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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 프로젝트 펀딩 일정 소개.

우선 AWE 번들 소식을 기다리셨던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정 조절과 비용의 문제로 월즈 인 페릴, 스프롤, 몬스터하츠 2는 각각 별도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1. 월즈 인 페릴: 6월 20일 펀딩 시작 예정입니다. 현재 인디자인 작업이 거의 완료되었으며, 프로젝트 기간이 지난 후 최대한 빨리 출시할 예정입니다.

2. 스프롤: 10월 펀딩 시작 예정입니다. 현재 번역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3. 몬스터하츠 2: 내년 상반기 펀딩 시작 예정입니다. 현재 번역 진행 중입니다.

크툴루의 자취용 사교 집단 : 구원의 빛 교단

Torche-Vivante

 

by Robin Laws

 

크툴루의 자취용 사교 집단 (원문은 여기에서)

인간이 최초의 불꽃을 바라보면서 숭배하는 감정이 생긴 이래, 기존 종교 내부에서는 크투가를 비밀리에 섬기는 사교 집단이 형성되어 젊고 열렬한 신자들을 유혹해 불꽃의 희생물로 바치곤 했습니다.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는 이러한 사교의 모습이 “구원의 빛 교단”으로 나타납니다.

프랑스의 기사이자 신비주의자, 그리고 연쇄살인마인 질 드 레가 사랑하는 전우 잔 다르크가 화형된 다음 세운 이 교단은 잔 다르크의 화형 장면을 사악하게 모방하여 의식으로 다시 구성했습니다. 질 드레가 1440년 교수형을 당한 후에도 교단은 살아남아서 가톨릭의 가면을 쓰고 명맥을 이었습니다. 교단은 메릴랜드 주가 설립된 직후 미국으로 건너와 식민지 내에서 드문 가톨릭교도들의 피난처 중 한 곳으로 정착했습니다. 이곳에서 교단의 지도자는 자신들의 신성모독적인 의식이 사람들에게 좀 더 널리 받아들여지게 하도록 성공회 교단으로 위장했다가, 현재는 수상쩍은 개신교 종파 중 하나로 모습을 보입니다.

1930년대에, 조사원들은 가톨릭이나 개신교 내에 숨은 사교 집단의 지부를 발견할 것입니다. 일부는 선량한 신도들 사이에 숨어있고, 다른 지부는 전원이 모두 사교도일 것입니다.

교단의 지도자들은 종종 고결하고 존경받는 성직자들 밑에서 일하는 평신도로 가장하여 사춘기 전의 아이들에게 종교적인 광신을 심어주면서 핵심 의식을 준비합니다. 비록 내성적이고, 똑똑하며, 인정 받기 원하는 소녀들을 찾는 편이 더 성공 확률이 높지만, 교단은 감수성 예민한 소년들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지도자들은 희생양들에게 기도와 찬송가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의식에 적합한 사람이 되도록 준비시킵니다. 이 기도와 찬송가는 그 지역의 언어로 전통적인 종교적 정서를 담은 내용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탄생하기 전의 언어가 섞여 있어서 암송하는 이를 크투가에게 속박시킵니다. 사교도들은 이 광기 어린 예배에 희생양들을 2~3년 정도 노출시킨 다음, 결국 희생양 자신이 저절로 불꽃에 휩싸이는 마지막 의식을 가르칩니다. 별들이 제자리를 찾을 때 불꽃은 크투가의 미약한 현신으로 변모하며, 사교도들은 이 현신을 속박하려 시도합니다.

의식이 마지막 절정에 치닫기 전, 희생양이 된 아이들은 때때로 자신과 크투가 사이에서 점점 연결고리가 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정신이 변질된 아이들은 교단의 지도권을 얻습니다. 최소한 희생의 날까지는 말입니다. 그 외의 경우 교단의 지도권은 최근 자신의 자식을 우주의 불꽃에 바친 부모가 얻습니다. 지부 내에서는 최근 아이들을 바친 부모들과 신선한 희생양들을 바쳐 출세하려는 야심가들 사이에서 경쟁이 벌어지며, 이 때문에 때로 지부가 분열되거나 외부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분포 : 매우 드물고 여기저기 흩어졌지만,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해당 지역의 주요 종교에 맞춰 겉모습을 바꿉니다.

연결 고리 : 어느 이혼한 부모 하나가 조사원들에게 와서 자신의 아이가 양부모에게 맡겨진 이래 눈빛이 멍해지고 종교적인 광신에 빠졌다고 되었다고 걱정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사교도의 대응 : 사교도들은 의식에 바칠 마지막 후보자에게 쏟아야 할 시간을 낭비하지 않은 채로 정체가 들통나는 것을 피하려 합니다. 이들은 존경 받는 시민이라는 겉모습을 이용해 수사를 방해하며, PC들이 끔찍한 진실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마지막 수단으로 주도면밀하고 흔적이 남지 않는 폭력을 사용합니다.

캐릭터의 이야기는 플레이로 생명력을 얻습니다.

며칠 전 주말의 괴물(Monster of the Week) 단편 OR을 했는데, 캐릭터의 배경은 실제로 플레이에 등장해야 생동감을 얻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마스터링을 해 주신 머스터드젤리님과 같이 플레이해 주신 호경님, 퐁당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단편은 타천사들과 싸우는 플레이였는데, 제 캐릭터는 우연히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얻어서 목숨의 위협을 받는 음모론 덕후였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타천사들에게 성물을 탈취당하고 동료들을 잃어서 복수를 꿈꾸는 수녀와, 세상에 닥칠 위험을 예견한 마녀였죠.

셋 중에서 제 캐릭터가 가장 초자연적 요소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에 가까웠지만, 실제 플레이 동안에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무척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첫 장면에서 제 캐릭터의 배경 이야기가 플레이로 생명을 얻은 덕분입니다.

다른 캐릭터의 배경 이야기는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 언급이 되는 수준이었고, 플레이어가 직접 언급을 해야 플레이에 드러났지만,  제 캐릭터는 첫 장면에서 그 단서 때문에 친구들을 잃고, 목숨의 위험을 받았습니다. 또한 플레이의 상당 시간을 잃어버린 단서를 되찾기 위한 모험에 할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욱 생생하게 친구들을 잃은 슬픔이나 복수심, 천사들에 대한 두려움 같은 롤플레이가 더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WOD에는 처음 플레이를 시작하는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이해하기 위해 플레이어와 스토리텔러가 일대일로 서막(Prelude) 장면을 가집니다. 사실 WOD를 제대로 해보지 못해서 그 중요성을 지금까지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왜 서막 장면을 플레이해야 하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에 직접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의 배경이나 과거는 자세하게 만들 필요도, 지나치게 많이 만들 필요도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RPG에서 각종 배경과 설정은 식재료입니다. 플레이는 요리하고 먹는 과정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식재료를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또한 식재료의 양이 많으면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지만, 음식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합니다. 그 이상 준비는 낭비일 뿐입니다.

코티즌 – 섹스와 사회를 다룬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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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티즌(Courtesan)은 17세기 말~20세기 초의 영국 화류계를 다룬 RPG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각각 Courtesan, 즉 고급 기녀(혹은 기생, 매춘부 등등 부르고 싶은 대로)가 되어서 활동합니다. 당연히 성인용 RPG이지만, 내용은 무척 알차네요. 제작자는 역덕, 페미니스트, 성노동자,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처럼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윤리학자, 그리고 변태(!)들에게 이 게임을 권합니다.

그래서 내용을 훑어보면…

코티즌은 이 당시 기녀의 삶을 롤플레잉하는 RPG입니다. 각 기녀는 출신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각각 장점과 약점이 있습니다. 플레이에 들어가면 기녀는 1. 여러 가지 방식으로 후견인을 만나고 2. 만나기 시작한 후견인을 어떤 수단으로든(대화로든, 춤으로든, 몸으로든) 만족시키며 3. 라이벌 기녀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격하고 4. 친구들을 돕습니다.

플레이 방식은 안방극장 대모험이나 시노비가미처럼 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면서 장면을 여는 방식인데,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장면마다 위의 네 가지 일 중 하나를 하고(각각의 일마다 세부적인 항목이 별도로 있습니다) 적당한 능력치로 판정합니다. 성공하면 명성이나 부 같은 경제적, 사회적 자산을 쌓으며 든든한 후견인도 얻습니다. 물론 실패하면 그에 따른 페널티도 있고요.

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면서 두 번씩 장면을 연 다음 GM이 조종하는 GMPC인 Landlady(창관을 관리하는 마담입니다)가 장면을 열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일곱 번째 라운드 마지막에는 사이프리안 볼, 즉 기녀들의 무도회가 열리면서 한 시즌, 대략 1년의 이야기가 끝납니다. 플레이도 여기서 일단 끝나지요.

플레이가 끝난 다음에는 지금까지 번 자산을 투자해 능력을 올리거나, 자서전을 쓰거나, 왕실에 연을 대거나, 보기 싫은 사람을 몰락시키거나, 거물들을 설득해 법안을 세우는 등 여러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판정 결과에 따라 어쩌면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을지도 모릅니다(물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규칙도 있습니다. 심지어 대리모 같은 규칙도요!).

코티즌은 상당히 가혹한 게임입니다. 기녀들은 출산 중에 죽을 수도 있고, 혹은 모든 자원이 바닥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이가 죽어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도 있지요. 다행히 운이 좋으면 아이의 아버지와 결혼해서 화류계에서 손을 씻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추가 규칙을 적용하면 더욱 가혹합니다. 후견인의 성난 아내가 공격하거나, 각종 질병에 걸리거나, 약물에 중독되는 등의 문제가 PC들을 기다립니다.

비록 엄-청 취향을 탈 수밖에 없는 소재의 RPG이지만,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해보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자료집인 Courtesans: The Weird and the Wonderful 에서는 섹시 뱀파이어와 판타지, SF 배경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와 놀이 근황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야기와 놀이입니다.

5월이 된 현재, 올해 초 출시를 약속했던 RPG와 관련해서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뭘 했는지?

죄송합니다. 다른 작품 번역과 집안일, 이사 등이 겹쳐 4월까지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일들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저희 미숙함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하지만 이제 위어드 워 II 번역이 끝난 만큼(언제 나올지는 티알피지 클럽에 문의하세요!), 올해 남은 기간은 최대한 이야기와 놀이의 작품들을 출시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1. Hot Guys Making Out

제작을 시작했고, 6월 중 크라우드펀딩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존 삽화와 레이아웃은 국내 정서에 맞도록 좀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들 예정입니다.

한국어판 제목은 몇 가지 유력한 후보들을 가지고 좀 더 다듬고 있으니, 펀딩 시작을 기대하세요!

 

2. 안방극장 대모험(Primetime Adventure)

올해 말 크라우드펀딩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안방극장 대모험은 원판의 삽화와 레이아웃을 그대로 살릴 예정이니, 생각보다 제작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포도원의 파수견(Dogs in the Vineyard)

내년 초 크라우드펀딩으로 출시할 예정이지만… 어쩌면 더욱 빨리 출시할 수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쌓인 ‘포도원의 파수견’ 관련 각종 팁과 플레이 조언 등을 한국어판에 최대한 반영할 목적으로 원작자 측과 협상 중입니다. 만약 일이 잘된다면 한국어판은 원판 이상으로 내용이 충실한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4. 메카(MECHA)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존 삽화와 배경 세계를 좀 더 국내 정서에 맞게 바꾸고 싶은데, 이런저런 생각은 많지만 어려운 점이 많이 보입니다. 이 부분은 좀 더 고민을 많이 하겠습니다. 지나치게 지체를 하는 것보다도 빨리 내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5. 신작 예정 : 평온한 한 해(The Quiet Year)

평온한 한 해 소개 : http://cafe.naver.com/trpgdnd/41710

우연한 기회에 원작자 에버리 멕달드노씨와 연락이 닿아 평온한 한 해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도와주신 시옷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온한 한 해는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상 이야기와 놀이 현황을 알려드립니다. 혹시 좀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답변을 달아주시거나, wishsong1982@gmail.com으로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