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 프리야나 – Earthdawn판

(“AD&D와 크툴루의 부름이 만나다” “이유있는 던젼” 등으로도 불리는 어스돈은 다른 차원에서 온 공포의 존재들의 공격에서 회복중인 문명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세계 각지에 보물이 가득한 지하동굴이 있는지, 어째서 포악한 괴물이 지상과 지하를 어슬렁거리는지, 어째서 모험을 거듭할수록 모험자가 강해지는지, 어째서 모험자는 확고한 직종으로 나뉘는지, 마법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등 D&D의 상투적인 장치들을 세계관 자체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D&D보다 좋아하는 규칙과 세계관입니다.)

마하트 프리야나 (Earthdawn)

수양: 기마 전사
종족: 인간

특성치

민첩: 13 -> 6 (1D10)
힘: 16 -> 7 (1D12)
끈기: 12 -> 5 (1D8)
분별: 10 -> 5 (1D8)
의지: 10 -> 5 (1D8)
매력: 16 -> 7 (1D12)

카르마: 10 (D8)

환산 특성치

신체 방어도: 6
정신 방어도: 1

회피도: 7
마법방어: 6
사회방어: 9

우선권: 5 (1D8)

전력/전투이동: 60/30m
운반/기중력: 165/310lb

사망/부상/무의식: 34/9/26
회복 판정/주사위: 2/1D8

종족 능력: 융통성 0

재능

기마전사 1서클:

근접무기 2 – 8 (2D6)
돌진 2 – 9 (D8 + D6)
동물 친화 1 – 8 (2D6)
마상곡예 1 – 6 (1D10)
카르마 의식 1
회피 1 – 7 (1D12)

기능

공예 기능: 룬 새기기 1
언어 기능: 인간 공통어, 드워프어, 드워프어 읽기/쓰기 1
지식 기능: 동물 지식 1, 열정(Passion) 지식 1

장비

재산 – 은화 7 동화 2
총 무게 – 62 파운드 32온스

장창: 피해 4, 무게 4, 크기 4(양손)
단검 두자루: 피해 2, 무게 24온스, 크기 1(한손)
굳힌 가죽 갑옷: 방어 5, 무게 20, 우선권 -1
버클러: 방어 +1, 무게 5, (부수기 17)
여행자 옷: 가죽부츠, 웃옷, 혁대, 브리치, 외투
승마부츠
가죽장갑
1주일분 말린 식량: 무게 8
여행자 장비(배낭, 침낭, 부싯돌, 횃불, 물주머니, 큰 자루) + 천막: 무게 25
기름: 무게 8온스

민하트(군마)

민첩: 6
힘: 7
끈기: 8
분별: 3
의지: 4
매력: 4

비고

바르세이브(어스돈 배경세계)에는 종교조직이 없는지라 사제나 성기사가 없네요. 가장 가까운 걸로 기마 전사를 골랐습니다. 1서클부터 말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ㅋㅋ

직종 규칙의 좋은 점을 모처럼 느꼈습니다. 어스돈은 다양한 기능(여기선 재능)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걸 수양(직종)별로 무리짓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재능을 선택할까 고민할 필요 없이 인물에 맞게 한가지 수양을 고르면 되거든요. 그렇게 하면 재능도 딸려오고…

어스돈에서 재능과 기능의 차이라면 재능은 마법에 의해 발동되기 때문에 성장이 빠른 반면, 기능은 순전히 노력과 시간으로 익히기 때문에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점입니다. 모험자도 공예, 언어, 지식 기능은 가지고 시작합니다.

공예 기능 같은 경우 이차원의 호러(Horror)에 잠식당한 사람은 심미적인 창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대재앙 당시 알아차린 바르세이브인들이 누구든지 한가지씩 공예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데서 기인합니다. 수를 놓는다든가, 나무깎기를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언어 기능으로는 모든 모험자가 자기 종족의 공통어와 바르세이브 공통어인 드워프 말하기와 읽기 쓰기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지식으로는 바르세이브에서 신에 가장 가까운 열정에 대한 지식을 넣어서 그나마 종교적인 성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종교적 색채가 적은 세계더군요, 바르세이브는.

인물이 성기사가 아닌 기마 전사라는 사실은 특성치에도 어느정도 변화를 가져오더군요. 어스돈과 AD&D는 둘다 최대치 18의 특성치를 사용하지만 똑같이 사용하기가 힘든 게, 서로 전혀 다른 판정 규칙을 사용하거든요. 또한 기마 전사는 힘과 매력 중시 외에는 성기사와 요구 조건도 달라서 어느정도 변형을 가해야 했습니다. 규칙상의 차이점 때문에 인물 스탯이 이것저것 변한다는 점이 재밌군요.

또하나, 전투 도끼의 값이 시작 자금보다 높아서 결국은 장창 사용자가 되었습니다. 이미지 변하는 소리가..(…) 여행장비와 의류 같은 경우 세트로 살 수 있어서 편한…

혼자놀기 – 브리탄(Brithan)을 꺾자!

의뢰 때문에 뿔달린 곰 비슷하게 생긴 거대한 괴물 브리탄의 영토에 들어선 프리야. 브리탄은 뒷발로 일어서며 소리를 지릅니다. 여기서 재빨리 지식 판정. 동물 지식을 가진 가진 프리야는 분별 + 1로 1d10을 굴리고, 성공수 3에 6이 나와서 3 차이, 좋은 성공이 나옵니다. 관련된 지식으로 판정했을 경우 좋은 성공이 나오면 정보를 알 수 있으므로 프리야는 브리탄이 자기 영토에 들어온 생물에게 1:1 결투를 신청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결투의 경우 한번의 부상을 입히면 브리탄은 항복한다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창을 들어서 결투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표시한 프리야는 전투태세로 들어갑니다.

브리탄과 프리야의 우선권 단계는 둘다 5. 따라서 1D8을 굴립니다. 브리탄이 4, 프리야가 1이 나와서 브리탄이 먼저 행동. 브리탄은 거대한 발톱을 휘둘러 공격해 옵니다. 1D12를 굴려서 12! 이것은 프리야의 회피도인 7을 넘으므로 프리야는 조금 무리하면서 피해를 1 받고 행동이 들지 않는 재능인 회피를 굴립니다. 1D12에서 1이 나와서 (대)실패. 브리탄은 피해를 굴립니다. 1D12 + 1D10을 굴려서 12. 여기서 프리야의 갑옷과 방패 때문에 6을 뺍니다. 피해 6.

이어서 들어오는 브리탄의 이빨 공격. D12 + D10에서 4가 나오므로 프리야는 말고삐를 조금 당기며 여유있게 피합니다.

다음 프리야의 행동. 프리야는 말을 돌려 60m를 달려가 멈춥니다. 적이 도망가는 것이라고 생각한 브리탄은 승리의 포효를 내지르지만, 프리야는 다시 말머리를 돌리며 브리탄을 마주하지요. 라운드 끝. 프리야의 피해는 7, 부상 0.

다음 라운드 시작. 브리탄은 우선권 4, 프리야는 9. 프리야가 먼저 행동합니다. 프리야는 우선권을 낮추어 3의 우선권을 선언하고, 행동 난이도에 +2를 받습니다. 브리탄은 포효하며 조심스럽게 35m를 다가옵니다. 프리야는 창을 내리면서 말에 박차를 가해 브리탄을 향해 돌진합니다. (15m 질주)

다음 라운드. 브리탄은 우선권 12, 프리야는 8. 브리탄은 달려오는 프리야를 주의깊게 지켜보며 우선권을 7로 낮춥니다. 프리야는 돌진으로 D8 + D6을 굴려 7이 나오고, 브리탄의 어깨에 창을 명중시킵니다. 그리고 그 충격에 버티기 위해 브리탄의 끈기 단계를 목표수로 힘을 굴립니다. 브리탄의 끈기는 7, 1D12에서 1이 나와서 실패. 프리야는 말에서 떨어져 땅을 구르며 5단계의 낙상을 입습니다. 1D8에서 7이 나와서 피해는 1, 총 8. 돌진 피해는 평소 피해 + 말의 힘이 더해지므로 18단계 피해로 1D12 + 1D20 피해를 굴리고, 결과는 13. 브리탄은 방어도를 제해서 8의 피해를 입습니다.

다음 브리탄의 행동. 브리탄은 땅에 뒹구는 프리야를 발톱으로 찍어누르려고 합니다. 프리야는 쓰러져서 -3이므로 회피도는 4, 거기에 브리탄이 스스로 우선권을 낮추었으므로 난이도가 +2 올라가서 6. 브리탄은 1D12에서 3이 나와서 실패.

안심하기는 일러서, 다음에는 이빨 공격이! D10 + D6에서 11이 나옵니다. 피해는 D20 + D10으로 무려 27. 6을 뺀다 해도 21. 부상 한도를 넘으므로 프리야는 피해 +21에 부상을 +1 입습니다. 이것은 무의식 한도인 26을 넘으므로 프리야는 정신을 잃습니다. (더헉) 브리탄은 과연 프리야를 살려줄 것인가!

결론: 뿔달린 곰을 우습게 보지 말자..;ㅁ; 그나마 규칙책 첫부분을 읽은지 오래돼서 깜박 잊고 넘어갔지만, 주사위 터지는 (최고값이 나오면 다시 굴리는) 규칙까지 적용했으면 주인공 죽었습..(…) 지금 생각해 보니 10점이나 있는 카르마 점수는 왜 안썼을까요..(…)

비고: 좀 복잡하긴 하지만 (특히 단계마다 굴리는 주사위 찾느라고 정신없었죠) 전술적 선택사항도 꽤 있고 괜찮은 전투 규칙인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D&D계보다는 훨씬 마음에 드는군요. (비록 졌지만..흑흑.) 언젠가 한번쯤 3~4회 정도의 단기 캠페인을 돌리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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