: @귀를 기울이며 계속 바라봅니다.

로키: "파장 변동은 할 수 있으되 자체 질량은 그대로다. 시공의 장 왜곡 자체를 막아야 해!"

로키: "작업하다가 갑자기 떠올랐지 뭐냐. 문제는 이 공식이다. 여기하고 여기가.."

로키: "에잇 그만좀 졸란 말이다 이녀석!" 로크락은 센의 머리를 따악 때리는군요.

로키: "종일 전투기 조립하고 쓰러지듯 잠들었다고 이런 나약한 모습은 스승으로서 용서 못한다!"

센 테즈나: @움찔, 하고 놀랍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변덕스러운데다 다혈질이셨죠."

로키: "..그랬지."

로키: 홀로이미지 속의 센 역시 꿈틀하면서 로크락을 게슴츠레 보다가

로키: 로크락이 얼굴에 들이대는 데이터패드를 보더니

로키: 여전히 잠든 얼굴로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데이터패드를 조작합니다.

로키: 로크락은 그의 어깨 너머로 열심히 들여다보며 자신 역시 간간히 수정을 가하는군요.

로키: "그렇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역시 이 시점에서 질랑의 존재로 인해 선이 휘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로키: 센이 결국 졸음과의 싸움에 졌는지 데이터패드를 든 손을 툭 떨어뜨리며 고개를 푹 숙이는 동안

로키: 로크락은 이런 말도 안되는 공식이 어딨냐고 투덜거리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작업대로 달려가 미친듯 뭔가 컴퓨터에 입력하기 시작합니다.

센 테즈나: "...이건 좀 힘들겠군요, 나이트 코티에르. 남겨진 메모리 수준이 아니라 최면이라도 걸어야..."

로키: "결국 해답은 자네 머리 속에 있었던 것인가."

로키: 코티에르는 센이 드로이드를 분해할 때 지었던 것과 비슷한 표정으로 센의 머리통을 봅니..(..)

센 테즈나: "그랬으면 좋겠지만요. 자고 있었는데 기억이 남아 있을 리는 힘들겠지만요."

로키: 그리고 이미지가 심하게 지직거리면서 장면이 바뀌더니

로키: 홀로 이미지상에는 뭔가 엔진 같기도 하고 프로젝터 같기도 한 것이 나타나는군요.

로키: "이것이 프로토타입의 설계도입니다." 로크락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로키: 그리고 또 한번 지직거리며 장면이 바뀌더니

로키: 로크락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서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있군요.

센 테즈나: @누군지 알 수 있겠나요?

로키: 각도로 봐서는 드로이드에게 직접 얘기하는 것 같군요, 센이 좀전에 분해한..

로키: 즉 자가촬영.

센 테즈나: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바라봅니다.

로키: "너는 과학자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지, 센."

로키: "우리가 만든 것들이.. 시간과 영감을 바친 성과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로키: "우리는 만들었을 뿐 그 결과와는 상관없다고 외면할 수 있겠느냐."

로키: "우리가 만든 것들은 우리의 혼이며.. 또한 미래에 대한 선물이기도 하거늘."

로키: 평소 모습대로 차분하고 조용조용하게 말한 그는 작게 한숨을 쉽니다.

로키: "하지만 나는 또한 제다이이기도 하다."

로키: "제다이는 공화국에 순종하며 공화국의 뜻을 따르지."

로키: "그러나 공화국의 뜻이 무엇인지 정하는 사람들이 누구겠느냐? 공화국에 무엇이 최선인지는 누가 판단하는가?"

로키: "우리가 판단하는 것은 제다이로서 우리의 의무인가, 아니면 오만에 지나지 않는가?"

센 테즈나: "사람들의, 사람들에 의한, 사람들을 위한 공화국..." @주저앉아 영상을 바라봅니다.

로키: "과학자로서 우리가 남기는 것이 우리의 연구라면.. 제다이로서 내가 남기는 것은 바로 너이다."

로키: 로크락의 이미지는 눈을 들어 센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로키: "그렇기 때문에 부탁하는 것이다.. 나를 찾으려 하지 말아라."

센 테즈나: "찾을 겁니다, 매정한 스승님." @이미지의 눈동자를 바주봅니다.

로키: "혹시 필요할 경우 네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아니면 이 연구에 대해 네 나름의 판단을 내리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는 이미 주었다."

로키: "그 이상은.." 로크락의 이미지는 마치 센의 눈빛을 피하듯 고개를 돌립니다.

센 테즈나: "...최면이라도 걸라는 말일까요, 이건."

로키: "네가 다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그 빌어먹을 호기심은 한번쯤 버리고"

로키: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 마라. 난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내리는 결정이고.. 네가 다치는 것도, 또.." 여기서 이미지는 심하게 지직거립니다.

로키: 손을 뻗어 로크락이 뭔가 조작하는 이미지가 잠깐 겹치는군요.

로키: 뭔가 했던 말을 사후에 지운 표가 납니다.

로키: 급히 했는지 평소 로크락과는 달리 거친 솜씨지만..

로키: "포스가 함께 하기를. 자네에게도, 베오나드." 로크락은 쓴웃음을 짓는군요.

로키: 코티에르는 미동도 없지만, 그 역시 마주 웃어주었다는 기분이 듭니다.

로키: "공의회에 등을 돌렸다고 포스에 그런 것이 아님을, 누구보다 자네는 알고 있으니.."

로키: 그리고 지직거리면서 홀로이미지는 끝납니다.

센 테즈나: "...과학은, 그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기술은 도구 같은 거죠."

센 테즈나: "칼 같은 거에요, 음식을 만들어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반대로 무기로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로키: "그렇다." 코티에르는 무겁게 말하는군요.

센 테즈나: "그렇지만 스승님이 이렇게까지 하시다니..." @메모리를 떼네어 보관합니다.

센 테즈나: "뭔가 있다는 말이겠죠."

로키: 갑자기 메모리 칩이 삑삑거리기 시작합니다.

센 테즈나: @들어서 살펴보죠.

로키: 액정에는 '재생 완료, 삭제 시작.' 이라는 메시지가 뜨는군요.

로키: '30초 내에 데이터 자가삭제. 29.. 28.."

센 테즈나: "...이런, 이런 것까지 하실 줄은..."

센 테즈나: @들어서 카운터를 멈추려 이것저것 만지작거립니다.

로키: 살려보려면 갈등 들어갑니다.

로키: 4d6 <메모리>

주사위군: 메모리의 굴림: 4d6 (6,3,4,1)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결과: 6,3,4,1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내역: 4d6

로키: 4d10 <메모리>

주사위군: 메모리의 굴림: 4d10 (3,6,9,4)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결과: 6,3,4,1,3,6,9,4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내역: 4d6, 4d10

로키: 1, 3 빼서 도전하기 <메모리>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결과: 6,4,3,6,9,4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내역: 4d6, 4d10

로키: 도전 RP는 위의 것

센 테즈나: 10d6 이성+?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굴림: 10d6 (2,4,6,1,6,4,6,4,3,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1,2,4,6,1,6,4,6,4,3,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센 테즈나: @재빨리 공구를 들어 타이머 해제를 시도합니다.

센 테즈나: 4 빼서 받아치기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1,2,6,1,6,4,6,4,3,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로키: 하나 더 내서 도전하시길

센 테즈나: @그리고 타이머와 메모리를 잇는 코드를 절단하려고 시도해보죠.

센 테즈나: 1 빼서 도전하기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2,6,1,6,4,6,4,3,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로키: <메모리> 결과 보기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결과: 6,4,3,6,9,4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내역: 4d6, 4d10

로키: '권한 없는 간섭 시도 감지. 10초 후 메모리 자가삭제.. 10.. 9.. 8..'

로키: 액정은 잔인하게(?) 말하는군요.

로키: 6 빼서 받아치기 <메모리>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결과: 4,3,6,9,4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내역: 4d6, 4d10

로키: 9 빼서 도전하기 <메모리>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결과: 4,3,6,4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내역: 4d6, 4d10

센 테즈나: "스승님이 저를 위하셨듯, 저도 스승님을 위해서입니다..." @동요하지 않은 채 공구를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센 테즈나: 1d6 로크락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굴림: 1d6 (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2,6,1,6,4,6,4,3,5,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1d6 로크락

센 테즈나: @그러다 문득 공구를 놓치고 낭패인 듯한 표정을 하는군요.

로키: "침착하게." 코티에르가 말하는군요.

센 테즈나: 1 4 5 5 빼서 막기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2,6,6,6,4,3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1d6 로크락

로키: 4d4! <피해> 다급한 상황에서 당황하다 (센)

주사위군: 피해의 주사위 내역: 4d4 다급한 상황에서 당황하다 (센)

센 테즈나: @한숨을 내쉬고 다시 그동안 몸으로 체득해 온 것들을 생각하며 공구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센 테즈나: 2d8 공병 능력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굴림: 2d8 (7,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2,6,6,6,4,3,7,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1d6 로크락, 2d8 공병 능력

센 테즈나: 7 6 빼서 도전하기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2,6,6,4,3,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1d6 로크락, 2d8 공병 능력

로키: <메모리> 다이스 보기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결과: 4,3,6,4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내역: 4d6, 4d10

로키: 4초까지 내려갔던 액정의 카운트다운은

로키: 3에서 느려지더니 정지합니다.

로키: 4, 3, 6 빼서 막기 <메모리>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결과: 4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내역: 4d6, 4d10

로키: '자체파괴 시도.. 시도중..' 하는 메시지가 액정에 불분명하게 뜨는군요.

로키: 타이머가 외부 간섭으로 정지당하면 2차적으로 파괴 시도가 시작되도록 장치한 모양이군요.

로키: 4 빼서 도전하기<메모리>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결과:

주사위군: 메모리의 주사위 내역: 4d6, 4d10

센 테즈나: "그래선 안 되지." @라고 중얼거리며 카운터와 메모리칩의 연결을 끊습니다.

센 테즈나: 6 6 빼서 도전하기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2,4,3,5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1d6 로크락, 2d8 공병 능력

로키: 그리고 액정은 완전히 얼어붙습니다.

로키: 응대 불가, 패배

로키: 이제 메모리칩은 완전히 정체 상태가 된채 센의 손안에..

로키: 그럼 피해 굴리시고 속행하죠

센 테즈나: 4d4 피해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굴림: 4d4 (4,2,4,4)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2,4,3,5,4,2,4,4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1d6 로크락, 2d8 공병 능력, 4d4 피해

센 테즈나: (자, 재굴림 가겠습...(...))

로키: 예, 재굴림 기회 하나 소모하시고..

센 테즈나: 4d4 다시 피해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굴림: 4d4 (3,4,4,1)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결과: 2,4,3,5,4,2,4,4,3,4,4,1

주사위군: 센 테즈나의 주사위 내역: 1d10, 10d6 이성+?, 1d6 로크락, 2d8 공병 능력, 4d4 피해, 4d4 다시 피해

로키: 장기 피해 1, 성장 1

로키: "지독한 친구로군." 옆에서 코티에르가 말합니다.

센 테즈나: "평소엔 이러지 않으셨죠. 스승님도 어지간히 곤란하셨던 모양이셨군요."

로키: "아마도 자네에게 추적 가능한 증거를 아예 남기지 않으려고 한 게 아닐까.."

로키: 그러고 보니 한가지 더 신경쓰이는 건

로키: 로크락이 했다가 굳이 지운 것 같은 말..

로키: 어쩌면 그것도 굳이 자가삭제 루틴까지 넣은 이유 아닐까요

센 테즈나: "스승님은 뭘 숨기고 싶으셨던 걸까요? 자세한 것은 이걸 살펴본 이후가 되겠습니다만..."

로키: "지금까지 본 것 외에 뭔가 또 있다고 보나?"

센 테즈나: "영상 중에 스승님이 말하셨죠, 최소한의 데이터는 남겨 두셨다고..."

로키: 방금 보여준 게 그 최소한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로키: 그렇기 때문에 다 보여주고 나면 칩을 지워도 되는 거였겠죠.

센 테즈나: "그리고 약간 의심가는 부분도 있으니까, 살펴본 다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 코티에르."

로키: "그러게나."

센 테즈나: "이제부터는 무얼 하실 생각이십니까, 나이트 코티에르?"

로키: "한동안 있게 되었으니 눈과 귀를 열어둬야겠지."

로키: 가면 뒤에서 눈을 빛내며 그는 센을 봅니다.

센 테즈나: "그럼 얻을 게 많겠군요, 저도 신세를 좀 지도록 하죠."

로키: "뭔가 알아낸 것이 있으면 자네에게도 얘기하겠네. 단, 자네를 지키려는 로크락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로키: 그의 말은 조용하면서도 단호합니다.

센 테즈나: "그렇다면 일단은 나이트 코티에르를 믿도록 하죠."

센 테즈나: "코루선트 최고의 정보수집꾼을 불신할 수는 없으니."

로키: "그것은 자네가 판단할 일이지."

로키: 말을 마치자마자 코티에르는 소리없이 복도의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군요.

로키: 센은 늘 분주하던 작업장의 침묵 속에 혼자 서게 됩니다.

센 테즈나: @말없이 주위를 둘러보다 대충 분해한 드로이드 속을 채워넣고 작업실 밖으로 나서죠.

로키: 복도에서 어둠은 길게 그의 앞뒤로 뻗어있군요.

로키: 그리고 그 어둠은 한없이 위로도, 우주의 무한한 진공에 이어지며..

로키: 저 밖에 어디엔가, 스승이 있을 곳에도 같은 어둠이 깔렸을까요.


로키: 예, 그럼 다음날 아침

로키: 휴게실로 나오자 아를란이 불콰한 얼굴로 머리를 부여잡고 있군요.

로키: "으.. 머리 깨지겠네."

자락스 토레이: "...다음에 그런걸 쓰다 걸리면 혼쭐을 내줄테다." -뚱한 표정으로 꿀밤을 먹여줍니다.

로키: "악 머리는 건드리지 마.. 잔혹행위라고."

센 테즈나: "뭐 다음번에 그런 걸 쓰면 코루선트가 뒤집힐 테니까요.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로키: "거참 고맙군."

자락스 토레이: "너한테는 뭐라고 안할테니... 나 엿먹이고 싶으면 또 해도 좋고." -어깨를 으쓱

로키: 그 말에 아를란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사이

로키: 문가에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로키: "계십니까? 나이트 라돈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아예. 나이트 라돈. 들어 오십시오"

센 테즈나: @들어오길 기다렸다 물러서며 목례합니다.

로키: 라돈 투윕은 소매에 손을 넣은 정갈한 자세로 들어와 역시 목례하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이쪽도 황급히 목례

로키: "편안한 휴식 되셨습니까. 마스터 아카마르께서 부르시니 준비되면 가시지요."

센 테즈나: "마스터 아카마르께서요?"

로키: "그렇습니다, 파다완."

자락스 토레이: "마스터 아카마르라...." -약간은 곤혹스러운 웃음

센 테즈나: "저는 특별히 준비할 게 없습니다만..." @자락스를 돌아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 가볼까요..."

로키: "그렇다면 이쪽으로.."

센 테즈나: @나이트 라돈을 따라갑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쪽도 따라갑니다.

로키: 라돈은 두 사람을 이끌어서 공의회 회합실에서 멀지 않은 사무실로 데려가는군요.

로키: 문앞에 서자마자 안에서 냉정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왔는가. 자네는 가보도록 하게."

로키: "예, 마스터 아카마르."

로키: 라돈은 두 사람에게 목례하고 멀어져갑니다.

센 테즈나: @들어서서 아카마르를 마주보며 목례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쪽도 정중히 목례합니다.

로키: 아카마르는 절도있게 목례를 받습니다.

로키: 잠시 말없이 그는 두 사람을 쳐다보고

로키: 둘은 아를란이 말한 바로 그 '살가죽이 벗겨져서 속내가 드러나는 느낌'을 잠시 맛보게 되는군요.

로키: "긴 휴식은 아니었지만 자네들의 힘이 다시 필요해졌네."

센 테즈나: "무슨 일인 겁니까?"

자락스 토레이: "...." -조용히 듣습니다.

로키: "공화국 의원 사무실에서 제다이의 조력을 요청했고, 우리는 자네들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네."

로키: "나이트 로어틸리아 역시 조력할 것이니 최선을 다해주게."

자락스 토레이: "공화국 의원 사무실?... 누굽니까?..." -고개를 살짝 갸웃

로키: "알데란의 오르가나 의원이네." 아카마르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군요.

센 테즈나: @말없이 자락스를 돌아보다 다시 고개를 돌립니다.

센 테즈나: "마스터분들의 말씀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만...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지요?"

로키: "넬반의 상황과 관련해서 오르가나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그와 관련해 제다이의 조력을 요청했네."

자락스 토레이: '....다룬 오르가나!....'

자락스 토레이: -살짝 눈빛이 흔들림

로키: "코루선트에서 뿐 아니라 어쩌면 다시 외지 근무가 될지도 모르네."

센 테즈나: @넬반이라는 말에 잠시 아카마르를 올려다 보았다 낮게 한숨을 짓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공의회의 명을 따를 뿐입니다."

센 테즈나: "기꺼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로키: "물론 외지 파견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다면 최종 결정은 공의회에서 내릴 것이네."

로키: "두 사람에게 포스의 평정이 함께하기를 바라겠네." 그는 고개를 까딱하는군요.

로키: 그는 가보라는듯 문간에 눈길을 던지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포스가 함께 하시길."

자락스 토레이: -조용히 인사하고 물러나옵니다.

센 테즈나: @목례하고 물러섭니다.

로키: 두 사람은 복도로 나옵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번엔... 넬반이로군요." -살짝 한숨

센 테즈나: "..."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다 인도자를 찾아 주위를 둘러봅니다.

로키: 인도자는 복도 한쪽에서 좀처럼 안정하지 못하고

로키: 이리저리 안절부절 돌아다니고 있군요. 가끔 센에게 불안한 시선을 던지며..

자락스 토레이: "...이번에도... 잘 해낼수 있을 겁니다."

센 테즈나: "그래야겠죠."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맞추지 못한 채 주위를 바라봅니다.

로키: 복도에는 햇살이 가득하고, 창밖에서는 신록의 향기와 함께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들어옵니다.

로키: 마치 자신에게 다짐하는 듯한 두 파다완의 말과

로키: 마음 속의 복잡하고 어두운 생각들을 비웃기라도 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