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의 그림자 48화 – 공화국 (4부)

1074376802.rtf

공의회를 사냥하다에 바로 이은 본편 48화입니다.

요약

로어틸리아에 뒤이어 코루선트에 도착한 일행은 폭격을 맞아 무너진 공의회 건물을 보고 경악합니다. 공의회 근처에 정박한 루키스에 센과 왕녀, 얀을 남겨두고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피하라고 지시를 내린 후 자락스, 린라노아와 피나틸리아는 공의회로 달려갑니다.

공의회에 도착해 자세한 사정을 들으려고 하는데 영링 수련생 중 건물이 무너질 때 심한 부상을 입어서 대피하지 못한 레이안이 멜리나가 위험하다고 하고, 일행은 피나틸리아의 코루선트 지리 지식과 로어틸리아에 대한 감에 의존해 근처 방공호로 대피시킨 영링들을 쫓아갑니다.

가는 길에 그들은 인솔 나이트 중 하나인 다야 아운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 되어 일행은 영링들이 인솔하던 제다이와 함께 죽어있는 모습, 그리고 혼자 살아남은 채 충격으로 아무 반응도 못하는 멜리나를 발견합니다. 자락스는 무슨 사정이 있든 이런 짓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로어틸리아를 다시 만나면 자기 손으로 죽인다고 다짐합니다.

공의회와 코루선트에서 파견한 인원이 시신을 수습하고 수사를 시작한 동안 공의회에 돌아온 자락스와 로어틸리아는 마스터 모트와 공화국의 상황과 그림자 프로젝트, 다룬 오르가나의 행동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마스터 모트는 피나틸리아에게 다크 포스 위험이 이제는 없다고 마스터 직권으로 판단을 내리고, 자락스는 그녀에게 라이트세이버를 돌려줍니다.

이후 보고를 위해 제다이 공의회 앞에 선 일행은 마스터 아카마르와 그림자 프로젝트와 공화국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정확히는 아카마르-피나의 공동전선 앞에서 묘하게 자락스 청문회 분위기..), 일단 코루선트에 침입한 그림자 함선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센을 공의회로 부릅니다.

감상

플레이 백만 년 후만에(..) 올라오는 정리글입니다. 이번 화는 개인적으로 어린애 시체 널부러진(??) 장면까지가 연출하는 재미가 있었고, 이후에는 조연 감정선 처리가 좀 붕 뜬 느낌이 있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너무 일이 많다 보니 이거 참 공화국을 걱정해야 하는 건지 의회를 적대해야 하는 건지 가짜 공주를 밝혀내야 하는 건지 죽은 영링들을 슬퍼해야 하는 건지 시스에서 돌아온 제다이를 정죄해야 하는 건지…

어떻게 보면 그런 혼란 역시 이번 화에 제가 잡은 인물들의 감정선의 일부이기는 합니다. 너무 여러 가지 일이 많으니까 당장 처리해야 하는 사안부터 주의를 돌리고, 어쩔 수 없게 된 일은 일단 미뤄두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현실감 없고 붕 뜬 기분도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반응이죠.

한편으로는 여기서부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제 혼란이 진행에 드러난 결과인 듯도 합니다. 장기 캠페인이 흐지부지되는 원인 중 하나로 진행자의 이런 압박감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도 싶고요.물론 캠페인 귀결을 제가 정한다는 생각 같은 건 없고 궁극적으로 상황을 움직이는 것은 주인공을 통한 참가자의 선택인 만큼 편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결국은 인물들의 욕구와 신념이 부딪치면서 최종 결말이 나오겠지요.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레이안과 멜리나 관련해서는 나름 재밌는 생각들이 떠오르더군요. 아마 멜리나는 회복은 하겠지만 상처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할 테고, 멜리나가 정신과 포스를 힘겹게 유지해가는 모습을 보며 레이안은 시스에 대한 미움이 더욱 커질 듯. 또 멜리나가 언제나 무의식적으로 갈구할 이상일 ‘진짜’ 로어틸리아가 되어주려고 무리해가며 완벽한 제다이가 되려고 한다든지… 수많은 인물이 살아 움직이면서 각자 자기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기본적으로 군상극인 이 캠페인의 큰 재미인 것 같습니다.

이번 화에는 아카스트님이 안 계셔서 린을 빼돌리거나 꿀먹은 벙어리 만들었는데, 다음 화에는 센이 등장하고 또 센 관련해서 나올 정보는 다 나온 것 같으니 아카스트님이 원하시면 센을 잡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센은 일행하고 내내 같이 다니기는 어려울 때도 있을 테니 센이 없을 때는 린을 잡으셔도 될 것 같고요. 자세한 건 플레이 때 논의해보죠. 모두 그때 뵙겠습니다~

2 thoughts on “공화국의 그림자 48화 – 공화국 (4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