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rsation with #sarantium at 2009-10-31 오전 9:42:23 on 로키@purple.hanirc.org (irc)

(오전 9:42:38) 모드 (+o 로키) by 하쉬르
(오전 9:43:38) dicebox [~Utgard-Lo@203.255.190.41] 님이 대화실에 들어왔습니다.
(오전 9:44:40) 로키: 어디보자.. 장면구성을 어떻게 하는 게 좋으려나
(오전 9:44:54) 하쉬르: 원래 그런건 까잇거 대충 하는거 아닙(??)
(오전 9:44:59) 로키: 역시? ㅋㅋ
(오전 9:45:27) 로키: 높은 신비학 활용해서 샬림이랑 대화(..)할 수도 있겠고
(오전 9:45:28) 하쉬르: 근데 이제 구성보다는 뭘 할지나 확실히 생각해 보고 들어가죠
(오전 9:45:35) 로키: 오케이
(오전 9:45:37) 로키: 잠시..
(오전 9:48:23) 로키: 어디보자
(오전 9:48:34) 로키: 몇 가지 스토리라인이 있어서
(오전 9:48:48) 하쉬르:
(오전 9:49:17) 로키: 아샤신 쪽 - 메흐디, 샬림 등
(오전 9:49:43) 로키: 개인/가족 - 어머니, 메흐디
(오전 9:49:56) 로키: 정치/개인 - 마리사, 아리칸
(오전 9:50:10) 하쉬르: 오오 루트가 있군요
(오전 9:50:40) 로키: 어느 하나를 따를 필요는 없고 서로 얽히는 것 같지만
(오전 9:51:18) 하쉬르: 역시 개인플에선 여자를 끼고 놀아야 하는 것입(?)
(오전 9:52:14) 로키: 역시! ㅋㅋ
(오전 9:52:19) 로키: 게다가 꽃도 많아(..)
(오전 9:52:23) 하쉬르: 여럿 있을때는
(오전 9:52:32) 하쉬르: 좀 덜 민망(?) 하게 정치 쪽이나 아샤신 쪽으로 가고
(오전 9:52:34) 하쉬르: (...)
(오전 9:52:59) 로키: ㅋㅋ
(오전 9:53:56) 로키: 다행히도 정치하고도 다 관련이 있는 여자들이니..
(오전 9:54:56) 하쉬르: ㄲㄲ
(오전 9:55:56) 로키: 메흐디 쪽은 죽일까살릴까인가
(오전 9:56:23) 로키: 마리사는 개인적인 부분 + 사란티움 관련..
(오전 9:56:47) 하쉬르: 근데 이제
(오전 9:57:04) 하쉬르: 개정된 부상룰에 따르면 하쉬르의 앰부쉬는 더욱 치명적이게 되었군요
(오전 9:57:10) 로키: 그러게
(오전 9:57:21) 로키: 처음부터 중상 입힐 가능성이 꽤..
(오전 9:57:55) 하쉬르: 역시 얍삽한(?) 아샤신의 전투방식에 특화
(오전 9:58:00) 하쉬르: 일반 전투는 GG
(오전 9:58:02) 하쉬르: (...)
(오전 9:58:56) 로키: ㅋㅋ
(오전 9:59:17) 로키: 그것이 특화의 힘
(오전 9:59:21) 로키: (그리고 단점)
(오전 9:59:30) 하쉬르: 그렇죠
(오전 9:59:50) 하쉬르: 기껏 얻은 힘에 너프가 가해지지 않게
(오전 9:59:52) 하쉬르: 남용하지 말아야
(오전 9:59:54) 하쉬르: (...)
(오전 10:00:06) 로키: ㅋㅋ
(오전 10:00:14) 로키: 좀 판타스틱하긴 해서
(오전 10:00:23) 로키: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 숨을 수 있다라 (ㄷㄷ)
(오전 10:00:44) 하쉬르: 도망칠 수도 있...(....)
(오전 10:01:09) 로키: 역시 방어적인 전법을 좋아해..ㅋㅋ
(오전 10:01:27) 하쉬르: 제가 좀 그런 경향이 심한듯
(오전 10:02:07) 하쉬르: 내가 피해 2입고 적에게 피해 5 입히는것보다 아무 피해도 안입고 적에게 2의 피해를 입히는게 더 나은 거 같은(...)
(오전 10:02:21) 로키: ㅋㅋ
(오전 10:02:45) 로키: 항상 보면 방어적인 룰을 사용함
(오전 10:03:03) 하쉬르: 모든 룰에서 그렇죠(...)
(오전 10:03:17) 로키: 응 ㅋ
(오전 10:04:13) 하쉬르: 맹수같은 애들만 플레이해서 그런듯
(오전 10:04:27) 하쉬르: 다치면 단순히 쉴수 있는게 아닌 다치지 말아야 하는 애들 같은? (...)
(오전 10:05:02) 로키: 그럴지도(...)
(오전 10:05:11) 로키: 맹수는 다치면 죽으니까
(오전 10:05:15) 로키: 그만큼 의지할 데가 없나? ㅋ
(오전 10:05:22) 로키: (그런 것치고는 불에도 타고(...))
(오전 10:05:41) 하쉬르: 펠로스 같은애 생각해보면 그렇습(...)
(오전 10:06:15) 로키: 안습(..)
(오전 10:06:57) 로키: 어떻게 보면 하쉬르를 위해 장면을 꾸미는 최대의 어려움은
(오전 10:07:06) 하쉬르:
(오전 10:07:06) 로키: 역시 전에 얘기한 방향성 문제..
(오전 10:07:19) 하쉬르: 지금 장면 설정에 난관을 겪고 계시군요
(오전 10:08:15) 하쉬르: 어떤 게 고민이심?
(오전 10:09:02) 로키: 음.. 표면적으로는
(오전 10:09:10) 로키: 어떤 장면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 거지
(오전 10:09:25) 하쉬르: 그럼 어떤 장면을 하고 싶은지 제가 말씀드리면 해결이겠군요 ㄲㄲ
(오전 10:09:27) 로키: 그리고 모르겠는 이유는 앞으로 어떤 장면을 하고 싶은지 몰라서이고
(오전 10:09:34) 로키: 오 그것도 좋군 ㅋㅋ
(오전 10:09:40) 하쉬르: 그거야 하쉬르가 좀
(오전 10:09:44) 로키: 그게 전체에 어떻게 맞아들어가는짐 얘기해볼 수 있겠고
(오전 10:09:48) 하쉬르: 단순하게 짐작되지 않는 캐릭터라서 그런듯한거 같네요
(오전 10:09:52) 하쉬르: 일단 오늘 제가 해보고 싶은 장면은
(오전 10:10:09) 하쉬르: 마리사와 재회하며 회포를 좀 풀고
(오전 10:10:20) 로키: 응, 나도 그 장면 좋을 듯
(오전 10:10:21) 하쉬르: 아리칸과 만났을때는 메흐디와 뭔가 꼬일 수 있는 여지가 생겼으면
(오전 10:10:24) 하쉬르: 이제 치정극의 전조를 까는
(오전 10:10:37) 하쉬르: 그런 의미를 갖는(...)
(오전 10:10:44) 로키: ㄷㄷ
(오전 10:11:02) 하쉬르: 아리칸을 만났는데 그녀의 방에서 형님의 향수냄새가 난다던지(??)
(오전 10:11:20) 하쉬르: 아 저 잠시 화장실 좀
(오전 10:11:50) 로키: 낯익은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
(오전 10:16:24) 하쉬르: 왔습
(오전 10:16:27) 하쉬르: 내 남자(?!)
(오전 10:17:56) 로키: 내 형제 (?)
(오전 10:17:59) 하쉬르: ㄲㄲ
(오전 10:18:14) 하쉬르: 사실 제가 원하는게 뭔지 저도 구체적으로는 감이 안잡힐때가 많지만
(오전 10:18:24) 하쉬르: 대충 하다보면 캐릭터가 저를 이끄는? 그런 느낌도 받기 때문에...
(오전 10:18:27) 하쉬르: 장면에 너무 구애받지 않으셔도 될듯
(오전 10:18:59) 로키: 그렇군
(오전 10:19:10) 로키: 내가 많이 하는 방법은 미래를 먼저 생각해보고
(오전 10:19:16) 로키: 그쪽으로 향하는 장면을 하는 거거든
(오전 10:19:27) 로키: 물론 실제로 미래가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오전 10:19:38) 로키: 장면 사이에 연관성? 방향성? 그런 게 생기지
(오전 10:19:38) 하쉬르: 그렇군요
(오전 10:19:55) 하쉬르: 지금 생각해 볼수 있는 미래는
(오전 10:20:11) 하쉬르: 아리칸과 하쉬르 메흐디의 관계가 꼬임
(오전 10:20:14) 하쉬르: 메흐디에 대한 적대감이 올라감
(오전 10:20:20) 하쉬르: 그사이에 마리사와 끈끈하게 됨(?)
(오전 10:20:56) 로키: 오 양손에꽃(...)
(오전 10:21:02) 로키: 하쉬르 하렘물!
(오전 10:21:36) 하쉬르: 하렘에 왔으니 하렘물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전 10:22:14) 로키: 으음 저항할 수 없는 논리로군(...)
(오전 10:22:22) 로키: 다크해진 외로운 이혼녀판 마리사라면
(오전 10:22:25) 로키: 가능한 얘기(...)
(오전 10:22:34) 하쉬르: ㄲㄲ
(오전 10:22:50) 하쉬르: (이거 마스터 of 패륜이라는 칭호 같은거 달아야 되는거 아닌가)
(오전 10:22:52) 하쉬르: (...)
(오전 10:23:00) 로키: (아샤신이고 뭐고 필요없..)
(오전 10:23:04) 로키: (패륜의 달인)
(오전 10:23:43) 하쉬르: ㄲㄲ
(오전 10:24:43) 로키: 아샤신 쪽은 그럼 천천히 생각해보고
(오전 10:24:54) 로키: 일단 오늘은 마리사랑 아리칸인가
(오전 10:24:56) 하쉬르:
(오전 10:25:19) 로키: 그래보지
(오전 10:25:45) 로키: 온거 알면 마리사가 부를 듯도 하군
(오전 10:25:58) 하쉬르: 온 다음날쯤 되면
(오전 10:26:06) 하쉬르: 될듯
(오전 10:26:07) 로키: (오 마침 다음날 치고 있었..ㅋㅋ)
(오전 10:26:15) 하쉬르: (저흰 좀 파장이 잘 맞습...)
(오전 10:26:16) 하쉬르: (...)
(오전 10:26:44) 로키: 궁에 도착한 다음날에는 하인 하나가 서신을 건네주는군요.
(오전 10:27:32) 로키: "하쉬르 황자전하."
(오전 10:27:41) 하쉬르: "무슨 일인가?"
(오전 10:27:52) 로키: "제가 모시는 마리사 사란티움 황후마마께서 이것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오전 10:28:21) 하쉬르: '마리사...'
(오전 10:28:23) 하쉬르: 받아듭니다.
(오전 10:28:30) 하쉬르: 그리고 펼쳐서 읽어보죠
(오전 10:28:34) 로키: 겉에는 하쉬르의 이름이 써있고
(오전 10:28:44) 로키: 안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오전 10:29:01) 로키: 황자께서 모든 예상을 깨고 무사히 귀환하셔서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오전 10:29:25) 로키: 황자의 편의가 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싶으니 보낸 사람 편으로 답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 마리사.
(오전 10:29:32) 하쉬르: 씨익 웃으며
(오전 10:29:53) 하쉬르: "마마께 나를 위한 오찬을 준비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쭈게."
(오전 10:30:10) 로키: "그러겠습니다."
(오전 10:30:18) 로키: 하인은 꾸벅 절하고 가는군요.
(오전 10:30:29) 하쉬르: (역시 하인들은 고생)
(오전 10:30:35) 로키: (전화가 없어서..)
(오전 10:30:53) 로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오찬에 오라는 답변을 가지고 돌아오는군요.
(오전 10:31:27) 하쉬르: 그럼 즐겨 입는 검은색 위주의 궁장을 잘 차려입고
(오전 10:31:35) 하쉬르: 시간에 맞춰서 마리사의 별궁으로 갑시...
(오전 10:32:32) 로키: 예, 마리사에게 주어진 별궁은 궁에서 좀 거리가 있고, 아담하면서도 격조가 높습니다.
(오전 10:32:49) 로키: 정치에 비상한 감각이 있는 메흐디라면 마리사를 잘 대우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겠죠.
(오전 10:33:18) 로키: 안으로 안내받아 들어가는 동안 보이는 하인과 경비들은 다국적이군요.
(오전 10:33:27) 로키: 나흐만인도 보이고, 파노니아나 사란티움 사람도 보이고..
(오전 10:33:49) 하쉬르: 그때를 추억합니다.
(오전 10:34:02) 로키: 하긴, 사란티움 황궁에서도 그랬죠.
(오전 10:34:17) 로키: 사란티움에서부터 따라온 이들은 하쉬르를 알아보고 반가워합니다.
(오전 10:34:26) 로키: "하쉬르!! ...황자님!"
(오전 10:34:41) 로키: 하는 식의 '뒤늦게 덧붙이기' 인사가 꽤(..)
(오전 10:35:01) 하쉬르: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오전 10:35:08) 로키: (오오 소탈한 하쉬르)
(오전 10:35:19) 로키: 한동안 걸어들어가자 구조상 아마 식당인 문 앞에서 미하일이 지켜서고 있다가 깊이 인사하는군요.
(오전 10:35:26) 로키: "오셨습니까, 황자님."
(오전 10:35:43) 하쉬르: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되겠군."
(오전 10:35:57) 로키: "그러기 바라고 있습니다."
(오전 10:36:09) 로키: "오찬을 드시고 나오실 때 그때 얘기하신 동창회 얘기를 하지요."
(오전 10:36:18) 하쉬르: 끄덕끄덕
(오전 10:36:19) 로키: "황후마마께서 기다리십니다."
(오전 10:36:29) 로키: 미하일은 문을 열어줍니다.
(오전 10:36:39) 하쉬르: 천천히 걸어들어갑니다.
(오전 10:36:43) 하쉬르: 최대한 다리를 저는게 눈에 안 띄도록...
(오전 10:36:49) 로키: 안쪽은 햇살이 환하군요.
(오전 10:37:11) 로키: 채광창과 벽에 큰 창으로 바깥의 빛이 흘러들어오고
(오전 10:37:49) 로키: 비단 휘장과 쿠션, 조각과 장식으로 품위있게 꾸민 방 가운데에
(오전 10:38:02) 로키: 테이블에서 마리사가 일어납니다.
(오전 10:38:06) 로키: (회춘해서..)
(오전 10:38:23) 하쉬르: (...)
(오전 10:38:33) 로키: 사란티움에 있을 때와는 뭔가 분위기가 다르지만 변함없이 아름답고
(오전 10:38:47) 로키: 하쉬르를 보는 그녀의 얼굴에는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감회가 스쳐가는군요.
(오전 10:38:50) 하쉬르: "오랜만입니다."
(오전 10:39:11) 로키: 미하일이 등뒤로 조용히 문을 닫는 동안 마리사는 그에게 손을 내밀며 다가옵니다.
(오전 10:39:14) 로키: "하쉬르..."
(오전 10:39:46) 하쉬르: 천천히 다가갑니다.
(오전 10:40:04) 로키: 그리고 중간에서 만나 마리사가 그를 확 끌어안자
(오전 10:40:16) 로키: 하쉬르는 라벤더와 카모밀 향에 둘러싸이는군요.
(오전 10:40:26) 로키: "하쉬르...!" 마리사는 목이 메어있습니다.
(오전 10:41:03) 하쉬르: 잠깐 당황하다가
(오전 10:41:18) 하쉬르: 부드럽게 끌어안고 등을 쓸어 줍니다.
(오전 10:41:39) 로키: 마리사는 마침내 몸을 조금 떼어내며 그를 올려다보는군요.
(오전 10:41:51) 로키: "이렇게도 얼굴이 수척해졌네요..."
(오전 10:42:00) 로키: "1년 동안 어디에 있었길래..."
(오전 10:42:02) 하쉬르: "다행히도 마마는 빛을 잃지 않으셨군요."
(오전 10:42:17) 하쉬르: 웃으며 말합니다.
(오전 10:42:38) 로키: "빛이라... 그건 잘 모르겠어요."
(오전 10:42:44) 로키: 마리사는 슬픈 미소를 짓습니다.
(오전 10:42:50) 로키: "어쨌든 와서 앉아요. 시장한가요?"
(오전 10:42:57) 로키: 그녀는 하쉬르의 손을 잡아 이끄는군요.
(오전 10:43:05) 하쉬르: "조금 그렇군요."
(오전 10:43:09) 하쉬르: 이끌려가 자리에 앉습니다.
(오전 10:43:15) 로키: 마리사는 뭐랄까... 이전보다 조금 자유분방한? 느낌입니다.
(오전 10:43:24) 하쉬르: "여전히 아름다우시다는 말이었습니다."
(오전 10:43:34) 로키: 반드시 명랑해진 것은 아니지만, 손을 잡아끈다든지 스스럼없이 끌어안는다든지..
(오전 10:43:42) 로키: 워낙 반가워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오전 10:43:59) 로키: 마리사는 웃음을 터뜨립니다.
(오전 10:44:23) 로키: "황자 신분으로 돌아오더니 말솜씨가 늘었군요, 하쉬르."
(오전 10:44:37) 로키: 소리내어 웃는 것도 이전의 마리사로서는 좀 상상하기 어려운 일..
(오전 10:44:50) 하쉬르: "사란티움 황궁에선 나흐만 황자가 별볼일 없지만 나흐만의 황궁에서는 거칠 것 없는 것이지요."
(오전 10:45:07) 로키: "그렇지요. 그래서 집이라는 것이 중요한 건가봐요."
(오전 10:45:13) 로키: 마리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오전 10:45:28) 하쉬르: "그간 무고하셨습니까."
(오전 10:45:41) 로키: "하쉬르가 날 마지막으로 본 이후로는 그랬지요."
(오전 10:45:46) 로키: 그녀는 피곤한 웃음을 짓습니다.
(오전 10:46:09) 로키: "그 다음부터는 모든 것이 좋았어요."
(오전 10:46:16) 로키: "하쉬르는 어땠나요."
(오전 10:46:22) 로키: 그녀는 걱정스럽게 하쉬르를 봅니다.
(오전 10:46:35) 하쉬르: "저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요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오전 10:46:54) 로키: "듣기로는 사란티움에서 노부부가 목숨을 구해주었다고.."
(오전 10:46:57) 로키: 마리사는 끄덕입니다.
(오전 10:47:13) 하쉬르: "역시 황궁은 소문이 빠르군요."
(오전 10:47:43) 로키: "넓으면서도 좁은 곳이니까요."
(오전 10:47:47) 하쉬르: "한쪽 다리의 근육과 신경이 다 회복되기 전까지는 움직일수가 없어서.. 돌아올 수가 없었습니다."
(오전 10:48:01) 로키: "그랬군요."
(오전 10:48:39) 로키: 기만!
(오전 10:48:44) 하쉬르: 어익후
(오전 10:48:45) 로키: (솔직한 거짓말 있다면 써도 되겠군)
(오전 10:48:51) 하쉬르: (그러나 그런건 없습)
(오전 10:48:52) 하쉬르: 4d3 -8
(오전 10:48:53)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1+2+3+2) -8 = 0 입니다.
(오전 10:49:02) 하쉬르: 평범한 기만
(오전 10:49:13) 로키: 4d3 -8
(오전 10:49:13)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2+3+1+3) -8 = 1 입니다.
(오전 10:49:17) 하쉬르: (ㅋ)
(오전 10:49:18) 하쉬르: (...)
(오전 10:49:25) 로키: (이젠 마리사에게 있군.. 옮았나)
(오전 10:49:31) 로키: 엄청난 공감
(오전 10:49:41) 로키: 4d3 -8
(오전 10:49:41)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2+1+2+2) -8 = -1 입니다.
(오전 10:49:47) 로키: 공감
(오전 10:49:51) 로키: (이쪽은 좋은 기만)
(오전 10:49:54) 하쉬르: 4d3 -8
(오전 10:49:54)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2+3+2+3) -8 = 2 입니다.
(오전 10:49:57) 하쉬르: 엄청난 공감
(오전 10:50:06) 하쉬르: (서로 읽히나요)
(오전 10:50:07) 하쉬르: (...)
(오전 10:50:40) 로키: (ㅋㅋ)
(오전 10:50:49) 로키: 마리사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오전 10:50:59) 로키: 미간에 작은 주름이 나타나는군요.
(오전 10:51:07) 하쉬르: (제가 읽은건 뭔가요?)
(오전 10:51:22) 로키: 하쉬르는 그가 전체 진실을 얘기했는지
(오전 10:51:29) 로키: 마리사가 확신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전 10:51:49) 로키: "이제 몸은 좀 어떤가요?"
(오전 10:52:11) 하쉬르: "전처럼 날아다닐 순 없지만 불편함은 없습니다."
(오전 10:52:21) 하쉬르: 미소지으며 말합니다.
(오전 10:52:42) 로키: "제대로 고맙다고 하지조차 못했지요.."
(오전 10:52:47) 로키: 마리사는 시선을 낮춥니다.
(오전 10:52:57) 로키: "그리고 아직도 어떻게 그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전 10:53:14) 로키: "나를 위해 목숨을 내던지고 살아돌아온 그대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지."
(오전 10:53:27) 하쉬르: "저는 제가 할일을 했을 뿐입니다."
(오전 10:53:36) 하쉬르: "거기다 살아났으니 목숨을 내던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오전 10:53:45) 하쉬르: 마리사의 눈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오전 10:54:05) 로키: "살아돌아와서 다행입니다.."
(오전 10:54:12) 로키: 마리사는 손을 뻗어 그의 손을 잡습니다.
(오전 10:54:25) 로키: "이제부터라도 부족하지만 감사를 표할 수 있으니까요."
(오전 10:54:45) 하쉬르: (왠지 이런 상황에선 그 유럽식의 긴-----테이블을 상상하고 마리사의 손이 늘어나는걸 상상하면 곤란하겠죠)
(오전 10:54:47) 하쉬르: (...)
(오전 10:54:53) 로키: (...)
(오전 10:55:03) 로키: (슉슉슉)
(오전 10:55:34) 하쉬르: "저는 다만..."
(오전 10:56:14) 하쉬르: "마리사, 당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군요." 손을 맞잡으며 말합니다.
(오전 10:56:38) 로키: 그말에 마리사의 눈에는 눈물이 어리면서 그녀는 눈을 깜박입니다.
(오전 10:56:44) 로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요."
(오전 10:56:50) 로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오전 10:57:01) 로키: "나야말로, 하쉬르가 행복했으면 좋겠답니다."
(오전 10:57:28) 하쉬르: "저야 이제 황궁으로 돌아왔으니 인생 폈지요."
(오전 10:57:52) 로키: "정말 그러면 좋겠군요."
(오전 10:57:55) 하쉬르: "메흐디 형님께서도 황궁에서 소일이나 하는것을 허락해 주셨으니 편히 놀고 먹으면 될듯합니다."
(오전 10:57:59) 로키: 마리사는 미소짓습니다.
(오전 10:58:00) 하쉬르: 씨익 웃으며 말합니다.
(오전 10:58:05) 로키: "어머님은 뵈었나요?"
(오전 10:58:15) 하쉬르: "어머님은 어제 뵈었습니다."
(오전 10:58:37) 로키: "조만간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지요, 하사나와는."
(오전 10:58:49) 로키: "온천에라도 다녀오는 것은 어떤가요, 모자끼리?"
(오전 10:59:12) 로키: "하쉬르 부상에도 좋을 것 같아요."
(오전 10:59:14) 하쉬르: "그거 좋겠군요."
(오전 10:59:32) 하쉬르: "제가 다친 것은 다 나은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오전 10:59:44) 로키: "그러지요."
(오전 10:59:53) 로키: 마리사는 미소짓고 손뼉을 칩니다.
(오전 11:00:19) 로키: 그 신호에 하인들이 들어와 음식을 일사분란하게, 그러면서도 조용히 차려놓고 사라지는군요.
(오전 11:00:33) 하쉬르: (아 아직 기다리는 중이었군요)
(오전 11:00:40) 하쉬르: (사실 먹으면서 얘기하고 손잡고 하긴 좀)
(오전 11:00:42) 하쉬르: (...)
(오전 11:00:43) 로키: (ㅋㅋ)
(오전 11:00:50) 로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방안에 시녀 하나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걸 보니
(오전 11:01:04) 로키: 마리사는 이곳에서 상당히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양입니다.
(오전 11:01:17) 로키: (과부+이혼+정치적 에이스 크리(?))
(오전 11:01:23) 하쉬르: (크리)
(오전 11:01:24) 하쉬르: (...)
(오전 11:01:43) 로키: "많이 들어요."
(오전 11:02:00) 로키: 마리사는 그에게 권하는군요.
(오전 11:02:34) 하쉬르: "감사합니다."
(오전 11:03:02) 로키: "아리칸도 보았나요?" 마리사는 그에게 살짝 장난스러운 시선을 보냅니다.
(오전 11:03:11) 하쉬르: 하고 야인스럽게 음식을 먹다가...
(오전 11:03:23) 하쉬르: "어제 어머니를 뵐때 잠깐 봤습니다."
(오전 11:03:37) 로키: "그랬군요." 마리사는 끄덕입니다.
(오전 11:03:51) 하쉬르: "자세한 얘기는 못 해봐서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겠군요."
(오전 11:04:22) 로키: "아주... 잘 지내고 있죠. 사란티움에서의 공으로 폐하와 이스마일 파샤께 큰 포상을 받았어요."
(오전 11:04:46) 로키: "그 총애로 하렘에도 자주 출입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하사나와 가까워졌고요."
(오전 11:04:50) 하쉬르: (그러고보니 좀 미묘하군요)
(오전 11:04:57) 로키: (미묘?)
(오전 11:05:01) 하쉬르: (아리칸이 마리사의 결혼관계를 깨는데 한몫했다고도 볼수있으니)
(오전 11:05:07) 하쉬르: (서로 얘기하는게 껄끄럽겠)
(오전 11:05:43) 하쉬르: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끄덕끄덕합니다.
(오전 11:05:56) 로키: (뭐, 1년이 흘렀으니)
(오전 11:06:08) 로키: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되었겠지)
(오전 11:06:13) 로키: (게다가 서로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니고..)
(오전 11:06:22) 로키: "그녀에게 다른 신분이 있다는 것은 황궁에서부터 짐작했지만.. 역시 일크누르라는 이름은 아니었군요."
(오전 11:06:30) 로키: 마리사는 조금은 무표정하게 눈을 내리뜹니다.
(오전 11:06:38) 로키: (이걸 캐보기 위한! ㅋㅋ)
(오전 11:07:18) 하쉬르: "알고 계신 줄 알았는데..."
(오전 11:07:38) 로키: "이곳으로 건너와서야 완전히 알았지요."
(오전 11:07:57) 로키: "그 이전에는 에이레네 부인의 귀띔으로 짐작했을 뿐."
(오전 11:07:59) 하쉬르: 끄덕
(오전 11:08:05) 하쉬르: "그녀가 나흐만으로 피신할 배를 구해줬죠."
(오전 11:08:44) 로키: "예. 그점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오전 11:09:11) 로키: "총명하고 용감한 여인이에요.. 술탄께서 그녀를 아끼시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오전 11:09:20) 하쉬르: "...?"
(오전 11:09:56) 로키: "그.. 이제는 이스마일 파샤의 측근이고 입양으로 먼 친척이기도 하니"
(오전 11:10:10) 로키: "술탄께서는 그녀와 대화하는 것을 즐기시는 모양입니다." 마리사는 조심스레 말합니다.
(오전 11:10:35) 하쉬르: "아하..."
(오전 11:11:34) 하쉬르: 뭔가 꺼림칙함을 느낍니다.
(오전 11:12:13) 로키: "필라프가 아주 맛있답니다, 하쉬르." 마리사가 말합니다. "더 들어요."
(오전 11:12:42) 하쉬르: "네, 음식이 아주 맛있군요."
(오전 11:12:49) 하쉬르: 미소지으며 마저 식사를 합니다.
(오전 11:13:15) 로키: 그렇게 남은 식사는 즐거운 분위기로 흘러가는군요.
(오전 11:13:49) 로키: 식후에 마리사는 정원에서 산책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오전 11:14:05) 로키: 받아들이나요?
(오전 11:14:08) 하쉬르:
(오전 11:14:21) 로키: 미하일이 좀 거리를 두고 따르는 동안
(오전 11:14:24) 로키: 지각력
(오전 11:14:35) 하쉬르: 4d3 -8
(오전 11:14:35)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3+3+3+1) -8 = 2 입니다.
(오전 11:14:41) 하쉬르: 엄청난 지각력(...)
(오전 11:14:47) 로키: ㄷㄷ
(오전 11:15:01) 로키: 예, 하쉬르는 주변에 다른 경호병들의 존재도 느낍니다.
(오전 11:15:17) 로키: 나지막한 대화가 들릴 정도는 아니지만요.
(오전 11:15:36) 하쉬르: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
(오전 11:15:39) 로키: "사란티움 소식은.. 혹시 들은 것이 있나요?"
(오전 11:16:06) 하쉬르: 들은게 있나요? (...)
(오전 11:16:29) 로키: 글쎄, 들은게 있으려나(...)
(오전 11:16:37) 로키: 연락 굴려보길
(오전 11:16:42) 하쉬르: 4d3 -8
(오전 11:16:42)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3+1+3+1) -8 = 0 입니다.
(오전 11:16:49) 하쉬르: 평범한 연락(...)
(오전 11:17:09) 로키: 서방과 동맹을 맺어서
(오전 11:17:41) 로키: 세레니아, 예노아 등에서 지원군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 정도는 들었습니다.
(오전 11:18:12) 하쉬르: "서방과 동맹을 맺고 있다더군요,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오전 11:18:46) 로키: 마리사는 끄덕입니다.
(오전 11:19:01) 로키: "우리가 떠나온 후에 성사된 일인 모양이지만.."
(오전 11:19:19) 로키: "서방과 손을 잡은 것 같더군요. 동쪽..에 맞서서."
(오전 11:19:39) 로키: "이제 떠나온 곳이기는 하나 마음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오전 11:20:01) 로키: "라이산드로스경.. 에이레네 부인.. 그리고.." 그녀는 눈을 잠시 감습니다.
(오전 11:20:38) 하쉬르: 걱정스러운 듯이 그녀를 봅니다.
(오전 11:21:21) 로키: "플로리앙 경 소식은 못 들었지요?"
(오전 11:21:26) 로키: 역시 연락
(오전 11:21:36) 하쉬르: 4d3 -8
(오전 11:21:36)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1+2+1+1) -8 = -3 입니다.
(오전 11:21:39) 하쉬르: (못들은듯)
(오전 11:21:40) 하쉬르: (...)
(오전 11:21:47) 로키: (...)
(오전 11:21:49) 하쉬르: "네."
(오전 11:21:51) 로키: (그게 누구냐)
(오전 11:22:05) 로키: "역시 이곳 나흐만에 와 있답니다. 놀랄 일은 아니지만요."
(오전 11:22:36) 로키: "폐하를 위하여 대포를 제조하고, 지휘할 병력까지 얻었어요."
(오전 11:23:05) 하쉬르: "아, 그렇군요..."
(오전 11:23:13) 하쉬르: 문득 네야를 떠올립니다.
(오전 11:23:17) 로키: (마리사, 예언하다(..))
(오전 11:23:24) 로키: "그 사람은... 절대 놓지 않을 모양이더군요, 사란티움에 대한 원한을." 마리사의 눈빛이 어두워집니다.
(오전 11:23:36) 로키: "그 외에는 아무것도 붙잡을 것이 없으니까요."
(오전 11:23:41) 하쉬르: "당신은 어떠십니까?"
(오전 11:24:29) 로키: "모르겠어요... 네야..." 마리사는 이름을 말하는 것이 아픈 듯이 한숨을 쉽니다. "..생각한다면.. 나도 그래야 할지도요."
(오전 11:24:42) 하쉬르: "네야가 그걸 바라진 않을 겁니다." 단호하게 말합니다.
(오전 11:25:11) 로키: "나도 같은 말을 했지요. 그리고 플로리앙은... 네야는 죽었다고 했죠."
(오전 11:25:21) 로키: 마리사는 목이 메이는 듯 잠시 말을 멈춥니다.
(오전 11:25:43) 로키: "물론 생전에는 바라지 않았겠지만, 이제는 죽었으니까요."
(오전 11:26:01) 로키: "네야를 위해서...라는 말로 도피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라고 하고 있어요."
(오전 11:26:08) 로키: "네야를 잃은 자신의 바람이라고요."
(오전 11:26:13) 로키: (다시 예언하다(...))
(오전 11:26:37) 하쉬르: "당신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좋겠군요."
(오전 11:26:53) 로키: "차라리... 나도 그럴 수 있다면 편할지도 모르겠어요."
(오전 11:27:19) 로키: "그래서 플로리앙이 그 길을 선택했겠지요. 그 외에는 상상할 수도 없이 힘드니까."
(오전 11:27:37) 하쉬르: 끄덕
(오전 11:27:45) 하쉬르: "그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오전 11:27:53) 로키: "하지만 난... 그때 일을 생각할 때마다 숨이 막히지만..."
(오전 11:28:19) 로키: "그분을 미워하지는 않아요... 내가 지키려고 그렇게 애썼던 폐하를, 사란티움을."
(오전 11:28:37) 로키: 마리사는 불현듯 눈물이 볼 위로 흘러내립니다.
(오전 11:29:00) 로키: "우습죠... 그 사람은 날 미워할 텐데. 어째서 난 언제나 이렇게 미련하게.."
(오전 11:29:10) 하쉬르: 잠시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다가
(오전 11:29:17) 로키: (여자눈물크리)
(오전 11:29:21) 하쉬르: 끌어당겨 품에 안습니다.
(오전 11:29:42) 로키: 마리사는 그의 품에 안긴 채 소리를 죽이고 몸을 떨며 흐느껴 우는군요.
(오전 11:29:51) 로키: (미하일은 열심히 외면)
(오전 11:29:56) 로키: (날씨좋다~)
(오전 11:29:59) 하쉬르: 등을 부드럽게 쓸어 주며
(오전 11:30:24) 하쉬르: "..많이 사랑한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오전 11:30:45) 로키: 마리사는 흐느낌을 그치고 긴 한숨을 내쉬면서 여전히 안겨있군요.
(오전 11:30:55) 로키: (포옥)
(오전 11:31:10) 로키: "내가 한심해요. 네야를 잃었는데도..."
(오전 11:31:37) 로키: "당신이 죽을 뻔는데도, 내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었는데도 증오할 수가 없다니."
(오전 11:32:15) 로키: "그들을 데려간 이들을 미워하지 않는다면 내게 그런 충성을, 마음을 받을 자격이 있었을까요?"
(오전 11:33:04) 하쉬르: (잠시만요)
(오전 11:33:45) 하쉬르: (여기서 뭐라 말하는게 좋을지 고민중)
(오전 11:33:46) 하쉬르: (...)
(오전 11:34:21) 하쉬르: 그냥 아무 말 없이 꽉 안아줍니다
(오전 11:34:22) 하쉬르: (...)
(오전 11:34:39) 로키: (ㅋㅋ)
(오전 11:34:59) 로키: 마리사는 이윽고 몸을 떼어내고 눈물을 닦아낸 후 그에게 미소지어줍니다.
(오전 11:35:07) 로키: "고마워요, 하쉬르. 내가 응석이 심하네요."
(오전 11:35:30) 하쉬르: "별 말씀을, 저는 아무 것도 못 봤습니다."
(오전 11:35:33) 하쉬르: 미소지으며 대답합니다.
(오전 11:35:51) 로키: "현명하군요." 그녀는 웃으며 돌아섭니다.
(오전 11:36:12) 로키: 그렇게 둘은 산책을 느긋하게 마치고
(오전 11:36:36) 로키: 마리사는 하쉬르에게 따스하게 작별인사를 하고 선물까지 들려보내는군요.
(오전 11:36:56) 로키: 정확히는 하인에게 들려보내지만..
(오전 11:36:57) 하쉬르: 잘 받아서 쭐래 쭐래 귀환(?)
(오전 11:37:49) 로키: ㅋㅋ
(오전 11:38:01) 로키: 그렇게 하쉬르는 방에 돌아옵니다.
(오전 11:38:06) 로키: 아, 그리고 떠나기 전에
(오전 11:38:19) 로키: 미하일이 사란티움 당시 황후호위대끼리
(오전 11:38:34) 로키: 다음날 저녁이나 언제 모이자고 하는군요.
(오전 11:38:53) 로키: 대부분 샤이프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곧 연락이 되었고
(오전 11:39:00) 로키: 모두 대장을 뵙고싶어한다고 말이죠.
(오전 11:39:04) 하쉬르: 대단히 금방 성사된것에 반가워하며
(오전 11:39:06) 하쉬르: 좋다고 대답하죠
(오전 11:39:39) 로키: (미하일 이녀석 연락이 높을 듯)
(오전 11:39:47) 하쉬르: (그러게요)
(오전 11:40:03) 로키: (특히 여성연줄이 많지만 뭐 남자도(...))
(오전 11:40:26) 로키: "오늘 저녁도 괜찮으십니까? 일이 있으시면 그 후로 잡아도 좋습니다."
(오전 11:40:44) 하쉬르: (...)
(오전 11:41:00) 하쉬르: "오늘 저녁엔 내 일이 있으니 내일 만나도록 하지."
(오전 11:41:09) 로키: "예, 그럼 그렇게 전하지요."
(오전 11:41:14) 로키: "안전히 들어가십시오."
(오전 11:41:47) 하쉬르: 끄덕끄덕
(오전 11:42:34) 로키: 나흐만 궁성의 하늘에는 오후가 늦은 오후를 향해 가고 있군요.
(오전 11:42:44) 로키: 지각력
(오전 11:42:49) 하쉬르: 4d3 -8
(오전 11:42:49)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2+3+2+3) -8 = 2 입니다.
(오전 11:42:52) 하쉬르: 엄청난 지각력
(오전 11:42:55) 하쉬르: (오늘따라 지각력 크리)
(오전 11:42:57) 로키: (ㅋㅋ)
(오전 11:43:05) 로키: (아, 그러고 보니 저녁에 있는 일이 아리칸 보는 건가?)
(오전 11:43:24) 하쉬르: (그러려고 생각했던)
(오전 11:43:25) 하쉬르: (...)
(오전 11:43:51) 로키: 왼편에 있는 두 건물 사이에
(오전 11:44:07) 로키: 인기척이 느껴지는군요, 뭔가 친숙한
(오전 11:44:35) 하쉬르: 문득 끌려서 가보죠
(오전 11:45:20) 로키: 다가가면서 보이는 것은 벽에 기대듯 선 아리칸의 모습이고
(오전 11:45:38) 로키: 그녀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군요. 하인처럼 보이는..
(오전 11:46:04) 로키: 뭔가 얘기하다가 하인은 가고, 아리칸은 가려고 돌아섭니다.
(오전 11:46:50) 하쉬르: 다리를 질질 끌며 다가가죠
(오전 11:47:00) 로키: 그 소리를 듣고 아리칸은 돌아서는군요.
(오전 11:47:04) 로키: "어머, 하쉬르?"
(오전 11:47:18) 로키: 그녀는 서둘러 다가옵니다.
(오전 11:47:29) 하쉬르: "이런 데서도 다 보는군."
(오전 11:48:04) 로키: "아아, 뭐 지나가다가."
(오전 11:48:10) 로키: 그녀는 살짝 시선을 피합니다.
(오전 11:48:19) 하쉬르: 공감?
(오전 11:48:20) 하쉬르: (...)
(오전 11:48:23) 로키:
(오전 11:48:26) 하쉬르: "웬 하인과 이야기하고 있던데?"
(오전 11:48:27) 하쉬르: 4d3 -8
(오전 11:48:28)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1+2+3+3) -8 = 1 입니다.
(오전 11:48:31) 하쉬르: 대단한 공감
(오전 11:49:22) 로키: 4d3 -8
(오전 11:49:22) dicebox: (notice) None님의 굴림은 4d3 (3+3+1+2) -8 = 1 입니다.
(오전 11:50:06) 로키: "그 하인 주인이 보자고 하셔서."
(오전 11:50:18) 로키: 대단한 기만
(오전 11:50:34) 로키: (기만도 아니구나)
(오전 11:50:44) 하쉬르: "그 주인은 메흐디 형님인가?"
(오전 11:50:45) 로키: 아리칸은 비교적 침착해 보입니다.
(오전 11:50:59) 로키: "응?" 아리칸은 깜짝 놀랍니다.
(오전 11:51:12) 로키: "응... 그래. 사란티움에서 들어온 정보가 있어서"
(오전 11:51:19) 하쉬르: 고소를 짓습니다.
(오전 11:51:24) 로키: "현지에 있었던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하셔."
(오전 11:51:32) 로키: 아리칸은 그런 그를 순간 놀라서 보는군요.
(오전 11:51:38) 로키: "하쉬르?"
(오전 11:52:34) 하쉬르: "아니야. 그건 그렇고 저녁에 시간 괜찮아?"
(오전 11:52:39) 하쉬르: "찾아가 보려고 했었는데..."
(오전 11:52:41) 로키: (생각해보면 아리칸은 메흐디보다도 연상인 듯..)
(오전 11:52:57) 하쉬르: (그런가요? 저는 메흐디랑 하쉬르 간 나이차가 엄청 날거 같았는데)
(오전 11:53:16) 로키: (한 5~6살? 그러니 아리칸하고 대충 연배지)
(오전 11:53:31) 하쉬르: (전 한 10살정도는 날거 같았는데 아니군요)
(오전 11:53:34) 로키: "아.. 오늘 저녁에는 일이 있어서."
(오전 11:53:42) 로키: "내일은 어떨까?"
(오전 11:53:58) 하쉬르: "그래? 내일은 내가 일이 있군."
(오전 11:54:31) 로키: "엇갈리네." 아리칸은 조금 어색하게 미소짓습니다.
(오전 11:54:33) 로키: "모레?"
(오전 11:54:53) 하쉬르: "그땐 별일 없으니 그러지."
(오전 11:55:08) 로키: "그러자... 기대되네."
(오전 11:55:17) 로키: (이건 데이트약속 잡는 젊은이들 그대로의..)
(오전 11:55:36) 하쉬르: (이러다가 미뤄진 약속도 다른 일로 취소되면 갈등이...)
(오전 11:55:43) 로키: (ㅋㅋ)
(오전 11:55:47) 로키: (데이트전선에 이상이!)
(오전 11:55:51) 하쉬르: (그렇습)
(오전 11:56:02) 로키: 가까이 서있다 보니 그녀의 향을 맡을 수 있는데
(오전 11:56:18) 로키: 하쉬르는 그 향에 다른 것이 섞인 것을 문득 눈치챕니다.
(오전 11:56:37) 로키: 평소의 장미수 위에 백단향..
(오전 11:56:47) 로키: 메흐디에게 늘 나는 향기였죠
(오전 11:57:12) 로키: 메흐디하고 연관이 되어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지나치게 화려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이 향을 그는 늘 싫어했습니다.
(오전 11:57:30) 하쉬르: "좀 더 반겨 줘도 괜찮잖아? 오랜만인데..." 씨익 웃으며 돌아섭니다.
(오전 11:57:42) 로키: "하쉬르.."
(오전 11:58:06) 로키: "내가...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건 알지?"
(오전 11:58:36) 하쉬르: "너무 무리하진 마, 나는 그의 향기가 나한테까지 배는건 싫거든."
(오전 11:59:01) 하쉬르: 그리고 절뚝거리며 걸어갑니다.
(오전 11:59:14) 로키: 그 말에 아리칸의 얼어붙은 침묵이 뒤를 따르는 동안
(오전 11:59:35) 로키: 하쉬르는 늦은 오후 햇살에 긴 그림자를 끌고 처소로 향합니다.
(오전 11:59:49) 로키: 짐처럼 무거운 과거를 끌고..
(오전 11:59:55) 로키: 수고했음~
(오전 11:59:59) 하쉬르: 수고하셨습니당
(오후 12:00:00) 하쉬르: ㅎ_ㅎ
(오후 12:00:07) 로키: 다시 어긋나는 아리칸과 하쉬르인가!
(오후 12:00:18) 하쉬르: 이런 분위기 좋네요
(오후 12:00:48) 로키: 하쉬르 마지막 대사도 멋졌음 ㅋㅋ
(오후 12:01:07) 하쉬르: 적절한 드립친듯
(오후 12:01:54) 로키: 글게
(오후 12:02:05) 하쉬르: 아리칸은 문득 할말이 없었을듯(...)
(오후 12:02:14) 로키: 뭐라고 하겠어(...)
(오후 12:02:30) 로키: 한편으로 형의 향수가 배는 게 싫다는 건
(오후 12:02:42) 로키: 형처럼 되기 싫다는 얘기일 수도 있겠고
(오후 12:02:47) 로키: 다양한 해석이 있어서 좋군
(오후 12:02:52) 하쉬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오후 12:03:26) 로키: 제목은 형제의 향기 ㄱㄱ? (..)
(오후 12:03:44) 로키: 마리사하고까지 이으려면 여인의 향기가 나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제목 패러디 느낌이..
(오후 12:04:11) 하쉬르: 제목이라...
(오후 12:04:15) 하쉬르: 제목 짓기도 힘드시겠(...)
(오후 12:04:44) 로키: 제목이 있으면 나중에 찾아보기도 한결 쉽더라고
(오후 12:04:59) 로키: '나흐만 3부' 이런 것보다는(..)
(오후 12:05:05) 하쉬르: 라벤더와 장미수와 백단향? (...)
(오후 12:05:28) 로키: 많군(..)
(오후 12:05:37) 로키: 여인들의 향기?
(오후 12:06:18) 하쉬르: 사람의 향기 라는 제목이어도 괜찮을 듯
(오후 12:06:34) 로키:
(오후 12:06:48) 로키: 좀 그런 분위기가 있기도 하군
(오후 12:06:58) 하쉬르: 하쉬르에겐 칙칙한 사막의 모래와 죽음의 향기가(??)
(오후 12:07:03) 로키: ㅋㅋ
(오후 12:07:08) 로키: 그들의 향기?
(오후 12:07:14) 하쉬르: 네 좋네요
(오후 12:07:46) 로키: 그러지
(오후 12:08:06) 로키: 후각이 중심이 된 세션이라니 좋군..ㅋㅋ
(오후 12:08:12) 로키: 중심이라기보다는.. 중요한 역할을 한
(오후 12:08:16) 하쉬르: 그러게요
(오후 12:08:20) 하쉬르: ㄲㄲ
(오후 12:08:50) 로키: 다양한 감각을 활용할 수록 묘사가 생생하다는 건 당연한 얘기기도 하고
(오후 12:08:59) 로키: 또 후각은 굉장히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는 것 같아
(오후 12:09:24) 하쉬르: 그러게요
(오후 12:10:23) 하쉬르: 오늘은 마리사와의 진전의 여지와 아리칸과의 꼬임의 여지를 줌으로써
(오후 12:10:31) 하쉬르: 연애마저도 불확실한 하쉬르(...)
(오후 12:10:43) 로키: ㅋㅋ
(오후 12:10:54) 로키: 처음부터 네야와 에이레네에 올인이었던
(오후 12:11:01) 로키: 플로리앙과 라이하고는 다르군
(오후 12:11:08) 로키: 확실히 그게 하쉬르의 의외성인 것 같아
(오후 12:11:15) 하쉬르: 하쉬르는 이런 면에선 좀 현실적이라고 볼수가 있죠
(오후 12:11:19) 하쉬르: 능력은 제일 초현실적이지만
(오후 12:11:20) 하쉬르: (...)
(오후 12:11:26) 로키: (허를 찌르는 패륜 때문에 더욱(...))
(오후 12:11:42) 로키: ('서, 설마 그럴 줄은 상상하지 못했어!!')
(오후 12:11:54) 하쉬르: 상상이 안되죠? (...)
(오후 12:11:56) 로키: ㅋㅋ
(오후 12:12:07) 로키: 하지만 오늘 둘이 같이있는 걸 보니 상상이 되는군
(오후 12:12:16) 로키: 미묘하게 말 낮춰쓰는 거라든지..
(오후 12:12:22) 하쉬르: ㄲㄲ
(오후 12:12:34) 하쉬르: 하쉬르는 그런면에서는 철저하게 신분에 의해서 행동하기도 하죠
(오후 12:12:44) 하쉬르: 전에는 황후마마-> 그 부하 호위대장에 따라서 행동했다면
(오후 12:12:58) 하쉬르: 현재는 (전)황후와 황자
(오후 12:13:05) 하쉬르: 격차가 좀 줄어든 듯
(오후 12:13:21) 하쉬르: (물론 저 황자는 좀 별거 없지만)
(오후 12:13:23) 하쉬르: (...)
(오후 12:13:45) 로키: ㅋㅋ
(오후 12:13:53) 로키: 어찌보면 그쪽 면에서는 엄청난 격차 아닌가
(오후 12:14:05) 로키: 마리사 '어머니'
(오후 12:14:58) 하쉬르: 근데 오랜 야인 생활로 별로 궁중예절 같은거엔 구애를 받지도 않고 별로 관심도 없을듯(...)
(오후 12:15:21) 하쉬르: 아닌데
(오후 12:15:22) 로키: 그래서 패tothe륜!
(오후 12:15:25) 하쉬르: 말하다보니 뭔가 이상하군요
(오후 12:15:31) 하쉬르: 하여간 주인인 저도 잘 알수가 없는놈임
(오후 12:15:39) 로키: 단순히 패륜에 익숙할 뿐
(오후 12:15:43) 하쉬르: 그럴수가
(오후 12:15:45) 로키: 도둑질도 해봤어야 잘하는 법이지
(오후 12:15:47) 하쉬르: 마스터 of the 패륜
(오후 12:15:52) 로키: 좋아좋아
(오후 12:15:54) 하쉬르: 이것이 이녀석의 정체성이었단 말인가!
(오후 12:15:54) 하쉬르: ...
(오후 12:16:00) 로키: 맞잖(..)
(오후 12:16:03) 하쉬르: 다른 말로는 규정될 수 없는
(오후 12:16:08) 로키: 이젠 형이자 술탄과 연적이 되지 않나
(오후 12:16:13) 하쉬르: 오직 Master of the 패륜으로만 규정
(오후 12:16:14) 하쉬르: (...)
(오후 12:16:17) 로키: 역시(..)
(오후 12:17:01) 하쉬르: ㄲㄲ
(오후 12:17:08) 하쉬르: 여튼 뭔가 막막하면서도
(오후 12:17:14) 하쉬르: 막상 하고나면 꽤 흥미롭지 않으심?
(오후 12:17:16) 하쉬르: (...)
(오후 12:22:02) 로키: 그렇지..ㅋㅋ
(오후 12:22:11) 로키: 어떻게 보면 그 막막함이 의외성이어서 더..
(오후 12:23:15) 하쉬르: 하기 전에는 되게 막막한데...
(오후 12:23:54) 로키: 그렇지, 방향성이 나머지 둘만큼 뚜렷하지 않으니
(오후 12:24:03) 로키: 하지만 그만큼 미정인 게 많으니 하고 나면 재밌는..ㅋ
(오후 12:24:16) 하쉬르: 그렇죠
(오후 12:24:21) 로키: 사실 마리사 부하 되고 아리칸하고 동거할지 시작할 때는 전혀 몰랐잖아
(오후 12:24:25) 하쉬르: 예상이 안되는 점이 특히 재밌지 않으심? ㄲㄲ
(오후 12:24:29) 로키: 그렇게 의외인 부분이 많았던 건 하쉬르뿐
(오후 12:24:31) 로키: 그게 재미지..ㅋㅋ
(오후 12:25:11) 하쉬르: 그만큼 공백이 많다는 소리기도 하죠(...)
(오후 12:25:15) 하쉬르: 캐릭터가 허술? (...)
(오후 12:25:50) 로키: 글쎄, 캐릭터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
(오후 12:25:57) 로키: 미리 정하는 것이 캐릭터라고 한다면 허술하고
(오후 12:26:05) 로키: 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 캐릭터라고 한다면 그 정도가 좋지
(오후 12:26:09) 로키: 결국 선호도 문제일 듯
(오후 12:26:47) 하쉬르: 전 하면서 만드는 게 재밌는 듯
(오후 12:27:05) 하쉬르: 그러나 뭐랄까...
(오후 12:27:13) 하쉬르: 하면서 만들어 가는게 제일 수월한건 누나 캠페인이고
(오후 12:27:23) 하쉬르: 다른 캠페인에선 허술한 부분을 파고들지 않기 때문에 영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오후 12:27:30) 로키: 그도 그렇겠군 (안습)
(오후 12:27:36) 로키: 한편 다른 스타일의 캐릭터도
(오후 12:27:50) 로키: 즉 미리 정한 게 많은 인물도 파고들지 않으면 안습해지는 것 같아
(오후 12:27:54) 로키: (대표주자: 오체스공)
(오후 12:28:02) 하쉬르: 그런가요(...)
(오후 12:28:04) 하쉬르: 어떤 점에서?
(오후 12:28:58) 로키: 정하고 생각한 부분은 많은데
(오후 12:29:02) 로키: 캠페인의 방향이 다른 거지
(오후 12:29:14) 로키: 그렇다고 마스터랑 의사소통이 원활한 것도 아니고
(오후 12:29:26) 로키: 그런 캠페인에서는 허술한 게 없는 캐릭터도 종종 안습한
(오후 12:29:56) 하쉬르: 아아
(오후 12:29:59) 하쉬르: 방향을 잘 맞추는게 중요하죠
(오후 12:30:04) 하쉬르: 근데 전 방향을 잘 맞춘 건지는 잘 모르겠(...)
(오후 12:30:44) 로키: 뭐 애당초 방향의 상당 부분이 공백 아닌가
(오후 12:31:26) 하쉬르: 말하자면 목적성이 흐릿하달까...
(오후 12:31:54) 로키: 그건 그렇지
(오후 12:31:56) 하쉬르: 그런 방황하는 인물상도 한명쯤은 있어도 괜찮겠지 라며 위안중(...)
(오후 12:31:58) 로키: 그게 아군이 말하는 허술한 부분?
(오후 12:32:00) 로키: ㅋㅋ
(오후 12:32:03) 하쉬르:
(오후 12:32:12) 하쉬르: 다른 캐릭터는 목적이 확실하고 그것에 매진하잖아요
(오후 12:32:17) 하쉬르: 근데 하쉬르는 다소 뭐랄까
(오후 12:32:24) 하쉬르: 계획을 잡고 그것을 위해서 살아간다기보단
(오후 12:32:32) 하쉬르: 그냥 살아가는데 이런저런 일에 휩쓸리는 듯한
(오후 12:33:12) 하쉬르: 근데 저 '그냥 살아간다' 라는게 실존한다의 진짜 의미에 가까운(...)
(오후 12:33:56) 로키: 그런 면에서 현실적이지 사실
(오후 12:34:08) 로키: 어쩌면 나머지 둘보다 젊어서 더 그럴 수도 있지만 확실히 다르기도 한 듯
(오후 12:34:15) 로키: 사실 '이 여자가 내 운명의 사랑이다'라거나
(오후 12:34:21) 로키: '난 이게 인생의 목적이다' 하고
(오후 12:34:31) 로키: 젊은 나이, 특히 20대 초반부터 딱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
(오후 12:34:46) 하쉬르: 제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하는것도 꽤 도움이 되는듯
(오후 12:36:10) 로키: 하긴
(오후 12:36:23) 로키: 일반적으로 RPG 캐릭터 나이가 플레이어 나이 이하인 것도 그래서인 듯해
(오후 12:36:51) 하쉬르: 그 심리같은걸 연기하기가 좀 어려운 듯
(오후 12:36:54) 하쉬르: 역시 인생경험의 차이랄까..
(오후 12:37:56) 로키: ㅋㅋ
(오후 12:38:13) 로키: 사람에 따라 한 20대 중후반 정도부터 슬슬 보이기 시작하기도 하는데
(오후 12:38:19) 로키: 20대 초반에 그런 걸 다 잡은 사람은 별로 없지
(오후 12:39:11) 하쉬르: 하쉬르는 방황하는 영혼인듯(...)
(오후 12:40:06) 로키: 뭐 아버지 죽이고 형하고 싸우는데 오죽하겠(...)
(오후 12:40:37) 하쉬르: 역시 제가 자주 사용하는 불우한 가정환경의 레파토리의 영향(...)
(오후 12:41:08) 로키: ㅋㅋ
(오후 12:41:36) 하쉬르: 시반 베르크 백스 짜다가
(오후 12:41:44) 하쉬르: 자꾸 불우한 가정환경이 반복되서 때려치고
(오후 12:41:55) 하쉬르: 역시 전쟁고아 노예 패턴을 쓰기로(...)
(오후 12:42:52) 로키: (...)
(오후 12:42:54) 로키: 펠로스파인가
(오후 12:43:29) 하쉬르: 그렇습
(오후 12:43:30) 하쉬르: (...)
(오후 12:44:04) 로키: 남자와 여자의 환상의 차이가
(오후 12:44:13) 로키: 남자는 가족으로부터의, 여자는 가족으로의 판타지라던가
(오후 12:44:21) 로키: 확실히 아군은 가족으로부터의 판타지가 보이는..ㅋㅋ
(오후 12:44:32) 하쉬르: 부터의 인가요
(오후 12:45:05) 로키: 그렇지
(오후 12:45:16) 로키: 가족은 불우하고 불행한, 혹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고
(오후 12:45:35) 로키: 가족으로부터 독립해 자신의 능력과 주관으로 삶을 만들어가려는 환상
(오후 12:46:29) 하쉬르: 그렇죠
(오후 12:46:31) 하쉬르: 독립이 꽤 중요한 모토인듯
(오후 12:46:45) 로키: 그러게
(오후 12:47:16) 하쉬르: 또 왜 그러냐면
(오후 12:47:40) 하쉬르: 뭔가 제 생각엔 안정적인 가정을 갖춘 배경에서는 뭔가 결핍된 인물이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오후 12:47:52) 로키: 그럴 수 있지
(오후 12:47:56) 로키: 결핍된 인물을 좋아하나?
(오후 12:48:02) 하쉬르:
(오후 12:48:17) 하쉬르: 어딘가 부족하고 어딘가 그 부족한 부분을 갈구하고 채우려고 노력하고 방황하는 그런 인물을 좋아해서...
(오후 12:48:47) 로키: 끄덕끄덕
(오후 12:49:10) 로키: 그래도 뭐, 가정 멀쩡해도 사람은 엉망(?)일 수도 있긴 하지
(오후 12:49:20) 하쉬르: 그렇습
(오후 12:49:20) 로키: 라이도 마음 고쳐먹기 전에는 그랬고..
(오후 12:49:30) 하쉬르: 근데 그런 방탕아 쪽 보다는(...)
(오후 12:49:36) 로키: 그렇지..ㅋㅋ
(오후 12:49:42) 하쉬르: 가정환경이 불우한게 자신 스스로의 마음을 굳히고 내적으로는 강해질 수 있는거 같아서
(오후 12:49:48) 로키: 자기 마음만 고쳐먹으면 완벽한 환경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으니
(오후 12:49:50) 하쉬르: 물론 어딘가 결핍된건 변함이 없지만요(...)
(오후 12:50:52) 로키: 그걸 채워가려는 몸부림이 하쉬르의 이야기겠지
(오후 12:54:14) 하쉬르: 펠로스의 이야기였기도 했죠
(오후 12:54:16) 하쉬르: (...)
(오후 12:56:44) 로키: 결국 채우진 못했지만(..)
(오후 12:56:54) 로키: 펠로스는 하쉬르만큼 인간적인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아
(오후 12:57:08) 하쉬르: 펠로스는 결국 허무로 남았(...)
(오후 12:57:34) 로키: ㅋㅋ
(오후 12:57:41) 로키: 그건 그 나름대로 괜찮은 결론이었고
(오후 12:58:09) 하쉬르: 펠로스는 흠...
(오후 12:58:46) 하쉬르: 제가 지금 펠로스를 다시 잡으면 좀 다르겠죠
(오후 12:58:54) 하쉬르: 당시에는 너무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했던 거 같음
(오후 12:59:37) 로키: 완벽한 투사? ㅋ
(오후 1:00:01) 하쉬르: 투사 뿐만 아니라...
(오후 1:00:07) 하쉬르: 너무 완벽하게 이성적인 인물을 만들려고 한거 같은...
(오후 1:00:35) 로키: 보통 이상적이라고는 안할 텐데..ㅋㅋ
(오후 1:00:41) 로키: 소년적 이상이지, 말하자면
(오후 1:00:48) 하쉬르: 이성적(...)
(오후 1:01:27) 로키: 아하
(오후 1:02:20) 하쉬르: 감정이 나오는 부분도 뭔가 컴퓨터가 이성을 통해서 감정을 흉내내듯이 하는 뭔가
(오후 1:02:25) 하쉬르: 어설픈 따라하기? (...)
(오후 1:03:07) 로키: ㅋㅋ
(오후 1:03:17) 로키: 많은 RPG PC들이 그 단계를 못 벗어나지
(오후 1:03:25) 로키: 그나마 펠로스만큼의 깊이도 없고
(오후 1:03:30) 로키: 물론 그런 깊이가 필요없는 경우도 많고
(오후 1:03:58) 하쉬르: 글쎄요...여하튼 뭔가 캐릭터를 대하는 저의 태도가 조금 달라진것도 같아요
(오후 1:04:04) 하쉬르: 달라진거 같아요
(오후 1:04:05) 하쉬르: (...)
(오후 1:06:42) 로키: 그러게
(오후 1:06:49) 로키: 깊이가 생겼달까..ㅋㅋ
(오후 1:07:25) 하쉬르: 근데 뭘 더
(오후 1:07:29) 하쉬르: 연구를 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오후 1:07:33) 하쉬르: 준비를 하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오후 1:07:37) 하쉬르: 그냥 대충 하는게 답인듯(...)
(오후 1:09:43) 로키: 그렇(..)
(오후 1:09:46) 로키: 내 마스터링도 그런 듯
(오후 1:10:34) 하쉬르: 그냥 뭐랄까
(오후 1:10:43) 하쉬르: 저는 이 캐릭터는 이렇게 해야된다 이런것도 딱히 없고
(오후 1:10:49) 하쉬르: 그냥 제멋대로(...)
(오후 1:10:53) 하쉬르: 역시 이것이 패륜의 근원
(오후 1:10:56) 하쉬르: 패tothe륜
(오후 1:12:13) 로키: ㅋㅋ
(오후 1:12:16) 로키: 막tothe장
(오후 1:12:50) 하쉬르: ㅋㅋㅋㅋ
(오후 1:13:13) 로키: 그럼 난 나갈 준비를..
(오후 1:13:17) 로키: 오늘 재밌었음
(오후 1:13:20) dicebox 님이 대화실 (로키 (dicebox) 에게 차였습니다) (으)로부터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