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at Sep 30 09:15:30 2006
HM: 보자..지난번에 병원 안에서 민설이 이런저런 정보를 얻어낸 부분까지 진행됬습니다
HM: 리이는 병원 1층의 테이블에 앉아서 열심히 부적을 그리기 시작했고
HM: 희연은 시준과 이야기중이었죠
HM: 현재 시간은 오전 11시쯤 됐습니다
HM: 병원에서는 점심준비로 한참 이래저래 소란스럽군요
HM: 희연은 병문안 선물인 미숫가루[..]를 들고서 시준과 대화중이었습니다.
HM: "뭐 일단은 가져온거니까 받아두지"
HM: "그런데 혼자 온거냐?"
임희연: @애써.. 빙긋 웃습니다. '.. 남의 속도 모르고..'
HM: "왜 전의 그 희한한 친구는 어쩌고?"
임희연: "흐흠.. 1층에서 볼 일이 있나봐요."
HM: "어째 요즘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HM: "몸이 영 찌쁘둥 한데"
임희연: "그래요?" @이리저리 흘낏 살펴봅니다.
HM: 시준은 마음에 안든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면서 자신의 다리를 바라봅니다
HM: "아무래도 이렇게 침대위에 처밖혀있는건 내 체질이 아니라서"
HM: "뭐랄까 , 마치 내가 패배자가 되서 처분을 기다리는 느낌이거든"
HM: -훗훗훗
임희연: ".. "
HM: "흠 그러고보니..너한테 물어볼게 뭔가 있던것 같은데"
HM: 시준은 뭔가 생각에 잠기는 얼굴이 되더니
임희연: "뭐랄까.. 처음에 오빠가 사고 나서 병원에 들어왔다고 들었을 때는, 혹시나 병원 서비스 조사 차인 고의로 그런 줄 알았지만요."
HM: "...날 보는 시선은 그 정도였냐"
임희연: "그 정도로 맡은 일에 열심히라는 뜻이예요."
HM: 시준은 다리가 아파서 일어서나 희연을 볼을 쭉 늘여주지 못하는게 아쉽다는 표정으로
HM: 희연을 고깝게 쳐다보다가 갑자기 한다리로 벌떡 일어나서 희연의 어깨를 양손으로 붙잡고 외칩니다
HM: "너! 그래! 안형사! 데이트가 뭐 어쩌구 저쨌다고?!"
임희연: "그러고보니.. 안형사님께서 소식을 들으시고, 대신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
임희연: @(고의로) 동문서답을 합니다.
HM: "뭐야?!"
HM: "너 그날 무슨일이 있었던거냐?!"
임희연: "헤.. 오빠 말투는 꼭 무슨 일이 있기를 바라는 사람 같네요?"
HM: 시준은 양손으로 희연의 어깨를 흔들어 제끼다가
HM: 희연의 그 대사에 딱 멈춥니다
임희연: @빙긋 웃습니다.
HM: "그럴리가 있냐!" -기차 화통 삶아먹은 목소리로
HM: "감시 형사 나부랭이 주제에 언감생심 누굴 넘보는거야 그인간!"
임희연: "오빠 사촌 동생이죠.. <-"
HM: "박봉에 후즐근한 그 옷참림따위 이 오빠는 절대 인정 못한다!"
HM: 희연에게 소리치는 그의 눈이 불타고 있습니다
임희연: "역시.. 작은 아버지와 닮아서?" @순간 진지한 표정이 되었다가.. 이내 바뀝니다.
HM: "무, 무슨 소리야!"
HM: "형사는 다 똑같다지만 그래도 격이 틀리지"
HM: 시준은 잠시 움찔하더니
HM: 역시 마이페이스로 돌아와서 제멋대로 납득하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HM: "후, 어쨋든"
HM: "그인간은 안돼"
임희연: "....."
HM: 시준은 단호한 표정으로 희연에게 선고하듯이 말합니다.
HM: "아, 소리치고나니 배가 다 고프네"
임희연: ".. 오빠야말로 빨리 선보시는 게 어떨지.. 싶습니다만.."
HM: "음? 나?"
HM: "나 좋다는 아가씨 많은데 뭐가 걱정이냐" - 후하하하 의 표정 [..]
임희연: "숙모님 걱정 작작 시키고, 선 봐서 결혼해요. 예를 들어.. 마트의 그 언니 어때요?"
HM: "음? 누구?"
임희연: "매번 마마 심부름 차 갈 때마다 은근히 오빠 챙겨주는 그 여성 분. 이번에도 안부 물어보더군요. <-"
HM: "호오...그래?"
HM: "역시 완벽한 인간은 어디에서나 인기가 많은 법이지 훗"
HM: [..치면서도 손이 떨리고 있습 [..]
임희연: "착각은 자유라고 누가 말했었죠."
임희연: @하면서 시준을 보면서 '한방 먹었지? 날 예전처럼 취급하면 곤란해요.' 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HM: "주변의 시선따위를 신경쓰는 남자란 자신감이 부족한거야"
임희연: "예.. 예.. 어련하시겠어요."
HM: 한편 그 시간 리이는
HM: 주변의 시선을 모으면서 테이블 위에다가 괴지 와 경면주사를 올려놓고 붓으로 부적을 그리는 중입니다.
HM: 리이 신비학 체크 [14]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6,4,1) ::
HM: 다행히 별로 안 익숙했지만 무사히 잡귀를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부적을 그려낸 리이는
HM: 자기 주변에서 수근 대는 서너명의 간호원들과
HM: 뭔가 난처한 표정으로 응급실 쪽에서 이쪽으로 걸어나오는 의사 한명을 봅니다
리이: "Yes! Pure genius! (역시 난 천재야!)" -삐뚤빼뚤 그린 부적을 들여다 보며 캬하하하
HM: 지나가는 환자 가족들도 이쪽을 빼꼼히 쳐다보네요
리이: "잡귀들은 물렀거라~" -흥얼흥얼
HM: '어머, 이병원에도 정신 병동이 있었어요?' -수근수근
리이: -빠직
리이: '저것들이 천재를 못알아보고..'
HM: "저, 아가씨 이런곳에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만"
리이: "음?"
리이: -봅니다
HM: 피곤에 찌들어 보이는, 녹색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린채 슬리퍼 신고 나온 젊은 응급실 의사는
HM: 귀찮음과 곤란함이 적당히 섞인 표정으로 리이에게 빨리 다 치우고 사라질것을 종용합니다
리이: "알겠어요. Party pooper..(재미없어)"
HM: "가뜩이나 바쁜데 원..
리이: -주섬주섬 챙기고 민설을 찾아다닙니다 "솔~ 헤이 솔~"
HM: 한편 수위와 헤어졌던 민설은
HM: 병원 안쪽에서 자신을 부르는 리이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민설: "아 리이양"
리이: "찾았다!" -캬캬
리이: -다가가서 부적을 강시처럼 민솔의 이마에다가 턱!
민설: "윽"
리이: "부적 다 그렸어!"
민설: "하하. 감사합니다"@웃으며 이마에서 부적을 떼냅니다
리이: "이제 귀신한테 홀리지 말고~" -우히히
리이: "근데 히연 어디갔지? 배고파!"
리이: "C..506이었던가? 가보자!" -민설의 손을 끌고 질질
민설: "예예"
HM: 오늘 아침쯤으로 돌아가서
HM: 엘리사는 학생실에 호출되어 학생주임과 대화중입니다
HM: 늙수그레하게 이마가 벗겨진 학생주임은
HM: 호랑이라는 별명과는 어울리지 않게 쭈뼛쭈뼛 머뭇머뭇 한 태도로 엘리사에게
HM: "그러니까 갑작스럽게 담임 선생님이 일이 생기셔서요"
엘리사: "네..?"
HM: "오늘 수업도 두시간 밖에 없으신 음악선생님께서 대신 좀 병원에 가보셨으면 어떨까 싶다고"
HM: "오늘 아침 교무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HM: 엘리사는 스케쥴 문제로 오늘 조금 늦게 출근하게 됐고
HM: 그래서 교무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엘리사: "병원.. 이요?"
HM: "결손가정 학생인데 어머니도 집에 아파서 누워계시는지라"
HM: "우리 교사들이 신경써줘야 하는 학생이다보니"
HM: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수속 문제도 그렇고 이래저래 일이 생겼다지 뭡니까"
엘리사: "아.. 그렇지만.. 전 담임도.. 에.. 아니고.. 그 학생도.. 잘 모르는데... 괜찮나요?"
HM: "담임 선생님이 부탁하신 일이기도 하고, 특히나 수능 기간이다 보니까 다른 교사분들은 시간이.."
HM: 학생주임은 이마가 더 벗겨지도록 벅벅 머리를 긁으면서 난처한 표정으로 엘리사를 바라봅니다
엘리사: "하하..^^;"@긁적
HM: "그리고, 음악선생님 같이 미인이신 분이 가면 감히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하하"
엘리사: "그럼.. 뭐.. 제가 가야 하는 거군요?"
HM: "예..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M: "아, 여기 병원 약도랑 병실 입니다"
엘리사: "네.. 그럼 수업마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받아듭니..
HM: "아, 오늘 있는 수업 두개는 자습으로 대체해도 좋다고 이사장님이 허락하셨으니까"
HM: "지금 출발하셔도 괜찮습니다"
HM: [수능에 눈이 먼 그들이었다 [..]
엘리사: "에..? 그래도 되는 건가요?"
엘리사: [한국의 수능이란_-_]
HM: "교무회의에서 결정난 사항이니까 괜찮습니다 하하하"
HM: 학생주임의 얼굴은 심히 민망한 표정이군요
엘리사: "예.. 하하하..; 그럼.. 이만.."
HM: "예 감사합니다"
HM: 그렇게 해서..
엘리사: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섭..
HM: 지금 엘리사는 누군가의 농간과도 같은 이 일때문에
HM: 인천 외곽의 성모병원앞에 막 택시에서 내리는 참입니다
HM: 시간은 다들 짐작하시다시피 11시가 조금 지났군요 [..]
엘리사: "여긴가..?"@쪽지의 병실 확인합니..
HM: -C동 506 호실 3번 침상-
HM: [뻔뻔한 진행자였다 [..]
엘리사: "에.. C동이면.."@두리번
엘리사: @물어 물어 찾아갑니..
HM: 오른편의 가장 최근에 지은 건물이 바로 C동입니다
HM: 백발이 성성한 경비원 할아버지 [누군지 아시죠?] 의 친절한 안내로
HM: 5층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엘리사는
HM: 반대쪽의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민설, 리이와 마주칩니다
리이: "어! 안녕 리사!"
엘리사: "어? 리이?"
리이: "문병왔어?"
엘리사: "응.. 아마.. 너는 왠일이야?"
리이: "히연 찾으러!"
리이: "솔! 리사 기억나죠?"
엘리사: "너머져서 다친건 아닌것 같고.. 훗.. 히연 찾으러?"
리이: "응응!"
리이: -병실 문을 박차고(...) 들어갑니다 "히연! 나 배고파!"
HM: 예 리이가 병실문을 박차고 들어옵니 [..]
임희연: ".........."
엘리사: "안녕하세요^^"@뒤늦게 민설에게 인사;
임희연: @한참 북시베리아 기후를 형성하다가.. 순간 깜짝..
리이: "배고프니까 가자!" -시준을 보고 "안녕 씨준! 아직도 자빠져 있어?"
리이: (순간적으로 그녀는 누워있다는 말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HM: [예 [..]
임희연: "에.. 리이 양.. 볼 일은 다 끝났나요?" @리이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리이: "응!" -즐겁게
엘리사: @쪽지에 적힌 병실과 리이가 들어간 병실 호수 확인하고.. 들어갑..
HM: 확실히 맞네요
HM: 병실 안으로 들어가자
리이: "어? 리사도?"
임희연: "어머.. 민설씨.. 아까 볼 일이 있으시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민설을 발견하고, 약간 눈을 동그랗게..
HM: 저런 광경입니다 [퍼억]
리이: "그렇네, 그러고 보니까." -고민 포즈
리이: (아비규환?)
HM: 그렇습 [..]
임희연: '순간.. 북적북적..'
HM: 시준은 시끄러운게 마음에 안드는지 희연에게 한소리 하려다가
임희연: @조금 난처해보이는 표정을 짓습니다.
HM: 들어오는 굉장한 미인[..] 을 보고서
HM: 그표정그대로 잠시 굳어있습니
리이: "병원에 있는 사람 만나는 거였어, 솔? 얘기를 하지~"
민설: "하하하하"
민설: "어쩌다보니 리이양에게 잡혀서"
임희연: "... 역시나.."
리이: "우왓! 들키기 싫었다면..애인?"
임희연: @살짝 리이 양을 보더니 한숨..
리이: "그랬구나아~" -끄덕끄덕
민설: "저기 리이양"@식은땀
임희연: "어머.. 안녕하세요." @그리고 그제서야 리사를 발견하고.. "오랜만에(..) 뵙는군요."
리이: "어! 씨준 왜 frozen? (얼었어?)"
엘리사: "아.. 안녕하세요_"
리이: -콕콕 찔러봅니다 "어.. 간호사 불러야 되나봐! 씨준 얼었다!"
HM: 엘리사의 병문안 상대인 여학생은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는군요
엘리사: "여기서 뵙네요^^"
엘리사: "리이 난 잠시 내 볼일 좀.."@3번 침상찾습..
HM: 병실에 환자는 시준뿐인듯
엘리사: '음.. 없네?'
HM: "..아"
HM: 순간 희연은
HM: 시준의 머릿속에서 마트 언니가 지워지고 그자리에 대신 엘리사가 들어가는 듯한 광경이 떠오릅니다
임희연: '..... 남자들이란..' @작게 한숨을 쉽니다.
임희연: @애써.. 고개를 털어냅니다.
엘리사: "저기.. 희연.. 혹시 저기 있는(@3번째 침상 가르키며) 환자.."
HM: 모두들 3번 침대 환자는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리이: -콕콕.. 눈앞에 손을 흔들며 "Helooo... 씨준..."
HM: "..저 미인은 누구야?"
임희연: "가게 손님.."
HM: "호오..그래?"
리이: "응! 이쪽은 리사야!"
HM: 시준은 흘깃흘깃 엘리사를 보면서 뭔가 생각하는 눈치입니다
임희연: "근처 원룸에 산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리이: -안 굳었네? 하고 안도..
HM: 희연은 오랜 경험으로 그가 현재 머릿속에서 신나게 주판을 굴리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임희연: '... 작작 하지.. (..)'
엘리사: "아.. 처음뵙겠습니다. '엘리사 로렌'입니다. 음 저기.. 저쪽(3번 침대)에 있던 환자 어디갔는지 혹시 아시는지..?"
HM: "임시준 입니다. 아 그 여학생이요?"
HM: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기 검진때가 아니면 잘 안보이더군요"
HM: 시준은 희연에게라면 죽었다 깨나도 보여주지 않을 접대용 미소를 띈채 착실히 대답합니 [..]
리이: "히여언- 나 배고파아.."
임희연: ".. 그래?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애써 시준에게서 시선을 회피하며.. 리이에게.. 웃음짓습니다.
리이: "그래그래!" -끄덕
임희연: "민설 씨도 시간이 되신다면 드시러 가지 않으시겠어요? 보니까 리이 양에게 상당히 시달린 것 같은데.."
민설: "아 실례가 안된다면"
엘리사: "음.. 그렇군요.. 정기 검진이 언제죠?"
HM: "점심 먹고나서 3시 정도면 시작되죠"
엘리사: "음.. 지금 시간이.."@시계를 봄..
HM: 시계는 겨우 11시 30분을 가리키고 있군요
엘리사: '꽤 남았네.."@중얼
임희연: "후훗..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해요."
리이: "안녕 씨준! 빨리 나! Bye 리사!" -튀듯 뛰쳐나옵니다
HM: "..."
임희연: "이런이런.. 병원에서 뛰면 안돼요.."
임희연: @라는 말을 하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병실을 나갑니다.
리이: -나오자 마자 헐레벌떡 엘리베이터로 달려가 '위'로 가는 버튼을 누릅니..
민설: "음 리이양 어디갑니까?"
HM: 엘리베이터는 2층에서부터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리이: "옥상!" -즐겁게
임희연: "....식사하러 가는 게 아니었나요?"
리이: "민간인 끌어들이지 말라매!"
리이: "올라가기 싫으면 먼저 가도 돼! 조선사극 따위한테 지긴 싫다고~" -쿠헤헤
임희연: "... "
민설: "음..."@난감
HM: ...엘리사는?
HM: 같이 점심 먹으러 가도 [..] 괜찮고
엘리사: "그럼 3시쯤 다시 와야겠네요.. 그럼 실례.."@일단 병실 밖으로 나갑..;
HM: "아..."
HM: 휘이잉-
HM: 홀로 병실에 남겨진 시준이었다
HM: ...
엘리사: '3시까지 뭘 한다지.. 이럴줄 알았으면 수업하고 왔잖아..'@궁시렁
HM: 밖으로 나온 엘리사에게
HM: 계단옆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일행이 보입니다
임희연: ".. 그런데 아까 알카나서부터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요.."
HM: 막 엘리베이터 안에 타고 있습 [..]
리이: -팔짱을 낀채 벽에 기대는..
리이: "뭔데, 히연?"
임희연: ".. 정도령 말이예요. 어째서 국정원 요원도 아닌데.. 라고 말한 거죠? 귀신과는 국정원은 별 상관없잖아요."
엘리사: @열리는 엘리베이터를 보고 탑니..
HM: ..어찌됐건
HM: 엘리사가 닫히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뛰어들어옵니다
리이: "어, 리사!" -문 열리는 버튼을 콰악 누르며
리이: "올라가도 돼?"
엘리사: '차라리 기다리지 말고 찾아?'
리이: "Going up?" -엘리베이터 천장을 가리키며
엘리사: "아.. 누구를 만나러 왔는데 자리에 없네?"
HM: 자 일행은 모두 사이좋게 엘리베이터에
임희연: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설씨?"
리이: "국정원이 수사를 제일 잘하니까 그런가보지, 뭐!"
리이: -전혀 관심이..
민설: "험험"@헛기침
임희연: "국정원은 경찰이 아니라구요.. (..)"
리이: "Okay- 그럼."
리이: -문 닫히는 버튼을 콰악
리이: -그리고 제일 윗층 버튼을..
리이: "그래도 정보력이 세잖아!"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민설: "하하하하"
민설: @식은땀줄줄
HM: 곧 엘리베이터는 7층에 멈춰섭니다
리이: '그러고 보니까 신엄마가 국정원 얘기를 한적이 있는 것도 같은데..' -골똘
임희연: "정보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기관이라는 건 알겠는데.. 귀신과는 별 상관없지 않아요?"
민설: "뭐 그렇지않을까요"
민설: @긁적
임희연: "하여튼 그 정도령이라는 사람 이상한 사람이야.."
HM: 옥상으로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
리이: -계단을 두개씩 뛰어올라갑니..
HM: 위태위태하게 계단을 뛰어올라간 리이는 열려있는 옥상문 바깥으로 나옵니다
민설: "근데 이렇게 끼어들어도 될까요"
HM: 병원 옥상위로 흐릿한 하늘이 보이는 가운데
임희연: "괜히 국정원에서 초자연 현상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 숨기고 있으셈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고 말이죠."
HM: 미미한 바람이 불어오는 옥상위는 굉장히 황량한 느낌을 줍니다
HM: 리이 지각체크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6 입니다. :: (6,4,6) ::
리이: "뭐야~ 암것도 없나."
민설: "그러니까 말이죠 리이양.남의 일에 끼어드는건.."
HM: 황량하지만 평화로운 옥상위는 조용하군요
리이: -투덜투덜투덜
리이: -다른 이상한 게 없나 찾아봅니다
HM: 옥상위라 별다른 물건은 없군요
HM: 물탱크외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리이: "뭐야, 조선사극."
리이: (물탱크로 올라갈 수 있나요?)
HM: 높이 2m 직경이 4m 정도 되는 대형 물탱크다보니까
HM: 올라가는데 사다리가 걸려있습니다
리이: "와~ 재밌겠다!" -올라가 봅니다
민설: "아무도 없는데 이만 가보는게 어떻습니까.아 리이양!"
리이: "이야~ 높다!" -올라가며 감탄
민설: "위험합니다.내려오세요"
민설: @밑에서 걱정
리이: "쪼끔만, 솔."
리이: -영차
임희연: "민설씨 말이 맞아요, 위험하니 내려와요! 리이 양."
HM: 물탱크 위로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자
리이: "다든 왜글케 재미가 없어!"
민설: "말린다고 내려올 리이양이 아니죠 뭐"@3초만에 포기
리이: (..)
HM: 저 아래쪽에서 이쪽을 향해 손짓하는 경비원 할아버지가 눈에 띄는군요 [..]
HM: 뭔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
리이: -히익
리이: -후닥닥 내려옵니..
민설: "귀신이라도 보셨습니...아"
임희연: ".....?"
리이: (들리..진 않겠죠?)
HM: 예 멀다보니 들리지는 않습니다
리이: -옥상 문을 향해 전력질주
임희연: @민설이 놀라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뭐가 보이나요? (보일리가..)
민설: [리이의 고함에 반응한겁]
HM: 엘리사가 보입니다
HM: [..]
리이: (..)
엘리사: [;;]
민설: "휴....정말 리이양 이리저리 튀어다니는군요"
리이: "그..왜..Guard! Busted! (경비! 들켰어!)" -정신없이 말하며..
민설: @이마에 땀을 훔치며 과장스럽게 한숨을 쉽니다
HM: 그리고 앞뒤 안가리고 뛰어가던 리이는
HM: 누군가와 강하게 부딪히고 맙니다
HM: '쿵!'
리이: "꽥!"
HM: "윽!"
리이: -뒤로 나가떨어집니다
리이: "아야야..shit..." -올려다 봅니다
HM: 뒤쪽으로 철푸덕 나가떨어진 리이가 어깨를 문지르며 올려다보자
HM: 어디선가 많이본 한복위로 인상을 찡그리고 서있는 정도령이 눈에 들어옵니다
리이: "앗, 조선사극!" -가리키며
HM: "뭐야, 따라오지 말랬잖소"
임희연: "아..."
리이: "조선사극이 따라왔잖아!" -발딱
HM: "마음대로 생각하시오"
리이: "근데 여기 암것도 없는데?" -머리 벅벅
HM: "지금은 낮이니까"
HM: "양기가 강한 낮에 나오는 귀신이 어딨소"
HM: "누가 애기무당 아니랄까봐 츳츳"
리이: "아.." -뻘쭘
리이: "근데 왜 낮에 왔어? 요?"
HM: "놈들이 못나오니까 미리 준비할수 있잖소"
HM: "그런 기본적인것도 안가르쳐준거요?"
리이: "준비?" -호기심에 반짝반짝
HM: "누군지는 몰라도 영 시원찮게 가르쳤나보구만 쩝"
리이: "우씨! 신엄마 욕하지 마!" -발끈
HM: "알거 없으니 싸게싸게 내려가시오"
리이: "싫어!" -바닥에 철푸덕 앉습니다
HM: 정도령은 등에 짊어진 행낭을 내려놓은 채 여기저기 둘러 봅니다
리이: "굿은 많이 도와줘봤다, 뭐."
HM: "흥, 보니까 귀신에게 씌여서 날뛰기 딱 좋은 몸이구만"
리이: "...!"
HM: "괜히 일만들지 말고 좀 내려가슈"
리이: -꿀꺽
리이: '어떻게 알았지..'
HM: 일행은 정체불명의 키큰 남자와 부딪힌뒤에
HM: 앉은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리이가
HM: ..빽 소리지르는군요
민설: "리이양~ 뭐하십니까"
민설: @뒤에서 터벅터벅
민설: "아 안녕하십니까"
리이: "그래도! 전에도 굿했는데 또 귀신이 나오는데 어떻게 조선사극 아저씨를 믿으라구!"
민설: "정말 리이양때문에 수명이 십년은 줄겠습니다"@으쓱
HM: "믿든 말든 댁은 도움 안되니까 좀 내려가시오"
리이: "도와줄 수 있는데.." -히잉
HM: "그리고 저기 서있는 당신 일행인지 뭔지도 좀 데려가고"
임희연: "....... 괜찮은 건지 아닌지 모르겠.." @상황을 보고서 먼산..
HM: 정도령은 민설을 위아래로 살펴본 뒤에
HM: "이 사람도 포함해서 다들 내려가시오"
HM: 한마디만 툭 던지고는 홱 돌아서서 출입구 반대쪽 옥상으로 걸어갑니다
리이: -입 삐죽
리이: "가자, 솔."
리이: -가라앉은 목소리
민설: "응? 리이양 어디 다치셨습니까?"
리이: -도리도리
민설: @긁적
리이: -신엄마를 찔렀을 때의 일이 자꾸 생각나서 스스로 무서워지는..
리이: -옥상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옵니다
HM: 다른 분들은?
리이: -내려가는 버튼이 이미 불이 켜져 있는데도 벽에 머리를 박은채 계속 쿡쿡 누르는..
임희연: @내려가면서 그 광경을 보고서.. 가볍게 제지합니다.
임희연: "그러면 안돼요, 리이 양.."
리이: "아..히연." -뒤로 물러나서 떨어집니다
HM: 모르는 사람이 봐도 우울한 표정의 리이입니..
리이: (그러니 아는 사람이 보면 얼마나..)
임희연: @나름 부드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임희연: "평상시의 아가씨가 아니네..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요?"
리이: "별로." -으쓱..하다가 갑자기 "히연. 내가 덤벼도 이길 수 있지?"
임희연: "뭐가요?"
리이: "내가..그러니까 히연 때리려고 하면 히연이 이기지?"
임희연: "글쎄요.. 그건 모르는 일 아닐까요?"
리이: "히연은 그래도.. 검.. 뭐더라.. 검도 하니까!"
임희연: [.. 이제 주걱 연타법을 전수받습니..]
HM: [..]
리이: (그것만 익히면 무적입니..)
리이: "칼만 있으면 나한테 이길 수 있지? 그렇지?"
임희연: "... 아뇨, 제 실력도 무척이나 햇병아리랍니다. 이제 조금 휘두룰 줄 아는 걸요."
리이: -땅이 꺼질듯 한숨을 쉬는..
임희연: @라고 부드럽게 대답해줍니다.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한 법입니..)
HM: 희연과 리이가 묘한 대화를 나누는것을 지켜보는 민설의 뒤편에 서있던 엘리사에게
HM: 예의 목소리들이 떠들기 시작합니다
HM: "멍청이"
HM: "바보"
HM: "자뻑이야"
HM: "재수없어"
HM: "재수없어"
HM: "밥맛없다"
HM: "능력이 안된대"
리이: -들은척도 않고 엘리베이터 옆 벽에 머리를 기댄채 눈을 감는..
HM: "주제 파악을 못해"
HM: [지금부터는 엘리사에게만 들리는]
엘리사: "누구말하는 거야?"
HM: '아까 그 인간"
HM: '호박도 모르는걸 그인간이라고 다 알리가 없지'
HM: '호박도 나름 유능한데 무시해'
HM: '자뻑이야'
HM: '왕자병이야'
엘리사: "아까? 리이랑? 부딪힌?"
HM: '그 키크고 싱거운 남자'
HM: '역시 리사가 제일이야'
HM: '이쁜이 밖에 없어'
HM: '저런 것들은 능력이 안돼'
엘리사: "응.. 늘 너네 결말은 그거지?"
HM: '우릴 이해해주는구나!'
HM: '감동의 도가니탕이야!'
HM: '도가니탕이야!'
엘리사: "이해하는게 아닌데 말이지.."
HM: 조금 빠른 진행을 위해서
HM: 일행은 5층의 야외휴게실 바깥에 있는 야외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있습니다
HM: 시간은 12시 20분 정도
리이: -우적우적
임희연: @야금야금..
리이: -매우 기름기 많은 햄버거와 프라이를 마치 공격하듯 와구와구 먹으며 콜라를 쪽쪽..
HM: '...호박 먹는것 좀 봐'
임희연: @은근히 다른 사람들 쪽에 자기 몫을 덜어줍니다.
HM: '저게 여자냐..'
리이: -왁왁왁
HM: '무지 많이 먹어'
HM: '살찔거야'
HM: '피부노화'
엘리사: [..;]
HM: '수명단축'
리이: (리사가 날씬한 이유를 알 수 있습..)
HM: [그렇습니..]
리이: "아, 솔. 그거 다 먹을 거야?" -솔의 쟁반에 있는 음식을 가리키며
민설: "음?..아 아뇨"
민설: @어색하게 웃습니다
리이: "그럼 내가 먹어도 되지?"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자기 쟁반으로 가져오는..
임희연: @그러면서 내심.. 음식을 보면서 이걸 먹어서 속이 편할까.. 하고 고민합니다.
HM: 한눈에, 누가 보더라도 먹을걸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군요
민설: "그렇게 너무 많이 먹으면 안좋습니다 리이양"
엘리사: "한 3일 굶었어?"
리이: "부적 그리면 배가 고파." -우물우물 씹으며
임희연: ".. 먹는 데는 개도 안 건든다고 하더군요.."
리이: -으르렁
민설: "아니 리이양은 사람이잖습니까"
HM: '걸신들렸나봐'
HM: '아냐 아귀야'
리이: -와구와구
HM: '같이 들린건가?'
HM: '흉하다'
HM: '추해'
HM: '안습이야'
민설: "자자 리이양 적당히 드세요.폭식증걸립니다"
민설: @말립..
민설: "아니 살쪄요"
리이: -노려보다가.. 갑자기 리사에게 뺏은 크르와상 반쪽을 손에 든채 탁자에 픽 엎어집니다
HM: 리이는 뭔가 음식에 원한이라도 있는듯 매우 전투적으로 음식을 씹어 삼키고있..
HM: 던 도중 철푸덕 쓰러집니다
임희연: "음식으로 풀지말고, 이따가 기분 전환하러 쇼핑같은 거나.. 같이 갈래요? 구경하다보면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민설: "...."
민설: @일어나서 리이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리이: -고개만 돌려서 여전히 엎어진채 희연을 쳐다보며 "쇼핑?"
임희연: 고개를 끄덕입니다.
임희연: "구경하다가 취향에 맞는 옷이라도 있으면 골라보고.."
HM: '쇼핑이다!'
HM: '가자가자!'
HM: '여긴 재수없어'
리이: "몰라. 병원에는 귀신이 득시글거리는데.." -고개를 탁자에 박는..
리이: -쿵. 쿵. 쿵.
임희연: ".. 그렇게 자책하면 몸 상해요.."
임희연: @리이 양을 말립니다.
리이: -여전히 크르와상 반쪽을 들고 입안에는 음식이 가득한채 발딱 일어나 앉는..
리이: "죽겠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HM: 신나게 머리를 박은 리이 비밀지식 / 영 체크 [14]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6 입니다. :: (1,4,1) ::
HM: 문득 리이는 신엄마가 해줬던 말이 떠오릅니다
HM: '보통 아무리 강한 원한령이라도 대낮에 나오지는 못한단다'
HM: '그렇지만 정말 그 한이 끝없이 깊은 영이나 여러 사념이 모여서 생겨난 큰 귀신은'
HM: '음기가 너무나도 강력해 대낮에도 사람을 홀리는게야'
HM: '그래서 사고가 많은 지역에 인적이 뜸할때면 일이 생기는게지'
HM: '아니, 이노무 가스나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데 졸아?!' -따악
리이: "아야!" -퍼뜩..(...)
HM: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상념에서 깨어난 리이는
HM: 순간 무서운 사실을 깨닫습니다
HM: 자신이 이상한 일을 겪었던 것은 바로 아까전
HM: 만약 그것이 원한령의 소행이라면..
리이: (이상한 일? 뭐였죠?)
HM: [계단요 [..]
리이: (맞다..퍽)
HM: [병원에 원한령이 있다는건 정도령이 확인시켜준거나 다름없으니]
리이: "틀려.." -천천히 일어섭니다
리이: "낮이라서 못 나오는 게 아냐! 이곳의 원한령은 너무나 강해서..!"
리이: "조선사극 아저씨!" -홱 돌아서서 엘리베이터로..
민설: "예? 뭔소립니까 리이양"
리이: "나중에 설명할게요!" -어깨 너머로
리이: (갑자기 상승한 한국어 실력)
HM: 밀려오는 불안감을 가득 안고서 리이는 엘리베이터를 향해서 뛰어갑니다
HM: 마치 끔찍한 악의에 의한 듯이 아주 차갑고 진한 그 영기를 다시금 떠올리면서..
HM: 오늘은 여기까지 해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