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 싱글이네

암흑: 정혼자를 기다리는 록산나의 마음은 그러나 편할 수 없었으니, 왕이 죽은 후 섭정을 맡고 있는 제르문트가 자신의 야심을 위하여 그녀와 시베르트의 정혼을 해제하였기 때문이다.바위: 잠깐! 탐욕은 화를 부른다. '정혼녀 록산나 글리테렌' 면모가 있는 운명 주제를 소진한다.
-> 탐욕은 화를 부른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구나')는 방금 내놓은 것과 규모나 효과가 다른 서술을 내놓으라는 뜻이며, 요구하는 측에서는 인물의 주제 (직위, 운명, 축복, 능력) 중 하나를 소진해야 합니다. 각 주제는 초기화할 때까지 바위가 한 번, 암흑이 한 번씩 소진할 수 있습니다.
모루, 화로: 주제 소진을 인정한다.
-> 주제 소진이 적합한 지는 모루와 화로 (보름달과 그믐달) 둘이서 인정해야 합니다.
암흑: 쳇. 그렇다면... 섭정 제르문트는 아이자른 가문을 반역으로 몰았으며, 록산나를 겁박하여 미끼로 시베르트를 안심시키고 체포하려고 전사를 잠복시키고 있었다.모루, 화로: 종전과 다른 서술이라고 인정한다.바위: 그렇게 되었다.
-> 상대방의 서술을 받아들이고 서술 교섭을 끝내려면 '그렇게 되었다”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이후에는 다시 자유 RP로 돌아가죠.
바위: 그때 군중 사이에서 다시 돌이 날아오자 벨레판은 벽력같이 소리를 지르며 도끼를 돌이 날아온 방향으로 날린다!암흑: 도끼는 벨레판의 아버지 토르벤에게 적중한다.바위: (으악!)화로: (얼쑤!)모루: (으익)바위: 탐욕은 화를 부른다! 살육의 도끼 면모가 있는 축복 주제 소진.모루, 화로: 인정한다.암흑: 벨레판은 무의식중에 도끼를 연인 에르타의 남편 미칼에게 날렸고,암흑: 에르타가 미칼을 감싸고 대신 등에 도끼를 맞는다.화로: (인정!)화로: 에르타가 애처롭게 미칼을 잠시 쳐다본후, 떨리는 눈동자로 벨레판을 바라본다-> 화로는 정서적인 관계에 있는 주변인물을 담당합니다.바위: 뿐만 아니라 에르타는 심한 부상을 입되 죽지는 않아야 한다. '망자 군단의 전사' 면모를 근거로 직위 주제 소진.-> '뿐만 아니라'는 (원래는 '그리고 또한') 교섭 상대의 서술을 받아들이고 여기에 추가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네 뜻이 그렇다면' ('그러나 그러려면')과 같지만, 주제 소진을 요구하고 뒤에 올 수 있는 답변이 제한적입니다. (순서도 참조. '네 뜻이 그렇다면'에는 6개의 답변 가능, '뿐만 아니라' 뒤에는 4개의 답변이 가능합니다.) 여기서도 주제 적합성은 모루, 화로가 인증하는데 분량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암흑: 뿐만 아니라 에르타는 부상으로 반신 불수가 되어야 한다. '암흑은 우리 안에 있다' 면모가 있는 운명 주제 소진.바위: 탐욕은 화를 부른다. 적합한 주제가 없으므로 남은 주제 2개 다 소진.-> 적합한 주제가 없으면 주제를 2개 소진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바위는 주제를 모두 소진했으며, 주제를 초기화할 때까지 주제 소진을 요구하는 교섭어 ('탐욕은 화를 부른다'와 '뿐만 아니라')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고자가 되었어 엉엉위에 에르타 안 죽는다는 부분을 암흑이 뒤집지 못하게 뿐만 아니라를 사용했는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갔군요.암흑: 에르타는 벨레판이 자신을 미워하게 되었다고 착각하게 된다.바위: 일은 그렇게 되었다.-> 더 망하기 전에 끝내야지... 시베르트 차례가 돌아오면 복수해줄 테다ㅠㅠㅠ
딱히 감상글을 쓸곳은 없어서 여기 쓸께요 ^^;
게임이 비극적 엔딩을 추구해서 그런지 약간 뭐랄까, 딱딱한 말투더군요. 게임의 느낌을 느끼는데는 좋은데 읽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원래라면 친구들과 한번 OR로 해보려고 규칙 공개 부탁을 드렸는데 규칙을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OR로 즐기기는 어려울것 같더라구요. 왠지 이 게임은 대사도 대사지만 분위기가 70%는 잡아먹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OR로 즐기려면 정말 연구를 더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들과 즐기는건 조금 미뤄두기로 했스빈다.
하여간 제대로 익히고 플레이하면 재미있을것 같군요!
음... 지금 막 규칙을 다 읽어 보았습니다.
후음 후음~ 아주 재미있어요. 특히 교섭이라는 그 부분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데 있어서 아주 멋진 발상이더군요.
OR의 전투 부분을 비슷하게 만들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그 외에 다른 방식으로의 갈등을 나타낼 수도 있겠고..
음... 좀 더 연구해 보고 다시 올리지요. ^^;;
(이제 겨우 한번 읽어 봤을 뿐이니...)
진정한 '서사 중심'의 RPG 룰이군요. 세계관이나 주인공의 기본적인 설정을 변경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숙련되면 이것만큼 멋진 리플레이가 나올 룰이 없어 보이네요. 마치 한 권의 비극 소설을 읽는 듯한 리플레이가 나올까요?
그러나 직접 플레이하기에는 여러모로 난점이 많은 룰이네요. RPG 초짜인 제가 지인들을 모아봐야 TRPG 베테랑 같은 사람이 나올 리가 없고 적당히 구인해서 플레이하기엔 플레이어간의 친목도 중요해 보이더군요(전혀 모르는 사람과 플레이중인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구나!" 하는 건 좀 멋쩍지요). 그저 우와 멋지다, 하고 감탄하고 있을 뿐.
로키님의 번역 문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것은 규칙이로다! 정말 룰의 분위기를 잘 살리신 것 같아요.
그러나 이 감상은 오래 전의 것. 이제는 아무도 기억하는 이가 없도다.
그리하여 로키는 훌륭한 감상문에 감탄했나니...ㅋㅋ 공감합니다. 다들 숙련되어 있다면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 것도 같아요. 하지만 사실 RPG 숙련도 자체보다는 개인의 극적 감각이나 의사소통 능력에 더 의존하지 않나도 싶어요. 극적 감각과 소통 능력이 좋은 사람이 RPG를 잘 하고, 또 RPG를 통해 그런 능력을 기르기도 한다는 점에서 연관은 있지만요.
폴라리스는 모르는 분들하고도 해봤고 잘 아는 분들과도 해봤는데, 저는 양쪽 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양쪽 다 RPG 숙련도나 극적 감각은 상당한 분들이었지만요. 의식 언어는 분위기에 맞게 고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이겠죠. ('어이 형씨, 너무 많은 걸 바라는디?' '그렇게 된겨.')
칭찬과 좋은 감상글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한번 가볍게 읽어보고 감상을 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게임을 매우 단정하고 고급스럽게 다듬었단 느낌이 첫 인상이었습니다. 보통 저는 던전 앤 드래곤 핵앤슬래시를 많이 하던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데, 그쪽보다는 게임을 조금이나마 즐길 줄 아는 작가 친구들과 해보고 싶은 룰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사고방식이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장면을 최종적으로 꾸미는 욕구 자체가 배치되는 사람이 붙으면, 양쪽에게 미적미적한 타협안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구조와 룰과는 별개로, 배경 도시와 이야기와 기사가 타락해가는 비극적 전제가 참으로 취향이었습니다. 꼭 한 번 해봐야겠어요!

후회 (승한군): 타비트가 옛 상관 안타레스에게 돌아선 것을 보고 분노한 기사들은 습격을 하고, 그 와중에 타비트가 살해당한다!
마음 (제노시아님):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구나. '악마의 창 사르가스' 면모로 안타레스의 '축복' 주제를 소모해서 창으로 기사들을 막아선다.
달 (로키): 주제 소진 인정하죠.
후회: 기사들을 안타레스가 사르가스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고, 곁에서 도사리고 있던 악마들이 일제히 돌진해 기사들을 죽인다.
마음: 그리고 또한 다 죽이기 전에 안타레스가 악마들을 물리고 남은 기사들을 스스로 몰살시켜야 한다. '알골의 현신' 면모로 안타레스의 '운명' 주제 소진합니다.
달: 예, 주제 적합하네요.
후회: 그리 되었더라.
마이자르의 마음: 죽은 아이에 대한 원한으로 엘 타닌에게 돌아선 마이자르는 돌격대의 선두에서 상원 점거를 성공시킨다!
마이자르의 후회: 그러나 그러려면 그의 장인 알 나이르가 막아서야 한다.
마음: 그러나 그러려면 마이자르가 알 나이르에게 이겨야 한다.
후회: 그러나 그러려면 루크바가 그 순간 뛰어들어 장인과 아내 둘 다 죽여야 한다!
전원: (순간 침묵) 우와, 정말? (폭소)
마음: 그리 되었더라.
제프: (문을 열어주며) 여보 나 여자 두 명 임신시켰어. 여자 아버지한테 붙잡혀서 억지로 결혼해.
모나: 음, 그랬어? 에익 나도 폴라리스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즐겁게 하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다른 참가자 분들은 모두 커플이셨군요.(솔로! 솔로!) 부부가 함께 같은 취미를 즐기는 것, 멋지고 부럽네요.
와- 드디어 TRPG도 하셨군요^^ 3시간 반 동안 하나의 대장정을 끝내시다니 대단해요. 등장인물도 많은데 굉장히 매끄럽게 잘 마무리됐네요.
@ 미카르가 엘사피를 죽였다가 다시 뒤에선 마이자르가 살인범이라고 나와서 약간 헷갈립니다.. 괜찮으시면 설명을 좀.. (;ㅁ;)
리플레이 자료는 로키님의 블로그 http://www.blog.storygames.kr/2128060 에서 따왔습니다.1. 사전 소개폴라리스(Polaris)는 벤 레만이 제작한 인디 RPG로, 3~5인의 참가자가(기본적으로 4인) 플레이..
시간 속에 얼어붙은 순간들
오랜 옛날, 이 세상의 북쪽에서도 가장 북쪽에 이 세상에 있던 모든 민족 중 가장 위대한 민족이 살았도다. 그들의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햇살 속에 녹아 사라지는 눈송이처럼 죽어가는 그들을 이해할 수는 있으리.
세상이 아름다운 모든 것을 파괴하듯 그들도 파괴되어 이제는 사라졌으니,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기억이라고 부르는 순간들, 시간 속에 얼어붙은 파편뿐.
보라...
- 얼어붙은 불모지에 혼자 선 아름다운 소녀가 별빛에 빛나는 도시를 지켜본다. 얼굴에 표정은 없으나 독살스러운 질투는 입술에서 눈송이가 되어 떨어진다.
- 그의 피가 차마 붙잡을 수 없는 이질적인 꽃송이처럼 떨어져 내리는 동안 누이는 손을 감싼 채 울음을 참으며 칼날의 차가운 입맞춤을 기다린다.
- 소용돌이치는 진눈깨비 속에서 보이는 것은 그들의 검광밖에 없다.
- 그녀의 손짓 하나, 노래 한 소절에 부패한 의원들의 살이 찢어져 내리면서 그 밑에 꿈틀거리는 구더기가 드러난다.
- 얼음의 무도회장에 가득 춤추던 수천의 남녀가 갑자기 멈추면서 무지갯빛 창밖에 막 모습을 드러낸 여명을 지켜본다.
- 아름다움에 홀린 그는 발톱을 보지 못한다.
- 빙하 골짜기의 가장자리에서 칼과 칼이 부딪는다. 하나는 별빛처럼 창백하게 노래하고 다른 하나는 태양처럼 불탄다. 기사는 적의 얼어붙은 불길과 같은 눈빛을 마주치는 순간 형을 알아본다.
- 잠든 기사들의 무덤에서 그녀는 동료들에게 배신당한 전사 위로 몸을 숙인다. 위로의 말을 속삭이며 그녀는 얼어붙은 입술에 부드럽게 입맞춘다.
- 아주 잠시 망설이다가 그녀는 연인의 가슴에 칼을 꽂아넣는다. "용서해 줘." 말하며 죽어가는 그는 그녀에게 축배를 든다.
이는 더 이상 역사가 아니며, 아직 이야기가 아니로다. 남은 것은 이것뿐. 만들어가는 것은 그대의 몫이다.
읽어보는 중에 든 의문사항 한가지.
1. 장면(Scene) 하나에는 한 명의 참가자만이 '마음'이 되는 건가요? 예를 들어 주인공 A, B, C, D가 있을 때, A와 B의 모험을 다룬다고 한다면 그 장면에서는 A가 마음, B가 보름달... 하는 식인지, A와 B 모두가 각자 마음을 맡고, 서로 각자의 보름달/초승달, 후회에게 서술을 맡기는 건가요?
오오. [폴라리스]로 에레모스 고(古)제국의 요정을 플레이한다니 딱이네요^^ 앞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계속 기대할게요 :D
댓글을 달아 주세요
흐흐. 꾸준히 리플레이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계속 손놓고 있네요. 허허허;;;
아무튼 덕분에 여러가지로 재미있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ㅋㅋ
이제 플레이도 끝났으니 다 정리해야 ㅎㅎ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예, 그 의외성이 재미죠. 칭찬 고맙습니다^^ 한 분의 중도하차로 예기치 못하게 끝났지만 끝까지 재밌었던 것 같아요 ㅎㅎ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삭제했습니다. 최소한의 반스팸 방지책은 해두었는데 뚫을 방법이 있는 건지 수동 스팸인지 참 ㅎㅎ 제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