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 프리야나

(시트는 이렇게만 하면 되려나요..AD&D 시트는 처음이라..;;)

마하트 프리야나

직업: 성기사
종족: 인간
가치관: LG

AC: 5
HP: 10
Thac0: 20
명중수정: +2
피해수정: +3
공격횟수: 5/2

힘 16+1 민첩 11 건강 12 지능 9 지혜 13 매력 17

특수능력
-양손에 무기들고 제한없이 싸움
-반경 18m 내의 악 탐지
-저항굴림 +2
-질병면역
-하루에 한번 레벨*2 생명점 치료
-3m 반경 악으로부터의 보호

기술
-무기 기술: 전투도끼 2, 바스타드검 2
-일반 기술: 읽기/쓰기, 길짐승 타기(지혜+3), 사냥(지혜-1)

소지금: 3gp

장비(67):
체인 메일(40) (AC 5)
타바드
전투도끼 두자루(7 * 2) (크기 M/S, 타입 S, 피해 1d8)
외투
부츠
브리치
허리띠
장갑
튜닉
건조식량 1주일분
배낭(2)
허리띠 주머니(1)
비누
횃불 5자루(5)
숫돌(1)
물주머니(1)
담요(3)

과거

히로너스의 성기사인 마하트 프리야나(애칭 프리야)는 몇년 전만 해도 히로너스의 형제신이자 숙적 헥스터의 암흑 기사 마하트 바야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마하트 이카티 역시 헥스터를 섬기는 암흑 기사였는데, 딸에게 전사의 자질이 보이자 신전에 바쳤지요. 헥스터의 사제와 기사에게만 둘러싸여 자라난 바야는 어려서부터 냉혹과 비정함밖에 모르고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암흑 기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기사들간 세력다툼이 일어나자 바야는 아버지와 반대편에 서게 되었고, 신전을 피로 물들인 전투에서 아버지를 살해했습니다. 사실 경험과 실력은 아버지가 위였지만 다 이기고서는 치명타를 가하는 것을 망설였던 것이지요. 바야는 서슴잖고 그 틈을 파고들었고, 그녀가 지지한 편이 결국 승리해서 기사단장을 세우게 됩니다. 승리를 축하하는 연회에서 그녀는 벽에 내걸린 아버지의 머리를 향해 축배를 들며 자신은 결코 인간적인 정에 이끌려 빈틈을 보이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이후 그녀는 신전에서 개입하는 지역적 분쟁에 소규모의 병력을 이끌고 나가게 되면서 그 맹세를 그대로 지킵니다. 병사들의 사기진작과 포상을 위해 점령지 약탈로 몇날 며칠밤의 생지옥을 연출하는가 하면, 본보기와 공포 분위기 조성용으로 마을 전체를 학살한다거나 하는 잔혹한 명령을 서슴잖고 내리는 그녀는 적뿐만 아니라 부하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빨리 이기는 편이 오히려 인명손실도 적다는 이유를 태연하게 대면서요. (실은 역사상 대개의 전쟁은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우리 세계에 대고 보면 특출난 건 아닙니다만..ㅋㅋ) 아마 유일하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상대는 연인이었던 프라사드 카일라쉬. 동료 암흑 기사인 그와는 깊은 교감을 나누었고, 또 정치적으로 확고한 동맹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교단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던 중, 바야는 히로너스의 성기사들과의 격전 끝에 포로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가혹한 처우를 예상했으나 뜻밖에도 히로너스 교단에서는 그녀를 정중하고 인도적으로 대했고, 그녀는 혼란에 빠져버렸습니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면서 어째서 나를 이렇게 후하게 대접하냐고 따지듯 묻는 그녀에게 히로너스의 성기사인 필론 형제는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라고 대답합니다. 포로를 괴롭히면 당장은 그게 정의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결국은 우리 자신의 영혼을 상처입히고 더럽히는 결과일 뿐이라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명예와 정의에 대한 가르침을 들은 바야는 평생 지켜왔던 신념이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더불어서 처음으로 죄책감을 느끼게 되면서, 밤마다 악몽 속에서 자신에게 죽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식은땀에 젖어 깨어나는 일이 반복됩니다.

포로로 잡힌지 약 일주일 후 헥스터의 암흑 기사들이 포로 구출을 위해 히로너스 신전으로 들이닥칩니다. 당연히 인도적인 이유와는 거리가 멀었고,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와 히로너스 신전에 쳐들어갈 구실이라는 이유가 더 컸지만요. 갇힌 방에서 이끌려 마당으로 나온 그녀의 눈에 비친 것은 며칠 전 자신의 의문에 답해주었던 필론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모습. 그녀는 혼전으로 뛰어들어 성기사가 떨어뜨린 전투 도끼를 집어들고 쓰러진 필론 형제를 지킴으로써 자신을 포함한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그리고 접전 한가운데서 카일라쉬와 마주치게 되지요.

손을 내밀며 함께 돌아가자는 카일라쉬에게 그녀는 돌아갈 수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더이상 이전과 같이 살아갈 수가 없다고… 그리고 오히려 카일라쉬에게 남으라고 간청하지만, 카일라쉬는 이렇게 약해진 네가 경멸스럽다며 공격해 옵니다. 격렬한 전투 끝에 간신히 그를 제압한 바야는 카일라쉬의 목에 도끼의 날을 대고…한순간 망설입니다. 그 틈을 타 카일라쉬는 벗어나고, 신전에 지원군이 도착하면서 다른 암흑 기사들과 함께 후퇴하지요.

필론은 결국 부상이 너무 심해서 목숨을 잃고, 며칠간 말없이 감방에 있던 프리야는 성기사단장과의 면담을 청합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으며 히로너스의 성기사가 되고 싶다고 하죠. 갑자기 히로너스에 대한 신앙이 생긴 것이 아니라 헥스터를 더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히로너스를 섬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따로 매달릴 곳이 없어서… 논란 끝에 그녀는 결국 성기사단에 받아들여지고, 마하트 바야(위대한 힘)라는 이름을 버리고 마하트 프리야나(위대하고 소중한)라는 이름을 새로 받습니다. 성을 바꾸지 않은 것은 아버지를 기억하기 위해서…자신의 죄를, 그리고 자비심을 이해할 수 있었던 한 순간을 기억에 새기기 위해서입니다.

성격

히로너스를 믿는다기보다는 헥스터에게서, 정확히는 헥스터를 섬기던 예전의 자기 모습에서 도망쳐 히로너스의 성기사가 된 프리야는 자신의 신앙이나 정의에 전혀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려서부터 ‘양육’이라기보다는 ‘훈련’만을 받아온 그녀는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파악할 능력을 키울 능력을 기르지 못한 인간입니다. 주변에서 시키는대로, 기대하는대로만 행동해 왔을 뿐… 그 척박한 정신적 토양에서 자신의 예전 행동에 대한 혐오감이라도 생겼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겠죠.

어쨌든 기대치대로 행동하는 것 하나는 잘하기 때문에 정의와 명예의 성기사 역을 그럴듯하게 하긴 합니다. 또 히로너스의 성기사답게 굴수록 예전의 자기 모습과는 멀어지기 때문에 더욱 열심입니다. 하지만 히로너스의 엄격한 도덕률을 얼마나 내면화했는지는 미지수.

기본적으로 충동적이고 불같은 성격은 성기사로서 또다른 장애물입니다. 카일라쉬에 대한 감정을 정리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는 점도… 헥스터와 히로너스의 신도는 서로를 배격하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에 마주칠 경우 싸움은 피할 수 없을 것이고, 다시 마주칠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지 프리야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를 죽일 수 있을지, 아니면 자신이 죽임을 당할지, 그를 보고도 자신의 불안정한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불안이 커져서 히로너스에게 기도하느라 무릎을 꿇으면 아무런 기도문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단지 절박한 마음 뿐. 이 불확실한 우주 속에서 붙들 수 있는 단 한가지에 매달리며, 어둠에 침식당한 어제와 알 수 없는 내일 사이에 불확실하게 흔들리는 오늘을 버텨내기 위해.

외모

거의 6척에 달하는 큰 키에 지진이 나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이 견고한 체격, 엄격한 눈빛과 꾹 다문 입매에서 일단 위압감이 팍팍. 그러면서도 여성스럽고 유연한 몸에서는 부드러움과 폭발적인 힘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트롤베이브다! 퍽) 곱슬거리는 검은 머리는 턱 정도 길이의 단발머리로 유지하고 있고, 피부는 적갈색. 보통 완전무장 상태로 돌아다니는데, 은빛 미늘 갑옷 겉에는 히로너스의 은빛 번개가 그려진 푸른 타바드를 입고 있으며, 필론이 쓰던 전투도끼 두자루를 등에 메고 다닙니다. 가죽 건틀렛을 끼고 가죽 부츠를 신습니다. 평상복도 한벌 챙겨서 다니는데, 소박한 푸른 튜닉과 회색 브리치입니다. 추울 때면 외투를 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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