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던 놀이/언더월드 3기'에 해당하는 글 48건

  1. 2007/04/23 로키 언더월드 42화 -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 (2)
  2. 2007/04/12 로키 언더월드 41화 - 원더랜드
  3. 2007/04/12 로키 언더월드 40화 - 나무, 숲, 늑대.
  4. 2007/04/02 로키 언더월드 39화 - 어떤 크리스마스 이브 2
  5. 2007/03/29 로키 가을과 겨울 (언더월드 3기 이야기) (6)
  6. 2007/03/05 로키 언더월드 38화 - 어떤 크리스마스 이브 1 (3)
  7. 2007/02/27 로키 언더월드 37화 - 죄의 붉은 표식 (2)
  8. 2007/02/27 로키 언더월드 36화 - 뱀파이어 브리핑
  9. 2007/02/19 로키 언더월드 35화 - 또다시 알카나 + 짧은 막간 (2)
  10. 2007/02/17 로키 언더월드 34화 - 그림자의 역습
  11. 2007/01/29 로키 언더월드 33화 - 병원 블루스 2
  12. 2007/01/28 로키 언더월드 32화 - 병원 블루스
  13. 2007/01/26 로키 언더월드 31화 - 오, 오라버니?! (2)
  14. 2007/01/19 로키 리이 3.5차 시트 (2)
  15. 2007/01/16 로키 언더월드 30화 - 중앙도로 대첩 (1)
  16. 2007/01/14 로키 언더월드 29화 - 양들(?)의 침묵 (2)
  17. 2007/01/08 로키 언더월드 28화 - 이사장과 맞짱뜨기 2부
  18. 2007/01/08 로키 언더월드 27화 - 이사장과 맞짱뜨기 1부
  19. 2006/12/26 로키 언더월드 26화 - 막간의 대화
  20. 2006/12/26 로키 언더월드 25화 - 시청역 광장 혈투
  21. 2006/12/24 로키 언더월드 24화 - 가정방문
  22. 2006/12/04 로키 언더월드 23화 - 성모병원 문서보관실
  23. 2006/12/04 로키 언더월드 22화 - 신도시의 12월
  24. 2006/11/26 로키 언더월드 21화 - 겨울이 다가오다
  25. 2006/11/20 로키 언더월드 20화 - 파티장에서 2부: Tyger! Tyger!
  26. 2006/11/19 로키 언더월드 19화 - 파티장에서 1부: 허영의 제전
  27. 2006/11/19 로키 언더월드 18화 - 파티장에서 서주
  28. 2006/11/13 로키 브루하 폭주전대 1~5화
  29. 2006/11/04 로키 리이가 성모병원 파티에 입고갈 옷 (3)
  30. 2006/11/04 로키 언더월드 외전 2 - 생일 데이트!



괴생물은 엘리사에게 곧 도시에 큰 혼란이 온다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할 선택은 자신과도 관련이 있다고... 초자연적 존재들이 결계에 몰려들면서 결계는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했으며, 수용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 결계가 무너지면 신도시에는 자신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들이 대낮부터 돌아다닐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일행이 최근 들어 비상식적으로 빨리 성장한 것도 결계에서 새어나오는 힘 때문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엘리사의 능력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니 몸조심하라고 말하며 더이상 지상에서 자기 모습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서 사라집니다.

황당해하던 일행은 결계에서 나갈 방법을 생각하다가 시계탑이 있는 광장의 지하철역 입구가 수상해지고, 리이는 해제부적의 반응을 보고 결계가 약한 곳을 간파합니다. 일행은 다시 결계가 강해지려는 것을 느끼며 마구 달려 간신히 정상 공간으로 빠져나오지요.

이때 일행은 다혜와 마주치고, 사형수(..) 민설은 양옆에 간수(..) 다혜와 리이가 팔짱을 낀채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위해 알카나로 끌려갑니다. 알카나에 도착해 일행은 첸과 민랑이 준비한 성대한 요리를 먹으며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냅니다. 중간에 고양이가 깨어나 희연 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하는 바람에 ('고기다냥!') 무마하긴 해야 했지만요. 자정 후, 뻗어버린 다혜와 민랑을 방으로 옮겨다 놓은 후 일행은 고양이 취조에 들어갑니다.
2007/04/23 06:11 2007/04/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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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shsong 2007/04/25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행이 최근 들어 비상식적으로 빨리 성장한 것도 결계에서 새어나오는 힘 때문...." 이라.

    PC들의 레벨 업(?)을 합리화시키는 좋은 구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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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설: "이거 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로군요."

일행은 세마리의 앤써리온을 해치우고, 서로 싸웠던 앤써리온들과 그림자들은 자기끼리 죽여서 일단은 상황종료. 하지만 결계는 여전합니다. 리이는 시계탑의 시계판 가운데 부분이 빛을 반사하는 것을 눈치채고, 민설이 총으로 시계 가운데를 관통하면서 결계가 깨지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여전히 크리스 이브 저녁의 거리는 사람 하나 없이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희연은 그들을 여기로 이끌어온 도둑고양이가 큰 상처를 입은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민설이 고양이를 안은채 모두는 걸음을 옮깁니다. 가던 중 일행은 그림자 없는 개와 마주치는데, 엘리사가 알기로 이것은 미움을 사면 열세 번의 큰 불행을 당한다는 동물형 요괴. 다행히도 개는 그냥 가버립니다.

좀더 가던 일행은 로코코풍 복잡을 입은 백인 남자와 마주치는데, 남자는 다짜고짜 엘리사에게 딸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가 좋겠느냐고 묻습니다. 남자가 결계와 상관이 있다고 판단한 리이는 사람 있는 데로 안내받으려고 남자를 속이려고 하지만 실패. 엘리사는 자기 사인이 들어간 CD를 남자에게 주지만 남자는 일행의 말은 들은척도 안하고 행복의 절대치니 하는 장광설을 늘어놓다가 가버립니다. 흘리고 간 사진으로는 삭풍님의 1~2기때 인물인 스칼렛의 사이어거나 한 모양입니다.

황당해하고 있는 일행 앞에 느닷없이 양, 소, 독수리가 나타나고, 이들은 놀랍게도 엘리사에게 붙어있다가 한동안 안 나타났던 기생충 환청들의 목소리로 말을 걸어옵니다. 그리고 붉은 눈의 소년 하나가 나타나 엘리사에게 자신과 자신이 가르쳐준 것들을 잊었냐며, 엘리사를 데리러 왔다고 말합니다.

독수리 - "기억해내라"
양 - "내 이름은"
소 - "바람, 공포를 관장하는 지옥의 권세니라."
소년 - "나의 눈에 억겁에 쌓인 지옥의 면모가 깃들었도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며 양과 소, 독수리, 소년은 모두 합체해서 기괴한 생물로 변합니다. 하늘에서는 붉게 물든 달이 지켜보고...
2007/04/12 08:54 2007/04/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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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설: "어쩌면 우리가 너무 나무만 찾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임희연: "바로 옆에 있는 거대한 숲을 보지 못했다는 뜻인가요?"
리이: "숲이란 이 도시 전체였을까.."

고양이를 쫓아 이동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고양이는 사라져 버리고, 일행은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시간이 무색하도록 썰렁한 시청 광장에 다시 서게 됩니다. 적조차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 조사로 지난번 시청역 광장에서 보았던 늑대들과 시계탑의 그림자에서 걸어나오는 남자, 밝은 빛, 그리고 붉게 물드는 달을 봅니다. 빛은 아마도 결계가 해제되거나 생성될 때의 현상. 그리고 고양이들은 혹시 결계에 드나들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혹 등, 결계의 속성에 대한 새로운 의문들이 제기됩니다.

이 상황에서 리이는 문득 결계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 즉 신시가지와 중앙도로 쪽에 펼쳐진 대규모의 영구 결계와 지난번에 시청역 광장에 왔을 때의 소규모의 임시 결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알카나 사람들이 찾던 것은 후자 쪽이었지만 어쩌면 보이지 않는 적이 생각하는 규모는 훨씬 컸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어쨌든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신도시 최고의 애기무당이 있으니까 걱정 말라는 리이의 호언장담에 폭풍과 같은(..)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리이가 부적을 사용하자 그림자들의 모습과 예의 그 늑대들이 나타납니다. 늑대의 대부분과 그림자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하는 와중에 늑대 중 세마리가 일행을 공격해 오자 전투는 시작되고...
2007/04/12 07:26 2007/04/1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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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훈은 별거 없어보이는(..) 게임 매니아로 밝혀지고, PC방에서 잠들었다가 빙의령에게 당한 것으로 보여서 일행은 그를 그냥 보내줍니다. 얼마 후 붉은 달을 본 리이는 불안한 마음에 학교에 있는 엘리사에게 전화를 겁니다. 한편 희연은 거리에서 은빛 털의 커다란 개를 목격하는데, 불길한 기운을 풍기는데다 그 가게가 서있는 가게에만 손님이 없는 기이한 현상 또한 보게 됩니다. 지켜보는 사이 개는 스르르 사라져 버리고...

희연이 알카나로 돌아온 후 일행은 엘리사가 일하는 학교에서 무슨 일이라도 벌어지지 않나 가보기로 합니다. 아이들이 밥먹으러 간 사이 음악실에서 쉬고 있는 엘리사는 지쳐 보이고, 일행은 잠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나눕니다.

미사가 끝나고 학교에서는 자선모금을 위한 가두행진을 나갑니다. 가다가 희연은 낮에 본 은빛 개와 비슷한 느낌의 검은 개를 보게 되고, 이번에도 개는 사라져 버리죠. 길을 건너기 위해 지하철 역을 지날 때 민설은 옛~날에 봤던 귀신을 다시 목격하지만, 채 뭘 캐보기도 전에 리이가 다짜고짜 성불시킵니다. (직업병?)

지체된 리이와 민설보다 앞서서 지하철에서 나왔던 희연에게 오랜만에 보는 도둑고양이가 와서 행렬의 진행 방향에 기분이 안좋은 녀석들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해 줍니다. 희연이 이 말을 전하자 엘리사는 오해를 사가며(..) 행렬 방향을 바꾸고, 우리의 히어로들은 고양이의 안내로 무서운 것들을 조사하러 갑니다.
2007/04/02 20:50 2007/04/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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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제노시아님이 얘기하신, 주인공 입장에서 본 언더월드 3기 캠페인의 이야기입니다.


책상 앞에 앉은채 리이는 몸이 배배 꼬여왔다. 책상, 의자, 종이. 이 삼위일체만 갖추어지면 머리에는 온갖 잡생각만 가득 차고 어디든 놀러나갈 구실 생각해 내느라 머리가 풀가동 되는 게 체질인 걸 어쩌겠는가. 하지만 지난 몇개월간의 일에 대한 생각을 글로 옮겨보라는 카구라 할머니의 말씀은 준엄했고, 비록 홈그라운드는 아닐지언정 장여사의 주걱은 더 준엄했다.

연필 끝으로 입술을 톡톡 치다가 리이는 마지못해 연필을 종이로 가져갔다.

지난 가을과 겨울에 있었던 일

생각해 보면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사건이 있었다. 수많은 적과 새 친구들, 산 자와 죽은 영들과의 만남도 있었고... 새로운 인연과 수많은 위험 사이에서 처음 이 도시에 왔을 때와는 달라진 자신, 그리고 그때와는 조금 달라 보이는 세상에 대해 생각하며 그녀는 제목 밑에 삐뚤빼뚤하게 글을 써내려갔다.

민솔 민설을 만났다. 장난아니게 모땐 못된 귀신 땜에 민설이 죽을뻔했다.

그녀가 신도시에 와서 처음 본 예지, 그리고 그 속에서 죽을 뻔했던 민설의 모습... 리이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성실하고 유능하지만, 자기 챙길줄은 모르고 미련하게 일만 하는 솔. 그를 어느정도 알게 된 다음에 그런 예지를 봤더라면 견디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당황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일부러 놀리면서도 때로는 듬직한 오빠처럼 꾸짖어 주기도 하는, 위험이 닥치면 항상 바보처럼 자기 생각은 안하고 남들 앞에 나서는 그가 리이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잡았는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그들 모두가 그렇듯이... 결국 리이는 연필 지우개를 잘근잘근 씹다가 다시 글을 이었다.

히연도 만났다. 설이 boyfriend 아니라고 했다. 장여사님네 밥은 맛있다. 맛있었다.

희연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를 불완전하다고 할지도 모른다. 인간과 요괴 사이에 태어나 어느쪽도 아니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녀가 '무엇인지'가 아니라 '누구인지' 알려고 한다면 그런 것은 이미 중요하지 않은걸. 다정다감한 마음과 따스한 손끝에서 나오는 것 하나하나가 주변 사람들의 삶을 풍요하게 하고 있다는 것, 아버지 없이 쉽지만은 않은 환경에서 씩씩하게 살아온 삶의 과정이 리이를 부끄럽게 만들고 조금이라도 정신차리게 도와주었다는 것 외에 무엇이 필요할까.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라는 사실, 용기를 내어서 자신에게 가장 아플만한 비밀을 리이와 모두에게 고백하게 해준 그 신뢰 앞에서 더이상 무엇을 따지고 잴 수 있을까.

리사 엘리사는 이상한 기생충을 달고 다녀따 다녔다. 솔은 맨날 나만 혼낸다.

힘과 아름다움을 갖춘 신비한 존재, 그러면서도 그저 술잔 하나 사이에 놓고 밤늦게까지 수다떨기에 딱 편한 외로운 아가씨. 리이는 문득 리사의 오빠 단서휘를 만난 저녁이 떠올랐다. 무슨 사정이 있었기에 친어머니와 헤어졌을까... 그러면서도 부모를 찾아서 낯선 땅까지 온 용기와 애정이 어떤 식으로든 결실을 맺기를 바랄 뿐.

알카나에 갔고, 장여사님네서 먹고 잤다.

엄격하면서도 활달하고 다정한 장여사는 어쩌면 리이 자신이 엄마에게 바랬던 모습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희연이 부러웠다고 말한다면 희연은 웃겠지. 어쩌면 엄마가 바랬던 딸의 모습에서 벗어났듯 리이도 엄마에게 엄마 아닌 다른 모습이 되라고 요구하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면 참 바보같은 일인데 말야.

종이의 여백에 낙서하면서 리이는 생각에 잠겼다. 카구라 할머니는 어쩌면 신엄마를 떠나야만 했던 상황에서 붙잡을 수 있었던 신엄마의 마지막 흔적, 그리고 또하나의 정신적 대모. 범상치 않은 가족상황에도 불구하고 밝게 웃을 수 있는 요코는 그녀의 친구, 그리고 또다른 스승이기도 했다.

늘 떠받들리면서도 자신의 삶이라는 것을 갖기 힘든 요코에게 자신을 전혀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리고 영안의 천형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리이의 존재가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하자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곳에서 많은 일을 겪었지만 이 두 사람은 언제나 그녀에게 신도시의 얼굴로 남아있겠지. 포근한 또다른 마음의 고향으로. 리이는 다시 연필을 들어 끄적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것들한테 죽을 뻔 했다. 악령, 원령, 고양이, 그림자, 유익비, 엄마, 아빠, 호랑이, 앤써리온, 인질범 신부, 그림자, 미나

문장을 끝맺지 못한채 다른 생각을 하면서 손이 느슨해졌다. 다른 손이 무의식적으로 목에 걸린 목걸이에 갔다. 미나가 총탄 세례를 받으며 쓰러질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가 거꾸로 돌 지경이었지만, 카르카스 신부의 말이 틀리지만은 않았다. 산 자는 산 자의 영역에, 죽은 자는 죽은 자의 영역에. 그리고 그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무당이 있는 것이니까.

카구라 할머니와 요코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듯 했지만 분명 문서보관실 지하에서 미나는 리이와 민설에게 소름끼치는 적의를 드러냈었다. 어느쪽이 진짜일까. 같이 나이트에서 술먹으며 떠들었던, 자신에게 도움을 청해왔던 젊은 여자의 혼 쪽이 진짜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어쩌면 그건 미나를 보내기 싫은 자신의 이기심 아닐까.

어쩌면 신으로 모시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산자와 죽은자가 이만큼의 감정적 교류를 하기도, 또 이만한 인연에 얽히기도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미나의 불안정, 그리고 자신의 미숙함. 게다가 사실 미나는 이곳에 남아있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붙잡고 있는 건 혼자만의 욕심일지도 모른다. 공중에 목걸이를 시계추처럼 흔들다가 리이는 고개를 젓고 다시 연필을 들었다.

우리가 맞선 적은 누구?

가을과 겨울에 걸친 긴 싸움 끝에 성모병원 이사장의 부정은 드러낼 수 있었지만, 꽤나 끈질긴 상대였던 그도 더 큰 적의 대외적 얼굴 중 하나였을 뿐이라는 것은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었다. 어쩌면 앤써리온이나 뱀파이어들일까? 하지만 그들도 이곳이 아닌 외지에서 들어온 세력.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 혹은 전반적인 혼란을 틈탄 것 뿐이었다.

어둠 속의 상대는 그들의 주변에 있었고, 동시에 어디에도 없는 보이지 않는 적이기도 했다. 중앙도로의 사고들과 밤하늘을 불길하게 밝히곤 하는 붉은 달, 종종 펼쳐지는 결계의 폐쇄적인 공포를 생각하며 리이는 때로는 도시 자체와 싸우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에 몸을 작게 떨었다.

@#$% 같은 빙의령을 드디어 때려잡았다!!!

가끔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때로 불안감이 덮쳐올 때면, 사람과 가까워질 때마다 자신이 이곳에 있으면 안된다는 부담을 느낄 때면 주변 사람들을 다치게 할까봐 그간 얼마나 압박감에 짓눌려 살았는지 새삼 깨닫곤 했다. 결국 해답은 그렇게도 두려워했던 마음과 인연의 힘 그 자체에 있었음을 모르다니. 리이는 작게 웃음지었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자신도 조금은 성장했을까.

그간 가장 원하는 일은 신엄마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아갈 수 있게 된 지금 리이의 생각은 조금 달라져 있었다. 이곳에는 아직 수많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고, 하던 싸움을 그만두고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기는 너무 찝찝하니까. 그것이 영능력자로서 자신이 가진 책임이자 특권이었다.

어쩌면 그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엄마는 굳이 자신을 떠나보낸 것 아닐까. 리이가 한사람의 무당으로서 제몫을 할 수 있도록. 구르고 떨어지고 상처입으면서도 자신만의 날개를 펼칠 수 있게. 역시 늙으면 사람이 꾀만 는다고 생각하며 리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후 종이 밑부분에 조심스럽게 적었다.

- 끝 -

'아, 정말 학교다닐 때 반성문보다 더 어렵네.'

연필심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는 잠시 창밖의 도시를 내다보았다. 저 밖에는, 넓은 세상에는, 아니 당장 이 도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힘과 의지를 가진 존재들이 거미줄 같은 계획 속에 수많은 사람들을 엮어넣고 있겠지. 그 속에서 자신과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은 한없이 작았고, 그들을 두른 그림자들은 나날이 조여오는 기분도 들었지만... 그래도 보잘것없는 존재들은 보잘것없는대로 자신의 몫을 다할 수밖에.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때로는 가장 중대한 일일 수 있다는 것은 조금씩 깨닫고 있으니까.

리이는 길게 기지개를 켰다. 세계의 거대하고 불안한 흐름 속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나 갖는 의문이겠지만, 어차피 미래는 미리 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니까. 눈으로, 모든 마음으로,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존재 그 자체로. 옆에 놓인 빈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날린 후 그녀는 글씨와 낙서로 지저분해진 종이를 들고 일어섰다.

"할머니이~~ 다 썼어요!!!"

계단을 쿵쿵쿵쿵 내려가다가 뭐에 걸렸는지 우당탕 넘어지는 소리가 멀어지는 가운데 종이비행기는 차가운 공기를 타고 열린 창밖으로 미끄러지듯 날아갔다. 보이지 않는 기류에 몸을 실은채,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2007/03/29 03:35 2007/03/29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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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삭풍 2007/03/29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 반성문 같...

    • 로키 2007/03/29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컨셉인 겁니..(먼산) 리이가 미국으로 갔던 때가 딱 그때쯤이기도 하고요. (언어능력의 정체?! <-)

  2. orches 2007/03/30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로키님. 포스팅하신 것을 보고 '리이의 입장에서 보는 언더월드는 이렇구나' 라고 느꼈답니다. (민설이나 리사 입장에서 본 언더월드도 보고 싶어지는군요) 만일 희연이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 리이! 날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구나! 하고 감격했을 것 같지 않으신지요? 물론 리이 못지 않게 다른 pc들도 좋아하고 정이 함뿍 들은 상태랍니다. ^^

    리이가 희연을 부러워하듯 희연도 (플레이어인 저 역시) 리이를 부러워하고 좋아하고 있어요. 특히 성모병원 옥상 원한령 분들과의 사건은 몇 달이 지난 지금도 곱씹어보면서 감탄하고 있어요. 그 분들 앞에서의 리이의 행동이나 말은 '진짜' 용기없이는 행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신 1. 생각해보니 신도시의 사건에 같이 얽매이지 않았다면 '캬악! 외국물 먹은 티 내지마!!!!' 로 리이의 인상이 끝났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추신 2. 희연 입장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npc를 꼽으라면 앞으로도 (pc들로 인해 말려들지 않는 이상) 초자연 세계과는 관련이 없으며, 희연이 자라면서 여러모로 영향을 받았을 그녀의 사촌과 그의 가족이겠지요 (笑)

    • 로키 2007/03/31 0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등장인물마다 입장과 생각이 다르다는 건 흥미로운 일인 것 같아요. 희연의 입장에서 본 언더월드도 기대되는 걸요. ^^

      사실 리이도 희연하고 가까워지지 않았더라면 '저런 재섭는 범생이!' 하고 끝났겠죠. 어떻게 보면 상극에 가까운 두 아가씨인데... 인연이란 그래서 재밌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리이를 통해서 제일 하고 싶었던 얘기는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 정도였을까요. 외국물 먹은 날라리에 싸가지는 눈씻고 봐도 없는데다 어휘는 초등학생 수준(..)인 아가씨도 사실은 용기있고 순수한 젊은 사람일 수 있다는... 리이도 희연도, 그리고 다른 PC들도 서로 겉모습만 보고 스쳐갔더라면 풍요로운 우정을 많이 놓쳤겠죠. 그렇게 보면 초자연적 위험에 휘말리는 것도 나름 전화위복일지도요? ㅋㅋ

  3. Xenosia 2007/03/31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은 미나가 사고친게 들통나서 할머니가 반성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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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먹고 미나에 대해 고백한 리이는 알카나 식구들이 모두 미나를 만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위험하지 않냐고 놀라는 리이 앞에서 카구라 할머니와 요코, 민랑은 태연하기만 하고... 민설 역시 동생이 귀신과 친하다는데 경악합니다.

카구라 할머니와 요코가 며칠간 어디 다녀오겠다며 나간지 얼마 안되어 국정원 본부 요원 이세훈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전태일 요원이 실종되었다고 알립니다. 어쩌면 배신일지도 모른다는 암시도... 전날 오후에 실종되었다는 말에 민설은 심각한 모순을 알아차립니다. 전요원이 실종되었다고 이세훈이 얘기하는 시간 이후에 민설은 국장과 통화를 했었고,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 얘기가 안 나왔을리가 없기 때문이죠. 한편 희연과 유르겐은 둘다 이세훈에게 이상한 데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민설이 화장실에 들어가서 국장에게 전화하는 동안 이세훈은 전날 전요원이 가져온 물건을 확인해봐야겠다고 하고, 이세훈이 가짜이고 전요원은 실종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민설이 총을 쏘며 등장. 이세훈은 총을 뽑으며 소파 뒤에 숨지만 유르겐의 공격에 한쪽 팔이 날아가고, 그 순간 리이는 전에 자신에게 빙의되어 신엄마를 해치게 했던 영의 존재를 느낍니다.

영은 이세훈에게서 나와 유르겐에게 들어가고, 민설의 사격에 유르겐이 쓰러지면서 리이에게 빙의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미나의 도움과 민설의 사격, 그리고 희연의 깔끔한 마무리로 소멸하지요. (아마도?) 깨어난 리이는 이전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자기 손으로 해칠까봐 무서웠다며 울음을 터뜨리고, 희연과 미나에게 위로받습니다.

좀 진정한 후에 리이가 유르겐을 치료해 주고, 이세훈 팔도 붙여준(..) 후 일행은 이세훈이 깨어나면 취조할 준비를 합니다.
2007/03/05 11:55 2007/03/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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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사히라 2007/03/11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그냥 피하기가 12인데 왜 13으로 실패했다고 총을 세발이나 [...]

  2. 아사히라 2007/03/12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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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성당에 도착한 일행은 현장에 있는 요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성당 안에 남겨진 묘한 문양을 살핍니다.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서 그 문양이 새겨진 검은 로브를 입은 사내를 보게 되지요. 사제를 살해한 범인은 아마도 뱀파이어인듯 하다고 민설은 연락을 받습니다. 게다가 도플갱어가 관련된 것 같다는 얘기에 민설은 더욱 골치가 아파집니다. 리이는 예지에서와 같은 페이지에 펼쳐진 성경책에서 카인의 죄에 대한 대목을 읽습니다.1

일행은 알카나로 귀환하고, 전요원이 등장해 추가 장비와 임시신분증을 지급해 줍니다. 국장은 민설에게 연락해 신도시에 들끓는 초자연적 존재들은 모두 뭔가를 찾아헤매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전요원이 돌아간 후 카구라 할머니는 전요원이 이상하게 기력이 허하다고 하고, 민설과 리이는 과로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잘 지켜봐야겠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날 밤, 리이는 주술을 무효화시키는 부적을 머리맡에 놓고 잠들었다가 미나를 가둔 목걸이의 주술이 무효화되고, 미나가 풀려나서 목걸이를 가로채 도망치는 바람에 놀랍니다. 미나는 곧 장난이었다며 돌아오지만, 리이는 아침이 되면 꼭 카구라 할머니나 요코에게 상담을 청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불안한 잠에 빠져듭니다. (백합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 봐야 할 장면..퍽)


주석
  1. 창세기 4장 9절~15절 중 발췌. 카톨릭에서는 현대어 번역 성경을 사용하므로 리플레이에 나온 건 사실 사기입.. 그냥 제가 신교 성경의 고어에 익숙하고 그쪽이 고풍스러운 느낌이라 선호할 뿐. [돌아가기]
2007/02/27 06:40 2007/02/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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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네 2007/02/27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다챗을 뒤적거리다가 로키님이 리플레이에 관한 토론글에 답변 다신것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세상에서 남의 리플레이 읽는 것만큼 지루한 게 없다죠...' 로 시작되는 장문의 답변이었는데, 뭔가 억! 했습니다(..) '난 왜 재밌을까!?' 하고요 더구나 요즘 제가 즐겨보는 리플레이는 로키님이 마스터링 하는 두개의 팀의 리플레이니, 뭔가 아이러니한 (?)

    확실히 리플레이를 보는 것보단 플레이하거나 마스터링을 하는게 즐거운 일인 것 같은데, 저에겐 은근히 리플레이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랍니다(?) 일단 리플레이 속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보고 '오 저기서 저렇게 플레이 하다니!?' 하며 배울점을 느끼기도 하고 마스터분의 멋진 묘사를 보고 '아 이럴땐 이렇게 묘사하는구나' 하기도..(로키님 마스터링을 보며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ㅇㅅㅇ) 물론 그 리플레이의 내용(배경, 사용 룰, 캐릭터들 등 뭐 여러가지)에 관해 흥미가 없다면 지루하기만 할 것 같기도 하군요.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봐온 리플레이들은 하나같이 흥미로웠던 듯 싶은..

    그냥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감정이입이 잘 되는지는 몰라도 캐릭터들의 상황에 몰입해서 무릎을 탁치면서 '저런!' 하기도 하고.. 으음 배경이나 사용룰을 이해하고 있는 상태로 읽으면 더 즐거웠던걸로 기억합니다..

    음, 주로 플레이나 마스터링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없을 때 리플레이들을 찾아 보니, 남이 한 걸보며 대리만족(?) 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아아, 요새 로키님 블로그에는 하루에 10번씩들어오는것 같네요 (..)
    리플레이 안 올라왔으려나 하고 혈안이 되어서 말이죠 (..) (빨리 드라마 다음편을 보기를 원하는 느낌이랄까요?)

    언더월드는 37화까지 올라와서 왠지 볼 엄두가 안나지만 한번 봐볼까 생각 중입니다 (..)
    다음 리플레이를 기다리며 글을 마칩니.. -후다닥

    ps. 뭔가 두서없는 글이군요 (..)

    • 로키 2007/02/27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흑흑..구네님밖에 없습..(매달립니..)

      사실 리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때 말한 '남의 리플레이 보기가 지루하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플레이 보기가 재미없는 이유는 파일이 별로 읽기 좋게 돼있지를 않고, 말씀대로 배경지식 같은 게 없어서이기도 하고, 또 너무 길기 때문이었거든요. 그래서 시간 들이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게 요약을 하고, 원본 파일의 잡담이라든지 OR에서 쉽게 이상해지는 부분인 대화 순서를 정리하고, 텍스트 파일을 HTML로 전환해서 글자색과 포매팅을 넣는 등 나름 읽기 좋은 리플레이를 만들려고 노력했죠.

      또다른 동기는 많은 RPG 팀에서 진짜 왠만한 드라마나 소설 못지않은 얘기들이 나오곤 하는데, 그 많은 얘기들이 팀원들만 알고 사라져가는 게 아쉬웠다는 점이죠. (물론 잊혀져 마땅한 얘기들도 많습니다만..먼산) 서로 다른 팀이 뭘 하는지 관심이 없고, 알리려고도 하지 않으니 가뜩이나 좁은 RPG계가 더 폐쇄적이 돼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고요.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지만 그 외에도 많은 효용이 있더라고요. 캠페인에 대한 추억거리도 되고, 언더월드 3기 같은 긴 캠페인의 경우는 오래전에 벌어진 사건을 찾아볼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신부님 죽은 예지가 언제 일이었더라?), 개인적으로는 요약력도 많이 늘은듯 하고... 말씀대로 남의 플레이나 진행 기법을 보고 배우기에도 좋은 수단이고요.

      어쨌든 나름 열심히 올리고 있는데 재밌게 봐주시다니 너무 뿌듯합니다..ㅠㅠ 부족한 마스터링을 좋게 봐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언더월드 3기는 전체를 다 보는게 엄두가 안나신다면 요약만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것도 40화가 다 돼가니 족히 1시간은 걸리겠지만..

      마침 포도원의 제다이 최신 리플레이 올리자마자 구네님의 글을 보았군요. 즐거운 시청 되시고(?) 긴 답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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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행은 삼선병원으로 가서 닥터 유즈나에게 뱀파이어에 대한 정보를 듣습니다. 뱀파이어의 신체적 능력이라든가, 카마릴라/사바트와 클랜 같은 분파라든가 하는 전반적인 얘기와 붉은 달 아래에서만 거의 무적인 뱀파이어들이 발견되었다는 얘기 등. 또한 앤써리온은 순수한 철에 약하다는 정보 역시 듣습니다.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였던 뱀파이어들은 러시아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며 일행은 일단 국정원의 정보망을 통해 이들을 추적할 것을 지시받습니다. 일행이 나간 동안 유즈나는 특무부의 복잡한 상황에 대해 유르겐에게 설명합니다.

일행은 닥터 유즈나의 허락을 받고 임반장을 슬쩍 문병합니다. 리이는 임반장을 조금 더 치유하고, 희연이 삼촌과 잠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복도에 나와있던 리이와 엘리사는 기분나쁜 분위기를 느끼지요.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성모병원 문서보관실에서 보았던 인턴이 임반장의 중환자실 복도에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며칠 된 기억인듯 하지만...

엘리사의 말을 들은 일행은 어째서 성모병원 인턴이 이곳에 있었는지 궁금해하고, 민설은 유즈나에게 가서 임반장의 경호상황에 대해 좀더 얘기를 나누다가 차장의 연락을 받습니다. 살해당한 신부님이 주임신부로 있던 성당에서 요원들에게만 보이는 까마귀떼가 출몰했다는 연락에 일행은 그쪽으로 이동.
2007/02/27 06:13 2007/02/2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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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형사를 끌고(..) 알카나에 도착한 일행은 요코에게 상황보고를 하고, 요코가 갑자기 뭔가를 느끼고 창가로 달려가자 하늘을 가릴 정도의 까마귀떼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까마귀떼를 보자 리이는 예전에 꾸었던 악몽이 생각납니다. (7화 참조) 일행은 자러 올라가고, 민설은 자기 방에 민랑이 앉아 바느질을 하다가 졸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민랑의 방에 옮겨다 줍니다. 희연은 요코와 짧은 얘기를 나누지요.

다음날 카구라 할머니가 긴 일본 여행에서 돌아오고, 온묘지(음양사)들과 이상한 결계 (25화  등 참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느라 여행이 길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일본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지만 아직 뾰족한 대책은 없는 모양입니다. 리이와 희연은 카구라 할머니와 함께 진법과 음양오행술 공부를 해야 할 것이라는 말에 리이는 낙담하고..(..)

리이가 꿈속에서 본 그 성당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민설은 차장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차장은 근처 성당의 주임신부님이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바티칸측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라좀브라 뱀파이어와 관계는 있지만 라좀브라는 아닌 뱀파이어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차장은 교회당 내부에서 붉은 피라미드 가운데 세개의 눈동자가 있는 문양이 발견되었다고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뱀파이어간의 세력다툼 속에서 어느정도 운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한 후 차장은 삼선병원에서 특무과측 인물인 유즈나에게 브리핑을 받으라고 지시하고(32화 참조), 일행은 삼선병원으로 향합니다.


한편 1기때 인물인 특무과의 가인이 깜짝등장! (..) 라좀브라를 추격하던 가인은 새 교황 등극으로 인한 특무과의 판도변화 때문에 잠시 휴가 아닌 휴가를 받게 되고, 이때 아사마이트 뱀파이어 한명이 접선해 옵니다. 카마릴라에 속한 아사마이트 안티트리뷰 핫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산티아고1에 중요한 물건이 있고, 그걸 노리는 세력이 있다는 말을 전한 후 사라지지요.

가인은 고민하다가 윌리엄스 신부 (3기에서의 등장은 23화 참조)에게 이 소식을 가지고 전화합니다. 윌리엄스 신부는 그렇잖아도 특무과 인원을 파견하려는 참이라며 교통편을 마련해 주고, 가인은 말을 전해준 것이 누구였을지 고민하며 하룻밤 묵을 곳을 찾습니다.


주석
  1. 참고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가 아닙니다.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은 현대인이 아닌 수백년 묵은 괴물들인 겁.. [돌아가기]
2007/02/19 03:38 2007/02/1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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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삭풍 2007/02/19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인 등장부분이 3분의 1...전체적으로 블로그 글자들이 큼직큼직해진듯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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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제인병원으로 돌아온 일행은 병원이 버려진 것처럼 텅 빈 것을 발견합니다. 게다가 하나둘씩 전등마저 꺼지기 시작하고... 정형사의 병실로 올라오자 갑자기 그림자들이 스스로 움직이며 엄습해 오고, 무기나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그림자들은 의식이 없는 정형사를 끌고가려고 합니다. 정형사를 줄다리기해서(..) 되찾은 일행은 일단 복도로 피하지만, 이곳에도 그림자들이 몰려오지요.

이때 카르카스가 바닥에서 불쑥 나타나 섬광탄 같은 것을 발사하고, 그림자들은 눈을 싸쥐고 괴로워하는 흉측한 휴머노이드로 화합니다. 이제 무기도 통하게 되자 일행은 신나게 길을 뚫으며 주차장으로 내려오고, 카풀 조직에 잠시 고민을 한 후(..) 엘리사는 유르겐의 오토바이에 타고, 민설의 차를 리이가 운전하고 카르카스의 차에 희연과 정형사가 탄채 출발합니다.

그림자들에 가세해 안개같은 것들이 쫓아오는 가운데 일행은 각자의 공격으로 반격을 가하고, 카르카스는 희연에게 저들은 그림자 갑옷을 사용할 수 있는 라좀브라 뱀파이어라고 설명합니다. 여기다가 장날에 동네 개들 놀러나오듯(..?) 앤써리온마저 덩달아 쫓아오자 카르카스는 일행에게 급브레이크 신호를 보냅니다. 그리고 가속이 붙어서 일행을 지나쳐간 앤써리온들의 배후를 맹공격하지요. (리이의 서툰 운전솜씨 때문에 바로 공격개시를 못한 민설은 안습) 명장 밑에 약졸 없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앤써리온들을 처참하게 도륙한 일행은 유유히 알카나행.
2007/02/17 00:12 2007/02/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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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리이는 치유력으로 임반장의 회복을 조금 가속시키고, 닥터 유즈나는 유르겐이 카르카스와 만났을 때의 일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을 보입니다. 일행은 신도시쪽 병원으로 이동해서 정형사와 얘기를 나눕니다.

엘리사는 정형사의 침대 옆에 놓인 리사(..) 2집 CD를 빌미삼아 이 CD 들어봐도 되냐며, CD 플레이어 작동법을 모르겠다는 핑계로 그와 접촉해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정형사가 도주하는 용의자에게 세번 연속 발포했지만 상대는 다소 휘청했을 뿐 멀쩡하게 응사해 오는 기억을 보고, 역시 상대는 뱀파이어라는 심증이 굳어지게 되지요. 민설과 유르겐은 각각 이 사실을 보고하고, 추가 장비가 지원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덧붙여서 일행은 정형사의 병실에서 뉴스를 보면서, 알카나에서 봤던 뉴스에서 범인들이 도주하며 연속추돌사고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나왔는데도 검거는 커녕 부상이나 사망 소식도 없다는 데서 상대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심증이 더더욱(!) 굳어집니다. 꽤나 튼튼한 범인들이라는 말에 정형사는 얼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기고...

차로 가면서 라이터를 켜다가 리이는 불길 속에서 이쪽을 바라보는 소름끼치는 눈길을 느낍니다. 예지인지 뭔지는 알 수 없는 장면은 곧 사라지고, 리이는 멍해진 상태에서 담배를 버렸다가 준법정신이 투철한 엘리사와 희연에게 갈굼당합니..(..)

한편 민설은 차장에게 연락을 받습니다. 임반장과 정형사가 둘다 용의자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점을 목격했으니, 임반장은 전요원이 맡았고 민설과 알카나 일행은 정형사의 신변을 보호하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또한 창밖을 보라는 차장의 말에 민설은 새빨갛고 불길한 붉은 달이 뜬 것을 보게 됩니다. 희연과 엘리사 역시... 이제 비능력자에게도 보일 정도로 불길한 징조가 강해졌다는 사실에 리이는 불안해하지요. 그 빛 속에서 일행은 차를 돌려 병원으로 돌아갑니다.
2007/01/29 09:09 2007/01/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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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르겐은 총격전에서 다친 두 경찰을 조사하라는 추기경 (어느 추기경인지는 모르지만...)의 지령을 전달받고 임반장이 후송된 삼선병원으로 향합니다. 또한 뱀파이어간의 세력다툼이 관련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 또한 정신없는 오퍼레이터 사브리나양에게 듣게 되지요.

한편 충격으로 멍해진 희연을 끌다시피 차에 태워 일행은 삼선병원으로 향하고, 병원에 도착하자 임반장은 이미 수술실에 들어갔다는 얘기와 빨리 조처한 덕분에 괜찮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습니다. 희연은 작은어머니와 위로와 격려의 말을 주고받고, 수술실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동안 민설은 차장의 전화를 받습니다. 바티칸의 정보에 따르면 뱀파이어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차장의 말에 민설은 뱀파이어와 마주쳤을 경우의 대책을 의논합니다.

같은 시각 유르겐은 특무과 의학부 한국 담당자 닥터 유즈나를 만나게 됩니다. 유즈나는 그에게 카마릴라와 사바트 뱀파이어간의 세력다툼에 대해 브리핑 해줍니다 (원래 사브리나가 할일이지만..). 일행 역시 바티칸측 접선자로 지정된 유즈나를 만나러 오고, 유즈나는 이번 일이 브루하 중 과격단체 소행인 것 같다면서 하급 뱀파이어는 인간보다 조금 뛰어난 정도지만 상급 뱀파이어는 강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사바트와 카마릴라의 세력다툼 틈새에서 운신의 여지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도. (아마도?)

유즈나의 부탁 혹은 지시로 (공조체제 덕에 상관이 늘은 일행이었..) 엘리사는 수술을 마친 임반장의 회복실에 들어가 총격으로 이어지는 임반장의 기억들을 엿봅니다. 도로변 총격전이 있은 후 임반장과 정형사는 도망치는 용의자를 골목길로 추적하다가, 상대가 총을 겨누자 임반장이 몸을 던져 정형사를 감싼 일련의 기억을 엘리사는 일행에게 전달해 주지요.

리이양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It's all hands on deck.

총격전의 수사 상황을 가리켜 리이가 한 말로, '일손이란 일손은 다 필요한 비상사태잖아.' 하는 뜻입니다. 본래 선상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해서 근무 가능한 모든 인원 (hands)은 갑판 (deck)으로 보고하라는 명령, "All hands on deck!"을 가리키는 말이죠. 비단 해상에서 뿐만 아니라 일손이 급한 비상사태 전반에 쓸 수 있습니다.

원래 의미의 흔적은 오늘날의 용법에도 남아 있어서, 꼭 배는 아니라도 일반적으로 하나의 조직 범주 내에서 쓰는 말이기는 합니다. 따라서 국정원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는 쓸 수 있지만, 임반장 일가의 비상사태에는 잘 쓰지 않을 것입니다.

I'll leave you to it.

'일해.' 혹은 '하던일 해.' 쯤 되는 격식없는 작별입니다. 일반적으로 상대가 바쁠 때 자리를 비켜주며 하는 말입니다. "I'll leave you to it, then." 하는 식으로 끝에 then을 붙여도 되죠.
2007/01/28 02:35 2007/01/2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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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알카나에서 엘리사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은 엘리사의 이복 오래비로 밝혀집니다. 단서휘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은 엘리사의 친모는 지금 자신의 계모이며, 두 사람의 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합니다. 엘리사 아버지의 일족은 주작을 섬기는 요괴인 단씨 일족이며, 엘리사의 원래 이름은 소화(笑花)라는 것도...

그는 또한 자신은 외부 감찰사라며 신도시에서 느껴지는 불길한 기운의 정체를 묻습니다. 리이는 그간 있던 일을 설명하고, 단서휘는 민설에게 자신에 대한 것을 보고하면 재미없다고(?) 경고합니다. 리이는 신도시의 사건에 단씨 일족이 힘을 빌려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단서휘는 아직 판단을 내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며 양측 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보교환을 할 것을 제의하지요. 그리고 엘리사에게 일족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라는 말과 함께 가버립니다.

며칠 후, 민설은 민설이 국정원에 넘긴 서류까지 해서 (이사장 -> 유르겐 -> 카르카스 -> 리이 -> 민설 -> 전요원 -> 국정원의 숨가쁜 릴레이를 거친 문제의 서류...) 이사장이 구속되었으며, 장기매매 브로커들도 검거됐다는 희소식을 듣습니다. 민설의 연락으로 알카나에 모인 일행은 뉴스를 보며 이 사실을 축하하지만, 리이는 희연을 보다가 순간 총성이 들리는 불길한 예지를 보고...

그때, 도로변에서 경찰과 범죄조직의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믿기 어려운 속보가 나오면서 들떴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바티칸과 새로 협조체제를 구축한 국정원과 민설은 다시 한번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하고, 희연은 작은아버지 임반장이 그 총격전에서 중상을 입었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리이양과 함께 하는 영어회화 한마디

Love 'em and leave 'em

요약에서는 빠졌지만, 이번 화에서는 요코가 용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능력자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모두가 떠받드는 분위기였던 것도 그 때문. 다만 그 용은 요코만 인정하고 요코의 어머니는 싸그리 무시하는 성격파탄자(..)라는 사실 또한 알게 됩니다. 그 얘기를 바텐더인 첸에게 전해들은 리이는 그 용을 가리켜 love 'em and leave 'em 하는 녀석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의 뜻은 '사랑하고 버려라' 정도로, 여자에 대해 진지하지 못한 바람둥이에 대해 하는 말입니다. 옛날 미국 코미디 해피 데이즈 (Happy Days)에 나오는 희대의 바람둥이 폰지 (Fonzie)가 Love 'em and leave 'em의 예였죠. 'em이란 them의 격식없는 준말 정도로 생각하면 되며, 이 경우는 여자들을 가리키겠죠. (바람피우는 여자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원칙적으로는 남자에 대해 씁니다.)

관련해서 바람둥이를 영어로 말할 때 우리는 흔히 playboy라는 말을 쓰지만, 이것은 정작 미국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대~20대의 젊은 층에서는 player라는 말을 더 많이 쓰지요. 역시 여자에 대해서도 쓰려면 쓸 수 있겠지만, 남자라는 어감이 강합니다. 여기에 흑인 억양을 더하면 playa라고 발음할 수도 있지요.

Why're you goin' out with Bill, girl? You know he's a player.

(너 왜 빌하고 사귀는 거니? 걔 바람둥이인 거 알잖아.)

하는 식입니다. 이상 유익한(?) 영어회화 시간이었습니다~
2007/01/26 23:01 2007/01/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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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사히라 2007/01/27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에 유르겐한테 온 호출을 민설이 받는걸로 되어있군요

    • 로키 2007/01/27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실수를. 포맷을 위한 자동치환을 하다가 유르겐을 통째로 민설로 둔갑시켰..(..) 고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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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이후 추가로 20CP 지급으로 총 285CP이지만, 그간 알고 보니 274CP여서 30화 이전까지는 줄곧 CP 오버였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리이양..(..) 현재는 11CP가 남아 있습니다. CP는 일단 올려뒀지만 아직 능력치는 올리지 않았으므로 3차도 4차도 아닌 애매한 3.5차입니다. 시트에 넣은 그림은 알레한드로 웨일러씨의 Bandages입니다.
2007/01/19 04:43 2007/01/19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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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enosia 2006/10/10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10회분량 몰아서 지급하니 양이 좀 많습..[퍽]

    • 로키 2006/10/11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고 말씀하시면서 11화 때도 CP 지급 안하셨습..<-

      어차피 45CP쯤은 저축해야 할 걸로 보여서 저야 한번에 뭉텅뭉텅 나오는 게 좋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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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용히 있던 유르겐이 악마로 변신을 완료하고, 놀라워하는 일행 앞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앤써리온들을 공격합니다. 민설의 산탄총과 엘리사의 화염공격이 불을 뿜는(..?) 가운데 희연도 차에서 내려 합세합니다. 엘리사가 앤써리온의 발톱에 부상을 입기는 하지만 변신한 유르겐의 놀라운 반사신경과 내구력과 민설의 신출귀몰한 사격으로 승세는 일행에게 돌아오지요.

마침내 유르겐이 그중 우두머리의 머리를 수박처럼 쪼개버리면서 남은 앤써리온들은 전의를 잃고 도망치고, 유르겐이 도망치는 놈 중 하나의 목을 끊어놓고 민설 역시 한마리를 사살하는 등 일행의 추적공격이 이어집니다.

같은 시간, 카르카스를 차로 쫓던 리이는 갑자기 카르카스가 차를 세우고 내리자 그를 들이받으려 하지만 예의 투과능력 때문에 실패. 잠시 숨바꼭질을 하다가 카르카스는 자신은 이사장과 관계가 없으며 아까전의 일은 감시자가 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카르카스는 좀전에 가지고 나왔던 서류를 통째로 건네주고, 리이는 카르카스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인질극의 계산을 끝냅니다.

카르카스는 신도시는 곧 극도로 위험해질테니 원령은 성불시키는 것이 좋다는 경고와 함께, 유보된 결정이 내려졌으며 제수이트회는 이 일에서 손을 뗀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합니다. 그가 A4 용지를 뜯어(..) 빈 서류가방을 채우는 동안 리이는 일행에게 돌아옵니다.

한편 중앙도로에서 일행에게서 도망치던 앤써리온들은 갑자기 강력한 전격에 숯검정이 돼버리고, 유익비 (20화 참조)의 사숙이라는 중년 남자가 나타나서 일행에게, 특히 유익비를 죽인 민설에게 나 말고도 너를 노리는 사람은 많다며 협박성 경고(?)를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불리하니 이만 간다며 멋대로 사라져 버리지요.

이때 리이가 돌아와서 엘리사의 부상을 치료하고, 민설에게 선물 수령 서명이라면서 기습 키스를 한 후 카르카스가 준 서류를 건네줍니다. 장난도 수위조절을 하라며 곤란해하는 민설의 말을 웃어넘기며 카르카스의 전언도 전하지요.

다시 인간형으로 돌아온 유르겐은 슬금슬금 오토바이 타고 도망치고, 알카나에서 엘리사를 기다리는 손님이 있으니 서둘러 오라는 요코의 전화에 일행은 지친 몸을 끌고 알카나로 향합니다. 앤써리온들 때문에 찌그러진 차를 한탄하는 민설의 한숨만이 붉은 달이 뜬 하늘에 울려퍼집니다. (..)
2007/01/16 01:14 2007/01/1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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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사히라 2007/01/16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설의 한숨에 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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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모두가 경계태세를 취하는 동안 리이는 카르카스의 물질투과 능력을 극복할 방법을 미나와 의논하다가 딱걸립니..(..) 리이가 바닥에서 솟은 카르카스에게 인질로 잡히자 서류를 엘리베이터에 던져넣으라고 요구하는 카르카스 앞에서 일행은 속수무책. 리이는 미나에게 영들을 보내 서류를 추적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마침(!) 영이 보이는 모양인 카르카스는 마침(!) 영에게 듣는 탄환이 있어서 미나에게 중상을 입히고 엘리베이터로 튑니다.

민설과 유르겐, 엘리사는 바로 추적하고,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로 카르카스가 3층까지 갔다가 주차장으로 내려간 것을 알아냅니다. 마침 주차장에 가보니 수상한 검은 외제차가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고, 유르겐은 엘리사를 뒤에 태운채 오토바이로 추적합니다. 엘리사의 연락으로 지하 2층에서 리이와 희연도 달려오고, 리이의 운전으로 역시 쫓아갑니다.

카르카스가 타고 도주하는 차의 운전자는 일행을 이상할 정도로 적막한 저녁의 중앙도로로 유인합니다. 자신이 일행을 막는 동안 카르카스는 서류를 가지고 도망가라고 지시한 운전자는 카르카스가 운전하는 차가 급발진해 도주하는 동안 늑대로 변신해서 엘리사를 공격하고... 민설의 자동산탄총 공격도 명중하지만 제대로 먹히지 않습니다.

유르겐이 악마 변신을 시작한 동안 엘리사는 도망가는 카르카스의 차에 불화살을 날리지만, 트렁크를 박살냈을 뿐. 그리고 의문의 남자의 지시로 앤써리온 여섯마리가 일행을 공격해 옵니다! 리이가 카르카스를 쫓아가기 위해 엔진을 돌리는 동안 희연은 시허를 뽑아드는데...

리이양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I feel so loved.

Yeah, I bet.

Thanks a lot.

오늘의 입만 살은 인질 리이는 욕설 외에는(..) 주로 빈정거리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러한 말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이런 말들은 모두 단어 자체가 하고 있는 말들과는 반대의 의미로 쓰인 반어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 feel so loved. (눈물나는구만.) - 리이의 목숨과 서류를 바꾼다는 카르카스에게 한 말입니다. 단어 그대로는 '날 소중하게 여겨주는 느낌이야'이지만 so에 억양을 넣으면 빈정대는 반어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 bet. (어련하시겠어.) - 쓸데없이 사람 죽이는 걸 즐기지 않는다는 카르카스의 말에 대한 딴지. 이것은 단어 그대로는 '돈을 걸 정도로 확실한 얘기군' 하는 뜻이지만, 거의 항상 그 반대의 의미로 쓰입니다. Bet에 강조를 걸어주고 앞부분에 Yeah나 코웃음을 넣어주면 빈정대는 의미가 더욱 강조되지요.

Thanks a lot. (고마워 죽겠군.) - 의뢰내용이 별로 마음에 안드는 걸 고마워하라는 카르카스의 말에 대꾸한 것입니다. 이 말은 그대로 말하면 말 그대로 많이 고맙다는 뜻이지만, thanks와 lot에 대한 강조 + 선택적으로 코웃음을 넣으면 빈정대는 반어법이 됩니다. 그 외에 다양한 억양이 있지만 복잡하므로 패스.

그 외에 Thanks a bunch나 Thank you so much, 단순한 Thank you라든지 Thanks 등도 같은 의미로 사용 가능합니다. 역시 단어사용 못지않게 억양이 중요한 거지요.
관련된 표현으로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You're welcome (뭐 이런 거 가지고)이라고 말하면 '고맙다는 소리도 안하냐 이 삐리리'라는 뜻이 되지요.
2007/01/14 04:44 2007/01/1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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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사히라 2007/01/14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침(!) 이 아니고 원래(!) 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1人

    • 로키 2007/01/14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물론 원래(!)였겠지만 하여튼 일행이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적이라니 우울했달까. 뭐 그쯤 되니 혼자서 다섯을 골탕먹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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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놀랍게도 이사장은 유르겐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자기 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이렇게 늦었냐고 투정하는(..?) 이사장에게 유르겐은 차가 막혀서 그랬다고 얼버무리며 이사장이 착각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엘리사는 원장실에서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 서랍이 비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절단된 것처럼 보이는 손만 서랍 안에서 움직여서 서류를 빼가는 모습을 봅니다. 한편 리이는 방안에 꽤 찝찝한 기분이 남아있는 것을 느끼지요. 두 사람은 진희가 보았던 이사장실에서 없어진 서류도 그런 식으로 사라진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민설에게 연락해서 엘리사의 발견을 알립니다.

한편 지하로 내려간 민설과 희연은 묘한 한기를 느끼고, 진희가 말한 낡은 간호사복 차림의 여자가 없는 계단으로 내려가는 모습 또한 목격합니다. 같은 시간 문서보관실에서 이사장은 신축 전의 병원 도면과 장기매매 관련 문서 등 온갖 기밀 서류를 제손으로 유르겐에게 떠넘깁니다! (..) 사전 합의대로 처리해달라면서 말이죠.

전화를 끊은 리이는 민설의 뒤로 두개의 손이 다가오는 예지를 보고, 엘리사와 함께 허겁지겁 지하로 달려갑니다. 한편 유르겐은 특무부를 배신한 전직 요원, 물질투과계 능력자인 카르카스가 성모병원에 있으며, 가능하면 생포하되 그럴 수 없으면 처단하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이때 민설은 뒤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적의를 느끼자 몸을 날려 피하고, 민설과 희연은 특무과 제복을 입은 남자--카르카스--와 대치하게 되지요. (이사장은 옷이 같은 유르겐을 이쪽으로 착각했던듯.) 문서보관실에서 나오던 유르겐과 이사장이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유르겐은 이사장이 유르겐과 카르카스가 동료라고 생각하도록 유도한 후 이사장을 방으로 올려보냅니다. 그리고 리이와 엘리사가 도착해서 일행이 모두 카르카스와 대치상황에 들어갑니다.

카르카스는 사람이 많다고 투덜거리며(..) 벽안으로 녹아들고, 엘리사는 그가 자신이 과거의 영상에서 본 서류도둑임을 간파합니다. 유르겐은 엘리베이터로 향하지만, 카르카스가 벽에서 나와 총을 겨누지요. 서류를 내놓으라는 카르카스에게 유르겐은 딱 잘라 거절하고, 두 사람의 대치는 격전으로 폭발합니다. 민설이 총을 쏴서 유르겐을 지원하지만 카르카스는 바닥에 몸을 던지더니만 바닥으로 사라지고, 리이는 미나를 불러내서 카르카스를 벽과 바닥 속에서 추적할 방안을 의논합니다.

리이양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Stay safe.

민설에 대한 마음이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리이가 민설에게 한 말로, 'Be careful'과 같이 몸조심하라는 뜻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Take care'라거나 'Take care of yourself'등이 있지만, stay safe는 좀더 구체적인 위협이 있을 때 하는 말이고 take care 쪽은 일반적인 안부에 더 가깝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2007/01/08 13:40 2007/01/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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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성모병원에 도착한 일행은 C동 5층 야외휴게실에서 서진희에게 상황을 전해듣습니다. 진희가 일행에게 부탁하는 일은 이사장이 지하 문서보관실 (23화 참조)의 문서에 손을 쓰기 전에 그쪽을 감시해달라는 것. 또한 원장실 책상과 캐비넷 열쇠가 없어져서 그 안에 있는 최근 서류들을 이사장측도 손대지 못하고 있는데, 그 열쇠를 찾아서 서류를 확보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 이사장 일당의 동태를 감시하는 것 역시...

그 외에도 진희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얘기해 줍니다. 하나는 이사장이 분명히 이사장실에 상당량의 서류를 놓고 나가는 것을 봤는데 몰래 들어가서 뒤져보니 방안 어디에도 서류가 없었고, 잠시 후 이사장실로 돌아가는 이사장 옆에 있는 남자의 손에 서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하 2층의 약품창고에 들어가던 중, 지하 2층까지밖에 없는 건물인데 계단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는 낡은 복장의 간호사를 보았다는 얘기 또한 합니다. (16화에서 나오듯 병원에 지하 2층까지만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어쨌든 계단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고 있었다는 점이...)

엘리사와 리이는 진희의 안내로 일단 이사장실로 향하고,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로 이사장의 잠긴 책상서랍 안에 최근 장기매매자 명단이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리이는 이 사실을 민설에게 연락해서 알립니다.

한편 민설과 희연이 문서보관실로 내려가는 중, 민설은 차장에게 장기밀매의 구매자 명단의 나머지를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은 직후 리이에게 그 명단의 행방을 연락받습니다. 그는 전태일 요원에게 연락해 이사장실 감시를 부탁합니다. 전요원에 따르면 이사장 역시 지하로 향하고 있다는데...

또 한편(?) 유르겐은 성모병원 내에 강한 사기(邪氣)가 감지되어서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고, 지시대로 병원 지하부터 확인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립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보이는 것은 바로 성모병원 이사장! 그는 유르겐을 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데...

이곳에서 끝나서 27화는 '이사장 입벌린채로 끝난 화'가 되었습니다. (어버버)
2007/01/08 10:14 2007/0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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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알카나로 간 일행은 치료를 받고 몸을 좀 추스립니다. 민설은 총쏘고 하는 모습을 민랑에게 들켜서 매우 곤란해합니다. 유르겐은 그만 자리를 뜨려고 하지만 요코는 할 얘기가 있다면서 신도시에서 수많은 사건들을 일으키는 세력에 대항하는데 협조를 구하고, 유르겐이 초자연적 혈통을 잇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버립니다. 유르겐은 그 사실을 언짢아하고, 덕분에 희연과 리이와 말다툼을 벌이지요.

유르겐이 떠난 후 민설은 민랑과 민상을 신도시에서 내보내기 위해 전학을 시키려고 하지만 민랑이 오빠를 두고는 못 간다고 버티고, 리이와 요코 역시 설득해서 민설은 썩 내키지는 않지만 결정을 유보하기로 하지요. 리이의 제안으로 민랑은 안전을 위해 기숙사에서 나와 알카나에 와서 지내기로 합니다.

요코는 평소와는 달리 주저하는 기색으로 엘리사에게 혹시 엘리사의 부모 행방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합니다. 요코의 아버지에게 오랜만에 인사하러 갔다가 얘기가 나온 모양으로, 엘리사가 어려서 쓰던 물건이 있으면 더욱 확실하다고 합니다. 너무 어려서 입양되어서 그런 것은 없는 엘리사. 하지만 친부모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고, 또 자신의 화염 능력을 가끔 제어하기가 힘들어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부모를 만나고 싶어하지요. 리이는 그나마 제대로 가족이 있는 것은 자신 뿐인데도 가족과 사이가 나쁜 자기 모습에 자괴감을 느낍니다. (19화 참조)

이때 서진희에게 전화가 옵니다. (22화, 23화 참조) 삼촌인 성모병원장의 은퇴가 임박한 지금, 이사장이 언제 병원을 인수받을지 알 수 없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지요. 진희는 최대한 빨리 모두 병원에 와달라고 부탁하고, 나가려던 참에 전태일 요원에게도 같은 내용의 전화가 옵니다. 수사 과정의 적법성만 확보되면 되며, 이사장이 서두르는 사이 무리수를 두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일행은 서둘러 성모병원으로 향합니다.

리이양과 함께 하는 영어회화 한마디

Lay it on me!

'맡겨둬!' 혹은 '얼마든지!'라는 뜻입니다. Me 부분을 생략하고 그냥 "Lay it on!"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비슷하게 'Leave it to me!' (나한테 믿고 맡겨/맡겨주세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로 하는 호언장담이랄까요..ㅋㅋ
2006/12/26 13:52 2006/12/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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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화창한 토요일 오후, 민설은 모처럼 동생 민랑과 함께 시내를 돌아다닙니다. 그가 모르는 사이 유르겐의 미행이 따라붙고 있긴 하지만요. (23화 참조) 리이는 민랑과 공포스러운 반인반수가 나오는 예지를 보게 되고, 급히 알카나에 달려가 카구라 할머니에게 조언을 청합니다. 예지 속의 민랑이 오후 3시를 가리키는 시계탑 앞에 서있었다는 것을 기억한 리이는 이것이 한시간 내에 벌어질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희연은 리이의 묘사를 듣고 그 장소가 시청역 광장인 것을 알아냅니다. 희연과 리이, 엘리사는 즉시 그쪽으로 달려가지요.

한편 국장에게 전화를 받은 민설은 중국에서 수입된 식료품 컨테이너의 내용물이 사라졌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엄청나게 큰 맹수에게 물린 것처럼 보이는 상처를 입은채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민랑은 오빠가 일 때문에 바쁘자 시청역 광장의 노점상 구역으로 혼자 갑니다. 거리를 두고 따라가고 있던 유르겐 역시 덜 구체적이지만 같은 사실을 연락받지요.

한편 세 사람은 민랑을 찾아 광장을 뒤지지만 민랑은 보이지 않고... 3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한 비둘기가 희연에게 광장에 없다면 지하철 역내에 있지 않겠냐고 말하고, 그쪽으로 내려가던 세 사람은 마침 시계탑으로 향하는 민랑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민설과 유르겐 또한 광장으로 들어서고... 모두가 시계탑 근처에 모일 때쯤 하얀 올빼미 한마리가 근처 나무에 내려앉고, 그 순간 광장에 일행 외의 사람이 모두 사라지면서 거대한 늑대같은 생물들이 다섯마리 나타납니다.

이어지는 전투에서 민설과 희연, 리이가 크게 다치고, 리이는 다급해서 미나를 불러냅니다 (23화 참조). 리이가 쓰러지자 미나는 실체화하더니 폭주하기 시작하고.. 휘말린 유르겐도 분투하고, 엘리사는 모두가 경악할 정도로 위력적인 화염공격을 보여줍니다. 결국 두마리가 죽고 나머지 세마리는 도망친 후 흰 올빼미는 또 날아가 버리고, 그 순간 광장은 다시 사람이 가득... 유혈낭자(..)한 일행의 모습을 보고 무슨 반전 전위공연인가 의아하게 보는 사람들. 민랑의 부탁으로 유르겐이 운전하는 가운데 일행은 치료와 사태파악을 위해 알카나로 향합니다.


리이양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한마디

Harsh.

다시 돌아온 영어회화 한마디 코너! (..) Harsh란 '심하네'라거나 '너무하잖아' 정도의 뜻으로, 앞에 Wow나 Whoa 정도의 감탄사를 붙이기도 합니다. 물론 'That's pretty harsh'라든지 'That's harsh' 하는 식으로 완전한 서술문으로 얘기해도 되고요.
2006/12/26 13:51 2006/12/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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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간상으로는 21화와 22화 사이로, 2005년 11월 3일 목요일입니다. 수능이 가까워오는 기간, 학교에서 제일 한가한(..) 음악교사 엘리사는 입원 때문에 결석이 길어진 지연네 집에 가정방문을 해줄 것을 학생주임에게 부탁받습니다. 희연과 리이 역시 알카나에서 카구라 할머니에게 지연네 어머니가 쓰러졌던 사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라는 얘기를 듣지요.

민설은 성모병원에 대한 조사 진척 상황을 전요원에게 전해듣고, 또 국장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교황청 특무과의 엑소시스트 윌리엄스 신부와 무기개발자 니키타 박사가 국내에 있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리이는 택시값이 아깝다는 이유로(..) 민설에게 전화해 다짜고짜 차 끌고 알카나로 오라고 통보하고, 민설은 나가려는 찰나 복도에 서있는 다혜를 발견하고 창문으로 탈출하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침 들어오는 길이었던 엘리사와 함께 알카나행, 그리고 다같이 지연네 집으로 고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일행을 맞아준 지연 어머니는 리이의 부탁에 쓰러졌을 때 당시의 정황을 얘기하고, 사이코메트리로 그때의 기억을 엿본 엘리사는 유익비 (20화 참조)가이상한 목걸이를 이용해 지연 어머니에게서 영력을 빨아들이는 것을 지켜봅니다. 희연과 리이가 서로 얘기해본 결과 목걸이의 능력이나 전승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나오지요. 좀더 자세한 것은 본격적으로 조사를 해야 알겠지만...

일행은 그간 조사한 정보를 정리하려고 애쓰고, 그런 동안 엘리사는 매니져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유명 프로듀서가 엘리사를 찾고 있으니 빨리 오라는 것. 일행은 지연 어머니에게 인사한 후 함께 출발합니다. 차에서 그동안 잠잠했던 엘리사의 환청 (리이: "기생충!")들이 갑작스레 돌아오고, 리이는 미나가 피로 붉게 물든 간호복을 입고 문제의 목걸이를 한채 주사기를 자신에게 내리찌르는 불길한 예지를 봅니다.
2006/12/24 08:09 2006/12/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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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진희가 나간 후 일행은 바로 자료조사를 시작합니다. (정확히는 희연은 자료를 속독하며 정리하고, 민설은 필요해 보이는 문서 사진찍고, 리이는 놀았..) 리이는 문득 엘리사라면 사이코메트리로 뭔가를 더 알아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화하지요. (21화에서 들켰었죠)

교황청 특무과 요원인 반마(半魔) 유르겐 첫등장. 신도시에서 감시 임무를 맡게 된 그는 감시대상인 민설과 엘리사와 같은 원룸 건물에서 살게 되고, 들어오는 길이었던 엘리사와 인사합니다. 엘리사가 리이의 전화를 받고 나가는데 유르겐과 한조인 사브리나의 연락이 들어옵니다. (이 여자의 실체는 원룸 관리인인 이다혜라고 참가자들은 의심하고 있습...) 사브리나는 엘리사와 리이의 통화에 나온 병원은 성모병원이라고 알려주지요. 유르겐은 엘리사를 미행합니다.

일행은 1989년 이후의 자료조사에 꽤 성과를 올리고, 마침 도착한 엘리사는 책장 밑에 비밀통로가 숨겨져 있는 것을 사이코메트리로 알아냅니다. 민설이 책장을 치우고 통로를 열자 리이는 강한 원령의 기운을 느끼고... 한편 유르겐은 일행과 숨바꼭질하며(..) 복도에서 모든 것을 지켜봅니다.

희연과 엘리사가 망보는 동안 리이와 민설은 통로로 내려가는데, 마침 인턴 두명이 자료실로 오자 엘리사와 희연, 그리고 그들은 모르고 있지만 유르겐은 당황합니다. 희연이 통로 뚜껑을 닫고 엘리사와 둘이 숨는 동안 유르겐은 방안으로 숨어들지요. 문을 지켜보고 있던 희연은 뭔가가 그림자 같은 게 스쳐간 눈치를 채는데...

리이와 민설이 내려온 공간은 지하 3층으로, 불법 적출한 장기가 보존된 곳으로 짐작됩니다. (16화 참조) 온통 피투성이인 모습으로 유미나가 나타나고 (5화, 17화 참조) 리이는 이제 그만하라고 애원하지만 미나는 자신은 유미나가 아니라며 비웃습니다. 민설의 소로시안은 영에게도 통하지만, 미나는 워낙에 많은 영을 흡수한지라 본체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리이는 전에 사신가와 모종의 거래로 받았던 목걸이 속에 미나를 봉인합니다.

한편 보관실에 들어온 인턴들은 만성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답게 잠들어 버리고, 이때 민설과 리이가 올라오려고 하자 깨려고 합니다. 희연의 제안으로 엘리사는 노래로 이들을 잠재우고, 유르겐까지 휘말려서 숨은 장소에서 잠들어 버립니다. (..) 리이와 민설이 올라온 후 일행은 가져온 자료를 정리해서 나오지요. 유르겐은 좀 있다 잠이 깨고, 병원 간부 하나가 진희가 움직인 눈치를 챘는지 들어와서 인턴들에게 호통치는 틈을 타서 나옵니다.

일행이 자료실에서 얻은 수확을 정리하고 미나와의 일을 착잡해하는 리이를 희연이 위로하는 동안, 유르겐은 오토바이를 타고 중앙도로를 달립니다. 반마인 자신이 초자연적 존재의 노래라 해도 그렇게 쉽게 잠들리가 없는데, 병원에 뭔가가 능력 증폭 효과가 있는 게 아닌가 그는 의심합니다.
2006/12/04 06:48 2006/12/0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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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두달간 알카나에서 각자의 능력을 개발해온 일행. 민설은 전태일 요원에게서 이사장이 병원을 인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이를 저지하고 이사장의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리이와 희연과 함께 성모병원으로 향합니다. (21화에서 언급한 협력관계 참조)

시준은 퇴원했고 지연은 거의 나아가는 병실에서 일행은 수간호사 서진희와 만나고, 야외휴게실에서 이사장의 부정을 얘기하며 자칫하면 서진희의 삼촌인 병원장이 말려들 수 있다고 협박(?)합니다. 진희는 민설이 가져온 자료를 보자 완전히 설득당하고, 일행에게 병원 지하의 자료기록실 문을 열어줍니다.
2006/12/04 06:10 2006/12/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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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카구라 할머니가 불러온 음양사들이 뒷처리를 하는 동안 일행은 할머니와 함께 알카나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보니 소방차와 구경꾼이 몰린 희연네 가게터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오르고 있고... 가스폭발로 건물은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가게문을 닫은 때여서 다친 사람은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장여사는 희연과 리이와 함께 한동안 알카나에서 신세를 지기로 하지요.

장여사가 남아서 일을 처리하는 동안 일행은 알카나로 와서 요코와 얘기를 나눕니다. 희연은 자신이 반요라는 사실을 일행에게 고백하고, 성모병원 파티에서 엿들은 얘기 (이사장이 실세고 병원장은 아님)를 리이에게 알립니다. 위령비를 세우는 것이 어려워진 것을 알고 리이는 화를 내지요. 요코는 병원사건 (병원대란 2탄: Showdown! 참조)에 대해 묻더니 원령들은 오히려 강해졌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피곤해서 잠든 엘리사는 대나무숲과 호숫가의 정자, 그리고 어딘가 낯익은 사람이 나오는 꿈을 꾸고...

요코는 일행에게 신도시에서 중앙 도로에서 사고사가 급증했다는 것, 그리고 유익비 (20화 참조)도 더 큰 세력의 일원일 뿐이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영능력자에게 보이는 불길한 징조인 붉은 달이 큰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나타날 정도로 신도시는 현실에서 비껴나기 시작했다며, 그림자 속의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뭉칠 수밖에 없다고 역설하지요. 일행 역시 동의하고... 요코가 본 하늘에는 또다시 붉은 달이 불길한 빛을 흩뿌립니다.


비고

다음 22화에서는 시간적으로 한달쯤 건너뛰어서 12월로 넘어간다는 예정입니다. 이번 화 제목은 그런 의미도 있고요.


리이와 함께하는 영어(?)회화

뭐 앞으로 얼마나 더 볼일이 있을까 알 수 없는 리이양이지만... 일단 오늘 주절거린 말 중에 나쁜말 다 빼고(..) 남는 회화 한마디!

Mi casa es su casa.

19화의 경우와 비슷하게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입니다. Comprende?와 마찬가지로 장난스럽게 구어체로 쓸 수 있지요. 뜻은 '내 집은 당신의 집.' 즉 편하게 있으라는 뜻입니다.
2006/11/26 05:29 2006/11/2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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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무대 뒷편으로 이동하던 엘리사는 경호책임자 (유사장과 동일인물이 아닌 후임자로 밝혀지다)가 묘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엿듣습니다. 엘리사와 마주친 그는 암시를 사용하려다가 실패하고, 엘리사는 그에게 기분나쁜 느낌을 받습니다.

다혜의 몇가지 묘한 언행이 마음에 걸린 민설이 일행에게 돌아오는 동안 병원장은 병원 증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병원 후원을 부탁드린다는 연설을 하고, 곧 엘리사와 선영이 공연을 시작합니다. 안나는 민설과 함께 병원장에게 가서 위령비 (10화 참조) 얘기를 하지요.

원장은 국가유공자법상 그 고지에서 숨진 분들의 국가유공자 대우를 위해서 시신을 국립묘지로 이장해야 했다며 C동과 신축되는 D동 사이에 기념비를 다시 세울 것을 고려하겠다는 얘기를 하던 중 급한 일 때문에 달려갑니다. 그 자신 유공자로서 국가유공자법에 그런 조항이 없는 것을 아는 민설은 의혹을 갖게 됩니다.

한편 희연은 주변의 대화에서 양심있는 의사로 소문난 병원장은 사실 성모병원의 실세가 아니며, 뇌사상태에게 빠진 형제 (서진희의 아버지)밖에 없는 병원장이 밀려나고 나면 이사장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공연을 마친 엘리사에게 매니져가 수고했다며 음료를 건네주는 순간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경호책임자가 음료수통에 뭔가를 넣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같은 시간 안나는 마시려고 한 마티니에서 아주 기분나쁜 기색을 느끼고, 민설은 차장에게 파티장의 음식물에 마약이 들어있을지 모른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안나의 제보로 민설이 마티니 잔에서 표본을 채취하고, 안나가 어머니에게 알리러 가려는 순간 문제의 경호책임자인 유익비가 뒤에서 나타나, 쓸데없는 참견은 화가 된다고 경고하지 않았냐고 희연에게 말합니다. (12화 참조) 희연은 이 자의 목소리를 빙의된 고양이를 통해 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유익비는 자신은 시엔런[仙人]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해를 입을 수 없다고 자신하지요.

그의 환각과 암시 때문에 파티장에 있는 사람들은 멍하니 몽롱한 상태가 되고...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던 엘리사도 이 광경을 보고 파티장으로 들어오지요. 일행은 유익비와 긴장된 대치상태로 들어가고, 민설이 총을 쏘지만 유익비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이때 창귀를 수없이 몰고 다니는 호랑이가 유익비의 조종으로 공격합니다. 엘리사의 노래에 도움을 받아 안나는 창귀를 몰아내고 호랑이는 약화되지만, 이번에는 분노한채 안나에게 덤벼듭니다. 민설이 안나를 몸으로 감싸면서 호랑이의 발톱에 큰 부상을 입지만, 그는 이를 악문채 코앞까지 온 호랑이를 사살합니다.

분노한 유익비는 결계 내의 인간을 모두 죽이는 포흉아귀지옥을 불러옵니다. 민설은 소로시안을 발사해 (14화 참조) 유익비를 마침내 처치하는데 성공하지만, 유익비는 죽어가며 너희들은 그래도 죽는다는 말을 남기는데... 다행히도 제때 도착한 카구라 할머니와 알카나 손님 두명이 아귀들을 몰아내고 결계를 없앱니다.


리이와 함께하는 영어회화

Geronimo!

엄마 앞에서 병원장과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리이가 속으로 외친 말로, 번지점프를 하기 전에 용기를 내기 위한 고함으로 흔히 쓰입니다. 제로니모는 아시다시피 미국에게 용기있게 저항한 아파치 지도자 고야틀레 ('하품하는 사람')의 이름을 영어로 부르는 말이죠. 특별히 제로니모와 상관있다기보다는 사진찍을 때 '치즈'나 '김치' 하는 것처럼 의미없는 말이 아닐까 하지만요.


The Tyger

지난 플레이 기록을 참조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대략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각 화에 제목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화 제목은 꽤 뻔한 이유로(..) 윌리엄 블레이크의 1794년작 The Tyger 첫부분을 제목으로 사용했습니다만... 왠지 호랑이의 공포 이상으로 그 호랑이를 부린 유익비라는 인물 (유사장 2라고 해서 유2가 되어버린)의 오만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군요.

THE TYGER
By William Blake

Tyger! Ty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Could frame thy fearful symmetry?

호랑이! 호랑이! 밤의 숲속에
불타는 그 빛이여
그 어떤 불멸의 손, 혹은 눈이
너의 두려운 조형을 벼리었는가?

In what distant deeps or skies
Burnt the fire of thine eyes?
On what wings dare he aspire?
What the hand dare seize the fire?

그 어느 지하, 어느 하늘에서
너의 안광이 불타올랐는가?
어떤 날개로 비상하였는가?
그 불길을 감히 거머쥔 손은?

And what shoulder, & what art.
Could twist the sinews of thy heart?
And when thy heart began to beat,
What dread hand? & what dread feet?

그 어떤 힘이, 어떤 기교가
그대 심장의 힘줄을 엮을 수 있었는가?
그대 심장이 맥박치기 시작하자,
어떤 두려운 손, 어떤 두려운 발이?

What the hammer? what the chain?
In what furnace was thy brain?
What the anvil? what dread grasp
Dare its deadly terrors clasp?

어떤 망치로? 어떤 사슬로?
그대의 지성은 어떤 용광로에?
어떤 모루에? 어떤 두려운 손이
그 공포를 움켜쥐었는가?

When the stars threw down their spears,
And watered heaven with their tears,
Did he smile his work to see?
Did he who made the Lamb make thee?

별들이 빛의 창을 지상으로 던지며
하늘에 눈물을 흩뿌렸을 때
그는 자기 작품을 보고 미소지었는가?
새끼양을 지은 이가 정녕 너를 지었는가?

Tyger! Ty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Dare frame thy fearful symmetry?

호랑이! 호랑이! 밤의 숲속에
불타는 그 빛이여
그 어떤 불멸의 손, 혹은 눈이
너의 두려운 조형을 벼리었는가?
2006/11/20 11:19 2006/11/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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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민설이 문을 열자 역시 파티 복장을 한 다혜가 그를 납치(..)하고, 민설이 원래 에스코트하기로 한 리이와 함께 셋이서 연회장으로 향합니다. 연회장에 먼저 도착한 희연과 현욱. 현욱은 어머니가 희연을 소개받고 싶어한다고 전하고, 희연은 현욱의 체면 상할 일은 하지 않겠다고 안심시킵니다. 엘리사는 선영과 함께 도착해 대기실에서 공연시간을 기다립니다.

파티장에 도착한 다혜와 내숭모드 리이(이하 안나)는 장단을 척척 맞추며 민설을 놀려먹고, 부모님이 이 파티에 참석한다는 것을 알고 안나가 경악하는 한편 민설은 다혜가 한 말 중 몇가지에서 이질감을 느낍니다. 저 두마디가 왜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두지요.

'어머! 마침 옷도 어쩜~' (민설이 방문을 열었을 때)
'시간도 얼마 안남은 것 같으니 밟아봐요 민기사~' (차에서)

민설이 파티에 참가한 정재계 인사들을 살피고 있는 동안 안나와 현욱의 어머니 전여사가 등장하고, 안나와 현욱은 각각 민설과 희연을 인사시킵니다. 그 와중에 아버지 이대근씨마저 나타나자 안나는 아버지와 가시돋힌, 그러나 점잖은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이대근: "그래, 너도 별일 없었고?" [또 사고 친건 아닐테지?]
이안나: "별일은요." -애매한 미소 [그럼 어쩔 거유?]

...하는 식으로 말이죠.

민설은 워낙에 오지랖넓은 안나 부모에게 자신의 신분을 납득시키는데 다소 애를 먹고 있는데, 뜻밖에도 처음 보는 다혜의 아버지 (18화 참조)가 나타나 민설에게 아는척을 하는 바람에 쉽게 통과됩니다. 다혜 부친은 중요한 일이 있다며 민설을 따로 불러내 국정원이 자기가 사장으로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한편 대기실에 앉아있던 엘리사는 확인차 들렀다는 경호업체 사장과 잠시 얘기를 나눕니다.  (아무래도 16화의 유사장이 아닐까 싶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또한 이 건물에 들어온 후로 환청들이 잠잠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엘리사는 선영과 함께 무대 뒤편에서 대기합니다.


리이와 함께하는 영어(?)회화

Comprende?

위의 축약하고 축약한 요약본에는 안 나오지만, 리이가 부모님과 얘기한 후 틀림없이 스트레스 푸느라(..) 현욱을 다소 가혹하게 놀리던 중에 으름장 놓는 투로 한 말입니다.

본래는 스페인어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에 히스패닉계 이민자가 많아진 영향으로 현재는 격식없는 영어 구어체에서 '알겠어?' 라고 물을 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이가 사용한 용법처럼 협박조로 쓸 수도 있죠. 스페인어로 쓸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어에 섞어 쓸 때는 속어 비슷하게 격식없는 용법입니다. 발음은 '꼼쁘렌데'입니다.
2006/11/19 11:43 2006/11/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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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11월 12일에 진행됐던 화입니다. 조금 짧게 끝나서 이번 19화와 합칠까도 했는데 19화가 길어서 늘리기도 애매하고... 결국 일주일이 지나 뒤늦게 올립니다.



요약

안형사와의 생일 데이트때 마주친 현욱에게 파티 초대장과 옷까지 받게 된 희연은 시준의 친구기도 한데 거절하기도 애매해서 결국 초대에 수락합니다. 난리치면서 파티 준비를 하던 리이는 자기집 차가 장여사네 앞에 대기하는 것을 보고 놀라고, 모처럼 화사하게 차려입은 희연이 차에 타는 것을 보고 더 놀랍니다.

한편 민설은 차장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전태일 요원과 늘 티격태격하는 수간호사 서진희가 병원장 조카딸이라 파티에도 참석할 예정이니 그녀를 통해서 병원 재정의 비리를 캐내달라는 지령이군요. 민설은 또한 참석자 명단에 그를 스토킹(..)하는 관리인 아가씨 이다혜가 끼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상당히 부잣집 딸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합니다. 그 순간 초인종이 울리고...

엘리사는 파티에서의 출연 요청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선영이라는 신인과 듀엣으로 나감으로써 리사인 것을 감추기로 했다는 기획사 결정을 전해듣습니다. 결국 그녀는 내키지는 않지만 준비를 시작합니다.
2006/11/19 10:54 2006/1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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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하 폭주전대 1~5화입니다. 규칙은 우슈, 배경은 가상의 미국 도시인 뉴 세인트 헬렌. 장르가 있다면 뱀파이어 액션 영화 정도? 뱀파이어 설정은 대체로 WoD 뱀파이어에서 따왔다지만 사실 진행자인 제가 설정을 잘 모릅니다. 사실 카마릴라가 이 플레이에 나온대로 직접적인 폭력에 의존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WoD 설정에는 잘 안맞기도 하고요.

거의 치고받는 얘기인지라 사실 내용은 거의 없고, 파일 정리도 잘 안했습니다. 땜질 외전의 성격상 아주 짧게만 한 것도 있기 때문에 길이는 매우 불규칙합니다.


위의 파일보다 잘 정리되고 보기 쉬운 기록글이 오체스님 블로그에 있습니다.

2화
3화
4화 (1부)
4화 (2부)

1~5화 요약

'브루하 폭주전대'라고도 불리는 카마릴라 뱀파이어 특수요원인 브루하 요한과 토레도 아드리안은 뉴 세인트 헬렌의 사바트 아크비숍인 파테르 디아블로의 위치를 찾고 있습니다. 사바트 뱀파이어들을 족친 후 사바트 팔라딘인 루시안이 그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들은 그들은 루시안의 본거지인 클럽 카마인으로 찾아가 루시안과 싸워 이깁니다. 하지만 루시안이 파테르 디아블로의 위치에 대해 알고 있는 건 그 위치를 암시하는 일종의 수수께끼 뿐이었죠.

다음날 밤, 마스트리히트가에서 초계 임무를 맡고 있던 요한과 아드리안은 여자 라좀브라 뱀파이어인 가브리엘라와 싸우고, 다음은 사바트 폭주족과 싸웁니다. 그리고 철로에서의 싸움에 지원요청을 맡고 달려가지요. 마침 벤트루 귀족인 프란츠와 브루하 용병인 레이나 역시 도착하고, 넷은 사바트 뱀파이어들을 족칩니다. (..) 이기고 마스트리히트가로 돌아가는 길에 아드리안은 뜻밖에도 어제 패줬던 사바트 뱀파이어 루시안에게 연락을 받고, 프란츠는 이 사실을 카마릴라 상부에 일부러 보고하지 않습니다.

마스트리히트가에서 다시 경계를 서고 있던 브루하 폭주전대는 사바트 오토바이 호송대를 저지하라는 임무를 맡고, 서로 협력해서 명령대로 호송대를 막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호송하던 물건을 가로채려던 순간 가브리엘라가 나타나서 물건을 가져가지요. 넷은 가브리엘라와의 혈투 끝에 물건을 빼앗고, 그녀의 사이어였던 루시안이 나타나 최종의 죽음이 가까워온 가브리엘라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동안 동이 터오려고 합니다. 폭주전대는 해를 피하기 위해 급히 근처 하수구 입구로 뛰어들고, 노스페라투의 안내를 받아 카마릴라 본부 쪽으로 향합니다.
2006/11/13 07:43 2006/11/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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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파티에 리이가 입고갈 옷, 신을 신발 등입니다. 제노님이 파티에 입고 나갈 차림을 대충 설정하라고 부탁하시기도 했고 (백문이 불여일견), 또 찾는 게 재밌더라고요. 오체스님의 캐릭터인 희연의 차림과 비교해보시면 더욱 재밌을 듯.

긴 검은 생머리

머리는 어깨 길이를 조금 넘는 검은 생머리 가발을 쓰고 갑니다. 특별히 스타일링을 할 사정이 아닌만큼 아무 가공 없이 그냥 길게 늘어뜨린 스타일.

드레스

잿빛 칵테일 드레스 (이미지 출처)

사진보다는 밝은 색일 것입니다. 희연이 입고갈 옷도 칵테일 드레스로 분류할 수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단색의 잿빛이 절제된 선을 강조해 주면서도 스커트는 주름 처리와 비대칭 단으로 단조로움을 피했습니다. 리이의 담배와 약으로 단련된(..) 몸매는 사실 처음 보면 '음, 잘 빠졌는데?' 싶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이 안 느껴지는 메마르고 중성적인 체형입니다. 때문에 깨끗하면서도 정감없는 몸의 선에 어울리게 오히려 저런 건조한 디자인이 채택된 것입니다. 희연이 입을 드레스같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선을 가진 옷은 리이가 입으면 어색해 보일 뿐이니까요.

팔찌













은팔찌 (이미지 출처)

(포샵질이라는 제노님의 전언이 있었지만 여전히 예쁩니..) 리이가 하고 갈 유일한 장신구인, 윗팔에 끼우는 팔찌입니다. 단순하기 그지없는 형태이지만, 절제되고 깔끔한 차림에 유일한 강조점을 더해주는 거죠.

샌들
하얀 샌들 (이미지 출처)

역시 아주 단순하고 정석적인 샌들입니다.

드레스 정도를 빼고 어느 한 요소도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어울리는데서 멋이 나오는 차림이라고 생각됩니다. 보다 밝고 여성스러운 차림을 선보이는 희연과는 서로 대조를 통해 돋보일 것 같습니다.
2006/11/04 10:13 2006/1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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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삭풍 2006/11/05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데요...은팔찌는 정말 포샵질의 힘이[퍽]

  2. orches 2006/11/05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척이나 예쁩니다~ 리이 양에게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

  3. 로키 2006/11/06 0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포샵질은 역시 대단합니..(퍽)

    아무래도 리이 어머니가 리이를 사교계에 선보이기 위해 돈을 퍼부었으니 어울리리라고 생각합니다..(..) 뭐, 적어도 설정상으로는요. 사진의 저 드레스는 20만원 안팎이지만 디자이너 무슈 강이 심혈을 기울인 마스터피스는 럭셔리한 패브릭과 엘레강스한 라인을 자랑하는 쉬크한..(퍽퍽) 즉, 무슈 강의 작품은 옷감도 훨씬 고급스럽고 재단도 리이의 체형에 딱 맞춘 옷이죠..(..) (여성잡지에서 옷이나 화장품 얘기가 나오면 토씨 빼고 다 엉터리 영어 쓰는 건 대체 무슨 심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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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간상으로 언더월드 13화 다음날입니다.)

희연의 생일날 저녁 6시, 준영은 꽃다발을 들고 희연네 집에 나타납니다. 괜찮은 레스토랑에 예약을 해두었다는 준영은 희연의 차멀미를 감안해 차를 놓고 걸어오는 배려를 하고, 두 사람은 걸어서 시내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시준이 친구 소개시켜주는 자리에 왜 안나오냐고 독촉 전화를 해오지만, 희연은 준영오빠와 데이트중이라며 단호하게 끊어버립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 도로변에서 놀고 있던 불량배들과 마주쳐 시비가 붙지요. 안형사는 희연의 안전만 염려하는 사이 속절없이 얻어맞고, 대신 희연이 갈고닦은 검도실력과 뾰족한 하이힐로 불량배 우두머리를 때려눕혀 버립니다.

천신만고 끝에 레스토랑에 도착한 두 사람이 즐겁게 밥을 먹고 있는데, 희연이 친구 소개하는 자리에 안나오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시준이 아예 그 친구를 데리고 레스토랑으로 와서 합석을 해버립니다. 이현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준의 친구는 잘생기고 돈 많은 명문대 학생이지만, 희연은 오히려 그의 거만한 태도에 불쾌감을 느끼지요. 반면 현욱은 대학 선배이기도 한 희연을 혼자 '찜'합니다.

결국 먼저 일어난 준영과 희연. 준영은 희연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대망의 첫키스를 추진하려 하지만, 스토커(..) 시준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자기 병원에 안 데려다 주느냐며 (시준은 다리를 다쳐서 입원중인데 낮에 잠깐 나온 것이었지요) 안형사와 희연을 현욱의 차에 끌어넣습니다. 병원 가는 길에 희연은 안 좋은 속 때문에, 준영은 계속된 격무와 수면부족 때문에 그만 잠이 들고 그들의 화려했던 생일 데이트는 끝을 맺습니다.

역시 포지 게시판에도 올렸습니다. 여기에...

진행 상황

매혹 - 3
공감 - 4 (유원지 데이트의 추억, 조폭의 추억(?), 시준에 대항한 공동전선, 이루지 못한 첫키스의 아쉬움)
2006/11/04 08:41 2006/11/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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