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죽여 살려.. 갈등이 될만한 게.. [머리를 굴립..]
로키: 제가 하나 생각했던 건
로키: 탈출하거나 하는 길에 정신 잃은 산레이가 눈에 띈다던가요
로키: 아니면 정신 안 잃고 역시 탈출하고 있는데 부상이 심하다거나..
미셸: 타르카누스 쪽이 이긴거군요.. 호..!
미셸: 괜찮은 것 같아요!
로키: 타르카누스가 이긴 건 좀 안습이고 (미셸냥이 몸까지 팔았는데(..))
로키: 서로 괴멸이라든지, 이겼는데 기함 손상이 심하다든지 할 수는 있겠죠
미셸: 후자가.. 괜찮군요.. [응?] ㅇㅂㅇ 손상이 심한 기함을 빠져나가면서 샨레이를 발견하는거구요.
미셸: 아마 제다이들이 거진 마지막에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 둥
로키: 그럴 만 하죠
미셸: ... 대충 나갈 사람은 다 나갔을 법한.. 기함인거군요
로키: 예, 그리고 산레이도 앞서서 나갔었는데 나가는 길에 자빠져 있거나 나가는 게 느리다든지..
로키: 아, 하나 생각할 수 있는 거라면 나가는 길에
로키: 부하 중 하나한테 배신당했다든지요
미셸: 과연..
미셸: 평소에 악업을 좀 많이 쌓았으니.. ㅋㅋㅋ
미셸: 마침 기회이기도 하겠고요.. 역사를 보다보면 흔히 있는 일이죠.. [잘 가쇼.. 두목.. 두목의 모든 건 이제 내가.. (컥컥컥)]
로키: 난 나가서 저놈한테 복수해야 돼!
미셸: ㅇㅂㅇ
로키: 티온이 슥삭하려고 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로키: 아니면 미셸이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로키: 티온이 끼어들어서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하든지..
미셸: 어느 것이든.. 매력적인데요.. 꺄 티온!
로키: 티온이 왠지 매력남? (왜곡)
미셸: ㅇㅂㅇ (왜곡)
로키: 그러면 간단하게 해보죠
미셸: 옙..

로키: 발밑에는 '프리티 키티'의 갑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로키: 다쓰 타르카누스의 주력을 분쇄했지만 샤엔 산레스의 기함 역시 주포에 손상이 심해
로키: 승무원들은 미셸의 지시 하에 대부분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로키: 티온도 나가는 길이라며, 미셸에게도 어서 탈출하라고 했고요.
미셸: 미셀은 흔들리는 갑판을 (때로는 깡충깡충 뛰면서) 달려나갑니다. 그녀는 달리면서 주변을 살펴봅니다.
미셸: 혹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승무원들이나 부상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로키: 탈출용 구명정이 있는 쪽으로 달리는 길에
로키: 그녀는 곁눈으로 움직임이 보입니다.
미셸: 끼익 하고 미끄러지듯.. 멈춰섭니다.
미셸: 반동으로 두어발짝 앞으로 향하고요..
로키: 불안하게 깜박거리는 조명 속에서
로키: 샤엔 산레스가 옆쪽 복도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군요
로키: 아까 함교에서 나갈 때는 멀쩡해 보였는데
로키: 지금은 옆구리에 지독한 블래스터상을 입은 채 비틀거리고 있고..
로키: 벽에 거의 기대듯 걸어오다가 다시 갑판이 흔들리자 풀썩 쓰러집니다.
미셸: 샨레스를 보자마자, 얼굴이 살짝 굳어집니다만
미셸: 풀썩 쓰러지는 모습을 보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다가갑니다.
미셸: 공화국에.. 아우터-림에 해를 끼치는 존재이기는 하나.. 그 거래를 생각하면 무척이나 꺼림직 하나, 그 역시 지켜야 할 공화국의 시민이지요.
로키: 그는 눈을 들어 미셸을 노려보듯 보는군요. 이미 눈빛에도 힘이 없지만..
미셸: 꺼림직함 때문인지.. 그녀는 걸어가면서 두어번 멈췄다가 다시 걷습니다.
로키: 그는 뭔가 말을 하려고 하다가 기침을 하는군요.
로키: 기침은 아주 고통스러운 것 같고, 기침과 함께 피가 터져나옵니다.
미셸: "!"
미셸: 다다다.. 재빠르게 달려가서 샨레이를 부축합니다. (아마 2~3일 동안 편히 자지 못했겠지요..) 피곤한 기색이 가득한 얼굴로.. 샨레이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로키: "놈.. 배신을.." 그는 미셸에게 힘없이 기대옵니다.
로키: "뭐야.. 설마.." 그는 다시 쿨럭거립니다. "구해줄.. 생각?"
미셸: 대답없이, 샨레이의 상처를 살펴봅니다.
로키: 상처는 상당히 심각하군요.. 어서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살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로키: 그때 미셸은 등뒤에서 포스 기척과 조용한 인기척을 느낍니다.
로키: (구해주는 데 전혀 갈등이 없는 건가요, 미셸!)
미셸: "...?" 경계하면서, 라이트세이버를 뽑아냅니다..
미셸: (라이트세이버를 뽑거나 하려고 했는데.. 울 티온님이 손수 나셨..)
로키: 티온이 무표정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로키: 그 역시 한쪽 무릎을 꿇고 산레이의 상처를 살피는군요.
미셸: (... 적어도 이죽거려주고 싶었거든요.. (ㅜㅅㅜ))
미셸: ".. 심각하지요?" 약간 사무적인 태도로.. "이대로 놔두면 죽겠죠."
로키: "그럴 것 같습니다."
로키: (이죽거리시죠, 왜)
로키: "뭐..뭐야 이놈들.. 사람을 앞에.. 헉- 두고.."
미셸: 나지막하게 이죽거립니다. ".. 내가 말했잖아요, 복상사에 걸려 죽을 거라고."
로키: "여자라고는.. 너밖에 안 보이는데.." 그는 입가에 고통스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미셸: "..." 순간적으로, 산레이와 거래한 그 날이 떠오릅니다. 약간 울컥..
로키: "입 조심하지 그래." 티온은 말에 조용한 위협을 담아 말합니다.
로키: 그리고 미셸을 여전히 무표정하게 보며 말합니다. "가십시오."
로키: "여기서 당신의 선택은 감정에 따른 것이 되기 쉽습니다."
로키: "저는 이 자에게 감정도 없고 당신의 책임 하에 있지도 않으니.." 하며 그는 말꼬리를 흐립니다.
미셸: "... 그렇지 않아요.. 티온."
미셸: ".. 난.."
미셸: 조금 말을 흐리면서 대답합니다.
로키: "감정이 없다는 뜻입니까?" 그는 묻습니다.
미셸: "...."
미셸: 티온과 샨레이를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미셸: 그리고 물러납니다. "진짜 제다이라고 하면, 당신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군요."
로키: 산레이는 놀라서 그녀를 바라봅니다.
미셸: (.. 일단 나가려다가 돌아옵니..)
로키: "제가요?" 티온은 조금 코웃음을 치며 세이버 손잡이에 손을 가져갑니다. "제다이야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데.."
로키: "너.. 이용만.. 해먹고 버릴.. 참이냐!" 그는 숨을 헉헉거리며 미셸에게 내뱉습니다.
로키: "제다이란.. 그런.. 거냐!"
미셸: 못들은 척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미셸: 그리고 한발짝.. 두발짝.. 걷다가..
로키: 라이트세이버가 켜지는 우웅- 소리가 들립니다.
로키: 산레이가 무익하게 벗어나려는 애쓰는 소리, 그리고 다급하게 중얼거리는 욕설도..
미셸: 그녀는.. 티온에게 맡기는 것이 나아.. 라고 생각합니다. 아냐.. 마음 속의 뭔가가 외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죽일 걸 빤히 알면서 보고 있을 거냐고.. 그 역시 지켜야 할 존재가 아니었더냐고.. 미셀은 가볍게 고개를 젓습니다. "... 역시 안 돼..."
미셸: 그리고 다시 재빠르게 달려갑니다. "안돼요.. 티온!"
로키: 라이트세이버를 들었던 티온은 그녀를 돌아봅니다.
로키: 산레이는 눈이 커다래진 채로 가쁜 숨을 내뱉는군요.
미셸: "저한테 맡겨요." 그래도 무표정한 티온을 바라보며.. "티온. 제발! 죽인다고 해서 전부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로키: "정이라도 드신 겁니까?" 티온은 비아냥거리는 표정조차 아닌 채 살짝 고개를 갸웃합니다.
로키: (따귀라도 때리고 싶어질 얄미운 태도)
미셸: (끄덕)
미셸: "그렇게 보여요?" 따귀를 때리고 싶은 걸 간신히 억누르며..
미셸: (미셀 역시 파다완 시절의 울먹울먹 톤이 아닙니둥..)
로키: "아닙니까?" 그는 살짝 고개를 들며 그녀를 내려다봅니다. 여전히 무표정하게..
로키: (멋져요 미셸냥~)
미셸: "샨레이를 끌어들인 건 저예요. 그러니까.."
미셸: "죽이든 살리든 제가 결정하겠어요." 못을 박는 듯 "그가 지은 죄는 공화국의 법이 심판할 겁니다.. (이를 뿌득 갈며) 당신이 지금 이 자리에서 맘대로 할 권리는 없어."
로키: 티온은 갑자기 얼굴이 풀리면서 라이트세이버를 집어넣습니다.
로키: "그렇다면 어서 이 바보를 옮길까요. 도와드리겠습니다."
로키: 산레이는 내가 왜 바보냐며 거의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투덜투덜..
미셸: (살려서 넘겨주마!)
로키: (와, 멋지다)
미셸: 티온의 협력을 받아, 샨레이를 옮기기 시작합니다.
미셸: (살려.. 죽여.. 하기엔 일단 그 별장의 그 장소가 나을 것 같긴 한데..)
로키: 가는 길에 갑판의 흔들림은 더욱 심해지지만
로키: 그들은 이제 거의 무너져가는 구명정 베이에 들어서고
로키: (아, bay가 뭐더라..)
로키: 구명정에 들어가자 티온이 작동시켜서, 그들은 '프리티 키티'에서 벗어납니다.
미셸: "... " 구명천에서 어찌어찌 천을 찾아 대어줍니다.
로키: "후회하지 않겠습니까?" 아까보다는 한결 편안한 얼굴로 티온이 묻습니다.
로키: 그도 썩 내키지 않았다는 생각이 미셸은 뒤늦게 드는군요.
미셸: ".... 그래요.." 샨레이의 피로 인해, 천은 붉게 물이 들고.. 손 역시 붉게 물이 듭니다.. "......."
로키: "이곳을 벗어나면 그의 생사를 마음대로 결정할 기회는 없을 겁니다." 티온의 목소리는 담담합니다.
로키: "아니, 이미 구명정에 데리고 탔으니 그 기회는 사라졌죠."
미셸: "그럴까요..?"
로키: "아마도요." 티온은 으쓱합니다.
로키: "그래도.. 저는 제다이는 언제 그만두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로키: 그는 미셸을 똑바로 봅니다.
로키: "나이트 시노아께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제다이이십니다."
미셸: "... 제가요?"
미셸: "그럴리가... "
로키: "뭐, 그게 좋은 거라고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그렇다는 거죠."
로키: 말하며 티온은 산레이의 상처에 관심을 돌립니다.
미셸: 푸훗.. 하고 웃으면서 "흔히 말하는 완벽한.. 그리고 요구하는 제다이는 나보다는 당신에게 가깝죠."
미셸: 푸훗하면서 미소짓습니다만, 눈은 웃고 있지 않습니다.
로키: "인생이라는 코미디를 관전하는 냉혈한이 말입니까?"
로키: 티온은 상처에 미셸이 댄 천을 붕대처럼 길게 찢은 천으로 고정하면서 슬쩍 한쪽 눈썹을 듭니다.
로키: "확실히, 제다이라는 것은 칭찬이 아니군요."
미셸: "감정이 없다. 오로지 포스만이 있을 뿐."
로키: 티온은 뭔가 털어내듯 어깨를 으쓱합니다. "감정이 없다는 것은 인간성이 없다는 뜻도 되죠."
미셸: 미셀이 알듯 말듯한 미묘한 웃음을 지음과 동시에.. 그녀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포스의 세기가 약간 세어지는 듯 합니다.
미셸: 샨레이의 상처 쪽을 부드럽게 덮는 듯 하지요.
미셸: (... 하지만.. 치유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어떻까.. 입니둥.)
로키: 산레이의 호흡과 얼굴이 조금 편해지는군요.
미셸: 물론 지금까지 포스유저들을 만나고 접촉해왔던 샨레이입니다만.. 마치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있는 듯.. 오랜 첫사랑을 만난 기억과도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미셸: 그와 동시에 희미하지만 느끼겠지요. 그 안에 자리잡고 있는 불안과 꺼림직함.
로키: 얼굴이 스르르 풀리면서 부상자는 불편한 혼수상태가 아닌 편안한 잠에 빠져듭니다.
로키: 밖에는 여기저기 전함의 불타는 잔해가 떠다니는 검은 우주공간이 펼쳐지고
로키: 구명정은 가끔 불안하게 흔들리며 빠르게 모노세로스를 향해 떨어져 갑니다.
미셸: 자애.. 감정없음.. 갈등... 과...
미셸: 과연 지금의 내 행동이 옳은 걸까.. 하는 의문감.
미셸: 산레이의 상처 위로.. 미셀의 입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피가 툭툭 떨어지고. 포스가 조금씩 끊깁니다. "우욱.."
로키: "자애로운 희생과 치유의 여신이 되고 싶은 건 취향입니까, 컴플렉스입니까?" 티온은 미셸을 뒤로 기대게 하며 희미한 조소와 애정을 동시에 담아 묻습니다.
미셸: 한 손으로 피와 기침이 새어나오는 입을 막고, 다른 손으로 더듬더듬 품 안의 약병을 찾으면서.. "... 어떤 거라고 생각해요?"
로키: 티온은 약병을 따는 것을 도와줍니다.
로키: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죠." 그는 한가로이 말합니다.
로키: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지 못해서 타인을 돕는 데서만 자신의 의미를 발견한다거나"
로키: "남이 알아주기 바라면서 자신을 끝없이 손상하는 심리라거나."
미셸: "그럴지도.. (샨레이 쪽을 바라보면서..) 지금도..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싫은데.. 꺼림직한데.. 정작 그렇게 하지 못하겠어요."
미셸: ".. 한 쪽으로는 죽여버려. 공화국에 해가 되는 존재야.. 하고 생각하면서도.. 말이죠. (피로 묻은 손으로 얼굴을 덮으며) 조금 더 냉정했으면 좋겠는데.."
로키: "죽이는 게 꼭 최선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로키: 냉담하게 말하며 티온은 미셸을 한쪽 팔로 조금 감싸듯 해서 흔들리는 구명정의 충격을 좀 막아줍니다.
로키: "이자가 죽어서 폭력 조직끼리 싸우면서 또 누가 휘말릴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미셸: ".... 그렇죠.." 살짝 눈을 감았다 뜨며
미셸: ".. 여기 와서 복용하는 약이 두 배 늘었어요. 지독하게 발작이 일어날 때는.. 그마저도 들지 않아서.. 그 이상을 먹어야 할 때도 있죠. 가끔.. 아주 가끔 생각해요.."
미셸: "그 모든 걸 감수하면서까지.. 지킬 가치가 있는 건가.. 하고."
미셸: "공화국이, 질서가, 법이, 의회가, 그리고 아우터-림이.."
로키: "저에게 물어본다면 나이트 케드릭하고 도망이라도 가라고 하겠습니다만.." 그는 으쓱합니다.
로키: "노새처럼 고집 세고 고지식한 사람 둘은 고사하고 하나를 설득하기도 어려운 일이지요."
미셸: (신방이라도 차려주면 좋겠.. (컥컥컥))
로키: (그런 (?))
미셸: "..... 쉽지 않군요."
미셸: "... 반박하기가요.."
미셸: (역시.. 진 제다이.. (..))
로키: "어느 결론이든 스스로 선택해서 가도록 하십시오."
로키: "이대로 끝까지 가서 망가지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지요."
로키: "도망친다 해도 이렇게 된 우주 어디가 안전할지도 알 수 없기도 하고.."
미셸: "티온 역시 그럴 수 있기를 바래요...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난 티온이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로키: "절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요." 티온은 입만 빙긋 웃습니다.
미셸: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요."
미셸: 역시 입만 빙긋.
미셸: ".. 적어도 타르카누스의 부하들보다는 낫거든요." (뿌드듥)
미셸: 습격하면서 작업하던 데이트패드를 장렬히 날려버린 탓에 (콘체르토..) 그 이후.. 으르르릉거리는 이들을 달래고 닥달하면서 작업해야 했던 것을 떠올리며, 살짝 이를 갑니다.
로키: (무슨 작업을요?)
미셸: (랄까.. 이리저리 뛰어다녔을 것 같아요.. 군벌들이랑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시민군을 선동한다던지요..)
미셸: (지금은 티온과 케드릭, 서로가 무심쉬크한데.. 콘체르토 당시에는 서로 으르르릉모드였으니까요.)
로키: (그랬었죠)
로키: "확실히, 나이트 시노아보다는 제가 더 제다이인 듯도 하군요." 티온은 무심하게 말합니다.
로키: "당신은 아직 인간다운 데가 있으니까." 그는 한쪽 어깨를 으쓱합니다.
로키: "곧 대기권 진입하겠군요. 충격에 대비하십시오."
미셸: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우주선은.. 가볍게 흔들립니다.
미셸: 그 가벼운(?) 흔들림로 인해 생긴 가벼운(?) 충격은, 우주선 내로 전달됩니다.
로키: 밖에는 열막이 올라가면서 뷰포트 밖은 붉어지고..
로키: 왜 나밖에 멀쩡한 사람이 없냐고 중얼거리며 티온은 산레이의 몸을 자기 팔로 살짝 눌러 고정시킵니다.
로키: 그렇게 불안하게 흔들리며 구명정은 두려울 정도의 속도로 지상을 향해 떨어져갑니다.
로키: 무력한 꿈과 불가능한 소원을 실은 한 줄기 별똥별처럼..

로키: 수고하셨습니다~
미셸: 수고하셨습니다.
미셸: 죽여살려.. 하기 전에 티온이 좀 빨리 등장했군요.. [;ㅅ;]
로키: 아, 구하는 쪽으로 가시는 줄 알고
로키: 개입을 (?)
미셸: 과연 (..)
미셸: 라고 쓰고 요릭 때처럼 샨레이 정신과 링크하면서 갈등을 얽히는 그런 전개도 생각해봤는데..
미셸: 그 분은.. 너무 편해지셔서.. ;ㅅ;
로키: (난 기절하느라 바빠)
미셸: 제 예상이랄까.. 빗나간 건 샨레이를 어찌하면 맛나지? 할 때.. 티온이 등장했구요..
미셸: 두번째는 샨레이 쪽에 더 치중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티온 떡밥을.. [꺄..]
로키: 산레이는 사실 제가 보기에는 크게 흥미로운 캐릭터가 아니니까..
미셸: ㅇㅇ 그러신 것 같았어요.
미셸: 티온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것 같아서.. [배시시]
로키: 어떤 면이요? ㅋㅋ
미셸: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는 냉정하고 자기 일 외에는상관안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오지랖이랄까.. 넓다던지..
로키: 티온이 좀 복잡하죠
로키: 자기 일에만 상관하기에는 언제부턴가 자신에 대해서도 무심해졌고..
로키: 그냥 모든 일에 무관심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미셸: 해탈한 것 같기도 하고요..
로키: 아니면 무력해졌거나요
미셸: 예.. ;ㅅ;
로키: 아우터 림의 혼탁한 상황은 꽤 다양한 반응을 끌어내는 것 같아요
로키: 상처받는 미셸은 오히려 강인한 듯도..
미셸: 맛난 떡밥인 듯.. ㅋㅋㅋㅋㅋ
로키: 티온은 에헤라디야 알 게 뭐냐 싶게 된 것 같고..
미셸: 전 약간은 지친 것처럼 연기한 것 같기도 하고.. [배시시]
미셸: 회의감.. 비슷한 것도 드는 것 같아요.
미셸: 라고 생각했답니다.. ^^
로키: 예, 그런 듯하네요
로키: 미셸냥도 어둠이 많이 생긴..
로키: 희생과 치유의 여신.. 운운 하는 티온의 비아냥은
로키: 제가 약간 놀리는 의미도 있기도 하지만요..ㅋㅋ
미셸: ㅋㅋ
미셸: 언제까지 퍼주고 살텐가.. 인 거군요.
로키: 그런 거죠
로키: 뭐, 그런 모습과 회의감이 대조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오체스님 캐릭터들은 천사상~
미셸: ... 그것도 플레이어의 취향이랄까.. 모에가 상당히 가미된..!
미셸: 사실.. 요즘 미셀을 생각하면 제가 좀 많이 심란합니.. 포스를 쓸 때마다.. 목숨 한 조각씩 바꾸어나간다는 느낌.
로키: 저런.. 그 정도인가요
로키: 그렇다면 언제 미셸 죽는 것도 할까요?
미셸: ;ㅅ;
미셸: 루바트처럼 단명하는거군효.. 그리고 탈리아나 케드릭 등 그녀와 아는 이에게 대못을 콱!
로키: 루바트처럼 아예 남을 위해 목숨을 던지시게요?
로키: (루바트는 사실 딱히 죽으려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미셸: 아뇨.. 왠지 요절하고 나면.. 루바트 주변사람처럼 될 확률이 높..
미셸: 루바트가 죽을 무렵 다룬 혹 케드릭화가 된 탈리아를 생각하고 저도 모르게 그만.. [컥컥컥]
로키: 저런..(..)
로키: 확실히 요절한 제다이는 그런 의미에서 민폐 (?)
미셸: 과연.. (ㅇㅇ)
미셸: ... 죽으면 주변 인물들에게 민폐를 끼침과 동시에.. 막 각색되거나 하기도 하구요..
미셸: ... 몇 배로 미화가 되는 듯.. [..]
로키: 그렇죠..(..)
로키: 루바트가 여자 좋아하고 아우터 림 상황에 대해 고뇌한 건 지금은 잘 얘기거리가 안 되듯
로키: 미셸과 스승의 관계라든가 자기 일에 대한 의구심 등도
로키: 적당히 잊혀지겠죠
미셸: 그리고 남는 건 우오오오.. 그녀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정말 포스가 내려준 치유의 여신이였.. [컥컥컥]
로키: (두둥)
미셸: ... 죽을 뻔 한 자를 몇 명이나 구하고.. (그 중 시스가 있었다는 건 묻혀집니..?) 기꺼이 손을 내밀어주는.. 자비로왔던 제다이.. 인 거군요.. (까칠했던 건 잊혀집니..?)
로키: ㅋㅋ
미셸: 쪼금 무섭.. ;ㅅ;
로키: 기억의 불완전함이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