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un Apr 08 09:41:41 2007

HM: 잠시간의 격전이 지나간 끝에 일행 앞에는 두마리의 늑대만 남아있습니다.

HM: 민설 앞의 한마리는 절반 정도 피해를 입었고

HM: 엘리사 앞에 있는 한 마리도 비슷한 정도의 상처를 입고서 이쪽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HM: 그 한쪽편으로 죽은듯이 보이는 늑대들과 그림자..아니 이제는 검은색 밀리터리풍 복장의 남자 넷이 함께 쓰러져 있습니다.

HM: 몇 턴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재개

HM: 민설 턴

HM: 개시하십

민설: 음

민설: @아직 노려보는쪽의 머리를 향해 3발쏩니다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2,3,6) ::

민설: [9차이]

리이: (눈 깔어! ..)

HM: 녀석은

* HM 님의 3D6 결과치는 13 입니다. :: (3,4,6) ::

HM: 눈을 안깐 댓가를 톡톡히 받습니다!

HM: 대미지 롤

HM: 3발

* 민설 님의 4D6 결과치는 8 입니다. :: (2,1,4,1) ::

* 민설 님의 4D6 결과치는 9 입니다. :: (2,2,3,2) ::

* 민설 님의 4D6 결과치는 19 입니다. :: (6,6,6,1) ::

* 민설 님의 2D6 결과치는 8 입니다. :: (4,4) ::

HM: 두발의 탄환이 질긴 엔써리온의 피부를 찢고 지나가는 가운데

HM: 마지막으로 소로시안이 토해낸 한발의 탄환이 정통으로 녀석의 미간에 직격하면서

HM: 수박터지는 듯한 불쾌한 소음과 함께 머리뒤쪽으로 튀는 피가 보입니다.

HM: 녀석은 그자리에 풀썩 쓰러져서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군요.

HM: 남은 한마리가 크게 울부짖으면서 민설쪽으로 달려옵니다.

* HM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5,4,2) ::

HM: 그리고 달려오는 기세 그대로 점프해서 민설의 어깨를 노렸지만, 거리 조절이 잘 안된건지 빗나가고 마는군요.

HM: 다음 미녀 사총사 차례

엘리사: @남은 한마리를 향해 화살을 날립니다.

* 엘리사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3,1,5) ::

HM: 녀석은 반사적으로

* HM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2,6,1) ::

HM: ..피합니다

* HM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4,2,5) ::

HM: 하지만 뒤에서 지켜보던 미나의 손길이 그쪽의 향해서 몇번 흔들리자

* HM 님의 5D6 결과치는 21 입니다. :: (3,5,3,5,5) ::

HM: 앤써리온의 몸체에 메스로 길게 그은 듯한 자국이 여러개 나면서 녀석도 그자리에 쓰러집니다.

* HM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4,2,5) ::

HM: 녀석은 아직 정신이 있는지 나직하게 그르렁대고 있지만, 더 이상의 전투는 무리로 보입니다.

HM: 전투 종료.

리이: "끝을 내줘." -턱으로 가리키며 살짝 떨리는 목소리..

HM: 엔써리온 앞으로 다가간 미나의 섬세하고 가는 손가락이 이마에 닿자, 곧 강렬한 한차례의 떨림 후 녀석은 혀를 빼물고 드러눕습니다.

리이: "후우.."

HM: 미나 - "OK?"

리이: -힘없이 미소

HM: 미나는 천천히 리이 옆으로 걸어와서는 조용히 사라집니다.

리이: "그럼.. 상황 종료인가. 다친 사람은 없어?"

임희연: "난 괜찮아.." @겉옷을 텁니다. '털털털'

엘리사: "응. 나도, 오늘은 무사히 끝난 것 같네.."

리이: "다행이다.. 그럼 알카나로 돌아갈까? 아니면 아까 전 그 꼬맹이들하고 다시 합류?"

엘리사: "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시간 확인

HM: 그쪽이랑 합류하려면 아무래도 15분 정도의 시간차가 있을것 같군요.

HM: 자 지각체크...라고 해봐야 어차피 뻔한 이야기니

HM: 척 보기에도 상황은 종료됐지만 결계는 아직 유지되고 있는듯 합니다.

리이: "에.. 실패한 건가?" -삐질

엘리사: "시간도 얼마 안 지났으니까, 아이들에게 돌아가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음, 그런데 아직 이건 없어지지 않는 것 같네"@주위를 두리번거리며

HM: 리이 샤머니즘 판정.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5 입니다. :: (4,6,5) ::

리이: (1 차이 실패)

HM: 무언가 잡힐듯 말듯 잡히지 않는군요. [..]

리이: -벅벅

리이: "Any ideas? (뭐 떠오르는 거라도?)"

HM: 전원 지각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3 입니다. :: (4,6,3) ::

* 엘리사 님의 3D6 결과치는 10 입니다. :: (1,3,6) ::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1,5,3) ::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4 입니다. :: (4,4,6) ::

HM: 고민하던 리이의 눈에 시계탑이 척하니 들어옵니다.

HM: 3m가 조금 넘어보이는 시계탑은 이 작은 광장의 중앙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HM: 엘리사가 읽었던 사이코메트리의 사념에서도 시계탑이 등장했었죠.

리이: -그쪽으로 걸어가서 시계탑 주변을 돌며 생각에 잠깁니다

리이: "여기가 결계의 중심인가..?"

리이: -손을 대며 주술적인 기운을 읽어내려 애씁니다

HM: 샤머니즘 판정~.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3 입니다. :: (1,6,6) ::

리이: (1 차이 성공)

HM: 좀전부터 주의깊게 살펴본 덕분인지, 다행히 리이는 시계탑 시계의 바늘이 돌아가는 중앙 부근에서

HM: 무언가가 빛을 반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리이: '어라..?'

리이: -가리킵니다 "저거 보여? 시계 가운데 말야."

임희연: "?" @리이가 가리킨 쪽을 바라봅니다.

엘리사: @바라봅니다.

HM: 시계탑 가운데에서 커다랗고 검은 시침과 분침을 연결하는 가운데 부분에서 뭔가가 희미하게 빛을 반사하고 있습니다.

리이: "좀 이상하지 않아? 저것만 재질이 다른듯한.."

리이: "솔, 저거 쏠 수 있어?"

민설: "음..권총으로 될까 모르겠군요"@콜트를 뽑습니다

리이: "솔은 완전 Billy the Kid잖어~ 될거야!" -꺅꺅

민설: @대충 빛나는 지점을 겨누고 거리를 잡은다음 탕탕 쏩니다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2 입니다. :: (4,4,4) ::

HM: 두발의 총알이 오차없이 정확하게 시계의 한 가운데를 뚫고 지나가고

HM: 시계는 10시 39분에서 그대로 멈춥니다.

HM: 그리고 곧 밝은 빛과 함께 무언가가 일그러지고 깨져나가는 기분나쁜 느낌이 한차례 엄습해오자

HM: 곧 아까와는 다른 공기랄까, 일행은 결계의 바깥으로 나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민설: "음...제대로 짚은것같군요"

엘리사: "정확한데요..?"@감탄하며 "음, 이제 진짜 끝난건가..?"

리이: "역시역시~" -민설의 등과 어깨를 퍽퍽(..) 쳐주며

HM: 좀전까지 봤던 거리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을씨년스러운 거리에는 사람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리이: "돌아갈까..? 근데 이놈의 고양이는 진짜 어디갔어?"

임희연: "......."

HM: 희연 지각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2 입니다. :: (4,2,6) ::

HM: 희연은 역 출입구에 쓰러져있는 걸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임희연: "... 괜찮아요?" @다가가서 안아올립니다.

HM: 무언가에 세차게 맞은 듯 한 상처를 입고 기절해있군요.

리이: -다가갑니다 "왜그래 그녀석?"

엘리사: @다가서서 "음.. 많이 다친 것 같은데...?"

민설: "음 이 고양이는..."

임희연: "...기절한 것 같아요.. 아마도.."

임희연: @민설에게 넘겨줍니다.

민설: @엉겁결에 받아듭니다

민설: "음...동네 동물병원에 인수인계해야겠군요"

HM: 민설이 보기에도 좀 심각한 상처입니다.

리이: "물어볼 것도 있으니까 어서 동물병원으로.."

리이: "히연, 아는 동물병원 있어?"

임희연: "흐흠.." @최대한 가까운 동물병원을 생각해봅니다.

HM: 그때 걸묘가 힘겹게 눈을 뜨더니 민설을 보고서는 눈을 깜박거립니다.

민설: @대충 눈에 보이는 동물병원을 찾아 걷습니다

HM: 걸묘 - "여기가 어디냥..? 벌써 승천한거냥..?"

임희연: "아.. 정신을 차린 것 같아요."

임희연: @옆에서 같이 걷다가..

HM: 이동하려던 일행은

HM: 결계가 파괴된 이후에도 여전히 사람 하나 없는 도로를 볼 수 있습니다.

HM: 아주 넓은 범위로.

민설: "...이건 또 2라운드라고 주장하는듯한 분위기인걸요"

리이: "어라.."

엘리사: "여전히 사람은 없네..?"

HM: 현재 일행의 위치는 중앙도로의 초입부와 바로 맞닿아있는 지하철 역의 소광장입니다.

리이: "하긴, 결계는 여러 겹인 것 같았으니까.."

리이: "마치 퍼즐박스 속에 들어온 느낌인걸."

민설: @동물병원내지 사람이 보일때까지 계속 걷습니다

HM: 하염없이 을씨년스러운 크리스마스 이브의 거리를 걷던 일행은

HM: 잠시 후 가로등 아래에 조용히 서있는 검은색의 커다란 개와 마주칩니다.

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줄 수 있어? 머리 다쳤으면 아마 잠들면 안될 테니까 못 자게도 할 겸.."

민설: "음 정신을 차렸으면 뭐든..."

임희연: "응..알았.... (@리이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걸묘에게) 저승은 아니예요... (@말하다가 고개를 들며) 어라... 저건 개?"

리이: -멈칫

HM: 개와의 거리는 대략 20M가 좀 더 돼보이는군요.

HM: 지각체크.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4 입니다. :: (6,3,5) ::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5 입니다. :: (6,4,5) ::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2 입니다. :: (4,2,6) ::

* 엘리사 님의 3D6 결과치는 14 입니다. :: (3,5,6) ::

HM: 걸묘와 결계 문제로 이래저래 복잡했던 일행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지나칠 뻔 했지만

HM: 리이는 갑자기 인식한 이상한 현상에 순간적으로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HM: 가로등 바로 아래에 있는 개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군요.

HM: 자연스럽게 서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들던 위화감의 정체는 바로 저것이군요.

리이: "저녀석.. 그림자가.."

임희연: "리이? 민설? 리이? 왜 멈추어서고 그래?.. 그림자?"

HM: 개는 아무리 봐도 살아있다는 점이 분명히 느껴집니다.

HM: 그 불길한 기운이 아무리 기분나쁘더라도

민설: "그림자가.."

리이: -훠이~ 돌아서 갑니..

HM: 서양쪽 신비학이나 악마학, 비밀지식쪽 있는 PC는 해당기능 체크

* 엘리사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4,3,2) ::

HM: 엘리사의 기억속에서 , 언젠가 기생충[..]에게 들었던 피해야할 동물형의 요괴중 하나가 저것과 일치하는군요.

HM: 밤에는 검은색, 낮에는 은색의 털을 가지는 이 개는 그림자가 없는것이 특징으로

HM: 이 개의 미움을 사면 13번의 커다란 불행을 맛보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엘리사: "그림자가... 없는.. 개?@살짝 뒤로 주춤해서 물러서며 "저거 피해야 한다고 했는데..."[덜덜]

리이: "그..그래?"

리이: "우릴 무시해 주기만 한다면야.." -속닥속닥..하면서 계속 걸음을..

HM: 개는 잠시 이쪽을 쳐다보더니

HM: 조용히 다른쪽으로 털레털레 걸어갑니다.

리이: -헥헥

HM: 일행이 안도의 안숨을 쉬고서 다시 조금 더 걸어가자

HM: 이번에는 가로등 옆의 벤치에 앉아서 무언가 심각하게 생각하고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리이: "아, 사람이다!"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가 입을 막습..

HM: 백인 남자는 상당히 단정한 얼굴의 30대 정도로 보이는데

HM: 한쪽에는 두꺼운 책을 펼쳐놓고 있고

HM: 한쪽에는 편지지처럼 보이는 종이에다가 무언가를 적고 있습니다.

HM: 단지 그의 복장이 로코코양식의 복장이라는것만 제외하면 크게 이상한 부분은 없군요.

리이: -갸웃

민설: "이런 적막한 상황에서 그림자없는개 다음으로 만난게 외국인이라니.."

민설: "느낌이 좋지 않군요"

임희연: "그렇..군요.." @민설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리이: "그런 차별적인 말을!"

HM: 그는 무언가 마음에 안드는 듯이 쓰던 종이를 구겨버리고는 아래 깔린 새 종이에 무언가 쓰려고 하다가

HM: 일행을 발견하고서는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옵니다.

리이: "안녕하세요." -생긋

HM: (독일어)"..누구? ..어째서 지금 시간에..?"

HM: 고개를 갸웃하던 남자는 다시 일행에게 물어봅니다.

임희연: "... 저기..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나요?"

리이: -으쓱

HM: 이번에는 같은 내용을 영어로 물어보는군요.

민설: "외국에서 살다오신 리이양.안됩니까?"

리이: "아, 영어도 하네요?" -영어로

민설: "음? 누구냐니...저희가 묻고싶은 말입니다만"

HM: 남자 - "어째서 지금 시간에 돌아다니는거지?"

리이: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잖아요."

엘리사: "지금 시간이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닌것 같은데요?"

HM: 남자는 일행의 대답에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HM: 남자 - "별일이군, 아직 완전히 동작하는게 아니었나?"

리이: -긴장

임희연: "?"

리이: "결계와 상관이 있는 건가, 당신?"

민설: @평온한 얼굴로 평정을 가장합니다

민설: "하하하.무슨 말씀이신지"@리이를 툭툭

HM: 남자는 일행을 휙휙 둘러보더니 엘리사의 손을 다짜고짜 붙잡습니다.

리이: "소용없는 것 같아. 어차피..앗, 리사!"

민설: @번개같이 콜트를 뽑아 겨눕니다

HM: 남자 - "그래 아가씨! 아가씨면 되겠어!"

엘리사: "뭐예요?"@손을 휙 빼..

HM: 남자 -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뭐가 좋을까? 아, 한 당신 나이정도의 아이인데.."

민설: "음?"@슬그머니

엘리사: "에.. 에?"

HM: 남자는 약간 거친 거부에도 별다른 기색 없이, 아니 오히려 좀전보다 좀 더 친근한 미소를 보이면서 묻습니다.

민설: @생뚱맞은 말을 남자가 내뱉자 인상을 찌푸립니다

리이: '뭐지 이아저씨? 옛날 복장에.. 결계하고 상관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를 방심시키려는 건가?'

HM: 남자 - "그러니까, 아가씨라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떤걸 받는게 가장 기쁠 것 같냐 이말이야."

HM: 일단 희연이 느끼기에도 남자는 호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교감)

엘리사: "그.. 그거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갑자기 그런걸 물어오면..."

임희연: "괜찮은 느낌인 것 같아.." @리이에게 소근..

리이: "그건 모를 일이지." -속닥

HM: 남자 - "곧 이브가 끝나니까 좀 급하거든, 그래서 아가씨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리이: "근데 아저씨.. 연 가게가 없잖아요?" -주변을 손짓하며

엘리사: "무엇을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HM: 남자 - "그냥 기뻐할만한 선물이면 돼. 어차피 내일 아침에 택배로 보낼거니까."

리이: "문을 연 가게가 있는 데로 데려다 주시면 쇼핑 정도야 얼마든지 리사가 도와드릴 수 있죠." -끼어들며

HM: 남자 - "흠, 그건 좀 곤란한데."

HM: 남자 - "편지도 같이 써야 되거든" (긁적)

리이: "그럼 선물은 언제 사시려고요?" -구슬리며

민설: @총을 집어넣어야 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합니다

리이: "아무리 이브 저녁이라고 해도 밤새 여는 가게는 많지 않잖아요."

HM: 남자 - "보석? 드레스? 향수? 어떤게 좋지?! 아아, 난 시간이 없어~"

리이: "정말 좋은 선물을 사려면 오늘같은 날은 일찍부터 쇼핑을 해야 돼요."

HM: 남자 - "딸에게 줄 선물 고르기란 항상 너무나도 날 고민에 빠지게 만들어 주는구나~."

리이: "편지는 있다가 써도 되지만 선물은 가게가 연 동안에 사야 하잖아요?"

HM: 남자 - "아아, 그 아이는 좀 먼 곳에 있거든.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야하니까 어차피 상관없어."

리이: "근데 내일 아침 택배로 보낸다고.." -머리 지끈

엘리사: "흐음..."@가방[가지고 있겠죠?;]에 넣어둔 씨디가 있나 뒤적여 봅니다. HM: 다행히 가방안에는 사인이 된 CD가 5장 남아있군요.

HM: 남자 - "역시 드레스가 좋겠지?! 그 아이는 아가씨처럼 미인이니까 말이야 하하하!"

리이: '대체 뭐야 이인간..' -삐질

HM: 남자는 제멋대로 납득하고서는 다시 수첩을 꺼내서 무언가 외국어로 끄적이기 시작합니다.

민설: "애초에 물어볼..."

리이: '편하게좀 나가볼까 했더니만 안되려는 모양이네..' -절레

엘리사: @한장을 꺼내들고는 "드레스를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구하시려구요? 이거 어떠세요?"@내밉니다.

HM: 남자 - "음 사랑하는...아냐 너무 진부해. 언제나 네 곁에서 너를...아냐 이것도 이상하군..."

HM: 횡설수설하던 남자는 엘리사의 CD를 받아 들고서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리이: '뭐, 소용없는 녀석이라면 떼어버리고 빨리 가는 게 낫겠지.' -그 모습을 보며 한숨

엘리사: @싸인된 부분 가르키며 "친필 싸인도 들어 있는 거라구요 이거.."[내심 자랑?]

HM: 남자 - "오! 음악이라니, 역시 그 아이에게는 기품 유지를 위해서 클래식한 음반을 보내는게 좋겠어!"

HM: 남자는 엘리사의 설명과는 전혀 관계없는 말만 쭉 늘어놓더니

HM: 엘리사의 CD를 받아들고서는 정중히 인사합니다.

HM: 남자 - "그럼 이몸은 이만 퇴장하도록 해야겠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리이: "앗.."

HM: 남자 - "그럼 아디오스 아미고~"

리이: "이봐요!"

HM: 남자는 벤치로 뛰어가서는 구겨진 종이를 통채로 잡아채고는 말 그대로 바람과 함께 사라집니다.

임희연: "........"

리이: "에잇! 다짜고짜 말걸고, 공짜 CD까지 받아 처먹고.. 누군진 몰라도 이제 리사 신분까지 알 거 아냐!" -툴툴

엘리사: "에..? 아닐꺼야.. 그냥 받은거 가지고 있다가 준걸로 생각하겠지..."

리이: "팬이 가수 친필 사인이 들어간 CD를 모르는 사람에게 넘길리가 있어?"

리이: "뭐 거기까지 생각이 못미치는 fruitcake (정신병자)으로 보이는 게 다행이지만.."

엘리사: "흠.. 그.. 그래도.. 설마 사인 씨디 준다고 다 가수라고 생각지는 않을꺼야..? 그러겠지..?"

민설: "음.."@한숨

민설: "이거 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된 기분이로군요"

HM: 지각 체크.

리이: "배고파지면 고양이부터 잡아먹자." -노려보며

임희연: @고개를 돌리며.. 묘군에게 묻습니다. "정신이 들어요?.. 아깐 어떻게 된 건지.. 말해줄 수 있어요?"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2 입니다. :: (4,2,6) ::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0 입니다. :: (5,3,2) ::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3 입니다. :: (6,1,6) ::

* 엘리사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3,4,2) ::

HM: 그가 앉아있던 벤치 뒤쪽에 무언가 떨어져 있군요.

민설: @줍습니다

HM: 떨어진 것은 한장의 사진입니다.

민설: @갸웃

엘리사: "흠.. 그건 뭐예요?"

민설: "사진입니다만.."@일행에게 보여줍니다

리이: -봅니다

HM: 사진에는 18세 가량 되보이는 백인 소녀가 무표정한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엘리사: @봅니다.

민설: "음..이름같은건 없나.."

HM: 검은색의 고딕드레스에 검은색의 양산을 쓰고 있군요.

리이: "이 집은 무슨 옷 취향이 다 이래?"

엘리사: "에.. 아까 그분 딸..? 그 선물의 주인공인?"

HM: 그리고 사진의 뒤쪽에는 독일어로 보이는, 사진의 주인공의 이름인듯한 것이 끄적여 있습니다.

HM: '스칼렛 베른체스트 폰 위스텔바흐'

민설: "음..독일어군요"

리이: -긁적

리이: "하여튼 아버지나 딸이나 옷입는 꼴하고는.."

민설: "읽을 수 있으신분은...없습니까?"

민설: @흐음하며 한숨을 쉽니다

리이: "발음이야 대충.."

임희연: "이름... 같긴 한데.. 무슨 이름인지 모르겠어요.."

리이: "'폰'이 들어갔으니까 독일 귀족 아닐까?"

HM: 남자 - " 아, 참"

리이: -흐익

HM: 그때 엘리사의 바로 뒤쪽에서 좀전의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엘리사: @뒤돌아 봅니다.

HM: 남자 - "깜빡하고 사례를 안하고 그냥 갈뻔 했군"

HM: 남자 -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드리지."

리이: -갸웃

HM: 남자 - "원래 크리스마스는 축복받은 날이니."

HM: 남자 - "그 날 만큼은 불행한 사람이 없도록 해야하거든."

HM: 남자 - "하지만 진실로 불행해야할 사람을 불행하지 않게 만들어도 좋은걸까?"

리이: "불행해야 할 사람이 어딨어요? 그걸 누가 판단하나요?"

HM: 남자 - "아, 물론 만인이 행복하면 좋은거지 아가씨."

리이: "그럼 왜 불행해야 할 사람이 나오나요?" -불만도 있는 사람이겠다, 말투도 틱틱..

HM: 남자 - "하지만 어제 복권에 당첨된 남자가 오늘 하루쯤은 바나나 껍질을 밟고 미끄러져도 좋지 않을까?"

리이: "전형적인 광인의 논리군요."

임희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요?"

민설: "으음..."

HM: 남자 - "집없이 돌아다니던 홈리스라면 오늘 하루는 반드시 행복해져도 좋을걸까? 남의 행복을 가져가는 일이 될지도 모르는데?"

리이: "그건 궤변이죠. 행복이 제로 섬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HM: 남자 - "시험에서 한 사람이 합격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떨어져야 한다는거지."

리이: "그건 행복과 불행의 어떤 우주적인 균형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리이: "시험에 합격할 사람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HM: 남자 - "물론 제로섬 게임이라고는 하지 않았어."

HM: 남자 - "예를 들자면, 아주 조악한 비유로 그렇다는거지."

HM: 남자 - "그렇다면 묻겠는데, 노력없이 복권만 긁는 거지, 이브를 틈타서 빈집을 터는 좀도둑부터 시작해서."

HM: 남자 - "뒷골목으로 주정뱅이를 끌고와서 빈사상태로 만들어놓고 지갑을 털어 도망치는 녀석들도 반드시 행복해야 할까?"

리이: "잘못을 했거나 자기가 얻으려는 것을 얻을 자격이 없다면"

리이: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거나 받지 못하면 그만이예요."

HM: 남자 - "어찌됬건 어느정도의 선이라는건 필요하다는거지."

리이: "행복의 증가가 옳고 그름보다도 더 위에 있을 수는 없죠."

리이: "그 안에서 누구든지 행복을 찾아야 하는 거니까."

HM: 남자 - "하지만 오늘 하루치의 행복의 양이 정말로 절대적이라면?"

리이: "전제 자체가 잘못됐으니까 논증이 불가능한 문제죠."

민설: "끝이 안날거같습니다만 리이양"

리이: "하긴, 나도 추운데 길가에 서서 이런 얘기나.." -긁적

HM: 남자 - "그걸 위해서 다른 날의 절대치를 깎아먹는 녀석이 있거든."

HM: 남자 - "아마도 좀전에 아가씨들도 본것 같은데?"

민설: [개 말인가]

HM: 남자 - "녀석은 정말로 행복할까?"

민설: "좀전이라면.."

엘리사: "행복이라는 건 지극히 주관적인 거라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불행한 삶이라 할지라도, 자기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거잖아요.."

HM: 남자 - "타인의 행복을 불행으로 바꾸고 그것을 오늘 하루 돌려준다던지 말이지."

임희연: "아까.. 개를 말하는 건가요?"

민설: "그런 것같습니다"@속닥

HM: 남자 - "뭐 나도 녀석을 이해하긴 하지만 동의하지는 않아."

HM: 남자 - "난 어쨋거나 딸자식 키우는 아비거든 하하하."

리이: "사진도 흘리고 다니는 딸 말인가요?"

HM: 남자 - "앗! 시간이 벌써..난 이만..뭐라고? 잘 안들렸어. 아앗! 제길!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데!"

리이: -하아

민설: "하나도 안듣는것같습니다 리이양"

HM: 횡설수설하던 남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버립니다.

리이: "가자, 가. 시간낭비한 것 같아."

임희연: "마치.. 이상한 앨리스에 나오는 사람같았어요."

민설: "아 그 시간에 쫓기는 토끼말이군요"

리이: "아니면 미친 모자장수나.. 아니면 3월의 토끼나.."

임희연: "왜 여왕의 크로켓 시합 후 만난 가짜 거북이라든지.."

민설: "이 사진은 어쩝니까"@흔들흔들

리이: "뭐 챙겨두든지."

민설: @고개를 끄덕이곤 지갑에 끼워둡니다

엘리사: "저 사람.. 재미있는 이야기라며.. 이상한 소리만 횡설수설..."

리이: "Fruitcake이라니까." -귀 옆에 손가락을 빙빙..

임희연: "말장난에 비슷한 건지.. 진심이 담긴 뼈 아픈 말인지.. 모르겠군요.."

리이: "미친 사람 말에 신경쓸 거 없어."

민설: "근데 이 황량한 거리에서 또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군요"

민설: "음 맞다 고양이"@걸묘를 쳐다봅니다

임희연: ".. 아까 길이라도 물어볼 걸 그랬나봐요.."

리이: "물어도 대답이나 해줬겠어?" -하아

리이: "게다가 여긴 희연이 평생 산 데잖아. 길을 모르는 게 문제가 아냐. 결계가 문제지.."

민설: "희연양이 동물과 말이 통했던가요?"

임희연: "...아.. 예.. 어느 정도는요.."

HM: "메~~"

HM: 갑자기 이번에는 일행의 앞쪽에서 양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HM: "음머~"

민설: "...방금 울음소리는..."@동의를 구하듯 리이를 쳐다봅니다

리이: "무..무슨?"

HM: 그리고 일행의 뒤쪽에서 소 한마리가 터벅터벅 걸어옵니다.

임희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습니까?

HM: 단순한 울음소리군요.

HM: 사람이 동물의 말을 흉내낼때의 의성어처럼

리이: "이..이거 뭐야 대체.."

엘리사: "소...?!"@멍하니 쳐다봅니다.

민설: "아니 도시 한복판에서 소와 양이라니 어떻게 된겁니까..."

민설: @어안이 벙벙

리이: "꿈인가?" -손등을 꼬집습..

임희연: "저.. 저기.. 안녕하세요?"

HM: 아무런 뜻이 없습니다.

HM: 양과 소는 그저 한가롭게 꼬리를 흔들고 있을 뿐입니다.

리이: "어디서.. 나온 거지..?"

민설: "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것같습니다 그래.."

민설: "이제 여왕만 나오면 완벽하겠군요"

임희연: "다만 토끼가 없다는게 문제겠군요.."

민설: @한숨을 푹

HM: 그때 공중에서 뭔가가 푸드덕거리면서 일행의 앞쪽에 내려섭니다.

HM: 커다란 날개를 가진 독수리군요

HM: "삐애애액"

리이: -멍..

민설: @이 동물들을 쏘아야 할지 말아야할지 잠깐 혼란스러워합니다

엘리사: "뭐야.. 대체.."

리이: "뭔가.. 공간의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민설: "쥬만지입니까.."

리이: "아니면 우리가 단체 환각중이거나.."

민설: @끄응

임희연: "아까.. 민설 씨가 (결계 일부분을 파괴한 이후로..) 총을 쏜 이후로.. 동물들과 인연이 많군요.."

HM: 독수리는 날개를 한번 퍼덕이고는 일행을 바라보면서 '말' 합니다.

HM: 독수리 - "오랜만이야~"

리이: -히익

HM: 양 - "오랜만이야~"

임희연: "?"

HM: 소 - "장난이 너무 심했나?"

HM: 독수리 - "그런가봐~"

HM: 양 - "그런가봐~"

엘리사: "말을...해..?"

HM: 엘리사는 이 목소리들이 상당히 낯익은 것이라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민설: "세상에 소와 양과 독수리가 하는 말을..."

HM: 독수리 - "호박도 안녕"

리이: "엑!"

HM: 양 - "호박도 안녕"

민설: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HM: 소 - "호박이니까 안 안녕"

리이: "너네.. 기생충들!" -가리키는..

엘리사: "설...마..?! 너희들...?"@멍~

리이: "리사.. 어떻게 된 거야?" -몸을 홱 돌리며

HM: 독수리 - "기생충 아니다!"

HM: 양 - "아냐!"

HM: 소 - "호박주제에!"

리이: "헤! 리사한테 붙어다니는 기생충 주제에!"

리이: " '감동의 도가니탕이야~' " -흉내

HM: 독수리 - "오늘부터는 아냐!"

임희연: "......." @어안이 벙벙.. 하다가.. "리사에게?"

HM: 양 - "오늘부터는 아냐!"

엘리사: "그게.. 요새 한동안 안 나타나긴 했지만.. 이건.."

민설: "동물에게 빙의한겁니까?"

리이: "그럼.. 이제 떨어져 나온 거야?"

HM: 소 - "그래서 감동의 도가니 탕이야!"

HM: 독수리 - "도가니탕이야!"

HM: 양 - "도가니탕이야!"

민설: @어이없어합니다

민설: "음...시끄럽군요"

리이: "리사는 이걸 평생 겪었다고." -푸욱

HM: 그때 일행의 뒤편에서 처음 듣는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HM: 소년 - "안녕하신지?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해야하나?"

리이: "이젠 또 뭐냐." -한숨

민설: "하....이젠"

HM: 금발의 소년은 깔끔한 검은색 정장을 입었는데, 그 눈이 타오르는듯이 붉습니다.

엘리사: @바라봅니다.

HM: 소년 - "사실 우린 구면이라고 해야겠지만, 안그래 엘리사?"

HM: 독수리 - "그런거야~"

HM: 양 - "그런거야~"

HM: 소 - "그런거야~"

리이: -이제 기운이 빠져서 팔짱만 끼고 바라보는..

엘리사: "에... 구면..? 누구더라...."@골똘히 생각해봅니다.

HM: 소년 -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HM: 소년 - "이쪽에 관한 지식은 왠만큼 알려줬다고 생각했는데"

HM: 어느새 동물들이 소년쪽으로 모여있습니다.

HM: 소년 - "뭐 오랜만에 지상에 나온 기념이라고 해도 좋겠지."

HM: 독수리 - "좋겠지~"

HM: 양 - "좋겠지~"

HM: 소 - "좋겠지~"

HM: 소년은 소의 등에 올라타서는 엘리사를 쳐다봅니다.

HM: 소년 - "역시 이쪽에 돌아오니까 이전에 배웠던 것들은 다 잊어버리나 보구나."

HM: 갑자기 소년의 몸이 천천히 공중에 떠오르면서 일행을 내려다보기 시작합니다.

민설: "?!"

엘리사: "배웠던 것들..?"

HM: 소년 - "뭐 상관없겠지. 어차피 나는 널 데려가려고 생각중이었으니까."

HM: 독수리 - "기억해내라"

HM: 양 - "내 이름은"

HM: 소 - "바람, 공포를 관장하는 지옥의 권세니라."

HM: 소년 - "나의 눈에 억겁에 쌓인 지옥의 면모가 깃들었도다."

민설: @지옥 어쩌구하는 말에 긴장을 나타냅니다

HM: 독수리 - "내 날개는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욕망을."

HM: 소 - "나의 뿔은 앞을 가로막는 자들을 치워버리려는 이기심과 폭력을."

HM: 양 - "나의 약한 겉모습은 표리부동한 인간의 위선과 거짓을."

HM: 소년 - "그리고 나의 이 두눈에 무한한 공포가 깃들어 있음을."

HM: 순간 환한 빛이 한차례 나타났다가 사라지면서

HM: 눈 앞에는 거대한 독수리의 날개와 소의 뿔, 양의 다리, 그리고 전체적으로 근육질인 몸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년의 얼굴을 가진

HM: 그 무언가가 일행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HM: 바람 - "다시 인사할까? 오랜만이야. 엘리사."

민설: @소로시안을 뽑아듭니다

HM: 더없이 붉게 물든 달을 배경으로 한 채

HM: 잔혹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지켜내기 위한 일행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Session Close: Sun Apr 08 12:10:46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