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un Oct 29 11:23:56 2006

<로키> 곧 시야에 기수들이 잡히기 시작하는군요
<소년H> 창을 등 뒤로 잡고 힘을 준 채 쳐다봅니다.
<소년H> (투창 자세 (...))
<로키> 다소 거친 인상의 사내들로, 수는 약 열댓명쯤 됩니다. 
<로키> 도시의 정문이 있던 곳에 도달한 그들은 말고삐를 당겨 말을 세우는군요. 
<로키> 도망 노예들이 들고 있는 무기를 본 그들은 험악한 표정이 됩니다. 
<로키> "아무래도 우리 물건을 갖고 있는 것 같소."
<소년H> 이야기하는 자는?
<로키> 그들의 선두에 있는, 매 같이 날카로운 인상의 사내가 말하는군요. 
<소년H> "미안하게 되었군. 허나 당장 몸을 지킬 걱정을 해야 해서 말이오."
<로키> "해골의 길을 지나는 상단에서 불길이 보였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로키> "거리를 봐서는 이곳을 우연히 찾은 것 같군."
<로키> "무슨 사정으로 이 버려진 곳을 찾은 것이오?"
<소년H> "신의 도움이었소. 그게 얼마나 될지야 알 수 없지만.." 하다가
<소년H> 음 신분이나 이런 거
<소년H> 짐작이 갈까요?
<로키> 아무래도 사막의 유목 부족이라는 느낌이군요
<로키> 여차하면 도적단으로 변하기도 하는..
<로키> 하지만 들고 있는 무기라고는 나무막대기 끝을 깎은 보잘것없는 창이나 막대기 정도입니다. 
<소년H> 고개를 끄덕이곤
<소년H> "여기 대부분의 자들은 노예였소. 병들어 가치가 떨어졌기에 아무 가치 없이 죽을 뻔 하다가"
<소년H> "간신히 여기까지 도달한 거요."
<소년H> 스스로에 대해선 일부러 언급을 피합니다.
<로키> "우리에게는 그 무기가 필요하오. 돌려준다면 그대들이 원하는 곳으로 사막을 건너도록 도와주겠소."
<로키> 매부리코를 한 사내가 말하는군요. 
<소년H> "음..알겠소. 허나 우리들도 약간 논의가 필요한데. 조금 기다려 주시겠소?"
<로키> "기다리겠소."
<소년H> 물러난다는 것? 아님 여기서 일단 머무르는 것?
<로키> 기수들은 도시 앞에서 기다리고 있군요. 
<소년H> 전부요?
<로키> 예
<로키> "해질 때까지는 대답을 들려주시오." 그가 말합니다. 
<로키> 약 두시간 후면 해가 지겠군요. 
<소년H> "헌데 당신들이 누군지 물어봐도 되겠소?"
<로키> "우리는 하크-알-아리 부족의 남자들이오." 사내가 대답합니다. 
<소년H> 전 모르겠죠? (...)
<로키> 예..(..)
<로키> 어쨌든 베두인이라는 건 알 수 있군요. 
<소년H> 그럼 일단
<소년H> 돌아가서 의논을 해야겠죠. 뭐 경계는 아직 세워두고..
<로키> 상황이 애매하군요..
<로키> 저쪽은 전원 신체 건강한 남자들이지만 무장 상태가 딸리고
<로키> 이쪽은 무기가 있지만 여자와 아이들, 노인과 병들고 다친 남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소년H> 끄덕
<소년H> 그리고 사실
<소년H> 여기 계속 머무를 수 없는 한
<소년H> 저들이 말만 지킨다면 괜찮..을 거긴 한데
<소년H> 일단 하크 알 아리 부족..이란 것에 대해
<소년H> 아는 자부터 찾아봐야죠.
<로키> 다른 사람들도 자세히 아는 것은 없지만
<로키> 야샤르가 조금 들은 바는 있다고 하는군요. 
<소년H> (역시 늙은 말의 지혜 (...))
<로키> (ㅋㅋ)
<소년H> 물어봅니다.
<로키> 사막의 유목 부족으로, 사막에서 대상을 안내하는 일이 많는 모양입니다. 
<로키> 한편으로는 궁하면 대상로를 따라 도적질에 나서기도 해서
<로키> 몇년 전에 강제적으로 무장 해제를 당한 모양이더군요. 
<소년H> 누가?
<로키> 아, 페르시아에서요
<소년H> "그럼 이 무기는 페르시아 몰래 숨겨둔 거라는 건데.."
<소년H> 약간 떨떠름하다는 듯..
<로키> "그런 것 같소." 노인은 끄덕이는군요. 
<소년H> 여기서 상대의 의도를 읽으려 한다면
<소년H> 사회 판정?
<로키> 아뇨, 그렇게 어려울 건 없죠
<로키> 무기를 주면 당연히 노예들을 다 죽이겠죠..(..)
<소년H> 그럼 간단하군요.
<소년H> "결국 이렇게 된 이상...어떻게든 이쪽의 피해를 줄여야 하는게 문제이오." /야사르
<로키> "어떻게 할 생각이오?" 노인이 묻는군요
<소년H> 뭐 간단한 유인 매복같은 걸 하는 게 제일 나아 보이는데 문젠
<소년H> 이걸 실행시킬 능력이 있냐군요 (...)
<로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자들을 죽이면
<로키> 사막은 어떻게 건널까 하는 문제가 남는군요. 
<소년H> 물론
<소년H> 포로를 잡아야죠 (...)
<로키> 아, 죽이는 게 아니라 잡는 거군요..(..)
<소년H> 다수는 죽이고 일부는 잡고 (?)
<로키> 그렇습..
<소년H> 뭐 현재 가장 간단하게 계획을 세우자면
<소년H> 오늘은 여기서 잔다면서 무기를 준다고 들어오게 하거나
<소년H> 아님 아예 소식을 끊고 있으면 알아서 들어올테니까 (...)
<로키> 둘다 되겠군요
<소년H> 문젠 그 다음인데
<로키> 속임수니까 사회판정인가, 아니면 전술이니까 전투판정인가! (..)
<소년H> 기마가 돌아다니기 힘들게 주변은 건물이고 가운덴 평원..이라거나 하는 상황에서
<소년H> 포위공격을 하면
<로키> 예
<소년H> 궁사의 숙련도도 큰 문제는 아니게 되죠 (...)
<소년H> 그래서
<소년H> 그게 문제인 겁니다. (...)
<소년H> 피해도 사라진 김에 두 개 다? (...)
<로키> ㅋㅋ
<소년H> (9난 걸리면 끔찍하지만)
<로키> 애매하니 그것도 좋겠습..
<로키> (뭐, 사회에 9 걸리면 좋지만요)
<소년H> (그야 그렇죠)
<소년H> 대충 이런 계획을 야사르에게 설명하고
<소년H> 사람들 사이에 알리게 합니다.
<로키> 노인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소년H> 그럼
<소년H> 넘겨요?
<로키> 갈등으로요?
<소년H> 아님 그 전에 좀 더 하셔도 되고요
<소년H> (아니 뭔가 마스터의 말이잖아 (...))
<로키> (..)
<로키> 이제 뭐,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로키> 나가서 얘기하고 굴리면..
<로키> (굴리고 얘기하는 거죠, 참)
<소년H> 해가 질때 쯤에나 행동을 해야겠죠.
<소년H> 그런데 일단 말은 전하는 거니까 상관 없을 듯
<소년H> 그 다음 행동들의 문제니까요 (...)
<로키> 하긴요..(..)
<소년H> 그래서 사람을 시켜..랄까 상황을 잘 모르는 애를 시켜 (잔혹)
<로키> (..)
<소년H> 무기를 포기하기로 했으니 들어오라고 해요. 내일 가자고..
<소년H> 이 정도입니다.
<로키> 그러자 사내들은 불평하기 시작하는군요. 
<로키> 그중의 리더가 말합니다. 
<로키> "아직 무기를 주지 않았는데 약속만을 믿고 들어갈 수는 없소."
<소년H> 그럼 말거나..랄까 (...)
<소년H> 이쪽은
<소년H> '그럼 내일까지 밖에서 기다리던가'라는 태도를 가집니다. (...)
<로키> 그런 거죠..(..)
<로키> 그걸 판정으로 할까요
<소년H> 네
<소년H> 사회랑 전투랑 둘 다?
<로키> 그러죠, 전술이니까요
<소년H> 전투
<소년H> *[다이스1개]* (결과 : ,5 ) 성공수 : 0 , 재굴림 : 0 ,1의 개수 : 0
<소년H> 사회
<소년H> *[다이스1개]* (결과 : ,4 ) 성공수 : 0 , 재굴림 : 0 ,1의 개수 : 0
<소년H> (입니다. (...))
<로키> 전투가 성공했으니 성공
<로키> (둘을 합치면 9?! 퍽)
<소년H> (....)
<소년H> (무섭군요 그거)
<로키> RP해 주세요
<로키> (9난은 끝나지 않았다?)
<소년H> (아앗 그러고보니 갈등의 스케일도 안 정했..)
<소년H> (이라지만 일단은 유인하는 것?)
<로키> (스케일이야 작은 집단이죠, 뭐)
<로키> (예)
<소년H> 저들은 여기서 오래 기다리거나 하기 힘드니까
<소년H> '우린 내일 떠날거요. 무기를 갖고 가거나 가지고 가지 않거나'라는 식으로 말을 전해요 (...)
<로키> 예
<로키> 결국 그들은 투덜거리며 서로 의논을 하는군요. 
<로키> 결국 그들은 줄지어 들어옵니다. 
<로키> (결국 그들은이 두번이나 나왔어..)
<소년H> (...)
<로키> 그리고 중앙 광장을 향해 들어가는군요. 
<소년H> 타이밍을 맞춰
<소년H> 신호를 보냅니다.
<로키> (참, 성공수 몇개 필요한지 안정했..)
<로키> (대충 2개로 할까요? 이미 하나는 나왔고..)
<소년H> (위에 말한게 그거죠 (..))
<소년H> (스케일이라 했지만 페이스..)
<로키> (못알아들었..)
<소년H> (저야 그 정도면 좋죠 (...))
<로키> (그러죠, 그럼)
<소년H> 그럼 굴려요?
<로키> 네
<소년H> 전투
<소년H> *[다이스1개]* (결과 : ,3 ) 성공수 : 0 , 재굴림 : 0 ,1의 개수 : 0
<소년H> 사회 
<소년H> *[다이스1개]* (결과 : ,8 ) 성공수 : 1 , 재굴림 : 0 ,1의 개수 : 0
<소년H> (...우와)
<로키> 오.. 둘다 성공
<소년H> 일단 급조한 궁수..라 해도
<소년H> 밀집한 목표 쏘기야 어렵지 않을테니 위에서 마구 쏘라고 시키고
<소년H> 저는 일부 쓸만한 남자들과 
<소년H> 도망나오는 말과 기수를 공격합니다. (..)
<로키> 그의 신호에 순식간에 버려진 건물의 창문들에서는 화살이 빗발치듯 쏟아지고
<로키> 죽어가는 말의 비명소리와 그에 섞인 사람의 단말마가 어지럽게 울리는군요. 
<소년H> 미리 약속한 대로
<소년H> 빠져나오는 자 중 일부는 제압만 해요.
<소년H> 랄까 뭐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소년H> 항복해라고 외치기만 해도 충분하겠군요 (...)
<로키> 그런 겁니..(..)
<소년H> 그래서 
<소년H> 전투 종료?
<로키> 예
<로키> 전투가 끝나자 기수들 중 열한명은 죽어 있고
<로키> 네명만 상처투성이가 된채로 꿇어앉혀져 있습니다. 
<소년H> 이쪽은?
<로키> 기습을 틈탈 수 있어서 이쪽은 모두 무사하군요. 
<로키> (근접전은 사사트가 대부분 했을테니..<-)
<소년H> (..)
<소년H> 그럼 다른 이들에게 쉬라고 한 다음
<소년H> 이들에게 물어볼 걸 물어야죠 (...)
<소년H> (즐거운 고문의 시간? (...))
<로키> (어린이 여러분~ 고문시간이 됐어요~)
<소년H> ("어째서 너희들, 플레이 이후 이야기한 것과 달리 여자가 아닌거지?" (응?))
<로키> ("그래서 불만이냐!" ;ㅁ;)
<소년H> ("불만 아닌 게 이상하지!" (...))
<로키> "너의 승리로군." 얼굴의 상처에서 피를 흘리며 매부리코의 사내가 이를 악문채 말하는군요. 
<소년H> "신의 도움이지." 피식 웃고는
<소년H> "약속대로 내일부터 가이드를 해줘야겠어."
<로키> "어차피 사막을 건너면 우리를 죽일텐데 무슨 소용인가?" 남자가 말하는군요. 
<소년H> "난 그 정도로 무자비한 남자가 아니다. 물론"
<소년H> "믿고 안 믿고는 네 자유겠지만, 지금 거부하면 확실히 죽고"
<소년H> "따르면 살 수도 있는거고.."
<로키> "..." 사내는 고민하는 표정이군요. 
<로키> "동시에 우리가 너희를 안내하지 않으면 또 이 버려진 곳으로 누가 올지 알 수 없겠지."
<소년H> 일종의 위협이죠? (...)
<로키> "너는 우리에게 무기를 돌려준다고 했다. 우리를 살려준다는 약속은 어떻게 믿지?"
<로키> 그렇죠..(..)
<소년H> "말했듯이 믿고 안 믿고는 네 자유지. 덧붙여서"
<소년H> "무기는...사막만 건너면 대부분 돌려줘도 상관 없다. 너희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약속한 적은 없거든?" (...)
<로키> "그것은 사실이군."
<소년H> "그때 무기를 돌려줬으면"
<소년H> "약속대로 했을건가 너희는?"
<로키> "무기를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니까." 사내가 말합니다. 
<로키> "도망 노예 오합지졸이라고 얕본 것이 실수였다."
<소년H> "그럼 뭐 별 상관 없군. 아아.."
<소년H> "난 군인이었으니까."
<소년H> 피식 웃고는
<로키> "너희들이야말로 우리를 어떻게 믿지?" 사내가 묻는군요. 
<로키> "우리가 죽은 동료의 복수를 위해 너희를 잘못 안내해서 함께 죽을 것이란 생각은 안하나?"
<소년H> "어차피 여기서 가만히 있어봐야 희망은 없으니까"
<소년H> "그땐 그때대로 너흴 없애면 그만이다."
<로키> "네놈들 역시 사막에서 죽으면 그만이겠지."
<소년H> "여기 계속 있어봐야, 언젠간 대규모 도적단을 만날 수도 있으니..."
<소년H> "사실 더 간단한 방법도 있거든?"
<로키> "무엇인가"
<소년H> "난 군인이었다고. 군대에서 포로를 다루는 법같은 건 눈대중으로 배운 적 있지.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로키> "고문해서 사막의 길을 알아낸다고 해서 말만으로 너희가 사막을 건널 수 있을 것 같은가?"
<로키> "사막은 살아가는 것이지 배우는 것이 아니다."
<소년H> "네 명이나 되기도 하니까...말했잖아? 나도 그럴 생각은 없다고."
<소년H> "뭐 오늘 밤에 처형같은 걸 할 생각은 없으니"
<소년H> "하룻밤동안 잘 생각해보라고."
<로키> 역시 가이드를 시키려면 판정을 해야 할듯 하군요
<로키> 부상도 없는데 한번 뛰어보지 그러십..
<소년H> (흑 (...))
<소년H> 사회 판정?
<로키> 예
<소년H> *[다이스1개]* (결과 : ,6 ) 성공수 : 0 , 재굴림 : 0 ,1의 개수 : 0
<소년H> (역시 (...))
<로키> 성공수는.. 2개?
<소년H> 앗 아직 아닌 겁니까 (...)
<소년H> (이라지만 사회로 성공수 2개라니)
<로키> (그럼 하나 줄이시길..)
<소년H> 네 하나 줄이고요 (..)
<소년H> 그럼 굴릴까요?
<로키> 예
<소년H> *[다이스1개]* (결과 : ,5 ) 성공수 : 0 , 재굴림 : 0 ,1의 개수 : 0
<소년H> (...으앙 (...))
<로키> (역시 어렵긴 어렵.. 언제는 9 잘만 나오더니만)
<소년H> (근데 이 경우 상황 묘사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
<소년H> (실패할 때니까요 (...))
<소년H> 이쪽의 열변(?)에도 불구하고 포로는
<소년H> 살려준다는 확증같은 것도 없으니까 믿지 않으려 하고요.
<소년H> 이때 나타나는 게...야사르? (...)
<로키> (야샤르요)
<로키> (어차피 거기서 거기..)
<소년H> (인간 관계는 아니니까요 (...))
<로키> (예, 원하신다면 즉석에도 하셔도 상관없고요)
<소년H> (재굴림 기회용 존재일 뿐 (...))
<소년H> (그건 양심에 찔려서 패스하고 (...))
<로키> (갑작스러운 아군에 해당하려나요..(..))
<소년H> (그런 셈이겠죠)
<로키> (인간관계가 아닌 갑작스러운 아군이라면 상관없죠)
<로키> (부상 입을 필요도 없고..)
<소년H> 야사르가 오랜 경험을 통해 조용히 이쪽을 믿을 수 있음을 전합니다. (정말?)
<소년H> 다시 굴릴께요.
<로키> 예
<소년H> *[다이스1개]* (결과 : ,7 ) 성공수 : 0 , 재굴림 : 0 ,1의 개수 : 0
<소년H> (...아깝다!)
<로키> (아, 1 차이!)
<로키> (근데 또 얘네가 안한다고 그러면 더 늦어지기만 하고..)
<소년H> (차라리 이상하게 인도한다거나 (...))
<로키> (그럴까요.. 그렇게 되면 일단 여기서는 나가니까요)
<소년H> (네)
<로키> (그럼 받아들이긴 하되 나중에 배신하는 방향으로?)
<소년H> (끄덕)
<로키> (예, 그럼 여전히 실패긴 하니 서술하세요)
<소년H> (아예 체크를 안 했으면 모르되 체크를 시켰는데 실패한 경우 성공으로 하긴 그러니 (...))
<로키> (ㅋㅋ)
<소년H> 매부리코의 사내는 야사르의 말도 그리 귀담아 듣진 않았지만
<소년H> 오래 이야기를 하다보니 뭔가 생각이 떠오른 듯
<소년H> 고개를 끄덕이며 이쪽에 따르겠다고 합니다. 
<소년H> 비릿한 미소를 지었지만 다들 못 봤군요 (...)
<로키> (..)
<로키> 그렇게 해서 도망 노예들은 남은 베두인 사내들의 안내로 버려진 도시에서 빠져나와 사막을 건너게 되는군요. 
<로키> "시체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야샤르가 조용히 묻습니다. 
<소년H> "사막이 해결해주지 않겠소." 으쓱-
<로키> 노인은 끄덕이는군요. 
<로키> "하크-알-아리 부족의 다른 자들이 이 장소를 알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 그가 말합니다. 
<로키> "그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하루빨리 출발하는 것이 좋겠네."
<소년H> 끄덕
<소년H>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오." 뭐 그래서
<소년H> 준비가 되는 즉시 출발해야죠 (...)
<로키> 예
<로키> 사막에서는 밤에 움직이는 것이 좋으니
<로키> 다음날 밤, 상단에서 탈출했던 도망 노예들은
<로키> 음식과 물을 있는대로 챙겨서 (베두인이 가지고 있었던 식량과 물통은 매우 유용했죠) 도시에서 나옵니다. 
<로키> 비록 안정된 생활은 아니었지만 몇몇 사람들은 아쉽게 지난 몇주간 집이었던 곳을 돌아보는군요. 
<소년H> 말은 모자라겠군요 유감스럽게도 (...)
<로키> 말은 열다섯마리였고.. 그중 대여섯마리는 죽었겠죠
<소년H> 10여마리면 뭐
<소년H> 일단 어느 정도 탈 순 있겠군요.
<로키> 무엇보다 먹일 게 충분하지 않은 게 큰일이니 먹일 수 없는 놈들은 죽여서 고기를 훈제한 후 가져갈 수도 있고..
<로키> 예
<소년H> 포로들은 일단
<소년H> 가둘만한 덴..없으려나요.
<로키> 음.. 나뭇가지를 꺾어서 새장이라도? (퍽)
<로키> 묶어서 끌고가든지 해야죠, 뭐
<로키> 쇠나 도구가 없으니 제대로 가둘 장치를 만들기는 어려울듯 하네요
<소년H> 뭐 그럼
<소년H> 실패했으니 믿어 버리고 (...)
<소년H> 말에만 안 태웁니다. 적당히 감시를 두고요.
<로키> 예
<로키> 그렇게 사사트는 도망 노예와 베두인 포로라는 기묘한 일행을 이끌고
<로키> 동쪽을 향해 아라비아의 사막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로키> 이집트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