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과 석양의 도시 – 4화: 문안과 방문

요약
라이산드로스는 황궁에 마르얌을 찾아가 유괴해서 미안하다고 울며 사죄하고, 이후 플로리앙과 라이산드로스는 함께 하쉬르의 병문안을 가서 아리칸과 하쉬르의 닭털 날리는 모습에 치를 떱니다. 억울했는지 플로리앙은 황후를 찾아갔다가 네야에게 기습키스해서 슬랩스틱을 연출하더니만, 하쉬르의 부상이 황후와 관련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과 황제개입설로 황후의 결혼에까지 훼방을 놓습니다! 열받은 황후는 하쉬르를 병문안해서 아리칸을 고문하겠다고 협박하지요. 황후가 떠난 후 아리칸은 미혹의 노래로 하쉬르의 정신을 혼미하게 합니다. 한편 라이산드로스의 주선으로 마르얌이 친척들과 비밀회동을 하는 동안 라이산드로스의 처 에이레네는 몸을 빨리 회복하여 사란티움을 피의 복수로 붉게 물들일 포부를 밝힙니다.
추신: 이 요약에는 왜곡이 1%쯤 들어있습니다 (?)
감상
참여자 전원이 모인 게 3주만이었던고로 약간 쉬어가는 화를 했습니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굉장히 달달한 상황과 연출에 다같이 꼬꼬댁(…) 여러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가 잘 드러나서 꽤 재밌었습니다. 마르얌의 황궁행, 하쉬르의 부상, 황제와 황후 간의 간극, 에이레네의 바깥거동 등 이후의 진행을 위한 포석을 놓는 기회이기도 했고요. 젊은이다운 뻘짓으로 페이트 포인트 버는 플로리앙 RP에 경의를 (혹은 조의를?) 표하는 바이고, 하쉬르는 아리칸과 있을 때면 부드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닭살스러운 재미가 있군요. 라이산드로스는 여전하달까, RP의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절제된 감정표현이 좋군요. 어떤 때는 너무 일관성이 투철해서 평면적일 위험도?
좋은 플레이 해주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로그를 제공해준 아군과 포트 막힌 상황에서도 플레이를 가능케 한 웹IRC에도 감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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