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Sun Oct 29 07:09:51 2006


<HM> 비상구로 들어서자 갑자기 전등이 나가면서 꽤나 어두워졌죠

<HM> 시간은 ..일단 정상적으로라면 오전 11시가 좀 지난 정도입니다.

<HM> 지금 어두운건 한..늦은 해질녘 무렵과 비슷하군요

<HM> 아예 안보이진 않지만 가까이 있지 않으면 식별하기 힘듭니다.

<리이> "히연!"

<리이> "어디로 간 거야.."

<리이> -난간을 잡고 최대한 빠르게 올라갑니다

<HM> 리이가 재차 층계를 오르려고 난간을 붙잡자 2층의 비상구가 열리면서 안에서 간호사 한명이 나옵니다.

<HM> 그리고는 3층으로 올라가는군요

<리이> "아, 저기요!"

<HM> 그녀가 윗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하자 조명등이 차례대로 켜지면서 그녀가 지나간 후에 꺼집니다. 앞뒤로 긴 어둠을 남기며.

<리이> "?"

<HM> '끼이익- 텅!'

<HM> 그리고 3층 비상구의 문은 닫힙니다.

<리이> '너무 태연한 거 아냐?' -식은땀

<리이> "저기.. 여기 정전이 자주 있어요?" -쫓아가며

<민설> "이상한 간호사군요"

<HM> 그녀의 뒤를 따라서 쫒아가는 리이는 문득 그녀의 뒷모습이 낯설지 않다고 느낍니다.

<HM> 그녀는 민설과 리이의 말을 듣지 못한 듯 5층째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리이> "...!"

<리이> "히연!"

<리이> -부르면서 5층으로 나옵니다

<리이> -더불어 간호사가 보이는지도 보고..

<HM> 리이 지각체크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1,4,4) ::

<HM> 비상구 손잡이를 돌리려다가 갑자기 드는 오싹한 기분에 무의식적으로 옆을 바라본 리이는

<HM> 어둡고 빛이 바래서 흐릿하지만, 옆에 크게 표시된 층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M> '-4-'

<리이> "...!"

<리이> -잠시 이를 갈며 쳐다보다가... 문을 열어봅니다

<HM> 민설이 곧 리이의 뒤를 따라 올라옵니다.

<리이> "솔! 여기 4층이야..!" -억눌린 소리로

<민설> "예?"

<HM> 문을 여는 순간 어두운 복도가 두 사람을 맞이합니다.

<민설> "이건..."

<리이> "미나? 히연?" -부르면서 들어갑니다

<HM> 리이는 층 전체가 악의어린 영기로 가득 차있다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리이> "후우.." -숨을 내뱉으며

<리이> "얘기를 하자." -영들에게

<HM> 이전에 신엄마가 해준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HM> 원한령 중에는 아무런 이유없이 살아있는 자에게 해악을 끼치는것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있다고.

<리이> "..."

<리이> "너희들이지? 히연에게 문자를 보낸 게.."

<리이> "도와달라고 한 게.."

<리이> '희연이 이곳에 없다면 위험할 건 없어..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두고 갈 수는...!'

<HM> 이런 원한령은 드물지만 한 번 생길 경우 희생자들이 같은 원한령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서

<HM> '애기무당 같은게 감내할 만한 상대가 아니여.'

<리이> '하지만 나밖에 없는걸..'

<리이> "히연?" -불러봅니다

<리이> "미나..?" -조금 목소리가 떨리며

<HM> '그런거 뵈면 앞뒤 볼거 없이 도망쳐. 나 구찮게 하지 말고서들랑'

<리이> '신엄마..'

<리이>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미 앞으로 한발짝 딛다가 민설에게 생각이 미칩니다

<HM> '이눔의 계집애가 그냥? 눈 안깔어?!'

<리이> '히익! 살려줘!'

<HM> ..어쨌든 [..]

<리이> (..)

<HM> 민설 지각 체크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1,5,3) ::

<HM> 이전에 봤던 병원의 구조도는 5층까지 거의 똑같습니다.

<HM> 4층..이라고 뭐 별다를건 없을 것 같군요.

<민설> "음..."

<리이> "솔.. 여기 영기가 가득해.."

<민설> "일단 계속 가봅시다"

<리이> -끄덕

<민설> @걸음을 옮깁니다

<리이> '무슨 일이 있다면.. 내가 지켜야 해!'

<리이> -5층이었다면 시준과 지연의 병실이 있었을 방의 문을 엽니다

<HM> 리이가 방문을 열자...


<HM> 한편 그때 희연은

<HM> 강한 두통을 느끼면서 희미하게 정신이 듭니다.

<임희연> "으..."

<HM> 주변은 어두컴컴하고,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HM> 그제서야 희연은 층계에서 시준이 자신을 토닥여줬을 때

<HM> 그가 목발따위는 아예 들고 있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 냅니다.

<임희연> '.....'

<임희연> @눈을 뜨고 한 손으로 이마를 누르면서, 정신을 차리려고 합니다.

<HM> 희연이 몸을 일으키려하자 갑자기 답답함과 함께 온몸이 저항합니다.

<HM> 정확히는 팔다리가..에..묶여있군요.

<임희연> "!"

<HM> 자신은 무언가의 침대의자형 의료기구에 앉혀진채로 양손과 발이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임희연> "누.. 누구 없어요?" @당황하며, 이리저리 뒤척거려봅니.. 내심 중국어도 같이 섞여들어갑니다.

<임희연> "누.. 누구 없어요.. 메이 런 마? 칭 빵 빵 워! (아무도 없어요? 도와주세요)."

<HM> 희연 지각 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6,1,2) ::

<HM> 경황중에 주위를 둘러보자, 바닥에 고인 검붉은 액체와 함께

<HM> 벽에도 같은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보이고

<HM> 자신이 묶여있는 의료기구 옆쪽으로 놓은 작은 받침대에는

<HM> 메스와 수술용 가위를 비롯한 각종 수술도구 셋트가 어지러이 놓여져 있습니다.

<임희연> "... !!!" @공포로 표정이 일그러집니..

<임희연> '대체.. 뭐..야..'

<HM> 그리고 자신의 반대편에 놓여진 비닐로 감싼 쓰레기통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데다가

<HM> 구석에 있는 책상위에는 원기둥형의 유리병속에 밀봉된 무언가가 그안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군요.

<임희연> '리이 양은..? 랑이 양은..? 민설 씨는? 미덥지 않아도 오빠는.. 아무도 없어!! 싫어.. 이런 건 정말 싫다구..'

<임희연> "대체 이건 뭐야! 여긴 어디냐고. 정말 누구 없어요!!!"

<HM> 희연 청각 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5 입니다. :: (1,3,1) ::

<HM> 바깥의 저~~~~~ 멀리 복도에서 무언가 이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HM> '쓰윽..탁! 쓰윽...탁! 쓰윽....탁!'

<임희연> "누구라도 좋으니까.. (@자신도 모르게 울먹거리며) 있으면 대답 좀 해줘요!!"

<임희연> "싫어.. 혼자는.. 무섭단 말야!"

<HM> 정체불명의 소리는 천천히 이쪽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습니다.

<HM> '쓰윽..탁! 쓰윽...탁! 쓰윽....탁!'

<HM> 소리는 점점 커지다가

<HM> '철컥!'

<HM> 다른 방으로 들어간듯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사라집니다.

<임희연> "........" @눈물은 그렁그렁.. 이미 공포로 반쯤 일그러진 표정.

<HM> 잠시 정적이 찾아오고... 희연은 불안한 마음을 조금 진정 시킬 수 있습니다.

<HM> 그리고 바로 그때

<HM>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5옥타브 [퍽]

<HM> 어디선가 들려오는 처절한 단말마의 비명소리가 희연의 예민한 귓가를 사정없이 때립니다.

<임희연> "꺄아아악!" @소리에 맞춰서 눈을 감고 함께 소리를 지릅니..

<HM> 소리는 조금 먼곳에서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HM> ...민설과 리이가 문을 열자

<HM> 병실에는 창백한 얼굴의 지연이 침대위에 쓰러져있습니다.

<리이> "지연아!"

<HM> 지연의 팔에는 링겔이 꽂혀있고

<HM> 그것은 침대 아래쪽에 있는 힘차게 돌아가는 중인 헌혈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리이> "!"

<리이> -얼마나 찼나 봅니다

<HM> 헌혈기의 용량은 이미 670mm 정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리이> "이..!"

<민설> "이런!"

<민설> @헌혈기로 달려가 작동을 중단시키려합니다

<리이> -링겔을 뽑습니다

<HM> 리이가 링겔을 뽑자 링겔호스에서 피가 살짝 튀다가 천천히 바닥을 적십니다.

<HM> 헌혈기에는 스위치라던지 같은게 아예 뽑혀져 있습니다.

<리이> "지연아.. 지연아!"

<리이> -흔들어 봅니다

<HM> "..으..음..."

<HM> 지연은 창백한 얼굴로 팔에서 한줄기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찾기 힘든 상태입니다.

<리이> -치유합니다

<리이> (출혈과다에도 도움이 되려나..)

<HM> 혈액의 재생성과정을 촉진하는 신진대사의 폭발적인 순화을 유도함으로서..[퍽]

<리이> (..)

<HM> ..여하간 빈혈과 비슷하게 시도는 해볼 수 있습니다.

<리이> -시도합니다

<HM> [판정하십]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3 입니다. :: (2,5,6) ::

<HM> 다행히 지연의 얼굴에 약간 화색이 돌아오는것을 보면서

<HM> 리이는 조금 피로함을 느낍니다.

<HM> "..으음..."

<리이> "다행이다.." -한숨

<리이> "지연아?"

<HM> "...으음...누구...?"

<리이> "리이 언니야. 괜찮아?"

<HM> 떨리는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올리면서 리이를 올려다보던 지연은 갑자기 퍼뜩 일어나면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HM> "랑아?! 리이언니! 랑이..는요?"

<리이> "우리도 지금 찾고 있어.."

<민설> "랑이를 봤니?"@지연을 붙잡고 흔듭니다

<HM> "아..못봤어요.."

<리이> "후우."

<리이> "어떻게 된 일이야? 어떻게 여기로?"

<HM> "..아침에 랑이가 안보여서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HM> 지연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인상을 써보이다가 다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리이> "네 침대에 있던 부적이 찢어져 있었어..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있니?"

<HM> "..그런데..여긴 어디죠?..아 부적..."

<리이> "병원 4층이야.."

<HM> "...4..층?!"

<리이> "원령들의 본거지인 것 같아. 일어날 수 있겠니?"

<HM> 지연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끄떡이면서

<HM> 덜덜 떨리는 와중에도 힘겹게 침대에서 내려와 리이의 한쪽 팔을 꼭 붙잡습니다.

<리이> -부축합니다

<HM> "우리..여기서 나갈 수 있는거죠?"

<리이> "물론이지." -씩

<리이> -사실은 그렇게 자신은 없지만..

<리이> "우리에게서 떨어지지 마."

<HM> "네..언니..아..오빠..죄송해요..괜히 저때문에.."

<리이> "아냐, 그런 말을.."

<HM> 작은 소리로 대답하던 지연은 민설에게도 연거푸 고개를 숙입니다.

<리이> "그런데.. 아까 혹시 층계참에 있었니?"

<리이> "5층으로 들어가는 너를 봤었는데.."

<HM> "네..? 아니요.."

<민설> @문을 열고 밖을 조심스래 내다봅니다

<리이> '우리를 꼬이기 위한 속임수였나..'

<HM> 바깥은 쥐죽은 듯이 조용합니다.

<리이> "희연을 빨리 찾아야겠어.."

<리이> "랑이 역시.."

<HM> "..네"

<리이> "히연~ 랑아?"

<리이> -부르면서 복도로 나섭니다

<HM> 리이가 복도로 나가면서 큰 소리로 두사람을 부르던 바로 그때

<HM>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악-!!'

<HM> 반대쪽 복도에서 찢어지는 듯한 단말마의 비명이 들려옵니다.

<리이> -흠칫

<리이> -그쪽으로 달려갑니다

<민설> [아픈 지연양이 있습..]

<리이> (부축하면서..<-)

<HM> [..]

<리이> "솔, 지연 좀 업을 수 있겠어?"

<민설> "예 그러죠"

<HM> 업은 상태의 이동력은 3m 로 떨어집니..[퍽]

<리이> "대체 저 비명은..!"

<HM> "..죄송해요.."

<민설> "괜찮습니다"

<HM> 후들거리는 다리를 원망스레 쳐다보면서

<HM>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얼굴을 붉힌 지연을 등에 업고서

<민설> @리이를 따라 달립니다

<HM> 민설과 리이는 급히 문제의 장소로 달려갑니다.

<HM> 그러던 중

* HM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5,4,2) ::

<HM> 지연이 민설의 옷깃을 붙잡습니다.

<HM> "잠깐만요!"

<리이> "?"

<HM> 지연은 손가락으로 방금 지나쳐온 병실의 문을 가리킵니다.

<HM> "저기..누가 있어요!"

<HM>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어.."

<리이> "음?"

<리이> -걷어차서 열면서 물러납니다

<HM> ST 판정..[퍽]

<리이> -손으로 열면서 물러납니..? (퍽)

<HM> [..]

<HM> 다리를 들던 리이가 하이힐을 보고서 손으로[..] 문을 열며 물러나자

<HM> 싸한 냄새가 확 풍겨와 코를 찌릅니다.

<HM> 민설 지각체크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4,3,2) ::

<HM> 민설은 이 냄새를 맡아 본 곳이 바로 4부서에 배치되기전 수십번이나 들락날락해야 했던

<HM> 시체보관소나 부검실에서 나는 약품 냄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설> "이 냄새는...!"

<리이> "뭐야?" -코를 가리며

<민설> "포르말린 종류 같습니다"

<HM> 어두운 방안에는 수술용의 자동의자가 놓여져 있고

<HM> 거기에 누군가 앉아 있습니다.

<HM> 훌쩍거리는 소리도 들리는군요 [..]

<리이> "앗!"

<리이> -달려갑니다

<HM> 앞으로 뛰어나간 리이는 의자에 묶인채로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얼굴에 잔뜩 인상을 쓴 채 훌쩍거리는

<HM> 겁에 잔뜩 질린 희연을 발견합니다.

<HM> 평소에 보기 드물게 귀여운 모습입..[뻐억]..평정이 깨진 모습이군요.

<민설> "희연양!"

<리이> "이런! 히연!"

<리이> -풀어줍니다

<HM> 아 참.

<HM> 도플갱어 아니니까 프리플레이 하세요 [..]

<임희연> "무.. 무서워.. 이런 곳은.. 싫.. 싫어.." @중얼중얼..

<리이> "히연.. 이제 괜찮아.."

<리이> -꼭 끌어안습니다

<리이> "일어날 수 있지?"

<임희연> "마마.. 살려줘.. 누가 좋으니까.. 살려줘요.." @하고 중얼거리다가.. 무의식중에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리이> "괜찮아 이젠.."

<리이> -천천히 일으킵니다

<리이> -차가워진 손을 문질러서 따뜻하게 해주고..

<리이> "대체 어떻게 이곳으로..?"

<HM> 희연 의지 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5 입니다. :: (1,1,3) ::

<HM> ..예 매우 안정됐습 [..]

<HM> 왠진 모르겠지만, 이제 그다지 무섭지 않습니다.

<임희연> ".. 고... 고마워요.. 리이양.." @웃음을 지어보이면서..

<HM> 마치 익숙한 일인 것마냥, 지금은 별다른 거부감이 들지 않는군요.

<HM> 용병들이 서로에게 장난스레 실탄이 장전된 총을 겨누듯이..

<임희연> "아까는 정말 무서웠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리이> "다행이다. 혹시 민랑은 못봤어?"

<임희연> @걱정하지 말라는 듯 웃어주다가.. "아뇨.. 못봤어요. 전.."

<리이> -끄덕

<민설>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리이> -어깨에 팔을 두르고 걸어가면서

<임희연> @순간 흠칫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오빠 못 봤나요? 조금 전까지 같이 있었.. "

<리이> "오빠?"

<리이> "못봤는데.."

<리이> "그럼 아까의 비명은 혹시..?" -흠칫

<임희연> ".. 리이 양이 먼저 내려가고.. 수간호사에게 부탁하고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리이> "계단에..?"

<리이> "우리도 겪었어, 갑자기 전등이 꺼지고.."

<임희연> "@리이의 말에 기억을 되새기려는 듯 이마를 찌뿌리며.. 그런데 오빠가 나타나고.."

<임희연> "잠시.. 괜찮아졌다가.. 괜찮다고 말해줬는데.. 그 다음이 기억이 나지 않아요. 마치 꿈을 꾼 것 같이 멍해서.."

<리이> '그게 진짜 시준이었으려나..?' -긁적

<리이> "어서 가보자!" -비명이 들린 곳으로 급히 걸음을 옮깁니다

<임희연> @급히 걸음을 옮기면서.. "갑자기 어두워졌어요.." @작게 몸을 덜덜 떱니다.

<HM> 희연 청각 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8 입니다. :: (3,2,3) ::

<HM> 비명이 들린곳은 정확히 3칸 오른쪽의 방 입니다.

<HM> 복도에서라면 3칸 앞이라고 볼 수 있죠

<임희연> "소리가 들린 건 저 쪽인 것 같아요.."

<리이> -희연을 놓고 그 문을 엽니다

<HM> 리이가 문을 여는 순간

<HM> 갑자기 시야가 밝아지면서

<HM> 아까의 방과 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HM> 기분나쁜 미소를 짓고 있는 의사는 수술대에 놓인 환자의 팔에 주사를 놓고

<HM> [리이만 보입니다.]

<리이> "...!"

<HM> 환자는 곧 죽은 듯이 잠에 빠집니다.

<리이> "무슨 짓이야!" -달려가서 의사를 밀치려고 합니다

<HM> 그리고 그런 환자의 몸에서..의사는 메스로 배를 가른뒤 콩팥을 잘라냅니다.

<리이> "아..!" -입을 막습니다

<HM> 의사는 미간을 좁히며 그것을 꺼낸 뒤 받침대위의 금속 쟁반에 담아 두고서는

<HM> 별다른 조치도 없이 환자의 복부를 봉해버립니다.

<리이> "이..이 개자식!"

<리이> (허공에 대고 욕하는 리이)

<HM> 의사는 곧 받침대를 밀면서 병실 바깥으로 사라지고

<HM> 잠시 후 커튼 뒤에서 간호사 하나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입을 막은채로 뛰어나옵니다.

<HM> 그리고 갑작스럽게 빠르게 진행되는 화면은

<HM> 어느덧 병원 옥상에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HM> 그녀는 무언가에 쫒기듯 뛰쳐올라와서는 옥상끝에서 멈칫합니다.

<HM> 그리고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고

<HM>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그녀에게 다가갑니다.

<리이> "앗.."

<HM> 그녀는 뭐라고 의사에게 외친 뒤 옥상아래로 뛰어내리고 의사의 얼굴에는 조소가 비칩니다.

<HM> 그리고 천천히 돌아서는 의사의 얼굴은

<HM> 바로 유사장과 함께 있던 그 중년의사입니다.

<리이> "이..." -주먹을 쥡니다

<HM> 훨씬 젊어보이지만..

<HM> 계단아래로 리이의 시선을 통과해 내려가는 그의 뒷편에서

<HM> 리이의 눈에는 이전에 옥상에서 봤던 영들과는 다른

<HM> 본질적인 악의만을 가진 그 무언가들이 옥상아래로 빠른 속도로 모여드는 것이 뚜렷이 보입니다.

<HM> 바로 미나가 떨어졌던 그곳으로.

<리이> "...!"

<HM> 곧 갑자기 마구 흔들리던 영상은 어두컴컴한 현실로 돌아오면서

<HM> 리이의 눈에는 걱정스러운 표정의 일행이 보입니다.

<임희연> "괜찮아요? 리이 양?"

<리이> "아.."

<리이> "이곳..에서.."

<HM> 그리고 그런 일행의 뒤로, 한 남자의 영이 쓸쓸한 표정으로 리이를 쳐다보다가 이윽고 벽 속으로 사라집니다.

<리이> "앗..기다려!"

<리이> '그래..나한테 과거의 영상이 보인 건 처음이야! 저 남자가..'

<HM> 아마도 영교감이 있는 리이에게 영이 직접 보여준 모양인지도..

<리이> "이곳.. 과거에 끔찍한.."

<리이> -떨리는 목소리로 대충 설명해 줍니다

<임희연> "... 그런.." @자신도 모르게 치밀어오르는 뭔가를 막기 위해.. 입을 막으며..

<리이> "어서 가자." -딱딱한 목소리로

<리이>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먼저 민랑을 찾아야 해."

<리이> -비명을 지른 존재가 방안에 남아있는지 둘러봅니다

<민설> "....."

<HM> 강력한 사념만 남아있을 뿐, 그외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민설> @다른방들을 계속 뒤집고 다닙니다

<HM> 민설 지각 체크

<리이> "민랑.."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6 입니다. :: (6,5,5) ::

<HM> 민랑은 아무리 찾아보 보이질 않고, 민설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임희연> "걱정되는 건 알겠지만.. 민설씨, 조금 진정하시는 게.."

<리이> "랑아~!"

<HM> 그 순간

<HM> 리이가 등골이 오싹해지는것을 느끼면서

<HM> 희연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리이> "어? 전원이..?"

<HM>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임희연> "....?"

<임희연> @메시지를 확인해봅니다.

<임희연> '.. 정작 중요할 때는 울지 않더니..'

<HM> '도 와 달 라 고 했 잖 아 어 째 서 그 냥 지 나 친 거 지 이 제 는 내 가 찾 아 갈 차 례"

<임희연> "!!!!"

<임희연> @새파랗게 질리면서 주저앉습니다.

<임희연> @무의식 중에 리이에게 핸드폰을 넘겨주면서요.

<HM> 핸드폰을 잡자마자 강하게 흘러드는 원념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리이> "앗...!"

<리이> -주변에 얘기할 영들이 있나 느껴봅니다

<HM> 지각체크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3 입니다. :: (4,5,4) ::

<HM> 리이는 저 멀리 복도 끝에서 무언가의 강렬한 사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리이> "이 자식들.."

<리이> -다가갑니다

<HM> 영체라기 보다는 마치 아주 강력한 저주와도 같은 느낌

<리이> "대체 원하는 게 뭐야!" -악쓰듯

<HM> 리이의 직감은 다가가면 반드시 죽는 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리이> -멈칫

<HM> 희연 지각 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5,3,3) ::

<HM> ..리이가 느끼는 바로 그곳에서 희연은 금속이 강한 타격을 받을 때 내는 것과 흡사한 소리를 듣습니다.

<HM> '깡! 깡! 깡! 깡!'

<HM> 그것은 조금씩..일행에게로 다가오고 있군요.

<임희연> "꺄아악.. 제발 그만해요."

<민설> @품속에 손을 집어넣습니다

<리이> '이제 원한이 너무 강해서.. 우리들의 죽음 외에는 아무것도 바랄 수밖에 없을지도.'

<리이> "얘기를 하자. 히연한테 도와달라고 그랬지?"

<리이> "무당은 나이니까 나한테 얘기해! 내가 도와줄게!"

<리이> "대신 민랑을 돌려줘.. 이 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민설> "맛이 간 영과도 대화가 됩니까?"

<리이> "나도 몰라."

<HM> 리이 구마 체크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1,4,6) ::

<HM> 다가오던 소리는 갑자기 정지합니다.

<리이> -둘러봅니다

<HM> 그리고 이번에는 리이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리이> -봅니다

<HM>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리이> -확인

<HM> '안녕? 안녕하지 못하겠지만. 바보야 도망쳐. - 미나 -'

<리이> "...!"

<리이> "미나!"

<리이> "민랑 없이는 못가!"

<HM> 소리가 다시 들려오면서

<HM> 민설 지각체크

<리이> "제기랄.."

<임희연> @덜덜 떱니..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2,5,4) ::

<HM> 애써 침착하기 위해 노력하던 민설은

<HM> 문득 이곳의 구조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닳습니다.

<HM> 이곳은..마치 아까전에 본 지하 2층과 판박이마냥 똑같은 구조 군요.

<민설> "이건...."

<민설> @반대편을 쳐다봅니다

<HM> 확실합니다. 지하2층에 써있던 것과는 다르지만

<HM> 똑같은 모양인것은 틀림없군요

<민설> "일단....뜁시다"

<리이> "..."

<리이> -핸드폰을 망연자실하게 보며

<리이> "..그래."

<민설> "리이양 여기 익숙하지않습니까?"

<리이> "응?"

<리이> -주위를 둘러보다가 "정말이네..?"

<민설> "엘리베이터도 같은 자리에 있을지 모릅니다..어쩌시겠습니까"

<리이> -끄덕

<리이> "그래 보자."

<리이> -달립니다

<민설> @지연을 업은채로 뒤따라갑니다

<HM> 일행이 엘리베이터 쪽으로 달려가자 그곳에는 막힌 벽만 일행을 맞습니다.

<민설> "이런!"

<HM> 단지 위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그 옆에 있군요

<리이> -올라갑니다

<민설> "랑이는 도대체 어디에..."

<리이> "반드시 찾을 거야! 찾을 거니까.."

<HM> 몇 걸음 올라가자 계단은 완전히 막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HM> 마치 누군가 일부러 막아놓은 듯한 모습으로, 계단은 분명 윗층과 연결되있다는 것을 알려주는군요.

<리이> "뭐야 이건!"

<리이> -다시 내려옵니다

<리이> "어떻게 하면.."

<HM> 희연 청각 체크

* 임희연 님의 3D6 결과치는 11 입니다. :: (4,1,6) ::

<HM> 아까의 소리가 들렸던 곳에서 구두 소리가 납니다.

<임희연> "구두.. 소리?"

<HM> 무거운게 남자의 발자국 소리 같습니다.

<리이> "응?"

<임희연> ".... 아까.. 소리가 들렸던 곳에서 소리가 나요.. 마치.. 남자의.."

<HM> '뚜벅 뚜벅 뚜벅 뚜벅'

<리이> "무..무슨?"

<리이> -영인지 느껴봅니다

<임희연> "다가오고 있어요.."

<HM> 영이 아닙니다.

<HM> 그리고 복도에 하나둘씩 불이 켜지면서

<민설> @지연을 내려놓고 긴장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리이> "어라..?"

<HM> 갑자기 환해진 조명이 일행의 눈을 아프게 찌릅니다.

<리이> -눈을 가리면서

<HM> 그리고 복도에는..

<HM> 안경을 쓴 흰 가운에 커다란 신분증 표찰을 목에 걸고 있는 의사가 서있습니다.

<HM> 바로 아까 전의 그 중년의사 입니다.

<리이> "너..이자식..!"

<리이> -이성을 잃고 달려듭니다

<HM> "이런 이런, 여기있으면 큰일 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HM> 그러자 의사는 천장을 향해서 총을 꺼내 쏩니다.

<HM> '타앙!!'

<HM> 복도 전체에 울려퍼지는 총성이 귀가 아프도록 울립니다.

<리이> "쏠테면 쏴봐 이 개자식! 그 환자들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여 보라고!"

<리이> "도대체 몇명이야! 어떻게 의사라는 작자가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

<HM> "무슨 소리인지. 그보다 아까 여긴 출입 금지 구역이라고 말씀 드렸잖습니까."

<민설> "의사가 총을 가지고 있는게 정상입니까?"

<리이> "무역회사 직원이 갖고 있는 것만큼 정상이겠지." -중얼

<HM> "험한 세상 살다보니 호신용이라서."

<민설> [허가증은?[...]

<HM> 의사는 안경을 치켜올리며 일행을 바라봅니다.

<HM> 그때 갑자기 의사 뒤쪽의 전등이

<HM> 예의 그 이상현상을 보이면서 꺼집니다.

<HM> '지잉-지잉-위이이잉-츠팟!'

<리이> -흠칫

<HM> '깡! 깡! 깡! 깡!'

<임희연> @.. 몸을 살짝 말며 경계하다가..

<HM> "쯧쯧..또 설치는구만."

<리이> "뭐지..저건?"

<HM> 무슨 이유에서인지 의사의 뒤쪽에서, 금새라도 달려들 것 같던 어둠은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이> -가장 원한살만한 녀석이 원념에게 저렇게 태연해도 되나 궁금해하며

<HM> 리이 지각체크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9 입니다. :: (2,2,5) ::

<HM> 의사의 표찰을 본 리이는

<HM> 표찰 대신 들어있는 것이 강력한 영을 쫒는 부적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리이> "하.. 그거였나."

<HM> 의사는 장난스럽게 표찰을 짤짤 흔들면서 일행을 바라봅니다.

<HM> "여긴 위험해서 일반인들이 들어오면 안된다니깐."

<리이> "누군지 몰라도 무당이 이딴 일에 협조하다니.."

<민설> [불법무기소지죄로 말아먹어주마[..]

<HM> "저것들은 이성이 없어서 이게 없으면 아무나 닥치는 대로 공격한단 말이지요."

<리이> "네가 만든 원령들 말이지.."

<HM> 의사는 권총을 든 손의 검지로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면서 일행에게 일그러진 미소를 보입니다.

<HM> 리이가 좀전에 봤던 바로 그 조소를.

<민설> "내 동생은 어디 있지?"

<HM> "동생? 당신 동생을 내가 어떻게 알아?"

<HM> 의사는 의아한 듯이 되묻습니다.

<민설> @인상

<HM> 리이 신비학 체크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5 입니다. :: (3,1,1) ::

<HM> 영적인 것에 대한 보호는 될지 몰라도

<HM> 물리적인 충격에는 아무런 저항력도 없습니다.

<HM> 부적 자체가 말이죠

<리이> -달려들어서 명찰을 뺏으려고 합니다

<HM> 의사는 오히려 뒷짐까지 짊어진채 뒤쪽으로 물러섭니다.

<HM> 그러자 어둠이 의사를 감싸는 형국이 되고

<임희연> "...."

<HM> 리이의 이성은 저것에 닿으면 안된다고 슁새없이 경고를 보냅니다.

<리이> "칫!" -물러납니다

<리이> "솔! 저 자식의 명찰.. 저거 부적이야!"

<리이> "어떻게 안될까?"

<임희연> "......."

<민설> @품에서 권총을 꺼내 명찰을 조준합니다

<민설> @그리고 탕

<HM> 의사는 자기도취됬는지 승리감에 가득찬 조소를 입가에 그리다가

<HM> [판정!]

* 민설 님의 3D6 결과치는 10 입니다. :: (6,2,2) ::

<민설> [기본치가 7이고 정확도 3받으니 10]

<민설> [기본치차이]

<HM> 복도에 울려퍼지는 강력한 총소리에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HM> "이..이건.."

<HM> 민설이 쏜 총알은 정확히 표찰 한가운데를 관통하면서 표찰을 산산조각내고

<민설> "NIA다.불법무기소지와 자기방어를 위한 대응조치로 알아두시죠"

<리이> "좋았어!"

<리이> '근데 NIA가 뭐지?' -긁적

<HM> 비산 하는 파편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어둠이 눈에 띄도록 확산 되며 일행이 있는 곳까지 번져옵니다.

<임희연> "..." @뒤로 물러섭니다.

<리이> "아하하.. 이제 도망쳐야 되나.."

<민설> @일행을 데리고 뒤로 내달립니다

<리이> (지연은 다시 집어들겠죠?)

<민설> [설마 내버리겠..]

<민설> [근데 불쌍하.....'집어들다니 물건같잖습]

<민설> [...]

<HM> 그리고 일행을 감싼 이후 의사가 있는 곳 까지 빙 둘러서 어둠이 쳐지면서

<HM> 의사의 등 뒤에 새하얀 손이 올라옵니다.

<HM> "주사맞을 시간이에요."

<임희연> [덜덜..]

<리이> "미..미나?"

<HM> 화사한 미소를 띈 채 후들거리는 의사의 뒤에서 한 손에 주사기를 들고서 걸어나온 미나는

<HM> 리이에게 눈을 찡긋 한 뒤에 통로를 바라봅니다.

<리이> "미나.."

<HM> 그리고 부들부들 떨고있는 의사를 바라보던 미나는

<HM> 갑자기 손을 높이 들었다가 주사기를 의사의 어깨에 내리꽂습니다.

<리이> (오.. 그렇게 된 건가!)

<민설> @지연의 눈을 가립니다

<임희연> @눈을 질끈 감습니다.

<HM> "히이이이....으아아아악~!!!"

<HM> '우드득'

<리이> -부르르

<HM>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층 전체가 흔들리면서

<HM> 주위를 감싸던 어둠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HM> '아하하하하하하하!!'

<HM> 찢어지는 듯한 미나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어둠이 모여들면서

<리이> "...!"

<HM> 의사와 미나는 어둠속에 가려버립니다.

<리이> "미나!"

<HM> 그리고..일행의 머리위로 돌조각이 마구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리이> "으악! 도망가자!"

<HM> '후드득 후드득 트트드드득'

<리이> "어서!" -층계참이 있던 곳으로 달려갑니다

<민설> @지연을 몸으로 감싸안고 뜁니다

<임희연> "...." @따라갑니다.

<HM> '아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HM> 등뒤로 울려퍼지는 소름끼치는 미나의 웃음소리를 뒤로 한채

<임희연> [거.. 누님.. 무섭]

<HM> 일행은 층계를 따라서 마구 뛰어 올라갑니다.

<HM> 방향감각이 무색하게 위로위로 향하던 층계는 어느정도 뛰어올라오자 막다른 곳에 도착합니다.

<리이> '저 아래에 민랑이 설마.. 아니겠지?' -비는 마음으로..

<HM> 그리고 문이 열리자 밝은 빛이 따갑게 눈을 찌르면서 파란 하늘이 여러분을 반깁니다.

<HM> 병원 옥상이군요.

<HM> 어느새 문은 닫혀있습니다.

<리이> "으아... 여기 완전 pretzel처럼 뱅뱅.." -털썩

<임희연> ".. 아름답다.. 다신 못 보는 줄 알았어요." @털썩 주저앉아, 따가운 햇살을 가리며, 푸른 하늘을 보며 감탄합니다.

<리이> -둘러봅니다

<HM> 두리번 거리던 리이는 곧 물탱크 아래에 기대어 쓰러진 민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리이> "민랑 아가씨!"

<민설> "랑아!"

<민설> @미친듯이 달려갑니다

<HM> ..예 미친듯이[..] 달려간 민설이 그녀를 안아들자

<HM> 다행히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듯이 새근새근 숨소리가 느껴집니다.

<HM> "랑아!"

<HM> 지연도 민설에게서 떨어져서 민랑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손을 쥐는군요.

<민설> "랑아...다행이다"@눈물을 흘리며 꼭 부둥켜앉습니다

<HM> "..으음..."

<HM> "..오빠....."

<HM> 민랑은 부시시한 표정으로 눈을 뜨고는 민설을 바라봅니다.

<리이> "다행이다.." -물탱크에 기댄채 주저앉습니다

<민설> "정신이 드냐 괜찮니 다친곳은 없어?"

<HM> "음..오라버니? 무슨 일 있었어? 지연이도 그렇고..표정이 왜 그래?"

<민설> "아니..아무것도 아니다"@꼭 껴안습니다

<HM> "꼭..울고있는 것 같다..후후 ..아..."

<민설> "너희들마저 없어져버리면...난 더이상 지킬수있는게 없어..."@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HM> 리이 지각 체크

* 리이 님의 3D6 결과치는 7 입니다. :: (4,2,1) ::

<HM>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뒤를 돌아보자

<HM> 이전의 군복을 입은 할아버지 영이 손을 흔들어주고서는 천천히 사라집니다.

<리이> "할아버지..!"

<임희연> "?"

<HM> '이걸로 조금 더 기다려도 좋겠지 허허.'

<리이> "감사합니다.."

<리이> -영이 사라진 쪽을 향해 꾸벅 허리를 숙입니다

<리이> "약속.. 반드시 지킬테니까요!"

<리이> "잊지 않아요.. 할아버지도.. 미나도.. 다른 사람들도."

<HM> 대답은 없지만 왠지 대답을 들은 것 같은 기분으로

<HM> 리이는 오랜만에 보는 것도 아닌 하늘이 정말 푸르다고 새삼스레 느껴집니다.

<리이> "다행이야.. 정말로."

<HM> 민설과 지연이 민랑을 붙잡고 소란법석을 떠는 그 때

<HM> 기분좋게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던 희연에게

<HM> 근처를 가로지르던 제비 한쌍이 인사하며 지나갑니다.

<HM> "안녕. 좋은하루되세요 아가씨."

<임희연> "안녕하세요.. 좋은 날씨지요?" @살짝 손까지 흔들면서.. 부드럽게 답해줍니다.

<임희연> "좋은 하루 되세요, 당신들도."

<HM> "일전에 고마웠어요."

<임희연> ".. 별 거 아니예요, 신경쓰지 말아요."

<HM> 보통사람들에게는 비정상적이지만

<HM> 희연은 그제서야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입니다.

<리이> "뭐해, 히연?"

<리이> "아, 동물들하고..?"

<리이> "고양이만이 아닌 거야?"

<임희연> (흥부에게 줬던 박씨를 물고 오면 돼요. (..))

<HM> [..자크[지온]와 콩나무?]

<임희연> "아무 염려말고.. 다음에도 찾아오세요."

<리이> -신기하게 봅니다

<임희연> "다만.. 이번에는 조심해요.. 후띠에들이 잠시 머물고 있으니까."

<HM> '짹!'

<HM> 까치들은 명랑하게 울면서 사라집니다.

<임희연> "잘가요. 다음에도 만나요."

<HM> 왠지 모르겠지만, 좋은 손님이 올 것만 같군요.

<임희연> @나직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을 하고 리이를 향해 빙그레 미소 짓습니다.

<리이> -마주 웃습니다

<리이> "후.. 이걸로 정말 해결된 걸까.."

<임희연> ".. 일단은요."

<리이> "하지만 그 의사한테 지시했을 사람들은 여전히.."

<HM> 민설은 조금 쑥쓰러운 표정의 민랑을 끌어안은채로 안도감에 취해있습니다.

<HM> 여태껏 무심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책망하면서.

<리이> "아, 근데 솔?"

<리이> -쪼그려 앉아 민설의 어깨를 톡톡 칩니다

<HM> [..자 해피한건 해피한거고 일단 총은 어쩌슈? [..]

<민설> "예"@민랑을 안았던 손을 풀면서

<리이> "NIA가 뭐야?"

<민설> "친구의 비밀쯤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민설> @웃으며 말합니다

<임희연> ".. 약자 같았는데.. 말이죠." @멍하게..

<임희연> ".. 어디 정보기관 요원이라도 되는 건가요?"

<임희연> "미국의 정보부는.. 제가 알기로는 CIA라고 하니까요." @빙긋

<리이> "친구라.." -웃습니다

<리이> "알았어. 묻지 않을게."

<리이> "슬슬 내려가야지? 꼬마 아가씨도 좀 쉬어야겠고.."

<민설> "고맙습니다.전 여러분을 좋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민설> "별로 안좋은...아 아닙니다"

<리이> "뭐, 약자가 뭐든지 솔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리이> "Nitwit Internment Agency (바보를 가두는 기관)이라고 해도 난 상관없어!" -우히히

<임희연> "국정원 요원이라고 해도 상관없고 말이죠." @피식하고 웃으면서.. 내려갑니다. "아아.. 그러고보니 다 뭉그러졌겠.."

<임희연> @언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밑반찬을 든 보자기를 보며 투덜거립니다.

<리이> "준영 오빠라는 사람한테 줄 거?"

<리이> -따라붙으며

<임희연> "예.. 근데.. 이렇게 뭉개져서.."

<리이> "다시 만들어야겠네.."


<HM> 따스한 점심햇살을 뒤로 한 채 옥상에서 내려온 일행이 병실로 들어서자

<HM> "휠체어로 드리프트 하는 사람이 어딧어욧!!"

<HM> ..예의 미인 수간호사가 허리에 손을 얹은채로 마구 소리치고 있고

<HM> 이번엔 병실 문에 옆방 사람들도 킥킥거리면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임희연>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만들었는데.."

<HM> 그리고 우리의 전태일 요원은 목발을 양손에 번쩍 든 채로 무릎을 꿇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군요 [..]

<HM> "아우우우..."

<리이> "어, 저거 솔 아는 사람이다!"

<HM> "죄송하면 단 줄 아세욧!?"

<민설> "수고 많으십니다"

<리이> "혼난다.. 안됐다.."

<민설> @수간호사를 옆에서 말립니다

<HM> ..한쪽 침대에서는 시큰둥한 표정의 시준이

<HM> 아주 질린다는 듯이 귀를 막고 있다가

<HM> 희연이 들어오자 반색하면서 쳐다봅니다.

<임희연> @시준을 약간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아까.. 그건 환상인건가.. 아니면 정말 닮은 사람인 건가..'

<리이> "씨준! 히연이 준영오빠 주려고 만든 반찬이 다 뭉그러졌는데 먹을래?" -희연이 든 보자기를 잡아채며

<HM> "너 어디 갔었던거냐? 또 안준영 그자식하고 전화한다던지..응?"

<HM> "..그자식 줄게 뭉그러졌다 이거냐..?"

<리이> -생글생글

<HM> "뭐 마침 점심인데 잘됐구만."

<리이> "응! 잘됐다."

<리이> "이제 준영오빠라는 사람한테는 새로 만들어주면 되겠다, 그치 히연?"

<HM> 시준은 태연히 희연이 싸온 걸 펴다가 리이의 말에 푸웁 합니..[..]

<임희연> ".. 아하하.. 여기선 그런 대사 좀 참아줘요. 리이 양.."

<리이> "남는 반찬도 처리하고~ All's well that ends well!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야!)" -희희낙락

<임희연> "그리고.. 저번에 오빠 친구들보다 준영오빠가 훨 나았다는 것만 말씀드리지요." @하고 빙그레 웃습니다.

<리이> "그래~? 열라 hot한가보다~"

<HM> "..그건 뭐.."

<HM> "보호자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드리는데 다음에는 국물도 없을줄 아세욧! 흥!"

<HM> 수간호사는 정말 화낫다는 듯이 척척 걸어나가고

<리이> -간호복을 보자 다시 미나가 생각나서 조금 울적해지는..

<민설> "아아 무서운 아가씨군요"@전태일에게

<HM> 그녀의 뒤를 환자들의 음흉한 시선이 쫒아서 사라집니다.

<민설> "앨리스의 토끼가 위험한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병원의 장기밀매를 암구어로 비유해서 말합니다

<HM> "전 크로켓을 하다가 여왕에게 붙잡혀서 곤욕을 치뤘습니다만."

<HM> 전태일은 낮은, 그리고 조금 심각한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민설> "토끼장바닥(병원지하)을 좀더 뒤져봐야할거같습니다"

<민설> "뭐...휠체어로 드리프트 하시는거 보니 이제 팔팔하신가봅니다"

<HM> "자바워크가 숲에 출몰합니다. 블루나크의 창이 필요할때죠"

<HM> "토끼랑 노는건 백토끼인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설> "...힘내십쇼"

<HM> 그때 병실 문이 벌컥 열리면서

<HM> 수간호사와 간호사 한명이 식판을 들고 들어옵니다.

<HM> 수간호사는 직접 전태일 요원의 앞에 턱하니 식판을 내려놓고서는

<HM> "오늘도 남기면 국물도 없어욧!"

<HM> "킥킥"

<리이> -푸훗

<HM> 뒤쪽의 간호사들이 곧 식판을 나눠주면서

<HM> 시준도 침대의 상을 올려서 식판을 받고는

<HM> 뭉개진 반찬거리를 꺼내서 별 표정없이 먹습니다.

<임희연> '.. 그나저나 정말 많이 닮은 것 같아. 그리고 그 따뜻한 느낌..' @밥을 먹는 시준을 봅니다.

<임희연> '오늘.. 집에 가서 마마께 아버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자.. 지금이라면 조금은.. 두 분을 이해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HM> "어딜가서 뭘 했길래 이렇게 다 망가뜨려놓은거냐?"

<HM> "나 아니면 이런거 먹어주는 사람이나 있을줄 알아?"

<임희연> @헤실헤실 웃으면서.. ".. 그런 일이 있었어요."

<임희연> "먹기 싫으면 관둬요."

<HM> 희연이 헤실거리며 대꾸하자 고개를 갸우뚱하던 시준은

<HM> "아니 뭐 그렇다고 안먹는것도 예의가 아니니까"

<HM> "그런데 확실히 너, 음식은 잘한다."

<HM> 가뭄에 콩나듯이[..] 보여주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식사를 계속합니다.

<임희연> '그나저나.. 저 사람들은..' @살짝 민설 쪽을 바라보며 미묘한 표정을 짓다가, 시준의 말에 피식 웃으면서 돌아봅니다. '일단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도 당분간 지켜보는 게 낫겠어.'

<임희연> "오빠도 아시다시피.. 어머니보다는 아니예요."

<HM> "뭐, 큰어머니는 너보다 훨씬 경력자시잖냐. [우물우물] "

<HM> '이 장메이, 아직 건재하단다!'

<HM> 왠지 머릿속으로 마마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 [..]

<임희연> "그렇죠." @빙긋 웃으면서.. "더불어서 전 오빠처럼 유능한 조사원이 될 자질도 있죠. 어릴 때부터 배운 게 그거이니.."

<HM> "그러니까 넌, [꿀꺽] 그 성격이 문제지 능력여부가 아니라니깐."

<임희연> ".. 조사한답싶고 오빠께서 한참 끌고 다닌 거도 있고. 덕분에 많은 걸 배웠답니다."

<HM> "..아니 뭐..그렇게 고마워하진 않아도 돼."

<임희연> "뻔뻔하게 연기하는 거라든지, 뭐든지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으려는 프로의 정신이라든지." @나직하게 대꾸합니다.

<HM> "푸흡!"

<HM> 기어코 마시던 물을 쏟아낸 시준을 보면서

<HM> 병실 안은 웃음 바다가 됩니다.

<HM> [수간호사, 간호사, 전요원 등등 [..]

<임희연> "에? 왜 그러세요? 난 단지 오빠 흉내를 낸 것 뿐인데..?"

<리이> "히연 재밌다~" -우히히

<임희연> @두 눈을 깜박깜박거리다가.. "어머나~ 우리 오빠도 이런 모습을 보일 때가 있군요."

<HM> 희연의 대꾸에 더 커지는 웃음소리를 뒤로한 채

<HM> 아까의 불안감은 씻은 듯이 날아가버립니다.

<HM> "너!!"

<HM> 자기 아픈걸 망각한 채 급히 내려오다가 인상을 쓰는 시준과

<임희연> "다혜 언니가 봤다면 '임시준도 한 물 갔네~' 라고 했겠지요." @라고 관리인 언니의 말투까지 흉내냅니.. (..)

<리이> "우와~ 딱이야!"

<HM> 그걸 보며 웃다가 상을 엎은 뒤 수간호사 에게 또 혼나는 전태일 요원을 끝으로

<HM> 오늘 플레이는 여기서 종료합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