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Start: Fri Feb 02 18:17:34 2007

로키: 스피커 홀의 하얀 대리석 홀에는 언제나처럼 빛이 가득하군요.

로키: 아직 모임도 없고 조용한 아침 시간에

로키: 드문드문 사이너들이 움직이며 조용히 얘기를 나누거나 공부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로키: 클러크 워드의 야외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한 멜 역시

로키: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로키: 그때 홀 한쪽이 조금 조용해지는군요.

로키: 평온한 아침 분위기에 약간의 긴장감, 혹은 경외가 젖어옵니다.

로키: 사이너들이 자기들끼리 흥분해서 작게 속삭이는 소리가 홀 한편에서 들립니다.

멜: @하던 공부를 멈추고 무슨 일인지 주변을 둘러봅니다(호기심 많음 ㅇ_ㅇ)

로키: 보니까 건물 안쪽으로 통하는 문에서부터 홀로 누군가가 나오고 있군요.

멜: "누굴까...-_-?"

로키: 긴 베일이 부드러운 걸음걸이에

로키: 사락사락거리며 움직이고

멜: "!!!!!"

로키: 아직 거리가 멀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뒤에 따르고 있는 것은 당파의 간부들인듯 합니다.

로키: "당주님께서.." 홀 안에서 은은하게 움직이는 공기의 흐름에 따라 낮고 경외어린 속삭임들이 들려옵니다.

로키: "다리우스 당주님이다.."

로키: 다리우스는 홀 안쪽에서 멜이 있는 바깥쪽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것 같군요

로키: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한만큼 중간중간 멈춰서서 평 당원들하고도 얘기를 주고받고

로키: 조언을 해주기도 하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로키: 이제 다리우스는 거의 멜이 있는 곳까지 당도했군요

로키: 몇줄의 테이블과 의자만을 사이에 둔채 다른 평당원과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멜: @얼어붙어있습니다

로키: 공기중에는 다리우스가 살짝 움직일 때마다 은은하게 사락거리는 베일 소리와

로키: 그녀의 낮고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 오는군요.

멜: @당주님이 가까워짐에 따라 계속 굳어지는 몸...

로키: 이제 다리우스는 단 몇줄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로키: 뭔가를 상담하고 있는 평당원에게 얘기를 하기 위해 멈춰섰군요.

멜: @심호흡을 하고 오시기를 기다려봅니다

로키: 그런데 불행히도! 당주가 지금 가고 있는 진로에서는 꽤 벗어나 있어서

로키: 이대로라면 저 당원하고만 얘기 나누고 그대로 출구로 향할듯 합니다.

멜: @ 일단 주변의 눈치부터 살핍니다

로키: 주변에서는 다들 당주의 눈치 살피기에 정신없군요

로키: 어떻게 눈에 좀 띄어볼까, 돋보여 볼까 하는 경쟁심리들이 은연중에 느껴집니다.

로키: 아예 주변으로 다가가는 사람도 있고, 자기 일 하는 척하면서 그쪽 눈치를 살피기도 하고..

멜: @그럼 당주님이 다시 움직이실 때까지 눈치작전을 계속합니다

로키: 당원의 감사인사에 부드러운 웃음으로 답례한 다리우스는

로키: 다시 걸음을 옮겨서 홀의 출구로 향합니다.

멜: @뭔가 해보고 싶지만 어쩌지 못하고 굳어있습니다

멜: @그리고는 다음에는 사이너의 철학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던져봐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로키: 다리우스는 간부들과 함께 홀의 출구를 통해 사라지고

로키: 그때, 당주를 따라가던 간부 중 가장 뒷편의 한 사람이

로키: 지나가다가 멜 쪽을 쳐다보는군요.

로키: "자네." 그가 멜에게 손짓합니다.

멜: "네"

멜: @조심조심 손짓하는 간부에게로 가봅니다

로키: 이 사이너 간부는 아크 알-하딤으로, 프라임계의 어디 귀족 출신이라는 소문입니다

로키: 온통 흐르는 실크와 보석으로 치장한 젊은 남자로, 잘 생기고 똑똑한 사내이지만 지나칠 정도로 거들먹거리기로 유명하지요.

로키: "잠시 하이브에 좀 다녀오게." 그는 멜과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시간낭비라는듯 다리우스와 다른 간부들이 사라진 문을 흘끔흘끔 보며, 그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은채 말합니다.

멜: "(보이지 않게 한숨을 쉬며 힘없는 목소리로)무슨 일로... 말씀이십니까?"

로키: "더스트맨 본부로 가서 이 편지를 코모살 트레반트에게 전해주게." 그는 길다란 소매에서 조그맣게 말은 두루마리를 하나 꺼내는군요.

로키: 뭐 시체 안치소에 대해 '더스트맨 본부' 같은 말을 쓰는 것만 해도 프라임 티가 덕지덕지..

멜: "알겠습니다(조용히 두루마리를 받아듭니다)"

로키: "오늘 내로 해주게. 그럼."

로키: 그는 가보라는듯 손짓하며 당주를 따라 출구로 사라지는군요.

로키: 멜은 편지 두루마리를 들고 덩그라니 홀에 서있게 됩니다.

멜: @혹시 '당주님께서 보고싶어하시네'라는 등의 말을 기대했던 멜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멜: @어쨌든... 시체안치소로 갈 준비를 합니다

멜: @책을 덮고 외출준비...

로키: 예, 멜은 하이브로 향할 채비를 합니다.

멜: @그리고는 일단 스피커즈 홀을 빠져나갑니다

로키: 그리고 북적거리는 클러크 워드의 거리로 나서는군요.


로키: 그럼 잠시 아게나 쪽을..

로키: 오늘도 시체안치소에는 죽음과 같은 정적이 가득합니다.

로키: 다른 사람들에게는 끔찍하겠지만, 더스트맨에게는 이만큼 편안한 고요도 없죠.

로키: 방금 아침부터 장례식이 하나 끝난 후, 장례식에서 안내원 일을 했던 아게나는

로키: 장례식을 치른 중앙 홀에서 뒷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게나: 속으로 '오늘도 한명이 죽음을 맞이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로키: 뭐 주로 좀비들이 뭔가 잘못하고 있으면 바로잡아 주는 정도지만요.

로키: 주변에는 좀비들이 비틀비틀 돌아다니면서

로키: 물건을 옮기고, 청소하고 하고 있습니다.

아게나: "꽤 익숙해지긴 했지만 좀비 녀석들을 볼때마다 기분이 나뻐지는건 어째서일까"

로키: 더스트맨의 신조상 좀비와 같은 언데드는

로키: 플레이너와 청원자보다도 더 진정한 죽음에 가깝기 때문에 더 순수한 존재일텐데..

로키: 아게나는 왜 좀비가 기분이 나쁜 걸까요?

아게나: "이런생각을 해서는 안되는데 아직 나는 더스트맨으로서 부족한면이 많군"이라고

아게나: 생각합니다

아게나: "그런의미로 뭔가 좀비들을 위해 도울께 없을까" 생각해봅니다

로키: 그때 누군가 낮게 '아게나씨?' 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다가오는군요.

아게나: "누구?"

로키: 같은 5 서클의 더스트맨 중 하나가 눈을 내리깐채 천천히 다가옵니다.

로키: 여자니까 더스트 우먼인가?! (퍽)

아게나: "여긴 어쩐일이십니까"

로키: "회의가 소집돼서요.." 언제나처럼 작은 생쥐처럼 우중충하니 눈에 안띄는 인상의 젊은 여자는

로키: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에 잠긴 사람답게 무표정하게 대답합니다.

로키: 입은 검은 법복에서는 시체안치소에서 어디서나 그렇듯 먼지냄새가 물씬 풍기는군요.

아게나: "혹시 무슨 회의인지 모르십니까?"

로키: "새로운 포교방침에 대한 회의라고.."

아게나: "아- 그렇군요-"

아게나: "일단 하던일을 마저 정리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로키: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한번 끄덕여 긍정을 표하고

로키: 시체안치소 안쪽의 사무실 중 하나로 향합니다.

로키: 아마 그쪽이 회의실인듯 하군요.

로키: 그때 좀비 두마리가 서로 부딪혀서 비틀거리다가

로키: 들고 있던 촛대들이 우당탕탕 쏟아집니다.

아게나: "저런 저런-"

로키: 그 소리는 시체안치소의 정적 속에 굉장히 크게 울리는군요.

아게나: @아게나는 얼른 가까이 가서 촛대들을 제자리에 옮겨놓으려 합니다

로키: 좀비들 역시 촛대들을 주우려고 하지만

로키: 워낙에 둔한지라 더 걸리적거리는 것 같군요.

로키: 그 와중에 한쪽은 좀 부패 정도가 진행됐는지 손가락이 촛대에 엉켜서 떨어져 나오고

로키: 그 좀비는 아랑곳도 하지 않고 계속 촛대를 주우려고 애씁니다.

아게나: "음 부패정도가 심한데 망자를 위해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생각하며 안쓰러운 눈으로 망자들의 행동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로키: 부패정도가 심하다면 다시 방부처리를 해야겠군요.. 아니면 계속 썩혀서(?) 스켈레톤이 되게 하거나.

로키: 손가락 떨어진 거야 시체 처리반에서 꿰매주면 금방이고..

아게나: "방부처리를 하려면 시간이 오래걸리겠는걸..... 일단 응급처지라도 해주고 가자" 라고 생각하며

아게나: 주위를 샅샅이 둘러본뒤 품에 가지고 있던 칼을 꺼내

아게나: 양초에 붙어있는 망자의 손을 떼어냅니다

로키: 예, 아게나는 좀비 손가락을 손에 들고 있게 됩니다.

로키: 마치 뼈처럼 건조하면서도 살짝 뭉클(?)해서 묘한 느낌이군요.

아게나: @바늘이 어디 없나 둘러봅니다

로키: 음.. 좀전의 더스트맨 여자가 흘리고 갔는지

로키: 실 한가닥이 꿰인채 바닥에 반짝이는 바늘이 보입니다.

로키: (급조 급조)

아게나: "빨리 꿰메줘야 할텐데 어디 바늘이 없을까....어라?"

아게나: @바늘을 주워 들어 칼로 썩은부분을 도려내고 손가락을 대충 봉합시킵니다

로키: 꿰매주는 건 한 응급처치쯤 되겠군요

로키: 판정은 미숙으로..

로키: 그래도 한번 굴려보시죠.. 보통 이상만 나오면 되니

로키: 굴리는 방법은 위에서 설명드렸죠?

아게나: 3df 미숙

아게나님의 굴림은 3dF(-1-1+1)=-1, 결과는 실패-1(-1) 입니다.

아게나: "앗 왠지 잘못 꿰멘것 같아" 라고 생각하는 아게나

로키: 예, 아게나는 손가락을 꿰매 붙여주려 하지만

로키: 거꾸로 붙였는지 묘한 각도로 손가락이 튀어나와 있군요.

로키: 뭐 본좀비(?)는 신경 안쓰는듯 하지만..

로키: 아게나가 손가락을 붙여주는 동안 멍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던 좀비는

로키: 다시 동료 좀비와 함께 비틀비틀 촛대를 줍기 시작합니다.

아게나: @아게나도 촛대를 주워줍니다

로키: 그렇게 두 좀비와 한 사람이 노력해서 촛대를 담고

로키: 이제 장례식장 정리는 다 끝났군요.

아게나: "망자들이라는 존재는 항상 기분이 이상했는데... 이제는 어쩐지 불쌍하게 느껴지는군....

아게나: 이라고 생각하며

아게나: 회의가 열린다는 장소로 갑니다

로키: 예, 회의장으로 들어오자 긴 탁자에 다섯명의 더스트맨이 무표정하게 앉아 있고

로키: 그중 한 사람이 낮고 억양없는 목소리로 느릿느릿 말하고 있군요

로키: 들어서면서 그가 하는 말이 들립니다

아게나: @주의깊게 들어봅니다

로키: "..리하여 코모살 트레반트께서는"

로키: "진정한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보다 널리 알리고자"

로키: "하이브의 어린이들에 대한 포교 계획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로키: 그의 말 끝에 회의장은 침묵으로 빠지는군요.

아게나: '....어째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결국 일을 밀어붙이는 거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로키: 반대도, 특별한 찬성도 없이 잠시 시간이 지나간 후

로키: 좀전에 아게나에게 회의 시작을 알렸던 여자가 입을 엽니다.

로키: "포교 지역은 어떤 곳을 중심으로?"

로키: 아게나가 들어올 때 얘기하고 있었던 더스트맨은 하이브 지역의 지도를 펼치는군요.

로키: 낡은 종이에서는 희미하게 곰팡이 냄새가 납니다.

로키: "팩터 트레반트는 블리크 카발이 운영하는 고아원의 아이들이"

로키: "특히 진정한 죽음의 깨달음에 열려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로키: 다른 더스트맨들은 특유의 지친 침묵으로 긍정을 표합니다.

아게나: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돼는 소리를 하고 있군.'이라고 생각하는 아게나

아게나: "고아원의 아이들에게 포교를 하는것보다 우리 내부에는 좀더 중요한 문제들도 있지 않습니까?"

로키: 더스트맨들은 의외라는듯 아게나를 쳐다보는군요.

로키: "진정한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널리 알리는 것이야말로 더스트맨 본연의 임무 아닙니까?"

로키: 누군가 차분하게 반문합니다.

아게나: "과연 우리는 더스트맨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다하고 있는건지 저는 망자들의 상태를 볼때마다 안타까움을 금치못합니다."

로키: "그것이 무슨 말이오, 아게나 형제?"

아게나: "망자들이 우리에게는 그저 하수인 같은 존재라고 인식을 해서인지- 부패된채 방치되고 있는 망자들이 많습니다."

아게나: "일단 고아원에 관련된 일은 망자들을 보살핀뒤에 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로키: "시체 보존반에서 조금 더 주의를 해야겠군요." 여자가 낮게 말합니다.

로키: "하지만 포교반의 활동과 시체 보존반의 활동은 별개요."

로키: 하고 좀전에 포교 건을 얘기한 더스트맨이 반박합니다.

로키: "포교의 범위를 넓힌다고 시체보존의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소."

아게나: "포교와 시체보존의 활동이 별개라고 해서 교리자체가 아예 분리되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게나: "망자를 돌보는것도 포교만큼이나 충분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로키: 더스트맨들은 아게나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눈치로 서로 마주봅니다.

아게나: "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사람들을 더 투입해서 이번기회에 망자들의 상태를 호전시킬수 있었으면 합니다. 쓸데없이 시간을 죽이며 시길을 돌아다니는 교리쪽사람들을 투입해서라도 말이죠"

로키: 이제 방안에는 더스트맨의 모임에서 보기 힘든 분위기가 번지고 있군요.

로키: 바로 놀라움입니다.

아게나: '이런 내가 너무 흥분했나'라고 아게나는 생각합니다

로키: "하지만... 어째서 포교를 줄이고 시체보존에 더 치중하자는 것이오?"

로키: "그들은 망자. 자신들의 신체에 대해 집착을 가지기에는 너무 순수한 존재입니다."

아게나: "포교를 줄이자는것이 아닙니다."

로키: "하지만 진정한 죽음에 대한 포교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았소." 누군가 지적하는군요.

아게나: "제가 왠지 다른분들을 불편하게 한것 같아 일단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제 말은 좀더 인력을 유동적으로 쓸수 없겠냐는 말로 의도를 한것입니다 "

로키: 말이 통하는지 보게 설득 기능을 굴려보실래요?

로키: 어차피 본때를 보이지 않는 한 아주 큰 효과는 나지 않겠지만..

로키: 성공한다면 고려는 될 수도 있겠죠

아게나: 3df 설득

아게나님의 굴림은 3dF(1+1+1)= 3 입니다.

로키: 오.. 멋지다

로키: 설득이 유능이었던가요?

멜: (유능이네요)

아게나: 네

아게나: (맞습니다)

로키: 예, 원래는 공짜 보너스 주사위 있지만 여기서 보너스 주사위 굴려도 더 올라가지 않으니

로키: 결과는 전설적..(..)

로키: 여기에다가 더스트맨 로브 입었으니 +2 해서 초월적 (?!)

로키: 하지만 주사위만으로 올라간 게 아니므로 초월은 하지 않습..

아게나: "지금 당장에 포교인력을 늘려버리면 그렇지 않아도 망자들을 위한일을 하기 천시하는 요즘 젊은 더스트맨들이 어찌할지 걱정됩니다"

로키: 그러면 더스트맨들의 의지력을..

로키: 3df 익숙

로키님의 굴림은 3dF(0+1+0)=1, 결과는 좋다(2) 입니다.

로키: 여기에다가 이들도 더스트맨 로브가 있으니 아게나의 성공정도는 2 깎이겠지만

로키: 뭐 하여튼 볼 것도 없이 아게나의 승리군요

로키: 더스트맨들은 서로를 쳐다보는군요.

로키: 시체안치소 어디에나 내려앉은 먼지마저도 조금씩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아게나: '왠지 일을 크게 벌린것 같군'이라고 속으로 살짝 후회합니다

로키: "확실히... 우리가 망자들을 너무나 방치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키: 여자 당원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말합니다.

아게나: @살짝 여자당원에게 감사하다고 표정을 짓습니다

로키: "그 말이 맞소. 저들은 우리보다 죽음의 단계에서 앞서있는 자들. 그들을 지켜보며 우리는 우리 죽음의 단계를 더욱 깊이 깨닫고, 진정한 죽음의 길을 고찰하는 것 아니겠소." 다른 당원이 말합니다.

로키: "이것은 확실히 건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또다른 더스트맨이 말합니다.

로키: 처음에 포교 건을 얘기한 당원은 약간 표정이 안 좋지만

로키: 어쨌든 트레반트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하고, 회의는 조용히 해산되는군요.

아게나: '포교 건은 일단 늦추긴 했지만 반드시 무산시키겠다'라고 속으로생각합니다

로키: 오.. 트레반트와의 정면충돌 코스로 가는 겁니까!

로키: 회의 후에 여자 당원을 포함한 더스트맨 두셋이 뒤에 남아

로키: 아게나의 좀전 말에 동조하는 의사를 표시합니다.

로키: 어쨌든 아게나의 좀전 생각대로 일이 처음 의도보다 좀 커진 것 같군요.


로키: 그러면 이 시점에서 다시 멜에게 넘겨서..

로키: 하이브의 거리는 좀전에 떠나온 클러크 워드하고는 너무나 다릅니다.

로키: 우중충하고 지저분한 거리들이 이름 그대로 벌집처럼 복잡하게 꼬이고 얽히며 사방으로 뻗어가고

로키: 아주 맑은 일은 그다지 없는 시길의 하늘이긴 하지만, 이곳에서는 왠지 클러크 워드에서보다 더 잿빛으로 낮게 가라앉아있는 기분이군요.

멜: @이런 곳이구나... 하며 심부름 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멜: @일단... 시간이 급한 게 아니니 주변을 계쏙 둘러봅니다

로키: 골목마다 서있는, 가린 데보다 드러난 살이 더 많아보이는 여자들

로키: 주섬주섬 돌아다니는 누더기투성이의 시체 수거인들

로키: 지나가는 사람들을 험악하게 노려보는 깡패들..

멜: @일단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두루마리 전달 후 여기를 더 자세히 둘러보기로 합니다

로키: "어머! 인상이 훤한 오빠네." 한쪽 골목 입구에 서있는 여자가 목소리를 높이는군요. "잠깐 놀다 가요~"

멜: @여자의 인상착의 및 주변을 다시한번 살핍니다

로키: 여자는 음.. 몸에 꼭 붙고 가슴을 훤히 드러내 보여주는 옷에

로키: 진한 화장을 하고 있고, 싸구려 향수 냄새가 확 끼쳐오는군요.

로키: 주변은 아까전에 묘사한 대로고요

멜: "나중에요~"

멜: @시체안치소 고고

로키: "나중에 꼭 놀러와요~" 여자의 깔깔거리는 목소리가 따라오는군요.

멜: @웃으며 대충 인사하고 시체안치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로키: 멜은 하이브의 복잡하게 꼬인 길을 따라 멀리서 보이는 시체안치소 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로키: 그때 반쯤 무너져내린 집의 처마 그림자에 서있던 인영들이

로키: 거리로 나오면서 그의 진로를 막는군요.

멜: @주변을 둘러보고 상황을 파악합니다

로키: 저 위에 있는 건물 지붕들을 비쳐 내려오는 흐릿한 빛 속에서 험악한 인상과 번득이는 무기는 더욱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로키: 그들은 전혀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로 히죽히죽 웃으며 멜을 보는군요.

로키: "어디 가시나, 말쑥한 양반?" 그중 하나가 입을 엽니다.

멜: "무슨 일이시죠?"

로키: "이 근처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안내라도 필요한가 해서 말이지." 한명이 쿡쿡 웃습니다.

멜: "(웃으며)괜찮습니다. 처음이긴 하지만 안내를 받을 정도는 아니에요"

로키: "쳇! 천상족의 냄새가 지독하군." 그중 하나가 거칠게 말하며 땅에 침을 뱉습니다.

로키: 날카로운 눈매와 살짝 뾰죽한 송곳니.. 티플링의 기색이 역력하군요.

멜: @기분이 좋진 않지만 밝은 표정을 최대한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로키: "아니아니, 거절하면 우리가 섭하지." 처음 말을 꺼냈던 인간 남자가 유들유들하게 말하며 한발짝 다가옵니다.

로키: "우리 동네까지 모처럼 무려 아시마르가 행차하셨는데, 우리가 직접 안내해 드려야지."

로키: 말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기색은 역력합니다.

멜: "그렇다면... 무슨 안내를 받아볼까요? 뭐 처음이기도 하고 시간이 촉박한 것도 아니니..."

로키: 티플링은 웃겨 죽겠다는듯 새된 웃음을 터뜨리는군요.

로키: "물론이지. 자, 그러면 그냥 성의표시로 징크를 조금.."

멜: "그런 거였군요; 실례지만 전 가봐야 할 데가 있어서 이만..."

로키: "이런이런, 어딜 가시나." 사내는 멜을 막아섭니다.

멜: @설득 가능한가요?

로키: (그럼요)

로키: 티플링 쪽은 히죽 웃으며 단검을 꺼내 짐짓 길고 뾰죽한 손톱을 다듬는척 하는군요.

멜: @티플링들이 칼을 떨어뜨리고 도망가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로키: (오.. 그걸 쓰실 겁니까)

로키: (좋죠 좋아.. 어디보자)

로키: (세명이 있고.. 각자 하나의 행동이니까)

로키: (도망가는 원인은 공백으로 남겨두고요?)

로키: 그렇게 한다면 원인의 공백은 제가 채우도록 하죠

멜: (네)

로키: 본능 3점입니다

로키: 괜찮죠?

멜: (음...)

멜: (소비하는 식인가요?)

로키: (예)

로키: 나중에 채울 수 있어요, 특성치 회복 규칙에 따라

멜: (네)

멜: @그리고 생각을 바꿔서... 도망이 아니라 진짜로 안내해주는 걸 상상합니다

멜: @소비는 괜찮고요

로키: 음.. 그건 단일 행동이 아니라 지속적인 거라서

로키: 특성치가 더 들듯 한데요..

로키: 아니면 '시체안치소까지 안내해 준다' 라든지 특정 목적지를 정한다면

로키: 단일 행동으로 쳐드리죠

멜: @네 그럼 그렇게 합니다

로키: 아, 그런데 그럼 돈 안받고 (안뺏고..) 하는 건가요, 안내는?

멜: (네)

로키: 그거라면 돈을 뺏는 걸 포기해야 하니까 설득을 성공하거나

로키: 아니면 다시 또 행동으로 쳐서 본능 3점이 추가로..

멜: (처음에는 설득할 생각이었으니)

멜: @먼저 설득 후 안내를 받습니다

로키: 예, 그럼 설득하는 RP를 해주세요

멜: 네

로키: 그 다음엔 굴림을 성공해야 하고..

멜: "사이너의 대표로 중요한 일을 하러 온 사람에게 너무 무례한 것 같은데요(오오라 발산!)"

멜: "정말로 도와주신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그냥 조용히 가던 길 가주셨으면 합니다"

로키: 굴리시길~

멜: 3df 익숙

멜님의 굴림은 3dF(-1-1+0)=-2, 결과는 실패-1(-1) 입니다.

로키: 3df 미숙

로키님의 굴림은 3dF(0+0-1)=-1, 결과는 실패-1(-1) 입니다.

멜: (이렇게 되면...?)

로키: 깡패들은 멜의 말에 서로를 혼란스럽게 마주보지만

로키: 어쨌든 좀전보다 한층 더 험악해지는군요.

멜: @도망가는 걸 상상합니다-_-

로키: 그 순간 그림자 하나가 빛을 가립니다.

로키: 처음에는 천천히 저쪽 골목을 지나가는 듯하던 그것은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서

로키: 이쪽으로 빠르게 다가오는군요

멜: @자세히 살펴봅니다

로키: 칼날로 둘러싸인 윤곽, 길게 휩쓸리는 로브, 땅에 채 닿지 않은듯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동작.

로키: 깡패들은 굳어서 그쪽을 쳐다봅니다.

로키: 반응 굴리시길

멜: 3df 유능

멜님의 굴림은 3dF(0-1-1)=-2, 결과는 실패(0) 입니다.

로키: 그리고 보너스 주사위 하나

멜: +

멜님이 보너스 다이스를 1개 굴리신 결과는 1dF(-1)이며 새로운 굴림은 3dF(0-1-1) = -2, 결과는 실패(0) 입니다.

로키: "크..큰일났다! 도망쳐!"

로키: 세명의 깡패들은 일제히 등을 돌려

로키: 그림자에서 허겁지겁 도망칩니다.

로키: 멜이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

로키: 그림자는 이제 점점 다가와서

로키: 좁은 골목을 채우면서 멜에게 덮쳐오려고 하는군요.

멜: "으, 누구시죠?"

로키: "에이.. 재미없잖아!" 갑자기 위에서 맑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멜: "하하, 어쨌든 감사합니다(하며 위를 봅니다)"

로키: 예, 위를 보자 층층이 올라가며 하늘을 가린 건물 지붕 중 하나에

로키: 주근깨투성이의 꼬마 하나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이쪽을 내려다 보고 있군요.

로키: 한쪽 손에는 좀전에 멜이 본 윤곽의 그림자 인형을 들고 있습니다.

로키: 지켜보고 있는 사이 꼬마는 지붕에서 지붕으로 다람쥐처럼 민첩하게 뛰어내려

로키: 바로 멜 앞에 가볍게 웅크리며 착지했다가 뛰어 일어나는군요.

로키: "안녕, 아저씨? 내 이름은 핍이예요."

로키: 꼬마는 흙투성이 손을 내밉니다.

멜: @긴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태연하게 웃으면서 손을 맞잡습니다

멜: "아...안녕?"

로키: 인간보다는 뾰족하지만 엘프보다는 뭉툭한 귀, 조금 째진 눈.. 생김새로 봐서 하프엘프군요.

로키: "이 근처에서는 레이디의 그림자를 보면 누구든지 도망치는데, 아저씨는 다르네요?"

로키: 아이는 즐겁게 재잘대면서 그림자 인형을 접어서 옷에 주렁주렁 달린 주머니 중 하나에 챙겨넣습니다.

멜: "처음이기도 하고... 일단 무슨 그림자인지 자세히 보고싶었거든"

로키: "우와... 아저씨 되게 용감한가보다."

로키: "하긴, 플릭하고 그 친구들한테 할소리 다 하는 거 보고 알아봤어요."

멜: "뭐, 그런 건 아니고;"

멜: "그나저나, 혹시 이 근처에서 사니?"

로키: "예, 블리커들이 하는 고아원에 살아요." 아이는 즐겁게 말합니다.

멜: "그렇구나... 참, 난 멜이라고 해. 반가워."

로키: "반가워요, 멜 아저씨." 아이는 소리내어 웃습니다.

멜: @시체안치소로 안내해달라고 말하고싶지만 아이에게 그곳은 끔찍하게 보일 것 같아서 생각을 접습니다

로키: "근데 아저씨는 여기 왜 왔어요? 이 근처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로키: 아이는 하이브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멜의 옷을 흘끔흘끔 보는군요.

멜: "잠시 일이 있어서 왔어" 일이 끝나고 올 때 근처를 좀 안내받아도 될까?"

로키: "그럼요! 어떤 투트(안내원)보다 제가 더 나을걸요."

멜: "고마워(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로키: "동전 한닢만 주면 어디든지 안내해 드릴게요." 아이는 호언장담을 합니다.

로키: 그리고 멜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히히 웃는군요.

로키: "지금 어디로 가는데요? 같이 가요!" 손님(?)을 놓치고 싶지 않은지

로키: 핍은 다소 간절한 기색으로 말하는군요.

멜: '근처를 좀 돌아다니다 두루마리를 갖다줘도 늦지 않겠지...'

멜: "지금 가는 곳은 좀 위험한 곳이고, 돈을 줄 테니 근처를 좀 안내해줄래?"

멜: "여기는 처음이라 궁금한 게 많거든"

로키: "이야.. 그럴래요? 좀 위험하긴 하지만 구경할만한 곳은 산더미처럼 많아요!"

로키: "근데 아저씨는 좀 눈에 띄긴 하겠다.. 옷도 좋고, 아시마르고.." 핍은 한발짝 물러서서 멜을 뜯어봅니다.

멜: "그래? 좀 위험할라나..."

로키: "아마 좀전에 플릭 녀석들이 시비건 것도 그 때문일 거예요."

로키: "게다가 플릭하고 같이 다니는 오쏜은 티플링이라 그런지, 아시마르만 보면 게거품을 무니까.."

멜: "그렇다면... 어디서 짙은 색 로브라도 하나 사서 뒤집어 쓰고 다니면 안 될려나?"

로키: "아.. 그런 거 잔뜩 얻을 수 있는 데가 있어요!" 아이는 손가락을 튕겨서 '딱' 소리를 냅니다.

멜: "어디?" 눈을 크게 뜹니다

로키: "저쪽에 시체안치소 있죠? 더스트맨 로브 버린 거라든지, 시체수거인들이 입는 누더기가 있을 거예요."

로키: 아이는 불길하게 웅크린 시체안치소의 돔을 가리킵니다.

멜: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시체안치소도 가봤구나... 거기 무섭지 않았어?"

로키: "너무 조용해서 조금 무섭긴 하지만, 가끔 좀비들이 들락날락하는 거 구경하는데 되게 웃겨요."

로키: 쾌활하게 앞장서면서 핍은 비틀비틀 걸어가는 모습을 흉내냅니다.

멜: "그렇구나...(강한 아이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멜: "일단 아저씨도 그쪽으로 가는 길이었으니... 그리로 일단 가자"

로키: "아, 아저씨 시체안치소 가는 길이었어요? 왜요?"

로키: 깡총깡총 뛰듯 걸음을 옮기며 핍이 궁금하게 묻는군요.

멜: "거기 갖다줘야 할 게 있거든. 너도 참 호기심이 많구나(미소짓습니다)"

로키: "우히히... 그렇죠? 렌이 그러는데 맨날 나더러 고양이처럼 호기심이.."

로키: 얘기하다가 갑자기 핍은 처음으로 시무룩해지는군요.

멜: "음... 렌은 누구니?"

로키: "친구요." 터덜터덜 걸으며 핍은 길가의 돌멩이를 걷어찹니다.

멜: @설득으로 위로 가능할까요?

로키: 위로 자체는 상담 쪽인데..

로키: 음..

로키: 사교는 어떨까요? 기분을 띄워주기 위해서라면..

멜: @좋아요

로키: 네, RP하고 굴리시길

멜: "호기심이 많으면 좋잖아~ 다른사람들보다 더 많은 걸 볼 수 있으니까" 하고 웃습니다

멜: 3df 유능

멜님의 굴림은 3dF(-1+0+0)=-1, 결과는 보통(1) 입니다.

로키: 그 말에 핍은 좀전의 웃음이 조금 눈빛에 돌아오는군요.

로키: "그렇죠? 히히."

멜: "그러엄~"

로키: "그래서 렌도 항상 내가 보고 들은 것들을 얘기해 주면 좋아해요."

멜: "그럼, 이렇게 하자. 시체안치소 가서 아저씨는 일 보고, 그다음에 로브 쓰고 근처를 돌아다니는 거야. 어때?"

로키: "예." 아이는 끄덕입니다.

로키: 웃으면서도 여전히 눈빛에는 그림자가 드리워 있군요.


로키: 한편 아게나는

로키: 현재는 시체안치소 정문에서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로키: 무장 경비라기보다는 안내원에 더 가깝달까..

로키: 지금도 시체안치소는

로키: 몇시간 전에 그가 제안했던 안건 때문에 드물게 술렁이는 분위기로군요.

로키: 물론 더스트맨들답게 야단스럽거나 하지는 않지만

로키: 뭔가 아주 오랜만에 새로운 공기가 돌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로키: 그때 하이브의 거리에서 다소 눈에 띄는 광경이 보이는군요

로키: 두 사람이 시체안치소 정문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로키: 그중 하나는 하이브에서 보기 힘든 밝은 색의 고급스런 옷을 걸치고 있고

로키: 또 하나는 시끌시끌하게 떠드는 꼬마입니다.

아게나: "남자 하나는 차림새가 귀족인가... 하나는 꼬마인가? 고아원에서는 못본듯한 얼굴이군"(라고 생각하는 아게나)


로키: 그리고 같은 시간 멜은 핍과 둘이서 얘기하면서

로키: 시체안치소의 담장을 지나 정문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로키: 정문에는 어두운 로브를 입은 더스트맨 하나가 지켜서 있군요.

로키: 시체안치소로 들어가도 되는지 하는 수문장 역할인듯 합니다.

멜: "실례합니다" 말을 겁니다

아게나: "무슨일이십니까?"라고 말하는 아게나

아게나: @꼬마를 유심히 바라보는 아게나

로키: 꼬맹이는 아게나의 시선을 느끼자 히히 웃어주며 손을 흔듭니다.

멜: "스피커즈 홀에서 서신을 전하러 왔습니다"

로키: 편지만으로는 들어갈 사유는 안될듯 싶고

로키: 누구에게 전하는지 알아낸 후 사람을 불러야겠군요.

아게나: "편지만으로 안으로 들여보낼수는 없잖소"

로키: 예, 왠지 불친절한 다스트맨입니다..(..)

아게나: "누구에게 전달하려는건지 알려주시면 내가 대신 전달해드리겠소"

로키: 아, 아게나도 자리를 함부로 비울 수는 없고

로키: 주변의 좀비나 누구를 시켜서 사람을 불러오거나 하면..

멜: @하딤에게 상세한 정보를 묻지않은 걸 후회합니다

멜: "코모살 트레반트라는 분께 전해드리라는 지시를 받았찌만 서신의 내용이나 성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멜: "그분께 전해주시겠습니까?"

아게나: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자네 이 편지를 가지고 지금 안에 들어가서..."

아게나: "아직 회의를 마치고 나가지 않은 1급 고위관료중에 한 사람을 찾아서 이서신을 보여주게나. 그럼 뭔가 반응이 내려오겠지."

멜: "전 그럼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도 되겠죠?"

아게나: "네. 여기서 기다리셔야합니다."

로키: 여자 좀비는 느릿느릿 고개를 끄덕이며

로키: 방향이 잘 안잡아져서 그러는지 조금 헤매다가 시체안치소 안쪽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향하려고 하는군요.

아게나: "음 아무래도 망자한테는 무리인가 안되겠는걸"

멜: "핍, 이시간에 누더기나 좀 찾아볼까?"

로키: 핍은 그 모습을 보고 푸훗 웃음을 터뜨리다가 멜을 봅니다. 그리고는 아게나를 다시 흘긋.. "아, 저.. 잠시만요."

아게나: "음?"

로키: 핍은 뭔가 결심했으면서도 두려운 표정으로 좀비를 지나 아게나에게 와서 로브자락을 살짝 당깁니다. "저기.. 더스트맨 아저씨."

로키: 아이는 고개를 돌려 좀비를 조금 더 쳐다보다가 다시 입을 여는군요.

아게나: "왜그러는거냐 꼬마야"

로키: 낮게 말하려고 하고 있지만 긴장해서 새되게 나오는 목소리 때문에 멜에게도 들리는..

로키: "나.. 그.. 망자 계약서 써도 돼요?"

멜: "음, 망자계약서?"

아게나: "그건 누구한테 들었니"

로키: "사람들이 하는 얘기.." 꼬마는 고개를 푹 숙입니다.

아게나: "사람들이라면 정확히 누군지 모르는거니?"

로키: "응.. 고아원 밖에 있는 더스트맨 아저씨들하고 얘기했는데요"

멜: @망자계약서에 대해 궁금하지만 일단은 잠자코 듣고있습니다

로키: "돈이 필요하면 망자 계약서를 쓰면 된댔어요."

아게나: "인상착의를 좀 말해주련?"

아게나: "뭔가 특이한 모습이라던가 그런게 있다면"

로키: 꼬마가 대충 말하는 인상착의로는

로키: 한 사람은 윗입술을 거의 가를 정도의 흉터가 인상깊었던 모양이고

로키: 또 한 사람은 사시였던 모양이군요.

로키: 둘다 아게나가 아는 더스트맨입니다.

로키: "그때는 무서워서 안썼지만... 나.. 돈이 필요하니까.." 꼬마는 용감하게 말을 잇습니다.

아게나: '음 두고보자 이것들'이라고 생각하며

로키: 시길에 온지 얼마 안된 멜은 망자 계약서가 뭔지는 알 길이 없지만 하여튼 더스트맨의 얼굴은 꽤나 심각해 보입니다.

멜: "저 실례지만... 망자 계약서가 뭔가요?" 잠자코 듣고있던 멜이 묻습니다.

아게나: "그건 더이상 굳이 말씀드리고 싶지 않은이야기군요" 멜에게 이야기합니다

아게나: "망자 계약서란것에 대해선 모두 잊어버리도록해라"

로키: "하..하지만.."

로키: "도.. 돈이 필요해요. 친구가 아프단 말예요. 안 그러면 렌이.." 꼬마는 쏟아내듯 두서없이 말합니다.

아게나: "지금 그 친구는 어디에서 살고 있니"

멜: "렌? 그친구한테 무슨 일이 생겼니?"

로키: "블리크 카발 고아원에요.. 렌은 오래전부터 아파요.."

로키: 꼬마는 작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게나: "나중에 내가 그 친구를 찾아가 도움을 주도록 하마"

아게나: "그러니 망자계약서는 없던걸로 모두 잊어버리도록 해라"

로키: "저.. 정말요?" 아이는 희망에 가득한 눈으로 아게나를 올려다 봅니다.

멜: @계속해서 망자계약서 이야기가 나오는 통에 멜은 답답합니다

아게나: '내가 도울수 있는것은 진정으로 죽음을 받아들일수 있게 만들어 주는 일이겠지만...'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아게나

멜: @하지만 분위기를 보아.. 더이상 묻지 않기로 결심

로키: 그때 아게나 뒷편의 출입문의 어둠이 조금 움직이더니

로키: 창백한 얼굴의 더스트맨 하나가 슥 나오는군요.

로키: "편지는 잘 수령되었습니다." 그는 건조하게 속삭이듯 말합니다.

로키: 비록 윗입술을 거의 끊어버릴듯한 흉터 때문에 발음이 조금 새긴 하지만요.

멜: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가볍게 몸을 숙여 인사합니다

아게나: "혹시 뭐라고 하든가" 라고 그 더스트맨에게 묻습니다

멜: "엇....???"

로키: "편지를 전해주신 사이너 분입니까?" 그는 말을 잇습니다.

멜: @핍이 말한 그 더스트맨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로키: "사이너분과 아게나 형제, 두분을 뵙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로키: 예, 핍의 반응을 보니 그때 그 더스트맨이 맞군요.

로키: 꼬마는 그의 얼굴을 보더니 거의 본능적으로 아게나의 로브 뒤에 숨습니다.

멜: "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멜: @그리고는 묘한 소외감을 느낍니다(-_-)

아게나: "나랑 같이 가자꾸나"

아게나: 라고 말하고 꼬마의 손을 잡아서 같이 갑니다

로키: 꼬마는 불안한 표정이지만

로키: 아게나에게 신뢰가 생겼는지 손을 꼭 잡고 들어가는군요.

로키: 더스트맨의 색채없는 눈이 꼬마를 한번 훑지만

로키: 별다른 말은 하지 않습니다.

로키: 시체안치소는 스피커 홀과는 더 다를 수가 없을 정도로 다르군요.

로키: 이 이상 극명한 대비는 거의 센세이트의 축제홀이 아니면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로키: 스피커 홀이 빛으로 가득하다면 이곳은 구석구석마다 불길한 어둠이 도사린듯 하고

로키: 활기와 목적의식 대신 이곳에는 쌓인 먼지만큼이나 깊은 체념이 눅눅하게 배어나는군요.

멜: @새로운 모습에... 격식을 최대한 갖추려고는 하지만 고개는 경망스럽게도 마구마구 돌아갑니다

로키: 주변에는 좀비들이 어색하게 움직이면서 물건을 나르거나, 때로는 그냥 목적없이 돌아다니는듯 하고..

로키: 더스트맨들이 그림자처럼 조용조용히 이 죽음의 정경 속을 움직여 갑니다.

아게나: '꽤나 신기한 모양이군'이라고 생각하는 아게나

로키: 그에 비하면 멜은 마치 '날 좀 쳐다봐요!' 하는듯 잿빛 어둠 속에서 눈에 확 띄는 겁..

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시길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로키: 그렇게 해서 중앙 홀을 지나간 작은 일행은

로키: 사무실 구역으로 들어선듯 갑자기 천장이 낮아지면서 양옆으로 문들이 지나가고

로키: 이윽고 더스트맨은 한 문 앞에 조용히 멈춰서는군요.

로키: 기척이나 목소리를 내지 않았는데도 문은 혼자 스르르 열립니다.

멜: '아...'들릴듯 말듯 작은 탄성을 내지릅니다

아게나: "아 그런데..."

아게나: "혹시 이 아이도 사이너의 일원입니까?"

아게나: 라고 물어보는 아게나

멜: "아 저 말씀이신가요?"하고 잠시 두리번거리다

아게나: "아 네"

멜: "아뇨, 핍이랑은 좀전에 근처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하고 미소지으며 대답합니다

로키: 핍은 불안하게 두리번거리면서 끄덕입니다.

아게나: "음. 그럼 이 아이는 회의장에 들어갈수 없습니다."

아게나: "밖에서 나와 함께 기다리자꾸나"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로키: "바..밖에서 기다려야 되는 거예요?" 핍은 말이 떨려 나옵니다.

로키: 같이 기다리자는 말에 조금 끄덕이기는 하지만..

멜: "그렇군요. 근데 애가 많이 불안해보이는데... 혼자 둬도 괜찮을지 걱정이네요"

아게나: "밖이라고는 해도 이 문 밖에서 기다리면 되는거다"

멜: @앞장섰던 더스트맨에게 설득을 시도합니다

로키: 스켈레톤 하나가 때맞춰 뼈를 달그닥거리며 쓰러진 좀비 하나를 머리끄댕이를 붙잡고 끌고갑니다. (..)

로키: 예, RP하세요

아게나: "나는 편지를 전달한걸로 끝이고... 아마 금방 나올테니 조금만 기다리면 될거다"

로키: 아이는 겁먹은 표정으로 스켈레톤과 좀비를 보며 작게 끄덕입니다.

아게나: "어짜피 간부들도 긴 대화는 이 사람하고 개인적으로 나눌테니"

멜: "그러지 말고... 함께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어차피 아직 어린 아인데" 곤란한듯한 미소를 지으며 안내해준 더스트맨에게 말합니다

아게나: "안됩니다"라고 말하는 아게나

멜: "하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제가 불안해서요"

로키: 더스트맨은 무표정한 시선을 멜에게 돌리는군요.

로키: 음.. 그러면 멜과 아게나가 각각 설득을 시도하고

멜: @다이스 굴릴까요?

로키: 아게나의 성공정도를 멜의 설득에 페널티로 할까요?

멜: (좋네요)

아게나: "이곳에 애초에 아이를 데려온것 자체가 어른들의 복잡한 일에 아이들을 묶고 계신듯합니다."

아게나: "더이상 일을 복잡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라고 말합니다

로키: 굴리세요

멜: "어른들의 복잡한 이야기니 아무것도 모를 아이가 좀 듣는다고 해서 어떻게 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멜: 3df 익숙

멜님의 굴림은 3dF(-1+0+0)=-1, 결과는 실패(0) 입니다.

로키: 아, 아게나가 먼저 굴리라는 얘기였지만..

아게나: 3df

아게나님의 굴림은 3dF(0+0+1)= 1 입니다.

로키: (유능 +1이니까.. 음..)

로키: 대단하다군요

로키: 그리고 더스트맨의 의지력

로키: 3df 익숙

로키님의 굴림은 3dF(-1-1-1)=-3, 결과는 실패-2(-2) 입니다.

로키: 멜과 더스트맨 둘다 실패지만, 아게나가 제일 높으니 아게나의 의지가 관철되는 걸로 하죠

로키: "아이는 밖에서 기다리게 하지요."

로키: 더스트맨은 먼지가 날리는 것 같은 건조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로키: "제가 같이 기다리겠습니다."

멜: "할 수 없군요. 핍, 그럼 안됐지만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렴" 하고 쓰고있던 터번을 벗어서 핍에게 씌워줍니다

아게나: "어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더 잘 알고 있을때도 있답니다."라고 말하는 아게나.

로키: 핍이 미소짓는 것이 터번 밑으로도 보이는군요.

로키: 아이는 다소 큰 터번을 머리 위에 잘 위치를 잡으려고 애씁니다.

멜: @그리고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게나: "자 같이 들어갑시다."라고 말하고 멜과 함께

로키: "팩터 트레반트께서 기다리십니다."

로키: 말하면서 더스트맨은 조용히 문밖으로 나와 두 사람 뒤로 문을 닫는군요.

아게나: 앞장서서 들어가는 아게나

로키: 트레반트의 사무실은 시체안치소 어디에서나 그렇듯이 먼지와 소독약 냄새가 묘하게 뒤섞여 코를 찌르지만

로키: 원목을 다듬은 가구는 매우 고급이고, 여기저기에 마법서를 비롯한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아게나: "이자가 편지를 가져온 사람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멜: "처음뵙겠습니다. 사이너에서 온 멜이라고 합니다" 몸을 가볍게 숙여 예를 갖춥니다

로키: "아, 아게나 형제. 이쪽은 사이너 당주가 보내오신 분입니까."

아게나: "그런듯합니다."

로키: "처음 뵙겠소이다. 코모살 트레반트라 하오."

로키: 검은색과 어두운 자줏빛의 고급 벨벳 로브를 입은, 심각하고 학구적인 인상의 중년 남자는

로키: 역시 책상 뒤에서 일어나 멜에게 몸을 숙이는군요.

멜: "더스트맨 본부는 처음인데, 정말 인상적이군요"

로키: "죽음의 평온을 깨달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평화가 마음에 드셨기를 바라겠소."

로키: 말하면서 트레반트는 책상 앞에 놓인 의자들을 가리킵니다. "앉으시지요."

멜: "감사합니다" 의자에 앉습니다

아게나: "저는 이만 나가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말하는 아게나)

로키: "조금만 더 있으시지 않겠소, 아게나 형제. 그대와도 관련되는 얘기이니."

아게나: "알겠습니다.(나와 관련될 이야기가 있는건가?라고 생각하는 아게나)"

멜: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밖에 있을 핍을 걱정합니다.

멜: "실례지만... 중요한 이야기인가요?" 트레반트에게 묻습니다

로키: "그것은 듣고 판단해 주기 바라오."

멜: "알겠습니다. 이거 실례를 범했네요"

로키: "아니오." 트레반트는 지적인 잿빛 눈으로 두 사람을 차례대로 보고는 다시 입을 엽니다.

아게나: 멜의 표정에 눈치를 챈 아게나는

아게나: "지금 정문을 지키다가 왔는데 정문을 그대로 비워놔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아게나

로키: "그대의 자리는 다른 형제가 맡고 있을 것이네. 너무 걱정하지 말게."

로키: "걱정과 염려는 진정한 죽음의 평온에서 멀어지는 감정들이니.."

아게나: "알겠습니다."

로키: "그대는 다소 경험있는 플레인 워커라고 들었소만.."

로키: 트레반트가 멜에게 묻는군요.

멜: "시길로 오기 위해 2년정도 여행했을 뿐입니다. 시길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요"

로키: 트레반트는 끄덕입니다.

로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비밀에 붙였으면 하오." 그가 말하는군요.

멜: "알겠습니다" 대답합니다

로키: "실은... 사인 오브 원 당파와 더스트맨 당파는 어떤 차원문을 찾기 위해 함께 일하고자 하고 있소."

멜: @듣고있습니다

로키: "물질계의 특정한 세계로 통하는 문인데.."

로키: "이곳은 '문의 도둑'이라고 불리는 신이 지배하는 세계였다고 하오."

로키: 그 이름을 듣는 순간 갑자기 아게나는

로키: 품안의 단검이 짧게, 하지만 강렬하게 진동하는 느낌이 듭니다.

로키: "시길이 '문의 도시'라고 불리우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오."

멜: @짧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게나: '웃....'속으로 움찔하는 아게나

로키: "우리는 그 문이 시길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소이다."

로키: "누군가가 그 위치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고..."

멜: '오~ 역시 시길!' 잠자코 듣고있는듯 하지만 멜은 지금 작게 불타오르는 중

로키: "그러니 문의이든 탐험이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하지만 너무 눈에 띄지는 않게"

로키: "협력해서 이 문을 찾은 후 그 위치를 각자의 당파에 보고해줄 것을 부탁하고 싶소."

로키: "특히 다리우스 당주께서는 그대가 이 일에 적격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소."

로키: 트레반트가 멜에게 말하는군요.

로키: "아게나 형제 역시 프라임으로서 플레이너에게 없는 이점을 가지고 있고.."

멜: "당주께서.. 말씀이십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며

로키: "물론이오."

로키: 당주가 특별히 멜을 눈여겨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멜의 인생이 드디어 피는 것인가! (..)

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좋아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로키: "받아들이겠소?" 트레반트가 묻습니다.

멜: "물론입니다. 두 당파에(실은 당주님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로키: "고맙소이다." 트레반트는 고개를 크게 끄덕입니다.

로키: "아게나 형제는 어떻소?"

아게나: '그 차원문을 찾는 이유가 뭔지 나도 아직 잘모르는데 대체 무슨의도일까'라고 생각하는 아게나

로키: 예의 과묵한 더스트맨은 또 과묵하게 생각에 빠진듯 합니..(..)

로키: 아게나의 품속에서는 여전히 단도가 희미하게 지잉거리고 있군요.

아게나: "진정한 죽음을 깨닫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하겠습니다."

아게나: 라고 말하는 아게나

로키: "물론이네. 그대에게 이 죽음의 단계를 더욱 깊이 깨달을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하네."

로키: "그렇다면 그렇게 추진해 주시오." 트레반트는 일어서는군요.

아게나: "그럼 이만 나가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말하는 아게나

로키: "가보게."

로키: "두사람 모두 수고해 주시오."

멜: "그럼 저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멜: @이미 핍에 대한 건 살짝 잊은 듯 합니다(저런...)

로키: (푸핫..)

로키: "죽음의 평안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아게나: "형제에게도 항상 영원히"

멜: @가볍게 몸을 숙여 인사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로키: 예, 멜은 트레반트의 사무실 밖의 복도로 나옵니다.

로키: 뜻밖에도 좀전의 그 윗입술에 상처가 있는 더스트맨이 핍과 얘기를 나누고 있군요.

로키: 핍은 왠지 울상이 된채로 멜이 준 터번을 꼭 끌어안고 있고...

로키: "..따라서 네 친구가 죽음으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것보다는 그가 있는 죽음의 단계를 지켜보며 이해하는 것이 더.."

멜: @문득 핍을 생각해내고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며... 핍을 부르려고 하던 중 분위기를 보고 멈춥니다

아게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겁니까"라고 묻는 아게나

로키: 더스트맨은 멜과 아게나가 나오자 말을 멈추는군요.

멜: "핍, 왜그러니?"

로키: 핍은 고개만 휘휘 젓습니다.

로키: "이야기는 끝나셨습니까." 더스트맨이 묻는군요.

멜: @더 물어봤자 소용없을 것 같아 조용히 핍을 품에 안습니다

멜: "네, 방금 끝났습니다"

로키: "출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더스트맨이 인사하며 말합니다.

아게나: "끝났습니다만. 당신 혹시 '망자계약서'를 받는다는소리가 있던데"

아게나: "혹시 아이들을 대상으로도 받고 있소?"

로키: "예, 모든 더스트맨이 받을 수 있습니다만.."

로키: 무표정한 가운데서도 더스트맨은 묘하게 도전적으로 아게나를 보는군요.

로키: "아이들 역시 자기 판단은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로키: 멜은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낍니다.

아게나: "자기 판단의 기준이란 어떤것을 기준으로 하는것이오?"라고 묻는 아게나

로키: "자신이 있는 죽음의 단계에 대한 깨달음과 성찰의 깊이이지요." 그는 초연하게 대답합니다.

멜: "실례지만 여쭙겠습니다. 망자계약서에 대해 모르고 넘어가려 했지만 이제는 꼭 알아야겠군요"

멜: @멜의 표정은 단호하게 굳어있습니다.

로키: 더스트맨은 색채없는 눈으로 멜을 보는군요.

로키: 설득으로 굴려보시길

멜: 3df 익숙

멜님의 굴림은 3dF(-1+1+0)=0, 결과는 보통(1) 입니다.

로키: "망자 계약서란.." 더스트맨이 대답합니다.

로키: 그의 설명으로 이것은 산 사람이 자기 시체를 더스트맨에게 파는 계약으로

로키: 죽은 후 자기 시체를 좀비로 부활시켜 일꾼으로 쓸 수 있게 하는 허락입니다.

멜: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아게나: "그렇다면 깨달음과 성찰의 시작은 어디서 시작되야한다고 보시오?"라고 묻는 아게나

로키: "자신의 열정과 감정을 버리는 데서부터가 아니겠습니까."

로키: "자신의 유체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행동이야말로 죽음에 대한 깊은 깨달음의 시작입니다."

아게나: "당신은 그 사람들이 망자계약서를 통해 열정을 완전히 버렸는지 확인하고 계약서를 작성하오?"

로키: "그것은 각자가 판단할 일 아니겠습니까?"

아게나: "내가 그렇다면 말리지 않겠소."

로키: "그러십니까." 더스트맨은 무표정하게 대답합니다.

로키: 얘기하면서 천천히 걸어나온 네 사람은

로키: 시체안치소의 그림자에서 하이브의 혼란스런 잿빛 하늘 아래로 나오는군요.

멜: @핍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로키: 핍은 창백하게 질린채로 매우 혼란스러워 보이는 얼굴입니다.

로키: 멜의 손을 꼭 잡은 손은 차가워진채 식은땀이 배어나오는군요.

멜: @일단 사교를 시도해서 안정을 시키고 싶네요

아게나: "당신은 편의에 따라서 각자가 판단할 일이라고 하지만 망자계약서를 쓰게되는 사람들의 고뇌가 진정한 죽음을 방해받고 있다고는 생각해본적이 단한번도 없단말이오?"라고 묻습니다

멜: "핍, 왜그러니? 우리 렌이라도 만나보러 갈까?"

멜: 3df 유능

멜님의 굴림은 3dF(1+1+1)=3, 결과는 전설적(5) 입니다.

로키: "으..응!" 핍은 멜의 말에 조금 밝아지면서 끄덕입니다.

로키: 아게나도 설득 굴리실래요?

아게나: 네 굴려보죠 뭐 ㅋㅋ

아게나: 3df 유능

아게나님의 굴림은 3dF(0+0+1)=1, 결과는 대단하다(3) 입니다.

멜: "아저씨가 뭔가 도와줄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 활짝 웃으며 대답합니다

로키: "응.. 더스티 아저씨도 도와준다고 했고 아저씨도 도와주면.." 핍은 다시 한번 좀전의 유쾌함을 찾아가고 있군요.

로키: 여기에다가 더스트맨 철학을 논하고 있으니까 보너스 주사위 하나

로키: '+' 쳐서 보너스 주사위 굴리세요

아게나: +

아게나님이 보너스 다이스를 1개 굴리신 결과는 1dF(-1)이며 새로운 결과는 3dF(1+1-1) = 1 입니다.

로키: 예, 그럼 보너스 주사위로 결과가 올라가진 않고

로키: 로브 때문에 결과가 +2 돼서

로키: 전설적

로키: 다음에 더스트맨의 의지력

로키: 3df 익숙

로키님의 굴림은 3dF(0-1+1)=0, 결과는 보통(1) 입니다.

로키: 뭐 하여튼 볼것없이(..?) 아게나 승

로키: 아게나의 말에 더스트맨은 다소 혼란스러운 표정이 되는군요.

로키: "저는 그저 당파의 방침대로.." 그는 다소 방어적으로 말합니다.

아게나: "당파의 방침도 중요하겠지만 진정한 죽음을 찾기위해서는 그것조차 뛰어넘어야 하는 게 아니겠소. 곰곰히 생각해보시오"라고 말합니다.

로키: "알겠습니다." 그는 다소 뻣뻣하게 말하고

로키: 입구에서 몸을 돌려 안쪽으로 들어가는군요.

로키: 밖에서는 조용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시길의 우중충한 하늘을 더욱 짙은 잿빛으로 물들이며, 그 혼탁한 하늘을 씻어내기라도 할듯..

멜: "혹시.. 로브같은 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아게나에게 묻습니다

멜: "비도 오고..."

로키: 남는 로브가 있는 곳을 알고 있겠죠, 아게나는

아게나: "음"

멜: @그냥 다니면 뭔가 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지만 일단은 해야할 일이 있기에 로브를 쓰기로 합니다. 거기에 정말 비도 내리고 있고요...

아게나: "가져오도록 하겠소. 잠시만 기다리시오"

멜: "감사합니다"

아게나: 라고 말하고 근처 선반에서 로브를 가지러 갑니다

로키: 예, 아게나는 선반에서 로브를 두벌 꺼내옵니다.

아게나: 로브를 꺼내서 주기전에

아게나: 주위를 한벌 둘러보고 칼로 아이의 키에 맞게 잘라줍니다

로키: 예, 그렇게 아게나는 로브 한벌과 고친 로브 한벌을 가지고 나오는군요.

로키: 핍은 신나하면서 재빨리 로브를 뒤집어씁니다.

로키: 그리고는 꽤나 많이 본듯한 투로 "진정한 죽음을 깨달으시오~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시오~" 하고 더스트맨 포교자들을 흉내내면서 걸어갑니다.

멜: "저기, 아게나씨라고 하셨나요?" 아게나에게 묻습니다

아게나: "네 그렇습니다만"

멜: "당파의 일 이전에... 우선 핍의 친구라는 그 렌이라는 아이의 집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하실런지..."

아게나: @잠시 고민하는 아게나

로키: 어차피 트레반트도 아주 급한 일처럼 얘기한 것은 아니고

로키: 일의 성격 자체도 오늘내일 사이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로키: 운이 좋다면 빨리 될 수도 있겠지만..

멜: "큰 부담이 안 되신다면 최대한 빨리 갔다오겠습니다"

아게나: "아이를 만나 상태를 확인하고 더스트맨다운 '진정한 죽음'으로 인도해줄수 있다면 좋겠소."

아게나: "그렇게 해도 될지 모르겠소." 라고 말합니다

멜: "하하, 네... 글쎄요... " 억지웃음을 지어보이며 대답합니다

로키: "아저씨들 뭐해요?" 로브를 덮어쓴채 저 앞에서 걸어가던 핍이 돌아서며 크게 손짓하는군요.

로키: "빨리요!"

아게나: 뭔가 껄끄럽다는것을 금방 눈치를 채고 "알겠소. 그러면 나는 이곳에서 내가 해야할일을하도록 하겠소"

아게나: 라고 말합니다

멜: "고맙습니다. 금방 돌아오도록 할게요" 몸을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한 후 핍을 봅니다

아게나: "꼬마야. 나는 일이 있어서 나중에 따로 아이를 찾아가도록할테니 먼저 가도록해라"

아게나: "나도 시길고아원 출신이니 거기가 어딘지는 안단다."

아게나: 라고 말합니다

로키: "오, 아저씨도요?"

아게나: "그래. 그렇단다."

로키: "그럼 있다가 봐요~!"

로키: 하이브의 비오는 잿빛 하늘 아래선 빗소리마저 조금은 더 경쾌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