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16화

Session Start: Sat Oct 28 08:31:20 2006

<HM> 자 영[명이 아닙니다]탐정 리이와 민기사..

<HM> ..아니 민설 은 희연의 가게에서 아침을 먹은 뒤

<민설> [여보슈]

<민설> [..]

<HM> [흠흠] 민설의 차로 뒷좌석의 희연과 함께 성모병원으로 아침일찍 이동하는 중입니다.

<HM> 이제는 꽤 쌀쌀해진 늦가을의 약간 흐릿흐릿한 날씨속에서

<HM> 희연은 언제나 처럼 리이의 치료로 잠든 상태입니다. [..]

<HM> 리이는 어제 알아차린 기묘한 일들로

<HM> 민설은 병원의 조사가 계속 되면서 꼬리를 무는 의문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군요

<리이> -창을 손톱 끝으로 톡톡 치며 생각에 잠깁니다

<리이> (지연에 대한 얘기도 들었나요?)

<민설> [차에 타면서 했겠지요]

<HM> [예]

<리이> -그리고 민설을 가끔 곁눈질로..

<민설> @생각에 잠긴채 건성으로 운전하고있습니다

<민설> "더 이상 안좋아질 느낌도 안남겠군.."@중얼

<리이> "..."

<리이> -잠든 희연을 흘끔 봤다가 다시 창밖을..

<HM> 민설의 차는 미카엘 고교의 교문앞에 잠시 멈춥니다.

<리이> "안녕 민랑아가씨~" -웃으며

<HM> "안녕하세요 언니."

<HM> ..물론 희연은 깨우지 않았..

<임희연> "...." @약간 불편한 듯 가끔 고개를 뒤척입니다.

<민설> "수업은 잘 들었니?"

<HM> 교문 앞에서 가방을 메고 있는 민랑의 주변에 남학생들이 민설과 리이를 곁눈질 하면서 지나갑니다.

<HM> "오늘 노는 토요일이잖아. 이런 아침 부터 외출하는 동생의 수업일정을 물어보다니 오라버니도 참."

<리이> "Hop on board! (타라구!)" -창밖으로 몸을 위태위태하게 내밀고 손짓

<민설> "음..."@머리를 긁적긁적

<HM> ..어찌됐건 가방을 안고 무심한 민설의 옆자리에 탄 민랑은

<HM> "음, 이렇게 오라버니랑 같이 나온것도 거의 2주만이네."

<민설> "음..벌써 그렇게 오래됬나.."

<HM> 손가락을 꼽아보다가 민설을 보고 미소짓습니다.

<민설> @굉장히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HM> "지난 번에 급한 일이라고 저녁먹다가 나왔잖아."

<리이> "솔~ 맨날 놀면서 뭐가 그렇게 바빠?"

<HM> [언더월드 서장 참조]

<민설> "...험험"@리이를 쳐다보며 주의를 담은 헛기침을 합니다

<HM> "괜찮아. 다 우리를 위한 일인걸."

<민설> "할일이 많으니 어서 출발하도록하죠"@차를 운전하기 시작합니다

<HM> ..민설이 무안할 정도로 다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민설을 잠시 쳐다보던 민랑은

<리이> "민랑아가씨는 오빠보다 더 어른이네~" -조수석으로 손을 뻗어 민랑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쓰다듬습니다

<민설> "리이양보단 제가 더 어른이지 말입니다"

<HM> 리이를 돌아보면서 살짝 웃습니다.

<리이> "아~ 졌다!" -히히

<HM> "그런데 언니는 오라버니랑 무슨 관계에요?"

<리이> "친구~!"

<HM> "역시 그렇구나"

<민설> "리이양과 친구가 되면 제 수명이 짧아질테니 사양하겠습니다"@농담조로

<리이> "그럼 뭐야.. 원수야?" -부루퉁

<민설> "하하하.그럼 친구로 해두죠 뭐"

<리이> '어쩌면 감시자와 피감시자일까..' -민설이 총을 뽑았던 날에 든 의심을 생각하며 조금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리이> "Okay!" -금방 다시 밝아지며 웃는..

<HM> 이후 약간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간간이 이어가던 네사람은

<HM> 한참을 달려 성모병원에 도착합니다

<HM> 현재시간 2005년 10월 22일 토요일 9시 10분

<HM> 병원 옆의 공용 주차장에 차를 대고서

<HM> 근처 가게에서 간식거리를 사온 민랑과 함께 일행은 병원으로 들어옵니다.

<리이> -경비실로 향합니다

<임희연> "...." @어느새 깨서 한 손에는 책을 든 봉투를 다른 손에는 밑반찬을 싼 보자기를 들고 종종거리면서 따라갑니다.

<리이> "경비아저씨는 뭐 좋아하지? 쏘주나.. 쥐포나.. 그런 거?"

<민설> "음...돌아가는 길에 들러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리이> "그래도 궁금하단 말야~"

<리이> "게다가 지연하고도 연관돼 있을 거라고."

<HM> "경비실은 왜요?"

<HM> 민설의 옆에서 따라오던 민랑이 큰 눈을 깜빡이며 리이를 쳐다봅니다."

<리이> "아, 민랑아가씨는 먼저 올라가 있을래?"

<리이> "잠깐 볼일좀 처리하고 올라갈게."

<HM> "네? 음..알았어요. 너무 늦지는 마 오라버니."

<민설> "곧 올라갈게"

<HM> "응."

<HM> 민랑은 엘리베이터의 스위치를 누릅니다.

<리이> -물어물어 경비실을 찾아봅니다

<HM> 곧 여러분은 병원 바깥의 주차장 옆에 있는 경비실로 향합니다.

<HM> 병원의 삭막한 시멘트 담과 대조되는 아래의 꽃밭을 따라가자

<임희연> ".. 의외로 멀군요.. 이 병원 겉보기보다 무척 넓네요." @두리번.. 두리번..

<리이> "그런가아.."

<HM> 경비실 바깥에 있는 수도에서 조리개에 물을 받고 있는 경비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리이> (그 경비할아버지인가요?)

<HM> 예 김정남씨군요

<리이> "Hi!" -바로 코앞까지 폴짝폴짝

<HM> "에그 깜짝이야!"

<리이> "나 기억나요?" -우히히

<리이> "오랜만 오랜만~"

<민설> "리이양 그러면 실례입니다"

<리이> "솔은 재미없어.." -메롱

<임희연> "처음 뵙겠습니다.."

<임희연> @일단 (공손하게) 인사를 합니다.

<HM> 김정남씨는 잠깐 놀라는 표정을 짓다가 곧 리이를 향해 삿대질을 하면서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HM> "아아니 거 말만한 처자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낮도깨비 같은 화장을 하고서 사람 간을 놀라게 하는거여 시방"

<리이> "낮도깨비 아냐! 밤에도 같은 화장이야."

<민설> "그 뜻이 아닌거 같습니다만..."

<HM> "백주대낮에 무슨 여우꼬랑지라도 나타난 줄 았았잖여! 거 밤에보면 더 거시기 하겠구만은!"

<리이> "그때 나 밤에 봤죠?" -히히

<HM> "그러고보니..그때 요상한 소리하던 처자 아닌감?"

<리이> "응!" -즐겁게 끄덕끄덕

<리이> "그때 내가 간호사 신분증 줬죠?"

<임희연> "..." @여우라는 말에 살짝 흠칫하다가.. 경비 할아버지의 말에 리이 쪽을 바라봅니다.

<리이> (번짓수가 틀렸어요 할아버지..<-)

<HM> [..]

<HM> 그제서야 할아버지는 리이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HM> "신분증? 뭔 신분증 말인감?"

<리이> "에?"

<HM> "아, 그때 그 지갑 말인감?"

<리이> "네!"

<HM> "그 다음날 아침먹고 경비실에 왔더만 지갑만 남아있고 신분증은 없데."

<민설> "음..."@인상

<리이> "그 신분증 봤어요?"

<HM> "처자가 건네줄때야 봤지만서도"

<HM> "나야 그냥 간호사가 몰래 가져간줄 알았당께."

<리이> "그 신분증에 나온 간호사.. 혹시 알아요?"

<HM> "알긴 뭘 알아. 생전 처음 보는 처자구만."

<리이> "병원에 있는 간호사인데도요?"

<HM> "글씨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HM> "요즘은 병원이 하도 크다보니 누가 누군지 모르겠구마잉."

<리이> -끄덕

<민설> "하긴 그러겠습니다..또 증축을 한다고하니"

<HM> "안그래도 요즘 꼭두새벽부터 원장실에 일있다고 오는 사람들 있어야."

<임희연> "이렇게 큰 데.. 또.. 예?"

<리이> "?"

<HM> "노친네 힘들게시리 뭐가 그리 급하당감."

<HM> "낮에 와도 될것을 그냥 아침먹자마자 찾아오니 원"

<리이> "...?"

<리이> "어떤 사람들인데?"

<HM> "아 건축회산지 뭔지 하는 사람들이지 누구긴 누구여."

<민설> "건축회사요"@목을 내밀어 끼어듭니다

<HM> "그저 자리 하나 알아보려고 에잉 츳츳."

<리이> "자리..?"

<민설> "혹시 정림기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HM> "어차피 이 병원 공사는 정림건설인지 뭔지에서 다 맡기로 되있는디"

<리이> '정림..?' -어디서 들어봤더라.. 긁적

<HM> "다른 데서 한번 끼어나 볼까 손벌리러 오는겨."

<리이> "하청처럼요?"

<HM> "그렇지."

<리이> "근데 왜 원장실에, 그것도 아침일찍.."

<HM> "아 뻔하지 사람 피해서 꼭두새벽 부터 가는건 다 뒤가 구려서 그런겨 츳츳."

<민설> "흐음..."

<리이> "와~ 뒤가 구리대, 솔! 멋지다!" -흥분

<HM> [..]

<임희연> ".. 생각해보니 요즘 신도시 어디서나 정림기업 쪽에서 다 잡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긴 정부기관도 아닌데.."

<리이> "그래..?"

<임희연> @약간 얼굴을 찌부리면서 "예."

<HM> 희연 지역지식 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2,5,4) ::

<HM> 요 한달간 손님들에게 들은 바로는

<HM> 가로등 부터 시작해서 지하철 공사까지 대부분 정림기업 산하의 기업들이 맡고 있는것 같습니다.

<민설> "음....문제있군요"

<HM> 도시공사 에서 대부분의 하청을 정림기업 계열사에게 넘긴 모양.

<리이> "왜 그랬지..?" -긁적

<리이> "보통 그런 건 입찰하지 않나?"

<민설> "특혜거래가 있는모양입니다"

<임희연> "역시 대기업이라는 게 좋기는 하나봐요." @약간 비꼬는 듯 말하면서, 풋 웃습니다.

<민설> "언제나 흑막의 거래라는건 있는법이죠"

<리이> "글쿠나.." -경외스러운 표정으로 끄덕끄덕

<민설> "뭐 그런거래가 있으면 파헤치는 사람도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싱긋

<리이> "솔이 파헤칠 거야?" -눈 동그랗게 뜨며

<민설> "아뇨 제가 뭐하러"

<리이> "꼭 그럴 표정인데~" -우히히

<HM> [먹고 살려고]

<리이> (뿐만 아니라 토끼같은 동생들도 먹고 살아야..)

<HM> [그렇습..[..]

<민설> "돈안돼요"@설레설레

<임희연> "흐흥, 감사에서 걸려도 어짜피 스리슬쩍 넘어가는 걸요. 요즘 정부에서 하는 것 봐요."

<임희연> "썩어빠진 국회는 고사하고, 국정원 같은 데에서는 뭘 하는지 몰라."

<민설> @식은땀

<임희연> @비웃는 표정을 지으면서 피식

<민설> "음...뭐 그런곳도 나름대로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임희연> "어차피 다 같이 짜고 짝짜궁인 세금도둑들."

<HM> "이제 순찰 돌 시간인께"

<리이> "아참!" -갑자기 경비할아버지를 척 가리키며

<리이> "군번표.."

<리이> -라고 말하다가 스스로 입을 막습니다

<리이> '군번표 들고 울고 있었던 그 할아버지다!'

<민설> "아 할아버님"

<민설> "혹시 이 군번표의 주인분과 관련있으십니까?"@군번줄을 내밉니다

<HM> "할일 없으면 싸게싸..뭔감 총각."

<HM> 김정남씨는 군번표를 받아들더니

<HM> 눈을 비비고는 경비실 안으로 들어가서 안경을 들고 나옵니다.

<HM> "이거 옛날 군표아녀? 44 다시 29015..6..5.."

<HM>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집니다.

<HM> "어째 이게 꿈이다냐 생시다냐.."

<리이> "...?"

<임희연> "?"

<HM> "..수십년전에 그렇게도 찾을래도 못찾던건디.."

<임희연> "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아시는 건가요?"

<HM> 할아버지는 안경을 벗고서 주머니에 집어 넣고는

<HM> "..왜..이제서야 돌아오셨수..크흑.."

<HM> 빛바랜 군번줄을 붙잡고 울기 시작합니다.

<리이> -멍하니 쳐다봅니다

<리이> "할..할아버지.. 울지 마.."

<HM> "..찾을 때는 그렇게 헤집고 다녀도 안보이더니.."

<리이> -먹거리가 든 비닐봉지에서 냅킨을 꺼내서 건넵니다

<HM> 할아버지는 말없이 하늘만 쳐다보다가 잠시 후 리이의 손에 든 냅킨을 받아서 얼굴을 닦습니다.

<HM> "이게..어디서 났단가?"

<리이> -민설을 봅니다

<리이> "병원 옥상에서.. 솔이 찾았어." -작은 목소리로

<HM> "..이게 왜 거기서 나왔당가..?"

<리이> -모르겠다는듯 으쓱

<HM> "아니제..다 부질 없는 짓이여..돌아왔으면 그걸로 족한것인디.."

<리이> "할아버지네 할아버지는.." -옥상에서 만났던 영을 기억하며

<리이> "아주 용감하게 죽었어요.. 그러니까.."

<리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거야.. 우리가 기억할 테니까요."

<민설> "물론입니다"

<HM> "..말만 들어도 고맙구만.."

<리이> "그러니까 울지 마.."

<HM> "얼굴은 낮도깨비 같아도 마음씨는 고운 처자구만 허허."

<HM> 리이의 말에 할아버지는 눈가를 훔치며 사심없는 웃음을 짓습니다.

<리이> -우히히

<리이> "그럼 가볼게. Thanks, 할아버지! 많이 먹어!" -먹을 것이 든 봉지를 떠넘기며

<임희연> "...." @차마, '그 분은 지금 엄청난 원한령이 되서 옥상에..' 라고 말할 수 없고, 옆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HM> "고맙네. 잘들 가시오."

<민설> "랑이가 화내겠는데요.서둘러야겠군요"

<리이> "동생한테 잡혀사는 솔이다~" -캬캬

<임희연> ".. 수고하세요.. 할아버지."

<리이> -뒤돌아 손을 흔들어주며 달려갑니다

<HM> "얌전한 처자도 정직한 총각도 낮도깨비 처자도 잘들 가게."

<리이> "낮도깨비~ 낮도깨비~"

<임희연> @인사를 푹 하고, 뒤돌아서 종종 걷습니다.

<민설> "마음에 드십니까 그 별명?"

<임희연> "... 그다지 좋은 뜻은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

<리이> "응! 응! 근데 여우꼬랑지가 더 좋아!"

<임희연> "........"

<임희연> @순간 흠칫..

<HM> [..]

<민설> "참 특이하십니다..."

<리이>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올리며 "나 여우같아?"

<임희연> ".. 그.. 그럴리가."

<임희연> "여우가 들으면 화내겠어요."

<리이> -그리고는 새끼손가락으로 입을 쩍 벌리며 "나오애비~ (낮도깨비~)"

<리이> "어때! 내가 여우면 이~쁜 여우지."

<리이> -희연에게 팔짱을 끼며

<민설> "하하하 그렇군요"

<임희연> ".. 그.. 그런가요?" @속으로 땀을 삐질삐질..

<HM> [..]

<임희연> '.. 아니.. 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구미호는 예쁘고 자시고를 떠나.. 공포스러..'

<리이> "아! 난 층계로 갈게!"

<리이> (...)

<민설> "늦으실텐데요"

<리이> "솔이 먼저 올라가야 민랑한테 미리 다 혼나지~"

<리이> -사악한 웃음을 흘립니..

<민설> @약간 땀이 흘러내립니다

<HM> 주변의 수군거림을 뒤로 한 채 [..] 어느덧 층계와 엘리베이터 사이에 선 일행은

<임희연> @지난 몇 달 전 우연스럽게 알게 된 마마의 본 얼굴을 떠올리며, 약간 시퍼렇게 얼굴이 변해있다가 리이의 말에 약간 긴장이 풀렸는지 쿡 하고 웃어줍니다.

<리이> "알았어, 알았어. 같이 혼나줄게."

<리이> -선심쓰는 태도로

<리이> "대신에 돌아가는 길에 층계로 내려가자, okay?"

<민설> "성은이 망극하기 그지없습니다 리이마마"

<임희연> "예, 그렇게 해요 그리고... 혼나는 건 민설 씨 만이 아니니까요."

<리이> "여동생한테~ 잡혀산대요~ 잡혀산대요~ 잡혀산대요~" -캬캬캬

<임희연> ".. 아내와 여동생에게 잡혀산다니 참 안습이예요, 민설 씨."

<리이> (이젠 아내까지!)

<민설> "...아내는 누굽니까 희연양"

<HM> [점점 늘어나는 오해였..]

<민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릅니다

<임희연> @안쓰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어머.. 숨기지 않으셔도 되요."

<리이> "솔 lover! (연인!)"

<민설> "아직 전 먹여살릴 부양가족이..."

<임희연> "다혜언니."

<임희연> @하면서 빙긋 웃습니다.

<민설> "그분 제 소포까지 뜯으신단말입니다"@골치아픈표정으로

<리이> "Stalker야 애인이야?"

<리이> -헷갈리는 표정

<임희연> "설마!! 다혜 언니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아요. 민설 씨.. 그런 관계였던가요!"

<리이> -희연의 강한 부정에 히익..

<민설> "다혜양과 잘 아십니까 희연양?"

<민설> @새삼 놀란표정으로

<임희연> @민설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흐흠.."

<리이> "당골손님이잖아, 히연네."

<민설> "아 그렇군요"

<임희연> "저번에도 말했다싶이 저희 가게 vip이자.. 시준오빠와도 한참 사귀다가 그 놈의 성격차로 헤어졌죠."

<리이> "음.. 당골이 맞나? 다..단.."

<민설> "단술"

<임희연> "단골이라고 해요, 리이양."

<리이> "단술? 단골?" -헷갈리는 표정

<리이> (사실 리이가 이걸 헷갈리는 건 범죄.. 단골은 단골무당에서 나온 말인데 말입..)

<리이> "신엄마 있었으면.." -벌벌 떨며 본능적으로 머리를 감쌉니..

<임희연> "다혜 언니 성격 엄청 좋다구요. 게다가 오빠와 사귈 때는 소포같은 건 뜯었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는데요?"

<리이> "근데 씨준하고 솔 stalker하고 무슨 성격차?"

<임희연> "뭐랄까.. 그 놈의 자뻑 증세에 언니 쪽에서 질렸죠."

<민설> "음..."@머리를 톡톡칩니다

<리이> "자뻑?"

<임희연> "아.. 아하하... 그런 게 있어요." @하고 수습하려고 애씁니..

<리이> "아~ 열라짱재수없이 잘난척?" -손뼉을 치며

<리이> "씨준 때문에 다에 성격 이상해졌음 어떡해~ 솔만 고생하고.."

<민설> "전 리이양이 걱정됩니다만.."

<임희연> '.. 그게 다혜 언니가 1000일 선물 안 사줬다고 삐져서 헤어졌다고 어떻게 말해!'

<리이> "Me?"

<임희연> "리이 양이 어째서요?"

<리이> "내가 왜왜왜~ 할아버지도 그랬잖아 나 착하다고~" -징징

<HM> ..그때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간호사 셋이 의료기구로 보이는 물건들을 잔뜩 들고 나옵니다.

<HM> 저것 때문에 늦었던 모양이군요 [퍽]

<임희연> "이야.."

<임희연> @의료기구들을 보면서.. 질렸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리이> -지나가는 간호사들의 얼굴을 봅니다. 마치 유미나를 찾기라도 할양..

<HM> 3분정도 끙끙대며 씨름 한 세 간호사는 힘겹게 병원 한쪽으로 사라지고

<민설> @얼른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리이> '하지만.. 그런 사람은 어디에도 없는걸. 적어도 이 병원에는..'

<HM> 엘리베이터에 일행과 일행 뒤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함께 올라탑니다.

<리이> -민설을 따라 탑니다

<리이> "미나.." -중얼 "이름까지 신경쓰이잖아."

<HM> 잠시 후 별일 없이 엘리베이터는 5층에 도착합니다

<리이> -엘리베이터 올라오는 동안에(..) 기운차리고 깡총깡총 내립니다

<리이> -그리고 병실 문을 박차고 들어갑니..

<리이> "지연~ 씨준~ 미라아저씨 나 왔어!" -쩌렁쩌렁

<임희연> ".... 저 왔어요. " @한번 밖에서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들어옵니다.

<HM> 리이가 발칵 문을 열어젖히자

<HM> 텅 빈 병실에는 싸늘함이 감돕니다

<HM> '휘이이잉~'

<리이> "..."

<HM> ...

<리이> -추욱 늘어지며

<리이> "민랑아가씨까지 다 어디로?" -두리번

<민설> "....어라"

<HM> 그때 일행의 뒤쪽에서 시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HM> "뭐야 이렇게 단체로 우르르."

<리이> -점프해서 돌아서며 "문병왔지~"

<임희연> "병문안 왔죠. 오빠가 아니라 지.연.양의"

<리이> "아직 화났구나 히연.." -쫍니다

<HM>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냐"

<민설> "랑이는 어디 간거지..."@걱정중

<임희연> "이제는 돌아다니실 수 있으실 정도로 좋아지셨나보군요." @빙긋 웃습니다.

<HM> "아, 아마 조금 있으면 퇴원 할거야.""

<민설> @안절부절

<임희연> "자요, 부탁한 책과 먹고 싶다고 한 반찬.. 가기 전에 병실 사람들에게 돌린다고 하셨던가?"

<HM> "..그런데 너 뭔가 심히 거리감이 느껴지는건 내 착각이냐?"

<임희연> "착각이겠죠." @책과 보자기를 풀어 통 하나를 건내줍니다.

<HM> "아 땡큐."

<HM> "참, 그 지연이 말인데"

<리이> -귀 쫑긋

<HM> "아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터 안보였거든."

<임희연> "?"

<리이> "정기검진때도?"

<HM> "아직 정기 검진 시간은 안됬으니까."

<HM> "그..랑이 라고 했던가. 귀여운 스몰레이디가 부탁해서 지금 4층까지 내려왔다 오는 길이야."

<임희연> "4층?.."

<HM> "아, 3층이지 참."

<민설> "랑이는 어디 있습니까?"@바로 어깨 붙잡으면서

<HM>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하나?"

<리이> "왜 4층에 다녀오라 그랬어?"

<리이> -먹거리 봉지가 방안에 있나 둘러봅니다

<HM> 민랑이 사온 봉지는 지연의 침대위에 고스란히 놓여져 있습니다

<리이> "아니, 3층?"

<HM> "3층 3층"

<HM> "그냥 좀 찾아봐달래서 내려갔다 온것 뿐이야."

<리이> "그렇구나.."

<HM> "그 아가씨는 1층까지 내려간 모양이던데."

<리이> "엇갈렸나봐."

<임희연> "..흐흠.." @약간 미심쩍은 표정으로 시준을 보다가 그만 둡니다.

<리이> -영의 존재가 느껴지는지 봅니다

<HM> 지각체크 해보십..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2 입니다. :: (1,5,6) ::

<HM> 병실에 희미한 영기가 퍼져있습니다.

<리이> -영기의 흔적을 따라갈 수 있을지 봅니다

<민설> "음...핸드폰이라도 사줄것을.."@안절부절

<HM> 문 바깥에서 이어지는 흔적은 지연의 침대 바로 앞에서 가장 진하게 느껴집니다.

<리이> -따라가 봅니다

<임희연> "왜.. 그러세요? 리이 양?"

<리이> "영기가.."

<HM> 복도로 나가자 흔적은 끊깁니다

<리이> "끊어졌어?" -찌푸리는..

<HM> 아마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다 보니까 지워진듯

<리이> -칫

<리이> "대체 무엇이 지연에게 붙어다니는 거냐.."

<임희연> "...."

<리이> -희연과 민설에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옥상과 4층.."

<임희연> "옥상의 경우는 지난번 일도 있고.." @리이에게만 들리도록 살짝

<리이> -희연의 말에 끄덕입니다

<리이> "옥상의 영들은 일단 진정됐고 이 일에는 큰 관계가 없는 것 같으니까 3층과 5층 사이로 가보자."

<민설> "전 랑이를 기다려야..."@긁적

<임희연> "그렇군요.."

<리이> -지연의 침대에 앉아 봉지를 부시럭부시럭 뒤져 풍선껌을 꺼내 씹는..

<리이> "누구야 대체.." -짙은 영기의 흔적을 느끼며

<임희연> ".. 저번에 말했던 '그들'이 아닐까요?" @조심스럽게..

<임희연> "리이 양이 그러셨잖아요? 4층으로 모여들고 있는 건 영역이나 목적이 다른 것 같다고요." @나직하게..

<리이> "응.. 그래서 4층 녀석들이 의심돼."

<리이> -문득 생각나자 저번에 왔을 때 붙였던 부적들을 확인해 봅니다

<HM> 수색 있으신분 한번 뒤져보십

<HM> 시준은 자신의침대에 앉아서 희연이 갖다준 것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임희연> "아. 준영오빠 밑반찬하는 김에 같이 싼 거니까.. 너무 고마워하지 않으셔도 되요."

<HM> "..흠 뭐...뭣이?!"

<리이> (..)

<HM> "...차라리 아버지 드릴거라 생각하겠다."

<HM> 시준은 단호한 얼굴로 밑반찬을 바라보고있습니다.

<임희연> "왜요? 마마나 쑤수(숙부), 쑤모(숙모)께서 아무 말 하지 않으시는데?"

<HM> 그의 눈동자가 전의에 불타고 있군요.

<HM> "안들려 안들려."

<임희연> ".. 이번 기회에 예예(할아버지)와 나이나이(할머니)에게도 소개해드리고 정식으로 교제허락받을 생각이예요."

<임희연> "결.혼 전제로."

<HM> "..큭..."

<리이> "오, 누구, 누구?"

<리이> "누구야 누구, 히연 결혼하고 싶은 게?" -반짝반짝

<임희연> @단호하게 말하고 리이 쪽을 바라보며 "집에 가면서 말해드릴께요~"

<리이> "우와~ 우와~"

<HM> 시준은 미간을 모으며 밑반찬을 보더니

<HM> 뚜껑을 열어서 전투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

<임희연> "아.. 물 안드시고 먹으면 체해요."

<임희연> "뭐 도와드릴 거 있나요? 리이 양"

<리이> "아, 솔."

<리이> "전에 여기다 부적을 붙였었는데.. 좀 도와줄래?"

<민설> "랑이는...랑이는.."@안절부절

<임희연> "부적이요?"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일단 살펴봅니다.

<리이> "괜찮아! 병원내에 있는데 어떻게 안돼."

<HM> 수색하실분은 기능 체크 하세요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4,2,3) ::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5 입니다. :: (2,1,2) ::

<HM> ...뭐 어쨋든 간 두 사람이 침대를 뒤져보자

<리이> -나머지 두 사람이 침대를 뒤지는 동안 풍선껌 풍선을 불며 침대에 앉아서 다리를 간당간당..

<HM> 리이가 쓴것으로 밖에 생각 할 수 없는 개발괴발 글씨의 부적이 절반으로 찢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잇습니다.

<임희연> "......"

<민설> "음 이거 찢어졌는데요"

<리이> "뭐?"

<리이> "어떻게..이럴 수가?"

<리이> -들여다보며

<임희연> @눈쌀을 찌부리며.. 한 쪽을 들어 리이 앞에서 팔랑팔랑거리며.. "이거 맞죠?"

<HM> 침대 시트 아래에서도, 베게속에서도 부적은 모두 반으로 찢어져있군요.

<리이> -끄덕

<리이> "이럴 수가..."

<리이> -귀신이 직접 이런 짓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HM> 직접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건 레벨이 너무 차이나고

<HM> 리이는 문득 이전의 자신이 생각납니다.

<리이> "...!"

<리이> -손으로 입을 가리며 침대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HM> 떠올리기조차 싫은 두 글자

<HM> '빙의'

<리이> "안돼..."

<임희연> ".. 리이 양? 왜 그래요?" @그녀의 어깨를 흔들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리이> '게다가 민랑은...'

<리이> "지연이..위험해! 민랑도!"

<리이> -낮고 격렬하게 속삭입니다

<리이> -벌떡 일어나며

<임희연> "에?"

<민설> "예엣?!"

<민설> @깜짝

<리이> '지연에게 접근한 민랑을 빙의령이 해치기라도 하면!'

<리이> "가면서 설명할게." -시준을 흘긋 보며

<리이> -급히 병실 밖으로 걸어나갑니다

<HM> ..다행히 시준은 뭔가 전투적으로 고양되어 있어서 별 눈치 못챈것 같습니다

<임희연> "저.. 인간은 냅두고 서두르죠.." @낮게 그 말을 속삭이면서, 재빠르게 병실을 빠져나옵니다.

<HM> [..]

<민설> @말릴새도없이 1층으로 달려나갑니다

<리이> "앗, 솔!"

<리이> -민설의 팔을 잡습니다

<리이> "계단으로! 사람 없는 데서 설명해줄게!"

<HM> 곧 일행은 쿵쾅쿵쾅 [..] 5층 비상구 앞에 당도합니다.

<리이> -계단으로 빠르게 내려가서 3층과 5층 사이로..

<리이> -여전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민설의 팔을 붙잡은채

<임희연> "여긴.. 저번에.. 문자를 받은 장소예요."

<임희연> @빠르게 내려가면서..

<리이> "4층이야." -긴장된 목소리로

<민설> "랑이가 위험하다니 도대체 무슨소립니까"

<리이> -도착하면 희연과 민설을 자신에게 바싹 다가오게 해서 상황설명을 합니다

<리이> -지연은 빙의가 걸린 것 같으며, 랑이가 잘못 접근했다가 혹시 다칠지도 모른다고..

<민설> @안색이 허옇게 질립니다

<리이> "아마도 이곳.. 4층에 있는 영들이 관계있는 것 같아."

<리이> -영기가 있나 느껴봅니다

<임희연> "... 정말이지.."

<HM> 지금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리이> "하필이면 필요할 때 없냐.."

<리이> -옥상으로 달려가 봅니다

<리이> "허둥대며 뛰어다녀봤자 얻을 건 없어! 일단은 영들이 밀집된 곳을 짚이는 순서대로 가봐야겠어."

<리이> '옥상의 영들은 그래도 저번에 진정시켰으니까.. 혹시 부탁하면 도와주지 않을까?' -헉헉거리며 계단을 둘씩 뛰어올라갑니다

<임희연> @올라가면서 "예.. 그러죠. 근데 리이 양.. 아까 병실에서 이상한 느낌같은 건 없었어요?"

<리이> "병실 안에 영기가 남아있었어.. 지연의 침상에 가장 진했다고!"

<HM> 일행은 7층위의 옥상으로 급히 뛰어갔지만, 역시 그곳에서도 별다른 점을 느낄 수 없습니다.

<리이> "그럼 1층으로 가보자."

<리이> "거기도 없으면 원내 방송을 하든지 해서 지연과 민랑을 무조건 찾게 해야 해."

<임희연> '시준오빠.. 분명히 4층이라고.. 그 능구렁이 같은 인간! 대체 뭘 숨기고 있는 거야. 알면서 안 가르쳐주겠다는 심보잖아.' @다시 내려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게 쳇합니다.

<리이> (프로이트적 언어실수?)

<HM> [..]

<임희연> [그렇습니..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입죠)]

<리이> (시준을 족치자? <-)

<HM> 다시 아래쪽을 향해서 뛰어내려가던 리이의 눈에

<HM> 아래쪽의 열린 비상구 안으로 들어가는 지연이 보입니다.

<리이> "지연!"

<리이> -쫓아갑니다

<임희연> "위험해요. 리이 양!" @따라갑니다.

<HM> 6층에서 지연을 보고 마구 뛰어내려가자

<HM> 층을 지날 때 전등이 깜빡입니다.

<리이> "...?"

<리이> '역시 빙의인가!'

<HM> '위-윙..치직-'

<리이> "지연! 아니, 누구든지간에! 거기 서!"

<임희연> ".. 까악!" @.. 그걸보고 기겁합니다.

<임희연> @그러면서도.. 리이 양을 따라가려고 합니..

<HM> 일행이 내려올 때쯤 5층의 비상구는 쾅 하고 닫힙니다.

<리이> "!"

<HM> 지연은 그 안으로 들어가버렸고요

<리이> -쫓아갑니다

<민설> @문을 잡아당깁니다

<HM> 민설이 문을 열자마자 리이가 뛰어들어가지만

<HM> 지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리이> "...!"

<민설> "이런...!"

<리이> -병실부터 확인합니다

<HM> 지각체크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4 입니다. :: (3,5,6) ::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7 입니다. :: (4,2,1) ::

<HM> 맨뒤에서 나온 희연의 눈에 아래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가 들어옵니다.

<임희연> '엘리베이터?' @바라봅니다. 어떻게 되어 있나요?

<HM> 3층에 있습니다 계속 내려가고 있군요

<리이> -병실에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복도로 나옵니다

<임희연> "저기.. 리이양! 민설 씨!! 엘리베이터예요!"

<리이> "응? 몇층!"

<리이> -보며

<임희연>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HM> '2'

<HM> '1'

<HM> 'B1'

<리이> '엘리베이터로 가는 게 빠를지, 그렇지 않다면 주저없이 다시 층계로..'

<HM> 'B2'

<리이> "어디까지..?" -속삭입니다

<HM> 엘리베이터는 맨 아래층인 지하2층에 멈춰섭니다.

<임희연> "모르겠어요.. 계속 내려가고 있어요.. 아.. 멈췄.."

<민설> @주위 엘리베이터 버튼을 모조리 누릅니다

<리이> "지하 2층.."

<리이> "제발.. 제발, 이번에는 잡을 수 있길.."

<임희연> "계단으로 내려가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

<HM> 민설이 황급히 엘리베이터를 마구 누르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보고

<HM> 곧 한쪽의 엘리베이터가 멈춥니다

<임희연> "... 아니.. 모르겠어.." @혼란스럽다는 듯, 머리를 누릅니다.

<민설> "어서 탑시다 서둘러요"

<리이> "병원내 방송하라고 말해요!"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HM>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씩 엘리베이터에 타기 시작합니다.

<리이> "미카엘 고교 교복 입은 17살 정도 여자아이가 보이면 일단 무조건 보호하라고!"

<HM> "무슨 소리야..?"

<리이> "빨리요! 간호사 아무나 불러서 얘기해요!"

<임희연> "일단 카운터에.. 말하고 올께요!"

<HM> -웅성웅성-

<임희연> "먼저 내려가세요."

<리이> -끄덕

<리이> -민설과 함께 탑니다

<임희연> @ 5층 카운터 쪽으로 가서 일단 간호사에게 이차저차 이야기하고.. 사정을 구합니다.

<임희연> @물론 귀신이라든지.. 그런 이야기는 빼고요..

<임희연> "먼저 병원에 올라간 학생이 갑자기 사라져서 보호자 되시는 분이 놀라셨다구요!"

<HM> "음..지연이와 친구인 그 고등학생이군요. 알겠습니다. 일단 방송으로 오빠가 찾는다고..."

<임희연> '인터넷에 올리기라도 하면 성모병원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겠지.. 그러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HM> 수간호사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카운터 안쪽에서 마이크를 잡습니다.

<임희연> "서둘러주세요! 만일 잘못되면 보호자 분이 어떤 일을 벌이실지 모르니까요."

<리이> (정말로 위험한 건 민설이었..)

<리이> "괜찮아 민설씨.. 모든 게 다 괜찮을 테니까.." -민설에게만 들리도록 작게 속삭이며 손을 잠시 잡아줍니다

<리이> -자신을 납득시키려는 건지, 아니면 민설을 납득시키려는 건지도 모른채..

<리이> '같은 일이 벌어지도록 절대로 두지 않아!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막겠어!'

<HM>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게 너무나 느리게 느껴지는 도중에

<HM> 방송에서 민랑을 찾는 내용이 들립니다.

<HM> "민 랑 양. 민 랑 양. 방송을 듣는 즉시 1층의 휴계실로 와주세요."

<임희연> @방송이 들리면 수간호사에게 미안하고, 또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계단 쪽으로 뛰어갑니다.

<임희연> @그리고 계단으로 최대한 빠르게 내려갑니다. (아이구, 위로 갔다 아래로 갔다가.. 힘들어!!)

<리이> '1층은 사람도 많으니까 괜찮겠지?' -엄지손톱을 물어뜯으며..

<HM> 엘리베이터 안쪽의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3층에서 내리고

<HM> 곧 엘리베이터는 지하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HM> 희연이 계단의 비상구로 뛰어나오는 순간

<HM> '쾅!'

<HM> 비상구가 거세게 닫힙니다.

<임희연> "에.."

<HM> 그리고 전등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군요.

<리이> (더헛..)

<임희연> ".. 무.. 무서운데.. 하지만.."

<HM> -위잉- 위잉- 지이잉-..츠팟!-

<HM> 잠시 후 계단의 모든 전등이 일시에 꺼집니다.

<임희연> @일단 문자로.. 이상해요!! 라고 민설이나 리이 폰으로 보내봅니..

<HM> 배터리는 바닥을 가리키고 있군요.

<임희연> "정말 싫어!!! 난 평범하게 살고 싶단 말야!" @주저앉아서 귀를 막습니다.

<임희연> "피해 준 것도 없는데 왜 이래!!!"

<임희연> "내가 원해서 요괴 딸로 태어난 건 아니잖아!!!"

<임희연>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주저앉은 상태에서 그렇게 히스테릭하게 외칩니다.

<HM> 시간은 11시 정도라 그다지 어둡지는 않지만 묘하게 일광량이 적군요.

<HM> 희연이 패닉에 빠진 동안

<HM> 엘리베이터의 두 사람은 지하 2층에 도착합니다.

<리이> -내려서 주변을 급히 살핍니다

<리이> "지연!"

<민설> "랑아!"

<HM> 지하2층은 병원의 이런저런 보관 창고로 쓰이는지

<HM> 늘어선 복도 양 옆으로 문이 늘어서 있습니다. <HM> 그리고 그 앞쪽에 양 옆으로 길이 갈라지는군요

<리이> "무슨 일 있으면 불러!" -왼쪽 길로 갑니다

<HM> 민설은?

<민설> @반대편으로 뜁니다

<HM> 지상의 건물 보다 좀 더 넓어보이는 지하에서 두 사람은 서로 반대쪽을 조사하기 위해 뛰기 시작합니다.

<민설> "랑아!"

<리이> "지연! 들리면 대답해!"

<HM> 뛰어가던 리이는 한쪽의 문을 열면서 나오는 안경을 쓴 중년의 의사와 검은 양복을 입은 험악한 인상의 중년남자와 마주칩니다.

<HM> "예 그렇게 하지요. 아니?!"

<리이> "?"

<리이> -멈칫

<HM> "여긴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아가씨. 어서 돌아가세요."

<리이> "혹시 10대 여자애 못 봤어요?" -다급하게

<리이> "이 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는 걸 봤어요!"

<리이> "환자복 입고, 생긴 건.." -대략의 인상착의

<HM> "여긴 일반인은 아무도 못내려오는 곳입니다."

<HM> "어서 올라가세요."

<리이>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여기서 섰다고요!"

<HM> 그러자 험악한 인상의 중년이 리이를 쏘아봅니다.

<HM> "거 되게 말귀 어둡구만. 아 여긴 관계자 외 출입 금지구역이라잖아!"

<HM> "흠흠 유 사장님."

<리이> "찾는 애 찾기 전에는 아무데도 못가!" -바락바락

<HM> "아 미안하게 됐소."

<리이> -봅니다

<HM> "것 참, 여긴 원래 일반인이 들어오지 못하는 곳입니다."

<HM> "경비원은 뭐하고 있는거야?"

<리이> "엘리베이터가 여기에 서는 걸 봤어요! 여기에 있다고요!"

<리이> "그앨 빨리 찾지 못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제발 도와주세요!"

<HM> "자꾸 이렇게 억지를 부리시면 경비를 부를겁니다."

<HM> 중년의사는 싸늘한 표정으로 리이를 바라봅니다.

<리이> "억지 부리는 건 그쪽이잖아! 일반인이 못 오는 데면 그 애는 어떻게.."

<HM> "그리고 이쪽은 순찰중이었는데, 아무도 못봤습니다."

<HM> "그러니까 억지 부리지 말고 좋은 말 할때 돌아 가시죠."

<리이> "..." -입술을 깨뭅니다

<HM> "유 사장님이 아가씨를 좀 모셔다 주시면 감사하겠군요."

<리이> -그리고 잠시 멈춰서 영기의 흔적이 있나 느껴봅니다

<HM> "나 원. 알았수다. 빨리 따라오쇼 아가씨 여긴 불법 침입하면 처벌 받는다고 원래."

<리이> "잠시만요!"

<HM> 리이가 정신을 집중해볼 틈도 없이 유 사장이라는 남자는 거칠게 리이의 팔을 붙잡습니다.

<리이> "이 손 치워!" -탁

<HM> "아 정말! 경비한테 끌려가고 싶어?!"

<리이> "그럼 부르든지!"

<HM>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로 어딘가에 전화를 하고 있는 중년의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HM> 한편

<HM> 오른쪽의 통로를 따라서 달리던 민설은 아무도 없는 통로 끝까지 도착했지만

<HM> 민랑은 커녕 다른 사람의 모습조차 볼 수 없습니다.

<민설> "랑아...!"

<HM> '랑아~'

<HM> 대답은 없군요.

<리이> "솔!" -유사장에게서 물러서면서 날카롭게 소리질러 부릅니다

<리이> '솔이라면.. 총도 있으니까 어떻게든 될거야! 게다가 형사라면 나중에 무마할 수 있겠지!'

<HM> 저 멀리 반대편에서 리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HM> 민설 지각 체크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7 입니다. :: (1,5,1) ::

<HM> 리이의 목소리를 듣고서 고개를 돌리던 바로 그때

<HM> 닫혀있던 창고중 한곳의 문이 슬며시 열립니다.

<HM> '끼이익-'

<민설> "?"

<리이> (전설의 고향!)

<민설>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쳐다보며 성큼성큼 다가가 문을 열어봅니다

<HM> 열린 창고의 문 안쪽으로 붉은 자국이 점점이 떨어져있고

<HM> 민설이 문을 확 열자 안쪽에서 싸늘한 냉기가 전해져 옵니다.

<민설> "욱...!"

<HM> 아마도 약품저장고로 보이는 이곳에는

<HM> 벽면을 따라서 약품장이 늘어서있고

<HM> 가운데 띄엄띄엄 냉장고와 유사한 커다란 진열장 같은게 늘어서 있습니다.

<HM> 그리고 붉은 자국은 점점 커지다가

<민설> "리이양!"@문안쪽으로 들어서며 외칩니다

<HM> 민설이 안으로 들어오자 저 안쪽에 쓰러진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보입니다.

<민설> "...!"

<HM> 핏자국은 그쪽을 따라서 연결되있군요

<민설> @경비원에게 달려가 상세를 살펴봅니다

<HM> 무언가에 크게 놀란 듯한 경비원의 두 눈은 아직도 부릅떠져 있지만

<HM> 호흡이나 맥박이 전혀 없습니다.

<민설> "이런..!"

<HM> 경비원의 입가에는 피가 흘러내린 자국이 있고

<HM> 어깨쪽에 부러진 주사 바늘이 꽂혀있습니다.

<민설> "주사바늘..."

<HM> 같은 시간 반대쪽에서는 리이가 자꾸 반항하자

<HM> 유 사장이 화가난 표정으로 리이의 팔을 거칠게 잡아챕니다.

<리이> "아얏!"

<HM> "아 진짜 크게 다치고 싶어?!"

<리이> "이거 못놔, son of a bitch!"

<HM> "거 되게 말 안듣는구만"

<리이> -걷어찹니다

<HM> 중년의사는 전화를 신경질적으로 끊더니

<HM> "이 녀석 대체 뭐하는거야?!"

<HM> 리이가 발길질을 해보지만 중년 남자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리이를 쳐다봅니다.

<HM> "거 말로는 안되겠구만."

<HM> 중년의사는 리이의 반대쪽에 와서 남은 한 팔을 잡고서

<HM> 두 사람은 힘으로 리이를 끌고 나가려고 합니다.

<리이> "흥. 그래보시지. 나중에 무슨 경을 칠지는 책임 못지지만 말야."

<리이> -거리의 법칙

<HM> "무슨 소리야?!"

<HM> "신경쓰지 마십시오 유 사장님. 여기 들어온것 자체가 불법 침입입니다."

<리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시키는대로만 하긴. 바~보."

<HM> "뭐야?!"

<리이> "그러니까 평생 남의 꼬붕 역할이나 하는 거 아니겠어?"

<HM> "이봐 아가씨. 지금 내 성질 긁는거야?"

<리이> "아니, 실수하지 말라고 충고해주는 거지."

<HM> "아, 유사장님. 진정하시고.."

<HM> "있어보슈"

<HM>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요 아가씨?"

<HM> 유사장은 발걸음을 멈춘채 리이를 쏘아봅니다.

<리이> "지금 윗층에서는 꼬마 아가씨 하나를 찾느라 방송이 한창이죠."

<HM> "그런데..?"

<리이> "양동작전..이라고 알기나 할까 몰라."

<리이> "기껏 그 아가씨 찾는 척 하면서 힘들게 내려왔는데, 눈치를 못채면 섭섭하죠."

<HM> "뭐?"

<리이> "영능력자를 보낸다는 얘기는 듣지도 못했나보지?"

<리이> -담배를 꺼내물며 차갑게 웃습니다

<HM> "뭐? 무당이라도 되나 아가씨가?"

<리이> "오랜만에 정답~"

<HM> "그게 어쨌다는거야?"

<리이> "뭐, 윗대가리들은 알아서 눈치채길 바랬겠지만"

<HM> 유사장은 눈쌀을 찌푸리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리이를 바라봅니다.

<리이> "애석하게도 아저씨들의 머리회전이 너무 느린 거죠."

<리이> (아하하하.. 어떻게 되려나..)

<HM> [..]

<HM> "내입도 싼편이지만 아가씨도 별로 비싼입은 아니구만"

<HM> [굴려보십]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3 입니다. :: (6,3,4) ::

<리이> "칭찬 고마워요."

<HM> 유사장은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키홀더에서 명함을 하나 빼서 리이에게 보여줍니다.

<리이> -검지와 중지 사이에 받아들고 여전히 담배를 문채 봅니다

<HM> "아가씬 날 깡패 나부랭이쯤 보는 모양인데, 남 엄연히 경비회사 사장이오."

<리이> "아, 물론 알죠."

<리이> -손끝으로 유사장의 넓은 가슴을 살짝 치며

<리이> '거기서 거기라는 것도..'

<HM> 명함에는 유진 경비 회사 사장 유 진 이라고 적혀있군요 [..]

<리이> (..)

<리이> "다만 유사장님이 말귀를 알아듣나 볼 필요가 있었어요."

<HM> "무슨 말을 하는지 한번 들어나 봅시다."

<리이> (나도 모르는데 어떡해! ;ㅁ;)

<HM> 중년의사는 이제 심히 곤란한 표정이 되서 핸드폰을 들었다 놨다 하고있습니다.

<리이> "옥상의 원령들.. 그리고 편리하게도 모여준 3층과 5층 사이의 영들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리이>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됐는데 이제 와서 포기할 순 없잖아요?"

<HM> "뭐? 허 참..아가씨 지금 날 호구로 보는거요?"

<HM> "요즘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귀신이"

<임희연> [그 영들이 지금 나에게 말걸기를 시도하고 있으나.. 영능력자가 아닌지라.. [먼산]]

<리이> (...)

<리이> "하아. 그러니까 눈치가 빨라야 한다는 거예요."

<리이> (차라리 영은 딴데로 주의를 돌리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할 걸 그랬나)

<HM> "이 아가씨는 제가 끌고나가던지 할테니까 선생께선 먼저 올라가보십시오."

<HM> "아무리 그래도.."

<HM> "어허, 절 못믿으십니까?"

<리이> "정 모른다면 할 수 없죠. 내 발로 나갈테니 변명거리나 생각해 둬요."

<HM> "아 아닙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리이> -유사장을 쳐다봅니다

<리이> -팔짱을 끼고 입가에 담배를 달랑거리며, 걷보기에는 매우 여유로운 모습..

<HM> 중년의사는 뭔가 캥기는 표정으로 쭈뼛쭈뼛 엘리베이터 쪽으로 사라집니다.

<HM> "좋시다. 한번 자세히 이야기 해보쇼."

<HM> 유진은 매우 띠꺼운 표정으로 담배를 꺼내서 입에 뭅니다

<리이> "저 골치아픈 의사를 보낸 것만으로도 사장님의 대답은 알겠는걸요?"

<리이> -웃으며 불을 붙여줍니다

<HM> 그리고는 라이터를 찾다가 리이가 불을 붙여주자 표정이 좀 좋아지는군요 [..]

<리이> "지금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다음주에 있는 파티 알죠?"

<HM> "후~..그래 알고 있소. 우리 애들..아니 직원들도 많이 신경쓰고 있지."

<리이> "역시 말이 통하는 분이었군요." -빙긋

<HM> "회사를 차렸는데 그정도 눈치는 있어야 장사해먹잖겠소?"

<리이> "병원장님 역시 사업가시니 이해하시겠죠."

<HM> "이놈의 병원 뒤가 구린것도 하루이틀 아니니까"

<HM> "그놈의 욕심많은 돼지 같은 원장과 거래하는것도 이번이 마지막이야."

<리이> "신경쓰이시겠지만.. 역시 사업하는데 어느정도는 눈감아야 할 일이 많죠." -위로하듯

<리이> "빨리 발을 뺄 수록 유사장님께는 안전할 테니까요."

<HM> "뭐 그런것도 있고. 병원장도 바뀐다더군."

<리이> "호.. 소식이 빠르시네요."

<HM> "뭐 직업이니까. 그나저나 아가씨는 무슨일로 여기 왔소?"

<리이> "지금 얘기해 주면 재미가 없죠." -윙크

<HM> "보기보다 강단도 있어보이는데 우리회사에서 일해봐도 좋겠구만."

<리이> "이미 동업자라면 믿겠어요?"

<리이> "정림기업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HM> 유진은 담배연기를 길게 뱉어내고는 리이를 똑바로 쳐다봅니다.

<HM> "난 사업할때 철칙이 한가지 있지."

<리이> "뭔가요?"

<HM> "위험한 일이라면 바로 발을 뺀다는 거야."

<리이> -끄덕

<리이> "좋은 원칙이군요."

<HM> "아가씨도 알다시피, 자기 목숨은 소중한거지."

<리이> "저한테도 원칙이 있죠."

<리이> "위험과 수익은 비례한다는 것."

<HM> "그거 재밌구만."

<리이> "상호보완적인 원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HM> "그래서, 결론적으로 아가씨가 내게 해줄 수 있는게 뭐요?"

<리이> "원하는 걸 말씀해 보시죠."

<HM> ..그때

<HM> 민설은 시체와 함께 약품저장고에서 있습니다.

<HM> 시체에서 신분증을 회수한 민설은

<HM> 지각 체크

<리이> (역시 시체 뒤지느라 바쁜 겁니..?)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2,4,5) ::

<민설> [아이템획득의 기본이죠]

<민설> [...]

<HM> [..]

<리이> (..)

<HM> 이전에 봤던 병원의 초기 도면을 떠올립니다.

<민설> "음.."

<HM> 병원의 초기 도면에는 분명히 지하 3층까지 나와있었습니다.

<임희연> [막았구나.. (..) 입니까]

<HM> 그리고 현관에 있는 병원 안내도에는 지하 2층까지 밖에 안나와있죠.

<민설> "하지만 엘리베이터조차 2층까지밖에..."

<민설> @바닥을 쳐다봅니다

<HM> 밋밋합니다 [..]

<민설> @이 시체를 어찌 처리해야하나 고민합니다

<리이> (정석은 경찰을 부르는 거겠지만)

<HM> ..뭐 혼자 어쩔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니 [..]

<HM> 상부에 연락해봅니까?

<리이> (아직 경비의 혼이 남아있다면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민설> [음....그럴만한 소재인지 영]

<민설> @핸드폰을 꺼내들어 연락해봅니다

<HM> 착잡한 목소리의 과장이 전화를 받습니다.

<HM> "무슨 일인가?"

<민설> "성모병원 지하에서 시체를 발견했습니다..그런데 목소리가 왜 그러십니까?"

<HM> "아니 별일 아닐세. 시체라..전태일 요원과 같이 있나?"

<민설> "아뇨 저 혼자입니다.이곳 경비원으로 추정됩니다만...겁에 질려있는듯한 얼굴입니다"

<민설> "어깨에 부러진 주사바늘이 박혀있습니다"

<민설> @보고하면서도 머릿속은 민랑생각으로 복잡합니다

<HM> "흠..별로 안좋은 소식이군. 자네가 보기엔 우리 업무랑 얼마나 연관있어 보이나?"

<HM> "거기 경비 업체를 조사해 봤는데 전부 조폭 출신이네."

<HM> "그런 싸움꾼이 겁에 질린채 죽었다..라.."

<민설> "빙의현상을 추적하다 발견했습니다만...사인도 짐작되지 않습니다.약물을 주사했다고밖에는.."

<HM> "흠.. 역시 우리 일이지 싶군."

<HM> "지금 지하인가?"

<민설> "예 지하2층 약품창고입니다"

<HM> "사람도 별로 없겠군. 조심하게"

<HM> "그리고 그 병원 지하실은 꽤 수상해. 그것도 조사해보고."

<HM>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다시 보고주게"

<HM> 전화는 거기에서 끊깁니다.

<민설> "예...."@보고를 마치자마자 민랑을 찾아 뛰어나갑니다

<HM> 약품저장고를 민설이 뛰쳐나오는 그시각

<HM> 유진과 흥정하던 리이는

<HM> 유진과 의사가 나온 바로 그 문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습니다.

<HM> '깡! 깡! 깡! 깡!'

<HM> "...!?"

<리이> "어머?"

<리이> -짐짓 태연하게

<리이> -문으로 다가갑니다

<HM> ..체크 할것도 없이 엄청난 원념의 악의가 머릿속에 밀려들어옵니다.

<리이> "..Shit." -이를 악물고

<HM> 그리고 엄청난 힘에 의해 내려쳐진 것 마냥

<HM> 저 소리에 맞춰서 문에 자국이 푹푹 파입니다.

<HM> "뭐, 뭐야 이거?!"

<리이> "유사장님, 이건 얘기가 틀리잖아요?" -유진에게 몸을 돌리며

<리이> "위험하면 몸을 뺀다는 철칙은 어떻게 됐나요?"

<HM> "나도 모르는 일이오! 좀전까지 저 아랜 아무도..!"

<민설> [아래?]

<민설> [...]

<리이> "좀전까지..?"

<민설> [3층?]

<리이> (그런 모양이네요)

<HM> 유진은 황급히 손사래를 치다가 무언가를 깨닳았는지 황급히 입을 닫습니다.

<리이> "얘기해 줘요." -다가가서 그의 손목을 붙잡습니다

<리이> "보나마나 저건 원념인데, 알아야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HM> "아니 일단 좀 나갑시다. 니미럴 재수가 없을려니까 이딴 일에 끼어가지고"

<리이> "내 철칙은 유사장님과 다르다는 거 잊었어요?"

<리이> -씨익

<HM> 유진은 리이의 손목을 붙잡고 복도쪽으로 뛰어나가려다가 멈칫합니다.

<HM> "내 철칙은 일단 살고 보는거요!"

<리이> "가려면 저 밑에 뭐가 있었는지나 얘기하고 가요. 안 그러면 거래는 끝입니다."

<HM> 유진은 잠시 고민하더니

<HM> "그럼 일단 가면서 이야기 합시다! 젠장!"

<리이> -잠시 고민하다가

<리이> -얘기를 듣고 다시 내려오기로 하고 따라갑니다

<HM> 리이의 손목을 무식하게 움켜쥐고는 빠른 속도로 뛰어갑니다

<리이> '무사해줘 솔.. 금방 올 테니까!'

<HM> 그리고 아까의 갈림길에서

<HM> 두사람은 황급히 뛰어오는 민설과 마주칩니다.

<리이> "솔."

<HM> 뒤쪽에서는 여전히 예의 끔찍한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오는군요.

<민설> "리이양. 랑이 찾았습니까?"

<리이> "아뇨. 일단 올라가요."

<민설> @뒤편을 쳐다봅니다

<민설> "저건 뭐...알겠습니다"

<HM> 리이와 유진이 뛰어온 뒷편에서

<HM> 전등이 하나둘씩 꺼지면서 어둠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HM> 마치 일행을 쫒아오듯이..

<민설> @문득 그 괴상한 총을 들고오지 않은걸 후회합니다

<리이> "서두르죠."

<HM> 민설이 이야기 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머리위의 전등이 깜빡이기 시작하고

<리이> '어째서 저만한 원념이 남아있는 거지? 대체 이놈의 병원..!'

<HM> 유진은 미친듯이 엘리베이터로 뛰어가서 버튼을 마구 눌러댑니다

<HM> '탁탁탁탁'

<리이> '..오려나.'

<리이> -마치 남에게 벌어지는 일인듯 비현실감을 느끼며 팔짱을 낍니다

<HM>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리이> '..오네?'

<HM> 일행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문이 닫히면서

<HM> 커다란 소리가 귓가를 때립니다.

<리이> -흠칫

<HM> '쾅!'

<리이> "제때에 도망쳐 나온 것 같군요."

<리이> '솔이 저 안에 남아있었다면..' -식은땀

<HM> 다행히 엘리베이터는 곧 1층에 도착합니다.

<민설> @랑이에 대한 걱정과 방금전의 일에 대한 생각이 뒤범벅돼 혼란스러워합니다

<민설> '핸드폰이라도 사줄것을...'

<리이> "솔. 랑이를 찾았나 확인해 보죠."

<리이> -마치 랑이라는 얘기는 다른 얘기에 대한 암호인듯한 태도를 취하며

<민설> "예..."

<HM> 뭔가 겁에 질린 표정의 유진이 일행을 말없이 따라오고

<HM> 민설과 리이는 방송에서 나왔던 휴계실로 향합니다.

<HM> ..그 시간

<HM> 울먹이던 희연의 어깨에 누군가의 손이 올라옵니다.

<임희연> "아아악!"

<임희연> @기겁하면서 움츠립니다.

<HM> "깜짝이야. 여기서 뭐하는거냐?"

<HM> 시준은 희연의 반응에 가뭄에 콩나듯이 보여줬던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희연의 등을 토닥여줍니다.

<임희연> "...." @고개를 들고 우엥 하면서 매달립니다.

<임희연> @눈물 펑펑

<HM> "나 원참..다큰 아가씨가 이래서야..너 시집이나 가겠냐."

<HM> 시준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는 주머니를 뒤적여 손수건을 꺼내줍니다.

<임희연> "오빠.. 오빠.. 오빠.."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듯 고개를 절래절래하면서 더욱 꼬옥.

<HM> 시준은 정말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희연을 내려다보다가 살며시 마주 안아줍니다.

<민설> [속으론 웃고있다!]

<HM> "뭔진 몰라도, 걱정하지는마."

<리이> (저런!)

<HM> [쾌재를 부르고 있..]

<임희연> [...]

<임희연> ".. 귀.. 귀신이... 귀.. 귀신이.."

<임희연> @부들부들

<HM> "괜찮아. 내가 있잖아 걱정하지마."

<HM> 희연 지각 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4 입니다. :: (6,6,2) ::

<HM> 왠지 모르게 자꾸 서러운 기분이 들면서

<HM> 희연은 시준의 품에 안겨서 천천히 몽롱해집니다.

<임희연> "........"

<임희연> @몽롱해지는 가운데, 옷자락을 더욱 세게 붙잡습니.. (..)

<HM> ..다시 리이와 민설쪽

<HM> 휴계실을 찾아봤지만, 민랑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리이> "...!"

<HM> 카운터에서도 못 찾았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HM> 다행히 지연이 정기검진때도 없었기 때문에 병원 내부 직원들을 동원해서

<HM> 지연과 민랑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하는군요.

<리이> "예, 꼭 찾아주세요." -간절하게

<리이> "솔.. 내 생각하고 같아?" -뭔가를 집는 척하며 바로 귓가에 속삭입니다

<리이> "온 병원에서 본 사람이 없다면 남는 건 병원 외부하고.. 지하 뿐이야.."

<민설> "혼자 보내는게 아닌데...제 잘못입니다"

<리이> "지금 와서 잘잘못이 무슨 소용?"

<리이> -희연에게도 전화를 걸어봅니다

<HM>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합니다. 삐- 소리가..'

<리이> -으쓱 "히연, 전화기좀 충전하고 다녀! 하여튼 지금부터 민랑과 지연을 찾아볼 생각이니까 나중에 병실에서 봐."

<리이> "이거 받으면 전화좀 줘.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리이> -녹음시키고 끊은 다음 민설과 유사장을 끌고 인적 없는 곳으로..

<HM> 유사장은 아까의 일 때문인지 심각한 표정으로 순순히 따라옵니다.

<리이> "아까 그건 무슨 얘기였어요, 유사장님?"

<리이> -낮은 소리로

<리이> "'그 밑'이라니, 대체 무엇이?"

<HM> 유진은 턱으로 민설을 가리킵니다.

<HM> "괜찮겠소?"

<리이> "걱정 말아요. 날 도와주는 사람이예요."

<HM> "C동 1층에는 산부인과가 있소"

<리이> -그랬던가? 하는 표정으로 끄덕

<HM> "요즘 새벽만 되면 시덥잖은 제약회사 놈들이 뻔질나게 드나들지"

<HM> "어차피 다 병원하고 같은 재단이오."

<리이> -끄덕

<HM> "뭐 난 무식해서 잘 모르겠는데. 약품 재료로 들어가는 것 중에 거부 반응 때문에"

<HM> "사람 몸에서 나는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있다고 들었소."

<리이> "...!"

<HM> "그리고 여긴 병원이지"

<HM> "나도 처음부터 알고 이일을 맡은건 아니오"

<리이> "그렇겠죠."

<HM> "한 달쯤 전인가, 이사장이 내게 찾아와서 보수를 올려준다면서 일을 좀 늘리겠다더군."

<HM> "아가씨 지론대로, 당시 한몫 벌 필요가 있던 나는 흔쾌히 승낙했소."

<리이> -빙긋 반쯤 미소를 짓습니다

<HM> "그런데 가면 갈수록 수상한거요."

<HM> "대체 저 아래쪽에는 뭐가 있을까. 한번도 생각안해봤다면 그게 ㅂㅅ이지"

<리이> "..."

<HM> "어쨋든 계속 일하던 도중에, 지난 주였소."

<HM> "우리 막내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나한테 찾아와서 일을 못하겠다고 하잖소"

<HM> "그래서 시체보관소라도 되는가 싶어서 별 말없이 바꿔줬소."

<HM> "그녀석이 보기보다 겁이 좀 많거든"

<리이> '영안실이 지하에?'

<리이> '그렇진 않은데..그렇다면 저 엄청난 원념은..' -오싹

<HM> "그런데 어제 거기 담당이던 녀석이 차사고를 당하던 바람에 막내가 다시 그리 가게 됐소"

<HM> "그래서 아까 의사와 함께 직접 내려가봤던거요."

<임희연> [무슨 생체 실험하는 곳같다는 느낌이.. (..)]

<리이> "그 결과는요?"

<리이> (아, 막내 = 죽은 경비인가..)

<HM> "아가씨 인간시장이라고 들어봤소?"

<리이> "장기 파는 거요?"

<HM> "이 병원은 시설이 아주 좋소. 간호사들도 다들 미인이고 상냥하고 친절하지."

<리이> -푸훗

<HM> "여기 신세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장기기증에 서명하고 있소."

<리이> "...!"

<HM> "특히나 가족이 없이 외로운 환자들은 더더욱."

<리이> "그들이 죽으면.."

<민설> @인상을 찌푸립니다

<HM> "내가 거기서 본 것들은 기증된 것일지도 모르지."

<리이> "장기...?"

<HM> "하지만..그렇게 기증자가 많다니 참 놀라운 일이잖소?"

<리이> "!"

<HM> "난 할말 다 했으니 이만 가봐야겠소"

<민설> '...급습팀이 필요하려나...'

<민설> @인상을 찌푸립니다

<HM> "지하의 약품 창고는 대부분 냉동보관실이지"

<HM> "난 우리 막내나 찾아봐야겠소."

<HM> "아까부터 전화도 안받던데 어디 처밖혀서 떨고 있나 모르겠군.."

<리이> "예." -조금 목소리를 높여서 "랑이를 찾아주시면 은혜는 절대 잊지 않을게요! 부탁합니다!" -하고 굽신굽신

<리이> -그리고 다시 엘리베이터로..

<HM> 유진은 뒤돌아보지 않은채 손만 들어서 흔듭니다.

<리이> '그 엄청난 원념과 함께 갇혀 있었다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리이> "고맙다구요.. 유사장님." -중얼

<리이> "어떻게 생각해?" -민설과 둘이 있을 때

<민설>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봐야할거같군요"

<민설> @랑이 걱정에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리이> "일단 병원 밖에 있다면 랑이는 안전해. 하지만 지하에 있다면.."

<민설> @입술을 깨뭅니다

<리이> "하지만 지금 지연과 랑이가 어떻게 됐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리이> "어쨌든. 솔은 생각해도 좋으니까 난 내려갈 거야."

<민설> "희연양은 왜 소식이 없죠?"

<리이> "밧데리 전원이 떨어졌대." -으쓱

<리이> "아마 병실에 있겠지."

<민설> "직접 말씀을 들었습니까?"@인상

<리이> "아니, 그냥.." -말끝이 흐려집니다

<리이> "..가보자."

<리이> -계단으로 천천히 올라갑니다

<민설> @성큼성큼 뛰어 올라갑니다

<리이> "솔! 나한테서 너무 떨어지지 말고..!"

<리이> -조금 더 걸음을 빠르게 해서 쫓아갑니다

<민설> '그 골동품 총이 아쉬워질줄은 몰랐군..'

<HM> 리이와 민설이 비상구의 계단으로 들어서 올라가려는 순간

<HM> 문이 닫힙니다

<HM> '쾅!'

<리이> (등뒤로요?)

<HM> 예. 그리고 아까 지하에서와 마찬가지로 전등이 나가면서

<리이> "..또야?"

<HM> 육안으로 겨우 근처의 뭔가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어두워집니다.

<민설> "이런..."

<HM> 스산한 공기가 두사람을 싸고 도는 가운데

<HM> 정적이 찾아와 한층 긴장을 고조시킵니다.

<HM>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