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의 그림자 55화 – 코루선트 전투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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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루선트 우주전 마무리입니다. 두 번째 파일은 타리지안 갬빗 격납고에서 창고로 가며 미셸이 제자 탈리아와 나눈 대화 외전.

요약

펠로스와 미셸은 다쓰 타르카누스가 있는 타리지안 갬빗, 자락스와 린라노아는 다쓰 쟈르넥의 맨티스로 침투해 들어갑니다. 이상할 정도로 방어가 없는 타리지안 갬빗에서 키르탄은 포로로 잡은 케드릭을 인질로 이용해 미셸과 펠로스를 떼어놓고, 자락스와 린라노아는 쟈르넥의 치열한 선내 방어를 뚫고 전진합니다.

타리지안 갬빗의 함교에서 타르카누스는 펠로스를 반갑게 맞아주면서 얘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타르카누스는 펠로스에게 공화국 자체가 오히려 혼란의 근원이라며 공화국과 제다이, 그리고 시스도 멸망시키려는 자기 목표를 얘기하고 펠로스의 도움을 청합니다. 펠로스는 재밌어하면서 타르카누스를 공격해가고, 타르카누스는 그런 그를 그레이워커라고 칭하지요.

자락스와 린라노아는 자락스가 린라노아의 스승을 죽인 응어리진 과거를 해소하면서 절대적인 신뢰 속에 함께 싸우고, 타리지안 갬빗의 창고에서 케드릭은 다쓰 세데스의 혼이 씌운 채 미셸을 공격합니다.(주:검은 오벨리스크를 이용한 실험의 성과물) 미셸의 호소에 잠시 정신이 깨인 케드릭은 자신을 죽이라고 애원하지만 미셸은 거부하고, 케드릭은 자기 다리를 스스로 찔러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 보복으로 키르탄이 이식한 신경자극기의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지만요. 분노한 미셸은 키르탄과 전투를 벌입니다. 키르탄은 미셸에게 시스에 넘어오라고 유혹하지만, 케드릭의 세이버 던지기로 비명횡사.

자락스와 린라노아는 함교에 도착해 쟈르넥과 빈정거리면서 세이버 결투를 벌입니다. 결국 진 쟈르넥은 낙심한 척하면서 맨티스에 자폭 명령을 입력하고, 자락스가 알아채고 세이버로 꿴 순간에는 이미 자폭 카운트다운 시작. 자락스와 린라노아는 혼란에 빠진 시스 병사들을 탈출시키고 탈출정이 부족해서 자신들은 남은 시스 병사들과 함께 우주복을 입고 에어록으로 탈출합니다. 그리고 전장 한가운데서 추진제도, 포스도 떨어진 시점에 마탄의 사수에게 구조받습니다.

같은 시간, 다쓰 쟈르넥을 잃은 함대가 와해하는 와중에 쟈네이딘 공주가 공화국 전역에서 모아온 함대가 도착하면서 전투는 마무리로 접어듭니다.

감상

코루선트 전투가 이렇게 끝났군요. 시간에 쫓겨서 좀 급하게 진행한 감이 있었지만 (특히 미셸 쪽은 좀 심하게 휘몰아친 느낌이..), 대체로 인물들의 이야기에 좋은 마무리가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다음주 에필로그까지 하면 정말로 캠페인 끝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다쓰 타르카누스는 콘체르토 내내 주요 적수였지만 사실 직접 등장은 코루선트 우주전이 처음입니다.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서 등장 없이도 꽤 무게감이 있었는데, 등장 직전에야 아사히라군과 얘기해서 세부설정을 정해서 흥미로운 인물이 나왔죠. 급하게 하느라고 그때 얘기한 걸 다 살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카리스마는 나름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아사히라군의 나중 지적대로 키르탄은 미셸이 극복하는 편이 더 재밌었겠지만, 제가 마음이 급해서 차분히 기다리기가 어렵더라고요. 20일에 에필로그까지 해야 완전한 결말이 될 것 같아서 우주전을 그 화에 끝내느라 두두두두(…) 이후 탈리아와의 대화 외전은 조금 더 느긋하게 하면서 미셸의 심정을 좀 더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확실히 오체스님과 할 때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

자락스하고 린라노아 사이에 맺힌 것을 해소하는 과정은 제 개입은 없었는데 참가자끼리 낸 멋진 결론이었습니다. 마침내 둘 사이에 생긴 완전한 신뢰는 꽤나 감동적이었어요. 구출받을 수 있는 좌표까지 가려고 합선 폭발을 일으킨 자락스의 발상도 참신했고요.

그 외에도 공의회와 공화국에 대한 펠로스의 의문이라든지 다크 포스를 억누르는 케드릭의 모습 등 인물들의 다양한 내적 갈등을 폭발시키고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습니다. 확실히 그런 인물 군상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공화국의 그림자의 진짜 얘기죠.

긴 캠페인 동안 모두 수고해주셨고요, 다음주 최종화까지 잘 마무리해봅시다! 에필로그에 대한 희망사항이라든지 원하는 장면 있으면 말씀해 주시고요.

10 thoughts on “공화국의 그림자 55화 – 코루선트 전투 (4부)

    1. 로키

      체스라든지요? (..) 의외로 로하네프는 체스에는 귀신이고 르베리에는 먹통이라면 그것도 재밌겠군요. 옆에서 라일라가 할아버지에게 훈수라도 두면 제독은 이글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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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rches

    완전히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갈등이 해소된 것 같아요. 나머지는 살아가면서 캐릭터들이 해결해야 할 몫이겠지요. 그 동안 가지고 있었을 마음 속에 담아둔 걸 말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 아군의 펠로스에게는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요. 타르칸에게 가는 도중 좀 심술맞게 드륵드륵 긁었지만 애정이예요, 믿어주세요 ;ㅅ;

    탈리아와의 외전을 하기 전, 말씀드린 것처럼 제안을 수용하는 척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라이트세이버를 포스로 끌어들여서 공격하는 걸 쓰고 싶었습니다. 그게 미셀답구? 해서 쓰고 있는데, 케드릭이 노우우우우하면서 뒤에서 공격해버리는 바람에.. (..)

    제가 원하는 미래랄까.. 이미 농담삼아 몇 번 이야기 했었고, 에필로그 이후의 조금 더 먼 미래를 주제로 한 외전과 함께 이번주 내에 블로그에 올릴 생각입니다. 포스팅하면서 여기에 트랙백 걸어도 되는지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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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사히라

      애정 몇번 더보였다간
      펠로스 : “미셸, 누구의 라이트 세이버 기술이 우월한지 확인해 보자는 건가?”

      나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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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로키

      orches// 서둘러 진행하느라고 오체스님을 기다려드리지 못한 게 아쉽네요. 나중에 말씀하신 것처럼 아예 새로 해서 리플레이에 덮어씌우는 건 어떨까도 해요.

      아군// 후덜후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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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년H

    오 드디어 끝나가는군요. (첫 외출해서 잠시 pc 쓰는 김에 봤습니다.)

    댓글에 잠시 제 이름이 언급된 것도 반가웠고 (플레이 보면 잊혀진 줄 알았습니..(…)) 아카마르가 틸 손에 안 죽은 게 억울하고 (?) 아를란 성장은 나름 기쁘군요 (피나 마음?)

    그럼 다시 들어갈 테니 다음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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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깜딱! 우와, 반갑군요. 동환님을 잊었을 리야 없지만 플레이 내 사건이 너무 많아서 두 자매는 묻힌 기분이 들긴 하네요. 그러나 코루선트 침공 자체가 저 두 자매의 쿵짝쿵짝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들의 그림자는 길었.. 아카마르는 비록 틸 손에는 안 죽었지만 피나의 정신적 후계자인 루-한이 죽였으니 위안삼으시길.

      아를란의 성장을 기뻐하는 피나라, 그건 왠지 후덜덜하네요. 그래서(?) 캠페인 종료 몇 년 후에 아를란이 멜리나 스승이 되는 초안습 전개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두 사람이 틸과 피나의 그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역시 안습 단편도 몇 편 구상하고 있죠.

      군생활 잘 하시고, 또 뵈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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