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Fri Sep 29 08:53:18 2006 <안준영> 저런..(..) <안준영> 어디보자.. 형식이 어떻게 되냐면요 <안준영> 우선은 제가 적극적 참가자 쪽을 맡을게요 <임희연> 예.. <안준영> 적극적 참가자가 GM 비슷한데, '점수를 따려는' 쪽이죠 <안준영> 적극적 참가자는 장면설정 같은 걸 하고 <안준영> (NPC 연기 등등) <안준영> 길잡이는 주사위를 포상해요 <안준영> 주사위에는 매력 다이스, 보너스 다이스, 리롤 다이스, 갈등 다이스가 있는데 <안준영> 매력 다이스는 적극적 참가자의 캐릭터가 점수 딸만한 짓을 했을 때 <안준영> 보너스 다이스는 좋은 묘사라든지, 기타 맘에 드는 서술을 했을 때 주는 거죠 <안준영> (보너스 다이스는 한 턴에 최대 3개) <안준영> d6으로 굴려서 5 혹은 6을 성공으로 치고, 실패한 다이스들은 나름 기사회생의 방법이 있는데 <안준영> 예를 들어 매력 + 보너스를 4d6 굴렸는데 그중 2만 성공시켰다면 <안준영> 그 차이인 2d6을 다시 굴릴 수가 있어요 <안준영> 이것은 로맨스 영화의 또다른 전형... 바로 바보같은 짓을 하거나 곤란해지는 것 <안준영> 매력 + 보너스 다이스가 잘한 짓에 주는 다이스라면 <안준영> 리롤 다이스는 우연한 일 때문에 곤란해지거나 실수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죠 <안준영> 그 외에 리롤에 포함되지 않고 어느 단계에든 굴릴 수 있는 다이스는 갈등 다이스 (3), 공감 다이스 (2)가 있죠 <안준영> 갈등이란 캐릭터의 구성요소 중 하나로 <안준영> 그러니까.. 이 데이트에 나가기 힘든 장애요소예요 <안준영> 예를 들어서 '부러진 다리'라든지 (다리가 부러지면 데이트 나가기 힘드니까) <안준영> 다른 갈등 요소의 예를 들면 <안준영> '실연 경력' '이혼 경력' '미혼모' 등이 좀더 심각한 예고요 [그러고보니 이건 부러진 다리도 되겠 [..] <안준영> 그러니까, 어느정도 지속성이 있어야 돼요 <안준영> (그래야 데이트중 아무때나 써먹을 수 있으니) 아아 그런거군요 <안준영> 안형사 같은 경우는 '일이 바쁘다' 정도.. <임희연> 오.. <안준영> 지겹게 오는 전화인 겁니.. <임희연> '대체 자네.. 어디에 있는 건가?' (상관과 동료의 압박..) <안준영> 아, 그리고 한 턴이 끝났을 때 <안준영> 매력 혹은 공감을 올릴 수 있어요 <안준영> 일단 두 주인공은 매혹 1에서 시작되고 <안준영> 성공 3개로 매혹을 1 올릴 수도 있고 <안준영> 성공 4개로 공감을 1 올릴 수도 있죠 <안준영> (공감을 올릴 경우에는 구체적인 것을 더하면 되는.. 예를 들어 '둘다 강아지를 좋아한다'거나요) <안준영>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총 4~6턴이 하나의 데이트예요 <안준영> 일단 설명은 그정도 하고.. 나머지는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 거예요 <안준영> 물론 길잡이의 잦은 제안과 개입은 필수입니.. <안준영> (참, 서술이나 묘사에 대한 길잡이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도 다이스 포상 사유) <안준영> 기분좋은 일요일 아침입니다. <안준영> 맑은 하늘에 햇살이 쨍쨍한데도 날씨는 상쾌하고 <안준영> 한가한 식당의 정경도 편안한 기분을 더합니다. <안준영> 그때 밖에서 차가 서는 소리가 들리더니 <안준영> 이윽고 문이 열리는군요. <안준영> 안형사가 식당을 빼꼼히 들여다봅니다. "아.. 희연아?" <임희연> "아.. 안녕하세요, 준영 오빠." @후라이팬에 음식을 넣고 휘젓다가 그 소리에 고개를 돌립니다. <안준영> 준영은 무슨 처음 와보는 사람도 아니고 식당 안으로 뻘쭘히 들어오는군요. <안준영> "갈 준비 됐어? 내가 너무 일찍 왔나?" <임희연> "아뇨.. 제가 늑장부린 걸요." @하고 헤헤 웃습니다. "조금만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거의 준비 다 했어요." <안준영> "으..응. 천천히 해라." <안준영> 안 형사는 의자에 어색하게 앉는군요. <임희연> "예, 알겠사와요." @고개를 돌리면서, 다시 1~2분 정도 요리에 전념합니다. <안준영> 그때 희연의 어머니가 내려오고, 안형사는 황급히 일어납니다. <안준영> "장 여사님!" <안준영> "희연이는 그만 가봐라. 모처럼 노는 날에는 놀아야지." <임희연> "아.." @마마의 말에 순간 주걱을 놓고, 눈치를 봅니다. <안준영> 장 여사는 앞치마를 두르는 등 일을 시작할 준비를 하는군요. <안준영> 안형사 역시 눈치를 살살 보다가.. <임희연> @침을 꿀꺽 삼키면서.. 작게 중얼거립니다.. "저.. 마마.. 도.. 도시락인데요.." <안준영> 장여사는 솜씨좋게 도시락을 마저 완성하고 담아주는군요 <안준영> "요새 세상에 유원지에서 도시락이라니, 좀 촌스럽지 않니?" 한마디와 함께.. <안준영> "그..그렇지 않죠! 희연양.. 아니 장여사님 요리솜씨가 얼마나 일품인데요." <안준영> 안형사는 열심히 변호합니다. <임희연> "그게.. 유원지에서 사서 먹는 것보다 돈이 훨씬~ 적게 들고.. 게다가.. 오빠 말대로 마마의 요리 솜씨가 최고신걸요." <안준영> "궁색이구나." 장여사는 주방을 정리하며 말합니다. <안준영> 왠지 주말 아침부터 저기압인 장여사.. <임희연> "하지만.. 전 마마 딸인걸요.." @눈치를 슬슬 보면서.. 도시락을 들고 슬금슬금 나가려고 합니다. <안준영> "저 그럼.. 장여사님. 희연양과 함께 다녀오겠습니다." 안형사가 놀이공원에 가는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비장한 말투로 말합니다. <안준영> "재밌게 다녀와요. 저녁 8시까지는 데려올 수 있겠죠?" <안준영> "물론입니다!" <안준영> 마치 경례라도 올려붙일듯 심각하게 말하고 안형사는 돌아섭니다. <안준영> "자자, 이만 가자." [장여사가 저기압인건 이 이전에 리이가 접시를 9장 깨서그렇습 [..] <임희연> [... 덜덜..] <임희연> ".. 아.. 예.. 예.." <안준영> 밖에 나오자 날씨는 한결 화창하고 맑군요. <안준영> 식당 주차장에는 안형사의 고물차가 덩그라니 주차돼 있습니다. <임희연> @밖에 나오자마자 크게 숨을 내쉽니다. <안준영> "장여사님... 기분이 좀 안좋으시지?" <안준영> 안형사가 차로 걸어가며 멋쩍게 말하는군요. <임희연> "아마.." <임희연> @뭔가 짐작간다는 표정을 짓지만, 그게 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안준영> 안형사는 조금 걸음을 빠르게 하더니 조수석으로 돌아가 문을 열어주는군요. <안준영> "자 그럼... 레이디 퍼스트지?" <안준영> (이런 게 바로 점수따기용 행동입니..) <임희연> "아, 고마워요, 오빠." @빙긋 웃어줍니다. <임희연> (그렇습니..) <안준영> (맘에 드시면 매력 다이스 주시면 되고) <안준영> (맘에 안들면 안주셔도 됩니..털썩) <임희연> (에잉~ 물론 마음에 듭니다.. (자.. 다이스를..)) <안준영> (감사합니..<-) [..] <안준영> (그리고 맘에 드는 묘사나 서술에는 보너스 주사위를..) <안준영> 준영이 운전석에 타서 시동을 걸자 차는 덜덜거리며 시동이 걸리는군요. <안준영> 왠지 좀 불안합니다만.. 어쨌든 차는 시원하게 뻗은 중앙 도로로 접어듭니다. <안준영> 양옆으로는 황량한 미개발지와 간간히 선 건물들이 스쳐지나가는군요. <임희연> @창 밖을 물끄럼히 봅니다. <임희연> "놀이공원이라고 하셨는데.. 어디로 가실 생각이세요?" @하고 흘리듯 말하지요. <안준영> "뭐, 도시 바로 외곽에 있는데로 가지, 뭐." <안준영> "해피랜드." (..) [..] <안준영> (놀이공원 이름 생각나는 게 정말 없잖..) <임희연> "저번처럼 인천대공원이 아니군요.." <안준영> "전에 가봤었잖아, 거긴?" -하하 [원하신다면 놀이공원 바로 만드셔도 [..] [소유주 -> 정림기업 [..] <안준영> (해피랜드는 이름이 너무 뻘쭘해서..) <안준영>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차는 신도시에서 벗어나 놀이공원쪽 길로 들어섭니다. <안준영> 1d6 <주사위> 안준영님의 주사위는 1d6(1) = 1입니다. <안준영> (실패) <안준영> (아까 주신 매력 다이스 굴린 것) <임희연> (아..) <안준영> 그때 준영의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리는군요 <안준영> "여보세요? 뭐?... 형, 나 오늘 비번이잖아!" <임희연> "......." <안준영> "비고 나발이고 없어! 내가 얼마나 별렀는지 알면서.." 준영은 곁눈질로 희연을 쳐다보고는 목소리를 낮추는군요. <안준영> "알았어. 나도 좀 살려주라, 응? 수요일날 내가 당직 대신 설게!" <안준영> ..등등 옥신각신하는 동안 커브를 돌던 차가 위험하게 흔들립니다! [안습이잖..] <임희연> "바쁜 것 같은데.. 괜찮으세.. 꺄약.." @그 반동으로 당연히 자리가 흔들립니다. <안준영> "우왓! ㅅㅂ!" <안준영> 무슨 영화에서처럼 끼이이익- 소리와 함께 준영은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운전대를 잡아서 차를 안정시킵니다. <안준영> 트럭이 빠앙- 하면서 지나가며 운전자가 욕설을 하는 입모양이 창 너머로 보이는군요. <안준영> 1d6 <주사위> 안준영님의 주사위는 1d6(4) = 4입니다. <임희연> ".... 방.. 방금.." @엄청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안준영> "미안하다, 희연아!" <안준영> 차를 길 옆에 정차하고 준영은 식은땀을 흘리며 희연에게 향합니다. <안준영> "내가 경찰인데 운전중에 전화하고 미쳤지.. 다친 덴 없어?" <안준영> (장여사가 알면 그대는..) [긴말할것없고, 목을길게뻗게 [..] <임희연> "괜찮아요..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말은 그렇게 해도 몸은 덜덜..덜.. <안준영> "다행이다..." <임희연> ".. 형.. 형사라면서 순간 망각했.. 나봐요.." @나름대로 웃으려고 해보지만.. 죽었다 살아났다는 걸 인지했는지.. 표정은 약간 일그러져 있습니.. <안준영> 준영 역시 얼굴이 핼쓱하군요 <안준영> 3d6 <주사위> 안준영님의 주사위는 3d6(5+3+4) = 12입니다. <안준영> (갈등 다이스, 성공 1) <안준영> 안형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희연의 어깨를 어색하게 토닥거린 후 <안준영> 조심조심 차를 다시 출발시킵니다. <안준영> 놀이공원에 도착할 때까지 별다른 사건이 없군요. <임희연> @청심환이라도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대신 가는 내내,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임희연> [둘 사이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어색한가요?] <안준영> (좀 어색하죠) <안준영> 안형사는 여전히 자책중이고 <안준영> 희연은 놀라서 핼쓱.. <안준영> 입구에서 자유이용권을 끊은 후 안 형사는 차로 돌아오면서 캔음료를 하나 가져옵니다. <안준영> "많이 놀랐지? 이거라도..." 하면서 캔을 건네는군요. <임희연> ".. 아.. 예.." <임희연> @많이 괜찮아졌지만, 약간 떨면서 캔을 받습니다. <임희연> @(희미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 못챌 정도로요..) <안준영> (이제 이번 턴에는 보너스 주사위와 리롤밖에 남은 게 없으니) <안준영> (보너스 다이스 주실 것 없으면 성공 1개 나온 거 버리고 슬슬 턴을 넘기죠) <임희연> (예.. 이렇게 하는 거군요..) <안준영> (원래는 한 세션에 데이트 세번을 다 할 정도로 짧은 게임이니까요) <안준영> (보너스 다이스 주실 것 있으면 준영은 리롤을 바라고 또 뻘짓을 해야 합니..) <임희연> [그렇습니까.. ㅠ.ㅠ] <임희연> @캔 음료를 받고, 잠시 생각에 빠집니다. <안준영> (희연에게 넘길까요?) <임희연> "... 쿡쿡.." @한참 생각에 빠진 희연은 준영을 보면서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각났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입가에 손을 대고 쿡쿡 웃습니다. <안준영> "?" 준영은 멀뚱히 쳐다보는군요 <안준영> "무슨 생각하는데?" <임희연> "아.. 아뇨. 어젯밤에 리이 양이 한 말이 순간 생각나서요." @자지러질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어깨가 떨리는군요. <안준영> "리이?" <임희연> "어제 오빠가 가게에 왔었다며요." <안준영> "아- 설마 그 옷차림 희한한 아가씨?" <안준영> 준영은 얼굴이 구겨집니다. <안준영> "뭐라 그러데?" <임희연> @고개를 끄덕인 희연의 어깨가 살짝 떨립니다. (확실히 분위기 전환용.) <임희연> "막 들어와서 '히연~' 하고 부르더니 뭘 잘못먹었는지 분수대가 되더래요." <안준영> "아니 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준영의 얼굴이 빨개지는군요 <안준영> "그 아가씨가 워낙에 오해받을만한 차림을 하고 있어서! 아니 그러니까, 황당했던 거지 매력적이거나 했던 건 절대로.." -횡설수설 <임희연> "가게에 돌아왔을 때, 리이 양은 '희연' 찾는 후질그레한 남자 때문에 옷에 물이 튀었다고 투덜투덜거리고 있었고..." <안준영> "그 아가씨야말로! 남이 읽던 신문을 뺏어서 팽개치질 않나.." 준영은 흥분하는군요 <임희연> @그 이상은 못말하겠다는 듯.. 고개까지 숙이면서 웃습니다. <안준영> (매력 다이스 1, 보너스 다이스 1 드립니다) <안준영> "아니, 대체 어쩌다가 천하의 장여사님이 그런 인물을 식당에 쓰게 된 거야?" 준영은 투덜거리는군요 <임희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고개를 든 희연은 준영을 봅니다. <임희연> "마마께서도 자세한 걸 말씀해주시지 않아서 저는 모르죠." <안준영> "거참.. 어디서 본 것 같아서 마음에 걸린단 말야.." 준영은 머리를 긁적입니다. <임희연> "다만 무당이라고 동네방네 떠들어서 첫날부터 속 뒤집어놓은 걸 보면, 보통 성격은 아닌 것 같았어요." <임희연> "확실히 제가 남자였다면 좋아할 타입은 아니죠." @하면서 한쪽 눈을 찡긋합니다. <안준영> "그 아가씨가.. 속을 뒤집어놔? 완전 민폐구만." 준영은 얼굴을 찡그립니다. <안준영> "나도 남자지만 영 아니더라!" 준영도 웃는군요. <임희연> "왠지 분위기가.. 시준오빠 여성버전 같았어요." 라면서 차마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거립니다. <안준영> - 싫다는 면에서 똑같다고 납득해 버리는 표정 <안준영> "그럼, 놀이기구라도 탈까?" <안준영> 좀더 가벼워진 분위기 속에서 안형사가 묻는군요. <임희연> "예.. 그러죠.." 하면서 희연은 벌떡 일어납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종전까지의) 어색함은 사라져있습니다. <안준영> "청룡열차 탈까?" 준영이 밝게 묻는군요. <임희연> "제가 병원에 실려가는 걸 보고 싶다면요." <- 무척이나 밝게(,..) 대답합니다. <안준영> "아, 그렇지." -긁적 <안준영> (보너스 다이스 또하나) <임희연> "그냥..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요." <안준영> "그래볼까." <임희연> "저.. 오빠.. 손.. 잡아주실래요?" @하면서 수줍게 웃습니다. <안준영> "에?" <안준영> 준영은 순식간에 얼굴이 새빨개졌다가 허얘지는군요 <임희연> 3d6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3d6(4+3+2) = 9입니다. <임희연> (.. 시상에.. (,...) 주사위 씨.. ㅠ.ㅠ) <안준영> (전부 실패! 크악) [그들의 데이트는 너무나도 눈물겨웠다 [..] <안준영> (자자.. 보너스 주사위 하나 더 드립니다!) <임희연> 1d6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1d6(2) = 2입니다. [두둥 [..] <임희연> (........) <안준영> (...) <안준영> (역시 뭔가 안되는 커플인가) [쭈뼛쭈뼛 소심한 한쌍이었 [..] <안준영> 준영은 머뭇거리며 희연의 손을 쭈뼛쭈볏 잡는군요 <임희연> [뭐랄까.. 다이스 군께서 맺어주기 싫어하고 있..] [이 상태로 진행된다면 시준이 걱정할일은 커녕 [..] <안준영> (...) <안준영> (희연이 뻘짓하면 전부 다시 굴릴 수 있습니다! 불끈) <임희연> "......... 괜히.. 부탁드린 것 같아서.. 죄송해..요.." <임희연> [오..] <안준영> "음? 뭘?" <안준영> (역시 토한다든지 하는 게..) <임희연> [그럴까요..(.. 그러고보니.. 차 안에서 참았..겠군요.)] [..여파가 밀려오는겁니까 [..] <안준영> (긴급 경보! 긴급 경보! 인 겁니...?) <임희연> 대답을 하려던 그녀는 순간, 차 안에서 간신히 자기 세뇌로 내리눌렀던, 아까먹은 음료수의 여파로 인해 표정이 헬쓱해집니다. <임희연> (키미테는.. (..)) <안준영> "어라, 괜찮아...?" <안준영> 바보같게도 더 다가서는 안형사! [3,2,1,0 발사!! [..] <임희연> 손을 내저으면서 괜찮다고 말하려는 순간.. <임희연> 결국 안형사의 점퍼에 아까 먹었던 음료수를 분수대처럼 토해냅니다. (..) <임희연> (.. 핸드폰이 점퍼에 들어있지 않기를.. (..)) <안준영> "!" -화들짝 [어..그 구질구질한 점퍼 단벌 아니던가요..이번 겨울 어케나지 안형사 [..] <안준영> (사랑은 피를 뎁혀줍니..) <안준영> "아, 저기... 괜찮아?" <임희연> 그리고 이내.. 뒤돌아서서.. 구석에 가서 콜록콜록.. <안준영> "희연아! 아까 전 때문에 속이 안 좋았던 거야?" <임희연> 토하면서 아파서 생긴 건지, 창피해서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에는 물이 고여있습니다. <안준영> -당황 <안준영> "저쪽에 화장실 있으니까 너도 다녀오고 나도 다녀오자." -어색한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기운차게.. <임희연> [오늘 가는 길에.... 멀미약을 사야한다고 생각하는 안형사였다?] <임희연> "... 죄.. 죄송.. 쿨럭쿨럭.." @입을 막고 말하는 중간중간 손에서는 물이 줄줄 새어나오겠군요.. <임희연> (망신 제대로.. (ㅜ.ㅜ)) <안준영> 준영은 점퍼를 벗어서 뒤집어 한손에 들고 <안준영> 희연의 어깨에 팔을 두른채 놀이공원 화장실로 이끌어 갑니다 <안준영> "나보다 먼저 나오면 이 앞에 벤치에 앉아있어, 알았지? 약 사올테니까." <임희연> "........" 한참..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임희연> [굴려도 되는 건가요?] <안준영> 안 형사는 서둘러 잠바를 말아쥔채 화장실로 사라지는군요 <안준영> (네) <임희연> [3d6맞죠?] <안준영> (4d6이요) <임희연> (그렇군요.. ㅠ.ㅠ 도와줘요, 주사위 씨..) <임희연> 4d6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4d6(6+1+1+4) = 12입니다. <안준영> (성공 1개) <안준영> (이제 남은 건 갈등 다이스군요) <안준영> (그러고 보니 희연의 갈등 안 정했었죠?) <임희연> (예.. 그랬죠..) <안준영> (약한 위장..을 갈등으로 한다면) <안준영> (지금 또 갈등 다이스 3개도 굴릴 수 있고요) <안준영> (물론 다른 갈등을 원하신다면..) <임희연> (.. 그렇군요.. (..) 그게 나을 것 같아요..) <임희연> (이래서 놀이공원에 오기 싫었던 거야! (.. 망신.. 망신인 거군요..)) <안준영> (저런..;ㅁ; ) <임희연> "... 오늘.. 최악이네.." @라는 말을 하면서 위도 비우고, 손과 입을 씻을 겸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 <임희연> [저래놓고 시준이 염장을 질렀으니.. 안습(..)] <안준영> (데이트까지만 얘기했지 잘됐다는 얘기는 안한 겁니..) <안준영> (갈등 다이스 굴리시고요) <임희연> 3d6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3d6(1+4+6) = 11입니다. <안준영> (성공 2개) <안준영> (지난 턴 것까지 하면 3개이려나요..) <안준영> (더이상 굴릴 게 없으니.. 성공 3개로 해서 매혹 1점 올리죠) <임희연> (예..) [눈물겨운 데이트잖 [..] <안준영> (차사고 낼뻔하고 멀미하면서 가까워지는 그들이었다...?) <임희연> (토해놓고.. 오히려 그게 안형사 눈에는 예뻐보였다.. (..)) <안준영> (원래 완벽하면 인간미가 없습..) <안준영> 한편 화장실에서 대충 빨은 뒤 미화원 아저씨에게 쓰레기봉투를 하나 구걸해서 잠바를 집어넣고 차 트렁크에 넣어둔 안형사는 <안준영> 급히 약국까지 다녀와서 화장실 앞에서 기다립니다. <임희연> 손과 입에 물이 뚝뚝 떨어진 채로.. 반쯤 헬쑥해져서 나옵니다. <임희연> (표정은 시퍼렇..) <안준영> "아, 희연아." <안준영> 안형사는 희연을 벤치에 끌어다 앉히고 <안준영> 약과 물을 건네는군요. <임희연> 눈을 들어서 안형사를 쳐다봅니다. <안준영> "먹어. 빨리 속 편해져야지." <안준영> "그냥 집에다 데려다 줄까?" -걱정스럽게 <임희연> "모처럼.. 휴일인데.." 약과 물을 받고 고개를 푹 숙입니다. <안준영> 준영은 희연을 안쓰럽게 보다가 옆에 앉습니다. <안준영> "희연아.. 그거 알아?" <임희연> "뭘요...?" <안준영> "난 지금까지 친구들하고 술먹고 방에서 뒹굴거리며 놀던 어떤 휴일보다" <안준영> "지금 보내고 있는 휴일이 훨씬 즐겁다는 거..." <안준영> (어우 느끼) <임희연> "오빠.." (매력다이스 1, 보너스 다이스 1) <임희연> (여심을 자극하고 있.. (퍼억)) <안준영> (의외로 능력있는 안형사였..) <안준영> (아, 이제 매력다이스는 2예요) <안준영> 3d6 <주사위> 안준영님의 주사위는 3d6(2+6+2) = 10입니다. <안준영> "그러니까 나한테 미안하거나 걱정할 건 하나도 없어." <안준영> 안형사는 장난스럽게 희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군요. <임희연> ".. 고마워요.." <임희연> 라고 작게 중얼거립니다.. <안준영> "약 먹어. 속 편해져야지." <임희연> ".. 맨 처음 면접에서 떨어졌을 때와 왠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요.." 하면서,, 용기를 내서 꿀꺽 약과 물을 먹고 마십니다. <안준영> "설마 면접때 토해서 떨어졌어?" -낄낄 <임희연> (그 때는 토는 하지 않았겠지만.. 울고 불고 난리는 쳤겠죠.. (..)) <임희연> ".... 그럴리가.." <안준영> 준영은 주춤주춤 희연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어색하게 뒤로 등을 기댑니다. <안준영> "날씨가 좋다, 그치?" <임희연> 고개를 끄덕입니다. <임희연> (분위기 좋고.. 보너스 다이스 1) <안준영> 1d6 <주사위> 안준영님의 주사위는 1d6(2) = 2입니다. <안준영> 손이 닿으면 푸르게 묻어날 정도로 파래보이는 하늘 위에는 하얀 구름들이 흐르고 <안준영> 신선한 공기에 희연은 속도 어느정도 진정되는 것을 느낍니다. <임희연> 한참.. 진정되었으면.. "이제 됐어요.. 오빠.." 라고 말합니다. <안준영> "더 안 쉬어도 돼?" <안준영> 준영이 걱정스럽게 묻는군요. <임희연> "응.." <안준영> "저기.. 희연아. 취직 아직 걱정이지?" <임희연> "........." <안준영> "나도 얘기했고 너네 큰아버지도 얘기하셨겠지만 말야.." <안준영> "져주는 셈치고 받아들이면 안되겠니?" <임희연> ".. 작은 아버지예요.... 져주는 셈..?" <안준영> (앗, 작은 아버지였나) <안준영> "그러니까.. 경찰에도 다양한 경력이 있고.." -긁적 <임희연> ".. 하지만 내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건 아니죠.." <안준영> "어차피 취직해서 일 잘 하면 다 똑같은 거 아냐?" <안준영> "무능한데 낙하산 시켜주는 것도 아니잖아." <안준영> "작은아버지도 걱정 덜하실테고.. 나.. 나도 안심되고." <임희연> 일어서면서.. "걱정해주시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임희연> 약간 쓸쓸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시잖아요, 내가 왜 그렇게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것에 집착하는지.." <안준영> "알면서 왜 그렇게 고집을 부려?" 안형사도 일어서는군요 <안준영> "자존심은 이제 적당히, 아니 이번 한번만 접을 때도 되지 않았어?" <임희연> ".. 내가 지금 오빠나 작은 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당장은 편하겠고.. 좋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임희연> "낙하산이 아니라.. 남들이 볼 때.. 과연 그럴까요?" <안준영> "남의 눈 생각할 게 뭐 있어!" <임희연> "마마 능력 빌어서 그런 거다.. 운 좋게 남자를 꼬셔서 그랬네.. 집안 자체가 (경찰이니) 그런 걸.." <임희연> 뭔가를 생각하고, 약간 으득합니다. <안준영> "그 쓸데없는 자존심좀 버려. 그러니까, 너한테는 나랑 가족들이 걱정하고 너 편하게 해주고 싶은 것보다 남의 눈이 중요하다는 거야?" <임희연> "... 아뇨.. 아닌 건 알아요.. 아는데.." <임희연> 약간 쓸쓸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단호한 표정을 지으면서.. "우리.. 더 이상은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말죠.." <안준영> "알았어." <안준영> 준영의 목소리는 조금 딱딱하군요. <임희연> "........" <안준영> (리롤 리롤~) <안준영> 3d6 <주사위> 안준영님의 주사위는 3d6(5+4+3) = 12입니다. <임희연> (보너스 주사위.. 1) <안준영> 1d6 <주사위> 안준영님의 주사위는 1d6(6) = 6입니다. <안준영> (아자아자) <임희연> (오..) <안준영> (성공 3개! 이 기세로 갑시다) <임희연> [예쓰.. ㅠ.ㅠ] <안준영> 그때 준영의 핸드폰이 또 울리는군요 <임희연> [주사위 군이 심각해지니 힘을 씁니..] <안준영> (역시 우리의 주사위군은 심각함에 길들여져 있었..) <안준영> 그 소리는 날카롭게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한 침묵을 가릅니다. <안준영> 준영은 전화를 받고는 아무말 없이 듣고만 있다가 <안준영> 전화를 타악 닫고 잠시 노려보다가 한편으로 격하게 던져버리는군요. <임희연> "........" <임희연> 뒤돌아서 상태를 살핍니다. <안준영> 준영은 벤치에 털썩 주저앉더니 한숨을 내쉬는군요. <안준영> "미안... 잠깐 폭발했다." <임희연> "아녜요.." <안준영> "대체 이 인간들은 내가 형사인줄 아는 거야, 봉인줄 아는 거야." 애써 웃어보는 준영.. <임희연> "아마.. 둘다겠지요." <안준영> "그 말이 맞는데?" 준영은 웃음을 터뜨립니다. <임희연> "그러니까 시준 오빠가 오빠를 싫어하는 거라구요." <안준영> "그 자식.. 아니 시준이야 뭐.." 준영은 허허롭게 웃습니다. <임희연> ".. 닮았거든요. 젊을 때.. 작은 아버지 모습이랑" @하고 작게 중얼. <안준영> 못 들은채 준영은 잠시 허공을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킵니다. <안준영> "어쩌면 네 말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경찰 안하는 거 말야." <임희연> "... 물론 싫다고 바득바득 우기던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한 죄도 크죠. 지금의 저에게 하는 것처럼." <임희연> 하고 빙긋 웃음을 짓습니다. <안준영> 준영은 쿡쿡 웃습니다. "그래서 시준이 녀석이 그 모양인가." <임희연> "옛날부터 감정표현은 꽤 서툴렀거든요." <안준영> "그런 면에서는 희연이 작은 아버지를 닮았군." <임희연> "아니죠.. 준영 오빠죠." <안준영> "하핫.." <임희연> "성만 같았으면, 정말 착각했을 거야. 만일 그랬다면.. 패주려고 했어요." <안준영> 바로 그때.. 놀이공원의 인파가 주위를 지나가면서 <안준영> 희연은 뭔가 선뜻한 느낌을 받습니다. <안준영> 다음 순간... 누군가가 "도둑이야! 내 지갑!" 하고 외마디 소리를 지르는군요. <안준영> 준영은 눈이 번뜩 뜨여서 인파 사이로 정신없이 도망치는 사람 쪽을 바라봅니다. <안준영> 그리고 그쪽으로 정신없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임희연> "......." <안준영> (갈등 다이스 3) <안준영> 3d6 <주사위> 안준영님의 주사위는 3d6(1+4+1) = 6입니다. <안준영> (흑흑.. 결국 성공은 3에 그치는군요) <안준영> (매혹 또 1점 올릴까요?) <임희연> [예.. 그렇게 해도..] <안준영> (오케이.. 그럼 더이상 굴릴 게 없으니 턴 넘기겠습니다) <임희연> (흑흑.. 언제나 사건과 함께 하는 우리의 안형사..) <안준영> (민중의 지팡이인 겁니..) <안준영> (그 소매치기를 동식물 교감을 통해 찾아내는 건 어떨까요?) <안준영> (발바닥에 땀나게 뛰던 안형사는 안습인 겁니..) <임희연> 한참을 그 모습을 보다가.. 한숨을 내쉬면서, 희연이 가보았을 때는.. 주저앉아 소리지르고 있는 아주머니 주변을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임희연> 그리고 안형사는 아주머니에게 여러가지를 여쭈어보고 있었.. [어차피 곧 제대로 사용가능한 능력이니까 동물과 대화를 한번쯤 하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임희연> 이런 시끌시끌한 곳에서는 소리로 판별하는 것도 쉽지 않고.. 동물이나 식물을 보며드는 느낌으로도 판별하기 힘듭니다. <임희연> '알고 싶어? 알고 싶어?' 그 순간.. 귓가로 뭔가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임희연> 희연이 이리저리 돌아보자.. 나무 위에 여유롭게 꼬리까지 말고 있는 나이가 꽤 들어보이는(=연륜이 있어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 보입니다. 배경과 다르게.. 무척이나 느긋한 표정이군요. <임희연> 설마.. 하는 심정으로 뒤돌아서자.. 다시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보들이군..' <임희연> 확 다시 고개를 틀자 고양이는 냐옹하더니.. 아래로 훌쩍 뛰어내려옵니다. <안준영> "그러니까.. 인상착의를 좀 얘기해 주셔야.." -뻘뻘 <임희연> 안형사를 한 번 쳐다보도 희연이 네가 말한 거야? 라는 표정을 짓자.. 고양이는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 것 같습니다. '대충은.. 인간들은 자신들 앞에 보이는 것 외에는 볼 줄 모르고 믿으려고 하지 않거든.' <임희연> '장담하건데.. 저 발로 뛰어다니는 총각은 해가 지기 전에 나가떨어질거야." <임희연> 그럼 너는 알고 있니? 라는 표정에 더욱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 고양이입니다. '.. 알아서 찾든지 말든지.. 내가 알게 뭐야.. 다만..' <임희연> 간단히 축약해서 '늙으니.. 몸이 좀 부실해서 말야.. 뒤지는 데는 한계가 있고 말야.. 네가 들고 있는 도시락을 줘.. 좋은 조건 아냐?' 식의 대화를 나누고 고양이는 대충 이런 사람이었지비.. 라는 말을 하고.. 도시락을 문 채 훌쩍 가버립니다. <임희연> 안형사도 아주머니에게 대충.. 인상착의에 대해 알아낸 분위기입니다. <임희연> 희연은 안형사에게 일단 다가가봅니다. <안준영> "알았습니다. 이 녀석을 꼭 찾아내지요!" -벌떡 <안준영> "아.. 희연아." -미안한 표정 <임희연> "아.. 네.." <안준영> "이쪽으로 오는 경찰들한테 넘길테니까.." <임희연> 방금 일어난 정신이 날라갈 뻔한 현상 -어머! 동물이 말을 해요!- 에 대해 말을 하면 분명히.. 이상한 취급을 할 것이 분명하기에.. 얼떨떨하지만.. 일단 혼자만 알고 있기로 합니다. <안준영> (참.. 제 제안을 수렴하셨으니 보너스 다이스 1) <임희연> (감사합니..) <임희연> ".. 예..." <임희연> "뭐.. 알아낸 건 있으세요?" <안준영> "그냥 옷이랑 키 정도." 안형사는 얼굴을 찡그립니다. <임희연> 얼떨떨한 정신을 가까스로 추스리면서 안형사에게 묻습니다. <안준영> "야구모자에 빨간 셔츠와 청바지, 175cm. 지갑은 검은 모조가죽인 모양이야." <임희연> "에.." <임희연> "저.. 이런 말을 하면.. 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르는데요.. 저 쪽에서 사건을 본 사람(?)이.. 말하는데요.." 약간 횡설수설합니다. <안준영> "음?" <임희연> "그러니까.. 조금 둥글 넙적한 멸치 대가리처럼.." <안준영> "멸치대가리?" -헷갈리는 표정 <임희연> 뭔가 말하려고 하지만.. 방금 전 고양이가 말했어요~ 때문인지 머리 속이 뒤죽박죽 된 느낌입니다. <안준영> "그게 누구지? 직접 얘기해봐야겠다!" -흥분 <임희연> "아.. 그게.." <임희연> "도시락을 받고.. 가버려서.." <안준영> "우리 도시락을?" -엄청 실망한 표정 <안준영> "걸인이라도 됐어? 도시락을 받게." <임희연> 고양이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고.. 약간 얼굴을 찡그립니.. <안준영> (걸묘인 겁니..) <임희연> "비슷해요.." <안준영> "그래, 그 사람이 무슨 얘기를 했지?" 안형사는 수첩을 꺼냅니다 <임희연> 얼굴을 손바닥으로 탁탁치며.. 정신을 좀 차린다음.. [괜시리 공원 노숙자라 단정짓고 노숙자들에게 악감정을 가지는 안형사였다 [..] <임희연> 걸묘씨(..)가 말한 소위 멸치대가리.. 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임희연> 약간 횡설수설하지만.. 모습이라든지.. 특징이 분명하게 나타나게요.. (내 진실한 눈을 봐줘요.. ㅠ.ㅠ) <임희연> 경찰은 예예.. 하면서 준영의 설명을 적어나가는군요. <안준영> "아니 어디서 그런 수사기법(?)을 배웠어?" 안 형사가 궁금하게 묻는군요. <임희연> "예?" <임희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봅니다. <임희연> 3d6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3d6(2+6+6) = 14입니다. <안준영> "도시락을 대가로 인상착의 받아내는 거 말야." -하핫 <안준영> (오케이~ 성공 2개) <안준영> (참, 이제는 매력이 3이니까 하나 더 굴리셔야.. <임희연> 1d6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1d6(2) = 2입니다. <임희연> [.. 흑흑] <안준영> (흑흑) <안준영> (이제 재굴림과 갈등이 남았습니다! 망가져 봅시..(...)) <임희연> "그 분이 마침 마음씨가 좋으셨던 것(,,) 뿐이예요." <임희연> 내 진실한 눈을 봐요.. 라는 표정으로 안형사를 봅니.. <안준영> "그런데도 우리 도시락은 갖고갔단 말이지." -궁시렁 <안준영> (보너스 다이스 또하나..) <임희연> "도시락이야.. 다음에 올 때 싸가지고 오면 되는거고.." <안준영> "하지만 희연 솜씨는 못 맛본단 말이지." <임희연> '그 때도 나에게 주는 것 맞지, 처자?' 어느새 도둑 냥이씨가 안형사 머리 위에서 냥.. 거리고 있다는 것만 빼고요.. <안준영> (보너스 다이스 또하나 드립니..) <임희연> (...에..) <임희연> "......... 아하하.." <임희연> 멋적게 웃습니다.. 그녀의 시선은 보기좋게 생선만 골라먹은 어느 틈에 고양이가 형사님 옆에 가져다놓은 도시락통에 가있습니다. 눈치 못채기를 바랄 뿐입니다. <임희연> "인기 좋으시네요.. 준영오빠. ^^" <안준영> "으..응?" <임희연> '내 인기가 식을 줄은 모르지, 처자. 이런 놈 위에 앉아있어도 얼마나 빛나냐 말야..' 라고 동시에 말이 들리는 건.. 애써 회피하면서요. <안준영> "으악!" 고양이가 머리위에 앉은 것을 깨닫고 안형사는 대경실색.. <안준영> "난 고양이가 질색이야! 저리가! 저리가!" -버둥버둥 <임희연> '냐옹' 고양이는 순진무구한 눈빛을 지으면서.. 안형사를 바라봅니다. <임희연> '따뜻해서 좋구만.. 이 청년 참.. 극성일세..' <안준영> "에츄! 에취!" 털이 걸렸는지 안형사는 재채기를 합니다. <임희연> "어머..괜찮으세요!" <임희연> 달려들어서 고양이를 떼내려고는 하지만.. (..) <안준영> "아, 괜찮..에취!" <안준영> (살려줘 희연양~ 그렁그렁) <임희연> 한참을 괴롭히다가.. "다음에 도시락 주면 되잖아!" 빼액 하고 소리를 지르니.. 씨익 웃는 표정을 지으면서.. 사라집니다. <안준영> (도시락에 인질잡혔던 안형사) <임희연> (.. 다음에는 오지 맙시..) <안준영> "에취! 고마.. 에취!" <임희연> ".. 저런.. 괜찮으세요!" <임희연> 여기저기를 털어줍니다. "... 집에 돌아가면 씻으셔야겠어요!" <안준영> -휴지로 눈물콧물을 닦아내며 "응. 근데 희연이 말은 굉장히 잘 듣는데?" -웃음 <안준영> 고생한 거야 어쨌든 희연이 신경써주니 황홀경인 겁니.. <임희연> ".. 집 근처에서 냄새라도 배었나보죠." <임희연> 애써서 현실 도피 중입니다.. '고양이가.. 고양이가.. 고양이가..' <안준영> "그런가봐." -훌쩍 <안준영> "아, 그래. 좋은 생각이 있다, 희연아." <임희연> "?" <안준영> "도시락을 못먹게 됐으니.. 본가로 가서 장여사님 솜씨를 맛보는 건 어때?" <임희연> 안형사의 옷을 털어주면서.. "헤.. 그래요?" <안준영> (어차피 여기 있어도 좋은 꼴 못본다..는 전술적 계산) <안준영> (그럼 아까 드린 보너스 다이스 2개 굴리시고..) <임희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임희연> 2d6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2d6(6+3) = 9입니다. <안준영> (고양이 소동을 리롤 계기로 치죠) <안준영> (성공 3개인가요, 지금까지) <임희연> [예..] <안준영> (실패한 것도 3개니까 리롤로 굴리세요) <임희연> 3d6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3d6(4+6+2) = 12입니다. <안준영> (성공 4개.. 공감을 올릴 수 있겠군요!) <임희연> (오..!!) <임희연> (어떤 공감을요?) <안준영> (글쎄요.. 뭐가 있으려나요..털썩) [..참으로 힘겨운 연애입니 [..] <안준영> (유원지의 추억? <-) <임희연> (그렇습니.. ) <임희연> [와아..] <안준영> (정말 공감대가 없는 두 사람입..) <안준영> (그날 정신없었지만 재밌었지? 하고 쿡쿡 웃는 둘인 게지요) <임희연> [유원지의 고양이는.. 왠지.. 도 있고요 (..)] <임희연> [그렇습니.. 유원지의 추억!] <안준영> (고양이에 대한 입장도 서로 너무 달라서..흑흑) <안준영> (그럼 이 데이트는 이걸로 끝난 걸로 할까요? 성공도 많이 나왔고..) <임희연> [예..] <임희연>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는 공감할 것 같..) <임희연> [.. 고양이요.. <-] <안준영> (그런 겁니..) [아니 이렇게 끝나면 시준이 걱정할일이 하나도 없잖습니!.. [뻐억] <안준영> (어차피 없을 것 같았습..(먼산)) <임희연> [첫 만남은 역시.. 손을 잡고.. (웃음..)] <임희연> [역시.. 초석일지도.. (먼산..)] [..] <안준영> 주차장으로 가면서 두 사람은 아까의 소매치기가 경찰차에 태워지는 것을 보는군요. <안준영> 경찰관들은 준영을 보더니 다가와서 경례를 합니다. <안준영> "수사에 협조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인상착의가 정확하더군요." <안준영> "아니, 내가 아니라 이 아가씨 공이라서." <안준영> 안 형사는 희연을 잡아끌어(...) 앞에 내세웁니다. <임희연> "아... 아뇨.. 별 것도 아니었...." <임희연>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짓습니.. <안준영> "이 아가씨, 수사능력이 대단하지요?" -하하 <안준영> 안형사는 경찰관들과 웃으면서 몇마디 주고받더니 좋게 인사하고, 다시 조수석 문을 열어주는군요. <안준영> "가는 길에는 푹 자둬." <임희연> "예..." <임희연> @아까의 당황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얼굴이 빨갛습니.. <안준영> "희연이도 맘만 먹으면 훌륭한 경찰이 되겠는데?" 운전석에 타며 놀리는 투로 준영이 찌르는군요. <임희연> "설마.." <안준영> 차가 출발하면서 안형사가 창문을 조금 열자 상쾌한 가을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군요. <임희연> "전.. 차라리 국가 정보 위원회에 들어가겠어요.. 비밀 보장되니까.." 하고 반격합니다. <안준영> (민설은 어디선가 마시던 물에 사레들리고 있..) [..] <안준영> "어허.. 어디 민중의 지팡이를 국정원 따위에 비교해." <임희연> "왜요.. 맨날 지하철 광고 보면 국가정보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 우리 사회를 위해서~" <안준영> "그딴 광고에 홀리지좀 마!" <임희연> "... 홀린 것 아니예요!" 약간 부우.. 하다가.. 이내 잠이 듭니다. <안준영> 차가 출발하면서 그 규칙적인 진동에 희연은 졸음이 오는 것을 느낍니다. <안준영> 스르르 감기는 눈꺼풀 위에는 오후 햇살이 환하게 비치며, 정신없던 한나절의 기억들을 서서히 잠에 묻는군요. 정말로 걱정할 일이 없을줄이야 [..] <안준영> (...) <임희연> 주사위의 가호입니.. (..틀려!) <안준영> 그래도 안형사는 '팔도 둘러보고 손도 잡아봤어!' 행복모드입.. <임희연> 희연 역시.. 첫 만남은 손부터.. <안준영> (건전발랄 두 사람) 그런겁니.. <안준영> 참, 데이트 사이에 대한 규칙이 있는데요 <안준영> 데이트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그때 느꼈던 매력은 기억이 희미해지기 때문에 <안준영> 지난번 데이트로 새로 올린 매혹 수치만큼 d6을 굴려서 실패한만큼 매혹 점수가 깎여요 <임희연> (안습..) <안준영> 대신 성공한만큼은 매력이 굳어진달까요 <임희연> 오.. !! <안준영> 아, 그리고 데이트 사이 매력 다이스의 리롤은 <안준영> 그 두 사람이 이뤄지기 어려운 사유를 이야기 속에 소개함으로써 가능해지죠 <안준영> (누구 한사람이 이사를 간다든지) <임희연> 그렇군요.. <안준영> 한번 해볼까요, 실험적으로? <임희연> 예.. <안준영> 1d씩 굴립시..(퍽) <임희연> 1d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1d6(4) = 4입니다. <안준영> 1d6 <주사위> 로키님의 주사위는 1d6(6) = 6입니다. <임희연> [... 아아.. 주사위.. ㅠ.ㅠ 안습.. ㅠ.ㅠ ] <안준영> (ㅠㅠ) <안준영> 두 사람이 어려워질 사유로는.. 시준의 방해? 어떨까요 <임희연> 오.. <안준영> (이게 다 희연 때문입..) <임희연> 안형사 일도 바쁜 것도 있겠지만.. <안준영> 하긴요 <안준영> 그럼 1d는 다시.. <임희연> [.. 시준은.. 가끔 아버지를 닮은.. 사촌동생의 미래 남편감(귀엽지 않은..)을 갈구러 출동하는 겁니까..] <임희연> 1d <주사위> 임희연님의 주사위는 1d6(6) = 6입니다. <안준영> 오예~ 매혹 3을 사수해 냈습.. <임희연> [주사위.. ㅠ.ㅠ (..)] 오.. <안준영> (시준에게 갈굼당하고 직장에서 갈굼당하는 안형사) [..] 그래도 다음 데이트에서는 뭔가 진전이 있을거라 기대해도 되겠습.. <안준영> 게다가 저렇게 생고생을 하고서도 선배 당직은 대신 서주게 됐습.. 잘보시면 <안준영> 그러게요.. 의외로 공감보다 매혹이 빨리 올라갔군요 지지난번과 지난번 플레이때 안형사가 저녁인데도 가게에 오지 않았다는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 ... <임희연> ....... <안준영> 저런..(...) <임희연> 저런.. (..) 자기당직 + 선배당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