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오케이, 그럼 준비됐고.. <로키> 역시 시작은 새 연락책을 찾아가는 걸로? <하쉬르> 연락이 와서 찾아가는 걸로 하는게 <하쉬르> 낫겠군요 <로키> 그러지 <로키> 잠시, 치약 뱉고.. <하쉬르> 넵ㅎㅎ <로키> 어디보자..그러면 <로키> 편지를 전해준 사내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하인이었습니다. <로키> 편지도 황후 호위대장에게 도착한 서신 중 어느 하나 특별할 것이 없는 <로키> 그저 많은 그런 편지 중 하나 <로키> 하지만 내용은 축하한다 어느 연회에 와라 등등과는 달라서 <하쉬르> (하지만 내용은...) <로키> 지루한 오후 하쉬르의 눈길을 확 잡아끄는군요. <로키> 보낸 사람 이름도 무엇도 없고 <로키> 심지어 하쉬르 이름도 나와있지 않고 <로키> 종달새가 울 때에 선원의 노래로 <로키> 그 한 문구뿐 <로키> 종달새가 울 때.. 이건 암호군요 <로키> 어떤 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로키> 첩자로서의 연락책을 찾으라는 얘기 <로키> 그리고 언제 와도 좋다는 뜻이기도 하죠 <로키> 선원의 노래는 암호가 아니군요, 적어도 그가 훈련받은 암호는 아닙니다 <하쉬르> "종달새가 울 때에 선원의 노래로..." <하쉬르> "선원의 노래라..." <로키> 그리고 뭐.. 이런 류의 편지가 늘 그렇듯 <로키> 기록을 남기거나 하는 짓은 어리석겠지요 <로키> 하쉬르는 자신의 세계에 균열을 느낍니다 <로키> 언제나, 처음부터 있었던 균열 <로키> 더 이상은 외면할 수 없게 된.. <하쉬르> '결국 있을 자리란 여기라는 건가...' <하쉬르> 어머니를 생각하며 <하쉬르> 간단한 그 암호를 머리속에 외우고 <하쉬르> 편지를 찢어버립니다. <하쉬르> 그리고 그 '선원의 노래'를 찾아봐야겠군요 <로키> 예, 어떻게 알아보시겠습니까? <로키> 연락? 학술? <하쉬르> 뭐 둘다 같은 등급이지만 <하쉬르> 학술로 알아보죠 <하쉬르> 4d3 -8 -dikan:#sarantium- 하쉬르의 굴림은 4d3(3+2+2+2) -8= 1입니다. <하쉬르> 괜찮은 학술 <로키> 그러고 보니 딱히 책에 나올 내용은 아니니 <로키> 연락 굴린 걸로 치죠 <하쉬르> 넵 <하쉬르> 괜찮은 연락 <로키> 그러고 보니 플로리앙의 용병들이 얘기한 기억이 있군요 <로키> 동쪽 부둣가에 선원의 노래라는 선술집이 있고 <로키> 그 주인이 대단한 미인이라고.. <하쉬르> '선원의 노래라...' <하쉬르> 그럼 거처를 나서 동쪽 부두로 일단 가 보죠 <로키> 예, 루키아노플의 하늘은 햇빛이 환하고 <로키> 동쪽 부둣가에 도착했을 때쯤은 그 해는 어느새 서쪽으로 더 기울고 있군요 <로키> 아직 빛은 충분히 남아 있고, 부두는 여전히 시끌벅적하지만요 <하쉬르> 해질녘쯤 된건가요 <로키> 해질녘 직전의 눈부신 오후입니다 <로키> 온갖 나라 말과 억양들이 바닷바람에 떠돌고 <로키> 한두 사람 물어물어 가자 선원의 노래도 쉽게 찾을 수 있군요. <하쉬르> 선원처럼 보이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 보죠. "선원의 노래라는 곳은 어디에 있습니까?" <로키> 그는 남쪽을 가리킵니다 <하쉬르> 끄덕이고 <하쉬르> 그쪽으로 가 봅니다. <로키> 좀 가다 보니 도시 위로 기울어가면서 눈부시게 타는 햇살 속에 <로키> 부두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길을 하나 건너 있는 낡은 건물이 보이는군요. <로키> '선원의 노래'라는 간판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로키> (잠시) <하쉬르> (넹) <로키> 왔삼 <하쉬르> 드디어(...) <하쉬르> 오매불망(?) <하쉬르> 네 간판을 확인하곤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죠 <로키> ㅋㅋ <로키> 안은 이제 슬슬 활기가 돌고 있군요 <로키> 사람들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고 <하쉬르> 한갓진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로키> 하나둘씩 주문하는 소리와 말소리가 공기중에 울립니다. <로키> 적당히 예쁘장한 여급이 와서 주문하시겠느냐고 하는군요. <로키> 카운터 뒤에는 조용한 인상의 중년 사내가 서있습니다. <하쉬르> "종달새가 울 때라고." <하쉬르> "주인에게 전해주시오." <로키> 그녀는 순간 눈빛이 굳지만 겉보기에 태도는 아무 변함이 없군요 <로키> 그리고 카운터에 가서 중년 남자에게 얘기하고 <로키> 남자가 뭔가 얘기해주자 돌아와서는 시키지도 않은 포도주를 앞에 내려놓습니다. <하쉬르> 잔에 한잔 따르죠 <하쉬르> 마시지는 않지만 <로키> 그리고 누가 보기에는 꼬시려는 투로 몸을 바짝 붙이며 귓가에 속삭이는군요 <로키> "때를 봐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갔다가 뒷문으로 들어오세요. 세 번 길게, 세 번 짧게 두드리고 계단을 바로 올라가서 오른쪽 문입니다." <하쉬르> "제법 예쁜데." <하쉬르> 하고 여급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춥니다. <로키> 여급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웃는군요. <로키> 왠지 그건 연기가 아닌 듯도.. <로키> (하쉬르 카사노바!) <하쉬르> (연기일 뿐) <하쉬르> (...) <로키> (과연?) <하쉬르> 그리고 그녀에게 술을 한잔 따라주고 <하쉬르> 테이블에 돈을 올려놓고 은근히 일어서서 나갑니다. <로키> "또 오세요~" 하는 소리를 뒤로 하고 나오자 <로키> 이제 해가 기울면서 도시 위의 하늘이 붉어오는군요 <하쉬르> 그리고 뒷문으로 가죠 <로키> 뒤편은 정면의 부두보다는 한결 조용합니다 <로키> 이쪽은 사람이 별로 없군요 <하쉬르> 그리고 시킨대로 하죠 <하쉬르> 길게 짧게 <로키> 그러자 문이 조용히 열리는군요 <하쉬르> 들어가죠 <로키> 안은 창이 별로 없어서 어두컴컴합니다 <하쉬르> 계단이 보이면 올라갑니다. <로키> 그늘진 계단 위를 올라가자 <로키> 오른편으로 문이 보이는군요 <하쉬르> 문을 두드리죠 <로키> "들어와." 목소리가 낮익군요. <하쉬르>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하쉬르> 들어갑니다 <로키> 안에 들어가자 방은 석양빛이 가득하군요 <하쉬르> 천천히 들어가서 <로키> 순간 눈이 부시지만 <하쉬르> 방안을 살피죠 <로키> 방에 놓인 긴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앉은 형체가 보이는군요 <로키> "어서 와." 상대는 손을 내밉니다 <로키> 빛에 눈이 적응하면서 상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로키> "오랜만이야, 하쉬르.." <하쉬르> "...?" <하쉬르> 의아한 기색을 띄웠다가 <하쉬르> "처음 뵙겠습니다, 하쉬르입니다." <로키> "어이구, 참.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몰라?" <로키> 의자에서 가볍게 일어나 아리칸은 그를 와락 끌어안습니다 <하쉬르> '...? 누구지?' 라는 기색을 하며 <하쉬르> 정중하게 밀어냅니다. <로키> (근데 정말 아리칸은 못 알아보나?) <하쉬르> (네? 아뇨 당연히 알아봤죠) <하쉬르> (그냥 모르는척 쌩까기) <로키> (아, 누구지라는 건 생각이 아니구나, 기색인가) <하쉬르> (네) <로키> 아리칸은 살짝 비틀거리며 물러나는군요 <로키> "하쉬르..?" <하쉬르> 무덤덤하게 바라봅니다. <로키> 아리칸은 잠시 그를 보다가 고개를 젓더니 <로키> 억지로 평정을 되찾으며 긴 의자로 돌아가 다시 우아하게 기대어 앉는군요 <로키> "앉아요." <하쉬르> 앉습니다. <로키> "한 잔 하겠어요?" 그녀는 술병을 들어보입니다 <하쉬르> "죄송하지만 술은 마시지 않습니다." <로키> 물론 하쉬르가 술 따위 마시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죠, 이전부터 <하쉬르> 예 <하쉬르> 이쪽도 알고 있다는걸 알겠지만 <하쉬르> 그렇게 대답합니다. <로키> "내 이름은 데미렐이에요." 그녀는 차갑고 살짝 신랄한 미소를 짓습니다. <로키> "하쉬르라는 이름이 맞나요?" <하쉬르> "네, 데미렐 씨. 하쉬르라고 합니다." <로키> "좋아요." 그녀는 길게 기지개를 켜며 턱을 괴고 그를 마주봅니다. <로키> "황후 경호대장이 되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하쉬르> "그렇습니다." <로키> "재미있군요." 이제 아리칸은 이 상황을 재미있었하는 것 같군요 <로키> "이곳에서 하쉬르씨의 공식 연락책은 나랍니다. 아, 물론.." <로키> 그녀는 살짝 미소짓습니다. "매우 비공식적이지만요." <하쉬르> "그렇군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하쉬르> 무표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담담하게 대답합니다. <로키> "그래요... 황궁이나 도시의 동태에 대해서 보고할 것은?" <하쉬르> "앞으로 반 나흐만파가 득세하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없습니다." <로키> "반 나흐만파의 주요 인물들은 누구인가요?" <하쉬르> 라이산드로스 라스카리스 외에 <하쉬르> 알고 있는 주요 인사들을 말합니다. <로키> "역시 라스카리스가 주축이겠지요." 그녀는 천천히 끄덕입니다. <하쉬르> "그렇습니다." <로키> 그리고는 날카롭게 그를 보는군요. <로키> "황후의 의중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있나요?" <하쉬르> 살짝, 하지만 자연스럽게 시선을 피하며 <하쉬르> "무슨 말씀이신지..." <로키> "무엇보다... 그대를 경호대장으로 임명한 것 말이지요." <로키> 기분좋은 고양이가 가르릉거리듯 그녀는 말을 잇습니다. <로키> "나흐만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그분이 황제와 생각이 같을까요?" <하쉬르> "저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하쉬르> "글쎄요...저는 정치적인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로키> "앞으로도 그 신용을 유지하면 좋겠군요." 그녀는 가벼운 목소리에 차가운 조롱을 담아 말합니다. <하쉬르> "노력하죠." <하쉬르> 여전히 사무적인 태도로 말합니다. <로키> "형님께서 어머님의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십니다." <로키> (어머님의 안부를 전하십니다..가 맞으려나) <하쉬르> (어머님은 잘 계시다고 전하라고 하십니다?) <로키> "건강하시다고 하더군요. 아들을 위해 늘 기도한다고.." <로키> (그런 뜻이지) <하쉬르>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로키> "더 보고할 것이 없다면 가봐도 좋아요." <로키> "또 보죠, 하쉬르." <하쉬르> 일어섭니다. <하쉬르> 그리고 돌아서서 나가죠 <로키> 문을 닫으면서 안쪽에서는 맑은 웃음소리가 따라나오는군요. <로키> 어두워진 거리로 나왔을 때도 그 웃음이 주변을 맴도는 것 같습니다. <하쉬르> "밤이군..." <하쉬르> 건물을 한번 돌아봅니다. <로키> 선원의 노래 뒤편으로는 해가 지고 있군요. <로키> 노을의 붉은 잔재가 지붕 위에 남아있습니다. <로키> 2층 창에서 누군가 내다보는 그림자가 보인 듯도 하지만 <하쉬르> "어두워..." <로키> 곧 창문은 닫히는군요. <로키> 하늘에는 하나하나 별이 나오고 <하쉬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하쉬르> 거처로 돌아갑니다. <로키> 지상에는 창에 하나둘 불이 켜집니다. <로키> 그런 그의 위로 루키아노플의 하늘은 어두워만 가는군요. <로키> 생각보다 다크해졌군..ㅋㅋ <하쉬르> 흠 ㅋㅋㅋ <하쉬르> 끝난거군요 <로키> 생각보다 짧은 대화였어, 일 얘기만 하니 <로키> 이게 다 하쉬르가 튕겨서 (?) <로키> 한편으로는 하쉬르의 성장을 보여준다는 느낌도 들고 <하쉬르> 성장인가요 <하쉬르> 흠.. <로키>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자기 거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인 듯도 해서 <로키> 뭐 다르게 보면 삐돌이 (?) <하쉬르> 하지만 의외로 휘두르지 않는군요 ㅋㅋㅋ <로키> 아리칸 나름의 존중이겠지 <로키> 혹은 아리칸도 삐졌 (?) <하쉬르> ㅋㅋㅋㅋㅋ <하쉬르> 너무 냉랭했나(?) <로키> 캬캬 <로키> 뭐 어떻게 될지 기대하는 재미가 있지, 이렇게 되면 <하쉬르> 그렇죠 ㅎㅎ <로키> 사회적 판정을 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하쉬르> 뭐 전초전일뿐? <로키> 어떻게 할지 확실하지 않아서.. <로키> 그렇지.. 앞으로는 전쟁이 될지도(...) <하쉬르> 패자는 결정되어 있는 전쟁(..) <로키> 안습(...) <로키> 이런 데서 네야하고 한 장면 할 수도 있겠고 <로키> 대비효과..ㅋ <하쉬르> 오오 <하쉬르> 그것도 괜찮군요 <하쉬르> 빛과 어둠? <하쉬르> (...) <로키> 그렇지..ㅋㅋ <하쉬르> 돌아오며 만난다던가 <로키> 역시 네야하고 하쉬르 장면의 백미는 <로키> 지붕 장면인 듯도 하지만 <로키> 네야가 미행한다든지 하는 것도 재밌을지도 <로키> (그러고 보니 플로리앙하고도 미행 장면이 있었군(..)) <하쉬르> 과연 <로키> 이번에 미행한다면 더 장난스럽겠지만 <하쉬르> 취미: 미행 <하쉬르> (...) <로키> 미행이라고 쓰고 <로키> 스토킹이라고 읽.. <하쉬르> ㄷㄷㄷ <하쉬르> 적절하군요 지붕 장면 <하쉬르> 하쉬르도 이렇게 대응은 했지만 별로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듯 <로키> 그러게 <로키> 지붕장면은 앞으로도 있을 것 같으니 <로키> 지금은 전에 얘기했던 반사신경 장면도 괜찮을 것 같고 <하쉬르> 아 그거요 <하쉬르> 그것도 좋죠 <로키> 좋아, 그러면.. <로키> 시내에서 황궁 별관의 거처로 돌아가던 하쉬르는.. <로키> 4d3 -8 (notice) 로키의 굴림은 4d3(1+1+3+3) -8= 0입니다. <로키> 대단 <로키> 지각력 굴려보길 <하쉬르> 4d3 -8 (notice) 하쉬르의 굴림은 4d3(1+1+2+1) -8= -3입니다. <하쉬르> 무린데 <하쉬르> (...) <하쉬르> 보통 <로키> 정원길을 지나던 그는 쫓아오는 그림자를 느끼지 못하는군요 <로키> 그리고 꽃이 피는 수풀 곁에서.. <로키> "왁!" <하쉬르> "...?!" <로키> 하고 수풀에서 그림자가 튀어나와 뒤에서 덮쳐옵니다! <하쉬르> 운동신경으로 급히 습격자(?)의 배후로 돌아가 주먹질로 제압합니다. <하쉬르> 주먹질보단 힘일려나 <로키> 그렇다면 이동으로 -1한 주먹질? <하쉬르> 여튼 운동신경에 보조기능 힘으로? <로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인데? <하쉬르> 어 재빨리 움직여서 배후를 잡고 팔을 뒤로 꺾죠 <로키> 음.. 주먹질 -1? <로키> 아니다, 주먹질 +1로 하지 <하쉬르> 예 <로키> 운동신경을 보조기능으로 해서 <하쉬르> 4d3 -8 (notice) 하쉬르의 굴림은 4d3(2+1+2+1) -8= -2입니다. <하쉬르> (어?!) <하쉬르> 그래서 0이고 <로키> (미움받음? (...)) <하쉬르> (뭔가 잘 안나오네요) <하쉬르> (그러니 아샤신 면모를 써서 +2) <하쉬르> (...) <로키> (아샤신 면모 강제발동으로 하나 받았으니) <로키> (그걸로 면모 발동하든지) <하쉬르> (쌤쌤인가) <하쉬르> (...) <하쉬르> 네 뭐 그러죠 <로키> (이것이 외전 중 페이트 포인트 처리 기법 (??)) <하쉬르> (과연) <로키> (아, 정확히는 피하는 건 운동신경, 역공격은 자기 차례에 주먹질이었겠지만 뭐 비슷..) <로키> 4d3 -8 (notice) 로키의 굴림은 4d3(2+2+2+3) -8= 1입니다. <하쉬르> (막나?!) <로키> (왜 얘는 이렇게 주사위가..) <로키> "꺄악!" <로키> 네야는 뒤에서 팔이 잡히자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군요. <하쉬르> 흠칫 하곤 <로키> "하쉬르..?" <하쉬르> 팔을 풀어줍니다. <로키> (잡힌 것도 아니고 꺾였구나) <로키> 네야는 팔을 비비면서 재빨리 몇 발짝 물러납니다. <로키> 하쉬르를 보는 눈에는 공포가 어려있군요. <로키> "오는 거 보고.. 놀라게 해주려고.." <하쉬르> "..." <하쉬르> 머리를 긁적긁적 <하쉬르> "...미안하다, 너일 줄 몰랐다." <로키> "괴.. 굉장히 몸놀림이 빠르네요." <로키> 네야는 얼굴을 찡그리며 팔을 움직여봅니다. <하쉬르> 다가가서 팔을 좀 봐주죠 <로키> 다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쉬르> 그래도 근육이 놀랄 수 있는 부분을 살짝 마사지해서 풀어줍니다. <로키> 그냥 좀 세게 꺾어서 통증이.. <하쉬르> "그보단 네가 기척을 그렇게 안낼 수 있는게 더 놀랍군." <로키> "아야.."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나은지 네야는 한결 표정이 풀어지는군요. <로키> "난 하쉬르 빨리 움직이는 데 더 놀랐어요." <로키> 네야는 가슴을 쓸어내리는군요. <로키> "완전 표범이야." <로키> "원래 놀라면 사람 팔을 꺾나요?" 삐죽 <하쉬르> "좀 습관적인거라... 내 마음대로 잘 조절이 안되는군." <하쉬르> "뒤를 잡히면 죽는거거든, 원래는." <로키> "습관이요? 어디서 그런 훈련을.." <하쉬르> "내가 단검을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것에 감사하는게 좋을거야." <로키> "하쉬르야말로 내가 단검 없는 데 감사해야 할지도요." <로키> 네야는 혀를 메롱- 내밉니다. <로키> "놀랐죠?" <하쉬르> "아, 죽일 생각이었나?" <로키> "팔을 그렇게 아프게 꺾을 줄 알았으면 죽였을지도요!" <하쉬르> "놀랐지, 내 이목을 피할 수 있다니..." <하쉬르> "근데 앞으로는 안 하는게 좋을걸?" <로키> "..알았어요." <로키> 네야는 뒤늦게 좀 핼쓱해지는군요. <하쉬르> "장난꾸러기 아가씨가 잔뜩 풀이 죽었군." <로키> "사람이 장난도 못 쳐요? 재미없는 사람 같으니.." <하쉬르> "하더라도 되도록 내 정면에서 하도록 해." <로키> "이렇게요? 왁!" <로키> 하고 네야는 놀래키는 시늉을 하는군요. <하쉬르> 히이익 하며 놀라는 <하쉬르> 대단히 어색한 연기를 합니다. <로키> (ㅋㅋㅋㅋㅋ) <하쉬르> "그래, 잘하잖나." <하쉬르> 다시 차분 <하쉬르> ... <로키> (...) <로키> "대장님 어딨냐고 부하들이 찾던데요?" 네야는 곁에 있는 덤불에서 꽃을 하나 따다 귀 뒤에 꽂습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나 몰라." <하쉬르> "흠, 너한테 물어보던가? 이거 수고를 끼쳤군." <로키> "그래서 벌 준 거에요~ 바보." <로키> 네야는 꽃을 또 하나 따서 하쉬르 귀 뒤에 꽂아주는군요. <하쉬르> "글쎄...누가 받은건가 모르겠지만?" <로키> "흥." <하쉬르> "나처럼 또 민감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런 장난은 조심해, 네야." <로키> "그림자에도 놀라는 고양이 같아요." <로키> "그럼 역시 날 쥐로 알고? 히히.." <하쉬르> "그림자는 다른 그림자에 가려지는게 민감한 법이지..." <하쉬르> "설 자리가 내 마음대로 주어지는게 아니라서 말이야." <로키>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요." <로키> "누군가가 돌아봐주기 전에는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없는.." <로키> "그런 나를 황후마마께서 살려주셨죠." <로키> 네야는 하쉬르를 밝게 돌아봅니다. <하쉬르> "그랬나...너도 이래저래 힘들었던 모양이군." <로키> "분명히 하쉬르에게도 설 자리를 주실 거에요." <로키> "태양 속에 설 수 있게 말이죠." <하쉬르> "황후마마는 인자하신 분이니," <로키> "뭐, 난 과거는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만 누리기에도 벅차잖아요?" <하쉬르> "나도 분명 그럴 수 있을테지..." <하쉬르> 라고 안도하는 듯한 기만을 날립니다. <로키> 오, 기만인가 <로키> 굴려보길! <하쉬르> 그렇게 생각하진 않거든요 <하쉬르> (...) <하쉬르> 4d3 -8 (notice) 하쉬르의 굴림은 4d3(3+2+1+2) -8= 0입니다. <로키> 4d3 -8 (notice) 로키의 굴림은 4d3(1+2+3+1) -8= -1입니다. <로키> 괜찮은 공감 <하쉬르> 좋은 기만 <로키> "맞아요 맞아요, 틀림없이 그럴 거에요!" <하쉬르> 씨익 웃고 <하쉬르> "그 남자랑은 잘 된 모양이군." <로키> "남자요? 아.." <하쉬르> "너는 역시 그런 우중충한 모습보단 지금처럼 밝은게 어울려, 머리에 달고있는 그 꽃처럼." <로키> "뭐, 좋은 사람이에요." <로키> 네야는 그에게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로키> "좀 바보같기는 하지만, 그건 남자가 다 그렇죠." <하쉬르> "난 아니라고 미리 말해두지." <로키> "하쉬르는 그래도 좀 똑똑한 것 같지만? 칭찬도 해줄 줄 알고 말이죠. 헤헤.." <하쉬르> Dz <하쉬르> 살짝 웃고 <하쉬르> "그럼 부하들이 찾는다니 가봐야겠군." <로키> "뭐 별로 급한 일은 아닌 것 같았어요. 앵알앵알거리는 거죠, 뭐." <하쉬르> "팔은 다치진 않은 거 같지만, 그래도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로키> "나도 앞으로는 조심할게요, 헤헤." <하쉬르> 그리고 왼손으로 귓가에 걸친 꽃에 손을 올려 살짝 붙잡고 <하쉬르> "그리고 이 선물은 아주 고맙다. 잘 간직하지." <로키> "꽂고 다녀도 예쁜데~" <하쉬르> 아아 <하쉬르> 그 말을 듣고 <하쉬르> 떼려던 손을 그냥 내립니다. <로키> (헉 귀엽다(...)) <하쉬르> "뭐 하루쯤 그래볼까." <로키> "이뻐요 하쉬르! 부하들이 넋이 나가서 말썽도 못 피울 거에요." <로키> 네야는 깔깔 웃는군요. <하쉬르> "너는 늘 입에 발린 말만 하는구나, 하하." <하쉬르> 웃으며 말하죠 <로키> "에이, 그럴 리가." <로키> 네야는 다가와 그의 입술에 살짝 손끝을 얹는군요. <하쉬르> "...?" <로키> "나비가 빠는 꿀은 달지만 거짓은 한 방울도 없어요~" <로키> 그리고 윙크를 하고는 네야는 뒤돌아서 쏜살같이 달려가는군요 <로키> 그리고 돌아보았다가 손을 크게 흔들고, 다시 달려갑니다. <하쉬르> 이쪽도 손을 흔들어 줍니다. <하쉬르> '그래도 나름 여자인가...무슨생각을 하는지 어려운건 마찬가지군.' <하쉬르> (하쉬르의 솔직한 감상) <하쉬르> (...) <로키> (...) <로키> (그저 여자가 요물) <하쉬르> (ㄲㄲ) <하쉬르> 그럼 뭐 머리에 꽃을 달고 <하쉬르> 부하들을 찾으러 가며 <로키> 하늘에는 달이 떠오르는군요. <하쉬르> 퇴장 <하쉬르> (...) <로키> 정원은 환하고, 바람은 따뜻합니다. <로키> (광년이 놀이하는 하쉬르(..)) <하쉬르> "정말 극과 극이구만..." <하쉬르> "여기고 저기고." <하쉬르> 한숨을 쉬며 걸어가죠 <로키> 황궁 정원에도 부둣가에도 같은 달빛이 내립니다. <로키> 조용한 저녁의 고요 속에.. <로키> ㅋㅋ <로키> 뭔가 종잡을 수 없지만 재밌는..ㅋ <하쉬르> ㅋㅋㅋ <하쉬르> 재밌게 했네요 <로키> 정말 하쉬르하고 네야는 화학작용이 상당한 듯 <하쉬르> 그런가?! <로키> 으음 설마 착한 상담역의 복수인가 이것은! <하쉬르> 복수라뇨? (...) <로키> 아, 많은 작품에서 보면 <로키> 착한 상담역 친구는 딱 그걸로 그치는데 <로키> 그걸 극복하는 복수 (?) <하쉬르> (...) <하쉬르> 오늘 나름 공략포인트가 있었나요 <로키> 공략포인트? <하쉬르> 어필한 점이? (...) <로키> 하쉬르가 두 여자하고 거의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 게 재밌었던 듯 <로키> 아리칸하고는 차갑고 네야하고는 망가져 주고.. <하쉬르> 강강약약 면모와 관계있는 듯? <하쉬르> (...) <로키> 아, 정말 그렇네..ㅋㅋ <하쉬르> 나름 그런것도 염두에 두고 RP를 하고 있죠 흐흐 <로키> 좋은데..ㅋ <하쉬르> 그래서 아리칸은 자신을 숨기고 <하쉬르> 강하게 다가와 봐야 <하쉬르> 별로 진전되는건 없을듯 <하쉬르> (...) <로키> 그렇지..ㅋㅋ <하쉬르> 네야의 부드러운 접근이야말로 <하쉬르> 5000년 중국무술의 신비한 묘리중의 하나인 <하쉬르> 유능제강 <로키> 역시 강풍보다는 햇살 (?) <하쉬르> 부드러움은 능히 강함을 제압한다 <하쉬르> (...) <로키> ㅋㅋ <로키> 그러고 보니 하나 재밌는 게 떠오른 게 <로키> 설정상 네야는 나비라는 뜻이고 <로키> 아리칸의 암호명은 아라크네아.. 거미 <로키> 거미와 나비야말로 곤충세계에서 강자와 약자의 상징(..) <하쉬르> 과연 <하쉬르> 그거 참 재밌네요 <하쉬르> (...) <로키> 그러게..ㅋㅋ <로키> 이미지가 어울리기도 하고 <하쉬르> 네 <로키> 아리칸이 다음에는 하쉬르에게 또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군 <하쉬르> 아마 <로키> 아마 또 다른 얼굴로 대할 듯한(..) <하쉬르> 약한 모습을 드러내면 하쉬르가 감정적으로 좀 많이 끌리는게 있을테고 <하쉬르> 차갑고 강한 쪽으로 나오면 <하쉬르> 더 멀어지는게 있을듯한 <로키> 그렇겠네 <로키> 그게 하쉬르 패턴이니.. <하쉬르> 네 뭐 <하쉬르> 성격이죠(...) <로키> 다음번에 가면 그 술집에서 브라기가 노래하고 있을지도(..) <하쉬르> 헐 <하쉬르> (?!) <하쉬르> 보통 카사노바남을 나비에 비유하는데 <하쉬르> 네야가 나비라면 <하쉬르> 이남자 저남자...(?) <로키> 덜덜 <로키> 역시 이름이란 무서운 것(...) <로키> 브라기는 아리칸한테 좀 낚인다는 설정이고 <하쉬르> 아니 지금 실제로 그러고 있지 않습(?) <로키> (어디까지 낚일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로키> 그러게 말이지(...) <로키> 이름을 바위라고 할 걸 그랬어! <로키> 남자 알기를 돌처럼.. <하쉬르> ㅋㅋㅋㅋㅋㅋㅋ <하쉬르> 흔들리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 <로키> 그런 거지 일편단심(...) <하쉬르> 뭐 지금이 귀엽고 참 좋은거 같아요 <하쉬르> 주변에 좋은 남자 둘 있으면 흔들리는것도 자연스럽죠 <하쉬르> <-좋은 남자? <하쉬르> (...) <로키> ㅋㅋㅋ <로키> 네야는 감정 표현이 아주아주 솔직하지 <로키> 복잡하지 않아서 좋달까 <하쉬르> 네 그게 참 좋은거 같아요 <로키> 말하는 건 다 사실이라고 보면 됨 <하쉬르> 근데 이건 좀 어렵네요 <하쉬르> <로키> "나비가 빠는 꿀은 달지만 거짓은 한 방울도 없어요~" <하쉬르> <로키> 그리고 윙크를 하고는 네야는 뒤돌아서 쏜살같이 달려가는 <하쉬르> 이거 <하쉬르> (...) <로키> 그건 하쉬르를 놀리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 <하쉬르> ㅋㅋㅋㅋㅋㅋ <로키> 그리고 자기가 하는 말은 다 사실이고 입에 발린 소리는 없다는 얘기기도 하지, 뭐 <하쉬르> 달콤한 말은 하지만 거짓은 없어요~ 인가 <하쉬르> 귀엽네요 <로키> 하쉬르가 머리에 꽃을 꽂고 부하들 앞에 나타날 수 있게 하는 <로키> 할 수 있는 <로키> 유일한 인물 아닐까(..) <하쉬르> 그렇습 <하쉬르> (...) <하쉬르> 그리고 부하들 앞에 머리에 꽃달고 나타난 하쉬르 <하쉬르> (...) <로키> 정말로 얼이 빠져서 <로키> 아무도 말썽을 부리거나 싸울 기운은 없었다(...) <하쉬르> '음, 내 지도력이 좀 늘었나' <하쉬르> (...) <로키> 머리에 꽂은 꽃 임시면모: 지도력에 +2 <하쉬르> 역시 매일 꽃을 달고 다녀야(?) <로키> 효과는 한 장면 한정이라거나.. <로키> 우리가 대장 머리에서 본 것이 정말 꽃이었을까 <로키> 부하들은 심각한 토론을 개시한다(...) <하쉬르> 정말 그 대장이 머리에 꽃을? <하쉬르> (...) <로키> 음 혹시 집단 환각이었나 <로키> 엉엉 헛것을 보다니 무서워(...) <하쉬르> ㄷㄷㄷ <하쉬르> 음 어느새 그러고보니 내일이군요 <로키> 그렇네 <로키> 내일은 칼같이 끝내야 할 듯 <하쉬르> 몇시쯤? <로키> 12시 10분 전쯤 <하쉬르> 집중해서 가야겠군요 <로키> 그래서 결론적으로 아리칸 외전을 미리 한 건 잘된 일! <하쉬르> 그렇습죠 <하쉬르> 한정된 시간을 날릴 뻔(?) <로키> 내일이야말로 셋이 일행으로서 행동할 수 있을지도 <하쉬르> 일행이라 <하쉬르> 어떤 사건이(...) <로키> 글쎄.. <로키> 역시 니키아스의 난 뒤처리라거나 <로키> 결국 1부의 중심 내용은 황제네 집안싸움하고 <로키> 세 사람 거취 결정이 아닐까 하는 <하쉬르> 흠... <로키>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일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로키> 수사물과 궁정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하쉬르> 그렇군요 <하쉬르> 아무래도 그쪽이 알맞죠 <로키> 응, 특히 셋이 같이 있기에는 <하쉬르> 그렇죠 <하쉬르> 그리고 소소한 건 역시 외전으로(?) <로키> 그게 좋아 보이네 <로키> 역시 2부 돼서 보조 PC 만들고 할 때가 <로키> 일행 플레이는 한결 편해질 것 같다는 느낌 <하쉬르> 그럴테죠 <하쉬르> 지금은 너무 거물급(?)들이라 <로키> ㅋㅋ <로키> 셋 다 감투도 있고 하나는 황족이고 막.. <하쉬르> 황족인건 의미없지 않나요(...) <로키> 하긴 그냥 시정잡배 취급이긴 하군(...) <하쉬르> 하지만 황족인게 드러나면 어떨려나(...) <로키> 살! 인! 나! (음?) <하쉬르> (...) <로키> 결국 1부 동안 어떤 관계가 형성되고 세 사람 거취가 어떻게 될지가 관심사인데.. <로키> 셋이 같이 할 수 있는 거라면 역시 황성 주변 경계태세 정비라든지 하는 거려나 <하쉬르> 하쉬르는 플로리앙하고 연적이 되어도 재미있을 듯한(...) <로키> 응 여러모로 재밌겠(...) <로키> 역시 플로리앙이 네야 쏴죽이는 결말이 (?) <하쉬르> 흠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