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at Feb 24 18:58:12 2007

로키: 예, 그럼 센과 로어틸리아는 우릭과 얘기한 후 병원으로 향하고

로키: 병실문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자락스와 마주치는군요.

로어틸리아: "별 일 없었나요?"

자락스 토레이: "이쪽은 별일 없었습니다. 그쪽은 어땠습니까?."

로어틸리아: @간략하게 우릭의 거짓말을 이야기합니다.

센 테즈나: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돼서 돌아왔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병원주위에는 뭐 수상한 사람이나 그런거 없었나요?)

로키: 딱히 수상한 사람은 없었지만

로키: 분위기가 꽤 험상궂기는 합니다.

로키: 시스를 경비하는 경찰관의 분위기 같은 것도 포로에 대해 적대적이고.. 하지만 그건 뭐 당연한 일일지도요

로어틸리아: "그 자는 어떻죠?"

자락스 토레이: (상태가 어떻습니까? (...))

로키: 다리뼈가 부러지고 내상도 있긴 하지만 죽을 부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로키: 지금은 조금 약에 취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인 모양이더군요.

자락스 토레이: "죽을 부상은 아닙니다. 지금은 의식도 있는 상태죠. 만나 보시겠습니까?."

로어틸리아: @끄덕하고 문을 열어주길 기다립니..

로키: 예, 자락스의 부탁에 함께 문을 지키고 있던 경찰관이 문을 열어주고

센 테즈나: @문을 열길 기다렸다 따라 들어갑니다.

로키: 안에서 시스의 침대 양옆에서 지키고 서있던 경찰관들이 그들을 보고 경례하는군요.

로어틸리아: @그래서 시스를 봅니다.

로키: 비가 개이기 시작하고, 약한 햇빛 속에서 시스는 창백하지만 눈은 뜨고 있군요.

로키: 진통제 때문인지 눈은 좀 풀려 보입니다.

로키: 로어틸리아를 보고 그는 눈빛이 조금 달라집니다.

로키: "죄송...합니다. 임무는.."

자락스 토레이: ".......?......."

로키: 말하다가 그는 세게 고개를 젓고는 다시 보는군요.

센 테즈나: "...무슨 말이죠?"

자락스 토레이: @고개를 살짝 갸웃

로키: 그리고는 전날에 본 그 건방진, 그리고 지금 상태에서는 다소 절박한 미소가 돌아옵니다. "왔나, 제다이 아가씨."

로어틸리아: @그에게 다가가서

로어틸리아: "..어디에 있지?"

자락스 토레이: '...확실히 뭔가 있긴 있나....' @약간 뒤쪽에 떨어져서 로어틸리아가 하는양을 조용히 쳐다보고 있어요.

로키: "뭐가?"

센 테즈나: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스와 틸을 돌아보지만 묵묵히 바라만 봅니다.

로어틸리아: "..알고 있을텐데?"

로키: "글쎄?"

로키: 그는 로어틸리아의 눈을 피하는군요.

로키: 로어틸리아가 입밖에 내어 말하게 만드려는 것 같습니다.

로어틸리아: @이를 갈며 노려봐요.

로키: "이쯤 되면 친애하는 나이트씨가 그대들에게 숨기는 게 있다는 건 쉽게 알 수 있겠지, 두 제다이 파다완?"

로키: 그는 센과 자락스에게 말하는군요.

센 테즈나: "뭐 그런 게 하루이틀이어야 놀라겠죠?" @갸웃거리다 대답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고개를 젓습니다.

로어틸리아: "..제다이가 시스같은 줄 아나 보군. 숨겨야 한다면 같이 오지도 않았다."

로어틸리아: 왠지 여유를 찾은 듯 말해요 (...)

자락스 토레이: "그런 수작에 넘어 가기에는 나는 너희들의 수작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시스. 그런 수작은 그만두는게 좋을것이다." @단호한 어투

로키: "그렇다면 왜 말하지 못하나? 지금은 시스가 된 네 사랑하는 언니를 찾고 있다고."

로키: 그는 자락스를 곁눈으로 보는군요. "그래... 너무 잘 알고 있겠지."

자락스 토레이: '......!........' @꾹 참고 수련해왔던 대로 얼굴 표정을 바꾸지 않게 노력합니다.

로어틸리아: @한 대 때리려고 주먹을 올렸다가...내립니다.

센 테즈나: "시스니까?" @묵묵히 있다 입을 엽니다.

로키: "한번 다크포스를 사용했던 흔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로어틸리아: "네 입으로..."

로키: "어디.. 포로에게 폭력을 행사해보지 그러나, 제다이 아가씨?"

자락스 토레이: "..........." @여전히 표정 없는 얼굴로 묵묵히 틸과 시스를 번갈아 쳐다보고 서있음.

로키: "그 잘난 포스의 평정이 어디까지 가는지 말야."

로어틸리아: "네가 이 마을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다."

로어틸리아: "'그녀'가 어디 있는지 말해주실까?"

로키: "안하면? 고문이라도 할 생각인가? 아니면 포스 강제로?"

로키: "재밌겠군.. 그 손을 어디까지 더럽힐 수 있을지 말야."

로키: "어디까지 네 언니하고 닮았는지.." 그의 미소가 매서워집니다.

로키: "그쪽 배신자씨는 어떤가?" 그가 자락스쪽에 말을 던지듯 묻는군요.

로키: "옛날 버릇을 얼마나 버렸는지 볼까?"

로키: "얼마나 버릴 수 있었는지... 그게 진짜 버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나?"

로어틸리아: @주먹을 쥐고 떨지만, 뒤의 눈을 의식해서 아직 이성은 남아 있어요 (...)

자락스 토레이: "...너에겐 유감스럽게도 그 반대다 시스여." @여전히 별 표정 없는 얼굴

로키: "고문이나 포스 강제가 마음에 안든다면 이건 어때? 거래다."

로어틸리아: @눈썹만 꿈틀 움직여요.

센 테즈나: "뭐 그것도 마음에는 영 안 들지만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자락스 토레이: "........" @이쪽도 최대한 감정을 죽이려 애쓰며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있음

로어틸리아: "....들어는 주지."

로키: "너희들이 그렇게도 단합시키려고 애써마지 않았던 가문은 오랜만에 의견일치를 보게 되었다."

로키: "정확히는, 보게 되겠지."

로키: "내가 양쪽 가문 양쪽의 체면에 먹칠을 했으니.. 앤드볼트든 나에르든, 저 촌뜨기들은 사이좋게 날 없애서 이 일을 묻어버리려고 할 거다."

센 테즈나: "저희가 사이좋게 당신을 끌고 가는 게 가장 좋아 보입니다만."

로키: "어디로? 제다이 템플까지 돌아갈 여유가 너희에게 있던가?"

로키: "그렇게 하면 제다이 아가씨가 찾는 사람의 흔적은 더 멀어만 질텐데 말야.." 그는 로어틸리아를 봅니다.

센 테즈나: "그래서요?"

자락스 토레이: '.........' @로어틸리아를 돌아봅니다.

로어틸리아: @말 없이 있어요 (...)

로키: "간단한 얘기지. 날 탈출시켜준다면 원하는 얘기를 해주겠다."

센 테즈나: "싫은데요."

로어틸리아: "무리다." 즉답

로키: "흥. 그렇다면 다시 원점이군."

로키: 시스는 과장된 태도로 베개에 등을 푹 기댑니다.

로어틸리아: "마을 사람들에게서 보호..같은 정도라면 들어줬겠지만, 그런 걸 하라고?" @어이없다는 듯 반문해요.

로키: "어차피 금방 갈 사람들한테 보호를 기대할 정도로 순진하지는 않지."

센 테즈나: "뭐 당신을 여기에 가두어 두면 어떻게든 시스 측에서 접촉하려 할 테고, 그럼 파다완 둘에게 박살나는 쪽보다야 낫겠죠?"

로키: 센의 말에 그는 순간적으로 굳어지는군요.

로키: 방안에 분노한 포스의 기운이 몰아칩니다.

센 테즈나: "당신에겐 전혀 흥미가 없습니다. 그냥 얌전히 있어 주시죠."

로키: "그렇다면 이만 나가보지 그러나. 이래봬도 난 환자라고.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은."

자락스 토레이: "우리끼리 이야기를 좀 해보는게 좋겠습니다. 나이트 로어틸리아."

자락스 토레이: @로어틸리아를 쳐다보며 조용히 말함

센 테즈나: "저는 여기 남아 있죠. 적당히 이야기를 하시는 것도."

로어틸리아: @자락스를 힐끔 약간 매서운 눈길로 보고

로어틸리아: "...그러지."

자락스 토레이: @밖으로 천천히 걸어 나갑니다.

로어틸리아: @센만 남겨두고 나와요.

자락스 토레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이트 로어틸리아. 저놈의 말이 아주 얼토당토 않은것은 아닙니다. 이대로 저놈을 잡아두면 이쪽에는 남는게 없을테죠."

로어틸리아: "그래서, 놔주자고? 그건 더욱 안 되는 이야기.."

자락스 토레이: "어차피 자세한 계획이나 동기에 대해 입을 열지는 않을거고. 이대로 지켜보며 시스의 접촉을 기다린다 해도... 우리가 여기를 주시하고 있을것이 뻔한데 이쪽에 무리해서 다른 패거리가 접촉을 시도한다는것도 생각하기 힘들고...."

자락스 토레이: "그렇다고 끌고 가서 법정에 세우기도... 이대로 죽일 수도 없습니다."

로키: 뭐, 제다이가 지킬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오래 가둬두자면 탈출이 우려되고

로키: 그걸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죽이는 거겠죠.

로어틸리아: "....."

로키: 일단 제다이의 기본 방침은 포로는 죽이지 않는 것이지만

로어틸리아: 이 근처에 적당한 제다이따위 없죠? (...)

로키: 단시간 내에 제다이가 있는 시설에 맡기지 않으면 세 제다이의 임무에도 차질이..

로키: 여러분은 꽤나 변방에 나와있는 겁..

자락스 토레이: "사실상 우리가 취할수 있는 행동이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저 자의 뒤에 있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면 그 계획의 일부나마 알수 있을지 모르고... 제 생각에는 저자의 말대로 하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만... 오직 걸리는것은....."

자락스 토레이: @틸을 쳐다봄

로어틸리아: "...뭐죠? 걸리는 거라는 건?"

자락스 토레이: "예. 솔직히 말하죠." @계속 틸을 쳐다보다가 살짝 한숨

자락스 토레이: "괜찮으시겠습니까?"

로어틸리아: ".....물론."

로어틸리아: "개인적인 일이라 이야기 안 했을 뿐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용서 하십시오. 제가 주제넘은 생각을 했군요." @고개를 끄덕거리며.

로키: 자락스는 뭐 옛날 일이 떠오르지 않을래야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겠군요.

로어틸리아: "용서할 것도 없죠." 한숨 내쉬고는..

자락스 토레이: "그럼 일단 저자의 말대로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아까보다는 좀 더 힘이 실린듯한 목소리

로어틸리아: "그럼...놓아주고 뒤를 쫓는다는 것?"

자락스 토레이: "일단 (약간 머뭇)고위 시스와의 만남을 저자가 주선하겠다 했으니. 그 시스를 만나 보는것이 좋겠다는 것이지요." @고개를 끄덕이며

로어틸리아: ".....센도 불러오는 게 좋겠군."

로어틸리아: @부릅니다? (..)

로키: 딱히 주선하기로 한 적은.. 그냥 틸이 묻는 걸 얘기해 주겠다고 했죠

로키: 하지만 추가 조건으로 넣어서 흥정할 수는 있어 보입니다.

로키: 음.. 포스로요?

로어틸리아: 아뇨 그냥 병실 가서 부르던가 하는 식

센 테즈나: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서 있다 나옵니다?

센 테즈나: "그래서, 결정은 되었습니까?"

로어틸리아: @자락스쪽을 쳐다봐요. 말할래? 말할까라고 (...)

자락스 토레이: "말씀 하시죠. 나이트 로어틸리아."

센 테즈나: "그래서, 뭔가 결정된 사항이라도..."

로어틸리아: "그가 말하길" (저도 떠넘깁니다. (...))

로어틸리아: "문제는"

로어틸리아: "이곳까지 지원하러 올 제다이가...." 으쓱-

로키: 예, 그렇죠..

로키: 공화국은 넓고, 지금은 전후의 혼란기인 겁니다.

자락스 토레이: "어떻게든 제다이 의회에서 우리에게 일을 맡겼으니. 우리끼리 처리하는 수밖에는 없지요." @고개를 끄덕이며

센 테즈나: "그렇다면, 일단 그러도록 하죠."

자락스 토레이: "그럼... 이제 입장이 정리 되었으니 들어가 볼까요. 저자와의 협상은 역시 나이트 로어틸리아께서?..."

자락스 토레이: @틸을 돌아보며

로어틸리아: @..끄덕

로어틸리아: @그래서 돌아갑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쪽은 뭐 다시 뒤로 한발 물러서 따라 들어갑니다.

로키: 예, 들어가자 시스는 자는듯 얌전히 누워있군요.

로키: 인기척이 들리자 눈을 뜨긴 합니다만..

로키: 세 제다이를 보는 눈빛에는 초조한 빛이 역력합니다.

로키: 특히 로어틸리아를 볼 때마다 순간순간 긴장하는..

로어틸리아: @다시금 그에게 다가가요.

로어틸리아: "...두 가지 질문과 두 가지 조건이 있다."

로키: "말해보지 그래. 어차피 지금 상태에서 어디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로어틸리아: "우선, 너와 이 일에 연관된, 가까이 있는 시스가 그녀인가?"

로키: 잠시 망설이다가 시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군요.

로키: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로어틸리아: "여길 나갈 수 있다면, 뭘 할 거지? 행선지를 말하란 게 아니다."

로키: "다시 사악한 시스짓을 하고 다니겠지?" 그는 즐거움 없이 이를 드러내며 미소짓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지금 해보지 그래. 우리가 널 베어버릴수 있게." @여전히 표정없는 목소리로 한마디 거듬

로어틸리아: @싸늘하게 노려보고요.

로키: "아, 그래. 그럴만한 꺼리를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테니."

로어틸리아: "...조건은 두 가지. 첫째는 정보가 아닌 동행을 원한다."

로키: 시스는 의외라는 표정이 되는군요.

로키: "동행이라니, 묘한 말을 쓰는군. 가장 가까운 제다이 거점에 날 데려가는 게 아니었나?"

로키: 다시 그의 말투가 살짝 초조해집니다.

로어틸리아: "네가 말한 정보가 거짓이 아니란 증거가 필요하겠지?"

로어틸리아: @가장 가까워봤자 꽤 걸리죠?

로키: 예, 이 행성에서 벗어나야 있죠.

로키: 어쩌면 시스가 원한 건 그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세 제다이는.

자락스 토레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협상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는게 좋을것이다. 미숙한 시스여. 네가 살수 있는길은 사실 몇개 되지 않아." @이쪽은 여유 있는듯한 표정

로키: 시스는 자락스의 말에 입술을 깨무는군요.

로키: 세상 다 산것처럼 나불나불 떠들어대고 있어도 이렇게 초조해할 때면 의외로 꽤 어리고 순진해 보이기도 합니다.

로키: "그래서.. 네가 찾는 사람에게 이끌어달라는 소리인가?"

로어틸리아: @끄덕

센 테즈나: "뭐 본론만 말하자면 그렇게 되지만서도..."

로키: 그는 이번에는 센 쪽을 봅니다. "무슨 소리지?"

센 테즈나: "대신 당신은 부상중인 쪽이 여러모로 편하니 바로 가도록 하죠. 알 것 없잖아요?"

로키: "그러도록 하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화난 촌무지렁이들한테 죽는 건 사양이니." 그는 한숨을 쉬는군요.

로키: 시스였던 자락스는 시스의 심리에 대한 것이 짚이기 시작합니다.

로키: 시스의 신조이자 자부심은 '강자가 곧 옳다'는 것

자락스 토레이: '...확실히 우리가 주도권을 잡는데는 성공했나 보군...'@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보일듯 말듯 미소지었다가 이내 다시 무표정

로키: 따라서 힘과 능력과 교활함과 그에 의한 승리를 가장 중시하는 그들에게

로키: 부상상태에서 자신보다 한참 하등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죽는다는 생각은 꽤나 끔찍한 것이겠죠.

로키: 그리고 지금 상태로서는 제다이들은 이 시스에게 '승리'했으니

로키: 상황을 살피면서 숨죽이고 있다가 이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서 제다이들에게 이기는 것만이

로키: 이자가 시스로서 자기 자존심을 되찾을 방법이겠죠.

로키: 즉 한동안은, 적어도 몸이 나을 때까지는 제다이들의 주도권에 따라오면서 최대한 이들의 약점을 살필듯 하군요, 시스의 정석대로라면.

로어틸리아: @뭐 그 정도면, 뒤의 파다완들을 봐요. 더 말할 게 있냐는 식으로..

센 테즈나: @고개를 젓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노파심에 말하는 거지만... 혹시라도 몰래 상급자에게 연락을 넣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게 좋을꺼다. 그러면 너는 반격의 기회를 노릴틈도 없이 죽게 될꺼다." @이쪽은 계속 무표정

로키: "알고 있다." 그는 반쯤 체념한듯 어깨를 으쓱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되도록이면 주어진 기회는 한번 써보긴 해야 하지 않겠나?..."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일부러 건방져 보이게 미소

로키: "확실히 시스였던 자로군."

로키: "아무리 착한 제다이인척 하고 있어도 말이지."

로키: 그는 자락스에게 마치 공모자이기라도 하듯 웃어보입니다.

센 테즈나: "제다이는 별로 안 착합니다. 뭐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중얼중얼.

자락스 토레이: "뭐라고 말해도 좋다. 그렇기에 그 말이 안통할것이라는건 너도 알고 있을테니... 자 서두르지."

자락스 토레이: "경비 책임자에겐 제가 말을 해볼까요 나이트 로어틸리아?"

로어틸리아: "음..그래 주세요."

로키: 경비책임자는 병원 사무실에 있겠군요.

자락스 토레이: @일단 이쪽은 병실을 나와 병원 사무실로 향합니다.

로키: 예, 자락스가 들어가자

로키: 시스의 경비 책임을 맡은 40대 중반 정도의 경위가 병원 약도를 펼쳐놓고 부하와 뭔가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거 수고하십니다." @안으로 들어서며

로키: "아, 제다이 선생님." 그는 일어서는군요.

로키: 부하 경찰은 두 사람이 얘기나눌 수 있게 한쪽으로 비켜줍니다.

자락스 토레이: "다른게 아니라. 지금껏 수고하신 경비대 여러분의 수고를 가로채는거 같아 뭐하긴 하지만......"

자락스 토레이: "저 시스가 혼자 행동한것이 아닌것 같다는 결론이 내려져. 그 수사를 위해서 저 시스의 신변을 양도받을수 있을까 해서 찾아 왔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감

로키: 경위는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표정이 되는군요. "아, 그렇습니까. 하지만.. 에, 저.. 바로 이 마을에서 잡히기도 했고.."

로키: "바로 처벌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로키: 주민들 = 앤드볼트 가문, 나에르 가문이겠죠

자락스 토레이: "그렇긴 합니다만..." @부드럽게 미소

자락스 토레이: "저자에게도 엄연히 재판을 받을 권리는 있습니다. 모든일은 절차에 따라야지 그렇게 감정대로 한다면 우리가 시스와 다를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로키: "아, 무, 물론 그건 그렇습니다만.. 법대로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죠. 그 때문에 우리가 여기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흠, 흠."

자락스 토레이: "만약 저희가 저자를 놓아두고 철수할 경우. 저자를 통제하기란 참으로 까다로울 것입니다. 여기는 저희에게 맡겨주시는편이 어떨는지요?..." @최대한 예의바르고 공손한 태도

로키: 경위는 커다란 콧수염을 손가락으로 꼬면서 안절부절 못하는군요.

로키: "다만 시스라니.. 저 혼자 내리기에는 좀 큰 결정이라.."

로키: 한마디로 결정에 책임지고 싶지 않다는 말이군요.

자락스 토레이: "이후에 저자 때문에 일어날수 있는 사건 사고에 관해서는 제다이 의회에서 책임지도록 하죠. 절대로 경비대장께 해가 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로키: "공화국에서 내려오는 정식 지시가 아니면.. 제 권한으로는.. 흠흠."

로키: 즉 자신이 책임 안져도 되게 공화국에서 공식적으로 데려가는 형식을 취해달라는 얘기인듯 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럼. 정식으로 공화국에서 재판및 차후 수사를 위해 범인을 양도받는 식으로 하도록 하지요. 그러면 괜찮겠습니까?"

로키: "그렇다면 저로서는 막을래야 막을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경위는 적당히 딴청을 피우며 말하는군요.

로키: 번역: 내 책임으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마음대로 하쇼.

자락스 토레이: "그럼... 그렇게 이야기가 된걸로 알고 저희들은 지금 저자를 연행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서면 같은게 필요하시거나 하십니까?" @여전히 공손한 태도와 부드러운 말투

로키: "그래야 절차상으로 정당하지 않겠습니까."

로키: 경위는 비굴모드로 말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어차피 지금와서 더 찍힐것도 없지....' @자기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으며 자기 이름으로 서명해서 양도장을 작성해 줍니다.

로키: 뭐 이래놓고서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제다이들이 확 그 시스를 채가는 바람에 자신이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소용없었다고 열심히 주장하겠죠.

로키: 그리고 경비책임자는 시스를 데려가도 좋다고 얘기하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그러면... 수고 하십시오."

자락스 토레이: @공손히 인사를 한뒤 물러나옵니다.

로키: "안녕히 가십시오, 제다이 선생님."

자락스 토레이: @병실로 돌아감

센 테즈나: "어떻게 되었습니까?" @돌아봅니다.

로키: 자락스는 시스의 신변에 대한 양도서류를 무사히 받아왔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양도 서류를 틸에게 넘겨줍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야기가 잘 되었습니다."

로어틸리아: "아, 잘 되었군요." 라며 시스를 힐끔

로키: 진통제 때문인지 시스는 가볍게 졸고 있군요.

로어틸리아: "구속은..해야겠죠?"

센 테즈나: "그래야겠죠."

센 테즈나: "게다가 부상중이고 회복이 덜 된 쪽이 나으니, 빨리 출발해야겠군요."

로키: 지금 현재는 한쪽 손목이 수갑으로 묶인 상태이고, 마찬가지로 휠체어에 태워서 수갑으로 고정해도 되겠죠.

자락스 토레이: "자아... 그럼 출발해 볼까요..." @손을 두둑 두둑

센 테즈나: "그럼 이런저런 준비를 해야...일단 묶죠."

로키: 시스는 퍼뜩 잠을 깨는군요. "음?" 눈을 비비려다가 손이 수갑에 철컹 걸리자, 그는 그때야 생각난듯 세 제다이를 봅니다.

로어틸리아: "깨어났군." 쳐다보지도 않고 일을 계속합니다 (...)

자락스 토레이: @휠체어에 태워서 수갑으로 고정시키고 끌고 나갑니다

로어틸리아: @경찰이 방해하면 서류를 팔락팔락? (...)

로키: 시스는 진통제는 충분히 있냐며, 이거 의료면허도 없는 녀석들 아니냐면서 투덜투덜 떠들어대지만

로키: 어쨌든 로어틸리아가 팔락거리는(..) 서류에 힘입어 세 제다이는 병원 정문으로 나옵니다.

자락스 토레이: "저 서류는 네가 허튼짓을 할경우 내가 직접 책임 지겠다는 증서를 써주고 댓가로 받아온거다. 수상해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숨도 허락받고 쉬어. 알겠나? 이쪽은 안 그래도 찍힌 입장이라. 문책을 당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거든."

로키: "알아 모십지요." 시스는 심드렁하게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겁먹고 초조한 기색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합니다만..

로키: 휠체어가 아닌 호버체어라고 해야겠군요, TL에 맞게 (?)

로키: 환자복 입은 녀석 계속 질질 끌고다니기도.. 뭐 차가 있으면 훨씬 편하겠습니다만..

로어틸리아: 교통 수단은..있겠죠?

로어틸리아: 일단 위치를 들어야죠.

로키: "카론까지는 어떻게 갈 참인가?" 시스는 세 제다이를 돌아보며 묻는군요.

로어틸리아: 그래서 우리의 교통편은? (...)

로키: (음.. 뭐 차가 있다고 하죠)

로키: (그편이 움직이기도 편하고..)

로키: 카론에서 세 제다이가 사용할 수 있게 차량제공을 한다는 소식이 있었으니

로키: 마을 회관에서 차하고 키를 인수받으면 되겠군요.

센 테즈나: @갑니다.

로어틸리아: @그럼 별 다른 일 없으면 빨리 준비하고 튀죠 (?)

로키: 조금씩 어두워지는 시간에 마을 사람들이 밭에서 집으로 들어오고

로키: 제다이들과 함께하는 동행을 본 그들은 조용해지는군요.

로키: 처음에 마을에 들어올 때 보았던 꼬마들이 조금 거리를 두고 따라오기도 하다가

로키: 기겁한 어머니들에게 붙잡혀 가고..

자락스 토레이: '이걸로... 전같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로 돌아가 줬으면 좋겠는데......' @마을 사람들을 이리저리 돌아보며 꽤나 착잡한 표정

로키: 처음 세 제다이가 마을에 들어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어색한 긴장이 낮게 깔린 속에서

로키: 세 제다이는 잿빛 하늘 아래 마을 회관으로 향합니다.

로키: 회관으로 들어서자 높아진 언성부터 들리는군요.

로키: "그놈을 풀어준다니 그게 무슨 말이오!"

로키: "아니 풀어주는 게 아니라 제다이 선생님들이.."

로어틸리아: "흠흠" @헛기침

자락스 토레이: @이쪽도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안으로 들어갑니다.

센 테즈나: @따라 들어갑니다.

로키: 회관 안에 서서 언쟁을 하고 있던 촌장 엘리아 스라우스, 우릭 앤드볼트, 마렉 나에르 (父)가 일제히 돌아봅니다.

로키: 엘리아는 당황한 기색이고, 두 남자는 화가 나 보이는군요.

로키: 오랜만에 사이좋게 두 가문의 대표자가 한편에 서서 촌장을 몰아붙이고 있었던 모양인..

자락스 토레이: @로어틸리아를 돌아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일단 이쪽은 한발 물러섭니다. 아무래도 일행의 대표는 틸이니(...)

로어틸리아: @으흠, 헛기침 한 번 더 하고

로어틸리아: "무슨 일입니까?"

로키: 시스도 회관 안으로 데려왔나요?

로어틸리아: 셋이 같이 오면

로어틸리아: 데려와야죠.

로키: 시스를 보고 우릭과 마렉은 둘다 얼굴이 벌개집니다.

로키: 우릭 쪽은 망신살 뻗친 게 더 강한 것 같지만..

로키: "어째서 저 자가 처벌받지 않고 마을을 떠난다는 것입니까?" 마렉이 다가오며 따지는군요.

로어틸리아: @스윽 마렉을 쳐다보고요.

센 테즈나: "무슨 처벌을 바라십니까?"

로키: "제다이 선생님들이 누구보다 잘 알지 않습니까! 전쟁중에 죄없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학살한 놈들이오!"

로어틸리아: "이 자가 여러분 마을에 끼친 해악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다."

센 테즈나: "뭐 그렇기 때문에 신중을 가하는 겁니다."

자락스 토레이: @마렉의 말을 듣고는 살짝 얼굴 표정이 굳어집니다.

로어틸리아: "허나, 이 마을에서 꼭 처리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로키: "전쟁이 끝나도 포기하지 않고 내 바보같은 아들놈을 꼬드기고 이 마을을 절딴내려고..!" 마렉의 표정이 일그러지는군요.

로어틸리아: "...다른 시스에게 위험해질 수도 있는 노릇이고.."

로어틸리아: @냉정하게 말해요.

로키: 우릭은 입장이 입장인만큼 별 말은 못하지만, 마렉의 몇발짝 뒤에까지 와서 말없이 동의를 표하는군요.

로어틸리아: "때문에 저희가 데려가는 게 최선으로 보입니다."

로키: 마렉은 까딱도 않는 로어틸리아 바로 앞에까지 와서 세 제다이에게 묻는군요.

로키: "..정말로, 저 놈이 살 자격이 있는 놈이라고 보시오?"

로어틸리아: @마렉을 빤히 바라봅니다.

로키: "어이, 듣는 놈 기분나쁘게." 시스가 한마디 하지만 마렉은 무시한채 제다이만을 쳐다보는군요.

로어틸리아: "살려준다 어쩐다 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로어틸리아: "그 판단은 제가 하는 게 아닙니다."

로키: "제다이가 안하면 누가 한다는 거요! 당신들은 공화국의 수호자잖소!"

자락스 토레이: "그렇기 때문에 공화국의 법에 따라 재판을 받게 한다는 겁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러지 않고서 감정대로 처리한다면 시스와 다를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자락스 토레이: @뒤에서 나직한 목소리로

로키: "어쩌면 다를 것이 없어야 할지도 모르지 않겠소." 마렉이 낮게 말하는군요.

로키: "어쩌면 놈들만큼 잔혹해지고, 놈들만큼 교활해져야.. 전과 같은 일을 막을 수 있지 않겠소?"

로키: 그는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시스를 내려다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아니요." @단호한 목소리

자락스 토레이: "시스를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묻건대"

자락스 토레이: "정말로 시스가 이 마을에 불러왔던 불안과 증오와 미움이. 시스 혼자서 불러온 것입니까?..."

센 테즈나: "그리고 이번엔 제다이가 시스 역을 맡고, 새 집단이 생겨나고..."

로키: 센과 자락스의 말에 마렉은 주춤하는군요.

센 테즈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그 문제의 근원을 없애야겠죠."

센 테즈나: "문제의 근원이 없어지면 제다이는 쓸모없는 집단이 될 겁니다.

자락스 토레이: "이런 분란과... 혼란과... 증오를 막는 방법말입니까?.. 그것은 저기 파다완 센의 말대로 여러분의 몫입니다."

자락스 토레이: "기름을 부은 건 시스지요 확실히. 하지만 불씨가 있었으니 기름을 부었을때 타오른거 아니겠습니까?..."

로키: 마렉은 그 말에 머뭇거리며 등뒤의 우릭을 돌아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사람들을 돌아보며

자락스 토레이: "여러분들이 하실 일은 무조건 시스를 없애자고 주장하여 마을의 분란을 덮는것이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서로 이야기 해서 그 불씨를 없애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다시 한번 마을 사람들을 쭈욱 둘러보며 단호한 목소리

자락스 토레이: "다음번에 기름을 붓는자가 나오지 말란법은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로키: "입바른 소리에는 제다이만한 사람들도 없구만." 마렉은 궁시렁거리지만

로키: 자락스의 말에 생각에 잠기기는 한 기색입니다.

센 테즈나: "뭐 어쨌건 이 자의 처분은 제다이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처벌이 되건 어찌 되건 그것도 신중히 처리하도록 하죠."

로키: 마렉은 센의 말에 어깨를 으쓱하는군요. 완전히 납득하지는 못한 기색이지만, 어쨌든 할말은 없는..

센 테즈나: "그래서, 그 지원해주신다는 차라는 게..." @두리번.

로키: "아, 그 열쇠는 제가 가지고 있어요. 잠시 제 사무실에서 뵐까요."

로키: 엘리아는 말하면서 회관 뒷편의 사무실로 사라지는군요.

센 테즈나: "...다 같이 들어가야겠죠?" @돌아봅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센 테즈나: @따라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로키: 촌장은 회관 경비에게 문밖에서 시스를 잠시 지키고 있으라고 한 뒤

로키: 여전히 북적거리는 책상 뒤로 돌아가서 세 제다이를 마주보는군요.

로키: "결국 해내셨군요." 푸근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엘리아가 말합니다.

센 테즈나: "아직은 아닙니다, 조금 더 기다려 봐야겠죠."

로키: "결국.. 배후에 뭔가 더 있었던 건가요?"

로키: 엘리아는 시스가 기다리고 있는 문쪽으로 걱정스러운 시선을 던집니다.

자락스 토레이: "일단은 그런 셈입니다.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말이지요... "

로키: "물론 제게 자세히 말씀하실 성격은 아니겠죠. 그저.. 불안하군요. 이런 작은 마을까지도 그런 일에.."

자락스 토레이: "저희들이 저 시스를 끌고 사라지는것으로 마을이 전처럼 평화로운 곳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자락스 토레이: "그것이야 마을 여러분들의 몫이겠지요...."@살짝 한숨을 쉬며 피식

로어틸리아: "수고를 하셔야 겠군요." 으쓱-

로키: "적어도 전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양쪽 가문 둘다 단단히 책을 잡혔으니.."

로키: 책상 서랍을 열고 뒤지면서 엘리아는 말을 잇는군요.

로키: "뭐, 더이상 제 할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얼마 안가면 촌장 일도 그만하게 되겠죠."

로어틸리아: @그 말엔 살짝 놀라요. "무슨 일로..?"

로키: 엘리아는 올려다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이제는 눈치가 보여서라도 서로 싸우지는 못할테니.."

로키: "우리 마을에서 제일 큰 두 가문이 힘을 합치면 아마도 다음 촌장은 두 가문 중 하나에서 나오겠죠."

로어틸리아: "아아, 그런 일이 있겠군요." 미안하다는 듯 말해요.

로키: "뭐, 잘된 일이예요. 처음부터 부자연스러운 상황이었으니."

로키: "두 가문이 다투는 틈바구니에서 생겼던 이권들은 곧 설 자리를 잃을테고.. 이 마을은 거의 독점 체제로 들어갈 것 같아요. 오래 전부터, 사이가 저렇게 나쁘지만 않았어도 실현될 일이었으니."

로어틸리아: "감사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로키: "하지만 유혈사태는 막을 수 있었고, 시스의 계획도 저지한 걸요. 제다이 선생님들 덕에.."

로키: 마침내 차키를 찾은 촌장은 키를 건네면서 말합니다.

로키: "여기서부터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알겠죠." 촌장은 어깨를 으쓱합니다. "세상 일이란 항상 복잡하니까요."

센 테즈나: "마음대로 돌아간다면야 편하겠지만...뭐 두고 봐야겠죠." @키를 받습니다.

로키: "이제 예정대로 카론으로 가시는 건가요? 아니면.." 그녀는 다시 문 쪽으로 시선을 던집니다.

센 테즈나: "일단은 카론으로 가야겠죠."

로어틸리아: "그렇게 되겠군요. 그럼, 포스가 함께 하기를.."

로키: "예. 제다이 선생님들에게도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공손하게 인사를 한후 물러납니다.

센 테즈나: "포스가 함께 하시길." @나옵니다.

로키: 문밖에서 경찰들과 눈싸움(..)하고 있던 시스는 제다이들을 심드렁하게 돌아보는군요.

로키: "가는 건가."

로어틸리아: "여기 있고 싶은가?" 이젠 농담도 합니..

로키: "그래도 댁들하고 같이 가는 것보단 덜 지루하지 않을까."

센 테즈나: "지루하다기보다는 위험하겠죠."

자락스 토레이: "스릴을 즐기나 보지요. 자... 출발해 볼까요........." @몸을 쭈욱 펴며 기지개

로키: "내버려놓으면 묶어놔도 죽을 때까지 몇놈 목은 조르거나 포스 라이트닝은 쓸 수 있는데.." 시스는 못내 아쉽다는듯이 말합니다.

센 테즈나: "파다완 두 명에게 박살나신 분이 무슨..."

센 테즈나: @차에 올라탑니다.

로키: "파다완보다는 그래도 쉬운 상대지. 벌레 밟는 거랑 비슷하다고."

로키: 입은 살은 시스였습..(..)

로키: 두 드로이드 역시 뭔가 티격태격하며 차에 오르고, 곧 출발할 준비가 되는군요.

로키: 마을의 길가에는 말없이 서서 쳐다보는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로키: 마렉(子)와 샬리스, 티에라의 모습도 보이고..

로키: 처음 제다이들을 환영해 주었던 꼬마들도 얼쩡얼쩡.

로키: 출발합니까?

자락스 토레이: '모두에게 포스가 함께 하기를.'

자락스 토레이: @이쪽도 차에 오릅니다.

로어틸리아: @아무 생각 없이 차에 오릅니다. (...)

센 테즈나: @잠시 사람들을 바라보다 (샬리스를 보고 움찔하고) 고개를 돌려 출발합니다.

로키: 내가 제다이다, 네가 시스다 하고 말다툼하며 차를 잠시 쫓아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백미러에 점점 멀어지고

로키: 가속이 붙으면서 셀렌의 모습은 이내 작아집니다.

로키: 잿빛 구름 사이로는 늦은 오후 태양이 한줄기 밝게 비치고

로키: 카론으로 가는 길은 앞으로 쭉 뻗어있군요.

로어틸리아: "....." 어째서인지

로어틸리아: 틸 옆에 시스가 있을 거 같아서

로어틸리아: 창을 보고 있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양심의 가책 정도는 느껴봐라. 너는 저렇게 순박한 사람들을 서로 총들고 싸우게 했다고." @바깥에 늘어서서 구경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시스에게 뚱한 표정으로

로키: "그래서? 어차피 그러고 싶어서 애가 탔을텐데."

로어틸리아: "증오와 분노를 낳긴 하지. 허나, 하고 싶었던 거랑 해버린 건 차이가 있으니까.."

센 테즈나: @능숙하게 운전하면서 화면으로 이것저것 뒤져보고 있습니다.

센 테즈나: "뭐 싸우는 건 귀찮잖습니까."

센 테즈나: "생산성도 없고."

로키: 시스는 코웃음을 칩니다. "고루한 제다이가 보기에는 그렇겠지."

센 테즈나: "무슨 말이예요 그건 또?"

로키: "재능있는 포스 능력자들을 모아다가 포스 능력의 최대 근원을 억제시켜서"

로키: "잠재력도, 가능성도 묶어두고 영원히 노예로 만드는 것이 공의회니까."

자락스 토레이: "그걸 포스 '능력' 이라고 부르나?... 알고 있을텐데... 시스..."

센 테즈나: "당신들이 말하는 포스 능력의 최대라는 건 다크포스를 말하는 겁니까?"

로어틸리아: "포스를 자기 도구라고 착각하는 시스답군."

로키: "다크포스의 근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열정이지."

로어틸리아: "스스로가 다크 포스에 지배되고 있으면서 제다이를 노예라고 부르는가?"

센 테즈나: "글쎄요, 열정이 이끄는 건 분노가 아니라 근면함이라고 스승님께 배웠던지라..."

자락스 토레이: "능력이라는것은 통제할수 있는게 능력이다. 너희들이야 말로 다크 포스의 도구야. 다크포스를 너희가 사용하는게 아냐. 다크포스가 너희를 사용하는 것이지."

로키: "웃기지 마라. 다크포스는 자유롭기 위한 도구이지"

로키: "너희처럼 감정을 일부러 불구로 만들어서 포스력을 억제하는 것이야말로 공의회의 종노릇에 다름 아니다."

센 테즈나: "포스는 분노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분노를 따라 강화되는 포스가 다크포스이겠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죠."

센 테즈나: "뭐 다른 방면으로도 포스는 충분히 효율적으로 개발될 수 있고..."

센 테즈나: "그것은 마치 가장 기초적인 소프트웨어로 다방면의 강력한 힘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중얼중얼.

로키: "그렇다면 실제로 분노에 힘을 얻은 포스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가?"

로키: "한번 사용해보면 그 힘의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어린 제다이."

자락스 토레이: "있지." @쓴웃음을 짓습니다.

로어틸리아: @자락스를 힐끔-

센 테즈나: "글쎄요, 그 힘이 강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자락스 토레이: "미숙한 시스여. 잘 돌아봐라. 네가 분노에 차서 행한 일이 과연 너의 의지였는지.. 아니면 그 '분노' 의 의지에 따라 네가 끌려 다닌것인지."

로키: "분노 역시 나의 의지였고, 포스 또한 나의 의지이다."

로키: "너희야말로 공의회가 어떻게 생각할까, 공화국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면서"

로키: "스스로를 보이지 않는 사슬로 얽어매는 것 아닌가?"

센 테즈나: "분노는 그것의 원인을 망각시키고 분노 그 자체에 집중하게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사슬이 아닐까요."

로어틸리아: "내가 공의회를 따르는 건 그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헌데 이상하군."

로어틸리아: "분노가 네 의지라면, 분노를 일으킨 원인은 네 안에 있는건가?"

로키: "분노 그 자체는 잘못된 것도, 비정상적인 것도 아니다. 다툼과 갈등은 우주의 기본적인 원리일 뿐."

로어틸리아: "분노는 무언가에 의해 일어나는 거지. 그걸 막는 걸 '의지'라고 하는 거다."

로키: "그걸 막는 걸 보고 자신을 불구로 만든다고 하는 거다."

센 테즈나: "뭐, 사실 제다이는 모든 분노를 막지는 않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그 분노에 사로잡힌 뒤의 결과가. 항상 네가 머리를 차게 식히고 생각했을때와 같은 결과라면. 자부심을 가져라. 너의 분노는 올바로 통제되고 있는 것이다. 허나..."

자락스 토레이: "보통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나는 겪어보아 알고 있지..."

센 테즈나: "예컨대 누군가 자신을 해하려고 하는 것을 막는 것은 마치 프로그램이 자신을 손상시키려는 바이러스를 막으려는 것과 같은 분노이고..."

로키: "그걸 분노라고 부르는가, 너는? 이것 꽤나 이단적인 제다이가 있었군." 그는 센을 보며 웃는군요.

센 테즈나: "그럴 때 그런 지능프로그램들이 그런 바이러스를 자동적으로 막으려고 한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바 있는데다..." @중얼중얼.

로키: "어째서 머리로 차갑게 생각한 이성만이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하는가?"

센 테즈나: "자신을 해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분노죠, 다만 그것이 방어가 아닌 공격으로 들어서면"

로어틸리아: "뭐, 말만으로 다크 포스에 중독된 시스를 설득하는 건 무리겠지만."

로어틸리아: @자락스를 약간 특이하다는 듯 쳐다보고 말해요.

로키: "이쪽의 어린 제다이가 말하듯 분노는 모든 존재의 본원적인 반응이다. 결코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나의 일부이지."

센 테즈나: "그것이 제다이들이 막고자 하는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분노는 그에게 분노를 낳게 하고, 그것은 다시 분노를 낳고..."

센 테즈나: "제다이가 유일하게 보존하는 방어적인 분노는 상대의 공격을 막을 뿐이니까, 그런 연쇄는 일어나지 않게 되길 바라는 거죠."

센 테즈나: @운전을 제대로 하는지 안하는지 거침없이 말합니다.

로어틸리아: "..누구도 분노가 '없는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로어틸리아: "허나 타고난 채로만 산다면 그건 어리석음."

로키: "하지만 방어적인 분노는 결국 자신을 공격한 대상에 대한 분노와 미움으로 이어지지 않는가? 방금 떠나온 마을의 바보들처럼 말이지."

자락스 토레이: "제일 친한 친구가 있다고 치자. 논쟁을 하다가 화가나 싸움이 났다. 싸움끝에 분노에 휩싸여 나는 친구를 죽였다. 그리고 그 후에 사무치게 후회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에도 그 '분노' 가 나의 일부라고 말할수 있나?."

로키: "물론! 나의 안에 친구의 죽음을 바라는 마음이 없었다면"

로키: "분노에 의해 친구를 죽이는 일 또한 없었겠지."

로키: "이미 살의는 나의 안에 있었고, 그것을 자유롭게 표출해서 상대를 살해하는 것으로 나는 그에 대해 승리한 것이다."

센 테즈나: "그 죽음을 부르는 마음이 분노가 아닐까 합니..." @라고 말하다 운전대에 집중합니다.

로키: "그래서 우리가 지나온 방금 그 마을 녀석들을 바보라고 부르는 것이다."

로어틸리아: "유감스럽게도"

로어틸리아: "사람은 모두 바보라서 말이지."

자락스 토레이: "그렇지 않아. 사랑하던 친구를 '살의' 에 휘둘려 살해하는 것으로 나는 내 감정에 졌다. 라고 말하는 것이 제다이식의 해석이다. 이렇게 짧은 동안에 서로가 서로를 납득할수 있다면..."

자락스 토레이: "제다이와 시스는 수천년간 싸워 오지도 않았을테지만..." @한숨

로어틸리아: "헌데"

로어틸리아: "그 마을 사람들에게 결국 뭘 하려 한 것이지?" 갑자기 물어봅니..

로키: "짐작할 수 있지 않나?"

센 테즈나: "뭐 짐작할 수 없는 내용을 묻는 거죠 보통 이렇게 말하는 건."

로키: "그렇다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는 못 느끼겠는데."

로어틸리아: @시스를 보고는

센 테즈나: "파다완 둘에게 깨지신 분이 필요를 느끼고 못 느끼고 그런 것까지 신경 쓰실 여유가..."

로어틸리아: "짐작한 것을 확인할 수도 있겠지. 지금 네 입장에선 대답해 줄 수 있지 않나?"

로키: "어린 제다이.. 내가 시스라고 해서 그렇게까지 다혈질일 것 같나?"

로키: "계속해서 같은 공격을 하는 것은 너를 예측 가능한 상대로 만든다."

자락스 토레이: "어쩌면 너도 마을에서 네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었을지 모르지..." @살짝 미소

자락스 토레이: "그렇지 않나. 세 제다이의 눈을 너에게 돌려놓고서 네 상관이라는 시스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네가 정확히 알고 있는가?"

로키: "그분이 나에게 얘기할 이유는 없다." 이제 조금 뻣뻣해진 목소리로 시스가 대답하는군요.

로어틸리아: "확실히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군."

로어틸리아: "이랄까 정답인가 보군." 으쓱- (...)

자락스 토레이: "너는 처음부터 폰이었을수도 있어. 보아하니 감정이 다 드러나는게 미숙하고 말이지..."

로어틸리아: @이라 말하다 그분이 누군지 기억해내고 약간 안색이 변해요(..)

로키: 시스도 역시 안색이 변하면서 자락스에게 아무 대답도 못하는군요.

센 테즈나: "뭐 그런 성격이니까 이런 식으로만 대충 놀리는 게 아닐까요."

자락스 토레이: "비록 자라서 자기 자신을 잡아 먹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빼어난 제자는 키워주는게 시스 로드들의 방식인데.. 뭐랄까... 제다이 세명 앞에 너는 그냥 너무 던져져 있던듯한 느낌이 들거든."

로키: "...."

센 테즈나: "그러니까 이건 예를 들자면 통역 드로이드들에게 농담하는 것과 말 할 줄 아는 건 "멈춰!" 밖에 없는 경비 드로이드들에게 농담하는 차이..."

로키: 그 말에 시스는 뭔가 생각에 잠긴 표정이 되는군요.

센 테즈나: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파다완들에게 검으로건 말로건 깨지신 분이 하실 말은 아니죠."

로어틸리아: ".....뭐 그만두지 그래요? 안 그래도 포로인데 너무 괴롭힐 필요 까지야.."

로어틸리아: 말립니다? (...)

로키: 시스의 얼굴이 일그러집니..(..)

자락스 토레이: "뭐 어차피 더 캐봤자 폰에게 자세한 사정을 말해뒀을리 없지요. 잡힐것도 계산 했을테니." @물러나는척 하며 한방 더 먹입니(...)

로어틸리아: "그럼, 이렇게 가면 함정일까? 다 같이 죽는?" (...)

로키: "흥. 쓰러진 적을 골탕먹이는 게 재밌는 모양이군. 정말 제다이 맞나?"

로키: 나름 삐진 시스였습..(..)

센 테즈나: "뭐가 쓰러져요? 앉아 있잖아요."

자락스 토레이: "그 함정에 자기가 빠지게 하는게 지금 우리가 할 일인 것이겠지요."

센 테즈나: "쓰러져 있었으면 차마 제다이들로서 이렇게까지 하지는 못했겠습니다만"

로어틸리아: "시스, 이들에게도 별 다른 악의는 없었을 겁니다." (..)

로어틸리아: "그런데 이름이 뭐지? 시스라고 부르기도 불편하군."

로키: 시스는 세 제다이를 보다가 작게 한숨을 쉽니다. "아를란이라고 불러라."

로어틸리아: "....안 어울려." (...)

로키: "..시비거냐."

로어틸리아: "악의는 없다니까" 왠지 스트레스가 풀린 듯 즐겁게-(...)

센 테즈나: "...날씨가 좋네요, 아 저기 사막 타조가."

로키: "너희들하고 있으면 약에 취한 상태가 아니면 못 견딜 것 같군. 슬슬 아파질 것 같은데 진통제라도 좀 놔주겠나."

로어틸리아: "응, 진통제?" 라며 파다완들을 쳐다봅니..

센 테즈나: "진통제가 뭐에요? 드로이드들 기름인가요?"

로키: "..아니면 내가 초죽음이 되는 걸 지켜보는 것도 너희 놀이의 일부인가?"

자락스 토레이: "...그런 취미따위 있을리가 있나"

로키: 제다이인데 기본 메드키트는 갖고다니겠죠..(..)

자락스 토레이: @진통제를 놔줍니다.

로키: 보기보다 꽤 아팠던 모양인지 시스는 작게 안도의 한숨을 쉬는군요.

자락스 토레이: "어쨌거나... 그래도 별 무리 없이 셀렌에서의 일이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로어틸리아: "..네, 아무도 죽진 않았으니까."

로어틸리아: @잠시 무능한 시스에 안도 (...)

자락스 토레이: "카론에서도 이렇게 술술 풀렸으면 좋겠지만 말이죠...." @다시 기지개를 쭈욱 펴며

로키: 하지만 그때 제다이들이 막지 않았으면 정말 유혈사태로 갔을지도..

센 테즈나: "뭐 사람 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로어틸리아: "대도시는 그런 점에선 마을보다 위험하겠죠 아무래도.."

로어틸리아: "그리고..."

로어틸리아: 뭔가 말하려다 맙니다. (...)

자락스 토레이: "음?.." @약간 고개를 갸웃

로어틸리아: "...내가 아는 그녀라면 사람을 죽이지 않겠지만"

자락스 토레이: "........."

로어틸리아: "....대신 무지 짓궂은 장난에.."

센 테즈나: "짓궂은 장난이다라...제 스승님쯤 되시는 분인가요."

자락스 토레이: "가보면 알게 되겠지만..." @살짝 한숨

로키: 그리고 여전히 로어틸리아가 알던 사람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로키: 다크포스는 사람을 변하게 하니까요

로어틸리아: @뭐 이쪽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락스 토레이: '나이트라고는 해도 아직 나보다도 어린 아가씨가 아닌가...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운명이 가혹한것이 아니기를...'

자락스 토레이: @살짝 틸을 쳐다보고는 이내 침묵

로어틸리아: 그래서 이쪽도 뭔가 말을 꺼내기는 애매해서

로어틸리아: 어색한 침묵?

센 테즈나: "뭐 생각해보면 정말 다혈질은 저 시스분이 아니라 샬리스 아가씨..."

로키: 운전하던 센의 눈에는 문득 눈앞의 길에 어른거리는 형체가 보이는군요.

센 테즈나: @말을 멈추고 그쪽을 돌아봅니다.

로키: 차 앞을 겅중겅중 달려가는 붉은 늑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로키: 가끔씩 멈춰서서 혀를 길게 내민채 돌아보기도 하다가 또 달리고..

센 테즈나: "어이쿠" @라고 중얼거리며 인도자를 주시합니다.

로키: 그리고 인도자가 달리는 뒷편으로 흐릿한 이미지들 또한 비치는군요.

센 테즈나: @뭐 운전은 적당히 하면서 그쪽을 바라봐요.

로키: 라이트세이버의 현란한 빛무리와 처음 보는 도시의 야경, 그리고 검은 후드 밑으로 보이는 낯익은 여자 미소..

로키: 인도자는 어느 순간 사라지고, 차는 계속해서 카론을 향해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