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in Seoul

로키: 자, 그럼 생각할 수 있는 옵션으로는

아카스트: (...)

로키: 외전, 본편 플레이 등이 있군요

아카스트: 본편 플레이라면 역시

아카스트: 외전인가요

아카스트: 아를란인가...

로키: 역시 그렇죠 (?)

로키: 그런데 외전 또 뭐 할 게 있으려나요

이방인: 이제

이방인: 왠만한 얘기는 다 파서?!(...)

로키: '와 스승님, 하늘에 별이 막 반짝여요!'

로키: '이 바보야, 저건 우주전이야!!'

아카스트: '와 별똥별이다!'

아카스트: '피해 이 멍청한 제자야!'

로키: 궁극의 안습..(..)

이방인: (...)

로키: 또 생각할 수 있는 건 PC들하고 상관없이 이 배경에서 벌어지는 다른 얘기라든지

로키: 아니면 이 배경에서 벗어나서 가볍게 1화 플레이한다든지요

이방인: 크음

아카스트: 으음

로키: 아니면 자락스와 아를란 콤비(?)로

로키: 또 할 수 있는 얘기가 있으려나요?

이방인: 그건 근데 저번에 보니

이방인: 아를란으로 할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요(...)

아카스트: 흑흑 (?)

아카스트: 저번 플레이때도 생각해보면

로키: (..)

아카스트: 아를란 가지고 "그의 죽음은 제다이에게 있어서는..." 운운 할 수도 없는 일이긴 하지만 뭐

아카스트: 하기 나름이지요

로키: 그런 겁..

로키: 뭐랄까, 자락스나 아를란 어느 하나라면 나름 뭐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로키: 둘이 사제가 된 이후 얘기는 대체로 다 알거나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라서요

이방인: 그렇죠.

로키: 흠..

이방인: 뭔가

이방인: 요 세계에서 등장하는 인물을 확 바꿔서(...)

로키: 그것도 한 방법이죠.. 시스 로드들의 세계라든지 (??)

이방인: 아카스트님은 뭐 의견 있으신가요 'ㅅ'

아카스트: 코티에르 헌...이건 그만하고 (...)

로키: (..)

아카스트: pc에 얽메이지 않는다면 가능성이 너무 많은지라

로키: 푸핫.. 갑자기 하나 떠오른 게

로키: 혹시 구공화국의 기사단 1 해보셨나요?

로키: 안해보셨어도 큰 상관은 없지만..

이방인: 해봤어요

이방인: 구공기... 명작이죠 ;ㅅ;

아카스트: 으음

아카스트: 전 못해봤지요

이방인: 1,2편 다 해보긴 했는데.

아카스트: 2편만

로키: 거기서 왜 타리스에서 내기 결투 있잖아요

로키: (이 캠페인 아이디어는 사실 그 게임의 로딩 화면 중 하나에서 나왔지만..(..))

이방인: (...)

아카스트: (...)

로키: 최근에 블로그에서 소개한 '도전자' 룰로 타리스 내기 결투사들의 애환을 그린다든지 하는 생각을..(..)

이방인: (...)

이방인: 그러고 보니

이방인: 별게 다 있었죠. 스우프 바이크 경주라던가(...)

이방인: 그 도전자 룰은

이방인: 꽤 재밌어 보이던데 ;ㅅ;

로키: 스우프 바이크도 가능하죠, 도전자 자체가 권투 룰이라 쌈질에 더 어울리긴 하지만

이방인: 역시 권투는

이방인: 남자의 로망인겁니...

아카스트: 그 그랬 (?!)

로키: 도전자 고쳐서 볼링의 세계를 그린 모듈도 있으니 스우프 바이크도 뭐..

로키: 또 하나 외전의 가능성으로 문득 떠오른 건

로키: 아를란과 자락스가 실은 로크린 전에도 만났었다! 하는 수정주의 역사지만..

아카스트: (?!)

아카스트: '어째서 그때 그를 놓아준 거죠?'

아카스트: '너무 바보라서 시스인줄 몰랐어'

로키: 그것이 정답..(..)

이방인: (...)

아카스트: 그리고 순식간에 잊혀졌던 겁...

로키: 당시 아를란은 꼬맹이였고, 자락스는 시스였다든지요

로키: 그렇게 하면 서로 못 알아볼 이유가 나름 있겠죠

이방인: 으음.

이방인: 근데 그렇게 되어 버리면 아카스트님은

이방인: 꼬맹이 버전 아를란인가?(.........)

로키: 그렇게 되겠죠? (..)

아카스트: 자 그러고보니 파다완이었던 자락스가 린과 코티에르와 얽히는 수정주의 역사는...(애써 화제를 돌립니다?)

로키: (안습..)

로키: 자락스가 파다완이던 때면 전원 성인인데

로키: 서로 못 알아볼 이유가 있으려나요?

아카스트: 없네요

아카스트: (...)

로키: 도전자 쪽도 재밌을 것 같긴 한데..

로키: 다만 '시작하자마자 끝난다'는 점이 좀 흠이려나요

이방인: 도전자는

이방인: 역시 권투 이야기여야 ;ㅅ;

로키: 푸핫.. 그럼 잠시 머리를 식히는 의미로

로키: 완전히 배경을 벗어나서 인생 막장 권투 선수들 얘기는 어떨까요?

이방인: 허허

이방인: 아카스트님은 어떠십니..

아카스트: 전 순수해서 그런 땀내나는 이야기는

아카스트: 나쁘지 않지요 (응?)

로키: 원래 단순할 수록 열혈을 좋아한다는 공식이..(수근)

이방인: (...)

이방인: (뜨끔)

아카스트: 역시 저 반응은...(소근)

로키: (어머 실수 (?))

로키: 어디보자.. 그럼 배경은 어디로 할까요

로키: 1980년 서울?

로키: 원래 이게 프로 권투선수가 아니라

로키: 내기 권투선수둘 얘기인데.. 서울에도 있었으려나요?

이방인: 혹시 모르죠

로키: 뭐 없었다 해도 있었다고 하면 그만이긴 하지만요

이방인: 지금도 지하에서는

이방인: 내기 권투조직이 암약하고 있을지(...)

로키: 특히 범죄쪽하고 관련되면 뭐..

아카스트: (...)

로키: 내기 있는 곳에 조직범죄 있다!

로키: 싸움 구경은 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락이고요

아카스트: 어머 로키님 그런 잔인한 (?)

로키: (아카스트님을 잔인하게 때립니 (?))

아카스트: (즐깁니 (?!))

로키: (무섭..)

로키: 그러면 배경은 80년대 정도 서울로 하고..

로키: PC들은 각자 사연이 있어서 돈을 벌려고 내기 권투에 몸을 던진 청년들

로키: (뭐 꼭 남자라는 법은 없지만 이 게임은 꽤 PC들이 남성편향이긴 하죠)

로키: 그러면 하나씩 PC를 만들죠

이방인: 오

아카스트: 으음

이방인: 룰을 모르니 설명을

아카스트: 저도

로키: 첫 단계는 컨셉.. 도전자의 이름, 출신, 권투를 하는 이유, 성격 정도를 간단하게요

로키: 엄청 간단하긴 한데.. 제가 먼저 만들어볼까요?

로키: 어디보자.. 이름은 김현석..

로키: 출신은 서울 토박이로 하고..

로키: 권투를 하는 이유는! 음.. 자기가 자란 고아원이 빚 때문에 넘어가는 걸 막으려고

로키: 성격은 좀 투박하고 때로 무뚝뚝하지만 실은 순박하고 따뜻하고..

로키: 인간관계는 일단 고아원부터 시작하죠

로키: 특성치는 고통 1, 희망 2, 돈 2, 명성 1로 시작하고..

로키: 기술 3, 방어 3, 파워 2, 끈기 2로 하죠

로키: 그리고 제 몫의 NPC는 고통 2, 희망 1, 돈 1, 명성 2하고

로키: 기술 2, 방어 2, 파워 4, 끈기 2

로키: 다른 분들은요?

이방인: 이름은 최동주. 출신은 역시 서울이고...

로키: 아, 그러고 보니 현석은 대전 출신으로 할게요

로키: (전라도나 경상도 출신은 왠지 자신이 없지만 대전이라면!)

아카스트: 이름은 이지형, 어딘지 모르지만 지방 출신이고 (?!)

아카스트: 소년가장이라는 설정을 하긴 했는데

이방인: 권투를 하는 이유는 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애인의 선불금을 갚기 위해서라는걸로 하고(...)

이방인: 아... 막장 분위기가 막 묻어난다(....)

로키: 어차피 막장 인생들..(..)

로키: 선불금이라면 빚이요?

이방인: 네.

이방인: 술집 여자들 보통 빚이 있어서

이방인: 그거 다 안갚으면 못빠져 나올껄요(...)

로키: 예, 보통 그런 수법으로 묶어두죠

아카스트: 이쪽은 가난한 소년가장이라 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이방인: 원래는 복싱을 무척 좋아하는 청년이고.. 재능도 있는데 애인 빚때문에 내기 권투에 묶여 있는거죠

이방인: 모든 빚을 청산하고 나면

이방인: 진짜 프로로 복싱에 데뷔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방인: 이게 희망이 되나

로키: 불확실한 프로의 길보다는 당장 돈이 되는 쪽이군요

이방인: 그렇죠. 2008년 현재

로키: 시트상의 희망은 좀 다른 얘기죠

이방인: 고인이된 최요삼 챔프가 받았던 대전료가

이방인: 300만원이니까요....=_=

로키: (...)

이방인: 세계 챔피언인데 제길(...)

아카스트: 그러게나 말이지요

로키: 아니 그걸로 어떻게 먹고 산답니..

이방인: 그러니 내기 권투를 할만하죠. 급한사람은.

이방인: 그러니까

이방인: 권투가 망하는거 아닙니까(...)

이방인: 다 K-1같은데로 가고 있죠.

아카스트: 어쨌건 그러니까 음...이지형은 소년 가장 출신으로 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아카스트: 여기저기 돈을 벌러 다녔다 결국 내기권투에 손을 댔고

아카스트: 그런 이유로 희망은 여동생의 병이 낫는 것

로키: 예, 좋군요

아카스트: 불안은 역시 갑자기 발작이라던지 병이 악화되었을 때에 돈이 부족해서 여동생이 죽는 것

아카스트: 정도겠지요

로키: 아 맞다, 저도 희망이랑 불안 정해야겠군요

로키: (요약해놓고 까먹었..)

아카스트: 병명은? (...)

로키: 결핵?

이방인: 폐결핵

아카스트: 역시 너무 치료하기 어려우면 곤란하니까...

아카스트: 네 그정도로 하지요

이방인: 쿨룩쿨룩은 역시

아카스트: 역시

이방인: 병자의 로ㅁ...(야!)

아카스트: 임펙트가 있는 효과인 겁...

이방인: 그럼 나는 고통이 희망보다 크면 애인이 흑산도로 팔려가는건가(...)

로키: 아, 그러고 보니까 이방인님

로키: 희망과 불안은 인간관계에 대한 거니까

로키: (흑산도?)

로키: 그 애인하고 관련한 쪽으로 하시는 게 좋겠네요

로키: 프로 권투선수에 대한 꿈 역시 나중에 인간관계로 추가해도 괜찮고요

이방인: 희망은 애인 빚을 다 탕감해놓고 결혼하는거고...

로키: 불안은 다른 남자하고 결혼해버린다거나?

이방인: 불안은 역시 술집에서 뽑아먹을만큼 다 뽑아먹고 다른데로 팔아먹는다거나(...)

이방인: (이야 분위기 암울하다(...))

로키: 원래 암울을 좀 유도하죠..(..)

아카스트: 불안은 돈 많은 라이벌에게 반해(이하생략)

아카스트: '뭐야, 내가 그자식보다 못한 게 뭐가 있어!'

아카스트: '돈'

아카스트: '아 그렇구나' (끄덕끄덕)

아카스트: 흑흑 이방인님? (두드려 맞습...)

이방인: (...)

이방인: 저건

이방인: 너무 암울하니까

이방인: 지금 돈많은놈이 추근덕 대는데 빚때문에 거기 넘어갈까 말까 고민중이라고 하는게 나을지도...

로키: 불안은 그럼 그쪽으로 하실래요?

이방인: 나중에 겨우 죽을똥 싸서 돈 만들어 왔는데 이미 다른 돈많은놈이 빚 다 탕감해주고 구해갔거나 하면(...)

이방인: 으아 암울하다(......)

로키: 돈많은 '늙은' 놈이면 더 암울합..

이방인: ...

아카스트: '돈 때문에 이러는 거야! 왜 날 버리는 건데!'

아카스트: '난 수염이 좋아.'

이방인: 과연 로키님이시군요(...)

로키: 돈많은 '늙은 유부남'이면 초암울

이방인: (물끄럼)

아카스트: '아 그렇구나' (끄덕끄덕)

로키: (훗훗)

아카스트: 결론적으로는

아카스트: 돈 때문에 자신을 버리는 사태군요

아카스트: 수염난 노인네건 살찐 부자건

아카스트: ?!

이방인: 그런겁니(...)

로키: 그런 겁..

아카스트: 그리고 그녀는

아카스트: 여동생에게 지극정성을 다하는 이지형에게...(이하생략하고 도망칩니다? (...))

이방인: 인간관계엔 돈이 든다...라...

이방인: 음

이방인: 술집 아가씨랑 만날려면 당연히 돈이 들지 뭐(...)

이방인: 이것도 대충 맞아 떨어지는군(...)

로키: 인간관계는 첫 장면 외에는 만나는 장면마다 돈이 들어요

로키: 뭐, 빚을 갚느라 들 수도 있고요

로키: 추적하기 쉽게 캐릭터 시트 올려놨으니까 제꺼 보고(?) 하시면 되고요

로키: 능력치 분배도 하시고..

로키: 룰을 제가 본 바로는 대체로 유리한 선택이

로키: 일단 고통은 나름 효용은 있지만 어차피 쉽게 느니까 안 늘려도 될 것 같고

로키: 돈은 적어도 인간관계 장면에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로키: 명성은 대전료하고 관계가 있으니까 그것도 나름 유용하고요

로키: 권투 능력 쪽은 일단 맞추지 못하면 파괴력이 높아도 별 소용이 없으니까 기술이 유용한 것 같고

로키: 방어도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게을리할 수 없고, 파워가 높으면 속전속결로 끝낼 확률이 좀 높아지죠

로키: 끈기는 라운드마다 깎이니까 다른 능력치에 대한 방패라고도 할 수 있고요

로키: NPC 풀에도 NPC 하나씩 추가하시고요

로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김현석: 저부터 시작해서 가나다순으로 할까요, 순서는?

이지형: (그러지요)

김현석: 아, 그러고 보니까 폴라리스 할 때 효과가 괜찮았던 게 있는데요

김현석: 플레이 내 서술은 반말로 하고 잡담은 존댓말로 해서 구분하는 건 어떨까요?

김현석: (이른바 야자타임..(..))

최동주: 호(...)

최동주: 드라마 대본 같겠는데(...)

이지형: 그렇...

김현석: 소설 느낌도 좀 나더라고요

김현석: 뭐 일단 해보고 이상하면 바꾸죠

김현석: 첫 장면은 일단 인간관계 정립으로 간단하게 하죠

김현석: 현석은 짬을 내서 대전에 있는 희망 보육원에 먹을 것을 싸들고 내려가서 고아원 동생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김현석: (아카스트님과 이방인님이 고아원 꼬마랑 원장님 맡아주실래요?)

최동주: (원장님 오케이 'ㅅ')

이지형: (늦었다! (...))

최동주: [원장선생님]

김현석: (결국 꼬마를 (?))

이지형: (아를란을 피하나 했는데! (?))

김현석: "왔습니다, 원장님." 현석은 원아들과 함께 있는 원장에게 깍듯이 인사했다.

이지형: [꼬마] "형이다!" 원아들 중 하나가 후다닥 달려가서 몸을 날리며 옆차기를 날렸다.

최동주: (...)

이지형: (원한 처리! (후다닥 도망갑...))

김현석: 꼬마의 발목을 잡아 거꾸로 쳐들며 웃음을 터뜨린다.

최동주: [원장선생님] "오랫만이구나. 그래. 지내기 불편하지는 않으냐?." -원장은 그 모습을 보고 미소지으며 말한다.

김현석: "덕분에 잘 지냅니다." 현석은 꼬마를 내려놓으며 말한다.

이지형: 꼬마들은 현석이 손에 든 것을 보고 달려듭니다. "어, 그거 뭐야 형?"

최동주: [원장선생님] "덕분이라니.. 우리야 말로 네가 보내주는 돈으로 근근히 생활하고 있는걸..." -원장은 약간은 자조섞인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이지형: "내 거야!" 꼬마들은 과자를 들고 필사적인 사투를 벌인다.

김현석: "선생님.." -원장을 측은하게 보며 "보육원이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최동주: [원장선생님]"언제나 너를 볼 면목이 없구나. 그렇다고 해도...." -원장은 현석의 어깨를 두들겨주며 말한다.

최동주: (라고 부담을 준다(...))

김현석: (흑흑..(..))

이지형: (...)

김현석: 그럼 여기쯤에서 끊을까요

이지형: (그런데 어째서 웃음이... (...))

이지형: "오빠, 오늘은 얼마나 있다 갈 거야?" 자그마한 여자아이 하나가 와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묻는다.

김현석: 그럼 일단 처음이니까 희망 1 올리고..

김현석: "오늘은 해질 때까지 놀아주마!" 현석은 꼬마를 어깨 위에 안아올리며

최동주: (빨리 마무리 하고 싶은 현석이었다(...))

김현석: (..)

이지형: (여기서 여자아이가 "해가 지면 간다는 소리네..." 하고 우울해해야죠? (고문당합?))

김현석: (뭐 시간도 별로 없고, 예시에서 볼 수 있듯 장면들은 짤막짤막해요)

김현석: 다음은 지형?

김현석: 장면 유형은 어느 걸로 하실래요?

이지형: (그렇네요. 한 명은 여동생 역과 의사 역이 어떨까요.)

이지형: (병원 정도로 할까요)

최동주: (페결핵이면 무슨과에서 맡나;)

김현석: 괜찮네요.. 제가 의사 하죠

김현석: 내과?

최동주: (아니 제가 여동생을 하면 좀 웃기(...))

김현석: (낄낄)

최동주: (의사를 내놓으십시(잡고 흔듭니다))

이지형: (생글 (...))

이지형: (왜요 이방인님 즐겨드릴게요 (?!??!))

김현석: (말했잖아요, 이방인님 여자 역 보고 싶었다고..(..))

최동주: (과연 가혹하군요(...))

이지형: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이지형: (여동생을 연기해주세요♡ (...))

김현석: 역시 막장의 도전자 (?)

최동주: (여동생 이름이 이민영?(...))

김현석: 예

이지형: 지형은 문을 두드리고 불안한 걸음으로 병실 안으로 들어선다.

이지형: "네. 민영이는 어떻습니까?" 다가와서 침대맡에 들고 온 봉지를 내려놓고는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김현석: "요즘 상태가 좋아보이네. 새로 쓰는 약이 효과가 있는 것 같아."

김현석: "자네한테는 부담이 크겠지만.." 의사는 지형을 안쓰럽게 본다.

이지형: "그렇습니까? 어쨌거나 잘 됐네요. 전 괜찮습니다." 조금 밝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김현석: (에잇 민영양 자는 겁니까 치사하게! (..))

이지형: (그러게나 말입! (...))

최동주: (...)

최동주: (끼어들 타이밍이 없(...))

이지형: (그건 본플에서 제가 써먹었잖...(?))

김현석: (그때 깨어난다고 하면 그만입..)

최동주: (그리고 보통 환자 없는데서 얘기하죠, 병 진행상황 같은건(...))

이지형: (에잇 깨워버리겠습 (?!))

김현석: (하지만 병실로 왔다고 했고, 특히 이건 희망적인 소식이니까요)

이지형: "돈 문제는 조금 나아질 겁니다. 곧 돈이 들어올 만한 일도 있고..." 눈을 마주치지는 않지만 표정은 밝게 말한다.

최동주: [여동생 민영]"...." -돈얘기가 나오자 걱정스러운 눈으로 오빠를 쳐다본다.

김현석: (이쯤에서 끊어도 될 것 같은데..)

김현석: (끊으시려면 끊는다고 하시고 희망 1 올리시고요)

이지형: (이방인님 치사하다! (이방인님을 물끄러미...))

최동주: (저를 괴롭히시고 싶나봅니(...))

김현석: (훗훗 그건 저도 그렇지만 (?))

이지형: "마실 걸 좀 가져왔습니다. 좀 드세요. 아, 민영이도." 지형은 봉투에서 음료수를 꺼내 건네준다.

이지형: "괜찮을 거야." 민영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지형: (그리고 민영은 마시지 않았다 (두둥 (..)))

최동주: [여동생 민영]"오빠. 나. 아직까지는 버틸만 하니까.... 너무 무리는 하지 말아요." -민영은 음료수를 받아들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말한다.

이지형: (네 끊지요)

김현석: (민영 항목에 있는 희망 1 올리시고..)

김현석: 다음 이방인님은 어떤 유형의 장면으로?

최동주: (저는 술집에 찾아가는 장면으로 하죠)

김현석: (예, NPC 다른 참가자에게 시키려면 지정하셔도 되고요)

이지형: (자 바텐더! (...))

최동주: (...)

김현석: (그럼 제가 지현?)

최동주: (과연 빠른 선택이군요(...) 오락실에서 맘에드는 캐릭터 선택하려 싸움벌이던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요(...))

김현석: (..)

이지형: (싱긋)

김현석: (자 지정하시는 겁니다! 아카스트님이 지현 하고 제가 바텐더!)

최동주: (...)

이지형: (...)

이지형: (치사하다! (...))

김현석: (아니 지정권은 원칙적으로 지금 장면에서는 이방인님 몫이니까)

최동주: (아니 로키님을 괴롭히고 싶군요(...?...))

이지형: (역시! (...))

김현석: (우엥)

최동주: (자 그대로(...))

이지형: (로키님 랄랄라 (?!))

김현석: (흑흑)

최동주: -동주는 여느때처럼 술집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와 가게 구석에 앉아서 큰소리로 말한다.

이지형: [바텐더] "남의 가게 문열고 들어와서 한다는 소리가..." 바텐더는 투덜대며 안쪽으로 들어가 지현의 이름을 외친다.

김현석: "아니 왜 대낮부터 동네 개도 아니고 부르고 지X이야.. 동주씨?"

이지형: (로키님의 복수? (...))

김현석: (괴롭히는 방법은 여러가지입..)

김현석: 그리고 서둘러 머리를 정돈하고 어둑한 복도에 있는 거울을 곁눈질하고는

김현석: 밝게 웃으며 동주에게 바에서 술과 잔을 가져다 서빙하고 맞은편에 앉는다.

최동주: "여어! 오랫만이야. 요새는 주머니 사정이 별로 안좋아서 말이야..." -동주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인다.

김현석: "내가 그랬잖아! 여기 오는 데 돈 같은 거 필요없다고."

이지형: "지현아 그거 월급에서 깐다. 그래도 그렇지 매번 술을..." 연신 투덜거린다.

김현석: "아 닥치고 있어요!" 하고 바텐더에게 쏘아붙이기를 잊지 않으며..

이지형: "누가 고용주인지 모르겠구만..." 바텐더는 곧 술잔을 닦으며 쪼그라든다.

최동주: "면목없다. 그래도... 다음 시합이 곧 잡힐테니까... 그때는 좀 자주 올수 있을 거야." -동주는 여전히 멋쩍게 웃으며 말한다.

김현석: "다치면 어떡하라고.." 지현은 눈길을 낮추며 입술을 깨문다.

최동주: "괜찮아... 복싱은 원래 좋아하는거고..... 내 솜씨를 당해낼 녀석은 별로 이쪽 세계에는 없으니까..." -주먹을 들어보이며 애써 밝게 말한다.

김현석: "하지만.. 들었는데 프로 권투하고는 또 다른 거라고 하던데.."

이지형: "취미로 사람을 먹여 살리려니 그렇지..." 지나가듯 중얼거리지만 다 들리게 말한다.

최동주: "이쪽이 수입은 좋으니까... 게다가 프로 권투라면 일년에 3-4시합이 고작...이니까 말이야."

최동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야. 제길... 울지 마. 그냥 복싱이 더 자주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이지형: "아직 영업 시작도 안했다 지현아. 매번 아침 댓바람부터 꼭 그렇게 화장을 망쳐야..."

김현석: 뭔가 앙칼진 대꾸를 하려고 하지만 눈물만 삼키던 지현은

최동주: "돈은 그와중에서도 그냥 떨어지는 덤 같은거야. 울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내가 반드시 너를 여기서 꺼내 줄테니까." -동주는 지현이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며 술잔에 술을 부어 들이키며 중얼거린다.

이지형: 바텐더는 술잔을 정리하고 담배를 꼬나문다. "거 참 동주 너도 잘 좀 해라. 언제까지 애인 물장사나 시킬 셈이냐."

최동주: (이쪽이 왠지 제일 막장 분위기가(...))

이지형: (구박합니다? (...))

김현석: (희망이 아니라 고통이 올라가야 할 것 같은 이 암울함이란..(..))

이지형: (이게 다 아까 민영 RP를 별로 안하셔서 (?!))

최동주: "걱정하지마. 그 빚. 내가 모조리 갚아줄테니. 그때 가서는 네녀석한테도 한방 먹여줄테다."

최동주: -동주는 남은 술병을 들고 그대로 다시 거칠게 문을 박차고 가게를 나간다.

이지형: (막장 분위기...)

김현석: (닳고 닳은 바텐더 맘에 듭..)

이지형: (생글 (?))

김현석: (희망(?)을 1 올리시고..)

이지형: (희망? (....))

김현석: (뭐 그 인간관계 나오는 첫 장면이니까요)

이지형: (아니 어감이 좀 그렇다는 말이었습...)

김현석: (두 번째부터는 판정..)

김현석: (그러게요, 제가 보기에도 희망은 왠지..(..)

김현석: 그럼 다시 제 차례인가요

이지형: (이방인님 지못미 토닥토닥 (...))

최동주: (...)

김현석: 자, 돈을 벌려면 일을 해야

김현석: 현석은 뙤약볕에 공사판에 나가 돌과 철근을 나른다.

김현석: 아, 그리고 돈은 2 벌려는 게 목표고요

김현석: 아카스트님이 고통만큼 (2장) 뽑아주시길

김현석: 아니, 벌려는 돈 만큼

최동주: (아카스트님이 시련이군요?(...))

최동주: (에에이 나쁜 시련(...))

이지형: (어째 카드가 높네요? (...))

김현석: (...)

최동주: (붉은거 검은거만 의미 있...)

김현석: (동점이군요)

이지형: (에이스와 2는 댄디로 치면 크리티컬! (우깁니...))

김현석: (흑흑 왜들 이러십..)

김현석: 현석은 종일 무거운 것을 나르느라 허리와 어깨가 뻑뻑해지고 아프지만

김현석: 얼굴이 환해질 보육원 꼬마들 생각에 벅차 일을 무사히 마치고 일당을 받는다.

김현석: 고통 +1, 돈 +2

김현석: 다음 차례?

최동주: (지형)

이지형: (저네요 음...)

이지형: (돈을 2버는 걸 목표로 일을 하지요)

김현석: 무슨 일인가요?

이지형: 지형은 야간 공사장에 나가 잠을 설치며 시멘트를 바른다.

이지형: (낮엔 알바 밤엔 공사장이라는 청년가장의 슬픈 인생인 겁...? (...))

김현석: (역시 (?))

최동주: (이번엔 제가 시련을(...))

김현석: 예, 아카스트님은 한 장 뽑으시고

이지형: (빨갛다? (...))

김현석: 아차, 실수

이지형: (매번 섞어야 하는 거였군요)

김현석: 다시 뽑으셔야 할 것 같..(..)

이지형: (음)

이지형: (또 빨갛?)

김현석: 굿!

김현석: 이방인님은 두 장이요

김현석: 동점이네요

최동주: (오오 비겼군(...))

이지형: 지형은 며칠 잠을 설쳐 정신이 몽롱하고 앞으로 있을 시합 걱정에 여동생 걱정에

이지형: 온갖 생각으로 머리가 아프지만 저린 팔다리를 이끌고 일을 마쳐 일당을 번다

이지형: (고통+1, 돈+2...)

김현석: (예, 업데하시길)

최동주: (나만 지면 어떡하지(...))

김현석: (..)

이지형: (후후후 이방인님? (생글))

김현석: 동주도 일하나요?

최동주: 동주는 프로복싱짐에 나가서 스파링 상대로 4라운드를 버티면 돈을 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복싱도장에 나간다.

최동주: (알바도 권투 관련으로!(...))

김현석: 돈은 얼마나?

최동주: (2)

최동주: (아자(...))

이지형: (..)

김현석: (..)

이지형: (조커? (...))

최동주: (조커는 뭐지)

김현석: 조커는 검은 조커요

최동주: (아자(...))

김현석: 검은 조커, 붉은 조커로 넣어놨어요

이지형: (조커가 둘이었다니...)

이지형: (아ㄲ? (...))

최동주: 동주는 이리 저리 두들겨 맞아 상처를 입으면서도 정신력으로 4라운드를 버텨 일을 마치고 일당을 번다.

김현석: 체육관 사람들은 팔이 욱신거리는 동주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김현석: 동주의 스파링 상대를 두른 채 격려와 충고를 던진다.

김현석: (원래는 저 선수 쪽이 동주의 모습이었으려나요! 내지는 될 수 있었던 모습..)

최동주: "뭐... 어떻게든 버티기는 했나..." -그 모습을 보며 쓴웃음을 지으며 운동화를 갈아신고 돈을 챙긴다.

김현석: 다시 제 차례?

김현석: 어디보자.. 그러면..

김현석: 아, 그러고 보니 조커 나왔으니까

김현석: 저번 장면의 부정적인 요소가 이번 장면에 등장해야 하는군요

최동주: (부정적인 요소라면 프로 복싱 선수들에게 업신여김당하는 내기복서들?)

김현석: 그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네요

김현석: 아니면 그냥 인물이나 배경 등이 등장해도 되고요

김현석: 음.. 현석과 동주가 적대적으로 만난다든지 하는 것도 재밌을지도..

최동주: (동주가 프로복싱 짐에서 나오자 현석이 동주를 프로복싱 선수로 착각하고 시비를 건다던가)

최동주: (이런건 어떨까요)

이지형: (어머 이방인님 시비를 걸다니...(수근수근))

이지형: (...)

김현석: 무조건 프로복싱 선수라고 시비를 걸지는 않을 듯도..

김현석: 아..ㅋㅋ

김현석: 일 장면을 하나 더 하죠

김현석: 사진을 하나 받고, 시간과 장소를 지정받아 체육관 문으로 나오는 사람을

김현석: 좀 때려줘서 시합하기 어렵게 만들라는 사주를 받는다.

김현석: (사진의 주인공이 그 프로 선수고..)

김현석: (지나가던 동주가 끼어들게 된다고 하면 어떨까요?)

김현석: 현석은 일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워낙 액수가 많은 일이라

김현석: 그가 시내에 있는 체육관 밖 어두운 골목에서 기다리던 중

김현석: (목표로 하는 돈은 3)

이지형: (오오 둘다 성공? (...))

김현석: (오..)

최동주: (오오)

최동주: (졌다 ;ㅅ;)

김현석: (아니 뭐 동주에게 룰상 영향은..)

김현석: 그때 그는 골목에는 둘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김현석: (자 동주, 정의의 사도가 된다거나, 아니면 합세해서 프로 선수 패주기? (..))

최동주: "어이. 지금 뭐하는거지?..." -동주는 낯선 습격자에게 빠르게 스텝으로 파고들어 앞을 가로막으며 말한다.

김현석: "!" 현석은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좀 더 깊은 그늘에 몸을 숨기며

김현석: 막 일어서는 프로 선수의 빠른 펀치를 몸을 숙여 피하고 지나치는 그의 손을 잡아 손목을 꺾는다!

김현석: 골목에는 우직 하는 소리와 선수의 고통에 찬 비명이 울린다.

김현석: 체육관 쪽의 소란을 피해 쏜살같이 골목을 따라 도망친다.

김현석: '제기랄... 제기랄!' 손 밑에 뼈가 부러지던 감촉이 떠나지 않는다.

김현석: (돈 +3)

이지형: (악당! (로키님에게 철썩철썩?))

김현석: (꺄하하)

최동주: "......" -동주는 이를 갈며 쓰러진 선수를 바라보다가 도망친 녀석을 쫓는다.

최동주: (...)

최동주: (괴롭혀 주...(...))

김현석: 체육관쪽 사람들이 나와서 선수를 둘러싸고 법석을 떠는 동안

김현석: 동주는 미로같은 골목을 따라 습격자를 쫓지만, 곧 그의 흔적을 놓친다.

김현석: (여기서 끊죠)

김현석: (와 돈이 7이다..)

이지형: (자 그럼 전가요)

김현석: 예

이지형: (소년 가장은 성실하고 꾸준하게 알바를 뛰지요 (?))

이지형: 민영이 있는 병실 창문을 올려다보고 불끈 주먹을 쥐며

이지형: 피로하기 짝이 없는 몸을 이끌고 편의점 알바를 하기 위해 뛰어간다.

김현석: 돈은 얼마나 버실려고 하나요?

이지형: (음, 2요)

이지형: (비겼...)

김현석: 편의점 일이 무삼 그리 고통스러우려나요 (?)

이지형: (전날 야간 공사장 일 때문에 (?))

김현석: ㅋㅋ

이지형: 지형은 전날 밤에 공사장 일을 하루종일 한 탓으로 몇 번이나 졸음에 빠지지만

이지형: 아픈 민영을 떠올리며 손님의 눈길을 피해 운동을 해가면서까지 일을 마치고 보수를 받는다

이지형: (고통+1 돈+2)

김현석: 동주군은?

최동주: 동주는 아마도 사채업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사채 빚을 받아내는 일을 부탁받고는 꺼림칙하지만 그 일에 응한다.

최동주: (...)

이지형: (...)

김현석: (역시 악당이었군요 (?))

이지형: (저런저런 저 빼고 전부 나쁜 분들이었...(수근))

최동주: 보수는 3

김현석: (설마 대전으로 내려가는 일이라든가! (..))

최동주: (하나 ;ㅅ;)

이지형: (...)

최동주: (...........)

김현석: (어쩜 좋..)

이지형: (이방인님 지못미 토닥토닥)

김현석: (역시 제일 막장이었군요..(..))

이지형: (그렇...)

최동주: 동주는 돈을 받아내려 가게로 다가가다가 주인의 딱한 사정을 듣고는 차마 억지를 부리지 못하고 그만 빈손으로 돌아선다

최동주: (......)

최동주: (돈 못버니 멋이라도 있게(...))

김현석: (와와)

이지형: (...)

김현석: (그리고서는 사채업자의 똘마니들한테 얻어맞는다든지? (..))

최동주: 그리고는 사채 업자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는 그만 밤거리로 내팽개쳐지고 만다

최동주: (.......)

최동주: (고통 +1(...))

김현석: (캐안습..)

최동주: (+2쯤 해야되는거 아냐?(...))

김현석: (..)

이지형: (...)

김현석: 가만있자.. 붉은 조커가 나왔으니

김현석: 이번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뭔가 크로스오버해야겠군요

최동주: (긍정적인 요소?(...) 어디에 그런게 있죠?(......))

김현석: 저도 고민입..(..)

김현석: 위의 가게에서 밥을 먹는다거나요?

최동주: 그것도 좋군요

김현석: 다음은 훈련 장면으로 하죠

김현석: 현석은 잘 가는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뒷골목에서 허름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안씨와 우연히 마주친다.

김현석: (아카스트님이 안씨 하실래요? 와서 훈련할 걸 권유하는 역으로..)

이지형: (으음 그러지요)

이지형: [안씨] "어, 현석이. 요샌 어떤가?" 안씨는 다가와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반가운 듯 말을 꺼낸다.

이지형: ('어떻긴요. 선수 하나 팔을 부러뜨리고...' '이런 악당!' (...))

최동주: (...)

김현석: "덕분에.." -뒷골목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안씨의 눈을 피한다

김현석: (역시 돈을 벌려면 악해져야!)

이지형: "내가 좀 일이 바빠서 많이 못봤는데, 요새 시합은 어때?"

이지형: 안씨는 자세를 고쳐 잡으며 말한다. "좋지. 마침 체육관에 쓸만한 트레이너가 들어와서 말이야."

김현석: "선수라도?" -국밥을 먹으며 무심하게 묻다가 "이번 토요일날 가지요."

김현석: (동주가 그 트레이너라든가?)

최동주: (그것도 괜찮을려나요)

최동주: (이번에 돈버는 알바를 그일로 하죠 ㅋㅋ)

최동주: (제 장면에서)

김현석: (좋군요..ㅋㅋ)

이지형: "최동주라는 녀석인데. 프로는 아니지만 꽤 쓸만해. 일단 그렇게 말해두지."

김현석: (오, 같은 장면을 두 가지 시점으로?)

이지형: (그런 겁...)

최동주: (그게 크로스 오버 아닙니..(...))

김현석: 좀 딱하다고 생각하며 국밥을 후루룩 마시듯 마저 먹고

김현석: 안씨에게 꾸벅 인사하고 주인 아주머니의 인사를 받으며 현석은 서울의 거리로 나선다.

김현석: 새 트레이너의 지시를 받아가며 자세와 잽을 다진다.

최동주: (저도 여기서 그냥 직업판정 해버릴까요? ㅋ)

김현석: (그것도 괜찮겠네요..ㅋㅋ)

김현석: (돈은 2점?)

최동주: (넵. 2점)

최동주: -동주는 자신에게 맡겨진 복서의 폼과 버릇을 유심히 살핀다.

최동주: (야이(...))

이지형: (...)

이지형: (여전히 이방인님의 주사위(카드?)운은...)

최동주: (오오 이겼(...))

이지형: (그렇...)

최동주: "펀치는 상체로 날리는게 아니다. 지금 이렇게 힘없는 펀치가 나오는 이유는 풋웍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지. 발과 발을 끈으로 묶고 펀치를 날리는 연습을 해보는건 어때?"

김현석: "아니 뭐하러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겁니까?" -볼멘소리로

최동주: "지금 한번 이걸 쳐봐." -동주는 미트를 들이대며 말한다.

최동주: "그리고 다음에는 발을 좁히고 서로 끈으로 묶였다고 생각하며 주먹을 날려봐"

최동주: "너도 주먹밥 먹는 놈이면 방금 두 펀치가 차이 나는건 느꼈겠지"

이지형: ('전 주먹밥 잘 안먹는데요?' '아니 그게 아니라...')

최동주: (......)

김현석: "나도 쌈질깨나 한다는 소리 들었는데.. 확실히 프로쪽 물을 먹은 사람은 다릅니다." -감탄한 투로

최동주: "그렇지도 않아. 나도... 같은 처지니까....따지고 보면..." -동주는 들릴듯 말듯 말하고는 쓴웃음을 짓는다

최동주: "그럼 잠자코 시키는 대로 해. 끈을 끊어먹지 않고 펀치를 날릴수 있으면 펀치의 질이 훨씬 좋아질 거다."

김현석: 현석은 우스울 정도로 순박하게 감동 먹은 얼굴로 시키는 대로 한다

김현석: 현석은 이 새 트레이너에게 많은 것을 배워가고 인간적 교감을 느끼면서도

김현석: 뭔가 석연찮은 것을 느낀다. '목소리가 왠지 낯이 익은데..?'

최동주: (동주만 나오면 장면에서 뒷골목 냄새가 나는데요?(..........) 에에이(...))

김현석: (역시 최대의 암울..(..))

이지형: (...)

김현석: (돈 -3, 기술 +1)

최동주: (오오 돈많다(...))

김현석: (이제 좀 줄었..)

최동주: (다음은 지형 하고 그 다음 제 차롄 지났으니 바로 현석으로 가죠)

이지형: (으음...민영을 만나러 가지요)

이지형: (인물은 그대로! (땅땅 못을 박습...)

김현석: (동주 돈도 업데이트하셨나요?)

최동주: (아직;)

최동주: (자 완료 +_+)

김현석: (업데이트 잊지 마시고요.. 컨텐더는 시트 업데이트가 잦으니까요)

김현석: 자, 그럼 민영 RP 기대를 (?!)

김현석: 아, 두 번째부터는 인간관계는 돈이 드니까

김현석: 민영이 입원비 문제로 병원에서 쫓겨나기 일보직전 같은 건 어떨까요?

이지형: (돈 내러 왔는데 쫒겨나다니! (...))

김현석: 야악간 늦은 거죠

이지형: (그러지요)

김현석: 그럼 초기 묘사 해주시고요

이지형: 지형은 애써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들고 병원에 들어가 민영이 있는 병실을 향한다.

최동주: (병실로 들어온거?)

이지형: 민영의 병실 문을 두드리지만 대답이 없자 문을 열고 들어선다.

최동주: [여동생 민영]"아. 어서와 오빠" -민영은 밝게 웃으며 오빠를 맞이한다.

김현석: 돈 2 들이시는 건가요?

이지형: (네)

최동주: (저는 뭐 굴리면 되요?)

이지형: (지형의 고통은 3)

김현석: 그러면 이방인님이

김현석: 고통 3만큼 뽑으시길

최동주: (ㅈㅅ(...))

이지형: (...)

이지형: (이방인님 원한이 있으셨으면 말로 (...))

김현석: (푸핫.. 저런)

김현석: (그럼 돈이 모자란 거?)

이지형: (게다가 조커도 없다! (...))

이지형: (모자라다고 할까요)

최동주: [여동생 민영] "나는 괜찮아. 오빠야 말로 나 때문에 너무 무리 하는것 아니야?" -민영은 오빠가 들어오자 마자 오빠의 얼굴을 살피며 걱정스러운 말한다.

이지형: "아니, 난 괜찮아. 지금까지 잘 버텨왔잖아." 지형은 애써 밝은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최동주: (아니 도전자 성공수가 하나라도 있으면 희망 고통 같이 +1 'ㅅ')

김현석: (아, 그런가요)

이지형: (비긴 것처럼 처리입...)

김현석: (그럼 돈은 충분하되)

김현석: (돈 없다고 떽떽거린다든지요?)

이지형: (아니면 계속 늦는다고 징징댄다던지...)

김현석: (그것도 좋군요)

최동주: [여동생 민영]"저... 그게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민영은 간호사의 말에 머뭇거리며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이지형: 찡그린 표정으로 간호사를 돌아보다 민영을 돌아보고 일어나 간호사와 함께 방 밖으로 나섭니다.

이지형: "돈은 가져왔습니다. 저 아이에게 되도록이면 돈 이야기는 꺼내지 말아 주세요."

이지형: "걱정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지형은 돈을 꺼내 간호사에게 쥐어준다.

김현석: 돈을 꼼꼼히 세어본 간호사는 거만하게 묻는다. "이렇게 매번 늦는 거 문제되는 건 아시죠?"

최동주: (역시 로키님의 악역은(...))

최동주: (찰싹찰싹(...))

이지형: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되도록 늦지 않도록 노력할 테니까..." 지형은 여느 때와는 달리 이내 수그러든다.

김현석: (음하하 너무 재밌..)

이지형: (로키님을 철썩철썩 (?))

김현석: "하여튼 돈도 없는 것들이.." 하는 제법 큰 혼잣말이 들려온다.

이지형: (에에잇 악당! (...))

이지형: 지형은 힘이 들어가는 손을 애써 무시하고 밝은 표정으로 다시 병실로 돌아간다.

김현석: (악역은 너무 재밌습..)

이지형: (...)

최동주: [여동생 민영]"오빠... 미안해... 나때문에.....쿨룩....쿨룩..." -민영은 미안한 표정으로 말하고는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최동주: (부담을 주자?(...))

김현석: (아차, NPC 중 하나를 성장시켜야 하는군요)

김현석: (부담 부담!)

이지형: "아니야, 괜찮아...이런 문제는 내가 다 책임질 하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 지형은 애써 밝은 표정으로 병실에 남아 민영을 돌본다.

이지형: (나빴다! (...))

최동주: (...)

최동주: (시켜놓고 뭘(...먼산))

최동주: [여동생 민영]"나는 괜찮아. 아직 충분히 버틸수 있으니까 너무 무린 하지 마 오빠."

김현석: (역시 괴롭히는 방법은 가지가지였..)

최동주: (...)

이지형: (...)

이지형: (일단 끊죠)

김현석: (돈 -2, 희망 +1, 고통 +1이겠네요)

이지형: (네)

김현석: 동주 차례는 했으니까 넘어가고..

김현석: 시합을 한 번이라도 하고 끝내고 싶은데

최동주: 그러게요

김현석: 다음에 계속할지가 확실하지 않은 김에는 역시 PC하고 싸우는 게 좋겠죠?

최동주: 아니 근데 짝이 안맞습니(...)

이지형: (괜찮아요 현석vs동주 한번 지형vs동주 한번씩 (?!??!))

김현석: 아, 싸움을 직접 안 해도

김현석: 그 장면에는 등장할 수 있으니까요

이지형: (그렇긴 합니...)

김현석: 돈을 걸고 관중석에서 지켜본다든지요

이지형: (그렇지요)

김현석: 동주하고 현석이 싸우면 그것도 나름 재밌을 것 같고요

최동주: (오오(...))

김현석: 반면 지형은 나머지 두 PC랑 접촉이 없었으니 시합 장면을 통해 만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요

이지형: (트레이너vs제자 (...))

김현석: (정말요? (..))

김현석: (청출어람 청어람! <-)

최동주: (...)

이지형: (스승 만한 제자 없는 겁...?!)

김현석: 그럼 특별한 반대 없으면 동주랑 프로모션 장면 할게요

이지형: (그럼 제가 프로모터?)

김현석: 예

김현석: 역시 안씨라든지?

최동주: (아자 나한테 한턴 남는다(...) 훈련해야지(......))

이지형: (그러죠)

김현석: 아니면 뒷골목 세계의 프로모터 미꾸라지도 좋을 것 같고..

이지형: (사실 안씨는 미꾸라지였! (두두둥))

김현석: 후자로 하죠, 전자는 좀 너무 따뜻한 분위기일 것도 같고..

김현석: (두둥)

이지형: (낮에는 그저 체육관 아저씨! 하지만 밤에는...(두두두둥))

김현석: 내기 복싱 브로커인 '미꾸라지'라는 사내의 사무실로 간다.

김현석: "그래서, 싸울 사람은 누굽니까..?" 그는 인사도 없이 조그맣고 지저분한 사무실로 들어선다.

이지형: [미꾸라지] "어, 왔나? 최동주라는 녀석인데. 못 들어봤을 거야."

최동주: "....너는???...." -동주는 눈을 크게 뜨며 상대를 쳐다본다

이지형: 미꾸라지는 책상에서 서류 몇 가지를 들고 일어나려다 둘의 반응을 보며 의아해한다.

김현석: -침을 꿀꺽 삼키며 "먼저 들어가십쇼." -조금 비켜선다

최동주: "...." -동주는 말없이 고개를 돌리며 현석의 반대편에 앉는다.

김현석: 현석은 동주를 따라들어가 낡고 푹 꺼진 소파에 앉는다.

이지형: "좋아, 뭐 둘 다 아는 사이라니까 상견례는 생략하고."

이지형: 미꾸라지는 담배를 꼬나뭅니다. "마침 좋은 경기장이 있어. 시간도 좋은 때가 있긴 한데. 시합은 언제가 좋나?"

최동주: '...인연인가... 악연인가.... 얄궂군... 하지만 이쪽도 사정이 급해서 말이야...'

최동주: "어느때고 상관 없어. 이번에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지." -미꾸라지를 쳐다보며 내뱉듯이 말한다.

이지형: "그런 건 시합장에 올라가서 하고, 돈 문제인가 그럼."

이지형: "몇 라운드가 좋나? 너무 길면 안돼. 둘 다 이름도 없는 복서잖나."

이지형: ('14라운드.' '나랑 붙고 싶은 거냐?' (...))

김현석: (..)

최동주: "4라운드로는 몸도 안풀려. 6라운드로 하지. 어떤가?..." -동주는 얼굴을 돌려 현석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한다.

이지형: 동주를 돌아보곤 눈가를 올리며 현석을 돌아봅니다.

이지형: "승리한 쪽에게는 얼마나 정할 텐가? 2/3이면 충분하지 않나 싶은데."

김현석: (나는야 충청도 싸나이!)

이지형: "자네들 시합 좋은 때 잡는 거야. 구경꾼들이 우루루 몰려들 거라고. 엉성하게 했다간 바로 모가지라는 말이지."

이지형: 미꾸라지는 펜을 들어 몇 가지를 종이에 휘갈긴 다음 책상에 던진다.

최동주: "거기 모이는 놈들이야... 때려서 눕히는것만 최고로 아는 얼간이들 아니야?... 이 친구와 내가 펼치는 경기는 그런 싸움이 아닐꺼다"

김현석: (아카스트님 닳고 닳은 역이 너무 어울려요 무섭습..)

이지형: (랄랄라~♡ (...))

김현석: "최선생님께 배운 대로 열심히 하죠." -따라서 일어서며

이지형: "시합 날짜는 내가 나중에 연락할 거네. 그때 가서 보지."

이지형: 나가는 두 사람을 보며 불성실하게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손을 흔든다.

김현석: 이쯤에서 끊을까요

최동주: 끊죠

이지형: (그러고보면 제 블로그 제목도 '닳고 닳은 이야기' 아닙니...가 아닌데?!)

최동주: (...)

김현석: 그럼 도전이 벌어지는 건 이방인님 다다음 차례..

김현석: 그럼 지형 차례인가요?

이지형: (그렇네요)

이지형: (시합이 다음번 제 차레니까 이번엔 뭘 해야 하려나...)

김현석: (시합은 다음번 이방인님 차례죠)

이지형: (아 도전이 이방인님 다다음 차례군요)

김현석: (예, 그러니까 이방인님 이번 차례 하고 다음 차례)

이지형: (돈도 있겠다 민영을 만나러 가야...하나? (...))

이지형: (그럼 일단 돈을 벌러 가지요)

최동주> (현석-> 지형 -> 동주 -> 시합페이즈 -> 현석 -> 지형 -: 동주 뭐 이런식)

김현석> (아니죠, 현석 -> 지형 -> 동주 -> 현석 -> 지형 -: 시합)

김현석: (하는 식이 되죠)

김현석: 누가 준 어떤 일을 하나요?

이지형: 지형은 한동안 돈 재촉은 없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민영을 좋은 시설로 옮길 수 있도록 야간 공사장 알바와 편의점 알바를 계속한다

이지형: (돈은 꾸준히 2 (...))

김현석: (꾸준합..)

이지형: (그렇습...)

이지형: 카드 4

김현석: (장)

이지형: (...)

최동주: (비기(...))

이지형: (비겼네요 (...))

최동주: (ㅈㅅ(...))

이지형: (왜 전 매번 비깁니...)

김현석: (..)

이지형: (돈+2 고통+1)

이지형: (고통은 더 안 늘었으면 했지만 (...))

김현석: (고통스런 알바군요..(..))

이지형: (로키님 토닥토닥 (어째서?!))

김현석: 아,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서

김현석: 그거 잡다가 다쳤다고 하면 어떨까요?

이지형: (그러지요)

최동주: (좋군요(...))

김현석: (강도는 이방인님..(?))

최동주: (강도는 악역전문 로키님이?(...))

최동주: (자 지형이 선택하는겁니다(...))

김현석: (역시 시련이신 이방인님이..)

이지형: 며칠 동안이나 트레이닝을 건너뛴 걱정에 힘들어하며 이따금 졸게 된다

이지형: (네 이방인님이 (...))

김현석: (A라면 안씨?! (..))

최동주: -그때 편의점문을 열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남자 둘이 들어온다.

이지형: "어서오세요." 지형은 피곤한 듯 머리를 긁으며 고개를 든다.

최동주: [강도 A]"어이. 지금 당장 돈 모두 꺼내서 여기에 담아." -남자 하나가 가방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며 말한다.

최동주: [강도 B] 소리치거나 허튼짓 하면 재미 없어" -다른 남자는 칼을 꺼내 들며 무서운 눈빛으로 지형을 위협한다.

이지형: "돈은 안 팝니다만."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남자의 행색을 살펴본다.

이지형: 지형은 잠자코 계산대에서 돈을 꺼내 가방에 집어넣다

최동주: (...)

김현석: (복서로서의 정체성을 찾아라 청년이여! ;ㅁ; )

이지형: 가방을 휙 집어던지고 강도의 시야를 돌린 다음 계산대를 뛰어넘어 둘을 제압하려고 한다

이지형: (청년이여! ;ㅁ;)

김현석: (몸싸움하다가 몸으로 유리를 깨면서 다치면 어떨까요!)

최동주: -한 남자가 움찔하는 사이에 칼을 든 남자는 어느새 다가와 지형에게 칼을 찔러낸다.

김현석: (칼도 찔리고! (어이))

이지형: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었다면 여기서 이러고 있지도 않았어!" 지형은 그렇게 외치며 남자의 배에 깊숙히 주먹을 휘두르지만

이지형: (에잇 잔인하십...)

최동주: (...)

김현석: (훗훗 마스터는 괴롭힘에 대한 본능이..(..))

이지형: 그리고 지형은 주위에 무게가 될 만한 걸 아무거나 집어들어 던진다

최동주: -지형의 반격에 칼을 떨어뜨린 도둑들은 금새 편의점 문을 열고 도망친다.

김현석: (멋져요~ 지형의 열혈!)

이지형: 지형은 주먹을 움찔거리며 도주하는 강도들을 쫒아가려고 해 보지만

김현석: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었으면 같은 부분이 절절하네요)

이지형: 돈이 든 가방과 편의점을 비워둘 수 없다는 사실에 분해하며 돈을 들도 곧 계산대로 돌아온다

이지형: (성실청년인 겁니...?!)

최동주: (...)

김현석: 그때 창고 쪽에서 헐레벌떡 뛰어들어온 후배 동현이가

이지형: "어, 잘 왔다. 나 붕대 좀 감아줘." 피가 흐르는 팔뚝을 꽉 부여잡은 채 고개를 돌리는군요.

김현석: 동현은 닥치는 대로 휴대용 티슈를 확 뜯어다가 지형의 팔뚝에 누르고

이지형: ('병원은 이 상자 안에 있어' 구멍 뚫린 상자를 보여주며)

이지형: (...)

김현석: (..)

최동주: (...)

이지형: "됐어. 병원 갈 돈도 없고. 곧 낫겠지." 휴지로 팔을 누르며 동현을 말리려 한다.

김현석: "이렇게 피가 나는데 무슨 소리야! 매니져한테 사정해볼 테니까 제발 병원 가요, 네?"

이지형: 뭔가 우물거리다 곧 입을 연다. "알았어. 편의점을 비울 수가 없어서 못 갔어."

이지형: 일어나려다 바닥에 흥건한 피에 미끄러질 뻔하지만 균형을 잡으며 말한다

이지형: "그래. 금방 갔다 올게." 계산대를 돌아서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최동주: (안습)

최동주: (주인공들이 다들 불쌍하..)

김현석: (막장 인생인 겁..)

이지형: (그런 겁...)

김현석: 어질어질하게 도는 세상 속에 서울의 불빛이 반딧불처럼 소용돌이친다.

김현석: (에잇 결국은 참을 수가 없어서..(..))

이지형: (토닥토닥)

김현석: (끊나요?)

이지형: (끊지요)

김현석: (고통 +1, 돈 +2겠고..)

김현석: 동주는 어떤 장면?

최동주: 동주는 돈을 싸들고 안씨를 찾아가 개인 트레이닝을 자청한다.

이지형: (또 닳고 닳은 역? (...))

최동주: (...)

김현석: (여기에 현석 돈 버는 장면도 같이 하면 어떨까요?)

최동주: (현석도 스파링으로 돈버는?(...))

김현석: (스파링 + 청소 등 잡일..(..))

이지형: (잡일 (....))

이지형: (상대랑 시합 전에 스파링이 되는 건가요 그럼? (...))

김현석: (뭐, 미트나 좀 대주고 하는 거 아니려나요)

이지형: (그렇군요)

최동주: (그거 하러 와서 제가 훈련하는걸 본다던가(...))

최동주: (싸움을 앞두고 서로 훈련을 해주는건 좀 웃기니까)

이지형: [안씨] "어, 트레이닝이라고? 나야 좋지. 현석아! 이리 와봐라." 안씨는 동주와 이야기를 하며 링에 오르고 나서 현석을 부른다.

김현석: (뭐, 따로 사람이 없어서 해주게 된다면 나름 아이러니 아니려나요)

김현석: (실패한다면 고통이 늘 이유도 되고..)

최동주: (...)

이지형: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데, 미트 좀 대줘라. 어째 시간이 시간이라 아무도 없다."

최동주: 동주는 그 모습을 쳐다보다가 묵묵히 가방에서 모래 주머니를 꺼내 팔에 차고 링으로 올라선다.

이지형: "자, 시작하자. 봐 줄 테니까 한 번 하는 트레이닝 잘 해보자고. 시합도 잡혔다며?"

이지형: 안씨는 동주를 바라보며 지나가는 듯 시합 이야기를 꺼낸다.

이지형: (압박 압박 랄랄라~♡ (...))

최동주: '...사람이 좋은것도 정도가 있지...' -동주는 안씨의 말에 쓴웃음을 짓는다.

이지형: (오오 (...))

김현석: (참, 목표 액수는 2요)

최동주: "펀치 자체에 무게가 없다면 상대를 쓰러뜨릴수 없지. 이건 그 '상대'의 정신줄을 끊어놓기 위한 트레이닝이다."

최동주: -동주는 무뚝뚝하게 말하고는 현석의 미트에 모래주머니를 감은 팔로 펀치를 날리기 시작한다.

최동주: (오오 졌다)

김현석: "아는 건 그렇게 많고 펀치는 그렇게 빠른 분이 주먹은 왜 그렇게 가볍습니까?"

이지형: "그러게나 말이다. 좀 잘 좀 해봐! 이러지 않았잖아 동주야?"

이지형: (압박 압박 랄랄랄라~♡ (...))

김현석: (구박받으며 크는군요 (?))

이지형: (그렇 (?))

최동주: "상관 없다. 펀치는 상대를 10초간만 행동 불능으로 만들어 놓을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김현석: "그렇다면 그럴 수 있게 해보십쇼." 현석은 미트를 서로 팡팡 치고는 손을 내민다.

이지형: 안씨는 연신 동주의 자세를 고쳐준다. "펀치의 힘은 어디서 나오냐! 바로 다리와 허리에서 나오는 거다! 팔힘을 키우고 싶으면 팔씨름이나 해!"

최동주: (이사람들이(...))

이지형: (랄랄라~♡ (...))

김현석: "아니면 프로 물 먹으면 주먹은 결국 때리고 세게 때리는 게 목적이라는 건 잊는 겁니까!" 현석은 악을 쓰듯 말한다

김현석: (킬킬)

최동주: (왠지 남의 장면에선 서로 괴롭히는게 즐거운 그들이었다(...))

이지형: (쉿♡ (...))

김현석: (그게 마스터 없는 RPG의 긴장인 것 같더라고요..ㅋㅋ)

최동주: -동주는 결국 한참동안 애를 쓰며 훈련을 마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도장을 나선다.

최동주: "사람이 좋은것도 한도가 있지... 적을 이렇게 기를 쓰고 도와서 어쩌겠다는거야..."

이지형: "동주야. 시합 전에는 잘 먹고 잘 자라. 그것보다 좋은 트레이닝이 없다." 담배를 꼬나물고 체육관 문까지 배웅해 준다.

이지형: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약을 줍니다 (?))

김현석: 다시 대걸레를 집어들고 약간 숨을 가쁘게 쉬는 현석의 목소리가 쫓아온다.

김현석: (그럼 현석 장면은 이미 했으니까 지형 장면 후에 시합인가요!)

최동주: (아닐껄요? )

김현석: (아닌가요?)

최동주: (동주가 제일 마지막 차례니 동주 차례 다음이 시합이고 다음 현석 페이즈를 건너뛰게 되는거 아닌?...)

김현석: 아니죠, 도전받은 도전자의 다음 순서니까

김현석: 동주의 다음 장면을 할 순서에 시합을 하는 거죠

이지형: (그럼 현석 지형 다음이군요)

김현석: 예, 하지만 현석은 동주의 트레이닝 장면에 묻어서 일 장면을 했으니까

김현석: 이번은 지형 차례죠

최동주: (그렇게 되나;)

김현석: 참, 그리고 NPC 중 하나의 능력치 중 하나 올리시고요

김현석: 파워도 업데이트하시고요

김현석: 아니면 시합 장면부터 하고 지형 장면은 그 다음에 할까요?

이지형: (별 상관 없겠네요)

김현석: 시합 장면 중에는 누구 하실래요? 지형이 와서 구경할 수도 있고, 닳고 닳은(?) 안씨라든지..

김현석: 그리고 돈 거셔도 돼요

이지형: (지형이 하면 이야기가 좀 되겠지만 성실청년 지형이 돈을 건다라 (...))

김현석: (그건 그렇..)

이지형: (지형으로 가지요. 팔 다치고 공사장에 못 가서 돈이 필요하다고 하고...)

이지형: (불안 불행 고통 랄랄라~ (...))

김현석: (옷, 그래서 도박을?)

이지형: (그런 겁...)

김현석: (진 편에 걸게 되면 돈은 그대로 사라지고)

김현석: (이긴 편에 걸면 2배로 돌아와요)

이지형: (자 누굴 골라야...(두분을 물끄러미))

김현석: 도살장을 개조해서 만든 시합장의 공기는 습기어리고 냉하다.

김현석: 삼삼오오 들어서며 가운데 링으로 눈을 향하는 사람들의 기대감조차도

김현석: 열기를 더하기보다는 어렴풋한 실내에 한 꺼풀 더 어둠을 더하는 듯하다.

최동주: (그러고 보니 수수료 명성만큼 받아요 시합전에. 업데 하셔야...)

김현석: (흑 난 명성이 1이군)

최동주: (전 훈련때 1 쓰고 2 받아서 1 오른(...))

최동주: (이기면 4, 지면 2인거죠? 받는 파이트머니는)

김현석: (예)

김현석: "돈 걸 건가?" 눈빛이 날카로운 사내가 지형에게 몸을 돌리며 묻는다.

김현석: (선택을 강요하다!)

이지형: ('돈 2를 걸겠어.' '2원을 걸겠다고?' 같은 대화가 될 것 같은 예상이 (?!))

이지형: (2를 걸지요)

김현석: (제 젠장.. 잊지 않겠습..)

최동주: (...)

이지형: '돈이 들어오면 민영도 더 좋은 병원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표를 받아듭니다.

최동주: (지고 싶다(...야))

이지형: (나 나빴다! (...))

김현석: (그럼 일단 돈 2 빼두시고, 도박한 걸 기록해 두시길)

김현석: (음.. 시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돈을 거는 얘기는 딱히 없는데)

김현석: (걸어도 되려나요?)

이지형: 지형은 표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힘껏 손에 쥐고 안으로 들어선다.

김현석: (그럼 룰에서 얘기하는 전술 카드 뽑는 부분은)

김현석: (각자 라운드 시작마다 참여하지 않는 제3자에게 어느 전술을 쓸지 얘기하고)

김현석: (그 제3자가 둘 다 받으면 공개하는 건 어떨까요)

최동주: (일단 뽑아 놓는 부분까지는 보여도 되는거죠?)

최동주: (한번 뽑아놓으면 그걸로 끝까지 써야되는건가)

김현석: (사실 카드를 뽑는 거랑은 상관없어요)

김현석: (그냥 트럼프 카드 모티프를 유지하고, 동시에 보여준다는 의미만 있는 거죠)

김현석: (사실상은 그 라운드의 전술 하나를 랜덤이 아니라 선택으로 고르는 거에요)

최동주: (그렇군요)

이지형: 지형은 민영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표를 꾹 쥔 채 링을 올려다본다.

이지형: (그렇,...)

김현석: (저는 1라운드 전술 얘기했어요)

최동주: (...)

이지형: (...)

김현석: (?)

김현석: (아카스트님 제 귓속말 받으셨죠?)

최동주: 동주는 숨을 고르며 늘 그렇듯. 선수 대기실 출구의 벽을 글러브로 두들긴다.

최동주: 저도 귓 했는데

이지형: (받지 못했... (...))

이지형: (아 왔군요)

김현석: 현석은 동주에게 배운 대로 숨을 고르며 공중에 잽을 먹인다.

김현석: (각 라운드별로 해당 카드를 다 뽑은 다음에)

김현석: (카드가 누가 높나 보고 서술권자가 그 카드들의 결과를 감안해서 서술하게 되죠)

이지형: (음 공개하지요 (두두두두두 (?!??!)))

김현석: (..)

이지형: (두분 다 방어 위주로 가시네요)

최동주: (.....)

김현석: (왠지 그럴 것 같았..)

최동주: (과연(...))

이지형: (소심해라...(수근))

최동주: (반칙으로 갈껄( ? )

김현석: (그러려면 서술권이 나오기를 기도해야 해서..)

김현석: 그럼 지배 판정부터 하죠

최동주: (제...제길 ;ㅅ;)

이지형: (크 크윽...)

이지형: (이방인님 뭐하시는 겁! (...))

최동주: (...)

김현석: 그럼 일단 1라운드 지배권은 저고..

최동주: (카드가 운이 안좋은걸 어쩝니(...))

이지형: (여태 카드운이 바닥이시길래 찍어 드렸는데! (...))

이지형: (반전 없나요 반전 (...))

김현석: 다음 피해 판정

김현석: 방어 판정하세요

최동주: (헐)

최동주: (헉헉)

최동주: (비등했다!)

이지형: (후우)

이지형: (비기면 어떻하나요 이기셔야! (...))

김현석: (방어는 비기나 이기나 똑같..)

최동주: (...)

이지형: (...)

김현석: 어디보자, 그럼 서술권을 따져보죠

김현석: 아, 서술까지 해야 끝나요

김현석: 간단하게 해도 상관없지만..

김현석: 아, 조커

김현석: 제가 서술이군요

최동주: 스페이드 에이스가 로키님꺼니 로키님꺼죠. 조커도 있네(...)

김현석: 카드 섞기

주사위군: 덱의 구성은 모든 카드이며, 카드는 54장입니다.

김현석: 링에 오른 두 선수는 공이 울려도 저돌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김현석: 점 더 공격적인 싸움을 기대했던 관중은 조금씩 참을성을 잃고

김현석: 동주의 잽을 피한 현석이 그 틈을 파고들자 잠시 환호하지만

최동주: (오오 박진감 넘친다?!(...))

김현석: 그렇다 해도 상당한 기대주인 동주와 비등하게 맞서는 현석에 대한 관중의 반응은 좋고

김현석: (이것이 서술권이 있으면 좋은 점..)

최동주: (...)

이지형: (...)

최동주: (에에잇. 넘어 오기만 해봐라 ;ㅅ;)

김현석: 현석에게 돈을 걸겠다는 신청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김현석: 라운드가 끝나는 공이 울리고, 현석은 자기 코너에서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숨을 고른다.

김현석: (그럼 2라운드 갈까요?)

이지형: (그러지요?)

최동주: (넵 -_-+)

최동주: -2라운드 라운드걸 등장-

최동주: (?)

이지형: (?!)

김현석: (지현이다?! (..))

김현석: 아, 그리고 끈기 각자 하나씩 깎고요

이지형: (어째서?!)

최동주: (특별 출연한 트윌렉 '린라노아 네루아' 양)

김현석: (..)

최동주: (??!)

이지형: (왜 린입니?!)

최동주: (이런 무대에는 트윌렉이 제격이니까요 (후비적))

이지형: (특별 출연한 틸이 아슬아슬한 옷을 입고 2라운드라고 적힌 팻말을...(?!?!))

김현석: (2/2였다면 1/2 하는 식으로 표시해주면 돼요)

김현석: (그 그런..(..))

김현석: 저는 전술 얘기했어요

이지형: (네 받았습니다)

이지형: (이방인님은?)

이지형: (자 공개합니다 (두두두두두(...)))

이지형: (로키님은 균형적으로, 이방인님은 다시 방어 위주)

최동주: (오오(...))

김현석: (저번엔 제가 먼저 뽑았으니 먼저 뽑으실래요?)

최동주: (로키님이 드디어 저의 주사위운을 얕보기 시작하셨습니(...))

최동주: (핫핫(...))

이지형: (오오 (...))

김현석: (와 무섭..)

김현석: (흑)

이지형: (와아아 (?))

김현석: 공격 판정하시길

최동주: (자 피해 판정. 이게 중요한건데(...))

최동주: (...........)

이지형: (...)

김현석: 안습..(..)

이지형: (에에잇 이방인님!)

최동주: (3장이 전부 다 검은색이 나올 확률은 8분의 1(...))

이지형: (민영이 걱정되지도 않습! (...))

최동주: (좀 봐주지(......))

김현석: 빨간 카드가 앞에 많이 나올 수록

김현석: 섞지 않은 상태에서 이후의 확률은..

최동주: (앗 그러고 보니 뒤에꺼랑 독립 확률이 아니구나(...))

최동주: (이런 제길 ;ㅅ;)

김현석: (토닥)

최동주: (자 넘어가고 서술권(...))

김현석: 또 저이려나요?

이지형: (후후후후 하지만 로키님도 전부 검은 카드가 나올 확률이! (...))

최동주: (비겨도 끝임(...))

김현석: (그렇..)

이지형: (...)

최동주: (피해 판정에선 공격이 다 실패면 굴릴 필요도 없어요(...))

김현석: 예, 그렇죠

이지형: (그렇네요)

김현석: 제가 서술권 맞나요?

최동주: 그런거 같은데요. K가 있으니

김현석: 예, 에이스 없고요

김현석: 지나치게 깊게 들어오던 현석은 스텝이 흐트러지지만

김현석: 그 틈을 이용한 동주의 공격도 타격을 입히지는 못한 채 여전히 특별한 우위 없이 2라운드가 끝난다.

김현석: 이제 관중은 동주에게 기대주가 애송이 상대로 애를 먹냐며 야유를 보내는 분위기가 된다.

[<최동주> (..............)

이지형: 지형은 어느새 일어나 관중과 함께 목이 터져라 동주의 이름을 외쳐대며 야유하는 자신에 놀라며

최동주: (제발 서술권이라도 좀 넘어 와라(........))

이지형: 땀에 젖은 표를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얼굴을 찡그린다.

김현석: (좋군요! (..))

이지형: '나는 즐기러 온 게 아니야, 민영이 때문에...그래, 민영이를 위해서...'

김현석: (그러나 즐겁다! <-)

이지형: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그는 잠자코 링을 올려다본다.

이지형: (에잇 나빠요! (...))

최동주: (끈기 또 1 빼고)

김현석: 예

김현석: 이제 0이다 다음 라운드에는 큰일났..

이지형: (자 전술을! (...))

최동주: (저도(...))

이지형: (후후후 그걸 노렸 (?))

이지형: (자 그럼 공개군요)

이지형: (로키님은 치사한 수(!) 이방인님은 공격!)

이지형: (험난한 라운드입...)

최동주: (치사한수??!(........)

김현석: (서술권 안 돌아오면 난 죽었..)

최동주: (대박이다(...))

이지형: (네 그러니까 이방인님 카드 좀 자비를 (...))

김현석: 이번에는 제가 먼저 뽑죠

최동주: (자 이번엔 먼저 뽑으시죠(...))

최동주: (만만찮다;)

이지형: (허억 에이스 ?!)

최동주: (제길 ;ㅅ;)

김현석: (역시 에이스!)

이지형: (괜찮아요 서술권은 ;ㅁ;)

이지형: (세번째로 높은 카드가 이방인님의 Q니까...)

김현석: (제 젠장!)

김현석: 다음 피해 판정!

이지형: (하하하하하하 (?)

최동주: (다 검은색! ;ㅅ;)

이지형: (안돼! (...))

최동주: (................................................)

이지형: (아 아깝...)

김현석: 예쓰! 하지만 서술권이! (..)

이지형: (K까지 나왔는데! (...))

김현석: 아, 서술권 되려나요

김현석: VP 2인가요, 그러면?

이지형: (안ㄷ! (...))

김현석: 아니다

최동주: (2 차이로 이겼으니 그쪽에 VP 1), 이쪽엔 그쪽이 치사한수 썼으니 VP 2)

최동주: (아싸 내 이득( ? ))

김현석: VP 1이군요

김현석: 아니죠, 그건 서술권이 그쪽에 넘어갔을 때 얘기

김현석: 자 이제 가장 중요한 서술권을! (..)

김현석> 에이스 -> 킹 -: 다음에 제가 다시 킹이니까

김현석: 저한테 서술권 같은데, 맞나요?

최동주: (경기 졌네 ㅠㅠ)

이지형: (안ㄷ! (...))

최동주: (맞는듯)

이지형: (이방인님 반전 없나요 반전! (...))

최동주: (이거 뭐 저는 RPG할땐 세계에서 제일 재수없는 남자인듯)

김현석: 아직은 반밖에 안 지났으니 역전의 기적을!

이지형: (지형 마지막 행동은 암울하게 끝나겠구나 흑흑 (...))

이지형: (이게 다 이방인님 탓! (...))

최동주: (아니 카드 탓이죠 ;ㅅ;)

이지형: (자 어쨌건 로키님의 세번째 서술...)

이지형: (흥! (?!))

최동주: (이럴수는 없는데 근데(...))

최동주: (어떻게 이렇게 재수가 없나)

김현석: 관중의 반응이 영향이 있었는지, 아니면 탐색전은 끝났는지

이지형: (어떻게 세 라운드 전부 지시나요 (...))

최동주: (제 운 아시잖아요(...))

이지형: (설마설마해서 반전이겠지 하며 걸었더니!)

최동주: (저는 그래서 전투를 안믿어요(...))

김현석: (이방인님을 위해 다이스리스 게임을 발굴하겠습..(..))

김현석: 3라운드에서 동주는 저돌적인 공격 중심으로 나오고

김현석: 현석은 호각으로 맞서지만, 순간 동주와 몇몇 관중의 표정이 변한다.

김현석: 둘이 거의 밀착해 있고 심판이 보지 못하고 있을 때 벨트 아래로 낮게 치는 현석의 펀치에

김현석: 동주는 풋워크가 주춤하고, 그 틈을 이용해 현석은 강한 어퍼컷을 동주의 턱에 먹인다.

김현석: 동주는 순간 비틀거리지만 침착하게 풋워크를 재수습해 물러나고, 관중은 환호한다.

김현석: 심판 반대편에 있던, 그리고 권투를 잘 아는 지형의 눈에도 똑똑히 보였다.

김현석: 전반적인 소란에 묻혀 그들의 고함은 들리지 않는다.

이지형: "심판은 뭘 보는 거야! 방금 저거 못 봤어!" 지형은 목이 터져라 심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이지형: 문득 자신이 돈을 잃을 거라는 예감과 민영 생각에 눈물이 핑 도는 것을 이를 악물고 참아낸다

이지형: (아아 성실청년 ;ㅁ;)

이지형: (저 악역 이방인님 때문에 (흑흑))

최동주: '방심했다. 지적당하지 않은 반칙은 고등 기술이라고 볼수도 있어. 내가 너무 무르게 생각했다.' -동주는 이를 악물며 코너에서 물로 입안의 피를 씻어낸다.

이지형: (다이스는 반칙이 아니니까요? (흑))

이지형: (자 전술!)

김현석: (끈기가 바닥났으니 어느 기술을 낮춰야 하나..)

이지형: (이제 둘 다 끈기는 0이고...라운드는 절반이나 남았)

최동주: (제거 1 어느거 낮추실꺼예요?)

김현석: (아, 상대방 걸 낮추는 건가요?)

최동주: (그거 보고 낮출 능력치를 선택해야(...))

최동주: (VP 1마다 상대 능력치 하나 선택해서 다운)

이지형: (아하 (...))

김현석: 아, 저 그 규칙이 좀 애매한 점이

김현석: VP로 상대방 능력치를 낮추는 게 VP를 소모해서 할 수 있는 선택인지

김현석: 아니면 VP 1점마다 자동인지 하는 부분이요

최동주: 8.3. 다음 라운드

최동주: 아직 시합이 끝나지 않았다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간다. VP 1점마다 상대의 능력 중 하나에 -1 페널티를 줄 수 있다

최동주: (확실히 애매하군요)

김현석: 후자라면 좀 너무 유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원작자한테 물어볼까 했는데..

김현석: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자가 더 전술성이 있을 것 같아요

최동주: (그렇게 하죠 그러면.)

김현석: 다음번에 원작자한테 물어봐서 확실히 하죠

최동주: (넵)

김현석: 저는 파워 하나 낮췄고..

이지형: (자 이방인님 전술을!)

최동주: (저도 파워 하나 낮추고)

김현석: (만만한 게 끈기 파워..)

이지형: (오오오 로키님은 방어 이방인님은 공격!)

이지형: (...)

김현석: (우왓)

최동주: (제길 이건 불리한걸(...))

김현석: 덱 정보

김현석: 카드덱 정보?

주사위군: 덱 구성은 모든 카드이며, 남은 카드는 54장입니다.

최동주: 카드섞기

주사위군: 덱의 구성은 모든 카드이며, 카드는 54장입니다.

김현석: 먼저 뽑으시길

최동주: ( ! )

김현석: 와 조커다

최동주: (제길 ;ㅅ;))

이지형: (...)

김현석: 공격 판정..

이지형: (후우 자아 그럼 지형의 암울한 마지막은 어떻게...(중얼))

이지형: (오오)

김현석: 이번에도 비등비등하군요

이지형: (드디어 서술권이 이방인님에게 (...))

김현석: 서술권은 확연히 이방인님!

이지형: (4라운드인데 (...))

최동주: 3라운드에서 포인트를 잃은 동주는 한방에 승부를 보기 위해서 상대의 거리 안으로 뛰어들어 일격을 노린다.

최동주: 그러나 침착하게 포인트를 지키며 수세를 굳히고 있던 현석의 카운터가 허공을 가르고, 동주는 간신히 그 카운터를 피해내며 한숨을 돌린다.

최동주: 거의 동시에 마치 한칼 대결과도 같이 허공을 가르는 두사람의 펀치. 관중들은 환호하지만 이제 후반으로 접어드는 경기에 동주의 숨은 점점 거칠어져 가고, 경기는 아직도 열세.

최동주: 동주는 슬슬 초조해지는 자신을 다잡으며 코너로 돌아간다.

최동주: (제길 이러다 지겠다 ;ㅅ;)

김현석: '역시 만만치 않아.. 이렇게 불리한데도 침착함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실력.'

[<이지형> (에에잇 이방인님 악당! (...))

이지형: (민영이 죽어가고 있! (...))

김현석: (참, 고통으로 본때 보이는 규칙도 아시죠?)

최동주: (네)

최동주: (희망쓰는건 여기서 쓰면 희망점수가 아예 사라져 버리는거죠?)

김현석: (1점 쓰면 1점 사라지죠)

김현석: (1점 쓰면 현재 희망 총점만큼 능력치 하나 회복)

김현석: 현석은 물을 입안에 머금었다가 뱉어내며 반대편 코너를 살핀다.

이지형: (랄랄라 5라운드. 라운드걸은 코티에ㄹ... (?!))

최동주: (...)

김현석: (관중 대피상황)

이지형: ("Hello?" 폭탄을 꺼내드는 라운드걸 랄랄라~ (...))

최동주: (다시 힘 1점 제외(...))

최동주: (점점 피로가 엄습해온다아 ;ㅅ;)

김현석: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건 희망 보육원의 작은 뜰과

김현석: 그는 꺾이는 다리를 억지로 버티며 조명이 눈부신 천장을 올려다본다.

최동주: (오오)

김현석: 그리고 2로 된 끈기 1 줄이기

이지형: (동주의 추억은...막장 기억밖에 (?))

김현석: (..)

최동주: (...)

이지형: (그래서 제가 맡은 역이 전부 동주를 괴롭히는 역이었군요...(중얼))

김현석: (아니 뭐 돈 거셨잖습..(토닥))

이지형: (이걸 복선으로 봤어야 했는데...(눈물이 한방을 뚝 떨어집니다?))

이지형: (자 5라운드)

이지형: (두분 다 균형! (두둥))

최동주: (자 카드는 로키님 먼저 ;ㅅ;)

김현석: (이제 중도의 도를 깨달았..(..))

최동주: (미치겠다(...))

김현석: (...?!)

이지형: (저 적어도 서술권...도 안되는군요)

이지형: (에잇 이 악역 이방인님! (...))

이지형: (제대로 잘못 걸었네요 흑흑 (지형을 토닥토닥))

최동주: (안된다니까요. 이렇게 순전히 주사위 운에만 좌우되는건 ㅠㅠ)

김현석: 으악 또 서술권이다..(..)

최동주: (너무 일방적이네요.)

김현석: 역시 다이스리스가 필요합..

최동주: (둘이 능력치가 같은데도)

최동주: (전술도 별 차이 없는데도)

이지형: (이게 다 이방인님 때문! (...))

최동주: (이렇게 압도적인가(...))

최동주: (카드가 안나오는걸 어쩌라고요 ㅠㅠ)

이지형: (센 때는 자락스 주사위가 더 좋았으면서 지셨잖! (..))

김현석: (아마도 치사한 수 부분에서 승부가..)

김현석: 둘 다 공격성과 방어의 균형을 보여주며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관중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한다.

김현석: 아까 맞은 어퍼컷의 여파가 아직 남았는지 경쾌한 춤처럼 얽히는 풋워크 와중에

김현석: 동주의 동작이 아주 약간 흐트러지고, 현석은 복부를 빠르게 가격하며 이 기회를 이용한다.

김현석: 동주는 가드를 올리지만 비틀거리며 물러나고, 현석의 우위는 더욱 굳어진다.

이지형: (흑흑 성실청년 (...))

김현석: 성실청년이 안 하던 짓을 하니 (?)

이지형: (그 그런 (?))

이지형: (어쨌건 두분 전술!)

최동주: -이번엔 방어 1 빼고

김현석: 저는 다시 끈기 -1

이지형: (오오 로키님 오오 (...))

이지형: (과연 이방인님은?! (바람을 잡습니?))

김현석: (바람잡이 안씨였군요..(..))

이지형: (오오 이방인님...(뜸을 들입니다 (?)))

이지형: (닳고 닳았으니까요 (?))

이지형: (두분 다 공격!)

이지형: (..)

이지형: (자 성실청년 엔딩이나 생각해 보겠습...(중얼))

김현석: (우와)

최동주: 동주는 전 라운드의 피해를 곱씹어보며 이를 악문다. 이미 포인트는 크게 열세.

김현석: (열혈의 피날레군요)

이지형: (그렇습...)

최동주: 뒤집을 방법이라고는 한방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주는 3라운드에서의 반칙을 떠올리며 눈을 부릅뜬다.

김현석: (반칙타가 좀 컸..)

이지형: 지형은 수백 번이나 해온 경험으로부터 경기는 이미 기울었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지만

이지형: 그러나 민영을 위해 기적이라도 일어난다면, 그래 준다면...하는 마음으로 목이 터져라 동주의 이름을 부르며 경기를 계속 관람한다.

김현석: (이 시점에서 역전하면 진짜 끝내주겠..)

최동주: (갈데까지 가지 뭐(...))

이지형: (...)

김현석: 동주가 또 고통이 좀 높..

이지형: (그렇...)

최동주: (...)

최동주: (3밖에 안되요(...))

최동주: 카드섞기

주사위군: 덱의 구성은 모든 카드이며, 카드는 54장입니다.

김현석: (괜찮아요, 본때 보이고 나면 4로 늘 테니 (?))

이지형: (사실 고통이 높은 건 성실청년이라서 (?))

주사위군: ♣ 6, ♥ 7, ◆ K, ◆ 9, ♥ 9, ♣ 10, ♣ 4, ◆ 4, ♠ 3, ♥ 8

이지형: (...)

최동주: (이 아니고)

최동주: (공격 위주니까 7장인데?)

최동주: (뒤에 세장 버리고)

김현석: 그런데 제 확률에도 영향이..

최동주: 섞고 다시 칠까요?

최동주: (잘 나온다 했다)

이지형: (안ㄷ! (...))

김현석: 뭐, 너무 안습이니 봐드리죠

김현석: (후회할 것 같다)

이지형: (...)

이지형: (확인사살(...))

김현석: 피해 판정!

이지형: (결국 이방인님에게 서술권은 안 돌아가는 건가요! (...))

이지형: (안ㄷ! (...))

최동주: (엔간히 해라 카드군(...))

김현석: 고통 -1 만큼 더하신 거죠?

최동주: 네

김현석: (..)

이지형: (비겼...)

최동주: (...)

최동주: (다신 이룰로 안할테다(...))

김현석: (...)

이지형: (다신 이방인님에게 안걸여야지 (...))

이지형: (흑흑 성실청년 흑흑)

김현석: 마지막 라운드, 저돌적으로 공격해 오는 두 사람은 호각으로 맞붙고

최동주: (이렇게 운이 안따르기도 어렵지(...))

이지형: (에에잇 악역! (...))

김현석: 쉴새없이 날아다니는 펀치와 현란하게 움직이는 풋워크에 관중은 숨이 막힐 듯 환호한다!

김현석: 시합 내내 쌓인 모든 고통과 악을 하나의 펀치에 쏟아붓듯 동주의 스트레이트가 정면으로 찔러오고

김현석: 놀란 동주는 풋워크를 흩뜨리며 거의 본능적으로 가드를 올린다.

김현석: 차가운 콘크리트 벽에는 환호성이 먹먹하게 울린다.

이지형: 지형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선 채 민영의 생각과 잃어버린 돈에 눈물을 닦지도 못한 채

이지형: 땀에 흥건히 젖은 전표를 바닥에 떨어뜨리지만 알아차리지 못한다

김현석: 링 위로 올라온 심판은 두 선수의 손을 잡고 현석의 손을 올리고

김현석: 심판이 손을 내리자 그는 살짝 비틀거리며 땀에 몸이 식어 약간 떤다.

이지형: 그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듯 사람들을 밀치며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간다

김현석: (아, 반칙으로 이긴 현석의 모습하고)

김현석: (편의점에 강도가 들은 밤의 기억이 겹친다면 어떠려나요)

김현석: (그래서 다친 팔이 더 욱신거린다든지..)

이지형: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으면 민영이는 왜 그렇게 있어야 하는데!" 길가로 나온 지형은 그렇게 소리치며

이지형: 상처가 찢어진 듯 피에 젖은 소매를 애써 무시하고 달린다

이지형: (어머 로키님 잔인해라 (?))

김현석: '최 선생님...' 환호와 불빛에 둘러싸인 현석은 동주를 주춤주춤 쳐다보지만 차마 이름을 부르지도 못한다.

이지형: (악역이에요 (?))

김현석: (이방인님과 나란히 (?))

이지형: (과연 (?))

김현석: 조명의 열기 이상으로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진다..

김현석: '하지만... 희망 보육원은...' 그는 그 생각에 간신히 매달리며 동주에게 손을 내민다.

최동주: 동주는 고개를 우둑 우둑 하며 한번 소리를 내보고는 어깨를 으쓱 하며 아무일 없다는 표정으로 손을 내밀어 현석의 손을 잡는다.

최동주: "멍청아. 그건 고등 기술이었어.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네가 승자다."

김현석: '하지만 영주랑 승민이랑.. 걔네들한테는 어떻게 얘기해야 하지..'

최동주: "부끄러워 할 필요도 어깨를 늘어뜨릴 필요도 없다. 오늘 어깨를 늘어뜨릴 사람은 승자인 네가 아니라 패자인 나다."

김현석: "아닙니다! 그건.." 현석은 가슴이 텅 빈 것처럼 공허하다

최동주: "좋은 시합이었다. 다음에 또 한번 싸워볼수 있었으면 좋겠군."

최동주: -동주는 씨익 웃어주고는 부어오른 눈두덩을 만지작 거리며 거침없이 돌아서 링을 내려간다.

김현석: '내가 지저분한 수를 쓰지 않고도 이길 수 있을 만큼 성장해서... 그때는 정말로 정정당당하게!'

김현석: 현석은 로프에 기댄 채 그런 동주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최동주: '너를 그곳에서 꺼내기 전까지는... 이 진흙탕 속에 있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어... ' -동주는 현석의 마지막 인사를 들으며 갑자기 지독히도 지현이 보고싶다는 생각에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미소지으며 대기실로 향한다.

김현석: (이방인님 장면이니까 언제든 끊고 싶을 때 끊으시면 돼요)

최동주: (요기서 컷)

김현석: (오우~ 굉장한 장면)

최동주: (;ㅅ;)

김현석: 현석 희망 +1, 동주 고통 +1..

최동주: (지형 고통 +2(...?!))

이지형: (흑흑 (?))

김현석: (..)

김현석: 동주는 돈 -1이었던가요?

이지형: (이 대결의 진정한 피해자)

이지형: (2입 (...))

김현석: (..)

김현석: 편의점 알바비가 날라갔..

이지형: (그렇...)

이지형: (팔까지 베였는데! (...))

김현석: 최소한 동주는 대전료라도 받..

최동주: (대전료 + 수수료 해서 2+2 = 4)

최동주: (훈련비용 1 빼고도 8이네(...))

최동주: (대신 고통은 2가 더해져서 5(...............................))

김현석: (..)

최동주: (이건 뭐(...))

김현석: (비극을 향해? (..))

이지형: (에에잇 성실청년 고통도 5(...))

최동주: (돈을 써서 인간관계를 올려야죠(...))

최동주: 아무튼 이런 룰이군요.

최동주: 의외로

최동주: RPG라기보다는 보드게임 느낌이다?!

이지형: (전 인생게임 느낌이었는데? (두둥))

김현석: 경쟁성이 강하죠

최동주: 재미는 있는데

최동주: 경쟁성이 강하다보니 저는 안되겠군요(운다)

이지형: (에에잇 누가 우시는 겁니!)

김현석: 경쟁성은 사실 양념이고

김현석: 진짜 중점은 그걸 통한 이야기 만들기죠

김현석: 이기려는 전술성도 재미고..

이지형: (그리고 지형은 홀로 베드엔딩(?))

김현석: 그 이상으로 그렇게 해서 나오는 얘기가 감동적이어서 재밌는데요

김현석: (그럴지도..(..))

최동주: 사실 전투로 올리는 희망도 1이고

최동주: 인간관계 RP로 판정해서 올리는 희망도 1이니

최동주: 최종 엔딩의 행 불행 여부야 꼭 승리에 달린건 아니지만서도

최동주: 오히려 전투 중심이라기보단 그게 곁가지 같다는 느낌이...

이지형: (누구에게 거느냐에 달렸...(중얼))

김현석: 현석이 좀 더 못된 쪽으로 RP했으면 (그리고 지형이 안 나갔으면) 나가면서 지형이 든 전표를 보고 '다음엔 좀 더 좋은 쪽으로 걸지 그래' 한 마디 할 생각이었는데..(..)

이지형: (악역! (..))

김현석: (ㄲㄲ)

최동주: 나쁜건 이쪽이 나쁜데

김현석: 예, 뭐랄까

이지형: (지형 페이즈를 하고 끝내나요 아니면 여기서?)

최동주: 최종 장면에선 이쪽 둘만 멋있고(...) 지형만 바보같이 된 느낌이(...)

이지형: (대결을 위헤 지형 차례를 미뤘으니...)

이지형: (그렇게 되었습...)

김현석: 복싱은 말하자면 상징적이랄까요

김현석: 이들의 사연과 그 모든 걸 압축적으로..

최동주: 승패는 상관 없죠. 로키랑 마찬가지(...)

최동주: 로키?

김현석: 로키! (..)

최동주: 록키(...)

이지형: (로키? (...))

김현석: 그럼 지형 차례 하나 하고 끝낼까요

최동주: 넵

김현석: 다음에 새로 순환을 시작하기도 쉽고..

이지형: (자 그럼 우울하게 가지요(흑흑 성실청년))

김현석: 그러고 보니 저번에 조커 나왔으니

김현석: (사실 권투 장면은 훨씬 조커 나올 확률이 높지만, 그것도 나름 의의인 듯)

김현석: 지난 장면에 나온 요소를 크로스오버해야 할 것 같은데요

김현석: 긍정적인 거 하나, 부정적인 거 하나..

김현석: 검은 조커랑 붉은 조커 둘 다 나왔죠?

이지형: (둘 다 붉은 조커...같은데요?)

이지형: (네 붉은 조커가 둘)

최동주: 아니면 한번 섞어놓고

김현석: 아, 붉은 조커였나요

이지형: (하나는 동주가, 하나는 현석이 뽑았군요)

최동주: 계속 시합에서 카드 떨어질때까지 뽑는다던가(...)

이지형: (...)

최동주: 그렇게 되면 이제 뒤로 갈수록 성공률이 떨어진다(...)

김현석: 아니면 처음에 검은 카드 많이 나오면

김현석: 뒤로 갈수록 높아질 수도..(..)

이지형: (이방인님은 어떻게든 안나오겠지만...(괴롭힙니?))

김현석: (악역이십..)

이지형: (랄랄라~♡)

김현석: 긍정적인 요소는 역시 좋은 싸움을 보여준 동주?

이지형: (또 하나는 마지막에 지고도 의연한 모습이라던지?)

김현석: 호.. 그건 어떤 식으로 등장시키시게요?

이지형: (방법이 없지요? (?!))

김현석: 뭐 동주만 등장해도 긍정적 크로스오버는 될 듯도..

이지형: (그렇...)

김현석: 훈련 장면은 어떠려나요, 그리고 보니?

김현석: 안씨네 체육관(..)에 온다든지..

최동주: (...)

이지형: (네 나약한 심성을 수정해 주겠어! 같은 겁니? (...))

김현석: (열혈인 게죠)

이지형: (굳이 시합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이지형: (남는 돈 병원에 때려부으러 지형이 갔는데 돈 문제가 생겨서 동주가 돕는다던지)

이지형: (그리고 돈이 없어진 원인인 동주를(이하생략))

김현석: (..)

이지형: (...)

이지형: (어쨌건 지형이 돈을 잃은 이유에 포함은 되니...)

김현석: (재밌겠..)

김현석: 그럼 여동생과의 인간관계 장면이요?

이지형: (자 그럼 병원으로 갑니다! (두둥))

김현석: (두둥)

이지형: (아니 여동생은 안 만나려고 하지 않을까요)

김현석: 사실 동생 안 나와도 인간관계 장면일 수 있겠네요

이지형: (도박을 하다니! (열을 냅니...))

김현석: 어쨌든 돈은 드니 (?)

이지형: (그렇...)

김현석: 아니면 인간관계 판정 안 하고 프리플레이?

최동주: (...)

이지형: (돈이 넘어가니 인간관계로 (?))

김현석: 예, 좋죠

최동주: (돈이 드니까 병원 원무과에 돈내러 왔다가()

최동주: (경기후 닥터 체크 받으러 온 동주랑 마주친다던가?)

김현석: (그거 좋네요)

김현석: (지현과 같이 왔다면 어떨까요?)

김현석: (내지는 지현이 끌고 왔다든지..(..))

이지형: (좋네요. 자 갈까요 (?))

김현석: (넵, 가죠)

이지형: "저기..." 지형은 머뭇거리며 익숙한 얼굴의 원무과 담당 간호사를 쳐다본다.

이지형: "민형이 병원비를 미리 드리러 왔습니다. 그러니까, 어, 다음 번에는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는데..."

이지형: 지형은 떨리는 손으로 가진 돈을 간호사에게 건넵니다.

이지형: (으으음....)

이지형: (고통이 5인데 (...))

이지형: (오오 (...))

김현석: (카드운을 시합에 소모한 모양입..)

이지형: (로키님 사랑해요 (총살당합?))

김현석: 아, 실수.. 시련은 이방인님이었죠 다시 뽑으십..(?!!?)

최동주: (아니 제가 굴려야 하는건데(...))

최동주: (.......)

이지형: (아 안ㄷ! (...))

최동주: (남의꺼 할땐 잘도 나오는군(...))

이지형: (...)

김현석: (와 멋져요 (...))

이지형: (어흑흑 성실청년..)

이지형: (자 간호사 화내 주세요 (...))

김현석: (잠깐, 화낼 사유가 뭐였죠?)

김현석: (아, 그리고 정말로 이방인님 뽑으신 쪽으로 가는 건가요?)

이지형: (여태 제때 안온 돈이 돈이 앞으로 제때 안올 거라니까 (...))

이지형: (음 안그래도 되는 겁? (...))

김현석: (실수긴 했지만 어차피 시련이 뽑으나 남이 뽑으나 똑같은데..)

김현석: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김현석: (이방인님 생각은 어떠세요?)

이지형: (이방인님이라면)

이지형: ('하하하하 당연히 제 결과로 하하하하!' 하시지 않... (?!))

김현석: (저 저런 (??))

최동주: (좋을데로'ㅅ')

김현석: (죄송 제 실수로..)

김현석: (지형군이 고르십 (??))

최동주: (...)

이지형: (비기는 게 있다면 고민없이 골랐겠지만)

이지형: (이기거나 지거나 (...))

김현석: 제가 뽑은 쪽을 고르시면 희망적이니까..

김현석: 고통 안 늘잖아요

이지형: (이긴 걸로 하지만 간호사가 반발하고, 동주가 나타나서 고통은 안 올라가는 걸로 하면...?)

김현석: (오, 저와 같은 생각)

이지형: (마음이 맞았 (?!))

최동주: (...)

이지형: (흥 이방인님은 저리가요! (철썩철썩 맞습...))

김현석: "이거 또 늦었잖아요." 간호사는 꼬깃꼬깃한 지폐를 찌릿 올려다본다.

이지형: "죄송합니다. 다음번 치까지 있으니까 미리..." 지형은 움츠러들며 대답한다.

김현석: "몇 번이나 말했죠? 요즘 얼마나 병원 침대가 부족한데, 자꾸 입원비랑 치료비 늦으면 더 이상 환자분 받아줄 수가.."

김현석: (떽떽떽)

최동주: (...)

최동주: (어울리(...))

김현석: (너무합..;_; )

이지형: 지형은 이를 악 다물고, 힘이 들어간 주먹을 떨며 대답을 못 한다.

이지형: (악역전용 로키님 (수근))

김현석: (흑흑)

김현석: (그럼 동주 등장?)

이지형: (그러지요?)

김현석: (자 정의의 사도!)

이지형: (주사위만 굴리면 악역! 하지만 그 정체는...(두둥))

최동주: "그러니까... 이런걸로 병원에 올 필요는 없다니까 그러네..." -눈두덩이를 꾹꾹 눌러대며 동주는 지현에게 투덜거린다.

김현석: "그러게 그런 위험한 건 하지 말랬지! 내가 동주씨 때문에 정말 못 살아.."

이지형: 머뭇머뭇 고개를 숙이며 간호사에게 이번만 넘겨달라며 사과한다

김현석: 지형의 어깨 너머로 옷과 화장이 화려한 젊은 여자를 보고 눈썹이 꿈틀 떨린다.

김현석: (어떻게 해야 동주가 개입하게 되려나요)

김현석: (계속 지형한테 떽떽?)

이지형: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음 것까지 함께 낼 테니까 다음번만 좀 늦어도..."

이지형: (떽떽?)

이지형: (안씨 체육관에 몇번 온 지형을 알아본다던지...)

김현석: 그렇다면 그렇게 눈치챈다고 서술해주셔도 되겠죠

최동주: "저것좀 봐. 게다가 이 병원 무지하게 불친절한 모양인데 굳이 여기 올 필요가 있겠어?..." -동주는 간호사가 들으라는듯이 마치 지현에게 말하는것처럼 말한다.

이지형: (불친절하죠...(중얼))

최동주: "아픈 사람 치료하는 병원에서 돈이 없다고 환자를 내보낸다는 병원에서 상처가 어떻게 덧날지 알고... 역시 돌아가는게 좋겠어." -여전히 간호사가 들으라는듯 큰소리로.

김현석: "하여튼 내가 못 살아!" 간호사는 클립보드를 던지듯 내려놓는다.

이지형: 지형은 움찔 놀라다 얼굴을 찡그리며 주먹을 꾹 쥔다.

김현석: "맨날 입원비니 치료비는 늦으면서 굽신거리기나 하고, 병원에는 술집 여자들이나 건달들이나 드나들고!"

이지형: 지형은 그 말에 화가 나면서도 시선을 피한 채 돌릴 줄을 모른다.

최동주: "..." -순간 동주는 살짝 눈을 찡그리며 간호사에게 빠르게 다가선다.

김현석: "뭐.. 뭐에요? 경비를 부를.." 간호사는 흠칫 물러선다.

최동주: "어이... 이 병원은 사람 봐가면서 치료할까 말까를 결정하나보지?... 건달인거 이미 들통 났으니 한번 소문이 좍 돌게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해줄까?" -동주는 일부러 불량스러운 말투로 말하며 간호사에게 얼굴을 들이댄다.

김현석: "꺄악!" 간호사는 지레 겁을 먹고 뒤로 물러나다가 의자에 다리가 걸린다.

김현석: "동주씨.." 지현은 동주의 팔을 당기지만 별로 열의는 없다. (..)

김현석: "이게 무슨 소란인가?" 그때 병원 안쪽 복도에서 인자하지만 엄격한 목소리가 들린다.

이지형: (로키님 일인삼역? (...))

김현석: (에잇 이놈의 마스터링 버릇..(..))

김현석: 민영의 담당 선생님이 로비의 장면을 어리둥절하게 본다.

이지형: 지형은 의사의 얼굴을 알아보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최동주: "어라?... 선생님 이 병원이었습니까?" -이쪽도 의사를 알아보고는 인사.

김현석: (동주에게는 프로의 꿈을 한창 다지던 시절에 알았던 선생님이었다면 어떨까요)

최동주: (이미 별다른 조율없이 그런식으로 맞춰가는(...))

이지형: (쉿 (?))

김현석: (..)

김현석: "자네가 어떻게 이곳에.. 참 좁은 세상이구먼, 허허."

최동주: "진짜 세상 좁군요. 그런데... 어째 선생님 같은분이 간호사들을 이런 애들을 씁니까? " -동주는 얼굴을 찌푸리며 간호사와 의사를 번갈아 쳐다본다.

최동주: "세상에 돈내는게 늦다고 환자를 내치겠다고 위협하는 병원이 어디 있답니까?... 전에는 그런스타일 아니었잖아요 선생님" -동주는 입을 삐죽 내밀고 말을 계속한다.

이지형: 지형은 그 말을 듣다 앞으로 나선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다 저 때문입니다."

이지형: (이쪽은 성실청년이라 (?))

최동주: "나만 해도 선생님한테 밀린 외상이 하나 둘.... 에이... 기억도 안나는군..." -손으로 꼽아보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피식

김현석: "동의하네." 선생님은 동주의 말에 크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푹 숙인다.

김현석: "언제까지나 환자들에게 이렇게 대할 수 있을 줄 알았나?"

김현석: (밝혀지는 비리? (..))

최동주: (...)

이지형: (낙하산 인사였 (...))

최동주: "그렇게 닥달을 해대면 나을 환자도 병이 더 도지겠어. 당신 해도 너무했어. 간호사 언니."

김현석: "윤 선생님!" 간호사의 목소리는 히스테리컬하게 높아진다.

김현석: "벌써 말이 들어온 게 한두 번이 아니어서.. 내가 그만두든 자네가 그만두든 이번에는 결판을 내야겠구먼."

김현석: 윤 선생은 조용히, 그러나 한 치 망설임 없이 말하더니

김현석: (닥터 모트였군..(..))

이지형: (그랬...)

최동주: "한판승부죠. 내가 죽던가. 아니면 네가 죽던가." -동주 역시 피식 웃으며 말한다

최동주: "이번에는 상대를 잘못 골랐어. 악덕 간호사 언니." -히죽

김현석: "들었지? 그러니 오늘은 서류 처리만 하고 있게. 누가 나가든 앞으로 볼 일은 없으니 혼쾌히 작별인사를 하도록 하지."

김현석: 간호사는 분노와 당혹감으로 하얗게 질린 채 윤 선생을 마주보다가

김현석: 짧은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서 안쪽 사무실로 뛰듯 사라진다.

김현석: 너무 급하게 가서 신발이 한 쪽 벗겨진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동주: (...)

이지형: (역시 악역이었던 겁...)

이지형: 지형은 동주에게 다가간다. "감사합니다. 최동주씨."

최동주: "어라?... 당신 내 이름을 알아?..." -동주역시 조금 놀란 눈으로 앞의 남자를 쳐다본다

최동주: "어이쿠... 그 부끄러운 경기를 보셨나..." -혀를 빼물며 히죽

이지형: "좋은 경기였습니다." 지형은 그렇게 말하지만 시선을 돌린다.

김현석: 동주가 아직 시합을 하는 줄은 몰랐다는 듯 윤선생은 조금 놀라며 그를 본다.

최동주: "보아하니 그쪽도 주먹으로 돈벌어서 병원비 대는 모양인데....."

김현석: (사실은 알바로..(..))

이지형: "아니요 요즘은...네 감사합니다." 무언가 말을 꺼내려다 곧 입을 다문다.

김현석: 안 선생은 아프지만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보더니 말한다.

이지형: (알바 뛰는 성실청년 (...))

김현석: "들어오게. 또 얻어맞고 오다니, 옛날 생각 나는구먼."

김현석: "지형군도 동생 봐야지.. 아, 카운터 위에 저건 챙겨가고."

이지형: "아, 아니요. 저건 다음 번 병원비까지 미리...그 다음 병원비를 재때 못 낼 것 같아서..."

이지형: (늦었다! (...))

김현석: (아차, 규칙상 돈은 들여야 하죠)

이지형: (그렇...)

최동주: -동주는 지형의 어깨를 팡팡 치고는 안으로 휘적 휘적 윤선생을 따라 들어간다.

이지형: (자아 이걸로 성실청년의 돈은 0 (...))

김현석: "동주군, 적어도 이렇게 맞았다면 상대도 죽을 만큼 때려줬겠지?"

최동주: "에라이. 건들지도 못했어요. 보통 센 놈이어야지. 손이 4개쯤 달린거 같았다니까."

김현석: "혹시 절단 수술이 필요하면 우리 병원에 오라고 하게나."

김현석: "손 4개로는 사회생활이 어려울 테니." 윤 선생은 허허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