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로키의 로카세나

Session Start: Sun Jun 03 07:35:57 2007

로키: 공화국 의사당은 일단 그 규모로 사람을 압도하는군요.

로키: 리펄서 차를 타고 다가가면서 거대한 형체가 점점 코루선트의 하늘을 채워오고

로키: 첨탑과 높이 솟은 버팀벽들 사이로 바삐 오가는 차량의 행렬은 건물에 비하면 날파리처럼 작게만 보입니다.

로키: 이곳이 공화국 권력의 중추.. 공화국 의사당.

로키: 지상보다는 한참 높은 곳에 있는 입구로 차는 미끄러지듯 들어가고

자락스 토레이: "...일부러 기를 죽여 놓을려고 이리로 부른거 같다는 생각은 저만 하는 겁니까?..." -건물 규모에 살짝 한숨을 쉬며

로키: "다 왔습니다." 하는 예의바른 안내 방송과 함께 차문은 스르르 열립니다.

센 테즈나: "그럴지도요." @내립니다.

자락스 토레이: -내립니다.

로어틸리아: "우주선에서 본 행성보다야 작잖습니까" 이상한 농담을 하며 내립니다.

로키: 프로토콜 드로이드가 하나 다가와

로키: 인사를 하면서 의원 사무실로 안내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따라갑니다.

로키: BR-100도 삑삑거리면서 따라오고, TL도 수선을 떨며 쫓아오는군요.

센 테즈나: @따라갑니다.

로키: 두터운 카펫이 발밑에 푹신하고, 복도 천장 조명은 까마득히 높은 데서 비쳐내리는군요.

로키: 자연 조명과 인공 조명, 반사 표면 등을 이용해서 어디든 환하게 조치했다는 것을 센은 눈치챌 수 있습니다.

로키: 어느 문 앞에서 프로토콜 드로이드는 멈추고, 여러분은 바깥 사무실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로키: 안쪽에는 또다른 문이 있고, 데스크 뒤에 있는 비서가 일어나서 여러분을 맞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들어가면서 살짝 목례

로키: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공의회에서 오셨습니까?"

센 테즈나: "그렇습니다만은."

로키: 비서는 연락을 넣고, 자락스에게는 꽤나 오랜만인 다룬 오르가나의 목소리가 돌아오는군요.

로키: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들여보내게."

로키: 비서는 안쪽의 윤기나는 원목 문에 정중하게 손짓합니다.

로키: "들어가시지요."

센 테즈나: @들어갑니다.

자락스 토레이: -다시 한번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로어틸리아: @조용히 둘을 따라요.

로키: 들어가자 햇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자리에 두 사람이 앉아있군요.

로키: 서로 심각한 얘기중인듯 고개를 맞대고..

로키: 다룬 오르가나가 고개를 들고 일어서며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로키: "오셨습니까, 제다이 선생님들."

로어틸리아: @인사하는 데..다른 한 사람은 누구?

자락스 토레이: -정중히 인사

센 테즈나: @선 채로 목례합니다. "파다완 센 테즈나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파다완 자락스 토레이. 부름을 받고 왔습니다."

로키: 얘기하던 사람 역시 일어서자 다룬은 그 사람에게 서둘러 정중하게 손을 내밉니다.

로키: 여자 쪽은.. 자락스에게는 구면이군요.

로키: "다시 뵙습니다, 파다완 토레이."

로키: 루바트의 무덤 앞에서 만났던 쟈네이딘 루카로입니다.

로키: "아, 그리고 이쪽은.. 나이트 피나.. 로어틸리아시던가요." 다룬은 순간적인 실수에 약간 당황합니다.

로어틸리아: @살짝 눈쌀을 찌푸리지만 표정 변화 없이

로어틸리아: "네, 나이트 로어틸리아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눈을 크게 뜨며 쟈네이딘에게도 살짝 목례.

로키: "죄송합니다. 몇년 전에 마스터 아카마르와 오셨을 때 뵈어서.. 정말 많이 닮으셨습니다."

로어틸리아: "신경 쓰지 마십시오." 차갑게 말합니다.

로키: "언니 일은 정말 안되셨습니다." 다룬은 어색하게 말하는군요.

로키: "파다완 토레이. 전번에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로키: 그는 자락스에게 목례하며 말합니다.

로키: 지극히 정중하게..

자락스 토레이: -별 말 없이 빙긋 웃으며 그저 마주 목례.

로키: "파다완 테즈나. 고향의 일에 대해서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센 테즈나: "아닙니다."

로키: "이 일의 진상을 밝히는데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센 테즈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로키: "그리고 이쪽은.. 구면이셨던가요?"

로키: 다룬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지만, 목소리에 아주 약간의 긴장이 끼어듭니다.

로키: "예. 그때 제다이 회합장에서 뵈었었죠."

로키: 쟈네이딘은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정중하지만 다소 무표정하던 얼굴에는 자락스가 저번에 보았던 그대로 생기가 도는군요.

로키: 다룬은 끄덕이며 다른 두 사람에게 말합니다. "파다완 토레이는 아시겠고.. 쟈네이딘 루카로, 알데란 제 1 의원이며 알데란 왕녀이십니다."

로키: "이렇게 뵈어서 영광입니다, 제다이 선생님들."

로키: 뭐 그런 식으로 인사하고.. (끝이 없다!) 쟈네이딘은 얘기 나누시라고 하고 정중하게 나가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나갈때도 조용히 목례하고

로키: 나가는 길에 자락스는 짙은 속눈썹이 드리운 새까만 눈동자가

로키: 잠시 자신을 주시했다는 기분이 드는군요.

로키: 모두 앉은 다음, 다룬은 세 사람에게 얘기를 시작합니다.

로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넬반에서 뭔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센 테즈나: "그것까지는 저희들도 익히 들은 바입니다만."

센 테즈나: "다만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군요,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자락스 토레이: -조용히 듣고 있습니다.

로키: "문제는... 현지에서 들려오는 보고는 너무나 혼란되어 있고.." 다룬은 걱정스런 표정이 됩니다.

로키: "통신 상황은 아시다시피 전쟁 이후로 열악합니다."

로어틸리아: @조용히 듣고만 있습니다.

센 테즈나: "예, 그 점은 제 스승님과 제가 온갖 고생을 한 이후부터 잘 알고 있습니다만."

로키: "일단은 신토넥스에서 일리리움 등 주요 자원 개발을 위해 넬반에 투자중이라는 것은 아실 겁니다."

로키: "그 때문에 전에는 외딴 아우터 림 행성이었을 뿐인 넬반에 외부 인구가 대거 유입되었지요."

센 테즈나: @듣고 있다 문득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또 신토넥스인가?.....' -살짝 얼굴을 찌푸림

로키: "이들 사이에 문제가 있는듯 한데.. 들려오는 이야기는 흉흉하지만 어느 것도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로키: "정착민들이 넬반 원주민들을 죽인다는 얘기.."

로키: "넬반 원주민들이 정착민들을 죽인다는 얘기.."

로키: "포스 능력자가 사람들을 살해하고 시설을 파괴한다는 소리도 들리고.."

센 테즈나: "그 원인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역시 자원 문제인가요?"

로키: "전쟁 전에 확실하게 들은 정보로는"

로키: "신토넥스에서 원주민들에게 자원이 있는 땅에 개발권을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로키: "그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거부한 모양입니다."

센 테즈나: "...그랬겠지요."

로키: "그 땅의 대부분은 전통적으로 늑대 부족이라고 하는 북반구 대륙의 대규모 부족 연합이 살아온 영역이라고 하더군요."

로키: "뭔가 아시는 바가 있습니까?" 다룬은 센을 봅니다.

센 테즈나: "그 이전에 땅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니까요."

자락스 토레이: -이쪽도 센을 쳐다봄

로키: "땅이요? 그런 얘기를 들은듯도 합니다만.."

센 테즈나: "그 행성이 지니고 있는 땅에 얹혀 사는 입장에서 땅을 사고팔 수는 없다라는 겁니다."

센 테즈나: "누구의 소유도 아니므로, 누구도 그걸 사고 팔 수는 없는 거죠."

로키: "그런 이유였군요.." 다룬은 천천히 끄덕입니다.

로키: "어쨌든 뭔가 합의가 되었다는 얘기가 들리긴 했습니다만"

로키: "매매 계약이었다는 얘기도 있고.. 제대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로키: "그리고 나서 얼마 안되어 전쟁이 발발했고, 그때부터 공화국의 관심은 다른 곳에 쏠렸죠."

로키: 다룬은 잠시 얼굴이 어두워지는군요.

센 테즈나: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죠."

센 테즈나: "전중 넬반은 그리 중요한 거점은 아니었으니까."

로키: "어쨌든 전쟁과 다른 모든 상황 때문에 지금 넬반에 대한 정보는 극도로 접하기 어렵고"

로키: "상황이 심각하다는 심증만 있을 뿐 확실하게 파악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로어틸리아: "....합의가 정말인지 아닌지도 모른다는 거군요."

로키: "그렇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누군가 가야 하는 상황이라는건 맞는거 같군요. 그나저나...."

자락스 토레이: "왠지 신토넥스가 들어가는 곳마다 문제가 되는거 같군요..." -살짝 한숨

로키: "여러분의 임무 보고는 보았습니다." 다룬은 끄덕입니다.

로키: "여러분 뿐만 아니라 외지로 나갔던 다른 제다이들도 비슷한 보고가 많더군요."

로키: "대규모 기업들의 횡포와.. 종종 이들과 연계한 움직임을 보였던 시스.."

로키: 그는 얼굴을 찌푸립니다.

로키: "하지만 어느 경우든 본사까지 완전히 잡을 확증은 없었던 점도 같습니다."

센 테즈나: "그럴 수 있었으면 저희가 이곳에 있지도 않았겠죠."

로키: "뿐만 아니라 아우터 림으로 나갔던 제다이들은 만달로리안 영역에서 뭔가 움직임이 있다는 보고도 해왔고.."

로키: "개중에는 더이상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도 많습니다."

로어틸리아: @눈쌀을 찌푸리며 "시스의 방식은, 그 책임자에 따르는 거 아니었나요?"

로키: "책임자에?"

로어틸리아: "전쟁때도 여기 저기서 하는 짓이, 결국은 똑같았지만 나온 자에 따라 통일된 방식은 없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로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한명의 시스 로드의 방침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나이트 로어틸리아께서는?"

로어틸리아: "조직적이라면, 누군가의 뒷받침이 있었겠죠."

자락스 토레이: "아니오. 여기 저기서 일어나는 시스의 준동을 하나의 커다란 맥락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각각 파견된 시스로드의 독단으로 보는게 맞는거 같다는 뜻 같은데... 틀립니까?"

로키: "그쪽은 저보다는 제다이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요." 다룬은 손을 펼쳐 보입니다.

로키: 그의 시선이 잠시 자락스를 향한듯도..

자락스 토레이: "그래서 저희들은 넬반쪽으로 파견되는 겁니까?"

로키: "그것이.." 다룬은 한숨을 쉽니다.

로키: "사정이 다소 복잡합니다."

로키: "아울러 여기서부터는 이 방을 떠나서는 안되는 기밀사항이라는 것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센 테즈나: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키: "일단 넬반은 공화국 의원 중 트리노 의원의 관할 하에 있는 행성입니다."

로키: "그가 역사적으로 넬반을 지배한 적은 물론 한 번도 없었지만"

로키: "공화국에서 한 편의상의 행정적 구분이지요."

로키: "공화국에서 넬반 대표는 없으니.."

로키: "그곳에 공화국에서 제다이를 파견한다는 것은 즉, 트리노 의원에 대한 간접적인 공격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로키: "트리노는 틀림없이 간섭이라며 물고 늘어질 것이고, 그런 그의 항변에 대항하려면 뭔가 좀더 확실한 것이 필요합니다."

센 테즈나: "활동하되,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직접적인 개입은 말라는 거군요."

로키: "제다이를 보내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로키: "트리노는 여러모로 떳떳하지 못한 의심이 따라다니는 의원이지만 의회에서는 강력한 자.. 의원이기도 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하지만 넬반의 사람들이 뭔가 곤란을 겪고 있는것은 확실한 일 아닙니까?"

로키: 자락스의 말에 다룬은 그를 보다가, 센을 보다가 벽의 컨트롤 패널의 버튼을 하나 누릅니다.

로키: 탁자 위에는 홀로이미지가 하나 나타나는군요.

로키: 아주 초점이 잘 맞진 않지만 무엇인지는 똑똑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로키: 마치 짐승에게 당한듯 온몸이 찢긴 사람의 시체..

로키: 작업복으로 봐서는 아마 광부이거나 엔지니어인듯 하군요.

로키: 자락스와 센은 시체의 상처를 바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저건.........." -이를 으득

로키: 카론에서 센이 늑대의 춤을 시전했을 때 죽은 시스와 같은 상처이군요.

센 테즈나: "과연, 저쪽이 유리한 증거를 얻기 쉽겠군요."

로키: "짐작하시겠지만.. 넬반 원주민에게 죽은 정착민의 모습입니다."

로키: 다룬의 목소리는 무겁습니다.

로키: "트리노가 일단 이 이미지를 사용하면.."

로키: "넬반 원주민을 옹호하는 사람은 살인을 옹호하는 것으로 몰려가기 쉽습니다."

로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항할만한 증거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자락스 토레이: "하지만 우리가 파견되지 않으면 그 '증거' 를 손에 넣을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로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로키: "트리노는 넬반에 연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로키: "일단 그는 넬반 대표로 되어 있고, 게다가 이곳은 현재 중요한 자원이 나는 곳입니다."

로키: "넬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든, 트리노 의원이 완전히 모르고 있을리가 있을까요?"

센 테즈나: "그렇다면?"

자락스 토레이: "여기서 일단 트리노 의원을 조사해 봐야 한다는겁니까?..."

로키: 다룬은 세 사람을 쳐다봅니다. "..그는 테러리스트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며 제다이 공의회에 제다이 호위를 요청한 바가 있습니다."

로어틸리아: "그를 도와야겠군요."

로키: 다룬은 끄덕입니다.

센 테즈나: "예, 그를 도와야겠죠."

센 테즈나: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로키: 다만 마스터 아카마르 덕에 이런 일이 어떻게 되는지 잘 아는 로어틸리아는 한가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하는군요.

로어틸리아: 아니 그럴 필요 없이

로어틸리아: 너무 수상하죠 (...)

자락스 토레이: '...트리노와 다룬 오르가나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 하겠군...'

로키: 제다이 호위와 같은 요청은 공의회에서 직접 인가하는 것이죠.

로키: 세 사람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오르가나가 공의회에 직접 했듯..

로키: 이런 식으로 오르가나를 조력하기 위해 의회로 온 세 사람을

로키: 그가 다시 다른 의원에게 보낸다는 건 어떻게 봐도 보통 절차는 아니고

로키: 좀 나쁘게 보면 공의회의 머리 위를 넘어가는 일입니다.

로어틸리아: 네

로키: 물론 왜 그러는지 어느정도 설명은 했지만요.

로어틸리아: 그리고 트리노가 그걸 모르기도 어려울 거 같고

로어틸리아: 일단

로어틸리아: 그가 제다이에게 호위를 요청하는 것도 약간 수상하긴 해요

자락스 토레이: "그럼 저희는 공의회로 일단 돌아가서 다시 트리노 의원에게 파견명령을 받은 후에 그쪽으로 가면 되는 겁니까?"

로키: "그것은 제다이 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다룬은 아무렇지 않은듯 말하는군요.

로키: "일단은 트리노 의원의 호위 요청에 대해 공의회는"

로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기 때문에 판단을 보류한 것은 사실입니다."

로키: 즉 거절했다는 얘기죠..(..)

로키: 더 묻고 싶으면 물으라는듯 다룬의 시선은 희미하게 도전적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자기 자신이 의심스럽거나 그렇지 않은가의 여부에 상관없이... 넬반의 상황을 보면 우리가 움직이지 않을수 없다는것 까지 생각하고 있었을까....' -별 말없이 다룬을 쳐다봅니다.

로어틸리아: "오르가나 의원님께선.."

로키: 다룬은 말하라는듯 로어틸리아를 봅니다.

로어틸리아: "트리노 의원이 시스나 아니면 신토넥스와 무슨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로어틸리아: @별 의미는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해요.

로키: "그것은 확인하기 전까지는 확신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르가나의 대답도 무심하군요.

로키: 매우 정치인다운 대답이기도 하고..

로키: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한시라도 빨리 그를"

로키: "공적으로 질책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증거를 모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락스 토레이: "....그렇군요.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금 '정치적' 인 이유로 여기서 머뭇거리고 있는 동안에도 넬반에선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니..."

자락스 토레이: "빨리 움직이는게 낫겠습니다."

로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화국에는 제다이가 필요한 것이지요."

로키: 다룬의 미소는 느긋합니다.

로키: "'정치'에 얽매이지 않는..."

자락스 토레이: '...하지만 '정치' 적으로 써먹을수는 있는... 이겠지?...' -살짝 쓴웃음

자락스 토레이: -일단 틸이 지휘자니까 슬쩍 쳐다봐요

로어틸리아: 여전히 별 표정 없는 편인데

로어틸리아: "테러리스트란 게 어떤 건지는 아십니까?"

센 테즈나: @듣고 있다 문득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봅니다.

로키: 날씨가 맑군요..(..)

로키: "폭력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자를 가리키는 말 아닙니까?"

로어틸리아: "'트리노 의원이 이야기한'을 붙여야 겠군요."

로키: "그 점에 대해서 저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로어틸리아: "알겠습니다."

로키: "일단은 요즘은 '테러리스트' 얘기가 나오면.. 자세한 얘기는 필요도 없이 다들 동요하는 세태니까요."

로키: 오르가나는 쓴웃음을 짓습니다.

센 테즈나: "그는..."

센 테즈나: @다시 고개를 돌려 오르가나 의원을 바라봅니다.

센 테즈나: "정치적 기반에 입각해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니까요, 그래야 했고."

로키: "누구 말씀이십니까?" 다룬은 예의바르게 묻습니다.

센 테즈나: "넬반의 테러리스트...아니, 그렇게 불리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로키: "혹시 그를 알고 계십니까?"

로키: 다룬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는군요.

센 테즈나: "잘 알고 있는 사이였죠. 제 두번째 스승님이시기도 했고."

로키: "파다완 센... 넬반에서 풍문으로만 도는 테러리스트 얘기가 사실이란 말씀입니까?"

로키: "게다가 누군지도 알고 계시다고요?"

센 테즈나: "테러리스트라는 말은, 누구 입에 붙이느냐에 따라 혁명도 정의도 될 수 있죠."

로키: "하지만 상관도 없는 민간인이 죽는 것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단 말입니까?"

센 테즈나: "민간인이라는 말도 누구 입에 붙이느냐에 따라 죄없는 시민도 그 가면을 쓴 불한당도 될 수 있는 거죠."

로키: "그 판단은 누가 내리는 것입니까, 파다완?"

로키: 다룬의 목소리는 차갑군요.

로키: "어떤 죽음이 필요하고 어떤 죽음은 불의한지.. 그 판단은 누가 내립니까?"

센 테즈나: "사람들이 내립니다. 저울을 잰 후에, 많은 쪽이 살아남는 쪽을 택하죠."

로키: "즉 강자의 정의라는 것 아닙니까?"

센 테즈나: "그것이 옳은 것이었느냐 아니었느냐는 사람들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닙니다."

로키: "그렇다면 그는.. 아니, 그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죽어간 것입니까?"

로키: 다룬의 언성이 살짝 높아지는군요.

로키: 더이상 넬반 얘기만이 아니라는 것을 자락스는 알 수 있습니다.

로키: "옳고 그름이 아니라면.. 단순히 누군가의 광기어린 오만을 위해서?"

센 테즈나: "제다이가 존재하는 이유와 같은 이유입니다."

로키: "남겨진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파다완? 당신의 가족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센 테즈나: "그렇게 말해야죠. 그렇게 말했었고."

자락스 토레이: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니라면"

자락스 토레이: "테러는 '불특정 다수' 에 대한 공격이고... 그것은 무슨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잘라 말함

로키: "동의합니다." 다룬이 자락스를 잠시 보다가 무겁게 말하는군요.

센 테즈나: "저는 그의 행동을 테러라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특정 다수를 향해 행동하니까요."

자락스 토레이: "마찬가지입니다."

로키: "파다완 테즈나.. 그 사람은 누구입니까?"

센 테즈나: "제 두번째 스승님...이라고만 말해두겠습니다. 정체가 밝혀지면 활동하기 어려운 사람이니까요."

센 테즈나: "또한 파다완 하나가 입 밖으로 낼 수 있을 정도의 일도 아니군요."

로키: 하지만 알아내기가 그렇게 어려울까요?

로키: 센 주변의 인물이 누구인지 조사할 수 있고..

로키: 코티에르의 전적에 대한 것도 조사하기 어렵진 않을테니..

자락스 토레이: "자기 자신의 판단에 따라 특정 다수를 '그른' 자라고 판단한다면... 그 자신은 누가 판단 한단 말입니까?...아무래도 저는 동의할 수 없군요..." -한숨

로키: "그렇습니다." 다룬은 자락스가 자신과 같이 생각한다니 다시 의외인듯 하군요.

센 테즈나: "그 자신의 이성과, 세상의 의지를 믿고 판단합니다."

로키: "법을 도외시하고 스스로 정의에 대한 판단으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을.. 세상은 흔히 살인자라고 하지요."

로키: 의원 정도의 정보력이면 사실 파악하기 어려운 일은 아닐.. 언제나 문제는 증거이겠지만요.

로키: 어쩌면 세 제다이가 넬반에서 알아내는 정보는

로키: 바로 코티에르에게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로어틸리아: @이 무의미한 말들의 나열이 언제 끝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키: 다룬은 일어섭니다.

로키: "구체적인 방법은 제다이 선생님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럼 일단 트리노 의원에게 허가가 떨어지면 넬반으로 저희가 파견되는데는 다른 문제는 없는 겁니까?..."

로키: "그의 허가가 떨어진다면 얘기지만요."

자락스 토레이: "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

로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트리노를 꼼짝할 수 없게 만드는 정보가 나온다면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해서 파견을 관철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로키: "그럼.. 수고해 주십시오."

로어틸리아: "그럼.." @일어나서 인사하고 나가죠.

센 테즈나: @일어나서 목례하고 물러납니다.

자락스 토레이: -천천히 일어서서 한번 다룬 오르가나를 잠시 쳐다봅니다.

로키: 다룬은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자락스를 마주보는군요.

로키: 적대감도, 호의도 없이..

자락스 토레이: "그럼. 움직이겠습니다." -다시 정중히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천천히 걸어나갑니다.

로키: "안녕히."

로키: 그렇게 세 사람은 의원 사무실 복도로 나옵니다.

로어틸리아: @걸어가다가..

로어틸리아: "파다완 자락스?"

자락스 토레이: "...넬반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지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이렇게 정치적으로 줄타기를 해야 거기에 도착할수 있다니...." -맘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푹 쉬며 중얼

자락스 토레이: "예. 나이트 로어틸리아."

로어틸리아: "마음에 안 드는 거야 동감하지만"

로어틸리아: "당신은 그 정도 경험을 쌓은 자 치고 지나치게 감정에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어틸리아: 아직 약간 차가운 말투로 말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정중히

로키: 여기서부터 일을 처리하는 데는 크게 몇가지 방법이 있겠죠

로키: 공의회를 설득해서 트리노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로키: 다만 이 경우 공의회에서는 이유를 알고 싶어하겠죠

로어틸리아: 그냥 바로 찾아가는 단순무식한 방법도 있겠죠

로키: 예, 그 방법도 있죠

로어틸리아: 마스터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도 있을테고요.

자락스 토레이: "TL. 공의회에서 다룬 오르가나 의원과 트리노 의원이 서로 발언을 한적이나 아니면 대립되는 의견을 내놓아서 표결에 부쳐진 적이 없는지에 대해서 데이터를 뽑을수 있겠어?"

로키: "예, 주인님. 시간은 좀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락스 토레이: "시간이 좀 걸려도 좋으니. 데이터를 뽑아봐."

로키: "예, 오늘 저녁까지 준비하겠습니다."

로키: 옆에서 BR-100도 돕겠다고 삑삑거리는군요.

로키: 센과 TL만 알아듣겠지만..

센 테즈나: "그래, 오늘은 혼자 할 일이 있을 듯 하니까 파다완 자락스를 돕거라"

센 테즈나: @라고 말하며 BR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로키: "그것 참 고마운 말이구나, BR." 등등의 대화가 오갑니다.

자락스 토레이: "우리는 어쨌거나 넬반에 가기 위해서 다룬 오르가나가 알려준대로 움직일수 밖에 없겠지만... 똑같이 행동하더라도 일단 상황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꽤 차이가 있으니까요... 일단은 조사를 해두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로키: 다르게 보면 '제다이가 의원한테 개기는 상황'으로 보이기도..

로키: 물론 뭐 불법이거나 한 건 아니지만

로키: 일단 완전히 솔직한 건 아닌 건 사실이죠.

로어틸리아: 그래서 어쩔까요 (...)

센 테즈나: "...자세한 이야기는 방으로 돌아가서 하도록 하죠. 이런 곳에서 이야기할 주제는 아닌 듯하군요."

센 테즈나: @라고 말하며 주위를 둘러보다 걸음을 옮깁니다.

자락스 토레이: -고개를 끄덕여 동의하고 뒤를 따릅니다.

로어틸리아: @고개를 끄덕이고 방으로 돌아가죠

로키: 차에 타기 전에 센은 문득 인도자의 모습을 보게 되는군요.

로키: 구석에 선채 다룬 오르가나의 사무실 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센 테즈나: @말없이 인도자를 바라보다 고개를 돌립니다.

로키: 목에는 희미하게 털이 곤두섰고, 이를 살짝 드러내고 있습니다.

로키: 그러다가 붉은 암늑대의 모습은 스르르 사라집니다.


로키: 그렇게 세 사람은 회합장으로 돌아옵니다.

로키: 회합장은 결코 작지 않은데도 의사당의 규모에 비하면 소박해 보일 정도군요.

로키: 숙소로 돌아와 문을 열자..

로키: 순간적으로 쿵쾅거리는 음악과 함께 마치 물흐르듯 움직이는 색색의 트윌렉 댄서들의 홀로 이미지가 방안에 가득하군요.

로키: 세 사람이 돌아온 것을 보고 아를란은 황급히 동영상을 끕니..

로어틸리아: @자락스를 쳐다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 -절레절레

로키: 그리고 한손에 들고 있던 맥주를 급히 숨기려다 그만 엎지릅니다.

로키: "와..왔냐?"

센 테즈나: @이마에 손을 얹고 중얼거립니다. "이렇게 되면 저는 이 방의 모든 전자기기들을 작동불가로 만든 다음 모든 음식물 검색도 해야..."

로키: "이봐, 너무 그러지 마. 얼마나 심심한지 알기나 하냐고." 그는 투덜거리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왠만하면 신성한 제다이 템플 안에서는 그런건 좀 지양해주지 않겠나?..." -한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센 테즈나: "여기는 캔티나가 아닙니다, 아를란."

로키: "알았어, 알았어. 그럼 캔티나로 가지." 아를란은 항복이라는듯 두 손을 들어보이며 말합니다.

센 테즈나: "아니요,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로키: "응?" 그는 긴장하는군요.

센 테즈나: "심심하지는 않게 해 드리죠. 이것들 좀 치워주신다면야."

로키: "왠지 댁이 그렇게 말하면 무서운데.." 아를란은 중얼거리며 흩어진 맥주캔들을 주섬주섬 치우고

로키: 대체로 훨씬 잘 치우는 두 드로이드에게 걸리적거리는 수준이지만..

로어틸리아: "별로 상관 없지만.." 궁금하다는 듯

로어틸리아: "향상심이란 건 없나요?" 궁금하다는 듯 물어보죠

로키: "향상심? 문자 좀 쓰지 마." 짜증내며..

로어틸리아: "공부하란 겁니다."

로키: "공부라니.. 으,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고."

로어틸리아: @그 말에 좀 흥미를 가지지만 말은 안 해요.

로키: 어쨌든 방의 조명도 다시 높이고, 어느정도 정리가 됩니다.

로키: 술냄새는 환풍기가 조용히 돌아가면서 차차 빠지고 있고..

로키: 아를란은 붉어진 얼굴에 머쓱하게 손부채를 하며 술냄새가 안 나게 세 사람에게 고개를 돌리는군요.

로키: 불량하게 소파에 축 늘어져 앉은 자세 그대로..

로키: "그래서, 할 얘기란 게 뭐야?"

센 테즈나: "뭐 이것저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넬반에 관한 이야기도 끼어 있고."

로키: "넬반.." 그 얘기에 아를란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센 테즈나: "트리노 의원에 관해 알고 있습니까?"

로키: "트리노? 아니." 그는 어리둥절해 보이는군요.

로키: "아, 넬반 의원이던가? 뭐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로키: 어쨌든 아를란 같은 떨거지도 개입 사실을 다 알 정도로 허술하게 행동할리는 없죠.

자락스 토레이: "다른건 차치하고 지금 대체 넬반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고 있나?"

로키: 아를란은 악문 이 사이로 숨을 짧게 들이킵니다. 마치 얻어맞은 사람처럼..

로키: "내가 어젯밤에 뭔가 쓸데없이 지껄인 거냐?"

센 테즈나: "아니요, 그것보다는 좀 더 나은 정보입니다만."

로키: "그럼.. 방금 다녀온 일?"

로키: 왠일로 똑똑한 소리를 다 하는 아를란..

센 테즈나: "그렇기도 하죠."

자락스 토레이: -고개를 끄덕

로키: 아를란은 착잡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로키: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말살이다. 그렇게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어."

센 테즈나: "그 원인이 된 것은?"

로키: "아마도 광산 계약이 시작이 된 것 같아. 나도 다 아는 건 아니지만.."

로키: "신토넥스에서는 좋은 값을 쳐주고 공동개발권을 주겠다면서"

로키: "늑대족이었나.. 하여튼 그쪽 땅에 대해서 개발권을 달라고 했었지."

로키: "게다가 그때는 전쟁 전이었으니까 그런 거 없이 힘있는대로 땅을 뺏을 수도 없었고. 법이란 게 있었으니."

센 테즈나: "예, 그 부분에 관해서."

센 테즈나: "그 계약에 어느정도 타협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센 테즈나: "제 기억과 나이트 코티에르의 정보가 맞다면 말입니다..."

센 테즈나: "늑대 부족은, 아니, 넬바니안들은 타협하지 않아요. 이해하죠."

로키: "그게.. 늑대 부족이 땅을 팔았다고 그치들은 떠벌린 모양이지만.."

로키: "새빨간 거짓말이다. 전쟁의 혼란을 이용해서 말도 안되는 짓을 통과시킨 거야."

센 테즈나: "...그렇군요."

자락스 토레이: "그럼 당장이라도 행동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으득

로키: "정확히는 늑대 부족의 누군가가 땅을 팔긴 했지."

센 테즈나: "누군가가?"

로키: "그것까지 조작할 순 없어.. 법적 형식은 다 갖춘 거야."

로키: "문제는 그건 부족의 대표도 뭣도 아니었고.."

로키: "그 땅을 팔 권리는 없는 사람이었다고 하더라고."

센 테즈나: "회유였나요? 아니면 협박?"

로키: "뭐, 중요한 일이겠어? 누군지도 모르는데."

로키: "어쨌든 그렇게 서류는 꾸몄으니까 합법이라고 우길 수 있었지."

로키: "신토넥스 중역 하나가 자랑하는 걸 들었다. 자기가 일 처리를 얼마나 멋지게 처리했는지.." 아를란의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럼 그곳에 넬바니안들은 '불법 토지점유자' 이라는 이름하에 '합법' 적으로 말살당하고 있다는건가?" -험악한 표정

로키: "그런 거지." 아를란은 고개를 떨굽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럼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잖습니까...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심각한 표정.

로키: "이리저리 강제로 이주당하고.. 그러는 와중에 병과 굶주림으로 쓰러져 죽고.."

로키: "사냥터의 동물들은 그냥 통째로 죽여서 먹고 살 길이 없게 만들고.."

로키: "강물 물줄기까지 바꿔서 물이 없으니까 이주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로키: "그리고 늑대족하고 사이가 안좋은 독수리 부족하고 사슴 부족 연합은 좋아라고 돕고 있지."

자락스 토레이: "............................." -고개를 절레절레

센 테즈나: "예, 그래서 저희가 넬반에 가볼 생각입니다."

로키: "정말이야?" 아를란의 눈에 조심스런 희망, 혹은 불안이 떠오르는군요.

센 테즈나: "아직 어떤 방식으로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로키: "무슨 소리야? 당신들은 제다이잖아!"

로키: "댁들이 간다고 하면 그걸로 끝 아냐?"

자락스 토레이: "갈거야. 거기에 가는것 자체가 그리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사정을 들은 이상 움직이지 않을 수도 없지... 무슨 일이 있어도 간다."

로키: 아를란은 잘 이해는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키: "근데 뭐가 그렇게 심각해? 막는 사람이라도 있나?"

센 테즈나: "이를테면 정치적인 문제라는 거죠."

로키: "그런... 거야?" 아를란은 의외인듯 말합니다.

센 테즈나: "가장 훌륭한 혁명이라도 정치적으로 실패하면 반란으로 무너지듯이."

로키: "여기도 마찬가지구먼." 하고 중얼거리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사람 사는곳은 어디나 마찬가지야."

센 테즈나: "제다이는 정치적인 문제에 상관하지 않지만, 공의회는 그래야 하니까요."

로키: "알아.. 그렇겠지. 그냥 좀.. 의외여서."

로어틸리아: "어느 쪽도, 낙원같은 건 아니니까...마찬가지일 수는 없지만, 너무 이상적인 걸 바라는 건 무리지요."

로키: "시스에게야말로 모든 것이 정치적이니까.. 저 자식을 쓰러뜨릴 것이냐 내가 죽을 것이냐."

로키: 아를란은 한쪽 어깨를 으쓱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어쨌거나... 여기서는 적어도 그들을 도우려 노력해볼수라도 있어.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자락스 토레이: -아를란을 툭 쳐주며

로키: "헹, 누가 돕는댔냐." 아를란은 딴청을 피웁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래서. 이제 움직여야 한다는 건 확실해진거 같고...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자락스 토레이: -둘을 돌아보며

센 테즈나: "일단 트리노 의원에 대한 조사를 해봐야겠죠."

센 테즈나: "공의회를 설득해 직접 조사하던지, 이곳에서 간접적으로 조사하던지."

자락스 토레이: "제 생각엔 다룬 오르가나와 트리노 의원의 관계에 대한 조사 데이터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마 직 간접적으로 분명 트리노와 오르가나 의원은 대립하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로키: 하지만 사무실 밖에서 조사하는 건 아마도 한계가 있을 거라는 사실을 로어틸리아는 알 수 있습니다.

로어틸리아: 네 문제는

로어틸리아: 그럼 정말 스파이짓을 해야 하는가죠

로키: 그리고 그게 들킨다면..

로키: 다룬 오르가나 혹은 공의회에게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이 되겠죠.

자락스 토레이: "다룬 오르가나 의원은 우리가 움직일수 밖에 없는 정보를 던져주고서 여기에 파견되고 싶으면 트리노 의원을 물라고 말하며 배짱을 부리고 있는 것이고... 우리는 정말 트리노 의원을 물어야 하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 파견될 길을 찾아야 하나...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로어틸리아: "넬반과 관련된 이상, 조사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

센 테즈나: "둘 다 무는 방법도 있죠."

로키: 어려운 얘기가 나오자 아를란은 따분한지 곤란해하는 TL에게 맥주 좀 더 없냐고 닦달하고..

자락스 토레이: "제 생각에는 다룬 오르가나 의원이 뜻한게 뭔지 대충 윤곽이 보이는 이상 그의 생각대로 움직이는건 위험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은 우리가 트리노 의원에게서 '증거'를 얻어내는것이 제일 쉬운길로 보이지만... 아무래도 그건 그의 생각대로일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만..."

자락스 토레이: "이거 왠지 우리가 멋대로 처리할수 없는 일인 것 같지 않습니까?... 좀 더 명망있고 정치적 입지가 있으신 마스터분들께 상의 드려보는건 어떨까요?"

센 테즈나: "저희 셋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야겠죠."

로어틸리아: "마스터분들에게 이야기는 해야겠지."

로어틸리아: "어느 쪽을 하건...공의회에 신청해야 하니까요." 얼른 말을 정정

자락스 토레이: "그럼 일단 가서 마스터분들께 보고를 드리고 조언을 구해 보지요. 한시라도 빨리 움직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로키: 어느 마스터를 찾아가겠습니까?

로어틸리아: 시킨 녀석 (...)

센 테즈나: (...)

자락스 토레이: (...)

로키: 그럼 아카마르 녀석을..(..)

센 테즈나: (이의 없습...)

자락스 토레이: -일어섭니다.

로어틸리아: @고개를 끄덕이고

로어틸리아: 무섭게 움직입니다. (?)

센 테즈나: @일어서서 방을 나섭니다.

로키: "정말 맥주 더 없냐고!" 하는 아를란의 성화를 뒤로 하고

로키: 세 사람은 말없는 합의에 따라 마스터 아카마르의 사무실로 향합니다.

로키: 뒤로는 BR-100도 삑삑거리며 졸졸 따라오는군요.


로키: 아카마르의 사무실 앞에서 세 사람은 의외의 인물과 마주칩니다.

로키: 센이야 뭐 자주 본 사람이지만

로키: 온몸을 외투로 감싸고, 후드 밑으로는 얼굴없는 반가면이 빛을 한줄기 반사시키는 기묘한 느낌의 인물이군요.

로키: 자락스는 전투 경험의 본능으로 이 자가 몸에 상당히 많은 라이트세이버를 숨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키: 로어틸리아는 그에게서 심각한 신체와 포스의 손상을 느낄 수 있군요.

로키: 걸어다닐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적일 정도로..

로어틸리아: @살짝 인사하고 지나치..려나요?

자락스 토레이: "......." -그를 쳐다봅니다.

로키: 그 역시 로어틸리아와 예사롭게 인사하는군요.

로키: 그리고 잠시 자락스를 마주보다가 센에게 인삿말을 건넵니다.

로키: "편한 밤 되었는가."

센 테즈나: "그랬죠. 그나저나 요즈음은 여기저기에서 참 바쁘시군요, 나이트 코티에르."

로키: "그런 셈이지." 코티에르는 지나가는 말처럼 말하면서

로키: 마치 의미없는 손장난처럼 BR을 톡톡 건드리는군요.

로키: 그러면서 뭔가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을 센은 놓치지 않습니다.

로키: "그럼.." 그는 자락스에게도 목례하고 센을 다시 쳐다보지도 않은채 걸음을 옮깁니다.

센 테즈나: @가만히 보고 있다 고개를 돌립니다. "들어가죠."

자락스 토레이: "묘하군요... 마치 전장 한가운데 있는 사람 같군..."


로키: 아카마르는 언제나처럼 창가 책상 뒤에 꼿꼿이 서서 세 사람을 맞습니다.

로어틸리아: @정중히 인사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정중히 인사

센 테즈나: @목례합니다.

로키: 그는 까딱 마주 목례하는군요.

로키: "무슨 일인가."

로키: 아카마르는 의문형이 아니라 마치 반쯤은 알고 있고, 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가 더 듣고 싶다는 듯한 투로군요.

로어틸리아: "오르가나 의원은"

로어틸리아: "저희가 넬반에 가는 것과 함께 다른 걸 더 원하는 거 같더군요."

로키: "그렇게 생각하는가?"

로어틸리아: "어쩌면 그것보다 더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로키: "제다이는 공화국에 봉사하는 수호자이네."

로키: 아카마르는 천천히 책상 뒤에서 걸어나오며 세 사람을 얼음장 같은 푸른 눈길로 훑습니다.

로키: "어째서 공화국 의원을 의심하는 것인지 말해줄 수 있겠는가?"

로키: 로어틸리아의 말에 대한 대답이지만

로키: 시선은 자락스에게 조금 더 길게 머무르는듯 하군요.

자락스 토레이: "확실한건 다룬 오르가나 의원이 저희들에게 넬반에 가야 할 이유와 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자락스 토레이: "그 방법이라는게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로키: "누구에게인가?"

로어틸리아: @전 대답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죠 뭐

센 테즈나: "트리노 의원이 아닐까 하고 생각중입니다만."

자락스 토레이: "트리노 의원입니다. 저는 물론 그 트리노 의원이 정말로 부패에 찌든 문제 의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룬 오르가나 의원이 저희에게 제시한 '넬반에 가는 방법' 이 그에게 해를 끼칠수 있는 종류의 것이라면 저희는 당연히 그 문제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로키: "트리노 의원에게 어떤 종류의 해악이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로키: 아카마르는 천천히 앞뒤로 왔다갔다 걸음을 옮기며 세 제다이를 쳐다보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다룬 오르가나 의원은 트리노 의원이 넬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증거를 숨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입수하여 증거로 내밀수 있다면 저희가 넬반에 파견될 수 있다고 말했지요."

자락스 토레이: "하지만 그건 결과만 말한 겁니다. 그 증거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트리노의원에겐 본의 아니게 해가 끼쳐질 껍니다."

센 테즈나: "일차적으로는 정치적 해악이겠죠. 그 넬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증거로 인해 벌어질 해악 말이죠."

자락스 토레이: "그래서 일단 트리노 의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다룬 의원과 트리노 의원의 관계를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로키: 아카마르는 그들의 말을 곰씹듯 잠시 침묵하더니 입을 엽니다.

로키: "즉... 두 의원의 정치적 분쟁의 가운데 휘말린 상황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것이가, 두 파다완은."

센 테즈나: "의심은 미덕이니까 말입니다."

센 테즈나: "게다가 저희가 생각하는 일이 맞을 경우, 제다이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한 꼴이 되고 맙니다."

자락스 토레이: "예. 그렇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공화국의 국민들이 위험에 빠진 상황에서 저희가 해야할 일이 변하진 않습니다. 저희는 어떻게든 넬반으로 가야 할 겁니다."

로키: "스승이 그렇게 가르치던가, 파다완 테즈나? 의심이 미덕이라고?" 아카마르는 엷게 쓴웃음을 짓는군요. 눈에는 닿지 않는 웃음이지만..

센 테즈나: "예."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대답합니다.

로키: "나 역시 나의 제자에게 그렇게 가르쳤으니." 아카마르는 시선을 돌리며 혼잣말처럼 말하는군요.

로키: 아카마르의 제자 중에는 칼레나 할라크가 있고, 그 제자는 로크락이었고, 그 제자는..(..)

센 테즈나: (그렇죠 (...))

자락스 토레이: "하지만. 같은 일을 해도 상황을 아는것과 모르는 건 차이가 분명 있다고 봅니다."

로키: "즉, 파다완 토레이 자네의 말은.."

로키: "똑같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한다 하더라도 알고 이용당하는 것이 모르고 이용당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인가?"

로키: 그의 날카로운 눈빛은 자락스에게 파고들 듯하군요.

자락스 토레이: "정치적으로 이것이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해도. 공화국 국민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 상황을 모른척 하는것은 제다이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때보다도 단호한 말투

자락스 토레이: "정말 길이 그것 뿐이라면 그 길로라도 넬반에는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키: "다룬 오르가나 의원이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것은 아닌가?" 아카마르의 목소리는 낮아지면서 거의 부드럽기까지 하군요.

로키: 로어틸리아는 문득 벨벳처럼 부드러운 줄기에 치명적인 가시 함정을 숨긴 문리스트의 식충 식물이 떠오릅니다.

자락스 토레이: "솔직히 말하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가 아니더라도 제다이 공의회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기색을 눈치챘더라면 저는 똑같이 의심했을 것입니다."

로키: "두려움은 다크 포스의 시작이네. 자네는 다룬 오르가나에게서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인가?"

로키: 조금씩 벨벳 줄기에서 가시의 끝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로어틸리아: @저야 언제나 그렇듯 여유있게 관람중

자락스 토레이: "야심입니다. 절대로 메워지지 않을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스스로 커지고 싶어하는 남자의 야심입니다." -잠시 침묵하다 굳어진 표정으로 말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 빈자리는 절대 메워지지 않을 것임에도 아직 자신의 크기가 부족하다며 스스로를 채찍질 할 그 끝이 없는 야심입니다." -거의 스스로에게 말하는듯한 말투.

로키: "절대 채워지지 않을 빈 자리.. 그것은 파다완 오르가나의 얘기인가."

로키: "묻겠네, 파다완. 그대는 루바트 오르가나의 죽음에 대한 미련에서 자유로운가?"

자락스 토레이: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영원히 그의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다이 공의회와 저를 묶어두는 가장 큰 줄중 하나일 것입니다."

로키: "과거에 대한 미련과 감정이 말인가?"

자락스 토레이: "그렇습니다. 그 과거에 대한 미련과 감정이 저를 앞으로 끝없이 발걸음을 내딛도록 하는 힘이 되어 줍니다."

로키: 자락스를 말없이 쳐다보던 마스터 아카마르는

로키: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바로 화제를 바꿉니다.

로키: "정보를 원한다면... 일단 그대들 자신도 조사를 시작했을 것이 틀림없으니"

로키: "데이터베이스에 나오지 않을 것을 한가지 알려줄 테니 생각해 보게."

로키: "트리노 의원의 공의회에 대한 호위 요청은 제다이를 동원할만한 근거가 없는 애매한 것이었네."

센 테즈나: "모종의 이유에 의해서 제다이를 동원했어야만 했다라는 겁니까?"

로키: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이 상황에서 제다이 호위가 붙는다면, 모든 것이 정치적인 코루선트에서 그 의미는.."

센 테즈나: "제다이에 의해 공인되었다?"

로키: 아카마르는 희미하게 흡족한 표정을 띄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키: "그리고 제다이 공의회에 대해서도 트리노는 영향력을 가진다는 뜻이 될 것이네."

로키: "제군들은 오르가나 의원이 트리노를 정치적으로 해치려는 의도가 아닐까 우려하지만.."

로어틸리아: "반대일 수도 있다는 거군요."

로키: "그렇네, 나이트 로어틸리아."

로키: "넬반에 대한 것은 그대들의 임무."

로키: "오르가나 의원은 그대들에게 판단을 맡겼으며, 공의회는 그를 조력하기 위해 그대들을 보냈네."

로키: "그대들의 판단은 어떠한가?"

센 테즈나: "의심은 미덕입니다. 어떤 일이 있다 해도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아야겠죠."

자락스 토레이: "정치적인 줄타기가 없이 넬반에 한시라도 빨리 파견될 길은 없는 것입니까?..." -조심스레 묻습니다.

로키: "공의회의 독단으로 물론 그대들을 파견할 수도 있겠지."

로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수많은 의원들에게 공의회에 대한 의심과 경계를 부추길 것이네."

자락스 토레이: "시스들은 그 의심을 또 파고들수 있겠지요..." -한숨

로어틸리아: "사실은"

로어틸리아: "가장 단순한 방법을 선호하고 있었습니다만..그냥 몰래 들어가는 식으로." 으쓱-

로키: 나이트 아카마르는 한편으로는 조금 의외라는듯, 한편으로는 재밌다는듯 로어틸리아를 봅니다.

로키: "위험부담이 크네만.. 그것은 리더로서의 견해인가, 나이트 로어틸리아?"

로어틸리아: "아뇨. 경험적인 통계입니다."

로키: "또한 제다이로서의 능력이나 신분을 활용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불리함도 있네."

로키: "발각의 경우.. 공의회에서는 모든 것을 부인할 것은 알고 있겠지?"

로어틸리아: "물론입니다."

로키: 즉 발각되면 제다이로서의 신분마저 위험하다는 얘기..

자락스 토레이: -진짜로 저 나이트 로어틸리아가 몰래 숨어들 생각을 하고 있나... 하고 눈을 크게 뜨고 쳐다봅니다

로키: "두 파다완의 생각은 어떠한가?" 마스터 아카마르는 센과 자락스를 무표정하게 봅니다.

센 테즈나: "그렇지만 그런 위험한 줄타기는 가능한한 피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로키: "의심 뿐만 아니라 신중도 미덕이지." 아카마르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센 테즈나: "만반의 준비를 하거나, 혹은 그럴 수 있을 만큼 우선적으로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겠죠."

센 테즈나: "지금은 둘 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로키: "나이트 로어틸리아의 말대로 한다면 그대들의 장래에 영향이 지대한 결정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로키: "어떤 류의 정보가 필요한 것인가, 파다완 테즈나?"

센 테즈나: "넬반에 개입중인 시스, 트리노 의원, 그리고 제다이가 개입했을 시의 영향력과 가능한 결과 등, 다양한 정보겠죠."

센 테즈나: "현재로서 무턱대고 잡입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만은..."

로키: "그중 대부분은 불행히도"

로어틸리아: "여기서 구할 수 없는 정보."

로키: "넬반에 가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정보이기도 하네."

로키: "바로 그렇네."

로키: "파다완 토레이의 생각은?"

자락스 토레이: "모든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하고. 머리속에는 의심을 품은채로 신중하게 줄타기를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넬반으로 가는길은 사실상 그것뿐인거 같으니까 말입니다."

로키: "정확히는 넬반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일 뿐이네."

센 테즈나: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아니죠."

로키: "가장 위험한 방법이네."

로키: 아카마르는 짐짓 엄격하게 로어틸리아를 보는군요. 마치 말썽을 부리다 들킨 파다완을 보는 마스터의 눈..

로어틸리아: @살짝 움츠러들지만 큰 기색은 아닙니다.

자락스 토레이: "가장 빠른 길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넬반에서는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살짝 한숨

로키: "그런 마음이지만 위험이 너무나 크기 때문인가."

센 테즈나: "그리고 실패했을 때에 일어날 역효과를 걱정하는 거죠."

자락스 토레이: "그렇습니다. 한가지 위협을 없애기 위해 다른 위협을 만들 여지를 남기는것은 어리석은 일이니까요."

로키: "실패의 위험은 그대들에게로 국한된다면 판단이 조금 다르겠는가?" 아카마르가 무심한듯 묻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그렇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넬반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망설임 없이

로키: "파다완 테즈나는?"

센 테즈나: "마찬가지입니다. 제다이로서도, 넬바니안으로서도."

센 테즈나: "제가 걱정하는 건 어디까지나 그 행동으로 인해 넬반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더 큰 불행일 뿐이니까요."

로키: "잘 알았네." 마스터 아카마르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키: "말했듯이 중대한 결정이니 하룻밤 더 생각하고 내일 돌아오도록."

로키: "그대들이 조사하는 것도 오늘밤이면 어느정도 완료될 것이니."

로어틸리아: "알겠습니다."

센 테즈나: @고개를 끄덕이고 목례한 후에 물러납니다.

자락스 토레이: -인사를 하고 물러납니다.

로키: "포스가 함께 하기를."

센 테즈나: "포스가 함께 하시길"

로어틸리아: "포스가.." 인사하고 물러나요.

로키: 그렇게 세 사람은 아카마르의 사무실에서 물러나옵니다.


로어틸리아: "내 의견은 이미 말했지만"

로어틸리아: "트리노 의원을 조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자락스 토레이: "아무튼... 가서 데이터들을 모아서 분석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너무 아는게 없어요."

로키: 방에 돌아오자 TL이 "주인님, 말씀하신 자료를 조사했습니다."라며

로키: 데이터패드를 내오는군요.

로키: 아를란은 구석에 앉아서 뉴스(..) 홀로비드를 보며 물(..)을 마시고 있습..

자락스 토레이: "음. 수고했어 TL"

자락스 토레이: -자료를 받아 들고 바로 들여다 봅니다.

센 테즈나: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며 창밖을 바라봅니다.

로키: 예, 자료에 따르면

로키: 자락스의 의심대로 트리노와 오르가나는 표결상 많은 대립을 했군요.

로키: 예를 들어서 언론사의 재정적 독립을 확보하는 법안에서

로키: 트리노는 반대표를 던졌고, 오르가나는 찬성표를 던졌었고..

로키: 또 용의자에 대한 심문 기법을 보다 넓게 확보하는 법안에서

로키: (기존에는 공화국의 반고문 원칙 때문에 금지되었던 방법들이었죠)

로키: 트리노는 찬성표, 오르가나는 반대표였던 등..

로키: 또 기업과 의원의 재정적 유착을 끊는 법안에 대해서

로키: 트리노는 반대표, 오르가나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센 테즈나: "즉 그것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둘은 어느정도 정치적 알력을 겪고 있었다는 해석이 되는군요."

로키: 법안들의 가부결은 오르가나보다는 트리노의 뜻대로 된 것이 많군요.

센 테즈나: "그리고 찬성한 법안으로 보면 현재로서 오르가나 의원의 말을 거절할 이유는 없다..."

자락스 토레이: "오르가나 의원보다 영향력도 큰거 같고 말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바로 그게 마음에 걸린단 말입니다. 이 길로 가는게 너무 당연해 보이지 않습니까?"

센 테즈나: "예, 겉으로 보면 오르가나 의원은 분명 트리노 의원을 전복시키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고, 그게 당연해 보이죠."

로키: 그리고 트리노에 대해서는 어느 것도 확실히 입증된 것은 없지만, 계속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된 것은 틀림없습니다.

로키: 즉 '재판에 부칠만큼은 아니지만, 뭔가 계속해서 구린..'

로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오르가나 의원이 제시했던 제다이 호위와 잠입은

로키: 트리노의 입지를 넓혀주는 방향이기도 했습니다.

센 테즈나: "그렇다면 트리노 의원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하는 걸까요..."

자락스 토레이: "저 다룬 오르가나 의원과 붙어서 대부분 그를 때려 잡을 정도로 세력이 강한 트리노 의원의 반대편에 서는게 이렇게 당연해 보인다면 이건 뭔가 이상한 거 아니겠습니까?"

로키: 어떤 방향의 조사요? 이미 데이터패드에 있을지도..

자락스 토레이: -지금 혹시 표결에 부쳐져 있거나 대립하고 있는 의제가 있는지 확인해 봐요

로키: 지금은 입법철은 아니기 때문에 잠잠합니다.

로키: 다만, 트리노는 의회 역학의 전반에 나서는 것은 꺼리고 있지만

로키: TL의 조사에 따르면 의회의 영향력의 선은 그와 다른 몇몇 의원을 중심으로 그어집니다.

로키: 지금의 의장 역시..

자락스 토레이: "제다이가 호위로 붙어서 트리노 의원이 얻는 것과 우리가 넬반에서의 유혈사태의 증거를 빼내서 그 유혈사태가 공화국에서 수면위로 떠오를경우 잃는 것을 따져보는게 중요한가..."

로키: 일단 넬반 사태가 묻혀버릴 경우는 넬반인들이 이대로 계속 피해를 보겠죠.

로어틸리아: 아까 제가 말한

로어틸리아: 그 테러리스트라면서 뭐 제시한 건 없어요?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의 말대로

로키: 별다른 근거 없는 좀 애매한 얘기였죠.

로키: 어쩌면 히스테리를 일으켜서 반대의견을 묵살하는 용도였을지도요.

센 테즈나: @한숨을 쉬고 BR을 불러 메모리를 열어봅니다.

로키: 전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것이 들어있군요.

센 테즈나: "나이트 코티에르는 또 무슨 애꿎은 파다완을 잡으시려는 생각이실지..."

센 테즈나: @열어볼게요.

로키: 코티에르가 입력해준 데이터는 로크락이 이끌고 있었던 프로젝트, '그림자'에 대한 것입니다.

로키: 이것은 보안이 걸려 있어서 자세한 내용의 파악은 어렵지만

로키: 이상한 점이라면, 프로젝트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을 찾아보려 해도

로키: 그들 중 상당수가 실종되었군요.

로키: 아니면 죽었거나..

로키: 사표를 던지고서는 사라진 사람도 있고

로키: 먼 곳으로 발령난 사람도 있고

로키: 아우터 림에서 실종된 제다이들의 이름도 있습니다.

센 테즈나: "관련자들의 입을 막을 필요가 있었다? 혹은 그들 자신이 프로젝트에 관련해 무언가..."

자락스 토레이: "이번에도 결국... 움직이면서 흘러가는 추이를 봐서 그때그때 대처해야 하나........" -한숨

센 테즈나: @로크락의 이름을 찾아볼게요.

로키: 로크락은 프로젝트 책임자로 등록되어 있고

로키: 이름 앞의 '나이트'는 지워지고 비고가 붙었군요.

로키: '전 나이트. 공의회에서 도주, 현재 행방불명.'

센 테즈나: "나이트 코티에르, 파다완을 잡으실 생각이셨다면 아주 좋은 방법을 사용하셨군요."

센 테즈나: "이래서야 뭐가 뭔지, 더 곤란해지니 말입니다." @고개를 젓습니다.

센 테즈나: @자료는 그것뿐인가요?

로키: 한 고위, 중간급 책임자들 6명은 4명이 실종, 한명 사망, 한명 아우터 림 전근.

로키: 기술적 세부사항을 알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 10명도 비슷한 비율..

로키: 맨 끝에 메시지가 하나 있군요.

로키: '로크락의 말을 기억하도록. 나는 잊지 않고 있으니.'

로키: 즉 지금 코루선트에서는 그 프로젝트에 대해 더 알만한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센 테즈나: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상위 책임자들의 이름을 대충 봐 둡니다. 다시 보았을 때 알아볼 수 있도록.

로키: 예, 마주치면 알 수 있겠군요.

로키: 홀로 이미지도 있고..

센 테즈나: "가능성은 둘이군요. 이 사람들의 입을 막고 싶어하는 어떤 자들이 있었거나."

센 테즈나: "혹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그들 자신이 그 프로젝트에 관해 입을 닫았거나."

센 테즈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파다완 자락스?"

자락스 토레이: "글쎄요;;;; 일단 이게 대체 뭔지 모르겠는걸요."

자락스 토레이: -그 데이터를 보고 고개를 갸웃

센 테즈나: "제다이라면 다 알만한 나이트 하나가 코루선트를 탈출했다라는 건 가벼운 일은 결코 아니죠."

센 테즈나: "게다가 그 분은 자기 제자에게까지 모든 것을 숨기려 했다..."

자락스 토레이: "아니 일단 지금은 넬반에서의 일이... 혹시 그거 넬반에서의 일하고 상관 있는 겁니까?.."

센 테즈나: "그럴지도 모르죠. 저로서는 조금 더 직접적으로 공의회와 관련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만..."

자락스 토레이: "뭐 그래서... 일단은 움직여보는 수밖에 없다...랄까요...." -한숨

로어틸리아: "...넬반과 상관 없다고 해도, 우리에겐 상관 있을 수 있지요."

로키: 밖에는 야경의 무수한 조명이 별들의 빛과 함께 늦은 시간을 세어가는군요.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의 말대로, 결정을 내릴 시간이 다가옵니다..

센 테즈나: "스승님이 이야기하신 바에 따르면, 스승님은 과학자 입장에서 후회할 만한 짓을 저지르셨고, 이용당하셨고..."

센 테즈나: "그렇다면 누구에게? 가능성은 셋이군요. 시스, 정치인, 혹은 공의회 자체..."

자락스 토레이: "정치쪽이 아닐까요?..."

센 테즈나: "그렇다면 누가, 가 문제가 되겠군요."

로어틸리아: "현재 그걸 알아낼 정보는 있나요?"

센 테즈나: "공의회라면 그것은 어째서, 시스라면 문제는 어떻게..."

로키: 그건 그야말로 문서로는 알 수 없는 정보죠.

로키: 직접 뛰고, 관련자들하고 얘기하지 않고는..

로키: 그리고 일단 문서로 드러난 프로젝트 관련자들은 코루선트에는 없고요.

로키: 관련인들이 있는 곳은 넬반, 단투인, 타투인 등 아우터 림 행성들입니다.

로어틸리아: "셋 다 큰 차이는 없군요 근본적으론."

센 테즈나: "예, 넬반에 가든 관련인들을 뒤지든 해야겠죠."

센 테즈나: "그래서 일단 저는 넬반으로 가겠습니다."

센 테즈나: "그곳에서 관련인들을 만나보든, 시스를 잡든 해서 무언가 실마리를 얻어야겠죠. 저희 부족 문제도 돌아봐야만 하는 거고."

센 테즈나: "관련인을 찾기는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겁니다. 시간이 들겠지만..."

센 테즈나: "나이트 코티에르께서 또한 그에 관한 정보를 찾고 계시니 도움이 될 거고."

로어틸리아: "방법은?"

센 테즈나: "넬반까지는...아직 저는 딱히 방법이 없군요. 마스터 아카마르께서 말씀하신 방법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 방법을 따라야겠지만"

센 테즈나: "아니라면 역시 트리노 의원을 이용하거나 잡입을 하는 수밖에는 없겠습니다."

로어틸리아: "아마도"

로어틸리아: "제가 말한 방법과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로키: 예, 들통나면 세 사람만 덤터기..

로키: 아를란은 낮술 때문에 그런지 소파에 웅크려 곤히 자고 있군요.

로어틸리아: "문제는 아까 말한 대로입니다."

로어틸리아: "트리노 의원의 정보는"

로어틸리아: "어느 정도 필요할 수도 있고, 여기서 조사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지요."

센 테즈나: "어느 쪽인지는 아직 알 수 없군요. 그것도 문제이지만."


로키: 즉, 정리하자면

로키: 현재 선택의 길은 둘중 하나입니다.

로키: 첫번째, 오르가나의 안대로

로키: 트리노의 호위를 가장해서 그의 주변에 잠입하는 것.

로키: 이 경우 외부에서는 알 수 없는 정보가 나올지도 모르고

로키: 대신 시간이 걸리고, 트리노에게 센의 말대로 제다이의 공인을 암묵적으로 주고 그의 세를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죠.

로어틸리아: (대신 오르가나와 트리노에게 지나친 혜택이 되고, 이쪽에 손해가 크죠 (...))

로키: 그리고 목적을 알 수 없는 오르가나의 뜻대로 하는 것이라는 점도 자락스의 말대로 걸리고..

로키: 만약 들킬 경우 정치적 파장이 상당하겠고..

로키: 오르가나 이상으로 공의회가 곤욕스럽겠죠.

로키: 왜냐하면 오르가나의 조력자로 의회에 간 것이라 하더라도 트리노 호위로 재파견은 형식상으로 공의회를 거쳐야 하고

로키: 그럴 경우 공화국의 수호자인 제다이가 의원 사무실에서 스파이질 한다! ..는 식이 될테니.


로키: 두번째는 로어틸리아의 안대로

로키: 거두절미하고 넬반으로 잠입하는 것입니다.

로키: 이 경우 제다이로서의 신분의 보호를 받을 수 없고

로키: 능력을 사용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질 수 있죠.

로키: 그리고 마스터 아카마르의 말대로.. 발각될 경우 공의회는 모든 것을 부인할 테고

로키: 세 사람의 신분에 대해서는 아무 보장도 없게 됩니다.

자락스 토레이: (대신 그쪽은 인제 우리만 책임지면 실패했을때 다치는 사람이 없고(...))

로키: 예, 최소한 넬반의 상황은 더이상 나빠지진 않을 테고

로키: 세 사람이 보내오는 정보는 여전히 활용될 수 있겠죠.


로키: 그리고 그 외에 다른 안들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로키: 마스터 아카마르의 말대로 공의회에서 충분한 증거 없이 세 제다이를 공식 파견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로키: 다만 이 경우 트리노는 아마 늑대의 춤으로 죽은 사람의 홀로 이미지를 앞세울 테고

로키: 넬바니안들에게 상황은 더 나빠질지도요.

로키: 정리가 충분한가요?


로어틸리아: 뭐 틸은 현재

로어틸리아: 두번째 안을 행하되

로어틸리아: 정보를 뜯어내려 한다는 건데

로어틸리아: 이건 넬반 잠입보다 더 위험하다는 게 문제죠.

자락스 토레이: "넬반으로 잠입해서 일단은 정확한 증거부터 확보를 합시다. 그걸 물론 트리노 의원에게서 뺴낼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너무 위험하고 시간이 걸려요."

센 테즈나: "증거를 빼내는 것도 안전한 일은 아니죠. 확실히 트리노 의원에게서 빼내는 것보다는 낫겠지만요."

자락스 토레이: "나중에 그 증거를 공의회나 의회로 보내서 명령서를 받아낸 뒤 전면에서 활동할수도 있을테고.. 정 급하면 우리가 더 상태가 나빠지지 않게 막을수도 있을 겁니다"

센 테즈나: "그러나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센 테즈나: "저희가 제다이로서 그에게 협력했을 경우, 그것은 그에게 공인을 주게 되고, 제다이로서 협력하지 않으면 넬반의 상황은 더 나빠질 테죠."

센 테즈나: "그러나 제다이가 아님으로서 그에게 협력하지 않는다면...잡입한다면, 그것도 너무나 위험한 일입니다."

로키: 정확히는 세 사람에게만 위험하죠.

센 테즈나: "나머지 안들 중에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지지만요."

로어틸리아: "그래서 트리노 의원은 일단 포기하자는 거군요."

로어틸리아: @그리곤 살짝 웃습니다.

센 테즈나: "일차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증거이니까요."

자락스 토레이: "이 경우 우리가 위험을 감수하면 일단 제일 중요한 시간을 확보할수 있으니까요. 최악의 경우 실패하면. 다칠 사람이 제일 적다는것도 이 경우의 좋은 점이겠군요."

센 테즈나: "최악의 경우는, 증거를 확보한 후에 실패하는 일입니다."

센 테즈나: "그렇게 되면 넬반의 상황도 나빠질테고, 트리노 의원도 위협을 느끼겠죠."

센 테즈나: "그것만은 피하고 싶군요."

로어틸리아: "그건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아무튼... 그러면 대충 할일은 정해진건가요...."

자락스 토레이: -작게 한숨

로키: 센은 문득 인도자의 모습이 시선에 잡히는군요.

로키: 창가에 서서 밖의 하늘을 내다보는..

로키: 왠지 많은 별 중에서 인도자는 넬반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센 테즈나: @따라서 창밖을 바라봅니다.

로키: 그리고 인도자는 길게, 소리라기보다는 공기의 박동처럼 느껴지는 긴 떨음의 울음을 울더니

로키: 센을 돌아보는군요. 묘하게 인간적인 슬픔의 빛은 눈에 담은채..

로키: 그리고 고개를 푹 떨구더니 스르르 사라지고, 로어틸리아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또렷하게 들려옵니다.

센 테즈나: @그 눈을 마주보다 한숨을 내쉽니다.

로어틸리아: "걱정하고 있으면 말입니다만."

로키: 그럼 셋 사이에서는 결정된 건가요?

로키: 그때 센은 문으로 달려가는 인도자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로키: 꼬리를 흔들며 뭔가 좋아 죽겠다는 기색으로 인도자는 그를 돌아봅니다.

센 테즈나: @의아해하는 얼굴로 그를 마주보죠.

로키: 그리고 같은 순간 문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

로키: "일어나 계십니까? 라돈 투윕입니다."

센 테즈나: "예, 들어오시죠."

로키: 들어와 그는 세 사람에게 목례하며 말합니다. "공의회에서 부르십니다."

로키: 밖은 야심합니다.

센 테즈나: "이 시간에요? 무슨 일입니까?"

로키: "저도 알 수 없습니다."

로키: "급한 일이라고.."

로어틸리아: @고개를 끄덕이고 준비를 한 채 나갑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쪽도 의아한 표정으로 나가요

센 테즈나: @고개를 끄덕이며 나섭니다.

로키: "주무시면 깨우라는 지시였습니다. 그렇진 않을 거라고 하시긴 했습니다만.." 라돈은 고개를 갸웃합니다.

로키: 밤이 늦은 공의회의 복도는 조용합니다.

로키: 공의회실의 육중한 나무 문 앞에서 라돈은 인사하며 한쪽으로 물러나는군요.

로키: 들어갑니까?

로어틸리아: @네 (..)

자락스 토레이: -들어가죠

로키: 들어가자 완전한 암흑이 세 사람을 맞이합니다.

로키: 그리고 다음 순간, 빛이 켜지는군요.

로어틸리아: @잠시 눈을 감았다 떠요.

센 테즈나: @얼굴을 찡그렸다 주위를 둘러봅니다.

로키: 어둠 속에서, 후드쓴 그림자들이 든 열두 자루 라이트세이버의 빛만이.

자락스 토레이: "......!....." -눈을 살짝 크게 뜸

로키: 문 반대편에는 후드를 내린 마스터 아카마르가 말합니다.

로키: "앞으로 오게, 자락스 토레이."

자락스 토레이: -앞으로 뚜벅 뚜벅 걸어나갑니다.

로키: 자락스는 세워든 열두 라이트세이버의 색색의 빛 사이로 걸어가고

로키: 역시 라이트세이버를 세워든 마스터 아카마르는 말합니다. "무릎을 꿇게."

로키: 얼굴은 마치 얼음장처럼 차갑고 냉정하군요.

자락스 토레이: -잠깐 머뭇거리는 표정으로 마스터 모트를 쳐다봅니다.

로키: 모두 똑같이 후드를 쓴 마스터 중에서는

로키: 포스 기척으로 알아볼 수 있는 마스터 모트조차 똑같아 보입니다.

로키: 똑같이 그림자가 드리운 무표정한 얼굴들..

자락스 토레이: "......." -말없이 무릎을 꿇습니다.

로키: 라이트세이버가 오른쪽 어깨에 닿을듯 말듯 살짝 와닿으며 열기와 함께 귓가에서 웅웅거립니다.

로키: "공화국의 이름으로.."

로키: 다음 라이트세이버는 왼쪽 어깨에 마찬가지로 닿습니다.

로키: "그리고 포스의 의지로."

로키: 마지막으로 마스터 아카마르는 손목을 아주 작게 움직이고, 자락스의 귀 밑에 그 열기가 짧게 스치는군요.

로키: 무엇인가가 바닥으로 툭 떨어집니다.

로키: "그대를 제다이 나이트로 임명하노라."

로키: 자락스의 파다완식 땋은머리가 라이트세이버들의 빛을 받아 바닥에 빛나고 있군요.

로키: "일어서게."

자락스 토레이: -천천히 일어섭니다.

로키: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제다이 나이트가 되었으니"

로키: "공화국의 수호자로서 그 본분을 다하도록."

자락스 토레이: -고개를 숙입니다.

로키: 말을 마친 마스터 아카마르는 다시 라이트세이버를 세워 인사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천천히 뒷걸음질로 물러섬.

로키: 아카마르는 세 제다이를 손짓해 물립니다.

로키: 모든 라이트세이버가 일제히 꺼지면서 방안은 다시 어둠에 잠기고

자락스 토레이: -조용히 물러섭니다.

로키: 세 사람의 뒤로 공의회실의 문은 천천히 닫히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그리고 문이 닫히자 마자 가슴에 손을 얹으며 헉헉

로어틸리아: "축하하네." @말투는 전혀 아니지만

자락스 토레이: "....이....이게... 나이트 로어틸리아의 서품도 이렇게 갑작스러웠습니까?....;;;"

자락스 토레이: -많이 당황한 표정

센 테즈나: "나이트 서품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만, 일단은 축하드리죠."

로어틸리아: "아뇨, 사실 그때 일은 그다지.."

로어틸리아: "그 전후로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요."

자락스 토레이: "...그나저나... 무슨 시험을 내가 어떻게 통과했다는거지?........" -고개를 갸웃

로키: 로어틸리아는 알고 있겠지만..

로키: 뭐 원하면 얘기해 주시고..

로어틸리아: (그걸 알아내는 것도 수행이니까(...))

로어틸리아: "거울의 시험이라고 했었지요."

로어틸리아: 정도만 말해줍니다.

로어틸리아: @저는 이제 돌아가죠.

자락스 토레이: "거울?....." -역시 고개를 갸웃하고는

자락스 토레이: -계속 뭘까 뭘까 생각하다가 뒤를 황급히 따라갑니다.

센 테즈나: @따라가죠.

로키: 그렇게 결정의 무게와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 사이에서

로키: 세 제다이는 조용한 밤의 복도를 지나서 돌아갑니다. 이제 곧 떠나가야 할 그들의 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