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un Sep 17 08:49:37 2006
HM: 희연은 토요일인 어제 저녁 늦게까지 안형사와 나름대로 오붓한 시간을 보낸 다음
HM: 피곤했는지 간만에 늦잠을 잡니다.
HM: 기지개를 켜면서 일어나보니까 벌써 시계는 12시를 알리고 있군요.
임희연: "......."
HM: 바깥은 해가 짱짱하고 가게 아래쪽에서는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맛있는 냄새가 풍겨옵니다.
HM: ..같은시간 리이는 잠에서 깨어나 따사롭다 못해 찌릿한 햇살에 눈을 찌푸리면서 꼬무적대고 있습니다.
HM: 어제 많이 마신 만큼 신나게 흔들어대서인지
HM: 별로 숙취라고 할만한건 없군요
HM: 몸이 좀 나른한것 외에는 컨디션도 그럭저럭 회복된것 같습니다.
리이: "으음..." -미적미적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HM: 역시나 같은 시간 민설은 별로 쓸 내용도 없는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홧김에 사탕을 으적으적 씹어먹고서 [..]
민설: [...]
리이: (...)
민설: @우그득우그득
HM: 또 다른 사탕 껍질을 벗기며 모니터를 쏘아보던 중입니다.
HM: 노트북에는 문제의 병원 연표와 함께 몇개의 계약관련문서가 열려있습니다.
HM: 뭔가 의심쩍은 부분이 있긴 한데 딱 집어서 뭐라고 할 수 없는,
HM: 이래저래 좀 짜증나는 일이군요
민설: '이런경우를 뭐라고 하더라...'@긁적긁적
HM: '꼬르륵'
HM: 시계가 12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HM: 평소보다 한참 늦게 일어나서 아침도 안먹고 모니터 앞에 앉아야 했던 민설은
민설: "벌써 이렇게 됐나"@인상
HM: ...예 그렇죠! 스트레스 받죠! [..]
HM: 보고서 끝부분의 영적인 현상에 대한 글이 신경쓰이기도 하던 차에
민설: @모니터 한번바라보고 한숨
HM: 퍼뜩 리이가 떠오르는군요
민설: "그러고보니..이제 식당에서 일하던가"
HM: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부적을 써줄테니 찾아오라' 고 이야기 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민설: [까먹었슈]
리이: (지두..)
HM: ...
HM: ...에잉 시간관계상
HM: 민설은 별 다른 해답도 안나오는 모니터를 꺼버린채
HM: 점심도 해결할 겸 입에 사탕을 문 채 희연의 가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HM: 시간은 12시 30분
HM: 희연은 자신의 방에서 장여사와 리이 셋이서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HM: 원래라면 한참 손님준비에 바쁠 때인데 말이죠.
임희연: @두 사람을 조심스럽게 살펴봅니다.
HM: 장여사는 드물게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희연을 보고서 이야기 합니다.
HM: "형부에게 전화가 왔는데 시준이 녀석이 크게 다쳤다더구나"
임희연: "네?"
HM: "오토바이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지 뭐니"
임희연: @믿기지 않는다는 듯, 살짝 눈이 커지다가.. "오토.. 바이요?"
리이: -손톱을 다듬으며 후후 부는..
임희연: '.. 인간이기는 인간이구나..' [...]
임희연: "그렇지요.."
HM: "다행히 그렇게 오래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니"
HM: "형부가 부탁하셔서, 아무래도 네가 좀 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구나"
임희연: @어머니를 살짝 보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리이: "희연, 가게일은 걱정마." -손톱줄을 내려놓고 어깨에 팔을 두르며 "내가 있잖아."
임희연: "알겠어요.."
임희연: "그리고 마마. 덧붙여서 작은 아버지를 부를 때는, 형부가 아니라, 서방님이예요. <-"
임희연: @라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HM: "가게일은 걱정하지 말고." [...]
임희연: "그렇군요.."
HM: "너도 이제 집안일만 할 나이는 지났잖니"
HM: "이번 기회에 가게일은 그만 하도록 하자꾸나"
HM: "한번씩 도와주는거야 좋지만, 계속 가게일만 해서야 네 하고 싶은일도 못하고..."
임희연: 뭔가 말하려고 고개를 들어, 마마를 보다가 마지못해서, "....... 예.."
리이: "오! 히연 좋겠다."
HM: "그리고 리이야"
HM: "네 사정은 카구라씨에게 몇번 들어서 알고 있단다"
리이: "아, 예..." -모기 목소리
HM: "너도 한번씩 가게일을 도와주는 정도만 하고"
HM: "다른 시간에는 카구라씨에게 가서 이것저것 배워두도록 하렴"
리이: "왜? 가게일 재밌는데요." -아쉬운 표정
HM: "네가 얼마나 성실한가를 보고 싶었던 것 뿐이란다"
HM: "설마 손님을 그렇게 부려먹고 싶은 악덕주인이 어딨겠니."
리이: "Okay.." -끄덕끄덕 "그래도 나 일 잘했지?" -밝은 표정
HM: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꾸나"
리이: "도움 필요하면 아무때나 나 불러~" -캬하하하
임희연: '.. 성실...' 살짝 리이와 마마를 보면서.. '왠지 가게가 더 망가지기 전에 수습하려는 것 같은 건 왜일까..'
리이: (희연 마마의 고육지책)
HM: 희연은 문득 장여사의 이마에 주름살이 늘어난것 같습니다.
HM: "손님들 와계시니까, 나머지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도록하고"
임희연: "그.. 그럼.... 그럼 준비하고 오빠에게 기볼께요.. " 라고 주섬주섬.. 말을 꺼냅니다.. '.. 갑자기 몇 년은 늙으신 것 같..'
HM: "내려가서 점심 먹고, 둘이 같이 다녀오렴"
HM: 장여사는 희연에게 포스트 잇 한장을 건네줍니다
리이: "그럼 알카나에 다녀올께! 습니다!"
HM: "시준이 병원하고 병실 이름이니까"
HM: "잊어버리지않게 조심하고"
임희연: "예.."
HM: 장여사는 조금 무거운 표정으로 계단을 내려갑니다
리이: -다녀올께습니다를 외치며 한 손에는 지갑, 다른 손에는 손톱줄을 휘두르며 우당탕탕 달려내려가는..
임희연: @잘 받아서 지갑 안에 넣고, 가방(지갑도 포함해서..)을 쌉니다.
임희연: '수첩에.. 필기구에.. 집 열쇠에.. (이하생략)'
HM: 두 사람이 소란스레 [정확히는 리이 혼자지만] 아래쪽으로 내려가자
HM: 한쪽 테이블에서 식사중인 낯 익은 얼굴이 눈에 띕니다
HM: 민설은 '우당탕탕' 하는 소리와 함께
HM: 손톱줄과 지갑을 양손으로 휘두르다가 지갑에 걸려서 넘어진 아가씨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민설: ".....괜찮으십니까 리이양?"
리이: "Ow.."
HM: 그 뒤를 조금 곤란한 표정의 희연이 따라내려오고 있군요
리이: -부들부들
민설: @걱정스런표정으로 일으켜줍니다
리이: "우왓! 민설 왔다!" -발딱 "Thanks!"
임희연: "또 보는군요."
민설: "오 이제 제대로 불러주시는군요"
민설: "안녕하십니까 희연양"
리이: "응응! 히연이 말하는 거 듣고!"
임희연: @내려오면서.. "예, 안녕하세요."
HM: [민'솔' [..]
리이: (단세포도 학습능력은 있었다? <-)
HM: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
리이: "나 아직 부적 없어! 알카나 가는 길이니까 후딱 갖다줄게, '솔'!"
리이: -후다다닥 손톱줄만 들고 달려나갔다가
민설: @약간 굳은미소
리이: -문을 쾅! 열어젖히고 다시 후다다닥 달려와 지갑을 집어들고
리이: -다시 문을 쾅! 닫으며 후다다닥 달려나갑니..
임희연: @미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민설: "언제나 활달하시군요"
임희연: "곤란할 정도로요.." 작게 대답합니다..
HM: 가게밖으로 뛰쳐나간 리이의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HM: "어머 안녕하세요 리이씨,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시나요?"
리이: "응?" -봅니다
HM: 요코의 목소리군요
리이: "우와- 요코!"
리이: "그렇잖아도 알카나 가던 길! 왠일로 왔어? 들어와 들어와요~"
리이: -요코 손을 잡아끌고 문을 쾅! 열어젖히며 들어옵니다
HM: 좀 난감한 표정의 요코는 작은 배낭을 메고서 리이를 리이에게 이끌려 따라옵니다
HM: "안녕하세요 민설씨, 희연씨"
임희연: "안녕하세요, 또 뵙는군요."
민설: "아 그때의 아가씨군요"
리이: -제풀에 지쳐서 의자 하나를 빼서 거꾸로 앉는..
리이: "솔! 고맙다 그래야지! 그때 사고났을때 요코씨가 위험햇! 알려줬잖아!"
HM: "아하하..."
리이: -불량한 자세로 의자를 까닥까닥
HM: 요코는 당황스러운 미소를 보이며 손을 절레절레 흔듭니다
민설: @약간 눈동자를 가늘게 좁힙니다
민설: @순간적으로 날카로운눈매가 됬다가 다시 부드럽게 웃습니다"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요코씨"
HM: "아뇨, 별말씀을"
HM: "할머니 심부름으로 리이씨에게 전해드릴께 있어서요"
리이: "뭔데? Present?" -눈 반짝반짝하며 발딱 일어섭니다
HM: "한 삼일간 일본에 다녀와야 하는지라 미리 전해드리라고 하셨어요"
리이: "아~ Japan? 뭔데뭔데?" -춤추듯 빙빙 돌며 요코에게..
HM: 요코는 등뒤의 배낭을 벗어서 리이에게 줍니다
리이: "Thanks!" -바로 열어서 고개를 처박습..
HM: "아무래도 작두처럼 본격적인건 곤란하지만 저정도면 어떨까 싶어서"
리이: "작두? 히익!"
HM: 배낭에 고개를 파묻은 리이는
리이: -신엄마가 굿할 때 밟게 춤추던 작두를 리이가 화나게 하면 들고 쫓아오던 아련한 추억이..
리이: (밟고 춤추던)
HM: 낯익으면서 반가운 이런저런 도구들을 발견합니다.
HM: 작두는 없지만 부적을 그릴때 사용하는 노란 종이와 경면주사를 담은 듯한 통
리이: "우와~ 우와~"
HM: 팔괘와 주역 책,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이 들어있군요
리이: "고마워 요코~" -요코를 끌어안으며 "고마워요 카구라 할매-" -여전히 요코를 끌어안은채 하늘에 대고
HM: "아하하하"
리이: (카구라 할매는 하늘 = 비행기에 계십..)
민설: @관심있게 바라봅니다
임희연: @리이와 요코가 대화를 하고 있을 동안, 가방을 열고, 지갑을 꺼낸 뒤 아까의 포스트 잇을 확인해봅니다.
민설: "재미있게 생긴 도구들이네요"
HM: "그럼 전해드렸으니까 전 이만 돌아가볼께요."
HM: "가게에 중요한 손님이 와계시거든요"
리이: "응응! Bye 요코!"
HM: "다음에 한번 찾아와주세요 여러분"
리이: -부적 종이를 꺼내며 "Thanks 요코~"
HM: 요코는 정중히 인사하고서는 조용한 발걸음으로 나갑니다.
리이: -민설에게 "솔은 오컬트 매니아면서 무당이 쓰는 거 몰라?"
리이: (어느새인가 오컬트 매니아로 리이의 마음속에 박힌 민설..)
HM: 희연이 확인한 번호는
HM: '성모병원 C506호'
임희연: @대충 어딘지 알았다면 한숨을 쉬며, 다시 지갑을 가방 안에 잘 넣겠습니다.
HM: 인천근교에 있는 병원인데
HM: 차를 타고서 한 40분쯤 걸리는 곳입니다
HM: 종합병원인데 시설이 꽤 괜찮은 모양이라고 손님에게 들은적이 있군요
임희연: "....."
리이: "참 히연! 시준 있는 병원이 어디?"
임희연: @차.. 를 타고.. 라는 생각이 미치자 순간 굳어집니다.
민설: "뭔일있으십니까 희연양?"
임희연: "아.. 아뇨.." @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건만.. 속이 울렁거립니다.
HM: 문득 희연의 머리속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마마와 작은아버지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민설: [원츄]
HM: 아침부터 심각한 얼굴을 보인건 그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
임희연: "아.. 아하..."
리이: "히연! 괜찮아?" -일어서며
HM: 희연은 문득
HM: 지역유지나 다름없는 평판 자자한 마마가 일할 사람 못구할리가 없다는 사실과 함께
HM: 몇번인가 마음에 안들어서 알바생을 안쓰게 됬던 과거의 기억이 뇌리를 스치는군요.
임희연: "괜.. 괜찮아.. '성모병원' 쯤이야.. 버스 타고 좀(..) 고생하면 갈 수 있는 걸.."
리이: "아, 성모병원?" -눈이 커지는..
리이: "나도 갈래 나도 갈래-" -팔짝팔짝
리이: "히연 차 없어?"
임희연: "병.. 병문안인데.."
리이: "나도 성모병원 갈래! 갈래!"
임희연: @이중삼중으로 덥치는 암울한 생각들이 속을 쓰리게 합니다..
리이: (...)
리이: "병문안 갈때는 the more the merrier!" (다다익선!)
HM: ..위가..따끔따끔 하군요 [..]
임희연: '괜.. 괜찮아.. 약도 챙겼고..' @애써.. 웃음을 지으면서 만류해보려 합니다.
리이: "히연네 차 어딨어?"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 빠꼼히 차가 있나 보는.. "내가 drive해줄게!"
리이: (리이가 운전하면 어찌될까..아하하)
임희연: "버스 타고 가면 좀 돌아가기는 하겠지만.. 도착할 수도 있을 거고.."
HM: 아무도 차가 없다는게 문제겠지만 [..]
임희연: "본래.. 차는 안 타고 다녀.."
리이: "에, 차가 없어?" -대실망
HM: 민설은 갑자기 속이 쓰려오기 시작합니다
HM: 며칠전의 악몽같은 광경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군요
임희연: "미안해.."
HM: '쿠아아앙~~~!!'
민설: "음..."
민설: [차 부순게 누군데]
민설: @안색이 안좋아집니다
리이: "가게 있는데 왜 차 없어? 버스는 귀찮찮아!" -칭얼
리이: -칭얼칭얼..징징..
임희연: @칭얼거리는 리이를 달래주며.. 내심 민설을 쳐다봅니다. "표정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HM: 그때 가게문이 열리면서 원룸의 관리인 아가씨가 들어옵니다.
HM: "어머~ 역시 여기계셨구나"
HM: "식사 끝내셨어요 민설씨?"
민설: "오 안녕하십니까"
HM: "좋은소식 들고 왔는데"
HM: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질만큼 생글거리는 관리인아가씨는
HM: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서 민설의 눈앞에 내놓습니다
HM: "쨔잔~"
HM: 자동차 키군요
리이: "Wow!" -냉큼 집어듭니.. "차키다 차키- keys- keys-" -손안에 짤짤거리며 춤을 추는..
민설: "엇?"
HM: "메리츠 화재인가 뭔가에서 찾아왔던데 민설씨 없어서 내일 온다던걸 내가 대신 받아놨죠"
리이: "와와! 이거 무슨 차? 열라짱 좋은 차?" -짤짤
HM: 관리인 아가씨는 짤짤거리는 키를 확 나꿔채더니
임희연: "리이 씨.. 그러면 안 돼요.."
리이: "켁!" -빈 손을 망연자실하며 쳐다보는..
민설: "감사합니다.그새 찾아왔군요"
HM: 팔짱을 끼고서는 턱을 45도 각도로 쳐들고 옆쪽을 바라보면서 짐짓 굳은 표정으로 물어봅니다.
민설: @미소
HM: "감사의 인사는?"
민설: "음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드리면 좋을까요?"@미소
리이: -갸웃갸웃
HM: 그러면서 슬쩍 곁눈질로 민설을 쳐다보는군요
HM: "음~뭐가 좋을까아~...뭐 나중에 저녁이나 한번 사주세요 됬죠?"
민설: "기꺼이 봉사하죠"
민설: @서글서글하게 대답합니다
HM: "와~ 그거 잊어버리기 없기?"
리이: -치렁치렁 긴 흑갈색 가발을 벗어서 잠시 흔들어 정리했다가 다시 쓰는..
민설: "물론이죠"
HM: 관리인 아가씨는 양손을 붙잡고 제자리에서 한바퀴 돈 다음에 기분좋은 얼굴로 손을 흔들고는 가게밖으로 사라집니다.
리이: "오~ 작업건다 작업걸어!" -희연을 쿡쿡 찌르며 속닥
임희연: "그런가요?"
리이: "솔~ 능력있다!"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리이: -실실
민설: "하하하"@멋쩍게
임희연: @그 모습을 보며 피식 웃다가.. 핸드폰을 꺼내 화면을 봅니다. "이런.. 버스 시간 다 됐네.. 이만 가볼께.. 사고치지 말아줘요, 리이씨."
리이: "앗! 나도 간다니까!"
리이: -졸졸
HM: 자 민설
민설: "아 희연양.어디가시는거면 제가 데려다드리죠"
HM: 그렇죠! [..]
민설: [이정도센스는있습]
리이: "우왓! 정말?" -팔짝
임희연: "예?.. 저.. 손님께 죄송해서.."
리이: "밥값 대신에 태워주믄 되잖아!" -멋대로 정해버립니..
HM: 물론 차비만해도 충분히 그정도 되는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민설: "괜찮습니다 단골인데요"
HM: 병원은 좀 언덕위에 있고
HM: 병원 순환버스나 택시 안타면 꽤 피곤하죠
리이: "단골? 단골무당처럼?"
임희연: "하지만.." @뻘쭘한 표정을 짓습니다. '신세진다.. 지면 안 되는 걸 텐데..'
리이: "민솔 새차 구경하자! 빨리빨리!" -희연 손을 잡아끌고 문밖으로..
임희연: "잠.. 잠깐만요.." @질질
민설: "괜찮습니다 부담가지지마세요"
리이: "새차다 새차~ 개박살난 차 말고 새차-" -노래
민설: @휘적휘적 밖으로나갑니다
HM: ..시끌벅적하게 바깥으로 나와 민설의 원룸앞 공용주차장으로 간 일행은
HM: 어딘지 모르게 미묘하게 뭔가 틀린 SM5 를 발견합니다
민설: "음..."
민설: @긁적
HM: 색깔은 흰색인데
HM: 민설 지각 체크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6 입니다. :: (1,3,2) ::
HM: 아니 뭐 굳이 할 필요도 없겠..
HM: [..]
HM: 뭔가 두터워진 범퍼
HM: 뒤쪽에 솟아오른 날개
HM: 묘하게 신경쓰이는 표시등이라던지
민설: @약간 인상
HM: 손잡이쪽에도 LED 등이 붙어있는것 같고
HM: 이거 뭔가 매니아의 손길이 느껴지는데요
HM: [..]
민설: @한숨
민설: "으음..."
리이: "차 이쁘당~"
임희연: "저게 광고에서만 보던 SM5라는 거군요.."
HM: 확실히 노말 버전보다 이뻐보이는것 같긴 하군요
민설: "뭐 어쨋든 굴러가면되는거겠죠.자 다들타세요 아가씨들"
리이: "차에 굿해줄까? 부정타는 거 없어지게!" -하면서 타는..
임희연: "정말.. 죄송해서.." @리이에게 이끌려서 탑니다.
리이: "Seat도 편해!" -캬하하
HM: 민설이 키를 돌리자 딸깍 소리가 나면서
HM: 문이 45도 위쪽으로 열리는군요
임희연: "저.. 죄송한데요.. 도착하면 깨워주시면 안 될까요?"
HM: '걸 윙' 이라고 그러죠 왜
HM: ...
리이: -오늘은 카구라 할머니를 보러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보수적으로 입는다고 허리까지 늘어지는 흑갈색 가발에 세련된 화장 (역시 약간 진함..), 검은 끈나시 위에 검은 망사 상의, 번쩍거리는 검은 초미니 가죽스커트, 그물 스타킹에 12cm 굽 검은 하이힐.. 입만 다물고 있으면 뭔가 고혹적인 분위기.
임희연: @어질어질하고 울렁울렁한 속을 간신히 달래면서..
민설: "...."
민설: "이건...으음"
리이: "히연, 괜찮아? 얼굴색 나빠~"
임희연: "조금.. 멀미를 하거든.." @눈을 감고 잠을 청하면서, 리이의 말에 대답합니다.
리이: "차 열라짱좋다, 그치?" -이히히
HM: 운전석에 앉은 민설은
HM: 무언가 삐까뻔쩍한 계기판에 심히 황당합니다.
HM: LED로 도배해놓다 시피한 계기판에
HM: 분명 살때는 없던 LCD 네비게이터가 달려있군요
민설: "....."
민설: "보통 보험보상을 이렇게 해주나"
민설: @조금 어이없어합니다
민설: @ 아니 많이
리이: "멀미해, 히연? 토할 거 같아?" -걱정
임희연: "..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져.."
리이: "그렇구나.. 자~ 코 자~"
임희연: ".. 고마워요.. 그럼.. '성모병원'에 도착하면 깨워줘요."
HM: ..어찌됬건 차는 잘 굴러갑니..
HM: 희연은 HT 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3 입니다. :: (4,6,3) ::
HM: ...속이 울렁거립니다
임희연: @입을 막으면서..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봅니다. (..)
HM: 그나마 새차의 시트가 의외로 편했는지
HM: 어찌어찌 자기 최면을 걸어가면서 버티는 희연
리이: 치유로 도와줄 수 있으려나요?
HM: 예 가능합니다
HM: 단지 지속적인 상황이다보니까
HM: 차에서 내린뒤에 하지 않는 이상은 별 소용이 없죠
리이: (참아라 희연..<-)
HM: [..]
임희연: [자면.. 괜찮습니..]
HM: 마침 떡하니 달려있는 네비게이터를 사용해서 성모병원의 위치를 알아낸 민설은
임희연: [멀미의 즉석 방지약은 키미테.. 보다는 잠일지도..]
HM: 가장 빠른길을 검색해서 열심히 차를 달립니다.
리이: (잠이 최고입)
HM: 30분 정도 도로를 달리자 앞쪽의 긴 오르막길 위로 3개의 흰색 건물이 보이는군요
HM: '성모병원'
리이: "아, 저기다.." -중얼
HM: 분명히 오늘 새벽 리이가 왔었던 그 병원입니다.
HM: 환자들이 평소에도 좀 많은 모양인지
HM: 시끄럽게 사이렌을 울리며 일행을 지나치는 앰블런스와
HM: 일행의 뒤쪽에서 따라오는 여러대의 택시를 뒤로한채 민설은 병원아래쪽의 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HM: 요금은 시간당 천원이군요
리이: "히연. 히연?" -살살 흔들어 깨워보는..
HM: 바로 시준에게로 갑니까? [...]
리이: (시준에게 바로 가는 게 좋겠죠?)
임희연: @쥬스를 샀습니다. (<-)
HM: 예 [..]
리이: -귀신이 있나 신경을 바싹 곤두세우며..
HM: ...얼른 쥬스 사가지고 C동으로 간 일행은
임희연: "시준 오빠는 저 분(민설)과 성격이 닮았어.." @식으로 리이에게 말을 겁니다.
리이: "에, 그래? 그럼 귀여워?"
HM: 사람들 틈에 끼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갑니다
임희연: '... 뭐.. 느낌은 리이 양과 판박이지만.. (..)'
리이: -담배 케이스에서 담배를 한대 꺼내 불은 안 켜고 손가락 사이에 들고만 있는..
HM: 역시 병원이라서 그런지 3층 다음에 바로 5층이군요
HM: [..]
리이: (4가 없다!)
임희연: [.. f 혹은 아예 없..]
HM: 그렇죠 보통
HM: 국내에서의 이야기지만..
리이: "왓! 4가 없다." -담배를 입에 문채
리이: "히연! 여기 귀신 있나봐! 4층이 없어!" -횡설수설
HM: ..민설과 희연은 문득 싸늘한 주변의 시선을 느낍니다 [..]
임희연: "후후후.." @굳어졌던 표정이 약간 풀어지며 웃습니다 "대부분 f로 표시되거나 아예 층이 없어요."
리이: "에에? 왜?"
임희연: "흐흠.. 옛날부터 4자는 불길하다고 여겨졌거든요."
리이: "왜에?"
민설: "험험"
임희연: "한자로 죽음이라는 단어는 숫자 4와 발음이 비슷하기도 하고요."
리이: -신기한 나머지 입을 벌리다가 담배를 떨어뜨리는..
리이: "아아.. 4.. 死.. 사아.." -손가락으로 꼽아보기까지..
임희연: "외국에서는 다른가봐요."
HM: 두아가씨와는 달리 민설은 주변 눈치가 엄청 신경쓰이는군요
임희연: @수습모드..
리이: "그렇지 뭐! Four가 death래! 열라짱 신기하다, 그치?" -캬하하
임희연: @ '외~ 국'이라는 단어를 강조합니다.
리이: "4가 死! 재밌다!"
임희연: "신기할 것도 없는데요."
HM: [..]
리이: "왜에~ 신기하잖아!" -희연의 등을 퍽퍽 때리며
HM: '5층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리이: -여전히 4에 대해 떠들며 내립니다
임희연: @내립니다.. 그리고 병실 쪽으로 걸어가지요..
임희연: @속으로는 식은 땀이 줄줄줄..
임희연: '내 팔자야..'
리이: -담배를 또한대 꺼내 불은 안켜고 무는..
HM: 민설 지각체크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4 입니다. :: (6,4,4) ::
민설: [음;]
민설: [딱 0차이]
HM: 난감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던 민설의 눈에 확들어오는 단어가 있군요
HM: '중량 1t 까지. 정림설비'
민설: "정림인가.."
HM: 곧 두 아가씨를 따라 민설도 병실로 들어오고
임희연: @506호에 들어가기 전, 크게 심호흡을 합니다.
HM: 들어가고
리이: -또각또각
임희연: ".... 다쳤다며요.." @들어오자마자 한숨부터 푹 쉽니다.
HM: 잠시 멈춰섰다가 그래도 가장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간 희연은
HM: 3개의 침대중 시준의 이름이 쓰여진 침대위에 누워있는 미이라를 봅니다.
임희연: "........"
민설: "음"
HM: 얼굴까지 붕대를 감고 있군요
리이: "Hi?" -발가락 끝을 톡톡 두드립니..
HM: 오른쪽 다리에 석고붕대를 댄채 왼쪽 다리를 침대끝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임희연: @굳어있다가.. 재차 "생각보다.. 많이 다쳤군요."
HM: 붕대인간이 리이 때문인지 이쪽을 쳐다봅니다.
임희연: 침대 근처의 의자가 있다면 앉습니다.
리이: -침대 발치에 서서 궁금하게 요모조모 뜯어보는..
HM: 그리고는 쓰윽 일어나더니 껑충거리면서 한발로 뛰어서
HM: 옆 침대로 옮기는군요
리이: (...)
임희연: "........"
리이: -머엉
HM: "어라, 네가 왠일이냐?"
HM: 그리고 희연의 등뒤로 시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임희연: "다쳤다며요..."
리이: -봅니다
민설: @잠시 어안이 벙벙
임희연: "깜짝 놀랐기를 기대했겠지만.. 오빠 덕분에 그 동안 놀란 게 너무 많아서요.." @하고 담담.
HM: 등뒤에는 어떻게 보면 희연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싶기도한, 준수한 얼굴의 키 큰 남자가 희연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리이: "미라 아니네?" -중얼
HM: "설마, 내가 일부러 그랬겠어"
HM: "저 아저씨 또 장난 치시는구만"
HM: 목발을 짚고 있던 시준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침대로 다가와 철푸덕 앉습니다
리이: -고개 까딱.. 인사
HM: "그런데"
HM: "..누구야?"
HM: 시준은 리이와 민설을 번갈아 보더니 희연에게 의아한 표정으로 물어봅니다
임희연: "마마 손님이자 얼마 안 있어서 잘린 새 가게 알바생 (..)"
리이: "에에~ 넘해."
리이: "민솔." -민설을 가리키며 "리이." -자신을 가라키며
HM: "만나서 반갑군요 리이씨, 민솔씨"
민설: "리이양 식당 단골손님입니다"
리이: -졸지에 식당주인이 된..
임희연: "덧붙여서 저 아가씨는 하루 만에 그릇 9개를 깨뜨린..기록 갱신의 소유자 <-"
HM: "...9장이나..?"
리이: "에~ 나 따라오는 게 싫었던 거야, 히연?" -상처받은 표정
임희연: ".. 오빠의 4장보다 크지?"
HM: "..용케도 살아있구만" (중얼)
임희연: @웃음
리이: "이겼다!" -아하하
HM: "네 7장 보다는 적아서 미안하구나"
리이: "이겼다!" -캬하하
민설: "좋아하실게 아닙니다 리이양"
민설: @헛기침
HM: "...원래 저래?"
임희연: "...."
리이: -민설의 말은 들은척도 안하고 혼자 캬하하하
임희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봅니다.
HM: 시준은 황당한 표정으로 리이를 바라봅니다
HM: 그리고는 이내 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군요
리이: "아! 씨준." -척척 다가와서 시준의 침대에 터억 걸터앉는..
리이: "혹시 귀신얘기 있어?"
임희연: "아.. 쥬스 사왔어.."
리이: "병원에 귀신나와?" -빠안히
HM: "..귀신..? 아 잘마실게"
임희연: @순간 화제를 돌리기 위해 사온 쥬스를 위에 올려놓습니다.
리이: "새벽에 IV병 든 귀신?" -손으로 흉내
리이: (IV = intravenus = 링겔)
임희연: "........."
HM: "..."
임희연: ".. 저.. 신경쓰지 말고..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HM: "아니, 무지하게 신경쓰이는데"
리이: "귀신 안나와? ㅅㅂ. 괜히 왔잖아." -일어섭니..
임희연: '....오빠는 평범한 민간인이야.. 제발 참아줘...'
HM: "흠, 확실히 좀 이상한 이야기를 옆방 환자한테 들은적은 있는데.."
리이: -홱 돌아보는
HM: "별로 신경안썼거든"
리이: "얘기해줘 얘기해줘!" -이번에는 옆 침대에 앉아서 쳐다보는..
HM: "한밤중에 붕대로 온몸을 칭칭감은 사람을 보고서 간호사가 기절한 소동이 있었는데"
HM: "그게 실은 저아저씨야"
리이: -앉은 자리에서 돌아서 빤히.. 쳐다보다가
HM: 시준은 붕대아저씨를 가리키며 어깨를 으쓱합니다
임희연: "병원에는 본래 이상한 소문이 돌잖아요.."
리이: "..." -허탈한 표정 "That's all?" (그게 다?)
리이: "하지마안.." -징징
HM: "뭐 그런 괴담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니까"
리이: "에에.. 그럼 진짜 아닌가." -실망
HM: "그런데 네가 데려오는 손님들은 어째 올때마다 점점 파격적인것 같다?"
리이: (...)
임희연: "....?"
HM: "지난번 안형사도 그랬지만 이번엔 더 재밌는데?"
리이: "솔이 그렇게 파격적?" -눈을 동그랗게 뜨며
민설: "음 전 일반인입니다만"@멋쩍게 굳은미소
임희연: '.. 오빠..'
HM: "그러고보니 안형사하고는 별일 없는가 보네"
임희연: "데이트 했어요." <-
HM: "..뭐,뭐..?!"
임희연: @라는 말과 함께 일어납니다.
리이: (...)
임희연: ".. 덧붙여서 작은 아버지께서 퇴원하면 오빠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신 것 같았어요. 그럼.. 몸조리 잘하세요."
임희연: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해보리.. 배째.. 라는 심정으로 약간의 염장을 지릅니다.
HM: "잠깐! 어째서 그렇게!"
리이: "빨리 나-" -손을 흔들어주며 따라서 일어섭니다
HM: "그 인간이랑 언제 그런 사이가!"
임희연: @빙긋 웃으면서 병실을 나섭니다. (..)
리이: -따라 나옵니다
HM: "야야!"
HM: 목발을 짚으려던 시준은
HM: 어느새 사라진 한쪽 목발을 못찾고서는 이를 갈고 있습니다.
민설: @식은땀흘리면서 나옵니다
임희연: ".. 리이양.. 아까는 무슨 의도로 그런 거예요?"
임희연: @복도를 걸으면서..
리이: "응? 귀신 나온다고 그래서."
민설: @이것저것 병원을 살펴보고있습니다
임희연: "평범한 사람에게 '귀신에 대해서 알려줘!' 하는 건 다스베이더가 루크에게 '내가 니 애비다!' 라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요."
임희연: @한숨..
리이: -루크 흉내 "Nooooo!"
HM: [..]
민설: @리이와 거리를 조금 둡니다
리이: (...)
임희연: "평범한 사람은 대부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취급해요. 저 분처럼."
리이: "나 이상하잖아."
임희연: ".... 설마.."
HM: 주위를 둘러보던 민설은
HM: 문득 유리창 너머로 5층의 야외벤치위에 앉아서 목발을 기타인마냥 열렬히 연주하고있는 붕대아저씨를 발견합니다.
HM: 왠지 그 목발 주인이 누군인지 알것 같군요
민설: "....음"
민설: @그쪽으로 다가갑니다
HM: 붕대아저씨는 민설이 다가가자 연주를 멈추고는 민설을 쳐다봅니다
HM: "설마 했는데 눈치채셨을 줄은 몰랐습니다"
HM: "과연 민설 요원은 명불허전이시군요"
리이: (덜덜)
HM: 이 익숙한 목소리는
HM: 전태일! [..]
임희연: [... 어디에나 있는 국정원.. (.. 덜덜)]
민설: "비행기는 쑥스럽습니다만"
HM: "아무래도 지난번 잠입때문에 얼굴을 들키다보니 부득이하게 이런 방법을 사용하게 됬는데"
HM: "이렇게 알아차리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하"
HM: [..]
리이: (쿨럭)
HM: "차는 잘 받으셨습니까?"
임희연: [.. 저 분 센스.. (?)]
리이: (아저씨..)
민설: "그쪽 계통에서 전달한겁니까?"
HM: "관리인 아가씨가 하도 우겨대길래 그냥 열쇠를 넘겨줘버렸는데"
HM: "아무래도 예산이 좀 딸리다보니까"
HM: "지난번에 모터쇼의 이벤트로 개최한 튜닝 대회 당선작중에 모터쇼측에 팔렸던걸"
HM: "여차저차해서 헐값에 빼온게 지급된겁니다"
임희연: [왠지.. 더 화려하게 할 수 있었는데.. 예산 덕분에 못했다.. 라고 하는 것 같..]
민설: "그렇게된거군요"
HM: "뭐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하하"
HM: "참, 병원안에 이상한 소문이 좀 돌더군요" -낮은 목소리로
민설: "소문?"
HM: "가장 최근에 지어진 C동쪽에 영적인 현상이 목격되는것 같습니다"
HM: "병원쪽에서는 쉬쉬하고 있지만 옥상이나 복도, 야외휴게실에서 늦은 밤에 귀신 봤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민설: "c동이라.."
민설: "병원 어디쪽입니까?"
HM: "이 병동의 옥상과 여기 휴게실, 그리고 다른 층의 휴게실이나 화장실이 주 영역인것 같습니다"
HM: "임무에 사적인 견해를 다는건 옳지않은 일이라는거 압니다만"
HM: "아무래도 원한에 의한 뭔가가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HM: "병원 내부의 비리와 연관이 있다면 더더욱 그럴확률이 높습니다"
HM: "아, 정기검진 시간이군요. 이만 들어가봐야겠습니다"
HM: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민설요원"
민설: @고개를 끄덕입니다
리이: (목발을 뺏어야 그럴듯해 보일..)
HM: 전태일 요원은 다시 목발을 손에 들고 연주하며 한다리로 껑충껑충 뛰어가다가
HM: '와장창창!'
HM: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던 식기대에 부딪히고는 간호사에게 엄청나게 구박을 받고있습니다
HM: [..]
리이: -동병상련의 눈길로 바라봅니..
민설: @평소대로의 페이스로 일행에게 돌아옵니다
리이: "솔, 미라 아저씨하곤 왜?"
민설: "마침 지인분이 입원해계셨군요"
리이: "알아볼 수 있단 말야?"
민설: @별거아니라는듯 웃습니다
임희연: "그렇군요.."
민설: "명찰이 있잖습니까"
리이: "웅.. 그런가."
리이: "귀신도 없고.. 가서 희연네 엄마나 도와줄까."
임희연: ".. 흐흠.. 휴게실에 정수기가 있을까요?"
임희연: @고민고민하다가..
리이: "왜, 히연?"
임희연: 혹시나 이런 큰 병원이라면 좀 더 위에 대해 진단을 잘해줄까해서.. 의사 선생님께 보이려고 약도 챙겨왔는데, 아까보니 내과 진료는 예약하지 않으면 안되겠더군요.."
임희연: "게다가.. 아까부터 속이 좀 아파서.."
HM: 그때 희연의 폰이 울립니다
HM: 시준의 번호군요
임희연: "........."
임희연: '.. 속이 더 아파..'
임희연: @일단 반쯤.. 낙담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습니다.
임희연: "왜요?"
HM: "너 정말 이대로 갈거야?"
임희연: ".. 내과에 들릴까.. 생각했지만.. 그냥 가려고요.."
민설: '일단 작업은 다음으로 해둘까'
임희연: "문제라도?"
HM: "일단 병실로 잠깐 와봐. 간호사가 환자 가족찾더라"
임희연: "....... 예.. 알겠어요.."
임희연: @리이와 민설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슨 죄수가 형장에 끌려가는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다시 병실로 향합니다.
리이: -룰루
HM: 다시금 병실에 들어서자
HM: 무릎을 꿇은채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붕대아저씨와 양 허리에 손을 얹고서 한참 설교중인 간호사
HM: 그리고 고개를 저으면서 귀를 막고 있는 시준이 보입니다
임희연: "........"
임희연: "저.. 저기.."
리이: (...)
HM: "대체 그러길래 자꾸 그렇게 장난을 치시다가 더 심하게 다치시면 어쩔려고 그러세요!"
HM: "어휴 속상해 정말!"
임희연: "... 아까.. 지인이라고.." @하면서 민설을 봅니다.
리이: (민설과 리이는 놓고 온 거 아니었던가요?)
임희연: [.. 그.. 그렇군요.. ㅠ.ㅠ]
HM: [음..뭐 그럼 있다고 합시다 [..]
리이: (그러죠..)
HM: [장면 나눠봐야 별로 좋을것도 없으니]
리이: (하긴요)
HM: [자꾸 끌고 다니기 미안해서 그랬다고 하죠 뭐]
임희연: (죄송해요.. ㅠ.ㅠ 다 같이 들어온 줄 알았.. ㅠ.ㅠ)
HM: [아니 뭐 [..]
민설: [민설은 안데리고 오면 갈곳이 있긴하지만]
HM: 거칠게 뒤로 돌아선 간호사는 상당한 미인입니다.
HM: "아, 임시준씨 가족분이세요?"
임희연: "아.. 예.. 사촌이예요.."
임희연: @순간 당황해서 쭈뻣쭈뻣..
임희연: "무.. 무슨 일로.. 부르셨는지.."
HM: "아.. 전화로 굉장히 많이 걱정하시길래"
임희연: '.....'
임희연: "거.. 걱정이요...?"
HM: "생각만큼 심각하게 다친것도 아니고, 한 한달정도 요양만 하면 나을거라고 알려드리려고요"
임희연: "아.. 예... 감.. 감사합니.."
HM: "환자분이 나이도 젋으시고 건강하셔서 그런지 회복이 참 빠르시네요"
임희연: ".... 그.. 그렇죠.. 뭐.."
임희연: "그.. 그럼 가봐도 되는 건가요?"
HM: "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전해주세요"
임희연: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들었죠.. 오빠.. 몸.조.리. 잘하시래요.."
HM: "...너.."
임희연: @간호사에게 인사를 하고 부리나케.. 병실에서 나와 복도를 쿠당당.. 뛰어갑니다.
리이: "어, 히연!"
HM: "하아..."
임희연: [이래서.. 면접에서 떨어졌다.. 일지도요.. (..)]
리이: (...
리이: -당황해서 쫓아갑니다
민설: "음.."
민설: @긁적
HM: 휘이이잉~~ [..]
HM: 민설은 병실에 남은채 간호사의 황당한 시선을 한몸에 받고있습니다
리이: (...)
HM: 1. 희연은 이상하다
민설: @나갑니다
HM: 2. 민설은 희연의 일행이다
HM: 3. 민설도 이상하다
HM: ...
HM: 여하간 병실 밖으로 나가는 민설의 등뒤로
HM: '한번만 더 그런짓 하시면 쫒아낼줄 아세욧!!'
HM: 간호사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오는군요
민설: "아하하 죄송합니다"
HM: [아니 전태일에게 한소리 [..]
리이: (...)
리이: (뭐 대신 사과하는 것이지요)
민설: "오빠분과 사이가 좋으시군요 희연양"
임희연: "... 친하다면 친하고, 아니면 아니예요.." @라면서 급한 숨을 몰아쉽니다.
임희연: [라고 쓰고... 잠깐.. ]
임희연: [... 먼저 정신없이.. 뛰쳐나갔으나.. ㅠ.ㅠ]
HM: [..]
리이: (헷갈립..)
HM: 리이 지각체크
임희연: [헷갈립.. ㅠ.ㅠ]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2,1,6) ::
리이: "음?"
HM: 희연과 민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던 바로 그때
HM: 고개를 돌린 리이의 눈에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는 광경이 들어옵니다
리이: -봅니다
HM: 아무도 그 근처를 지나고 있지 않았지만
HM: 엘리베이터는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허용시간을 초과해서 3분정도 열려있다가
리이: "어라...?"
리이: -다가갑니다
HM: 아무도 없는데도 스르륵 닫힙니다
HM: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아래층으로 내려갑니다
리이: -가슴이 쿵쿵 뛰는..
HM: 엘리베이터쪽으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HM: 리이는 진한 영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HM: 아주 차갑고 어두운 느낌의..
리이: "...!"
HM: [자 시간이 꽤 지났으니 오늘은 여기까지..[퍽]
리이: 수고하셨습니다
임희연: 수고하셨습니다.
HM: 수고하셨습니다
리이: 병원괴담의 실체.. 드러날락말락! <-
임희연: 다음에는 고스터바스트가 되는 우리의 pc인 겁니까!! (덜덜..)
HM: 원래 그게 다 타이밍입니..[뻐억]
리이: ㅋㅋ
민설: 음
민설: 절단마공쯤
HM: [..]
리이: 민설과 리이는 이걸 찾아낼 동기가 있는데..
리이: 희연의 경우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요?
리이: (아마 호기심도 없었던 것 같고..)
임희연: (끄덕..)
HM: 음 그래서 시준을 입원시켰죠 [두둥]
리이: 역시 시준이 열쇠군요..ㅋㅋ
임희연: [대외적 이미지여서 좋았습니..]
리이: ㅋ
임희연: [.. 오프닝 '넌 너무 못해!'의 복수도 할 수 있었.. (중얼)]
HM: [..]
리이: (덜덜)
임희연: 아는 사람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군요.. (두둥)
HM: 뭐 그런겁니..
HM: 음 그러면 M$N 으로 옮기죠
리이: 직접적으로 시준에게 해를 끼친다면
리이: 예
Session Close: Sun Sep 17 11:36:19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