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돈의 혼 4화: 피에레드 마르케온 트’케레아디니안 크’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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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비대에 자진동반한 카엘리스와 키브는 가짜 부호를 동원한 계획과 네크로맨서 등 상황을 설명하고 풀려납니다. 머물던 여관에서 방을 빼고 다른 여관으로 향하던 참에 그들은 디르킴 행정관의 실종되었다는 용사 피에레드의 접근을 받습니다.

그들과 긴히 할 얘기가 있다면서 건물 안으로 이끈 피에레드는 갑작스럽게 그들을 공격하고, 두 사람이 실력을 보이자 공격한 것은 시험이었음을 밝힙니다. 얼마 전에 노린 습격을 받았을 때 제국이 관여했다는 증거를 보이며 피에레드는 자신이 몸을 숨긴 채 제국의 개입을 조사하는 동안 카엘리스가 용사의 자리를 채워서 민심 이반을 막고 유사시에는 자신 대신 결투를 치러서 행정관의 연임을 이루어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피에레드가 보여준 무기들을 보고 자신이 섬기는 푸텔란 의원의 정적인 발라누스 의원의 개입을 눈치챈 카엘리스는 피에레드의 제안을 수락하고, 키브와 카엘리스는 함께 디르킴 행정관의 저택으로 향합니다.

감상

우선 기억에 남는 것은 배경세계의 활용입니다. 네크로맨서가 모욕한 영혼이 오크 전사의 영혼이었던 것을 카엘리스가 굳이 언급해서 오크 경비대장의 마음을 움직인 점이라든지 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지요. 또 아로파고이 등 배경 요소를 등장시킬 수 있던 점도 재밌었고요.

판정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키브가 출중한 친화력을 활용한 점도 좋았고, 피에레드와의 전투 중에 저도 참가자도 면모를 활용할 수 있어서 규칙의 특징을 많이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thoughts on “어스돈의 혼 4화: 피에레드 마르케온 트’케레아디니안 크’텐신

  1. 머스터드젤리

    재밌게 읽었습니다.

    D&D만 파던 제게 어스돈의 세계관과 세기의 혼의 서술 중심의 시스템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그런데 왜 플레이가 중단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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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아, 그러고 보니 그 글을 쓴다고 하고 안 썼었군요. 어스돈은 결국 제가 하고 싶던 세계관이고 플레이어들에게 충분한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두 주인공도 세계와 연관성 있는 깊이가 부족한 면이 있었고, 그 결과 제가 어떻게 끌어갈지 모르겠어서 결국 합의하에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했죠.

      레이디의 그늘이라는 캠페인 때도 플레인스케이프 배경에 대한 플레이어 공감이 부족한 채 저 혼자 좋아서 하다가 결국 추진력 부족으로 중단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죠. 결국 진행자 혼자의 열정으로는 부족하고, 참여자 전원의 공감이 있어야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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